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1-14 18:53:24

키보드 배틀


1. 개요
1.1. 정치질, 어그로와의 차이
2. 규칙과 종목3. 키보드 배틀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곳
3.1. 키보드 배틀이 발생하는 원인과 결과3.2. 키보드 배틀의 최후
4. 관련 문서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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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워리어에게 중요한 건 기술이 아니다. 체력이다. - 진중권

인터넷을 사용함에 있어서 제일 한심하고 무의미한 짓거리. 그만큼 중독성 강한 것.

인터넷에서 벌어지는 개싸움을 의미한다. 인터넷의 발달로 등장한 싸움 방식을 의미한다. '키배'는 키보드 배틀의 줄임말이다. 이겨도 져도 특별한 의미도 없는 정신적 자존심 대결.

현재는 "인터넷이라는 가상 공간에서 일어나는 자존심 싸움"으로 의미가 확장되었다. 상대방과 게임 실력으로 겨루는 것은 키보드 배틀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영어로는 플레이밍(Flaming, 불지르기)으로 부른다.

키보드 배틀의 발전형은 병림픽이다. 이겨도 병신, 져도 병신 취급을 받기 때문에 만약 말이 통하지 않거나 논리로 반박할 수 없다면 순순히 물러나서 사라져야한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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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한편, 다르게 생각해보면 이긴 병신이 되는 건 끝까지 병신으로 남겠다는 의미다. 그러니까 키보드 배틀에서 이길 생각을 하기보다는 관심을 끊는 게 제일 좋다. 승리한 병신보다, 패배한 병신보다 싸우지 않고 구경도 하지않는 정상인이 진정한 승리자다. 다른 싸움 구경이 그렇듯이 키배를 보는 것도 꽤 재밌을 수는 있다. 본인이 빡칠 일은 없으면서 남들이 진흙탕 싸움하는 것을 보는 게 재밌을 수도 있으니까.

하지만 키배 관람도 자주, 오래 하다보면 관전자 역시 인생을 낭비하는 것은 물론이고 인성이 피폐해질 수 있으므로 키배가 벌어지는 것 같으면 관심을 끄는 것이 좋다. 만에 하나, 당신이 어떤 키배에 참여하고 있다면, 그 키배에서 완전히 벗어나야 한다.
진흙탕 구더기 싸움 구경에 맛 들려서 히히덕 거리고 팝콘이나 튀겨본들 잠깐의 여흥거리일 뿐. 본인의 시간 낭비에 남는 것은 피폐해진 인성이다.

차라리 다른 사람과 장기, 체스를 두는 것은 건전한 취미 생활이고 두뇌 개발이다.
차라리 야구나 축구는 건전한 스포츠이고, 스타 플레이어의 개인기, 팀플레이를 관람할 수 있다. 그리고 경기가 끝나면 웃으면서 악수하고 헤어진다. 설령 그것이 월드컵 본선이나 올림픽 본선이어도.
그렇다면 키배를 뜨거나 관람하는 걸로 무엇을 얻을까? 사람 약 올리고 긁어대고 놀려먹는 개인기? 특정 인물 다구리하는 팀플레이?
인기? 추천 수? 그거야말로 한낱 뜬구름 같은 것이다.

차라리 야구나 축구는 보고나면 다른 사람들과 건전하게 이야기할 소재라도 생기지만, 키배 따위나 관람하고서는 남들 앞에서 재밌다고 얘기해주면 남들이 뭐라고 할 지 알아서 생각해 보길 바란다. 십중팔구 미친놈으로 볼 것이고, 진지하게 절교 고민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무식한 행동으로 생각하지만 사실 키보드 배틀은 급식충같이 목소리 크고 말 많이 하는 녀석이 이기는 게임이 절대 아니다. 자신의 의견을 얼마나 간결하고 효과적으로 관중들에게 표현하느냐부터 시작해서 공격의 박자-타이밍 맞추기, 아젠다 설정 요령, 시각화 등 모의 정치 게임으로 불러도 과언이 아닌 정도다. 정치질의 하위 호환이라고 보면 된다. 이것도 관중이 있어야 키보드 배틀이다.

키보드 배틀 또한 넓은 의미에서는 토론의 기술이 적용되는 분야고, 토론에서 합의를 이끌어내기보다는, 정말로 빼도박도 못하는 승리를 확실시하는 것은 숙련된 화술의 적용 능력과 함께 다양한 복합적인 정치 기술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물론 실제 인터넷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키보드 배틀에서는 그저 입에 담기 힘든 욕을 하며 누가 상대방을 더 잘 비꼬고, 놀려먹고 누가 더 빡치게 긁어대는가가 중요하게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키보드 배틀로 본인의 인성, 인생이 망가지는 것은 그 누구도 책임질 수 없다. 무엇보다 상대방과 논리적, 이성적으로 대화할 수 없다면 그것은 시간 낭비에 불과하다. 키보드 배틀이 유익한 건지 인생을 낭비하는 건지 본인이 판단하는 것이 좋다. 키보드 배틀로 얻는 것이 무엇일까?

1.1. 정치질, 어그로와의 차이

한끝 차이이긴 한 데 정치질은 보통 어떤 이권이나 헤게모니를 두고 싸우거나 패배 원인이나 책임 등을 서로에게 떠넘기는 행동이라면 키배는 그냥 서로간의 감정 싸움이고 자존심 싸움이다. 그러니까 어떤 이권이나 헤게모니를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긁어서 얻는 쾌감을 얻기 위해서 하는 행동이다.

어그로가 불특정 다수를 동시에 도발하는 것이고 일방향적이라면 키배는 쌍방이 서로를 실시간으로 공격하는 것이다.

2. 규칙과 종목

규칙은 자유, 종목은 무제한이다. 그저 상대방의 행태가 심기에 거슬려서 키배가 일어나는 것뿐이며 대부분 유야무야 끝나버린다. 물론 승자는 자기 자신이 이겼다고 생각하면 이긴 것이며(정신승리) 졌다고 생각하면 지는 것이지만 자신이 졌다고 하지는 않는다.

보통은 1:1이지만 심한 경우 1:10이나 1:100의 경우도 나온다. 즉, 1:n 이나 n:n이나 인원 제한은 두지 않는다. 스케일도 천차만별이라서 소규모 1:1 배틀이라도 유명한 사람이 트위터로도 벌어지며 심지어 국가 단위의 키보드 배틀까지 벌어질 수도 있다.

극단적인 경우 자신 말고는 아군이 하나도 없을 때, 논파를 하려고 해도 엇비슷한 반론이 한마디 할 때마다 90개씩 쏟아지니 분위기로는 도저히 이길 수 없다. 가능한 이런 경우를 만들지 말고, 만들었다면 포기하고 도망치자. 어차피 이 정도면 병림픽 분위기로 가는게 명확하니 사과하는 게 낫다. 태도가 마음에 안드니 왜 자기 취향에 안맞는 이러이러한 부분에 대해선 사과를 안하니 하면서 계속해서 까인다.

중요한 것은 상대를 논리로 부수는 게 아니라, 이쪽은 쿨하면서 상대를 약올려 부들거리게 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무조건적인 욕설과 비하 발언은 부들거리고 있다는 증거. 물론 이때 가장 효과적인 것은 상대의 논리를 부순 뒤에 비웃는 것이지만... 아무튼 키보드 배틀에 도가 튼 전문가들을 키보드워리어라 부른다.

3. 키보드 배틀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곳

한국 인터넷에서의 주요 전장(戰場)은 다음과 같다.

3.1. 키보드 배틀이 발생하는 원인과 결과

위의 예시 외에도 키보드 배틀은 자주는 아니지만 인터넷 커뮤니티든 개인 홈페이지블로그든 어디서나 산발적으로 발생한다. 키보드 배틀이 발생하는 원인은 커뮤니티의 금기 항목을 참조할 것.

키보드 배틀은 서로가 상대방을 물어뜯고 몰아내거나, 약오르게 하려고 발생한다. 그러니까 누가 누가 상대방을 더 잘 긁어대나 이런 걸로 싸운다고 보면 된다. 쉽게 말해서 그냥 자존심 대결. 이 중에 어느 한 쪽이 상대하기 싫어서 관심을 끊고 나간다면 배틀은 성립하지 않는다.

키배 역시 상대가 있어야 키보드 배틀이니까.

1.어느 한 쪽이 굴복해서 "잘못했다"며 사과하고 비교적 좋게 끝나는 경우. 다만 이런 경우는 거의 없다.
2.운영자 혹은 관리자가 차단하는 경우.
이런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경우 대부분의 키보드 워리어는 자신을 차단한 운영자에게 반감을 갖고 운영을 방해하며, 집요하게 다중 계정을 파서 운영자 혹은 다른 유저를 공격한다. 다른 사람인 체하면서 키배를 이어나간다. 이렇게 되면 문제가 더 커진다.
3.양 측이 서로 화해하는 경우. 이런 경우도 드물다.
4.적어도 한 쪽 이상이 더 이상 키배를 이어가지 않는 경우. 유야무야 없던 일이 된다. 이럴 경우에 정신승리가 수반된다.

보통 키보드 배틀이 자주 벌어지는 전장(戰場)이나 개인 블로그에서는 4번 유형이 많은 편이며, 그 외 커뮤니티의 경우는 2번 유형이 많은 편이다. 1번에서 끝나면 다행이지만 그런 유형은 그다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현실은 시궁창.

어느 쪽이든 실로 훌륭한 시간과 정신력의 낭비로 비칠 뿐이다. 그러므로 키보드 배틀에 말려들 것 같으면 일단 컴퓨터를 끄고 밖에 나가서 머리를 푹 식히도록 하자.

3.2. 키보드 배틀의 최후

키보드로 흥한 자 키보드로 망하리라.

한 차례, 두 차례, 승리를 거듭하다보면 자만하여 자신이 마치 키보드 배틀에서 무적이 된 것마냥 생각할 수 있으나, 사람인 이상 키보드 배틀을 반복하다보면 어느 순간에는 실수를 하는 때가 오며, 실수를 하지 않더라도 그때는 지금까지 쌓아둔 들이 하이에나처럼 달려들어서 물어뜯기고 사회적 매장을 당하게 된다. 사회적 매장이라는 것은 신상 정보 공개, 법적인 고소, 고발, 현실에서 인간 관계 단절 등을 의미한다.

키배를 즐기면 즐길수록 높은 확률로 경찰서 정모를 하게된다.

심한 경우에는 살인 사건이 난 경우도 있으며, 정사갤러 피살사건이 대표적이다.

단 한 번의 키배도 멘탈리티에 치명적인데, 한 번 입은 상처는 두 번 다시 아물지 않고 몇 번이고 물어뜯기기 때문이다.

또한 키보드 배틀은 인간성, 나아가서는 인생을 황폐하게 한다. 끝없는 인신 공격과 조롱을 당하다보면 처음에는 멀쩡한 듯이 보여도 결국 인신 공격을 버티기 위해 후안무치한 철면피가 되는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것이 심각하면 정신병으로 까지 번질 수가 있다. 심각할 경우 법적인 문제로 커질 수도 있으며 고작 인터넷이 뭐라고 이런 사단까지 당해야 하는가?

즉, 키보드 배틀 같은 건 아무짝에 쓸모가 없다. 키보드 배틀 따위 이겨본들, 구경해본들 잠깐 재밌을 뿐이고, 결국 이는 본인의 인생과 멘탈리티를 갉아먹는다. 해당 커뮤니티 안에서는 엄청난 갈등과 싸움인 것 같아도 막상 밖에서 보면 지렁이, 구더기가 몸을 비틀면서 아등바등대는 꼴로 보인다.

그러므로 자존심 싸움, 비아냥, 욕설 같은 건 자제하고 더 이상 할 말 없으면 깨끗이 무시하고, 키보드 배틀이 발생할 것 같으면 해당 커뮤니티에서 아예 발을 빼자. 상대가 뭐라 떠들건 까짓거 무시하면 그만이다.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고 했다. 키보드 배틀 따위에 관심 갖기 않고 그것이 필요하지 않은 삶을 사는 사람이 진정한 승자다.

참고로 1세대 키보드워리어 진중권도 키배 관둔지 몇 년 됐다.

4. 관련 문서



[1] 아무리 팩트를 날려도 상대가 부인하거나 정신 승리를 시전하면 결국은 의미가 없다, 다만 정신 승리를 한 사람은 자괴감이 든다.[2] 당연히 앨빈 토플러이 따위 말을 한 적이 없다.[3] 사실상 이곳은 모든 게시판이 키보드 배틀의 장소라고 볼 수 있다.[4] 예를 들어서 일본 안티카페가 있음.[5] 평소에도 프로토로너들이 달라붙어서 키배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으며 토론을 하랬더니 키배를 한다.[6] 특성상 댓글이 달리면 스마트폰에 실시간 알림이 가기 때문에 장기전으로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댓글이 묻히는게 아니라 영상에 계속 남아있는 특성상 몇 달이 된 키배 댓글에도 꾸준히 추가 댓글이 달린다. 심지어 1년이 넘은 영상에서도 일어난다![7] 또 특성상 굉장히 다국적이기 때문에 전세계인들이 하나의 영상을 가지고 키보드 배틀을 벌이는 모습 또한 목격할 수 있다.[8] 하나의 게시글이 달리면 그 밑에 댓글들이 달리고 실시간으로 알람이 가기 때문에 꼬리에 꼬리를 문 말싸움과 키배가 벌어지는 게 일상.[9] 이쪽은 화력이 막강해서 자칫 싸우지마라고 했다간 같이휘말려서 번식수준의 키배를 펼친다.그러다 삭빵까지가고[10] 잘 모르는 사람도 있는데 당장 페이스북에서 정치인이 올린 글이나 정치 성향이 갈릴 수 있는 게시물 댓글 수준을 한번 봐라. 웬만한 게시판 못지않은 병림픽 수준의 키보드 배틀을 벌이고 있다. 최근에는 더욱 늘어나는 추세. 정신 건강을 위해 댓글란은 열어보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 게다가 키배하는 사람치고 막상 현실 세계에서 자신의 몫을 다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페북 자주하다보면 맨날 키배 뜨던 사람들이 또 키배 뜨는 것이 보인다. 또, 일부러 본인의 특정성을 이용해 고소 크리를 날리는 사례도 빈번하니, 그냥 피하는 게 낫다.[11] 공유 기능으로 올라오는 어그로성 글들로 인해서 키보드 배틀이 자주 발생한다.[12] 아무 관련 없는 사람끼리 의견 충돌로 인한 키보드배틀 이외에도, 조직적으로 키보드 배틀을 하는 문화가 있다.[13] 인스타그램 특성상 꼴페미가 매우 많아서 빈번하게 일어난다.[14] 단순한 메신저를 넘어서, 단톡방이나 유령방 등등을 만들어서 한다. 오픈채팅방에서도 많이 하는 편.[15] 이쪽은 팸이라는 개념이 있으며 개인전 보다는 팸간의 전투, 즉 정치질을 기반으로 한 세력 싸움 위주이다.[16] 사설 채팅방이며 이쪽은 아예 말싸움을 전문적으로 하는 집단이다. 관리자들이 키배판을 제공하고, 지지하며 서열, 순위표까지 있다. 감정싸움 외에도 룰을 정해놓고 상금을 내걸고 대회까지 하는 등 스포츠 형식으로 즐긴다. 하루 종일 키배 연구하면서 분석글을 작성하는 이도 있다.[17] 여기도 유챗, 카카오스토리처럼 조직적으로 하며 키배 밴드까지 따로 있다. 예를 들어서 LOUNGE, 다이나믹 플레이스 같은 곳이다.[18] 키배가 끝가지 가게되면 결국 오프라인에서 싸움이 이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극소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