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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배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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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규칙과 종목
2.1. 키보드 배틀이 발생하는 원인2.2. 키보드 배틀의 최후2.3. 익명제 사이트의 키배
3. 관련 문서

1. 개요

키보드 워리어에게 중요한 건 기술이 아니다. 체력이다. - 진중권
인터넷에서 벌어지는 사용자들간의 말싸움을 의미한다.

키보드 배틀(줄여서 키배)은 대개 양자 혹은 다수간의 감정, 자존심 싸움으로인해 벌어지며, 그 목적은 주로 상대방에게 굴욕감을 안겨줌으로서 만족감을 얻기 위함이다. 사실 어그로는 개인이 일방적으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도발하는 행위이므로 두 단어간 의미에 차이가 있다.

2. 규칙과 종목

규칙은 자유, 종목은 무제한이다. 그저 상대방의 행태가 심기에 거슬려서 키배를 뜨는 것이며 대부분 유야무야 끝나버린다. 물론 승자는 자기 자신이 이겼다고 생각하면 이긴 것이며(정신승리) 졌다고 생각하면 지는 것이지만, 일반적으로 자신이 졌다고 하지는 않는다.

보통은 1:1이지만 심한 경우 1:10이나 1:100의 경우도 나온다. 즉, 1:n 이나 n:n이나 인원 제한은 두지 않는다. 스케일도 천차만별이라서 소규모 1:1 배틀이라도 유명한 사람이 트위터로도 벌어지며 심지어 2010년 삼일절 사이버 전쟁과 같은 국가 단위의 키보드 배틀까지 벌어질 수도 있다.

2.1. 키보드 배틀이 발생하는 원인

위의 예시 외에도 키보드 배틀은 자주는 아니지만 인터넷 커뮤니티든 개인 홈페이지블로그든 어디서나 산발적으로 발생한다. 키보드 배틀이 발생하는 원인은 커뮤니티의 금기 문서를 참조할 것.

키보드 배틀은 서로가 상대방을 물어뜯고 몰아내거나, 약오르게 하려고 발생한다. 그러니까 누가 누가 상대방을 더 잘 긁어대나 이런 걸로 싸운다고 보면 된다. 쉽게 말해서 그냥 자존심 대결. 이 중에 어느 한 쪽이 상대하기 싫어서 관심을 끊고 나간다면 배틀은 성립하지 않는다.

다만, 위에 나온 이유와는 무관하게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용어 개념 통일이 안 되어서 벌어지는 오해가 있다.

원래 하나의 단어에 여러 의미가 담긴 경우가 많은 데다가, 심지어 인문학 분야의 용어마저도 그 개념이 사람마다 다르게 아려져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대표적인 예가 개인주의. 본래는 나쁜 뜻이 아니며 이기주의와는 엄연히 다른 개념인데, 코미디 빅리그개인주의라는 코너가 이런 오해를 더욱 증폭시켰다. 사실, 중고등학교 사회 시간 수업만 들어도 이 둘이 다른 개념임을 알 수 있음에도[1] 이런 간단한 것조차 사람들이 제각각 다르게 알고 있다 보니, 상대방을 비난하기 위해 개인주의라는 용어를 쓰는 경우가 많고 키배가 끊이지 않는 것.

특히, 인터넷 밈을 썼을 때는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이미 사전에 올라온 표준어도 사람들이 제각각 다른 의미로 쓰는 상황인데, 인터넷 밈은 애초에 사전에 없는 말이니 언중들 사이에서 통일된 개념이 있을 리가 만무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만물일베설 같은 의혹을 받기도 좋기 때문에, 발언의 내용과는 상관없이 지엽적인 부분을 물어뜯는 싸움이 되기 쉽다.

2.2. 키보드 배틀의 최후

키보드 배틀을 거듭하다보면 자신이 마치 키보드 배틀에서 무적이 된 것처럼 자만할 수도 있다. 하지만 사람인 이상 키보드 배틀을 반복하다보면 어느 순간에는 실수를 하는 때가 오며, 실수를 하지 않더라도 그 때는 지금까지 쌓아둔 적(敵)들이 하이에나처럼 달려들어서 물어뜯기고 사회적 매장을 당하게 된다. 사회적 매장이라는 것은 신상털이, 고소, 고발, 손해 배상 청구, 현실에서 인간 관계 단절 등을 의미한다.

심한 경우에는 살인 사건이 난 경우도 있으며, 정사갤러 피살사건이 대표적이다.

2.3. 익명제 사이트의 키배

디시인사이드, 오른쪽 나무라이브같은 익명성이 보장되는 곳에서 발생하는 키배는 위에서 설명하는 것들과는 전혀 다르다.

이 장소에서 발생하는 키배는 단 두 가지 무기. 섀도우 복싱, 정신승리로만 싸우는게 불문율이다. 익명성이 보장되는 사이트에선 현실의 당신이 얼마나 성취해냈건, 얼마나 재능이 뛰어나건 입증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그냥 앰창인생 쓰레기라고 까도 제대로 먹히는게 현실이다.

그 결과로 가상의 앰창인생을 만들어내 공격하는 댓글을 도배하는게 일반적인 전략이 되었다. 결말은 그냥 미친듯이 그림자만 패다가 서로가 앰창인생을 잘 조졌다고 머릿속에서 승리하고 서로가 행복해하는게 일반적인 결말이다.

익명성 사이트에서 섀복과 정신승리로 무장한 상대를 논리로 이기는 것은 불가능하다. 너가 화제로 압승했다고 해도 구경꾼은 상대가 앰창인생이라고 도배한 댓글만 보기 때문에 결말은 구경꾼들에게 앰창인생 낙인만 찍힐 뿐이다.

이 패턴을 쓰는 상대에 대한 정공법으로는 근거 없는 섀도우복싱과 정신승리를 하는 부분을 잡아내 상대를 지속적으로 헐뜯는 방법이 있다.

위 방법을 포함해 이들에게 현실딜을 넣거나, 지적 능력의 차이로 키배를 이길 수도 있다. 하지만 당사자 입장에선 패배가 패배가 아니다. 상대방을 화나게 했다고 정신승리로 대처해버리면 그걸로 끝나기 때문. 사실상 무승부나 다름없다.

결론적으로 키배에서 상대가 사실무근한 섀도우복싱으로만 일관한다면, 무시하는 것이 답이다. 가상공간에서 섀도우복싱에 정신승리만 일관하는 자존감 낮은 패배자를 상대해줘봐야 손해만 볼 뿐이다.

3. 관련 문서



[1] 나무위키개인주의 문서를 보면 7차 교육과정까지는 국정 도덕교과서에 개인주의가 부정적으로 설명되었다고 나왔지만, 그래도 문민정권 시절에 나온 6차부터는 이기주의와 구별하여 설명했다. 이기주의는 건전한 민주주의 사회를 위해 지양해야한다고 나왔지만, 적어도 개인주의에 대해서는 절대악으로 서술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