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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복원 이전과 이후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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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rowcolor=black> 청계천 복원 공사 보도 |
서울특별시의 청계천 일대 복원사업. 당시 이명박 서울특별시장의 진두지휘 하에 2003년 7월 1일 착공하여 2005년 10월 1일 완공하였다.
2. 연혁
1990년대 들어 노후화된 청계고가도로의 안전 문제가 지속적으로 대두되었다. 90년대 초중반 연세대 노수홍 교수와 이희덕 교수, 소설가 박경리 등이 토지 문화관 세미나에서 논의했던 청계천 복원에 관한 이야기가 2000년 ‘청계천 살리기 연구회 심포지엄’으로 발전되었다.
2차 심포지엄에서는 동아일보가 공식적으로 후원에 이름을 올렸으며, 2002년 3차 심포지엄에서는 아태환경NGO의 총재였던 이명박 전 의원도 참석했다. 같은 해인 2002년, 이명박 서울특별시장 후보는 청계천 복원을 공약으로 내세웠으며 32대 서울특별시장으로 당선된 후 3,800억을 들여 2003년 7월 1일 청계고가 철거를 시작으로 광화문 동아일보사 앞부터 성동구 신답철교까지 약 5.84km의 구간을 2005년 9월 30일에 완공했다.
당시 청계고가에서 영업 중이던 노점상과 상인들은 2003년 7월 부로 전부 동대문운동장 주경기장으로 옮겼다. 이어 주경기장도 안전 문제로 폐쇄된 후 그 자리를 청계천 상인들에게 주고 풍물시장으로 개장했다.
3. 의의
2003년 당시 청계고가는 지어진지 30년이 넘은 노후된 곳이었고, 붕괴 위험도 상당히 높다는 의견을 내놓는 전문가도 있었다. 특히 청계천 고가도로는 건설 당시 물길 위에 뚜껑을 덮은 형태로 만들어진 통에 주변에서 생긴 오염물질이 하천에 쌓이면서 복개 내부에 메탄 가스가 가득차게 되고 이 가스가 복개내부에 쌓여 터질 위험에 처하자 서울시는 고가도로 곳곳에 환기구를 뚫어 가스를 내보냈다. 그러나 이는 임시 방편에 불과했고,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했다. # 오죽하면 당시 2001년 즈음 주한미군들 사이에서는 청계고가를 절대로 지나지 말라는 경고가 다 돌 정도였다.지어질 당시에야 종로 등 사대문 안이 서울의 핵심이었지만, 서울이 널리 확장되고 특히 강남 등 한강 이남 쪽이 새로운 도심으로 떠오르며 자연히 종로 등 한강 이북 구도심은 나날이 쇠퇴하기 시작하면서 청계고가의 필요성에 대한 의문점도 제시되기 시작했다. 또한 도시 내의 고가도로가 도시를 단절시키고 미관을 해친다는 시민들의 부정적 의견도 늘어갔다. 경제적으로도 고가도로를 유지하는 것보다는 철거하는 쪽이 더 이득이라고 말하는 전문가도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청계천 복원사업은 흉물이자 골칫덩어리이던 청계고가를 허물고 복원을 통해 시민들에게 도심 내의 녹지를 제공하고 새로운 관광명소를 만들었다는 데서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실제로 청계천 개장 직후인 2005년부터 2015년까지 외국인을 포함하여 10년간 누적 방문객이 약 1억 9천만명에 육박했다. #
또한 환경적 측면에서는 바람길을 열어서 도심 대기환경을 개선하고 주변부보다 온도를 3도 이상 낮추어 도심의 열섬 현상을 감소 및 완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것을 쉽게 설명하자면, 에어컨이 돌아가는 원리를 생각하면 된다.
이러한 환경적 영향은 보다 엄밀한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최소한 이전의 고가도로보다는 나은 결과를 보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홍수 예방에도 탁월한 성능을 발휘했다. 과거 종로구는 상습 침수 지역이었으나, 청개천 복원 후 일대의 물이 청계천을 통해 방류되면서
청계천 복원 사업의 가장 직접적인 기대 효과는 단연 도심 정비였다. 슬럼화가 진행되고 쇠락하기 시작하던 서울의 구도심을 청계천을 통해 주위 환경을 개선시켜 다양한 업종의 입지 매력도를 상승시킴으로써 주변 지역의 토지 이용을 다양화시켰다. 관광객이 늘어나자 이를 통해 얻은 경제적 효과 역시 상당하다고 볼 수 있다.
이외에 다른 도시에서도 도심지 하천 정비가 유행처럼 번지는 결과를 낳았다. 이것은 여러 가지 효과를 낳았는데, 인구밀도가 희박한 군지역 읍지역이라도 하천만 있으면 국비를 요청해서 정비하려 했다. 한편으로는 방치되어 있거나 무허가 개발되던 하천 부지를 정비해 자전거길과 산책로가 대거 만들어졌다. 하지만 일부 지자체에서는 이를 제대로 된 사전 준비도 없이 무턱대고 진행하기도 하는 탓에 논란이 발생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부산의 초량천으로, 공사를 하면 할수록 추가로 들어가는 비용이 계속 발생하는 바람에 예산이 부족하게 되어 10년 넘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청계천 복원 사업에 대해 해외에서도 상당히 호평을 받고 있으며, 미국의 도시계획가 제프 스펙은 청계천 복원 사업을 두고 "이명박을 대통령으로 만든 업적"이라고 평가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도 성공적인 도시 공원의 예로 등장했다. 서울에는 한강이 있지만, 서울 구도심에서는 개천 대다수가 복개되어 도로가 되었다. 대다수의 지방 도시도 마찬가지. 그렇게 다른 나라의 수도에는 있을 법한 개천이 보이지 않다가 서울에 다시 생긴 셈이니 이는 랜드마크가 되었다. 해외 게임인 콜 오브 듀티: 어드밴스드 워페어에 나왔고, 심지어 2024년 멕시코의 멕시코 시티의 시장 후보가 멕시코 시티에 청계천 비슷한 것을 만들겠다는 공약을 했다.
4. 논란
자세한 내용은 청계천 복원사업/논란 문서 참고하십시오.5. 청계천 재복원사업
2013년 서울시는 2014년부터 2050년까지 장기적으로 청계천을 재복원한다는 '청계천 2050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1] 이 계획은 2014년~2018년까지의 단기, 2019년~2030년까지의 중기, 2031년~2050까지의 장기계획으로 나뉘어 있다.단기적으로 2018년까지 청계천의 보(湺)를 철거, 직선화 되어있는 청계천 물길의 곡선화, 인공 구조물 구간에 수림대를 조성하여 옛 청계천 수목과 비슷한 나무를 심어 자연에 가까운 하안(河岸)을 유도해나갈 계획이며, 수표교를 원위치에 돌려놓기 위해 안전진단과 부지매입을 실시하겠다고 한다. (수표교는 1955년 복개공사 당시부터 이전해 장충단공원에 보관되어있다.) 2050년까지 수표교, 광통교, 오관수문 재복원과 백운동천, 중학천 같은 옛 물길을 되살려서 청계천에 연결시켜 물 공급을 안정화시키고 보행자 우선가로와 주변 시설 정비를 끝으로 이 계획은 완료된다.
청계천 2050 마스터플랜은 복원공사 초기 때부터 지적되어왔던 역사성의 부재와 생태 문제, 유지비 문제 등을 일정 부분 해결해 줄 것이라고 보고 있다.
5.1. 비판론
그러나 청계천의 수원(水源)이 되는 하천 모두가 현재 건천이므로, (복개한 위에 도로와 집이 들어섰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무시하고) 복개를 뜯어내고 나무를 심고 흙을 뿌려 정비한다고 해도 자연 상태로 청계천에 물이 흐르게 만들 방법은 없다.역사적으로도 청계천은 "건기에 건천-여름에만 흐름-토사가 쌓임- 가끔 홍수에는 범람"이라는 특성을 지닌 하천이라서, 항상 물이 흐르게 만드는 방법은 현재의 한강물+지하수를 퍼다 붓는 것 뿐이다.
원래 수량이 불안정한 곳에 항시 물이 흐르게 하겠다는 계획 자체가 억지스럽다는 것.
다만 원래 하천의 특성상 해마다 물길은 조금씩 바뀐다. 하천을 인간의 효용에 맞게 정비하고 그것을 유지, 보수하는 것은 만국 공통이다.
즉, 오늘날의 한국에서 '자연 그대로의 물길'을 유지하고 있는 하천은 거의 없다고 봐야하며 이는 전세계적으로도 마찬가지이다. 이는 청계천이라고 예외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