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안 지메르만의 주요 수상 및 경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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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크리스티안 지메르만[1] Krystian Zimerman | |
출생 | 1956년 12월 5일 ([age(1956-12-05)]세) |
폴란드 인민공화국 실롱스키에 주 자브제 | |
거주 | 스위스 바젤란트 주 뢰셴츠 |
국적 | [[폴란드| ]][[틀:국기| ]][[틀:국기| ]] |
레이블 | 도이치 그라모폰 |
주요 수상 | [ruby(제9회,ruby=1975)]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레지옹 도뇌르 훈장 (2005, 프랑스) 폴로니아 레스티투타 훈장 (2013, 폴란드) 문화공로 메달 - Gloria Artis (2010, 폴란드) Diapason d'Or (2015, 프랑스) 프리미엄 임페리얼 (2022, 일본) |
가족 | 배우자, 자녀 2명[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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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폴란드의 피아니스트.카토비체 근교의 자브제 시에서 태어났다. 6세부터 피아노를 시작하여, 카토비체 음악원에서 안제이 야신스키를 사사했다. 1975년 제9회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하여 할리나 체르니스테판스카, 아담 하라시에비치에 이어 3번째로 쇼팽의 고향인 폴란드 출신 우승자가 되었다. 당시 콩쿠르 최연소 참가 기록에 해당하는 18세였음에도 불구하고 마주르카 상, 폴로네이즈 상 등 동 콩쿠르의 주요 상을 싹쓸이했다. 이후 쇼팽 스페셜리스트로 인기를 얻어, 프라하의 봄, 에든버러, 잘츠부르크의 각 음악제를 비롯하여 베를린 필, 런던 교향악단 등의 일류 오케스트라와도 공연하기도 했다.
2019년 BBC 매거진에 발표된 피아니스트가 뽑은 사상 최고의 피아니스트 순위에서 11위를 차지하기도 하였다.[3]
2. 연주/평가
쇼팽 발라드 전곡 | 슈베르트 즉흥곡 D. 899 |
리스트 소나타[5] |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
곡의 완성도에 병에 가까운 집착이 있다는 썰이 돌 정도로 완벽을 추구하는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그가 연주한 쇼팽의 발라드는 그 어떤 연주보다 뛰어나다는 평이 많으며, 쇼팽 음악의 교과서로서 언급이 많이 된다. 피아노 협주곡부터 스케르초, 마주르카, 발라드, 폴로네이즈 등 쇼팽의 메이저급 곡들의 연주는 쇼팽 레코딩에 대해 얘기를 할 때 빠질 수 없을 정도이다. 쇼팽 이외에도 프란츠 리스트의 소나타, 콘체르토의 연주 역시 최상급 연주이고 인상파인 드뷔시의 전주곡도 좋은 평을 받는다. 그 외 다른 연주 모두 유연한 감정의 조절, 곡의 통일감, 테크닉 등 그 어느 하나도 빠짐없는 연주를 보여준다. 피아노라는 악기에 대한 본인의 애정이 크고, 연주 시에 최상의 섬세함을 추구해서, 보통의 피아니스트들과는 달리 공연장에 배치된 피아노를 사용하지 않고 그만의 전용 스타인웨이를 비행기에 함께 태우고 다닌다.
3. 일화
피아노를 비행기에 태우고 다니는 기행 아닌 기행을 하는 피아니스트인지라 거기에 관련된 이야기를 비롯해 일화가 많다.- 2001년 9.11 테러 직후 뉴욕 카네기 홀에서 연주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을 때,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서 그의 피아노가 화학 약품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폐기 처분되었다.[6] 피아노 조립 시 사용했던 접착 약품 때문에 냄새가 났다고 하는데, 그 이후로는 피아노를 분해해서 가지고 다닌다고 한다. 조립, 조율의 경우 전문 조율사를 부르는 경우도 있지만 자기 역시 조율에 일가견이 있어서 직접 하기도 한다고.
- 2003년 6월 예술의전당에서 첫 내한 공연을 했다. 피아노 몸체와 조율용 건반을 직접 공수해 온 그가 연주가 끝나자 사람을 시켜서 조율사 이종열(1939~)명장을 찾았다. 이 명장은 뭐가 불편했나 싶어서 심장이 내려앉는줄 알았다고. 지메르만은 악수를 청한 후 스테이지로 모셔서 청중 2400명 앞에서 감격한 얼굴로 이씨 손을 잡으며 '미스터 리에게 감사한다. 완벽한 조율로 최상의 피아노를 만들었다.'라고 극찬했다. 이씨는 "내 62년 조율 경력에 가장 영광스러웠던 순간"이라고 밝혔다.
- 2006년 미국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물러나지 않는 한 미국에서 연주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여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줬다.
- 2009년 LA 월트 디즈니 홀에서 마지막 곡을 남겨둔 상황에 잠시 침묵을 하더니, 미국이 폴란드에 대한 군사 정책을 그만두지 않는 한 미국에선 연주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충격을 받은 관객들 중 어떤 이는 일어나서 입 닥치고 연주나 하라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고 한다.
- 2013년 독일 에센의 루르 피아노 페스티벌에서 연주 도중 한 관람객이 스마트폰으로 연주 장면을 녹화하는 것을 보고 연주를 중단하고 무대를 나왔다. 잠시 뒤에 돌아와서 "유튜브가 음악에 미치는 폐해가 지대하다"라고 선언한 뒤 연주를 계속했다. 그러나 그날 예정된 팬 사인회나 앙코르 무대 등은 모두 취소되었다.
참고로 연주자들은 관객들의 촬영을 당연히 매우 싫어한다. 사진이든 동영상이든, 사전에 예정되어 있는 촬영이나 촬영이 된다는 전제하에 하기로 한 공연이 아닌 이상은. 키스 쟈렛 같은 경우 내한했을 당시에 스태프들이 관객들에게 여러 차례 신신당부를 했었는데, 결국 무례한 관객 한 명이 플래시를 터트리자 여러 명이 찍어대기 시작했고, 키스 쟈렛은 공연이 종료된 이후 평생 저 사람을 저주할 거라며 무척 화를 냈다 한다. - 조성진 문서에도 나와 있듯이 2015년 쇼팽 콩쿠르 결선 때 조성진의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을 듣고는 정경화에게 연락해서 "쇼팽 콩쿠르 결선에서 협주곡을 이렇게 잘하는 사람은 처음 봤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리고 조성진은 1위에 입상했다. 이후에도 지메르만은 사이먼 래틀에게 조성진을 극구 칭찬하는 등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이에 대해 래틀은 "지메르만은 여간해서는 남 칭찬을 하지 않기 때문에 처음 조성진 칭찬을 들었을 때는 이 양반 어디 아픈 거 아닌가 싶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 2019년 대구광역시 수성아트홀 리사이틀을 진행하던 중, 쇼팽 스케르초 2번 후반부에 삑사리를 냈다. 연주가 끝난 뒤 웃으면서 삑사리 난 건반을 몇 번 눌러보이고 그 건반에 엿을 날리기도 했다.
4. 여담
* 상당한 미남이다. [age(1956-12-05)]세로 칠순에 가까워지는 나이인데 미노년의 전형이다.
* 2014년에 마리스 얀손스가 이끄는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과의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 협연이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있을 예정이었으나 무산되었다. 참고로 2003년 리사이틀에서 지메르만은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 매달린 마이크에 대해 불만을 표하면서 잠시 철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는 후문이 있다. 이 때문에 심기가 불편했던 것인지 그날 연주는 지메르만의 평소 실력에 비해 그리 좋지 않았다고.[7] 그래서 2014년의 협연 무산도 이 때의 일이 원인으로 작용한 게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 물론 본인이 이유를 밝힌 적은 없다.[8]
* 2018년 10월, 15년 만에 내한하여 에사 페카 살로넨이 이끄는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롯데콘서트홀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번스타인 교향곡 2번을 연주했다.
* 2019년에 롯데콘서트홀에서 3월 22~23일, 대구광역시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3월 20일, 아트센터 인천 콘서트홀에서 3월 26일에 리사이틀을 열었다. 연주곡은 수성아트홀 기준 브람스 피아노 소나타 3번, 쇼팽 스케르초, 앙코르 곡 3개였다.
* 2022년 프레데리크 쇼팽 음악 대학교에서 명예 음악박사 학위를 수여받았다.
* 2022년에 다시 한번 내한했다. 2월 25일에서 3월 6일까지 대구, 부산, 대전, 서울을 순회하며 바흐의 파르티타 1, 2번, 브람스의 3개의 인터메조 Op.117, 쇼팽 피아노 소나타 3번, 카를 시마노프스키의 프렐류드, 마주르카 등을 연주했다.
* 2023년 12월에 내한하여 12월과 2024년 1월에 걸쳐 부산, 대전, 서울, 대구를 순회하며 쇼팽의 녹턴 4개, 피아노 소나타 2번, 드뷔시의 판화, 시마노프스키의 폴란드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연주한다.[9]
* 2023년 내한공연에 관한 전문가의 평이다 https://ireview.kr/20300
[1] '짐머만'으로도 표기되나 독일어 성씨인 치머만(Zimmermann)이 어원이기 때문에 폴란드어에서도 [ˈt͡sɨmɛrman\](치메르만)으로 조음한다. 관련 영상 1, 관련 영상 2. 국립국어원의 규정 용례는 '지메르만, 크리스티안'이다.[2] Klaudia와 Ryszard[3] 레코딩 시대의 피아니스트를 대상으로 선정한 것으로 현역 중에서는 마르타 아르헤리치에 이어 2위이다.[4] 누나 동생 사이처럼 친하다고 한다. DG에서 같이 음반을 낸 적이 있는데 지메르만의 완벽주의 때문에 상당히 고생했다고 한다(지메르만도 고생했기는 매한가지였다).[5] 자신이 만족할 만한 레코딩을 위해 76번 연주했다.[6]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런 일류 피아니스트가 소유한 그랜드 피아노는 억 대를 넘어가는 초고가품이다.[7] 상술되었다시피 이것과는 별개로 공연이 끝나고 커튼콜 때 자신의 피아노를 조율한 이종열 조율사에게 악수를 청한 뒤, 무대로 불러와 조율사에 대한 큰 감사를 표했다.[8] 2018년 이후 내한 공연 때마다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하는 것을 보면 롯데콘서트홀에 꽤나 만족했던 듯 하다.[9] 여담으로 매니지먼트사인 마스트미디어 인스타그램에는 2022년 리사이틀과 마찬가지로 연주자의 "강력한 요청"으로 관람수칙을 안내한다는 내용과 함께 관람수칙이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