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12-25 23:14:41

촉빠


삼국지 팬덤

1. 개요2. 입문3. 세부 계파
3.1. 연의파3.2. 정사파
4. 실태 및 비판
4.1. 연의와 정사 혼동4.2. if놀이 비중4.3. 비판 및 2020년 이후
5. 기타

1. 개요

토탈 워: 삼국유비 트레일러. 유비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바라보는 유비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삼국지에 나오는 국가 촉한는 사람. 주로 위빠와 대립한다.

애초에 삼국시대가 중국사에서 엄청난 인지도를 차지하게 된 것은 삼국지평화삼국지연의 등 삼국지 관련 민담들이 대중화되기 시작한 이후였고, 이러한 민담들은 모두 백이면 백 촉한정통론의 스탠스를 깔고 있었다. 이는 삼국시대의 중추를 차지한 조위 정권의 도덕적 정당성에 대한 반발과 약자에 대한 언더독 심리 등이 결합된 결과로, 촉빠는 삼국지 팬덤의 메이저 세력으로 군림하게 되었으며 이는 오늘날에도 현재진행형이다.

위빠 중에 조조빠와 사마의빠가 많다면 이쪽에는 유비빠와 제갈량빠가 골고루 많다. 삼국지 후반기에 관심이 있다면 강유까지 이어진다. 위나라의 '실리와 패도'에 맞서는 '인의와 왕도'라는 컨셉과, 유비-제갈량-강유라는 이 컨셉에 완벽히 부합하는 핵심 인물 계보가 거병부터 멸망까지 완성된 서사를 갖추고 있어서 삼국지 팬덤에서 역사적으로나 규모로나 가장 인기가 많다.

2. 입문

촉빠가 되는 루트는 사람마다 다양하지만, 보통 인물과 그 인물이 보여주는 기치에 매료되는 팬들이 많다. 유비, 관우, 제갈량 등 촉한의 다양한 인물들이 각자 저마다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러한 요소들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공통된 가치이기 때문에 시대를 막론하고 먹히는 편이다. 당장 관우부터가 사후 추증된 관작만으로 형 유비를 뛰어넘는 '관성대제'로 추증되었다는 것을 생각해보자.

의외로 많은 입문 루트 중 하나로 조조가 싫어서 촉빠가 되는 경우가 꽤 많다. 사람 심리 상, 삼국지의 세력 구도 중 가장 강한 세력인 위나라에 빠지는게 1차적인 심리겠으나, 위나라의 조조가 마음에 들지 않아 차마 위빠는 되지 못하는 경우. 조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서주 대학살 같은 조조의 실책, 여백사를 살해하고 전혀 죄책감을 느끼지 않으며 자신을 합리화 하는 모습, 군량 부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왕후에게 횡령이라는 누명을 씌워 참수한 일[1], 순욱에게 빈 찬합을 내리며 매몰차게 버리는 태도 등을 비난하며 그다지 달갑지 않게 여기는 편이다. 그런데 바로 맞은 편에 정반대의 행동을 보여주며 인의를 누구보다 소중히 여기는 세력이 있으니 자연스럽게 여기에 매료되는 것. 특히 현대 들어선 아무래도 창작물에 현대적인 관점을 투영하는 경우도 점차 생기다보니 이러한 점에서 조조의 냉혈한 같은 행적은 평가에 마이너스가 되지만, 촉한의 인물들이 보여주는 인의, 충의, 충성심 등은 현대적인 관점에도 변치 않기 때문에 고평가되고 빠져드는 팬이 많다.

인물들의 퇴장과 관계 없이 내걸 수 있는 비전이 꾸준하다는 것도 유입 요소 중 하나다. 위나라와 오나라는 모두 주역이라 할 수 있는 조조와 손권이 퇴장했거나 퇴장할 즈음, 정국에 급격한 변화가 찾아오고 혼란스러운 국정 암투 끝에 각각 고평릉 사변이궁지쟁이라는 추태를 보이게 된다. 당대 인물들에게 있어선 자연스러운 권력 다툼이겠지만 삼국지연의는 어쨌거나 군담극이고 인물 중심이기 때문에 인물에 빠져든 독자는 이러한 사건사고를 달갑지 않게 여기게 된다. 하지만 촉한은 유비 사후, 권력에 분열이 생기기는 커녕 제갈량을 중심으로 일치단결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 중심인 제갈량은 그의 말인 '엎드려 몸을 바치고 정성을 다하여 나라를 위해 죽을 때까지 일할 뿐'이라는 말을 그대로 실천하여 촉한의 승상으로 끝까지 남으며, 주군인 유선에게 충성을 다 했다.

이렇듯 촉한은 살아있는 주군에게 충성을 다한 관우, 죽은 주군에게도 충성을 다한 제갈량 등 많은 인물들이 동일한 기치를 공유하고 있다. 따라서 촉빠는 언제 어느 시점에서도 변함없이 꾸준한 촉한에 매료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게다가 촉한의 인물들이 보여준 행동은 그리 의문점도 남지 않아 깔끔한 편이다. 대표적으로 야심과 처세술, 패도를 내건 위나라와 조조는 그 수단이 다소 과격한 면이 있어 이를 본받으려는 독자들에게 '과연 그의 방식이 옳은가?'라는 의문을 품게 만든다. 반면 유비, 관우, 장비, 제갈량 등이 보여준 행적이나 능력에는 다소 의문점이나 논란거리가 있을지 몰라도, 윤리관 측면에서는 현대까지도 대부분의 가치가 공유되기 때문에 그다지 문제가 나오지 않는 편이다.

3. 세부 계파

촉빠는 크게 연의파와 정사파, 2가지 부류로 나누어진다.

3.1. 연의파

삼국지연의에 나타나는 모습에 문학적으로 끌린 사람들. 전근대 시대에 흔히 있었고 지금도 연의 자체가 현존하는 거의 모든 삼국지 컨텐츠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쳤기 때문에 연의 촉빠가 여전히 더 많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반발하여 위빠가 생겨나고 빠르게 성장하게 된다. 물론 이에 반발하여 촉빠가 꾸준히 양산되고는 있지만, 심한 경우 정사 삼국지의 저자가 진수라는 이유로 정사를 아예 불신하고 배척하기도 한다.

그외엔 삼국지에 입문한 라이트 팬들이 많이 속해있다. 삼국지를 처음 접한 사람들은 대체로 촉빠, 그 중에서도 연의파로 시작하는데[2] 삼국지연의부터가 촉을 부각시키는 작품인데다 이를 기반으로 한 수많은 삼국지 만화, 게임 등이 촉, 그 중에서도 유비 삼형제를 메인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유독 저연령층의 비중도 높은 편이며, 아무래도 역사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역사와 허구를 구분하지 못한다.

3.2. 정사파

그 근본이 촉한정통론인 사람들이다.

과거 역사를 연구하는 연구가들, 그리고 학자들 중 촉한정통론을 지지하는 사람들 전반. 사실상 따로 촉빠로 규정할 필요도 없으나, 일부 현대의 촉빠들은 자신들을 소위 "위빠에 반발하여 정사 삼국지에서 반박할 근거를 찾다가 정사에서 묘사된 제갈량이나 유비에 끌린 사람들" 이라고 소개하는 경향이 있다.

전근대 시기 역사가들은 대체로 촉한정통론을 고수해왔는데 이는 연의의 영향이 컸다고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저우다황반삼국지는 저자가 유비를 쑨원에, 조조를 북양군벌에 빗대었다고 대놓고 이야기한 바 있다. 그러나 연의 이전에도 촉한정통론은 지식인 층에서도 많은 지지를 받았는데, 이는 굳이 삼국지 내에서만 국한된 현상이 아니라 그 이전에도 명분을 앞세워 소위 '정의'를 바로잡았다고 하는 군주 등을 치켜세우는 유가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추측된다.

연의 이전부터 정사 촉빠는 존재했으므로 죽은 사람까지 포함하면 다수라고 할 수 있지만[3] 그건 과거의 얘기일 뿐이고 현대에는 연의가 삼국지 팬덤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친다 해도 과언이 아닐 뿐더러 처음부터 정사를 접하거나 역사를 탐독하는 독자가 삼국지를 그냥 꼭 읽어봐야 하는 역사소설 정도로 여기는 일반 대중보다 많다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므로 아직까지는 연의 촉빠가 더 많다고 할 수 있다. 당장 길거리에서 지나가는 사람에게 삼국지에 대해 물어보면 십중팔구 연의 관련 내용을 말하는 사람이 많다.

4. 실태 및 비판

4.1. 연의와 정사 혼동

연의파 촉빠들은 기본적으로 삼국지연의와 현대창작물을 통해 적립된 선입견을 강하게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역사서를 통해 드러나는 차가운 현실에 대면해 멘붕하는 것이 전형적인 패턴. 한 마디로 연의 등의 창작물과 실제 사료를 혼동하는 것이다. 2000년대 이후로는 정사 관련 내용을 인터넷에서 쉽게 찾을 수 있게 되었기에 이러한 경향이 줄었지만, 정사 삼국지 자체가 딱딱한 역사서라 전문을 전부 찾아보는 사람은 극소수이기에 연의파는 여전히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특히 인터넷에서는 매체 특성상 에피소드의 출처를 정확히 표기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입에서 입으로 건너가면서 창작물에서의 설정이 정사의 기록으로 와전되는 등 양상은 다양하다. 본 위키 또한 예외는 아니어서 각 인물 항목부터가 정사와 연의가 뒤섞여 있는 경우가 많다. 소개된 일화 중 출처가 불분명한 경우는 실제 사료인지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

'나는 정사도 보았으며, 그래서 더욱 촉빠가 되었다'는 소위 '정사파 촉빠'들도 사실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은 경우가 많다. 연의 한정 일화들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전제로 깔고 간다든지, 정사에서의 연대기적 빈틈들을 무의식적으로 연의의 서사들로 채우는 경우가 상당히 발견된다. 그렇기에 이들은 '지휘관으로서의 커리어가 의심스러운 조운', '군략가가 아닌 행정가에 가까웠던 제갈량' 등 연의와 배치되는 정사의 이미지들을 쉽사리 받아들이지 못하고, 멋대로 연의에서의 이미지에 억지로 합치시키는 행태를 보이기도 한다.

여기서 파생되는 또 하나의 유형으로 '촉서의 빈한함'을 이유로 인물을 개인의 입맛대로 평가하는 것이 있다. 이들의 주요 논지는 촉은 위나라에 비해 유실된 기록이 많다는 것.[4] 이 사례의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촉의 창업공신이자 삼국지연의의 오호대장군 관우, 장비, 마초, 황충, 조운이다.

명장으로 널리 알려진 과정이야 어쨌든 관우가 실은 지휘관으로서 이긴 적이 상당히 적다거나,[5] 명군사로 이름 높은 제갈량이 사실은 빈번히 군사행동에서 좌절을 맛보고 끝내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는 사실 등이 있다. 이런 사료들을 접할 때 멘붕이 지나친 나머지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지 않고 분석을 거쳐 스스로의 견해를 끼워넣는 경향이 있다. 물론 분석도 좋고 견해를 밝히는 것도 좋은데 정도가 지나친 경우에는 문제가 된다. 또한 인물을 해석할 때 '능력치'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이 지나친 주관적 시각과 시너지를 일으키기도 한다.

4.2. if놀이 비중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바탕으로, 'if 놀이'를 즐긴다. "만약 관우가 형주에서 승전했더라면?", "만약 이릉에서 유비가 이겼으면?", "만약 제갈량이 마속에게 가정을 맡기지 않았으면?" 등 그 사례는 이루 다 말할 수 없다. 그래서 만들어드렸습니다 물론 if 놀이는 삼국지뿐만 아니라 다른 역사전쟁사에도 심심하면 나오는 놀이지만 삼국지 팬덤 중에선 촉빠의 if 놀이가 가장 활발하다.

이런 기나긴 왜곡을 거쳐 도달하게 되는 결론은 결국 연의의 캐릭터성이다. 촉빠들이 내는 결론은 여지없이 명장 관장마황조, 귀신같은 군사 제갈량, 살인마 파괴대왕 조조, 무능하고 비겁한 손제리로 귀결된다. 예외적으로 유비만은 조금 다른데, 인의의 화신이자 한실의 마지막 충신인 것은 연의를 그대로 따라가지만 주화입마격 정사드립이 더해져 군사적인 재능까지 갖춘 용장으로서의 캐릭터까지 더해진다.

이외에도 이들은 역사적 근거들을 들어 촉한정통론을 지지한다. 실제로 조위정통론은 조위가 멸망하고 꾸준히 부정적인 평가를 받다가 나중에 완전히 촉한정통론이 대세가 되어 버렸으며 남송 시기에 가면 촉한정통론의 우세로 이어져 청나라 시기까지 이어져 왔다. 학자들의 연구가 어떻든 역대제왕묘 같은 국가가 제사 지내는 공식적인 사당에서도 촉한정통론을 택했다는 것은 전근대 시기 촉한정통론이 점차 대세가 되어갔다는 증거이다. 그러나 확실하게 촉한정통론이 승리한 것은 아니며 아직까지 이에 대한 논쟁은 의견이 분분하다. 당장 현대에서도 삼국지와 후대 시기를 위진남북조라고 칭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 조위정통론 역시 그 지지층이 두텁다.

그리고 이들은 종종 중국에는 촉빠가 많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틀린 얘기다. 쓰촨성, 운남성, 중경시 같이 촉한이 지배하던 곳에서는 촉한을 숭상하는 분위기가 강하지만,[6] 위나라 소속이었던 허창이나 낙양, 장안은 위나라쪽이 인기가 더 많은 편이다.

촉빠들은 "이 인물이 있었으면 이 전쟁의 양상이 바뀌었을 것이다." 같은 논리를 끊임없이 주장하는데, 한 인물의 존재 유무가 역사에 개변을 일으켰을 것이라는 가정은 지나친 영웅 사관이다. 상술된 if 놀이와도 이어지는 부분이다.

4.3. 비판 및 2020년 이후

가끔 악성위빠들이 유비를 과하게 깎아내리는 것처럼 악성촉빠들도 조조손권을 과도하게 깎아내리기도 한다. 특히 연의에서 조조를 미화했다며 나관중을 위빠라고 하는 경우도 있는데, 정사보다 하향당한 사건들도 있어서 틀린 소리다. 가령 여백사 살인사건은 연의에서 더 심하게 나온 케이스이다. 당장 그 시대는 효를 강조하는 세상이라 여백사를 자신의 친구가 아닌 아버지의 친구로 만들어 조조의 매정함을 더 강화시켰다. 또 마등 일가가 몰살당한 건 엄연히 마등 자신이 처신을 잘못한 것인데 연의에서는 오히려 조조가 먼저 마등 일가를 몰살한 걸로 나오며, 마초와의 전쟁에서는 전면전으로는 단 1번도 패배한 적이 없으나 연의에서는 패배하는 것으로 모자라 수염까지 깎는 굴욕이 나온다.

조조의 서사를 가진 인물도 전세계에 널렸다며 누가 좋아하냐고 주장하는데, 조조와 비슷한 군웅할거를 겪은 인물은 율리우스 카이사르, 올리버 크롬웰, 나폴레옹, 오다 노부나가가 있으며 이들은 평가를 떠나서 인지도는 상당하다. 오히려 조조의 인기가 적다고 주장하는 게 이상하다고 볼 수 있으며 현 중국내에서 조조는 전혀 인기가 없다며 디스하지만 엄연히 틀린 소리에 가까운데 애초에 이 지역은 조조가 다스린 지역도 아닌 오히려 손권측이 다스린 지역이라 인기가 있는게 더 이상하며[7] 오히려 중국 인터넷에서는 얘 왜 이리 인기 많냐? 는 소리까지 나왔다..

심하면 조조를 빨면 히틀러빠나 마오쩌둥 빠냐는 소리까지 나올 정도로 과도하게 비판을 하는 케이스도 있는데 이것도 엄연히 틀린 소리인게 만약 이 논리대로라면 조조를 싫어했던 담기량은 동북공정을 주도한 인물인데 조조를 싫어하는 인물은 무조건 고구려는 중국 역사로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말도 안되는 논리가 탄생된다.

무능하다는 욕을 먹는 손권도 마찬가지인데, 군재는 확실히 유능한 것은 아니지만 정치력에서는 애매한 호족 연합 집단을 나라다운 나라로 만든 만큼 상당히 유능한 군주였다. 물론 말년에 말아먹기는 했으나, 그동안 유능하기 때문에 단순한 실수로 치부되는 평가가 늘어나고 있다.

2019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토탈 워: 삼국이 엄청난 인기를 끌게되면서 이 게임의 자문담당인 호주의 동양 역사학자 라프 데 크레스피그니가 알려졌다. 1960년대부터 후한과 삼국시대를 연구한 서구 고대 동양사학계의 거두로서 조위 정권과 손오 정권이 한나라 멸망 이후 위진남북조라는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여 발전을 이룩한 중세 제국임을 세부적으로 고찰한 서구학자로 유명한 학자였다. 이 인물의 학설이 본격적으로 삼탈워의 흥행을 타고 한국에 들어오게 되고 이를 계기로 일본, 중국 등 다른 국가 동양사학계의 논문이나 학설도 한국에 상륙하기 시작 하였고 최진열 교수의 연구 등 국내 동양사학계 연구도 재조명되기 시작했다.[8] 한국의 삼국지 번역 팬사이트 파성넷도 사학자들의 평가 섹터에서 전통적인 전근대사학자의 평가를 주로 싣던 예전과 달리 이 시점부터는 외국의 삼국지 관련 논문들을 중점으로 번역해서 수록하는데 중점을 두는 등, 이런 변화는 상당히 가시적으로 적용되었다.#

그러나 이처럼 동양사학계의 평가를 접한 촉빠들은 나누어서 이를 인정하는 파와 이를 인정하기 힘든 파인 악성촉빠들로 나뉘었다. 그 중 거부감이 있는 극단적인 촉빠 기존부터 존재했던 영웅주의와 감성주의에 입각한 사관을 더욱 신봉하고, 현대 동양사학계를 부정하며 내부적으로 침잠하기 시작한다. 예컨데 냉정하게 보면 그저 노망난 군벌수장의 폭주에 불과한 이릉대전을 두고 '유비를 완성시킨 전투'라느니, '이릉대전을 하지 않는 유비는 유비가 아니라'는 식의 낭만에 대한 지나친 심취를 보이는 식의 옹호만을 시도때도 없이 반복하는 식이다. 물론 소설적 측면에서 보면 그렇게 말할 수도 있으나, 애초에 현대 동양사학계 이전의 전근대 역사학자들에게도 이릉대전은 촉한을 완전히 삼국 중 최약체로 굴러 떨어지게 만든 수장의 잘못된 판단으로부터 시작된 폭주라는 지적을 수없이 받았으며[9], 이릉대전에 대해 경쟁자인 촉 상대로 승전을 통해 독립적인 정권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된 손오의 건국과 발전에 기여한 전투이라고 손오 쪽을 되려 높게 평가한다.

그러나 이 변화에 대해 거부감이 있는 극단적인 촉빠인 악성 촉빠는 기존부터 존재했던 영웅주의와 감성주의에 입각한 사관을 더욱 신봉한 상태로, 현대 동양사학계를 부정하며 내부적으로 침잠하기 시작한다. 역사학자들보다 자신들이 더 삼국지를 잘 알고 역사학자들이 잘못된 학설을 주장하고 있을 뿐이라는 사고방식을 보이며 객관적인 사료의 연구를 통한 현대 동양사학계의 성과를 등한시 하게 되었다.[10] 그러나 이는 그 동안 악성촉빠들이 상대진영에 대한 일방적인 비하를 일삼는 촉한 위주의 미화된 영웅사관을 국내 삼덕계에 강요하다시피 한 것에 대한 반감을 참고 있었던 위빠들과 오빠들의 대대적인 반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만 초래하였다.

결과적으로 현재까지도 위빠, 오빠는 물론이요, 심지어는 같은 촉빠끼리도 팬덤 갈드컵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

5. 기타

대부분의 촉빠들에게 있어 유선은 그야말로 역적 취급 받는다. 후반기로 가더라도 보통 유선 대신 강유를 서사의 중심에 두고 다루는 게 99.9%이다. 사실 굳이 촉빠가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삼국지 팬들에게는 유선이 그다지 좋은 대접을 못받지만. 하지만 괴상하게도 유선을 옹호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조선의 정조가 대표적인 케이스. 촉빠가 갈데까지 가면 유선마저 좋은 구석도 있었다고 실드치게 된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그런데 실제로 당대의 같은 2세대인 손권의 술버릇 및 말년에 이뤄진 대숙청, 조비의 또라이같은 면모를 보면 아주 틀린 말은 아니다. 능력이 모자란건 분명하지만 최소한 성격은 좋았고 피를 몰고 다니진 않았으니까(...). 최소한 능력도 없으면서 폭정만 펼친 오의 마지막 황제 손호보다는 나은 평가를 받는다.

또한 '촉빠라는 건 없다'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논리인 즉슨 촉한=정통 한나라이므로 촉빠는 '촉나라'라는 명칭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촉빠도 없다는 것 # 사실 촉한정통론에 따르면 후한과 촉한은 쭉 이어지는 같은 나라이므로 촉빠들은 백이면 백 '한나라의 정통성은 촉한에 있다.'는 사실을 존중하기 때문에, 한(漢)빠라고 불러도 틀린 말은 아니다.
  • 사실 엄밀히 말하면 '촉'이란 나라는 없으며 촉한이라고 부르는게 올바르긴 하다. 촉한정통론도 있지만, 이 나라의 국호 자체가 한이었기 때문에 '촉한'이란 명칭 자체는 중립적인 정확한 명칭이다. 국호 그대로 한이라고 지칭하면 후한/전한과 헷갈릴 여지가 있기 때문에 촉한을 붙여서 구분하는 것. 정통론과 전혀 상관없는 오나라를 국호 그대로 부르는 것처럼, 실존했던 나라를 그 나라의 정확한 국호로 부르는 것은 그 나라가 정통이냐 아니냐와 상관없다. 그러나 이 나라의 정식 국호가 한이었던 것과 별개로 이 나라에 대한 통칭 중 하나가 촉이었던 것은 분명하고, 이 통칭 자체도 당대부터 현재까지 쓰였던 유서깊은 표현이기 때문에 (정식국호가 촉이라고 하면 틀린 말이지만) 촉빠란 표현을 쓰는 것 자체는 크게 문제될 건 없다. '촉으로도 흔히 지칭되는 그 나라를 비이성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들'이란 의도를 전달하는데 아무 문제 없으니까.

삼국지 덕후들 사이에서는 입문할때는 촉빠였다가, 어느정도 파고 들어가면 위빠로 전향하고, 거기서 더더욱 파고들어가면 도로 촉빠로 돌아온다는 이야기가 있다. 결국 조위도 사마씨의 진에게 NTR당하고, 그 진은 한나라 말기가 정상으로 보일 정도로 막장이었다 보니 벌어지는 일. 어차피 똑같이 허망하게 멸망했다면 낭만과 의리까지 갖춘 집단인 촉에게 끌린다는 것이다.

삼국지 시리즈에서는 유저가 직접 창설한 신세력을 제외하면 가장 선호되는 세력이 바로 유비-촉 세력이다. 조조-위야 워낙에 세력이 강하므로 재미없어서 위빠가 촉빠로 배신할 정도로(...) 인기가 없고, 손씨 가문-오의 경우 지키기는 쉽지만 공세는 미묘한 감이 있고, 특히 요절 징크스를 반영한 이벤트들이 있으면 좀 해볼만하다 싶을 때 핵심 인재들이 자연사로 줄초상을 치른다. 좀 더 난이도가 있는 기타 세력은 그놈의 노가다 때문에 단순히 게임을 즐기는 측면에서는 부적격이기 때문이다. 촉 무장들은 라이트 유저들에게도 인지도가 높은 편이고, 게임상 능력치가 출중한 에이스들이 많기 때문에 많이 선택한다. 다만, 멋모르고 초기 시나리오 유비 세력을 선택했다가[11] 주위 타 세력에게 순식간에 쓸려나가버리는 초심자들도 꽤 많은 편.
[1] 왕후 자체는 삼국지연의 가공의 인물이나 조조가 이런 행위를 했다는 사실은 무제기에 기록된 정사다.[2] 연의파라고 하기도 뭐한 것이 이들에게 삼국지=삼국지연의다.[3] 세어 등의 기록으로 미루어 보건대 정사 촉빠는 삼국시대 당대부터 있었다. 당장 촉한의 정치를 찬미하다 손권에게 밉보인 장온이라던가, 촉을 멸망시킨 장본인이면서 나도 유비처럼 하고 싶다며 난을 일으킨 종회라던가. 이뿐만 아니라 제갈량을 칭송한 번건에게 진무제가 감탄하는 에피소드도 있다.[4] 그러나 객관적으로 촉의 기록만 부실한 것이 아니라 후한말 ~ 삼국정립 초창기 인물들에 대한 기록은 위촉오를 가리지 않고 부실한 경우가 많아서 위서에도 남겨진 기록이 적음을 한탄하는 구절이 나오곤 한다.[5] 이건 유비 세력의 초기 자료가 부족해서 어쩔 수 없는 일이다.[6] 이 지역은 어쩔 수 없는게 그게 지역에서 내세울만한 몇 안되는 것들 중 하나이며, 관광 상품으로도 인기있기 때문이다.[7] 현대 표준 중국어 발음으로 '우린촌'이라고 하니까 사람들이 지명을 착각할 수도 있지만, 저곳은 다른 곳도 아니고 적벽대전이 있던 그 오림이다. 거기 주민들이 과거 자신들의 땅을 다스리던 오국의 영웅들에게 감정이입을 하면 했지 침략자 조조한테 왜 감정이입을 해야 한단 말인가?[8] 예컨데 가정 전투에서 가정의 위치가 잘못 배정되었다는 그의 주장은 삼덕내에서 상당한 논쟁거리가 되었다. 나무위키 가정 전투 문서도 최진열 교수의 의견을 수렴하는 방향으로 수정된 적이 있다.[9] 위서 문제기에 "유비는 병법을 모르니 손권이 곧 이길거란 소식이 들릴 것이다."라는 위문제의 평가가 기록된 것만 봐도 당대부터 유비의 전쟁 수행은 이미 문제가 많다고 평가 받고 있었으며 이에 대한 반박성 주석이 없다. 물론 배송지처럼 이릉대전은 유비가 분노했으니 할 만한 전쟁이라고 평가하고 손권이 제갈근으로 통한 화친글은 글이 아깝다고 옹호하는 경우도 있던 건 맞으나, 자치통감의 주석자이자 주자의 자치통감강목 이래 촉한정통론이 대세가 되기 시작한 송말원초호삼성은 이 전쟁을 반대한 조운의 편을 들면서 전쟁을 반대한 조운의 의견이 옳으며 이릉은 어리석은 군주의 판단으로 이루어진 완전히 잘못된 전쟁이라고 배송지와 유비에 대해 비판했다.[10] 라프 교수가 국내 악성 촉빠들에게는 친위, 친오, 촉까 학자라는 주장이 난무하고 있는데 사실 이 양반은 조위와 손오에 대한 역사적인 의의에 집중할 뿐이며, 촉은 문학적 상상력으로 부풀려진 시각을 견지하며 이런 시각 때문에 시대에 대한 인식이 왜곡되었다고 주장하는 것 뿐이지, 촉한에 대해선 어떠한 폄하조차 한 적이 없다.[11] 도겸에게 서주를 양도받기 전의 유비는 관우, 장비, 간옹 정도만 부하로 거느리고 물자와 병력도 부족한데다 조조, 여포, 원소 같은 강적들이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약소 세력이므로, 살아남는 것만 목표로 두더라도 삼국지 시리즈의 시스템 대부분을 최대한 활용해야 하는 상급자용 세력이다. 이를 반영해 삼국지 11부터는 초기 시나리오에서 유비의 난이도로 별 4개~5개를 부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