최근 수정 시각 : 2024-12-13 23:47:54

타쿠미 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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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재판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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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T OST | 시리즈 전통의 트랙 | 이의 있음! ( ~ 나루호도 류이치 ~ 미츠루기 레이지) | 추궁 ( ~ 궁지에 몰아넣어서~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 오도로키 호스케 ~ 새로이 개정! | 키즈키 코코네 ~ 법정의 혁명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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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쿠미 슈
巧 舟 | Shu Takumi
파일:탘슈2021.png
<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출생 1971년 5월 2일 ([age(1971-05-02)]세)
국적
[[일본|
파일:일본 국기.svg
일본
]][[틀:국기|
파일: 특별행정구기.svg
행정구
]][[틀:국기|
파일: 기.svg
속령
]]
직업 게임 개발자, 시나리오 라이터
소속 캡콤
학력 와세다대학 (불어불문학 / 학사)[1]
링크 파일:X Corp 아이콘(블랙).svg[2]
서명 파일:타쿠미 슈 서명.png


[clearfix]

1. 개요

파일:external/www.inside-games.jp/287882.jpg

일본의 게임 개발자.

추리 어드벤처 게임 역전재판 시리즈의 메인 디렉터이자 시나리오 라이터이며, 역전재판 시리즈의 창시자라고 불린다.#

2. 활동

와세다대학 출신. 대학에서 각본가 오코우치 이치로, 요시노 히로유키와 같은 서클 활동을 했다고 한다.

1994년 캡콤에 입사하였고, 데뷔작은 1995년 발매한 '학교의 무서운 소문 하나코씨가 왔다!!'다. 그러나 이후 한동안 폐급 취급을 당하며[3] 받아주는 팀이 없어 떠돌았는데 미카미 신지가 그들을 받아주어 팀을 꾸려주고 디노 크라이시스를 개발하게 해준다. 타쿠미는 디렉터를 맡게 되었으나 리더십 부족으로 팀원들이 지시에 따르지 않는 사태가 발생하였고 디렉터에서 강판된다. 그래도 디노 크라이시스 2에서 다시 한 번 기회를 받아 디렉터 직을 수행했다. 디노 크라이시스 2 발매 이후 미카미 신지가 공룡도 잘 모르는데 3년간 고생했다며 원하는 게임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주었고, 타쿠미는 그간 자신이 만들고 싶어했던 법정 어드벤처 게임을 개발했다. 이 게임이 바로 역전재판이며 그의 대표작이 됐다.

어렸을 때부터 추리 소설, 드라마의 팬이었다고 하며 그 경향은 작품에서 오마주를 통해 나타나기도 한다.[4] 와세다대학 재학 시절 마술 동아리에 있었다고 하며, 캡콤 입사 시험에서도 마술을 했다고 한다. 이때의 경험을 게임 시나리오나 트릭에 집어넣기도 한다고 한다.

전문적으로 문예 교육을 받은 사람은 아니기 때문에 정통 미스터리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는 구성을 보여준다. 극적인 장면은 잘 쓰지만, 파격적인 연출에 지나치게 집중한 나머지 스토리에 모순점이 많거나 사건의 트릭이 아귀에 맞지 않는 것도 자주 지적 받는 편이다. 역전재판 시리즈/모순점 참고. 단서를 하나하나 모았다가 터뜨리는 식의 스토리텔링에 뛰어나다고 보아야 할 듯. 다르게 말하면 전통적 추리 소설의 관점이 아닌, 플레이어의 몰입과 진행으로 단서를 수집한 끝에 극적인 즐거움을 불러일으키는 추리 게임에는 적격인 작가라고 할 수 있다.

세세하게 설정을 정하고 나서 시나리오를 쓰는 타입은 아닌 점을 감안하더라도, 문제는 그게 조금 심한 편. 역전재판 팬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캐릭터 생일도 모른다며 우는 소릴 하기도 한다. 마치오 순경을 파면 된다 그럼에도 개그와 캐릭터 묘사력엔 아주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며, 그만의 개성 있는 문체를 추종하는 다수의 고정팬이 있다. 그의 게임에는 꼭 정신나간 행동을 보여주는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꼭 등장하며 이런 캐릭터들의 참신한 모습이 그의 최대 장점이다. 인물들의 캐릭터가 워낙 확고한 덕에 시간이 지나도 캐릭터가 잘 잊히지 않는다.[5]

단, 캐릭터 메이킹에는 스스로 재능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초안의 디자인이 안 좋았고 그 때문에 스에카네이와모토에게 여러 번 한 소리 들은 적이 있었다고.

파일:external/images4.wikia.nocookie.net/Concept_sketches.png

이것이 문제의 초안. 왼쪽부터 변호사, 검사, 조수[6], 스승, 형사. 정확히는 양키 센스에 가깝기도 하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이 초안에도 긍정적인 반응이다.

미츠루기 레이지의 초안인 디즈니 악역스러운 이미지의 중년 검사는 환골탈태해 지금의 미츠루기 레이지가 되었다. 이 초안은 이후 다듬어져 카루마 고의 모티브가 되었다. 스승 캐릭터는 약간 다듬어 재판장이 되었다.[7] 조수 초안의 선글라스와 크로스백을 착용한 디자인은 호즈키 아카네의 컨셉에 일부 흡수되었다.

역전재판 4 이후 역전재판 개발팀에서 하차, 후임 디렉터는 같은 팀의 서브 디렉터였던 야마자키 타케시가 되었으며[8] 본인은 레이튼 교수 VS 역전재판에 참여 이후 대역전재판 시리즈의 디렉터로 참여하였다. 대역전재판 2 이후로는 다시 역전재판 팀에서 하차하고 몬스터 헌터 라이더즈의 스토리를 담당하고 있다가 2022년 6월 16일 몬스터 헌터 라이더즈기 서비스 종료되면서 현재 근황은 불명이다.

3. 참여작

3.1. 역전재판 시리즈

역전재판은 '우리 엄마도 할 수 있는 추리 게임'을 목표로 만들었다고 한다. 그 말대로 역전재판은 범인의 말꼬투리만 잡다 보면 자동으로 진상에 도달하는 비교적 간단한 구성을 보여준다. 그리고 역전재판을 통해 일본 어드벤처 게임으로서는 사실상 최초로 서양에서 히트를 치는데 성공했고, 지금은 서양권에 다수의 팬들을 보유하게 되었다.

하지만 역전재판 4에서 최악의 게임 구성으로 혹평을 많이 들었다. 이래저래 타쿠미에게 안 좋은 일이 되었다. 이 일이 충격이 되었는지 본인이 직접 '슬럼프다'라고 말할 정도로 힘들어했다.

본인도 이러한 일이 트라우마가 되었는지 4편 이후 역전재판 시리즈 디렉터에서 하차하였다.

3.2. 고스트 트릭

역전검사가 나오는 한편으로 타쿠미 슈는 역전재판과는 별개의 새로운 게임 개발에 착수, 고스트 트릭을 세상에 내놓는다. 10년째 반복되기만 했던 역전재판의 시스템, 세계관에서 벗어나 전혀 새로운 게임을 만들어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것.

처음에는 역재나 내라고 닦달하던 반응이 대부분이었으며, 대부분 고스트 트릭과 역전재판의 연관성에 대해서 궁금해했다. 실제로 발매된 게임은 역재와는 전혀 상관없는 별개의 게임이였으며, 타쿠슈다운 참신한 캐릭터와 시스템이 돋보이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텔링이 훌륭한 양작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고스트 트릭에 대한 반응은 약한 편이었다. 나온 후에도 여전히 2ch 등에서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타쿠슈를 까고 있으며, 사람들은 계속 역재4를 언급하며 슬럼프 언제 극복하냐는 드립을 칠 정도.

이후 고스트 트릭 리마스터판이 2023년 6월 30일 발매가 확정되어 대역전재판 1&2 이후 오랜만에 캡콤 공식 영상에서 얼굴을 비추었다.

3.3. 레이튼 교수 VS 역전재판

2010년 10월, 레이튼 시리즈와 역전재판 시리즈의 크로스오버 작품 레이튼 교수 VS 역전재판의 시나리오 라이터를 맡았다.

게임 개발이 한창일 때 레이튼 교수 제작진이 배우에게 배역를 맡기는 걸 보고 부러워하다 자기네도 영화판 있다는 걸 떠올려 영화판에서 나루호도 류이치와 아야사토 마요이 역을 맡은 배우 나리미야 히로키와 키리타니 미레이로 캐스팅했다. 문제는 이 당시 광고 영상에서 쭉 나루호도 역을 맡아온 성우 콘도 타카유키가 이미 캐스팅되어 한창 녹음 중이었는데 단지 배우를 성우로 쓰고 싶다는 이유로 마음대로 강판해버리는 병크를 저질러 버린 것. 당연히 자기가 나루호도 역인줄 알고 있었던 콘도는 이 사실을 모르다 뒤늦게 깨닫고는 곤혹을 겪었다.[13]

결국 나리미야와 키리타니의 나루호도, 마요이 연기는 최악의 발연기로 대차게 까였다. 그러다 결국 원래 목소리 담당인 자기가 직접 재더빙을 했다.

3.4. 대역전재판 시리즈

닌텐도 다이렉트에서 2014년 2월에 발표한 역전재판 프리퀄 시리즈 프로젝트에 타쿠슈가 참여했다. 배경은 19세기 메이지 시대. 주인공은 나루호도 류이치의 조상인 나루호도 류노스케.

1편이 발매되고 나자, 당시 2ch를 비롯한 일웹에서는 미완으로 끝나는 시나리오 문제로 퇴물 소리까지 들으며 또다시 대차게 까였다. 2편이 나온 지금 시점에서 돌이켜보면 사실상 대역재 시리즈는 1편과 2편을 한 작품으로 봐야하는 시나리오 구성이었던 것. 1편은 말이 첫 작품이지 사실상 '상편'에 가까웠다. 본인도 당시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대역전재판의 DLC 코멘트에 "이런 미완성품에 돈을 쓰는 것은 좀 아닌 것 같습니다."라는 멘트를 남기며 자조하기도 했다.

결국 2017년 2편이 발매되면서 대역전재판 시리즈에 대한 평가도 급등하였다. 1편의 좋지 않은 완성도로 인해 기대치가 낮았으나 2편은 역전재판 시리즈 최고의 걸작이 나온 것이다. 15주년 특별법정에서 나루호도 류노스케의 말에 따르면 1편 발매 후 저조한 성적이 계속 중압감이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역전재판 3 이후의 시리즈 발매작에 대해 지속적으로 저평가를 내리던 2ch 역시 완성도로 당시 화제가 되어 현재 어느정도의 저평가를 감안하고도 3와 엇비슷한 급의 평가를 내리고 있고 팬들의 투표로 수상작을 뽑는 패미통 어워드 2017에서도 우수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1편을 미완성으로 내놓은 업보로 결국, 대역재 2편은 시리즈 최고 평점이 무색하게도 판매량은 역대 최악을 달성했다. 아예 새로운 시리즈의 첫 작품이 그저 그랬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14] 그래도 이 사실이 어느 정도 입소문을 타면서 이후 꾸준히 잘 팔리는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후일 합본판으로 나온 대역전재판 1&2는 광고 문구로 '시리즈 최장 10화 대볼륨의 시리즈 최고의 카타르시스'를 어필하여 마케팅하고 있다. 다시 말해 '10화 구성'의 한 작품이라는걸 제작진들도 인정하고 있다는 뜻.

3.5. 역전재판 그 「진실」, 이의 있음!

원작자로서 제작에 감수 역할을 맡았다. 특히 오리지널 에피소드의 트릭은 대부분 타쿠미 슈가 직접 구상한 것.

시즌 2의 오리지널 에피소드 닿아라 역전의 멜로디에서는 해당 에피소드의 중요한 키가 되는 곡인 '시그널 사무라이의 노래'의 작사/작곡/노래를 맡기도 하였다.

3.6. 몬스터 헌터 라이더즈

2020년 4월 서브퀘스트의 스토리를 담당한 걸 시작으로 메인 스토리 제8장부터의 시나리오를 담당하게 되었다.

3.7. 서비스 종료 이후

몬스터 헌터 라이더즈가 2022년 6월 16일 서비스 종료 된 후 고스트 트릭 리마스터 홍보영상 출연하다가 그 이후의 근황은 불명이다.

4. 이야깃거리

  • 타쿠미 슈(巧舟)는 예명이 아닌 본명이다. 일본인 중에서는 보기 드문 (성 포함) 한자 두 자짜리 이름인데, 더구나 성과 이름 모두 발음과 한자가 특이하다.[15] 이렇다보니 본인도 이름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고 한다. 그래선지 몰라도 역전재판 시리즈에서는 캐릭터 이름을 하나같이 말장난이 들어간 독특한 캐릭토님으로 지어 놓았고, 심지어 나중에 아들이 태어나면 이름은 타쿠미 이사오(巧 功)라고 지어줄 생각이란다.
  • 언제부턴가 모자를 벗지 않는데 탈모가 심해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 본 문서 개요 부분의 닌텐도를 든 사진만 봐도 탈모가 상당히 진행되어 있다.
  • 팬 사이에서의 애칭은 '타쿠슈', 또는 '에로'.[16] 한국 팬들은 '탘슈' 라고 부르기도 한다.
  • (인문계에 어문계열 학과를 졸업했지만) 영어를 못한다고 밝혔다. 캡콤 쇼케이스 2023에서 고스트 트릭 리마스터 관련 설명을 영어로 전달하기 위해 2주 간 특훈했다고.
  • 몇몇 역전재판 테마곡의 가사를 작사했는데 하나같이 오글거리거나 병맛이 철철 넘친다(...). 분명 아동용 특촬물이라는 설정인 토노사맨의 주제곡에 쳐죽여라(ぶち殺せ) 등의 험악한 말을 쓰는 건 양반이요, 허세의 결정체인 가류 검사의 테마곡 Guilty Love도 있고, 역전의 세레나데에선 그가 작사한 기타 세레나데의 가사를 여러번 돌려봐야 되는 파트 때문에 오글거리는 가사가 머릿속에 맴돈다는 후유증을 호소하는 플레이어까지 나올 지경(...).

4.1. 나루호도 류이치와의 관계

나루호도 류이치의 성우이기도 했다. 그 유명한 "이의 있음!"의 경우, 1~4편은 바로 이 사람 목소리.

나루호도의 말투는 그가 일상적으로 쓰는 말을 그대로 옮긴 것이고, 나루호도의 취향도 그와 대체로 비슷하며, 나루호도의 인생이 바뀐 계기인 '학급재판'도 그가 실제로 겪은 일에서 모티브를 따온 사건이다. 어릴 적 한 여자애의 돈을 훔쳤다는 오해를 받았는데, 자기는 미츠루기 같은 사람을 만나지 못했기에 결국 억지로 사과하고 끝났다고 한다. 하지만 그 사건으로 에피소드를 구성할 수 있었던 거니 별 유감은 없다고 털어놓았다.

나루호도의 캐릭터 메이킹에 타쿠슈 본인이 반영된 비율을 생각해보면, 나루호도는 그의 오너캐라고 볼 수 있을 듯. 자기를 반영해서 그런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를 물었을 때 남자 중에선 나루호도, 여자 중에선 마요이라고 대답했다.[17]

그래도 자기와 나루호도는 완전히 같지 않다고 어느 정도 선을 그어놓았다. 그가 말하기를, 자기는 나루호도처럼 단순하지도 않고 우정에 목숨 걸지도 않는다나. 힘 있는 목소리와 달리 실제론 체격도 상당히 왜소하고 성격도 내성적이라고 한다.

단 5편부터는 본격적으로 전문 성우인 콘도 타카유키가 나루호도의 목소리를 맡게 된다. 다만 애니판에서는 카지 유우키가 음성을 담당한다. 본인도 인터뷰에서 말하기를 가끔씩 팬미팅에서 대사를 외쳐달라고 요청받기도 하지만, 이제 자신도 나이를 먹어서 저때의 목소리는 더이상 안나온다고.

4.2. 미츠루기 레이지와의 관계

자세한 것은 알 수 없으나 캐릭터 창조에 대한 인터뷰가 있다. 원문 한국에서 일명 "사랑과 법정"으로 불리는 팬북에서 나온 인터뷰. 사실 아래의 글은 두 번 중역되었기 때문에(일본어→영어→한국어), 원문과 살짝 다른 부분이 있으니 읽을 때 주의하자.[18]
질문자 : 유저들의 목소리 코너에서 모아본 코멘트들을 보면, 대부분 미츠루기를 번지르르하지만 다정하다[19]고 합니다. 미츠루기란 캐릭터는 어떻게 만들게 되었나요?
타쿠미 : 나루호도와 비교했을 때, 미츠루기를 만드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여러가지 생각하던 끝에 "부자"라는 사실을 덧붙이고 나서, 꾸준하게 캐릭터성을 붙여나갔습니다.
질문자 : "부자"라고 하셨는데, (저와) 팬들은 미츠루기의 높으신 분들 취향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타쿠미 : 왜들 그 생각만 하는지 모르겠어요(웃음). 큰 개를 키워서 그런가? 목에 하얀 크라밧(프릴)을 두르기도 했고, 그걸 실내에서도 하는데다가 거대한 저택을 가지고 있으니 그럴 지도요. "페스, 뭘 보고 짖는 거야?"
질문자 : '페스'요?!
타쿠미 : 키우는 개의 이름입니다(웃음). 미츠루기는 사람들이나 말들과 얘기를 잘 못해서 페스하고만 이야기하는 거죠(웃음).
질문자 : 페스'하고만'이라고요(웃음). 미츠루기에 대해 다정하게 이야기하시는군요.
타쿠미 : 페스가 죽는다면 미츠루기의 세계는 완전히 붕괴할 겁니다. 그리고 매우 혼란스러운 사람이 되겠죠.
질문자 : 미츠루기의 마음을 지탱하고 있는 게 페스란 말이군요(웃음). 평상시에는 강한 모습을 유지하지만, 페스 앞에서는 자신의 약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건가요?
타쿠미 : 농담은 제쳐놓고, 사실 미츠루기는 두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래 제 계획은 불쾌한 인간상(위의 초안 참고)이었는데, 후타바샤씨의 캡쳐북에 의하면 스에카네씨는 만화책에서 "미츠루기는 토노사맨을 좋아한다"고 그렸더군요(웃음). 그 때부터 호감이 가는 인상이 더 귀엽겠다고 생각했죠.
질문자 : 나루호도와 미츠루기 중 어느 쪽이 더 귀엽다고 생각하나요?
타쿠미 : 나루호도가 저의 많은 부분을 빼다 박았습니다만, 그 캐릭터가 "귀엽다"고 생각한 적은 없습니다. 그저 나루호도의 관점에서 보는 거죠.
질문자 : 그렇다면, 나루호도의 관점에서 봤을 때 미츠루기는...
타쿠미 : 꽤 귀여운 녀석이 되었다고 말할 겁니다(웃음). 미츠루기의 캐릭터성에서 나오는 묘미는 "역전재판 2"에서 굳어졌습니다. 저는 그 시리즈에서 미츠루기의 캐릭터성을 정말로 확장하고 싶었고, 미츠루기가 나루호도를 궁지에서 구해주는 에피소드를 넣었습니다.


[1] 전공을 살려 역전의 레시피의 등장인물 혼도보 카오루프랑스어 대사를 쓰기도 하였다.[2] 게임이든 미디어 믹스든 신작 소식 말곤 트위터를 거의 안 하는 편에 속한다.[3] 자신의 표현으로는 눈치가 없었으며 주위에서는 자신을 두려워했는데 그걸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한다.[4] 예: 나루호도 류이치변호사가 되어 어려운 자를 구해주겠다는 꿈은 내팽겨치고 셰익스피어 희곡의 연기를 해보고 싶어서 연극과로 대학 진학. 예2: 체포군은 드라마 춤추는 대수사선에 나오는 경찰 마스코트이다.[5] 후임자인 야마자키 타케시가 트릭의 개연성 면에서는 뛰어날지 몰라도 텍스트 게임으로서의 말맛이나 유머에 있어서는 타쿠미보다 부족하다 보니 타쿠미를 그리워하는 팬들이 많은 편이다.[6] 2021년 'CAPCOM vs. 테즈카 오사무 CHARACTERS' 전시에서 초안 일부가 공개되었는데 이에 따르면 조수의 이름은 카노야마 우사기(鹿山 宇沙樹). 일본 동요 고향(ふるさと)의 가사에서 따온 이름이다.[7] #[8] 이후 야마자키 타케시가 2020년에 캡콤을 퇴사하면서 역전재판 시리즈는 현재 붕 뜬 상태이다.[9] 본래는 게임 개발을 총괄하는 감독이었으나 개발 도중에 강판되고 미카미 신지로 변경되었다.[10] 디노 크라이시스에서 언급되는 지명 보르지니아는 역전재판 4와 역전검사에서도 등장한다.[11] 역전재판 4에는 메인 시나리오 라이터가 없다. 왜냐면 타쿠미 슈와 야마자키 타케시를 비롯한 개발진 상당수가 시나리오 라이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직책을 가리지 않고 시나리오 집필에 동원되었기 때문이다. 일단 시나리오의 원안은 타쿠미 슈가 만들었고 개발진의 수장도 타쿠미 슈였기에 굳이 따지자면 타쿠미 슈가 메인 시나리오 라이터였다고 할 수는 있지만 일단 공식적으로는 메인 시나리오 라이터가 아니다. 역전재판 4가 혹평을 들은 원인이 아이디어 간의 교통정리 실패라는 것을 볼때 일차적으론 타쿠미의 잘못이 가장 크지만, 사공이 너무 많아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니냐 하는 말도 오간다. 아이러니한 것은 이 때 본의 아니게 시나리오 집필에 동원된 개발자였던 야마자키 타케시의 재능이 발견되어 이후 야마자키 타케시가 역전재판 시리즈의 2대 감독이자 메인 시나리오 라이터로 임명되었다는 것이다.[12] 키타지마 유키노리, 히노 아키히로 등과 공동 집필.[13] 그나마 다행히 역전재판 5에선 다시 나루호도 역에 캐스팅되었다.[14] 팬들 사이에서는 1편에서 바로 이어지는 후속편이 있다는 것을 알리지 않은 것이 문제라는 의견도 있다. 대역전재판 시리즈는 1편만 하면 스토리가 미완결된 작품이며 2편까지 해야 비로소 완성되는 작품인데 1편에 실망하고 2편을 아예 사지 않은 팬들이 많았던 것.[15] '타쿠미'는 성으로는 잘 쓰이지 않는다.[16] 이름의 한자 가타카나의 エ와 히라가나의 ろ를 합쳐놓은 エろ → '에로'와 비슷하게 생겼기 때문이다. 본인도 남에게 전화로 자기 이름 철자를 설명할 일이 있을 때 저런 식으로 말했는데 이상한 한자로 오기되는 일이 부지기수여서 참 곤란했다나.[17] 반대로 가장 싫어하는 캐릭터를 물었을 때는 모든 캐릭터에 애착을 가지고 있어서 없다고 대답했다.[18] 예를 들어, 아래에서는 "큰 개를 키워서 그런가?" 라고 번역했지만, 원본에선 "큰 개를 키울지도 모르겠네요."라고 되어 있다.[19] 원문은 fond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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