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8 20:14:15

잠수(은어)

1. 개요2. 설명3. 여담

1. 개요

아무런 예고나 사전 동의도 없이 갑자기 모든 연락을 일방적으로 두절하고 잠적하는 행위을 일컫는 은어로, 유래는 사전적 의미로써의 잠수.

2. 설명

일시적으로 채팅 혹은 온라인 게임 중에 다른 일을 하느라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경우에 주로 쓰인다. 영어로는 대응 플랫폼, 커뮤니티에 따라 AFK(Away From Keyboard) 혹은 AFC(Away From Controller), Inactive, 혹은 Ghosting 이라고 한다.

어원은 PC통신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4LEAF 시절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보이는데 애초에 훨씬 전인 90년대 초의 텔넷기반 챗방에서 눈팅이 심해져서 아예 불러도 안 나타나는 걸 가리킬 때 쓰는 말이었고 그 말이 4LEAF로 흘러가서 확산됐을 뿐이다.

또한 싸이월드블로그,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유튜브 등의 개인의 페이지를 운영하던 사람이 갑자기 잠적하는 것도 포함된다.[1] 이따금 다른 사람들이 방문하지는 않았나 확인만 해보는 행동은 잠망경이라고 한다. 당장 복귀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활동을 지속할 의사는 있을 때 가끔 가다 생존신고라는 제목으로 짤막한 안부글을 올린다.

비슷한 경우로 각종 인터넷 카페, 커뮤니티, 포럼 등에서 활동하던 사람이 어느 순간 커뮤니티 활동을 멈췄지만 탈퇴까진 안 한 경우도 포함된다.[2] 아예 방문조차 안 하는 경우가 많지만, 종종 눈팅만 하고 가거나 위의 개인 페이지에서처럼 생존신고를 하는 사람도 있다.

실제 개인적으로 힘든 상황에 처한 사람이 주변 사람들과 연락을 끊는 경우도 있다. 연락을 끊는 범위, 인간관계 집단은 사람마다 다양하다. 이 경우 그 힘든 상황이 개선되면 다시 연락을 재개하는 경우도 있으나, 일부 집단과는 잠수탄 김에 영원히 연락을 끊어버리기도 한다.

여성 커뮤니티에선 연애할 때 상대 남자가 잠수를 타는 경우가 하도 많다보니 이걸 잠수 수준이 아니라 동굴에 들어간다라고 표현하는 경지에 이르렀다.[3] 네이버에 남자친구 동굴이라고 치면 괴로워하는 여자친구들의 한이 서린 자동 연관 검색어들이 뜰 수준.

일단 기약 없이 상대방을 무작정 기다리게 만드는 건 모든 인간관계상 예의에 어긋나므로, 아무리 귀찮고 싫더라도 일단 당사자와 의논해서 기간만이라도 정해놓는 것이 좋다.

3. 여담

조별과제에서 아무 말 없이 조원과 아무 연락을 하지 않고 두문불출하는 것을 잠수라고 부르기도 한다.

온라인 게임에 집중하느라 주변과 연락을 끊는 경우에는 '폐관수련'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무협지에서 많이 쓰는 것을 차용한 듯 싶다.

빚을 지고 변제할 길이 없을 경우 종종 쓰이는 수단 중 하나이기도 하다. 만약 빚을 얻은 대상이 정규 국가 기관이 아니라 사채업자나 조폭일 경우엔 걸리면 어떻게 되는지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카더라 통신에 의하면 일본의 야쿠자들은 아예 시멘트에 하반신을 집어넣어 굳힌 뒤 바다에 빠뜨려버린다고 한다. 말 그대로 진정한 잠수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렇게 하면 원금 회수가 안 되기 때문에 장기가 다 없어지거나 암흑의 노역장으로 끌려가거나 하는 쪽이 현실성이 높다.

AFK 아레나는 대놓고 이 AFK를 제목에 넣었다.

썸과 연애에 있어서는 환승과 더불어 최악의 이별법이다. 상대방의 마음이야 어찌되든 본인 혼자 정리하고 도망치는 비겁하고 무책임한 행위이기 때문. 본인은 그냥 상대의 연락을 원천차단하고 도망쳐 버리면 끝이지만, 상대는 자신이 뭘 잘못해서 까임을 당했는지 끊임없이 고민하며 자존감을 깎아먹어야 한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옹호될 수 없는 비윤리적인 이별 방식이지만, 이렇게 만남의 무게에 대해 업신여기고 가볍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1] 종종 글을 비공개로 돌리거나 삭제하는 경우도 있다.[2] 다만 영어권 인터넷 포럼은 탈퇴 기능이 없는 경우가 있어서 그럴 때엔 프로필란 같은 곳에다가 아예 접었다고 적어둔다.[3] 다만 이 표현은 우리나라에서 창작한 것이 아니라 유명한 남녀심리서적인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에서 온 것이다. 해당 서적에 동굴이라는 표현이 그대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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