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11-26 11:33:15

쿨찐

쿨찐따에서 넘어옴

1. 개요2. 기원3. 유형
3.1. 극단적 양비론자3.2. 도덕관념에 대한 무조건적인 회의3.3. 정신승리
4. 사례
4.1. 인터넷 커뮤니티에서4.2. 팬 커뮤니티의 경우
5. 관련 문서

1. 개요

쿨찐따 또는 쿨찐은 'Cool 하려는 병(쿨병) 걸린 찐따' 라는 뜻의 신조어이자 멸칭이다.

2. 기원

2010년대 들어 유행하기 시작한 인터넷 용어로, 처음에는 쿨병 환자·쿨게이라는 단어로 이러한 유형의 인물을 통칭했으나 2019년에 쿨병과 찐따가 결합한 쿨찐따, 줄여서 쿨찐라는 단어가 등장하며 쿨병·쿨병 환자·쿨게이의 사용 빈도는 낮아졌고 대신 쿨찐이라는 말이 그 셋을 완전히 대체하였다.

정확한 발생 기원과 원인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언론이나 영상매체에서 쿨한 모습을 보이는 연예인이나 유명인을 보고 영감을 얻어 비슷한 행동이나 양상을 보이려는 정신적인 상태 또는 행동이 주요 원인이 될 것이라 추측하고 있다.

본디 싸이월드를 필두로 2000년대 초반 유행했던 허세나 오글거린다고 느껴지는 감성적인 사진, 글들이 크게 유행했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 아래 세대들은 이런 글들을 비웃고 조소하는 문화가 퍼졌다. 그러면서 '지나치게 쿨하다 못해 오히려 약간 정신병처럼 보이는 상태'에 대해 쿨병이라는 의미가 붙은 것이 아닌가 추측되고 있다.

2000년대에도 고2병같은 쿨찐과 유사한 용어, 개념이 있어왔다. 쿨찐의 사용례는 고2병과 비슷한데 2000년 초반당시의 중2병 부류는 창작물에 영향을 받아 자신은 특별하다고 여기는 일이 과하게 표현된 경우를 중2병 환자라 불렸고, 고2병은 그런 애들을 보고 한심하게 여기며 자신은 그런 애들과 다르다며 과하게 냉소적인척 하는 이들을 욕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2015년 이후로는 커뮤니티에서 과거 중2병 케이스를 비웃는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중2병도 과거와 달리 쿨찐타입으로 바뀌었다.

3. 유형

3.1. 극단적 양비론자

첫 번째는 관심 유도를 위해 어떤 사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양비론/솔로몬 병과 같이 양측이 다 잘못이 있다는 식의 의견을 취하며 이것을 깨달은 자신은 특별하다고 주장하고 싶은 쿨게이들의 증상을 말한다. 세상 일에 모두 냉소적으로 반응하는 냉소주의와 상통하는 면이 있다.

겉으로는 쿨한 모습을 보이지만 사실 그 누구보다도 관심을 보이며 열정적이다. 자신의 논리는 그 어디도 속하지 않는 중간을 걸어가기 때문에 하지만 그 쿨함을 증명해야 하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말을 하고 논쟁에 참여한다. 이러한 모습에 예시로, 자신이 제기한 문제상황 분석이나 해결방법을 멋지고 쿨하다고 생각하며, 다른 사람들이 제시한 의견이 무조건 틀렸다는 것을 반드시 증명하고 넘어가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 정말로 옳고 그름 또는 타당성의 정도의 여부가 가려지는 경우는 물론, 그렇지 못한 분야에서도 타인의 주장이 틀렸다는 걸 무조건 밝히려고 하는데 이런 행동은 자신의 쿨함과 우월함을 강조하기 위해 남을 깎아내리려는 것이며 따라서 상대의 의견에 대한 존중도 없는 경우가 많다.

자신을 뽐내거나 타인을 깎아내림으로써 자신의 쿨함을 증명하려고 하다 보니 쿨찐들은 자신들을 향한 비판이나 비난을 더욱더 참지 못하는 아이러니함을 보여준다. 자신의 쿨함(혹은 우월함)이 인정받지 못하거나 의심받는 상황에 격하게 반응하는 것이다. 정말 자신이 쿨하다면 상대방이 어떠한 말을 해도 신경쓰지 않고 쿨하게 넘어갈 수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런 성향이 매우 극단적인 예시로는 디시인사이드가 있다. 이쪽은 사이트 풍조가 쿨한 태도를 강제하는데 정작 이용자들의 행동은 전혀 쿨하지 못하다는 점이 쿨찐과 비슷하다.

3.2. 도덕관념에 대한 무조건적인 회의

두 번째는 명백히 비윤리적인 사안에 대해 자신은 사회 통념에 구속되지 않는 쿨한 사람임을 강조하며 제3자와 같이 방관하는 태도를 보이는 증상을 말한다. 이는 자신이 부적절한 행동을 저지른 경우[1], 자신이 그런 부적절한 행동을 당한 경우[2], 자신이 그걸 지켜보던 제3자일 경우[3] 모두를 아우른다.

또 다른 증상으로 정치현실주의를 잘못 해석한 개인적인 사상을 진리처럼 여겨 사회나 체계를 무조건적으로 비판하고 그런 사상을 가진 자신이 (정치)현실주의적인 인간인 줄 착각하는 것이 있다. 이들이 생각하는 정치현실주의란 대체로 '사회는 선악이 아닌 이해득실에 의해 작동하는 무규칙, 무도덕, 무정부 상태이며 세계 외교나 세계 질서 등은 그저 강대국이 강요하는 질서일 뿐이다.' 라는 문구에 국한되어 있다. 실제 정치현실주의의 기본 전제 중 하나인 '세계의 무정부 상태'를 말하는 것인데, 원본 이론은 그런 여러 전제들을 통해 보다 현실적인 이익을 추구하자는 것이라 욕하는 것에 집착하는 쿨찐들과는 크게 다르다.

3.3. 정신승리

세 번째는 궁지에 몰린 상황임에도 애써 자신은 괜찮다는 것을 어필하면서 쿨한 척 넘어가려는 행동을 말한다. 정말 쿨하고 무심하다면 애초에 관심을 주지 말고 논쟁 자체를 시작하지 말거나, 논쟁이 시작될 것 같으면 그 때부터라도 관심을 안 가지면 그만인데 끝까지 논쟁을 한다. 그리고 논쟁을 하다 갑자기 딴 소리를 하며 빠져나가려고 하거나 무의미한 댓글을 도배하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4]

반대로 문제를 지적하고 비판하는 소수의 옳은 발언을 다수가 찍어누를 때 쿨찐이라는 말이 악용되기도 한다. 이는 씹선비, 정신승리, 프로불편러, 빼애액과 마찬가지로 단어의 의미가 집단의 자기합리화를 위해 왜곡된 것이다. 오히려 이런 경우는 그 다수가 쿨찐에 해당한다.

2020년대 이후로 유행한 당신 말이 옳습니다 밈은 이런 정신승리의 대표적인 수단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밈 자체는 스트레스를 피하려면 굳이 논쟁을 하지 말라는 의도인데, 실제로는 상대를 조롱하기 위해 되려 어그로들이 즐겨쓰면서 정신승리 수단으로 정착되었기 때문이다.

4. 사례

대한민국에서는 디시인사이드가 쿨찐의 전형적인 사례이자 온상지이다.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이러한 쿨찐을 찾아보기란 어렵지 않으나, 쿨찐을 장려하는 분위기를 가진 커뮤니티 사이트는 디시인사이드가 유일하다시피 하다.[5]

사실 쿨하게 나올 수 없는 이슈에 대해 자신만 쿨하게 넘기고 무시하는 것은 본인의 자유이다. 쿨하게 나올 수 없는 이슈에 대해 쿨한 태도를 상대에게 강요한다는 게 문제다. 이중잣대와 어설픈 양비론합리주의[6]는 이들이 즐겨 사용하는 논리이다. 다만 쿨찐이라는 말은 다소 주관적인 판단에 의해 구분되기 때문에 사례라는 것들도 조금씩 다를 수 있다. 그래도 "반대를 위한 반대"가 목적이라면 쿨찐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데 이 때문에 프로불편러나 지능형 어그로, 진지충과 겹치는 부분이 있다.

이들은 신자유주의적 무한경쟁과 대안 우파에 열광하는 경향이 있다. 대안 우파 특유의 약자에 대한 증오와 양쪽에게 보이는 냉소주의, 신자유주의의 무한경쟁을 멋진 것처럼 착각하고 이들 사상을 추종하는 자신들도 쿨하다고 착각하며 정신승리를 하는 것이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청년층 사이에서 대안 우파가 유행하는 이유 중 하나가 쿨찐 때문이라는 말이 있다. 대안 우파들은 인터넷 밈을 자주 사용하는 편인데, 이는 쿨찐들이 자신을 드러내고 활동하는 곳은 인터넷이 대부분이므로 당연한 현상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인터넷에는 현실보다 쿨찐이 극단적으로 도진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온라인상에서는 예의를 차릴 필요가 없고, 이유없이 남을 욕해도 지장 없으며, 본인과 상관없는 소식을 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쿨찐은 본인의 시니컬한 태도가 쿨해 보일 거라는 착각을 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따라서 본인의 태도가 남들에게는 쿨한 모습이 아니라 허세 가득하고 편협한 모습으로 보인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대부분 그만둔다. 하지만 쿨찐 특성상 남들의 지적은 자기합리화로 무시할 것이고 스스로는 자신이 쿨해 보인다고 착각하기에 이걸 깨닫는 것은 정말 쉽지 않다.

씹선비, 찐따 같은 말이 남용되는 것처럼 쿨찐도 상대가 정말 문제가 있어서라기보단 그저 침착하게 비판하는 상대를 깎아내리기 위해 쓰이기도 한다. 그렇지만 별 문제 없는 상대를 먼저 쿨찐이라고 칭하는 것은 그 말을 한 자신이 편협하다는 것을 자랑하는 꼴일 뿐이므로 남용해서 좋을 건 없다.

4.1.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다양한 의견이 교차하는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몇몇 키보드 워리어들이 이성, 논리, 자유와 같은 명제들에 몹시 집착하며, 이 단어들을 작위적으로 해석하여 사용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이들이 바로 쿨찐의 모범적인 사례이다.[7] 이는 현대 사회적인 이슈 등을 다루는 사이버 렉카와 같은 부류가 즐겨 사용하는 키워드가 이성, 자유와 같은 것들이고 쿨찐은 그런 영상 등을 통해 단편적인 정보만 입수해 이용하기 때문이다. 당연히 쿨찐들은 그 단어들의 정확한 뜻은 알 리가 없고, 그렇게 자유와 이성 같은 단어들은 그저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한 수단이 되어버린다.

쿨함을 뽐내고 싶은 이들은 사회에서 인정받을 정도로 이성적이거나 박식하지 못한 경우가 많으므로 그저 실제로 이성적이라 여겨지는 선망의 대상에게 자기를 덧씌운 채, 본인이 이성적이고 깨어있다는 것을 남들에게 증명하고, 자신의 열등감을 채우기 위해 혐오와 깔보기를 적극적으로 이용한다.

'나는 기성 사회가 당연하다 여기는 것에 의문을 던진다. 고로 나는 이성적이고 자유롭다.' 와 같은 반골적 사고를 거치며, 많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자신과 비슷한 부류와 찬동하고 반대자 등에게는 비이성적 혐오를 표출하며 그것을 되풀이한다.

이들의 행동 패턴은 보통 다음과 같다.
  1. 혐오하지 않기로, 또는 일정한 범위에서 양보하며 공존하기로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진 집단을 발견하면, 우선 그 합의를 존중하려는 집단에게 왜 그래야 하는지, 그것이 옳은지에 대해 추궁한다.

    그러나 사회적 합의와 당위 명제[8]를 증명하는 것은 그와 관련된 사회적/역사적 맥락을 모두 살펴야 하므로, 인터넷 커뮤니티와 같은 짧은 대화가 주류인 곳에서는 단편적으로 설명하기가 난해하고 이해하기도 매우 어렵다.

  2. 이에 대해 쿨찐들은 '논리적으로 설명 못하네? 비이성적이네?' 와 같은 반응을 보이는 동시에 "이들은 모두 비이성적, 비논리적으로 기존의 가치를 지키려 하는 광신도들이므로 이들이 수호하려는 그 가치 또한 잘못된 것이다" 라는 결론에 홀로 다다르게 된다.

  3. 결과적으로 그런 사실을 깨달은 자신은 이들에 비해 이성적이며, 자신의 의견에 반대하는 사람은 모두 감성에 호소하는 열등한 자들이라는 단순한 생각을 바탕으로 논리적 오류를 범하게 된다. 이 부분에서 자신이 그들에게 보이는 비이성적인 혐오는 정당화되고 그런 혐오를 통해 자신은 이성적이고 우월한 사람이라는 만족감을 얻는다. 이때 자신의 우월함을 드러내기 위해 소통에 방해되는 어려운 말에 집착하거나 남을 깔보는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당위 명제라 할만한 사회적 합의들에 대해서, "자신은 그것을 이성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며, 때로는 (그릇된 정당화를 바탕으로) 비판할 수도 있다는 것을 증명함으로써, 자신은 무지한 타인들과는 다르며, 기존 사회 구성원이 수용한 합의나 체제에 얽매이지 않는 쿨한 사람이다" 라고 굳게 믿게 된다.

물론 실제로 그들이 선망하는 자유롭고 이성적인 사람은 혐오와 같은 파괴적 수단을 이용하지 않아도 충분히 자신의 가치를 입증할 수 있다. 반면 쿨찐들은 그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자신이 사회에서 거부된 것은 자신의 문제가 아닌 타인 혹은 사회의 잘못이 더 큰 것이라며 자위하고, 불특정 다수에 대한 혐오나 자기와 비슷한 처지의 타인에 대한 동족혐오를 남발하게 되는 것이다.

심지어 고인드립을 정당화하는 쿨찐도 있다. 대체로 일베저장소, 디시인사이드, 메갈리아 등지에서 많이 보이는데 자신은 고인드립을 써도 되지만 그것을 걸고 넘어지는 것은 쿨하지 못한 것이라며 비난하고, 또 남에게 마음껏 지적도 하고 싶어하는 성향을 보인다. 이들은 동족혐오, 답정너, 내로남불이 심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자신이 속한 집단을 병들게 한다. 정도가 심해지면 그 커뮤니티 자체가 현실에서 하지 말아야 할 인터넷 커뮤니티 및 SNS 취급을 받는다.

4.2. 팬 커뮤니티의 경우

2010년대 이후 팬덤 사이트에서 나타나는 유형인데 어떤 이슈에서든 쿨함을 강요한다. 그런데 훈계 대상이 외부에 피해를 주는 악플러에만 한정되어 있지 않고, 팬 커뮤니티에서만 속 생각을 털어놓는 팬들까지 저격한다는 게 문제다.

과거에는 어떤 유명인이 특정 연예인에 대해 언짢은 발언을 했다면 해당 팬들이 그 유명인에게 악플을 달았고, 이게 기자들의 뉴스 거리가 되어서 문제가 되었다. 이로 인해 팬덤 자체의 이미지가 나빠지자 최근에는 팬덤 스스로 자정 노력을 하여 외부적인 악플을 자제하고 그들끼리 모이는 팬 커뮤니티에서만 대동단결하여 비난한다. 또한 검색방지를 위해 초성체를 쓰거나 글자 사이에 특수기호를 써서 극도로 조심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런데 이렇게 충분히 조심하고 있는 팬이나, 심지어 초성도 안 쓰고 모 방송인, 모 가수라고만 칭하는 팬들도 있는데 그것마저 기자가 알아챌 수 있다면서 자체 삭제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 충분히 조심하는 사람에게 더욱더 조심하라며 나무라는 이런 경우가 쿨찐과 비슷한 케이스다.

팬이 아닌 일반인의 관점에서도 분노할 만한 일에 분노해도 냉정을 강요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도 쿨찐과 비슷하다. 예를 들어 언론의 편파성에 대해 비판한 경우, 특정 팬덤을 떠나서 어느 경우에나 해당될 수 있는 일반적인 문제를 지적했음에도 "언론이 안 좋은 소리를 했다고 너무 언론을 편파적으로 나쁘게 생각하는 것 아니냐. 의식 있는 팬은 그래서는 안 된다"며 원글을 쓴 사람은 옹졸한 팬으로 몰고 가면서 자신을 추켜세운다.

팬덤 내 성공한 덕후가 어떤 논란에 휘말렸을 때 쿨찐 유형이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어 A 배우의 팬이 아이돌 B인 경우, 자연히 A의 팬 커뮤니티에서는 B 아이돌에 대한 호의적인 이야기도 평소에 나오게 된다. 그런데 만약 B가 안티팬이나 기레기에 의해 애꿎게 비난을 받는 일이 생긴다면 자연히 B를 옹호하는 반응이 나올 것이다. 이건 팬심을 떠나서 일반적인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인데 이것을 두고 "팬심에서 무조건 B를 감싸주지 마세요"라는 식으로 딴지를 걸며 몰아가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때, B를 옹호했다가 오히려 공격을 받는 팬 커뮤니티 이용자가 평소에 망붕종자나 악성 개인팬을 비판해 왔다면 그 행적은 무시한다. 평소 행적까지 무시하고 몰아가는 것을 보면 그 이용자에게 공격받았던 망붕종자나 악성 개인팬이 앙심을 품고 반격했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팬덤 내의 정치질이 비판받는 상황에서 오히려 정치질을 옹호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예를 들어 선배 아이돌 A에 대해 후배 아이돌 B가 인터뷰에서 긍정적으로 언급을 했는데, 이 인터뷰 내용을 일부 악성 팬들이 악의적으로 꼬아 해석해서 양 팬덤 이간질을 시도하는 경우가 있다. 당연히 일반 대중의 관점에서는 이런 이간질은 받아들여지지 않으므로 대중들은 이런 이간질 시도를 비판하는 것이 대세가 될 것이다. 그러면 이때에도 그런 대중들 속에서 소수의 깨어있는 의견으로 돋보이고 싶어서 애초에 성격이 다른 문제를 같은 문제인 것처럼 말하는 논점 흐리기를 시도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 결국 자신의 우월함을 돋보이기 위해 팬덤 간의 비상식적인 이간질을 옹호하는 모습이 되는 것이다.

5. 관련 문서


[1] '우리 쿨하게 서로 구속하지 말자', '왜 이래? 쿨하지 못하게'[2] '괜찮아. 난 쿨하니까 아무렇지도 않아'[3] '결국 둘 사이의 문제이니 제3자가 옳고 그름을 논하는 건 쿨하지 못해'[4] 진지병이라고 비판하거나, 갑자기 비웃으면서 딴지를 거는 등 온갖 방법으로 화제를 돌리면서 상대를 무너뜨리려 한다.[5] 여성시대를 위시한 여초 커뮤니티남초 커뮤니티 못지 않게 심각한 문제가 산재하여 있지만, 쿨찐과는 다른 양상으로 문제가 표출된다. 디시인사이드와 척을 진 루리웹도 역시 여러 문제점이 있으나 커뮤니티 차원에서 이러한 행위를 장려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디시인사이드는 말투에서부터 소위 쿨찐의 반사회적인 말투를 강요한다.[6] 양비론과 합리주의 자체는 당연히 나쁜 것이 아니다. 그것을 남용하는 사례, 즉 양비론을 적용할 수 없는 사안에 대해 양비론적인 주장을 강요하고, 합리주의를 핑계로 합리와는 거리가 먼 주장을 한다거나, 뭐가 됐든 대상을 감성팔이라고 매도하고 본다거나 하는 행위가 문제인 것이다.[7] 위 세 가지가 있는 사람은 비판받으면 어렵지만 인정하거나 반론을 펼치지 깽판 치지 않는다.[8] 당위 명제는 '무엇을 해야 한다' 또는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한다' 와 같이 반드시 지켜져야 할 의무나 규범을 나타내는 문장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