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30 12:17:29

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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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2A5034><colcolor=#fff> 지호진
파일:지호진 중대장 시즌 2.png
계급 대위
소속 2중대
직책 중대장
담당 성우 장삐쭈
담당 배우 신담수 (드라마)

1. 개요2. 작중 행적
2.1. 유격2.2. 작업2.3. 오해2.4. 보직변경
3. 인간관계4. 평가5. 기타
5.1. 드라마

[clearfix]

1. 개요

신병의 등장인물. 계급은 대위로 2중대장이다. 신병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대다수가 2중대 2소대이므로 지호진의 휘하이다. 위병 편에서는 김상훈이 본인을 3중대 소속이라고 말하고 여단장이 3중대장을 김덕철 대위라고 설명하는 걸로 보면 작품 초기에는 중대장의 설정이 완벽하게 잡히지 않은 모양이다.

외모는 물론이고 행동조차도 깐깐하고 엄격하며 다혈질인 모습은 전형적인 육군의 중대장이다. 등장할 때마다 자신에 처한 상황이 다르다보니 매번 목소리가 달라진다. 유격 편에서 등장할 때는 둔탁한 느낌의 저음이라면 회차를 거듭할수록 날카로운 고음이다. 말투도 상황마다 다른데 유격 편에서는 약간 경박하고 가벼운 말투지만 보직변경 편에서는 중대장에 걸맞게 무게가 넘치는 묵직한 말투이다. 등장마다 거친 말투와 욕설로 강한 인상을 남기는 중대장.

하급자를 갈구고 돌려보내다가 돌아가는 하급자를 다시 불러서 목소리나 경례를 핑계로 더 갈구고 보내는 모습이 지호진의 특징이다. 실제로도 경례나 목소리는 사소한 부분이지만 군에서는 쉽게 지적할 수 있는 부분이다. 처음 돌려보낼 때는 그냥 가라고 하는데 다시 부르고 갈군 다음에는 꺼지라고 한다. 다만 답답하고 무식한 오석진이나 악질 수준의 폐급인 성윤모 같은 놈들이나 이런 방법으로 갈구고 최갑영이나 최일구처럼 인간 구실은 하는 인물에게는 이런 사소한 이유로 갈구진 않는다. 최갑영이 그린캠프 셔틀버스가 도착한 사실을 보고하자 갈군 이유는 성윤모로 인해 극도로 노한 상태라 예외이다.

군복에 부착된 공수마크를 보면 육군특수전사령부에 근무한 경력을 확인할 수 있다. 임관 경로는 명확하지 않으나 육군사관학교 출신이 기본적으로 부착하는 기본공수윙이 없고 월계공수윙을 부착한 모습을 감안하면 육사 출신은 아닌 것으로 추측된다.[1]

2. 작중 행적

2.1. 유격

파일:시즌1 지호진.png 파일:충성 ㄷ^0^.jpg
지호진: 아니 이 새X가 왜 박민석이야! 어?!
박민식: 일병 박민식.
지호진: 심지어 계급도 일병이잖아!!!
오석진: 죄송함다.
지호진: 넌 소대원 얼굴도 몰라, 이 새X야???!!!
오석진: 관상학적으로 접근해 봤을 때 미간과 인중까지의 길이가 8.6cm...
지호진: 아가리 닥쳐!!!!!!!
오석진: 죄송함다.
지호진: 너... 너 박민석 못 찾으면 어떻게 되는 줄 알어???
오석진: 만약 박민석 이병을 못 찾았을 경우의 경우의 수를 따져봤을 때 75.4% 확률로...
지호진: 그냥 모르겠습니다라고 해, 이 새끼야!!!!!!!!
오석진: 모르겠슴다.
지호진: 너나 나나 군 생활 여기서 끝나는 거야. 군 생활 끝내고 싶어???!!!!
오석진: 아닙니다.
지호진: 24시 전까지 무조건 찾어. 알았어?!
오석진: 예, 알겠슴다.
지호진: 빨리 찾아와!!!
오석진: 충성!
지호진: 야 다시 와봐.
오석진: 소위 오석진.
지호진: 너, 너 그 좆같은 목소리 내일까지 고쳐와. 알았어? 군인이라는 새X가...
오석진: 예, 알겠슴다.
지호진: 됐어! 꺼져!
오석진: 충성.
지호진: 야, 너 다시 와봐.
오석진: 소위 오석진.
지호진: 경례 다시 해 봐.
오석진: 충성^0^7
지호진: 그게 인마, 경례가 그게 맞아???????(이 말이 끝나자 박민식 일병이 오석진에게 올바른 경례 방식을 보인다.)
유격 4편.

탈영한 박민석을 찾던 오석진이 다른 소대의 박민 병을 자기 소대의 박민석 이병으로 오해하고 데리고 오자 본인 소대원의 얼굴도 모르냐며 갈구는 모습으로 첫 등장한다. 그리고 탈영한 박민석을 찾지 못하면 자신은 물론이고 오석진도 여기서 군 생활이 끝나는 것이니 24시(밤 12시) 안으로 빨리 찾아오라고 명령한다. 오석진의 경박스러운 목소리와 불필요한 이론을 길게 늘어놓는 모습은 물론 불량스러운 경례를 하는 것도 욕을 퍼부으며 지적한다. 마지막까지 오석진의 경례가 불량하자 분노하며 지적한다.
지호진: 야, 오석진! 어디야! 집합하라고 집합! 달팽이관 뜯어줄까!!!! 어?!
오석진: 중대장님! 같이 수색하던 소대원이 지뢰를 밟은 것 같습니다!
지호진: 뭔 개소리야 이 새끼야!!!!! 여기 지뢰가 어딨어!!!!!!!!!!!! 10초 안에 올라와! 알았어?!
오석진: 수신 양호.
김상훈: 카운트다운... 1... 2...
오석진: 김상훈 일병, 일단 진정하고...
지호진: 오석지이이인!!!!!!!!!!!!!!!!
김상훈: 셋!
유격 完편.

유격 마지막 편에서는 오석진의 무전기로 등장하는데 오석진이 지호진에게 김상훈이 지뢰를 밟은 것 같다는 궤변을 늘어놓자 어이가 없어서 무전기에 소리까지 질러대며 화를 낸다.

2.2. 작업

직접적으로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소대장인 오석진이 병사들 교육이 엉망진창이라면서 행정보급관인 박재수에게 군기훈련을 부여한 사건이 벌어지자 대노하여 오석진을 3시간이나 털고 완전군장으로 연병장을 뜀걸음으로 돌게 하였다. 3시간이나 훈계가 이어진 걸 보면 오석진이 해괴한 변명으로 장광설을 늘어놓은 것으로 보인다.[2]

2.3. 오해

파일:니들뭐야.png
"니들 뭐야?"[3]
오해 편에서는 중대장실 앞에서 박민석을 쓰러트리고 있는 최일구와 김상훈을 목격하는 것으로 등장했다. 가혹행위로 오해할 만도 했으나, 최일구가 체력 단련을 하고 있었다고 둘러대자 '복도에서 체력 단련 시 상점 마이너스 10'이라는 전파사항만 붙이고 끝냈다. 사실 아무리 막장인 군대라도 가혹행위를 중대장실 앞에서 하는 선임이 있을 리가 없으니 합리적인 판단이다.

2.4. 보직변경

박민석이 작성한 마음의 편지를 보고 보급계원인 강찬석을 영창에 보낸 뒤 3생활관 멤버인 차병호를 보급계원으로 보내고 그 자리에는 6생활관 멤버인 성윤모를 보내기로 결정한 사실이 언급된다.

이후 5편에서 성윤모가 김상훈과 불침번 근무를 서던 중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고 그 이후로 작성한 마음의 편지 때문에 3생활관의 모든 인원들을 중대장실로 부른다. 가혹행위의 진위여부를 따지지 않고 오직 진술서에 적힌 내용만 언급하며 따진다. 빨래를 시킨 것과 지연 기상을 이유로 욕설을 하고 물을 뿌린 것, 구타를 자행한 것이 적힌 상황이었다. 지호진이 영창을 보낸다고 언급하는 이유는 만약 이 진술이 거짓일 경우 중대장인 자신에게 거짓말을 한 성윤모를 교육시키지 못한 선임들이 모두 책임을 지기 때문이다. 최일구는 자신이 성윤모를 구타한 사실이 명백히 거짓임에도 지호진이 진술서에 적힌대로 답하라고 강요하자 해명을 할 수 없었다. 지연 기상을 이유로 물을 뿌린 것에 대해서 지호진은 이등병이 아직 군대에 적응도 못한 상황인데 그렇게까지 한 거냐고 일갈한다.

김상훈에게는 원래 불침번 부사수가 중앙 복도를 경계하냐고 묻는데 김상훈이 그렇게 알고 있다고 대답하자 뭐가 잘못된 것인지 하나도 모른다고 지적한다. 중앙 복도가 화장실과 더 가까워서 후임병이 자살을 시도하기 쉽기 때문에 사수가 중앙 복도를 경계하는 것이 근무 수칙인 모양이다. 허나 상병인 김상훈이 근무에 대해 잘못 숙지하는 점은 지호진 본인을 포함한 간부들의 책임이 크다. 근무 수칙은 간부가 교육하고 병사들이 올바르게 숙지하는지 계속 확인해야 하는데 병사들끼리 하도록 놔두니까 선임들이 근무하기 편한 방식으로 돌아가버린 것이다. 해당 회차를 분석한 유튜버의 의견은 사고를 일으킨 병사를 화장실과 가까운 중앙 복도에 보낸 이유를 묻는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런 경우에는 소대장이나 당직사관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나 상황을 덮으려는 지호진이 병사들을 꾸짖는 것이라고.

박민석에게는 그 시간에 수면 중이었으니까 괜찮으니 나가라고 지시한다. 최일구와 김상훈은 이름으로만 부르던 지호진이 박민석에게는 박민석 일병이라는 관등성명으로 부른다. 또한 중대장실에 들어오기 전에 최일구가 경례를 하자 무시하고 타자만 치던 모습과 다르게 박민석이 나가면서 한 경례는 왼손을 들어 받아주는 식으로 대놓고 차별한다. 그런데 박민석과 마찬가지로 아무런 행위도 저지르지 않은 임다혜에게는 방관죄라고 누명을 씌운다. 최일구는 평상시에도 욕이 입에 붙은데다 자신의 빨래를 후임들에게 떠넘기고 섬유유연제를 잘못 썼다는 이유로 다시 세탁하라고 걷어찬다. 그리고 기상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물을 뿌린 것 역시 당연한 잘못이다. 김상훈은 "씹새끼가 이등병 주제에 미쳤냐."고 욕을 퍼부었으니 성윤모의 진술이 아니더라도 부조리를 저지른 것이 맞다. 하지만 임다혜는 비슷한 일들을 오래도록 당한 것과 다르게 성윤모에게는 아무 행위도 저지르지 않았는데 억울하게 몰렸다. 아마도 박민석의 아버지가 군단장이고 삼촌이 여단장이니만큼 이걸 박민석에게 따졌다는 보고가 들어오면 자기 안위가 위태로워지는 것과 함께 사태가 커지지 않도록 적당히 감싸주고 대신 임다혜에게 덮어씌운 것일 가능성이 높다. 불침번 이야기를 먼저 언급한 이유도 결국 박민석이 수면 중이라는 적당한 핑계를 만들려고 언급한 것이다.

종합하면 자신의 진급이 막히는 상황을 만들지 않으려는 지호진이 간부들의 부주의로 인하여 발생한 문제를 병사들의 책임으로 덮어서 책임을 피한 것이다. 그렇다고 지호진이 성윤모의 진술만 믿고 선임들을 징계한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문제를 크게 키우지 않고 본인이 마무리지으려고 한 것이다. 거짓된 진술을 제외하고 봐도 최일구는 영창을 갈 사유가 충분한데 휴가만 박탈한 것이 그 이유. 실제로 다른 병사들이 보는 앞에서 대놓고 멱살을 잡은 김상훈은 바로 영창에 간다. 멱살을 잡힌 상대가 멍이나 흉터가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김상훈은 말 그대로 멱살만 잡고 욕을 퍼부었을 가능성이 높은데 최일구는 진술서에서 허벅지와 팔, 배를 수차례 구타한 것으로 묘사된다. 이런 묘사를 보면 지호진은 성윤모를 믿을 생각도 없고 성윤모의 말을 들을 의향도 없는 것으로 추측된다. 진술서에 적힌 정도의 가혹행위가 그대로 보고되면 상부에서 징계를 결정할 것이다. 그래서 지호진이 가혹행위가 아닌 부대 내부에서의 규칙 위반으로 사건을 종결시키려 한 것이다. 아무튼 6편에선 의무실에 찾아가서 남들이 보는 앞에서 성윤모의 멱살을 잡은 김상훈을 영창에 보낸다.
그 새끼 데려오라 그래! 없으면 찾아서 데려와! 찾아서 나한테 데리고... 지금 어디 갔는데!
Tell him to come now! That son of bitch. Sung Yoon Mo!!! Where is he?! Tell him to come now!

이후 출근하다가 중대장실 앞에 성윤모가 작성한 마음의 편지가 다시 놓인 것을 확인한다. 내용을 확인한 지호진은 매우 분노하여 행정반으로 가고 최갑영 병장이 성윤모에게 중대장실로 오라는 방송을 한다. 최갑영이 성윤모를 호출하는 방송에 묻혀서 자세히 들리지는 않는데 분노한 지호진의 목소리도 같이 송출된다. 중대장실에 도착한 성윤모를 보고는 다른 말은 꺼내지 않고 앉으라고 지시한다.
파일:빡호진.png
지호진: 앉어. 성윤모...! 성윤모!
성윤모: 이병 성윤모.
지호진: 마음의 편지 쓴 지 얼마나 됐다고, 어? 또 써? 일병 박민석에게 분리수거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폭언과 욕설, 심한 구타를 당했습니다. 맞아?
성윤모: 예, 그렇습니다.
지호진: 그럼 뭐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어? 어떻게? 영창 보내줘? 그렇게 다 영창 보내버리면 부대는 누가 지켜? 어? 어떻게 해달라는 거야, 말을 해봐! 어? 야, 성윤모! 해달라는 대로 다 해줬잖아! 김상훈이 괴롭힌다고 영창 보내줘, 최일구 어? 휴가 짤라줘. 뭘 더 해줄까, 어? 뭘 더 해줘! 군대가 뭐 아무렇게나 뭐 니 마음대로 그렇게 할 수 있는 곳이야? 어? 성윤모! 조만간에 그린캠프도 곧 가잖아! 근데 그새를 못 참아? 어? 그새를 못 참아? 그냥 조용히 있다 가면 되잖아! 그게 그렇게 어려워, 성윤모? 어! 이번엔 그냥 넘어갈 테니까 그냥 조용히 있다가 가. 알았어?

성윤모가 작성한 편지의 내용은 박민석에게 폭언과 욕설을 듣고 심한 구타를 당한 것이라는 주장이었다. 당연하지만 이 내용은 과장한 것으로 박민석은 최일구처럼 성윤모를 구타하지 않고 임다혜의 말대로 위협을 느끼도록 훈계한 것이 전부이다. 성윤모는 최일구의 사례처럼 이걸 본 목격자가 없다는 점을 노리고 내용을 과장한 것. 지호진은 분노하여 마음의 편지를 쓰고 얼마나 지났다고 다시 쓰냐며 성윤모를 심문한다. 정확히 임다혜의 의도는 군단장의 아들인 박민석이 가혹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일을 크게 벌리는 것이지만 지호진은 임다혜의 의도와는 다르게 마음의 편지를 다시 작성한 것에 대해서 캐묻는다. 사실 이런 반응이 나올 법도 한 게, 툭하면 마음의 편지를 작성하는 게 마냥 정상은 아니라는 걸 지호진이 모를리가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 중대장이라는 직책을 맡고 있는 상황에서 누굴 찌르든 간에 마음의 편지를 남발에 가까울 정도로 쓴다는 사실을 마냥 넘길 수도 없을 것이고. 아무튼 그렇게 군대가 네가 원하는 대로 행동하며 살 수 있는 장소가 아니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조용히 머무르다가 가라고 으름장을 놓고는 성윤모에게 나가라고 지시한다.

그런데 성윤모는 경례를 하고 지호진이 경례를 받지도 않았는데 돌아선다. 성윤모를 멈춰세운 지호진은 상관이 경례를 받지도 않았는데 그냥 나가냐며 성윤모의 불손한 태도를 지적한다. 하급자는 상급자에게 경례를 하고 상급자가 맞경례를 한 후 먼저 손을 내리기 전에는 절대로 손을 내리면 안 된다. 성윤모가 먼저 나가려고 한 것은 중대장인 자신을 무시하는 행위이니 어떻게든 참으려던 분노가 치솟은 것이다. 지적을 당한 성윤모가 다시 경례를 하지만 목소리가 작고 자세도 엉성하자 여러 번을 경례만 시킨다. 그럼에도 성윤모의 경례가 엉성하자 이름을 부르는데 이름도 크게 외치지 않고 엉성하게 말하자....
지호진: 야!
성윤모: ..예? 아, 아 잘못들었슴다..?
지호진: 상관이 경례를 받지도 않았는데 먼저 가버려?
성윤모: 충성....(경례를 엉성하게 한다.)
지호진: ....경례가 그게 맞아?! 다시!
성윤모: 충성...
지호진: 다시!!
성윤모: ...충성!
지호진: 성윤모...
성윤모: 이병 성윤모...
지호진: 성윤모..!
성윤모: 이병 성윤모...
지호진: 관등성명 똑바로 안대!!!!!!!!! 성윤모!
성윤모: 이병 성윤모..!
지호진: 성윤모!!
성윤모: 이병 성윤모..!!
지호진: 이등병 목소리가 이것 밖에 안나오는게 말이 돼????!!!!!!! [4]성윤모!!!
성윤모: 이병 성윤모!!!!!!!
급기야 참았던 분노가 폭발하면서 관등성명 똑바로 안대냐며 고함을 지른다. 그럼에도 계속 웅얼거리며 말하는 성윤모에게 목소리가 이것 밖에 안나오냐며 크게 말하다록 한 뒤 그동안에 성윤모가 했던 짓거리를 전부 읆조린다.
파일:빡호진 극대노 1.png 파일:빡호진 극대노 2.png
너 지금 네가 뭐, 어? 네가 뭐라도 지금 뭐 되는 거 같지? 어? 내가 너 같은 새끼 처음 보는 줄 알아? 너 같은 새끼들, 아니 너보다 더한 새끼들! 영창도 보내고 깜빵도 보내고 내가 다 해봤어!!! 어? 근데 그냥 조용히 넘어가자는 거잖아!!!!!!!!!

어??!!!!!! 너 지금 뭔가 단단히 착각하고 있는 모양인데, 성윤모. 네가 지금 무슨, 어? 완벽범죄를 지금 계획하고, 어? 다 지금 네 뜻대로, 어? 네 마음대로 지금 되고 있는 거 같지? 어! 어디서 어쭙잖게 대가리 굴리면서 기어올라!!!!!!!!! 어! 누가 이렇게 하면 군대 뺄 수 있다더라. 이렇게 하면은, 어? 의병 제대할 수 있다더라. 그걸 내가 모를 줄 알아??!!!!!

여기 다 너랑 똑같이 끌려온 애들이야![5] 근데 너같이 안 해!! 왜??? 이런 짓거리는 인간쓰레기 패배자 새끼들이나 하는 짓거리인 거 아니까!! 바퀴벌레만도 못한, 남한테 피해주는 것에 대해 일말의 죄책감도 없이!!!!

네가 그렇게 사회 나가면, 뭐 대단한 일이라도 뭐 할 수 있을 것 같애?!?! 똑같이 피해 주면서! 똑같이 민폐 끼치면서!! 똑같이!!!! 어! 도망이나 다니면서! 너 전입 올 때 너희 어머니한테 전화 왔었어! 네가 네 입으로 그랬다면서!!

지호진은 자신의 휘하에 있는 병사들을 성윤모와 마찬가지로 끌려온 사람들이라고 언급하는데 정확히 따지면 국군에서 복무하는 군인이자 병사들을 통솔하는 지휘관인 중대장이 하면 안 되는 발언이다. 대위로 진급할 정도의 관록인 지호진이 그런 사실을 모르지는 않겠지만 그런 표현을 사용할 정도로 성윤모의 무례함이 도를 넘은 사실을 지적하는 것이다.

그리고 성윤모를 바퀴벌레보다 못하다고 말하는데 신병을 기획한 장삐쭈가 제일 싫어하는 벌레가 바로 바퀴벌레. 그런 표현으로 성윤모의 악랄함을 표현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어머니를 언급하는데 성윤모가 군에 입대하면서 어머니에게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겠다고 장담한 모양이다. 성윤모가 타인을 배려하는 사람이 아님을 감안하면 진심으로 그렇게 말한 건 아닐 것이고 사회에서도 적응하지 못하는 아들이 군대에서도 적응하지 못할까 걱정하던 어머니에게 거짓으로 그런 말을 하였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성윤모는 자신을 걱정하는 어머니마저 원망할 정도로 개념이라고는 없는 사람이다.
파일:이게 자랑스러운거야.png
이게 자랑스러운 거야...?

성윤모에게 분노를 표출하다가 이것이 자랑스러운 거냐고 말하는데 그 순간 지호진의 목소리가 허탈함을 표현하듯 힘이 빠지고 분노하다 못해 질릴대로 질린, 실망 내지 식겁하는 표정으로 변한다. 인연이 없는 타인이 봐도 한심한 성윤모인데 어머니에게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겠다고 해놓고 이런 일을 저지르니 대단히 실망한 것이다. 일을 키우지 않으려고 조용히 넘어가니 되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거만하게 굴며 행동이 개선되지 않는 성윤모에게 가한 가장 큰 일침이다.

성윤모는 얼마든지 조용히 지낼 기회가 많았다. 김상훈을 영창으로 보내고 조용히 그린캠프로 갈 수 있는데도 그 기회를 걷어차고 선임을 고자질하는 성윤모를 본 지호진은 자신의 안위를 흔들고 성윤모를 지지하고 믿어주는 어머니의 기대마저 박살내는 성윤모를 도저히 용납할 수 없던 것이다. 그리고 군에 입대한 병사의 부모님과 소통하는 간부들은 우리가 전역할 때까지 아드님을 잘 보살필 테니 걱정하지 마라는 방식으로 안심시키는 게 다수이다. 지호진도 성윤모의 어머니와 연락하면서 자신이 성윤모를 잘 보살피겠다고 말하며 어머니를 안심시켰을 터인데 정작 본인이 성윤모에게 분노하여 폭언을 날리니 성윤모의 어머니에게 느끼는 죄책감과 약속을 지키지 못한 자신에 대한 한탄의 감정이 들지 않을 수가 없었을 것이다.

국어에 능통한 사람이라면 지호진이 하는 말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내용임에도 문법적으로는 어색하게 이어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화가 나면 생각나는 모든 말을 쏟아내느라 문법이 자연스럽게 어색해지는데 그걸 디테일하게 표현하였다. 분노를 표출한 뒤에는 실망한 표정을 짓는데 성윤모의 행태가 어이없기도 하지만 인간다운 모습이 보이지 않는 병사 때문에 자신이 이렇게 분노하는 사실에 큰 자괴감을 느낀 모양. 동시에 성윤모를 끝까지 믿는 성윤모의 어머니에 대한 인간적인 감정도 작용하였을 것이다. 자신의 휘하에서 벗어나는 성윤모에게 기대할 이유도 없고 관심을 가질 이유도 없지만 굳이 어머니 얘기까지 하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건 어머니를 생각해서라도 제발 정신을 차리라는 뜻이다. 지호진은 성윤모에게 일말의 죄책감이라도 가지고 더는 모두를 실망시키지 말라는 충고를 하지만 성윤모에게 어머니는 안중에도 없었고 결국 계획을 완성하고자 그린캠프에 가서도 사고를 저지른다.

중대장실에서는 어느 정도 소리를 높여서 말하면 목소리가 행정반에도 들리는데 하필이면 최갑영이 행정반의 방송 마이크를 끄지 않아서 지호진의 폭언은 부대에 송출된다. 중대장이 대노한 모습을 보는 바람에 행정반의 분위기가 다급해지고 그 분위기에 덩달아 다급해진 최갑영이 성윤모를 호출하는 방송을 하고 미처 마이크를 끄지 못한 것이다. 그렇게 중대의 모든 인원이 성윤모에게 분노를 표출하는 중대장의 목소리를 듣는다. 지호진의 말한대로 성윤모는 모든 일이 자신의 의도대로 돌아간다고 생각한다. 중대장이 이등병인 자신의 말을 믿고 선임들을 징계하니 말이다. 하지만 이는 엄연한 착각으로 이미 성윤모의 의도를 파악한 지호진은 성윤모의 의도대로 움직인 것이 아니라 자신의 안위를 보전하려고 조용히 문제를 덮은 것이다. 실제로 성윤모의 목표는 최일구를 영창에 보내는 것이지만 그건 실행되지 않았다. 그 사실을 모르고 일이 해결되었다고 판단한 성윤모가 군단장의 아들인 박민석마저 건드려서 부대를 소란스럽게 만들려고 시도하니 지호진의 스트레스는 극에 달한 것이다.

그래도 조용히 넘어가기를 원한 지호진은 성윤모를 불러서 적당히 끝내려고 시도한다. 하지만 지나치게 불량한 성윤모의 태도는 지호진의 분노를 끝내 폭발하게 만들었다. 군에서 요구하는 자세를 이행하지 않으면 분노하는 지호진의 성격은 앞서 오석진의 목소리와 경례를 지적하며 드러난 부분. 성윤모를 향한 일갈이 중단되고 마침 당직부사관이 중대장실에 들어와서 그린캠프의 버스가 도착한 사실을 보고한다. 하지만 버스는 한동안 오지 않을 예정이라 지호진은 지금 버스가 도착한 이유를 묻는데 최갑영이 자세히는 모르겠다고 대답하자 지금 자세한 것도 모르고 상관한테 보고하냐며 소리친다. 최갑영은 자세히 알아보고 오겠다며 도망치듯 돌아간다. 당직부사관도 성윤모처럼 지호진이 경례를 받지 않은 상황에서 자기 할 말만 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지호진은 그의 행동은 별도로 지적하지 않았다. 오석진이나 성윤모처럼 자신이 맡은 일도 처리하지 못하는 폐급도 아닌데다 그저 보고를 하러 들어온 당직부사관에게 이유도 없이 화풀이한 자신의 행동을 자각해서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

하급자가 걸어온 전화를 통해서 그린캠프의 버스가 지금 도착한 이유를 듣고 알았으니 1명이 내려간다고 말했다. 전화를 받은 지호진의 목소리가 차분하고 당직부사관에게 한 말투보다 온화하며 당직부사관이 나간 다음에 바로 전화가 오는 것으로 보아 대대 인사과에서 걸어온 전화로 보인다. 그리고 전화한 내용에 중대장이 의문을 제기하지 않고 수긍한 모습을 보면 대대장이 버스를 부른 것으로 추정된다. 전화를 끊은 지호진은 성윤모에게 짐싸서 1층으로 꺼지라며 성윤모를 내보낸다. 성윤모는 대답과 경례를 하지 않고 중대장실을 나지만 이제 지호진은 성윤모에게 모든 관심을 끄게 되었다. 질책이 끝나고 창문을 열어 담배에 불을 붙인 지호진은 라이터를 잡은 오른손을 떨기 시작한다.
대대장: 2중대장...
지호진: 예, 대대장님!
대대장: 요즘... 부대 관리가 잘 안 되나?
대대장과의 대화를 회상하며.

지호진의 오른손을 떨게 만든 기억은 바로 대대장과 나눈 대화. 지휘관인 중대장이 받는 압박을 표현하는 회상이다. 국군은 인사가 심각하게 적체된 상황이라 상관에게 인정받고 사고없이 부대를 지휘한 이력이 있어야 진급에 유리한데 이렇게 스케일이 상당한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면 진급에 유리한 사관학교 출신도 상관의 눈 밖에 나고 기록이 남으니 불이익을 받는다. 강찬석과 김상훈이 영창을 가고 성윤모도 문제를 일으키니 대대장이 지호진에게 이야기한 것으로 보인다. 강찬석은 지호진은 물론이고 대대장에게도 하늘과 같은 상관인 군단장의 아들이자 여단장의 조카인 박민석과 얽힌 사람이라 민감하게 받아들이기 마련이다. 이렇게 이목이 집중된 와중에 성윤모의 자살 소동이 벌어지니 대대장에게 지적을 받는 수준에 이른 것이다. 상관의 평가는 간부의 진급에 큰 영향을 미치고 대위는 소령으로 진급하지 못하면 애매한 나이에 전역하므로 상관의 말 한마디가 거대한 부담으로 다가온다.[6]

현대에는 국군 장병의 인권문제가 수면 위로 부상하여 국민들의 큰 관심을 받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상관에게는 압박을 받고 하급자들은 문제를 일으키니 스트레스가 쌓일 수밖에 없다. 성윤모에게 한 일갈이 중대에 퍼진 상황이니 멀지 않은 시기에 소문이 모든 부대로 퍼질 것이다. 물론 지호진이 일갈한 대상이 중대 내부에서 공공의 적으로 취급받는 성윤모이므로 옳은 일을 한 것이라는 칭찬을 들으면 들었지 부정적인 입장이 나올 리는 없다. 하지만 성윤모가 의가사 제대를 노리려고 거짓말을 한다는 사실을 이미 알면서 자신의 안위를 위해 묵인하다가 성윤모가 군단장의 아들인 박민석마저 건드리려 하자 그제서야 성윤모에게 일갈한 것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맥락을 보면 위선적이라는 비판을 받기에 좋다. 정확히 말하자면 위선보다는 권력이 사람을 얼마나 비굴하게 만드는 장치인지 실감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리고 상황이 이렇게 악화된 원인을 짚어보면 중대장인 지호진의 책임도 없지 않다. 폭행 이외의 다른 부분은 사소한 부조리라 반성문을 작성하면 넘어갈 확률이 높다. 그나마 물을 뿌린 것이 처벌의 여지가 있는데 이는 아침 점호를 앞둔 시점에 기상하지 않은 성윤모의 잘못도 있으니 징계를 받아도 일부는 참작되었을 것이다. 빨래도 최일구가 분을 못 이기고 바닥에 빨래를 흩뿌린 정도. 결국 성윤모의 거짓말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높은 강도의 처벌을 내린 지호진이 일을 더 키운 장본인이다. 만약 실제로 폭행을 가한 것이 드러나면 영창도 각오할 사항인데 휴가만 박탈하는 수준으로 마무리한 지호진을 융통성이 있다고 보기도 하지만 무고하게 모함을 당한 선임 입장에서는 분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또한 성윤모를 애초에 3생활관으로 보낸 것도 잘못인 게 처음부터 성윤모가 심각한 폐급이었음을 알고 있는데다가 3생활관에 군단장 아들이 있다는 것조차 알았음에도 성윤모를 3생활관으로 보내버리기만 하고 제대로 관리 안 하고 방치한 걸 보면 지호진이 일처리를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처리했다고 밖에 할 말이 없다.

지호진이 성윤모에게 일갈하면서 성윤모보다 더한 병사들을 영창에도 보내고 국군교도소에도 보낸 일화를 언급한 점으로 보아 처음부터 이렇게 이기적인 간부는 아니었다. 그런데 하필이면 강찬석이 박민석을 건드리고 성윤모가 억지로 자살 소동을 일으키자 대대장의 눈 밖에 나고, 모든 상황이 자신에게 불리하게 돌아가니 결국 자신의 안위를 보전하고자 이기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만약에 박민석이 군단장과 무관한 인물이면 성윤모에게 바로 징계를 내렸을 가능성이 높다. 결정적으로 성윤모를 향한 일갈이 끝난 후 창문을 열어 담배에 불을 붙이고는 라이터를 잡은 오른손을 떨면서 대대장과 나눈 대화를 떠올리는데 이런 모습을 보면 지호진도 스스로에게 자괴감을 느끼는 듯 하다.

3. 인간관계

  • 3생활관 멤버: 본인 중대의 병사들로 지호진이 까칠하고 깐깐한 성격이라서 생활관 맴버들이 지호진을 굉장히 어려워한다. 그래도 오해 편에서는 무작정 최일구와 김상훈에게 징계를 내리지 않고 복도에서 체력 단련 시 상점 마이너스 10이라는 사항만 붙이고 끝내거나 보직변경 完편에서는 영창에 다녀온 김상훈을 분대장이 될 수 있도록 허가한 걸 보면 융통성은 있는 모양.
  • 박민석: 군단장의 아들이자 여단장의 조카란 이유로 상당히 조심스럽게 취급한다. 유격 편에서 박민석의 탈영 소식을 듣자 오석진에게 우리 다 군 생활이 끝난다고 윽박지르며 빨리 찾으라고 닥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보직변경 5편에서도 다른 생활관 멤버들을 심문하는 와중 먼저 빼주려고 하였다. 이건 박민석의 빽을 의식한 걸 수도 있지만 그나마 3생활관 멤버들 중에서는 박민석을 친절하게 대해주는 편. 드라마판에서도 박민석을 대하는 장면이 더욱 두드러지게 드러난다.
  • 오석진: 적대관계 1. 소대장임에도 무능한 데다 말이 많고 답답한 행동을 보여서 굉장히 싫어한다. 유격 편에서 오석진의 답답한 모습에 대노하며 화를 내는 장면이 많은 편. 작업 편에서 오석진이 행정보급관에게 군기훈련을 내리려고 한 사실을 듣고 오석진을 3시간이나 혼낸 다음 완전군장을 차고 연병장을 계속 돌게 하였다. 드라마에서는 원작과 다르게 대놓고 노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오석진의 행동에 답답함을 느끼거나 혼을 내는 언행이 자주 보인다.

스포일러
* 성윤모: 적대관계 2. 오석진보다도 더한 정도를 넘어서 최대최악의 적이자 분노의 대상. 처음에는 일을 키우기 싫어서 성윤모를 이병이라는 이유로 두둔하지만 보직변경 完편에서 이미 성윤모의 생각을 다 읽었다는 게 밝혀졌고 동시에 다시 부대를 뒤엎으려는 성윤모에게 노발대발하였다. 그린캠프 셔틀이 도착했다는 이야기를 듣자 성윤모에게 "짐 싸고 꺼져."라며 마지막까지 폭언을 하였다. 성윤모 때문에 본인의 자리가 위태로운 상황이었으니 당연하다. 원작과 달리 드라마에서는 강찬석과 김동우의 사건과 성윤모의 그린캠프 때문에 중대장 자리에서 내려온 뒤 후방으로 좌천당하면서 사실상 군 생활이 끝난다.

4. 평가

최일구와 공통점이 많다. 둘 다 다혈질에 욕을 입에 달고 살고, 완전한 선역도 완전한 악역도 아닌 인물이다. 다만 부하들보다 자신의 안위를 더 우선시하기에 악에 약간 더 가깝다. 신병 자체가 병사들을 시점으로 한 시나리오기에 적어도 조금은 악역으로는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알고 있는 사람은 알다시피, 대위는 진급에 가장 예민할 수 밖에 없는 계급이다. 그러니 지호진의 입장에서도 부하들의 이익을 보태주고는 싶되, 이런 문제아 때문에 그것도 본인 뜻대로 되지 않는 것 때문인 것도 있다. 따라서, 지호진은 악역이 아닌 반동인물 정도로 보면 될 듯 하다. 한마디로 권력이 얼마나 사람을 비굴하게 만드는지 보여주는 장치라고 할 수 있다.

당장 상술한 그의 행보만 봐도 성윤모가 박민석을 대상으로 마음의 편지를 쓰지 않았으면 그를 질책하지 않고 그린 캠프에 조용히 보냈을 가능성이 더 높다. 만약 박민석이 나서지 않았다면 끝까지 자기 안위만 챙기고 하급자에게만 책임을 돌리는 전형적인 발암 캐릭터로 남았을 것이다.

최일구가 현실적인 선임병의 모습을 보여주듯이, 지호진은 현실적인 대한민국 육군 중대장의 모습을 보여준다. 박형식 병장[7]이랑 강찬석 상병[8]과 비슷한 부분도 있다. 하급자 때문에 골머리를 앓으며 문제가 발생해도 자신의 안위를 위해 적당히 넘기려 하는 것까지 똑같지만, 적어도 사람으로서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인지 정도는 아는 인물이다. 평범한 사람이 군대에 들어가서 어떻게 꼰대가 되어 가는지를 잘 보여준다.

그리고 군대와 사회가 얼마나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치이기도 한게, 성윤모나 박민석, 김상훈 등의 병사들 나이가 아무리 많아봤자 20~22세의 갓 성인이 된 나이고, 실제 중대장인 대위도 따지고 보면 이십대 후반에서 서른 언저리의, 아저씨라고 불리기도 애매한 나이다. 다나까를 쓰는 상명하복의 군대라서 그렇지 사회에서는 중소기업을 가도 아직 사원~대리급 밖에 안되는 사수이고, 그런 사람이지만, 군대에서는 나이 상하 관계없이 몇살 차이 안나지만 그저 계급 차이로 상명하복과 욕설이 나올수 있다는 걸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시청자들을 답답하게 만드는 캐릭터들[9]에게 속 시원하게 욕을 퍼부어서 사이다를 선사해주는 인물이기도 하다.

푸른거탑의 등장인물 유영재와 유사한 점이 많다. 깐깐하고 다혈질 성향의 중대장 역할과, 무엇보다도 답답한 소대장 부하를 갈구는 행적 추가로 드라마판에서는 대위라는 계급에 비해 노안이라는 점까지 거의 비슷하다.

5. 기타

2중대 병사들이 지호진에게 말을 걸때마다 식은땀을 흐르며 긴장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수있는데, 깐깐하고 소리도 마음에 안들면 윽박을 내지르는 타입의 중대장이다보니 병사들에게 있어 공포의 대상으로 보이는듯 하다. 대표적인 에피소드가 오해 편, 보직변경 편으로, 지호진만 보면 얼음이 되다못해 땀을 흘리는 김상훈과 최일구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수 있다.

성윤모에게 화를 내며 한 발언으로 보아, 시즌 2에서 벌어진 성윤모/강찬석 사건은 애교로 보일 정도로 그간의 군생활이 상당히 순탄치 못했던 모양이다. 부하를 국군교도소로 보내봤다는 언급이 있는데 금품갈취, 단순폭행, 탈영, 성추행 정도로는 그냥 영창이나 군기교육대로 퉁쳐버리던 군대 특성상 교도소까지 보낼 정도면 상당히 심각한 사안이다. 성윤모는 확실한 증거를 잡고 소송전을 벌이면 교도소를 보낼 가능성도 있지만 그렇게 시간을 허비해가며 매달릴 이유가 없고[10], 강찬석은 폭행 자체는 없었고 그냥 단순 협박이니 애초에 교도소 문턱도 밟을 일이 없는 사안이다.

더불어 지휘관 입장에서는 자기 경력에 막대한 흠결이 생기기 때문에 애초에 병사를 국군교도소까진 보내지 않으려고 한다. 영창과는 달리 중대장 따위가 보내고 싶다고 보낼 수 있는 곳이 아니고 상급부대에 요청한다고 한들 기겁하며 오히려 쿠사리만 주고 반려할 가능성이 높다.

병사가 국군교도소로 가는 경우는 무장탈영, 총기난사, 특수폭행, 강간, 폭행치사, 방화 같은 하나같이 일개 부대에서 도저히 커버가 안되는 중범죄에 해당하는 것들인데 이 마저도 무장탈영[11]이나 특수폭행 정도는 언론을 안 타면 그냥 만창으로 퉁치고 묻어버리는 경우가 많았던 것을 생각하면 민간에도 꽤 알려진 사건에 연류됐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사실 이 시점에서 지호진의 군생활 유지 및 진급은 이미 물 건너갔다고 볼 수 있다.

전임자인 임성규 대위가 김상훈 전입 1주일 후 전출 갔다는 언급을 보면 2중대장으로 전입 온 시점은 김상훈과 비슷하다. 그래서 그런지 초병 에피소드에선 김상훈이 3중대가 훈련을 나가서 2중대가 초병 근무를 짬 맞았다고 중대장을 짬찌라고 말한다.

드라마판에서는 결국 후임 중대장이 나왔는데 애니메이션 시즌 3에서도 적용될지는 불명.

5.1. 드라마

{{{#!wiki style="margin-top:-10px;margin-bottom:-10px;"<tablebordercolor=#212121><tablealign=center><tablewidth=310><tablebgcolor=#212121>
파일:신병 드라마 로고.png
[[틀:신병 드라마의 주요 등장인물|
드라마 <신병>
주요 등장인물
]]
}}} (계급장은 시즌 2 기준으로 기재)
1생활관 타 생활관
파일:국군 병장 계급장.svg
최일구
분대장
파일:국군 상병 계급장.svg
김상훈
3생활관 분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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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
파일:국군 상병 계급장.svg
강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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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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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석
파일:국군 일병 계급장.svg
김동우
파일:국군 병장 계급장.svg
차훈
병적 제적
성윤모
파일:국군 일병 계급장.svg
차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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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정
파일:국군 상병 계급장.svg
최갑영
부사관
행정보급관
파일:상사 계급장.svg
박재수
파일:상사 계급장.svg
최종훈
부소대장
파일:중사 계급장.svg
임성민
장교
연대장
파일:대령 계급장.svg
김재록
前 중대장
파일:대위 계급장.svg
#드라마
중대장
파일:대위 계급장.svg
오승윤
소대장
파일:소위 계급장.svg
오석진
장성
사단장
파일:소장 계급장.svg
박춘규
예비역
파일:예비군 휘장.svg
심진우
파일:예비군 휘장.svg
정다정
기타 등장인물
대위
중대장
지호진
파일:드라마 신병_지호진.jpg
신담수
공식 소개 문구 없음.
이번에 너희 분대로 보낸 신병. 사단장님 아들이야.
최일구한테 한 말

담당 배우는 신담수[12][13]. 95사단 75연대 7대대 2중대장 대위. 원작처럼 깐깐하고 다혈질의 전형적인 중대장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중간에 종교행사 인원을 파악하지 못해 얼타고 있는 오석진을 갈구는 건 덤.[14] 추가로 원작에 비해 얼굴이 푸른거탑 리턴즈유영재 중대장처럼 노안인 모습이다. 그래도 원작처럼 융통성은 있는 인물이다.

1화에 등장하여, 최일구에게 이번에 들어온 신병 박민석이 사단장님 아들이라는 사실을 밝힌다. 이를 들은 최일구는 당연히 멘붕에 빠지고, 신병놀이 하고있던 김상훈에게 달려간다.

4화에서 김경태를 강찬석의 함정으로 발견된 은닉탄 건에 대해서 실탄 어디서 났냐고!! 라며 크게 분노하며 꾸짖고, 휴가를 잘라버리는 선에서 끝낸다.[15] 이후 퇴근길에 전화로 사단장에게 전화가 오자, 바로 갓길로 세우더니 큰 목소리로 충성을 외치는 모습이 나온다.

5화에서 박민석을 따로 불러서 군생활 힘든 일은 없냐고 물어본 뒤, 이번에 민석의 아버지에게 가족여행이 있다고 전해 들었으니 휴가 다녀오라고 말한다. 하지만 박민석은 직전에 강찬석에게 위협을 받아서,[16] 겁먹어서 괜찮다고 거절하지만 묵살하고 다녀오라고 지시한다.
영창 갔다와.

Part.2에서는 강찬석을 호출하여 그의 관등성명을 몇 번이고 부르며 너 씨발 아직도 정신 못 차렸지?라고 조용히 윽박지르는 모습으로 등장.[17] 에피소드 초반에 성윤모가 얼타자 강찬석이 발로 걷어차 넘어뜨렸는데, 정황상 이 일로 마음의 편지를 찔렸고 이에 대해 추궁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전부터 몇 번이고 사고를 쳤던 강찬석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듯. 뿐만 아니라 그가 사회에 있을 때 많은 사고를 쳤어도 자기 밑으로 들어온 이상 다 같은 병사이며, 그렇게 편견 없이 대해주니 감사하다고 하지 않았냐고 버럭버럭 화를 내고, 영창에 보낸다. 그리고 강찬석이 중대장실을 나가기 전에 경례를 했을 때 나가!!!라고 크게 소리쳤다.

8화에서는 호출을 받고 고급 중식집에서 대대장을 독대한다. 그가 따라주는 양주를 연거푸 원샷하며 강찬석의 상태에 대한 보고를 올리는데,[18] 대대장은 이를 듣다 ''부대 관리가 잘 안 되나?''라며 묻는다. 후방 참모직에 가서 숨 좀 돌리고 있으면 전직지원반에 넣어주겠다고 하는데, 학력이 있으니 군무원 특채든 할 수 있을거라고 조언한다.[19]

9화에서는 최일구네 분대와 지정민[20]을 따로 중대장실에 부른 후 성윤모의 진술서를 보고 진술하라고 지시한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군단장의 아들인 박민석에게는 들어가라고 한 반면, 임다혜에게는 방관죄라고 언급한다.

원작과의 차이점
1. 원작은 최일구네 분대만 불렀지만 드라마편에서는 최일구네 분대와 지정민을 같이 불렀다.
2. 박민석보고 들어가라고 했을 때 조사를 받던 중에 들어가라고 했지만 드라마에서는 박민석이 지정민을 데리고 온 후에 가보라고 했다.
3. 최일구네 분대가 중대장실에 들어갔을 때 컴퓨터로 작업을 하고 있는 장면은 똑같았다. 원작은 작업 후에 바로 진술서를 보여주지만 드라마편은 작전과장에게 메일을 보냈으니 확인하라고 전화를 한 후에 진술서를 보여준다.
4. 최일구네 분대가 중대장실에서 나간 후 분대원 4명이 같이 생활관에 들어왔지만[21] 드라마편에서는 박민석 혼자 생활관에 있었다.

10화에서는 원작과 똑같이 중대장실로 찾아온 성윤모를 크게 호통친다. 대사 전문은 다음과 같다.
너, 지금 네가 뭐라도 되는 줄 아는 모양인데, 내가 너 같은 새끼들 처음 보는 줄 알아?

너 같은 새끼들, 아니 너보다 더한 새끼들, 영창도 보내 보고 감방도 보내 보고 다 해 봤어!

근데 그냥 조용히 넘어가자는 거잖아! 어?

너 지금 뭔가 단단히 착각하고 있는 모양인데, 네가 지금 뭐, 어? 완벽 범죄를 계획하고, 어?

네 뜻대로, 네 마음대로 지금 되고 있는 거 같지?

어디서 어쭙잖게 대가리 굴리면서 기어올라?

어?

이렇게 하면 군대 뺄 수 있을 거다, 이렇게 하면 의병 제대 할 수 있을 거다, 내가 그걸 모를 줄 알아?

(옆에 앉아 있는 최갑영 상병과 노희정 일병을 지목하며)
여기 있는 애들 다 너랑 똑같이 끌려온 애들이야! 근데 너처럼 안해! 왜!! 이런 짓거리는 인간쓰레기 패배자 새끼들이나 하는 짓거리니까!


바퀴벌레만도 못한, 남한테 피해주는 것에 대한 일말의 죄책감도 없이! 그래 놓고, 너 네가, 네가 뭐 똑똑한 줄 알고 있지? 네가 남들보다 잘난 줄 알고 있지?

까는 소리 하지 말라 그래. 여기서 묵묵히 군 생활 하는 애들이 너보다 백배 천배는 똑똑하고 너보다 훨씬 훌륭한 애들이야!!
(최일구: 중대장님...)[22]

너 이렇게 하고 제대하고 사회 나가면 네가 뭐 대단한 일이라도 할 수 있을 거 같아? 그딴 정신력으로 뭐 제대로 된 일이나 할 수 있을 거 같아?!!

똑같이 피해주면서!!

똑같이 민폐 끼치면서!!

똑같이!!

어!!

도망이나 다니면서!

너, 전입올 때 너희 어머니한테서 전화 왔었어! 네가 네 입으로 그랬다면서? 이게 자랑스러운 거야?
(대사 끝나자마자 전화벨이 울린다.)
10화에서 지호진 중대장이 성윤모를 혼내는 대사.
밑줄은 드라마에서 추가된 대사이다.

대사나 상황 자체는 원작과 거의 동일하지만,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 성윤모의 호출 방송을 노희정 일병이 했다. 그리고 중대장이 성윤모가 쓴 마음의 편지를 읽고 극대노하는 장면은 노희정을 버럭 호출하면서 성윤모를 부르라고 지시하는 것으로 표현했다. 또한 성윤모가 온 후 원작에서는 의자에 앉아있다가 이후 일어섰지만, 드라마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성윤모가 서 있는다.
  • 원작에서는 중대장실에서 혼자 독대했지만, 여기에서는 최갑영 상병과 노희정 일병이 같이 있는 행정반에서 성윤모를 혼내며, 마이크가 켜진 것도 노희정이 실수로 깜빡해서 그렇게 된 것으로 바뀌었다.[23] 덕분에 둘은 코앞에서 아주 살벌한 광경을 고스란히 보게 되었다.
  • 원작에서는 성윤모를 제대로 터는 장면부터 중대장의 고성이 송출되는 장면이 나왔고, 행정반 옆의 중대장실이라는 밀폐된 장소의 특성상 음성이 어렴풋이 들리는 것으로 연출했지만, 여기서는 행정반에서 성윤모를 혼내는 대화가 처음부터 끝까지중대원들이 또렷하게 들었다. 중대원들이 지호진의 불호령을 듣는 것은 똑같지만, 듣기 시작하는 시점과 음량에서 차이가 생겼다고 보면 된다.
  • 송출을 실시간으로 듣고 있었던 병사들의 모습이 여기에서는 더욱 상세하게 묘사된다. 갑작스러운 날벼락에 당황하면서도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건가 궁금해하는 병사들, 잔머리 없이 열심히 복무하는 병사를 칭찬하는 말에 감격에 겨운 노희정과 최갑영, 중대장을 부르면서 고마움을 표시하는 최일구 등, 대사는 거의 없지만 표정만으로 이들의 심정과 반응이 어떤지 대략적으로 알 수 있는 연출이 나온다.
  • 원작에서는 지호진의 현재 감정을 담아낸 듯한 긴박하고 웅장한 배경음을 사용했지만, 여기에서는 목가적이고 희망찬 배경음을 사용하여 좀 더 정의구현에 초점을 맞춰지도록 연출되었다. 앞서 말한 병사들의 반응까지 생생하게 담아내면서 원작에서는 느껴질 수 없었던 감동적인 느낌까지 전해지게 되었다.[24]
  • 원작과는 달리 그 날 그린캠프 셔틀차량이 온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25] "조만간 그린캠프 가는데 그 사이를 못 참고 또 이런 것을 써왔냐?"라는 대사가 "오늘 그린캠프 가는데 그 잠깐 사이를 못 참고 또 이런 것을 써왔냐?"라는 대사로 바뀌었다. 당연히 원작에서 지호진이 최갑영한테 화를 내는 장면은 빠졌고, 그 대신 전화 통화에서 성윤모가 나오는 걸 못 기다리고 보채냐며 화풀이를 하는 장면으로 갈음되었다.
  • 전반적으로 샤우팅 하는 대사 구간이나 악센트가 원작과는 다르다.
  • 성윤모를 그린캠프로 보내버린 뒤, 중대장의 어려움을 보여주는 지호진이 담배를 피면서 대대장의 말을 떠올리며 고뇌하는 장면에서 원작에서는 창문을 열고 담배를 핀 뒤 라이터를 쥔 오른손을 바들바들 떨지만, 드라마에서는 창문을 연 뒤 담배를 물고 라이터 뚜껑을 열었다가 차마 불을 붙이지 못하고, 담배를 손으로 짓이기며 몸을 떨면서 고개를 떨군다.[26] 이 장면은 지호진이 드라마에서 마지막으로 나온 장면이다.
  • 성윤모가 지호진 대위의 계속된 질타 끝에 가장 큰 목소리로 관등성명을 외칠 때, 원작과는 달리 성윤모의 목소리에 메아리가 울려퍼진다. 극적 과장을 위한 부가적인 연출인 듯. 추가로 지호진이 성윤모의 관등성명 목소리가 마음에 안 들자 '관등성명 똑바로 안해', '이등병 목소리가 그것밖에 안 나오는게 말이 돼'라고 호통을 칠때 원작에서는 성윤모를 각각 2번씩 호명하고 저 대사를 하지만, 드라마판에서는 3번씩 호명하고 화를 낸다.
  • 성윤모를 본격적으로 꾸짖기 전에, 성윤모의 마편에 의해 징계받은 병사 언급이 달라졌다. 원작은 김상훈이 영창보내고, 최일구가 휴가짤린 징계 내역을 언급하였지만, 드라마에서는 강찬석, 김상훈이 영창간 징계 내역을 언급하였다.
  • 성윤모가 중대장에게 마음의 편지를 쓴 횟수와, 중대장이 마음의 편지를 건네받은 횟수도 다르다. 원작에서 성윤모는 총 3번을 쓰고 중대장도 3개의 마음의 편지를 건네받지만, 드라마에서는 강찬석까지[27] 총 5번[28] 썼고, 그 이전에도 김동우가 강찬석을 마음의 편지로 쓴 것 까지 합쳐서 6건의 마음의 편지를 건네받았다.
  • 여담으로 원작에서도 나왔던 장면에서[29] 성윤모가 목소리를 작게 말해서 크게 좀 말해라 난 후에 정말로 크게 말했다 근데 원작에서는 어이없는 척이 없었지만, 드라마로 넘어오면서 배우(신담수)가 웃긴 건지 어이없는 척 하면서 웃음을 참는다.

여러모로 원작에 비해 고생을 엄청나게 많이 하는데 사단장은 아들을 다른 부대로 보내라고 난리지, 그 아들은 가기 싫다고 난리지, 그 와중에 부대에서는 은닉탄이 병사의 관물대에서 발견된 것도 모자라 다른 병사는 공포탄으로 같이 근무를 서던 선임을 쏘지 않나, 결국 대대장은 부대 관리가 잘 안되냐고 꾸짖고 후방에 가 있으면 전직지원반에 보내주겠다고 하면서 본인 군생활도 사실상 끝나버렸지... 본인도 질려서 성윤모의 마음의 편지로 1생활관 인원들을 캐물을 때 "중대장을 가만히 두질 않는구만...전생에 중대장이랑 뭔 원수라도 졌어?"라며 한탄했다.

장교의 꿈은 장군이라고는 하지만 군대의 별이 실제 별보다 따기도 어렵다고 한다. 사실 일반적으로는 소령 달기도 굉장히 어렵다. 그런 상황에서 군무원 특채라도 가능성이 높은 쪽으로 전역을 한다고 하니 군 생활의 명예적으로 보면 불명예 제대에 가까울지 몰라도 실질적으로 그렇게 큰 흠집은 아닐 것이다. 조만간 좌천을 앞두고 있으니 성윤모에게도 이런 윽박을 지를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실제로도 아무리 육군 대위라도 성윤모가 신고하면 전출 갔을 수도 있다.

결국 성윤모 사건 이후로 다른 부대로 전출을 가고[30] 새로운 중대장 오승윤이 등장하게 되는데, 부대에 들어오자마자 자신에게 경례를 하는 병사의 자세를 고쳐주는 등 FM스러운 인물상을 보여준다. 그러나 오승윤이 행정보급관을 대놓고 무시하는 등 굉장히 권위적이고 깐깐한 모습을 보여주는데다, 말도 안되는 FM으로 등장하는 것을 보면 부대원들 사이에서도 많이 재평가가 될 것으로 보였지만 오승윤도 마지막에 가서 '오석진의 항명 + 연대장의 호통 + 행보관의 조언' 등으로 갱생하면서 지호진이 다시 돌아올 수도 있다는 가능성은 무의미해졌다. 애초에 대대장이 좌천에 가까운 형식으로 전출시킨거니 병사들이 원해도 돌아올수 있는 방법은 없다.

비록 본인의 안위를 중시하고 이해타산적인 면모는 있었으나 그래도 최대한 합리적인 결정을 하려고 하고 부조리가 있으면 확실히 잡으려드는 모습이 있는걸 보면 인성적인 면에서는 괜찮은 축에 속한다.[31] 부조리나 괴롭힘을 저지른 병사들을 영창 보내는 등 확실하게 엄벌을 하며 또 계속 말도 안되는 짓을 하면서 의병 전역을 노리는 성윤모에게 강도 높게 불호령을 쏟아내는 모습도 보여준다. [32] 한편으로는 강찬석과 성윤모의 사건으로 인해 두 폭탄이 한꺼번에 터지면서 마지막엔 결국 군생활이 거의 끝났다고 봐야하는 안타까운 인물로 어쩌고 보면 후임 중대장 오승윤이 중대의 기강을 제대로 잡기 위한 알리바이를 간접적으로 제공한 인물이라고도 볼 수 있다.


[1] 물론 육사 출신도 특전 쪽으로 커리어를 파면 월계공수까지 따낼 수 있다. 단지 굳이 특전에서 고생할 이유가 없어서 그렇지...[2] 대노하지 않을 수가 없는것이 행정보급관은 편제상 중대장의 직속 하급자인데다 소대장보다 경력이 더 길기 때문이다.[3] 여담으로 해당 에피소드 한정으로 유격 편에서의 굵직한 목소리가 아닌 나이 든 목소리로 나온다.[4] 이때 책상을 친다.[5] 이 말은 직업군인인 지호진 입장에선 입에 담으면 안 될 말이긴 하다. 그만큼 성윤모의 행적이 답이 없었다는 뜻.[6] 당시 기준으로 아랫계급인 중위일 경우 그냥 때려쳐도 아직 20대 중후반이라 부담이 덜하고, 윗계급인 소령의 경우 악착같이 버티면 재수나 장교임관을 같은 나잇대보다 늦게하지 않았다는 전제하에 연금을 받는 최하한선에 걸려 만45세에 200만원 가량의 연금이 들어오기라도 한다.(물론 근로소득이 일정이상 잡히면 연금 지급이 끊겨서, 아내명의로 사업을 하거나 그 기준에 딱 맞게만 일을 하게 되어 급여가 신통치는 않다.) 그런데 대위의 경우 장기 임관 시 아무리 빨리 임관해도 연금을 받는 나이인 만 45세까지 버틸 수 없으며, 전역하면 만 43세라는 정말 애매한 나이가 된다. 뭔가 새로운 것을 시작하기엔 많이 늦고, 대위라 해봐야 평생 군생활만 한 이상 특수병과에서 배운 기술이 있거나 자기계발을 따로 해놓지 않는 이상 대졸 무경력자 신세가 된다. 가족이 있다면 피가 마를 수 밖에 없는 상황.[7] 하급자에게 무섭게 군기잡는 모습[8] 거친 말투[9] 오석진, 성윤모[10] 현실에는 강박증을 연기하며 물건을 파손하거나 환각증세를 연기하며 다른 병사들에게 신체적 위해를 가하는 경우도 있었다. 성윤모 정도면 차라리 얌전한 편이다보니 굳이 이 악물고 조질 필요성이 없는 것이다. 어떻게 입증한다고 한들 그냥 현부심 처리되거나 재판기간이 길어져서 그 기간동안 복무기간 다 채우고 전역해서 민간교도소로 갈 가능성이 높다.[11] 다만 이는 실탄 없이 빈 총기류만 들고 나갔을 경우 한정. 일단 빈 총이라도 흉기로 악용될 수 있기 때문에 무장탈영으로 친다. 총기를 가지고 나간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가중처벌을 받기 때문에 탈영병들은 탈영시 아예 총기를 버려버리거나 휴가 미복귀 등의 방식으로 탈영하는 경우가 많다. 수류탄과 실탄을 들고 탈영할 경우 사건을 묻어버리는건 거의 불가능하다.[12] 민진기 감독이 연출한 푸른거탑에서도 (구)제306보충대대 조교, 군의관, 다른 중대의 중대장, 방송프로그램 연출자 등 다양한 배역으로 출연한 경험이 있다.[13] 여담으로 담당 배우와 나이가 같은 장교들은 따로 재수를 안했다는 전제하에 1999년 군번(1999년에 소위 임관)이며, 2011년 당시에는 진급 선두주자가 소령이었다. 만약 작중 지호진의 나이가 배우와 나이가 같다면, 소령으로 진급을 하지 못하고 군생활이 서서히 마무리되어 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가 있다. 2022년을 기준으로, 현재 진급 선두주자는 대령 계급으로 여단장(2020년 12월 부로, 보병사단의 예하 연대들이 여단으로 모두 승격되었다.) 혹은 준장급 독립 여단, 사단급 이상 부대의 참모직 등 각자의 위치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14] 특히 오석진이 종교 행사 참가자들한테 "전부 주목!" 이라고 말하자 피우려던 담배를 던지면서 그냥 가라고 소리를 지르는 것이 압권.[15] 해당 건이 상급 부대에 보고되면 자신의 진급길이 막히는 것도 있지만 김경태의 사정을 알고 있기에 본인이 적당히 커버한 것이다. 그를 꾸짖을 때 대놓고 '솔직히 말해야 중대장이 알아서 커버칠 것 아니냐'는 말을 한다. 은닉탄 건은 실제로 영창(현재는 군기교육대)행 확정에 그걸로 사람을 해하는 짓을 저질렀다면 얄짤없이 국군교도소행이다. 이 건이야 지호진도 전후사정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화낸 잘못도 있고 김경태가 누명을 쓴 것이니 불쌍하긴 하지만 그 상황에 당당하게 저 아닙니다.라고 얘기하지 못하고 어버버하다 누명쓰기로 결심한 김경태에게도 문제가 있었으니 결론적으로는 휴가제한도 굉장히 많이 봐준 것. 그래도 커버를 쳐주겠다고 대놓고 얘기를 하고 어느 정도 정상참작을 해준 걸 보면 나름 에이스였던 김경태를 아꼈던 것으로 보인다. 단적으로 비교해도 이후에 강찬석이 영창을 가게 됐을 때 지호진 입에서 나온 욕설과 강찬석 영창 건에 대한 커버도 없었음을 보면 답이 나온다.[16] 강찬석의 휴가가 취소될 당시 박민석은 화장실에 있었기 때문에 무슨 일인지 전혀 몰랐다. 지호진 중대장의 호출을 받고 나서야 일의 전말을 알게 된 것이다.[17] 여태까지 마치 왕처럼 굴던 그가, 처음으로 동공에 지진을 일으키며 긴장한다.[18] 탄환이 눈 쪽을 스치긴 했지만 큰 이상은 없다고 한다.[19] 전직지원반은 문자 그대로 전역을 앞둔 중기복무~장기복무한 간부들이 전역 전 재취업준비를 하는 곳으로, 한 마디로 군복을 벗으라는 말이다. 한직에 있다가 군생활 마무리하고 다른 일을 찾으라는 말로 민간 공직사회의 정년퇴직 전 사회적응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공로연수와 비슷하다.[20] 불침번 도중 자다 김상훈에게 걸렸다.[21] 자세히 보면 군화 4켤레가 들어오는 모습이 보인다.[22] 이는 지호진이 자신의 앞길을 위해 일부 이기적인 행동들을 하면서도 나름 자기 중대원들을 많이 아끼고 잘해줬음을 알 수 있다. 진급에만 눈이 멀게 행동했다면 저런 명언을 날려도 중대원들은 오히려 비웃었을 것이다. 인망은 나름 있다는 얘기.[23] 정확히는 "다 보내면 부대 관리는 니가 할거냐? 할 수 있으면 해봐라. 뭘 어떻게 해달라는 거냐? 말을 해 봐!"라고 한 쪽에서 마지막 부분 대사를 외칠 때, 스피커에서 삐이이 소리가 들리더니 그 이후로 성윤모를 갈구는 소리가 그대로 송출된다.[24] 해당 BGM은 Part.1의 심진우의 전역 장면에서도 흘러나온다.[25] 원작에서는 셔틀차량이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은 당직사관이 '오늘 온다는 얘기 없지 않았냐'고 의아해하고 지호진 중대장도 성윤모에게 한바탕 쏟아낸 뒤 전화를 받고서 '그러니까 그게(셔틀이) 왜 지금 오는데?'라고 따졌다.[26] 이전에 강찬석을 불러 꾸짖을 때 담배를 피우고 있었으니 심의 문제는 아니고, 일련의 사건사고 때문에 흡연으로도 풀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하게 고통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출이다. 여담으로 해당 장면에서 중대장이 담배 피울 때 쓴 라이터가 드라마판에서 지포 라이터로 바뀌었다.[27] 원작은 박민석이 아버지에게 말해 강찬석을 영창 보냈다.[28] 강찬석이 발로 걷어찬거랑 이 마편으로 중대장실에 불려가서 혼난것을 강찬석이 조용히 뒷담 깐것을 듣고 2번씩 썼다.[29] 위에 11번과 같은 장면이다.[30] 8화 때 대대장이 했던 말을 생각하면 동원사단이나 후방 부대로 좌천될 확률이 매우 높다. 이런 경우 소령 진급은 할지언정 중령 진급은 매우 힘들어진다. 사실상 군생활은 끝난 셈.[31] 성윤모에게 호통을 치는 소리가 그대로 나갔을 때 이 인물이 인성이 별로였음 병사들이 코웃음을 쳤겠지만 최일구를 비롯한 병사들이 감동하는 모습을 보면 나름 인망은 있다는 소리다. 당장 시즌2에서 완전군장 일과를 지시하며 폭주하던 오승윤이 병사들에게 제대로 엿을 먹고 연대장에게 호되게 야단을 맞던 상황과는 정 반대.[32] 후임 중대장 오승윤 또한 권위적이고 깐깐하긴 했으나 부조리를 확실하게 제거하려는 모습을 보여줬다. 만약에 지호진이나 오승윤이 중대장이던 시절에 정다정과 같은 악독한 행동을 벌이던 병사들이 있었다면 최소 만창 이상의 강도 높은 처벌을 피할 수 없었을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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