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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조선보병대(朝鮮步兵隊)는 대한제국 말기 및 일제강점기 당시에 대한제국 황실을 수비하는 역할을 한 부대이다. 즉, 일종의 황실 근위대라고 보면 된다.모병제로 복무기간은 2년이었다. 주둔지는 현재의 정부서울청사 자리다.
2. 역사
대한제국군 해산 당시 남은 시위대 2연대 2대대를 개편한 근위보병대가 그 전신이다. 근위기병대와 더불어 경술국치 이후 조선보병대(朝鮮步兵隊)와 조선기병대(朝鮮騎兵隊)로 바뀌었다.1913년 돈이 많이 드는 기병대는 폐지되고 보병대만 남았다. 1920년에 규모가 다시 축소되어 1개 중대 228명 수준으로 유지됐다.
1926년 순종이 붕어한 후 그 뒤를 이은 영친왕은 일본에 거주하였으므로, 조선보병대는 더 이상 유지될 필요가 없게 되었다. 때마침 일어난 대공황으로 지원자가 급증하기도 했으나, 결국 1931년 4월 해체되었다. 당시 인원은 202명으로, 장교는 6명, 부사관은 21명, 병은 175명이었다. 이 중 199명이 일본 제국 육군 조선군 조선헌병대[1]나 경찰[2], 교도관 등으로 재취업했다.
3. 반응
해산 당시의 조선보병대.
그 당시 지식인들은 "침묵의 덕으로 사해를 평정하는 세계 유일의 절대평화군대"라는 말로 비꼬았다. 관련기사 망국의 근위대였고 사실상 의장대 역할이 전부여서 실질적으로 군대의 역할을 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무기와 탄약 관리도 일본군이 담당했다. #
당시 동아일보(1930년 11월 9일자)에서는 "총은 메었으되 사람은 해칠 줄 모르고 탄약갑은 찼으되 탄환은 가지지 않은 세계에서 하나밖에 없는 평화의 군대 조선보병대가 해산된다. (중략) 조선인 군인의 잔해가 조선에서 사라지고 외국에서나 조선인 군인들을 찾아 볼 수밖에 없게 될 터이니 마지막 닫히는 평화의 군대 만세나 불러볼까"라며 비꼼보다는 회한이 느껴지는 기사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