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Gender genre젠더 장르는 (주로 서브컬처에서)성별간 선호를 토대로 형성된 서사, 클리셰를 설명하는 나무위키의 장르 개념이다. 보통 남성향, 여성향으로 나뉜다.
나무위키만의 장르 개념인 점을 유의하자. 남성향, 여성향, 젠더 판타지처럼 장르적 양상과 개념은 존재하지만 합의가 없는 상태인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현 문서에서 젠더 장르로 명명하여 서술한 것이다. 또한 현실의 성별 정체성, 퀴어 장르와는 다른 개념이다. 이에 관해선 후술될 #명칭 관련 문단 참고 바람.
2. 역사
- 참고할만한 문서
- 남성향 / 여성향
- 라이트 노벨/여성향
- 웹소설/장르/젠더의 역사 문단
2.1. 90년대: 일본 서브컬처 개념의 전파
성별 선호 개념(이하 젠더 장르)은 과거부터 어느정도 존재했으나, 이를 남성향, 여성향이란 개념으로 형성한 것은 일본 서브컬처 매체로 여겨진다.일본의 여성향, 남성향 개념이 한국에 도입된 것은 90년대로 여겨지며, 이를 도입한 것은 당대 일본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을 향유하던 한국의 초기 일본 대중문화 향유층 즉 오타쿠 향유층이었다.
이들은 당대엔 아무나 하기 어려웠던 PC통신, 해외 여행, 유학, 해외 매체 수집과 번역을 시대적 얼리어답터로서 향유하고 한국에 도입하곤 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다양한 해외 장르 매체의 개념과 함께 일본의 남성향, 여성향 개념이 한국에 전파되었다. 따라서 한국의 젠더 장르 개념은 대다수가 일본 매체, 서브컬처 문화와 관련이 깊다.
이처럼 일본 서브컬처와 관련이 있다는 특성은 00년대에 남성향, 여성향 개념이 쉽게 전파되지 못하고 오타쿠 매체의 개념 위주로 언급되는 이유가 된다. 당대 한국은 반일 성격이 강했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남성향, 여성향 개념을 일본 매체의 개념으로 간주하고 거리를 두었던 것이다. 이는 반일 성격이 희석되는 10년대에 이르러서야 변한다.
2.2. 2000~10년대: O성향 개념의 정착
이처럼 한국에 도입된 젠더 장르는 00년대 오타쿠 향유층이 네이버 블로그를 중점으로 활동하면서 (서브컬처와 밀접한)한국 인터넷 커뮤니티 전반에 퍼져나간다. 이때 00년대의 남, 여성향 개념은 주로 오타쿠와 관련된 특정 장르[1]를 가리키는 개념으로 여겨졌지만, 오타쿠, 서브컬처 문화에 대한 인식이 어느정도 정착하고 반일 감성이 과거보다 희석되어진 10년대 이후에는 남성, 여성이 선호하는 매체라는 의미로 정착하였다.[2]이같은 맥락 때문에, 젠더 장르는 크게 남성향, 여성향으로 구분할 뿐 그 외 성별 정체성별 젠더 장르는 딱히 언급하지 않는 편이다. 퀴어를 젠더 장르 개념으로 이해하는 경향은 거의 없으며, 있더라도 기존 남성향, 여성향 장르의 맥락을 확장하여 이해하는 정도로 그치는 편이다. 때문에 현 문서에선 젠더 장르와 퀴어 장르를 별도의 개념으로 명시하고 있다.[3]
3. 특징
3.1. 성별 간 선호에 기반한 장르
젠더 장르는 성별간 선호에 기반하며, 각 성별이 주로 즐기는 서사와 클리셰를 젠더적 문법으로 구체화하여 향유한다.흔히 남성향은 남성적 성향에 영향을 받은 서사, 클리셰[4]를, 여성향은 여성적 성향에 영향을 받은 서사, 클리셰[5]를 다루는 것으로 여겨진다. 젠더 장르는 이같은 선호에 기반하여 젠더적 기호를 축적하는 편이다.
3.2. 젠더적 기호의 집합
젠더 장르의 서사는 성별 간 선호를 통해 형성되지만, 이 선호 아래 축적되는 장르 커뮤니티 내부의 기호 공유에 큰 영향을 받는다. 이같은 기호 공유, 사회성을 배제한다면, 성별 선호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특성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여주판: 로맨스가 아닌 여주인공의 모험, 성취 서사를 주로 다룬다.
- 필체, 묘사, 단어에 따른 맥락적 젠더 장르 구분.
이는 젠더 장르의 형성이 성별 선호에 영향을 받을 뿐만 아니라, 장르 커뮤니티 내부에 축적된 기호 공유, 즉 젠더적 기호를 토대로 복합적으로 판단되는 결과라는 점을 시사한다.
마찬가지로 젠더 장르 내부에서도 향유층의 성격이 갈리거나, 장르적 마찰, 나아가 젠더적 마찰이 일어나기도 한다. 젠더적 기호에 따라 같은 성별 성향임에도 마찰이 일어나는 것이다.
4. 종류
4.1. 남성향
자세한 내용은 남성향 문서 참고하십시오.4.2. 여성향
자세한 내용은 여성향 문서 참고하십시오.4.3. 젠더 판타지
(주로 타)젠더에 관한 판타지를 다루는 경우. 젠더 장르와 마찬가지로 나무위키 내부에서 임의로 정의한 개념이다. 이 점 유의.나무위키의 젠더 판타지는 장르 향유층이 공유하는 젠더에 기반한 장르적 기호를 주제로 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젠더 판타지는 현실의 젠더 담론과 관련이 없으며 상술한 것처럼 각 향유층이 인지하고 공유하는 특정한 젠더의 이미지를 클리셰, 나아가 주제로 향유하는 게 목적이다.
따라서 젠더 판타지는 향유층의 젠더를 반영한 장르들과 어느정도 구분된다. 젠더 판타지 창작물이 주제로 하는 젠더는 향유층의 젠더나 타 젠더 향유층의 젠더가 반영된 것이 아닌, 향유층에게 재해석된 젠더 이미지의 공유 즉 환상(판타지)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젠더 창작물과 젠더 판타지의 차이는 다음과 같다.
같은 성별이 등장하지만, 젠더적으로 구분되는 경우 | ||
인물의 성별 | 사례 | |
여주인공+남성 조연 | 여성향 여주인공 로맨스 | 남성향 TS물,여주물의 로맨스 |
남주인공+여성 조연 | 남성향 남주인공 활극의 히로인 서사 | 여성향 남주 시점 로맨스 판타지의 여주인공 서사 |
동일한 성별의 로맨스가 등장하지만, 젠더적으로 구분되는 경우 | ||
인물의 성별 | 사례 | |
남성+남성 | 게이 로맨스 | 여성향 BL, 남성향 TS 로맨스 |
여성+여성 | 레즈비언 로맨스 | 남,여성향 백합, 남성향 TS GL |
그러나 젠더적 기호로 재해석한다는 점에서 알 수 있듯, 기호를 공유하지 않는 향유층들에겐 사실상 같은 장르들로 인식되곤 한다.
백합 장르는 초기엔 현실의 젠더 담론과 관련이 있었으나 점차 관련 없는 젠더 판타지로 변화한 장르에 해당한다. 마찬가지로 버디물이 브로맨스, BL로 재해석되는 사례처럼 이미 존재하던 장르가 젠더 판타지로 재해석되기도 한다.
상술된 것 처럼, 젠더 판타지는 존재는 하나 공통된 합의가 없는 장르 양상을 나무위키 내부에서 임의로 정의한 개념이다. 장르 창작물 관련 문서에서 젠더적 판타지에 기반한 장르와, 실제 젠더적 취향에 기반한 장르를 구분하기 위해 설정되었다.
4.3.1. 관련 장르
실제 퀴어에 기반한 경우는 분류:퀴어물 참고 바람.
5. 매체별 양상
젠더 장르는 성별 선호에 기반한 장르 향유층의 기호 공유를 통해 형성되며, 따라서 매체별로 다르게 나타나는 편이다.6. 명칭 관련
6.1. 나무위키 내의 장르 개념
남성향 / 여성향 장르를 모두 포괄하는 의미의 용어인 젠더 장르는 나무위키에서 사용하는 독자적인 분류 명칭이다. 실제 장르 향유층들은 성별간 성향 차이를 남성향 / 여성향이라는 개별 명칭으로만 구분하고 있을 뿐 이 둘을 아우르는 용어는 없다.그러나 용어가 없을 뿐, 이 둘이 공통적인 성격(성별 성향에 따른 장르 선호)에서 유래한 상호 대비 개념이라는 점, 동시에 장르 커뮤니티(향유 공동체성) 내부에서 통용되는 장르적 기호에 영향을 받는 사회적 합의라는 성격을 지닌 점[7]에서 착안하여 현 나무위키 문서에선 남/여성향 장르들을 젠더 장르로 통합하여 설명하고 있다.
6.2. 젠더 담론과 구분된 개념
나무 위키의 젠더 장르 개념은 젠더학에서 사용하는 젠더 명칭으로 명명되어 있으나, 젠더에 기반한 성별 정체성을 다루는 퀴어 문학, 다양성 문학을 비롯한 젠더 문학, 담론과 전혀 다른 개념이다.그럼에도 젠더 장르로 명명된 것은 남성향, 여성향이 성별 선호에 기반하면서 동시에 장르 커뮤니티의 기호 공유를 통해 나타난 (장르 커뮤니티의)사회적 합의라는 성격을 띄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기 위해 사회적 특성 또한 중시되는 개념인 젠더를 적용한 것이다.
6.3. 퀴어 장르와의 구분
또한 젠더 장르 양상인 BL, TS물, 오토코노코, 브로맨스 등 젠더 판타지 장르들은 종종 퀴어 문학, 장르로 오인되곤 하나 마찬가지로 장르 판타지 향유층, 퀴어 장르 향유층들은 서로를 다른 장르로 인식한다. 이는 장르의 형성과 향유 목적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젠더 판타지는 상술된 것 처럼 타 젠더에 관한 클리셰적 환상 즉 장르 판타지를 목적으로 향유되며, 퀴어 문학은 성 소수자와 다양성이라는 주제로 향유된다. 이 차이의 예시로는 트렌스젠더와 관련이 없는 TS물이라든지 동성애자와는 거리가 먼 비게퍼 등이 대표적이다. 젠더 판타지의 향유 목적은 실제 퀴어의 반영과는 거리가 먼 것이다.
퀴어 문학과 젠더 판타지가 교차되기도 한다. 팬픽문화의 슬래시 픽션, 브로맨스가 비가시화된 퀴어 향유층을 대상으로 하는 퀴어 베이팅으로 확장된 것이 대표적이다. 마찬가지로 현실성을 강화한 젠더 판타지도 종종 등장하는 편이다.
7. 관련 문서
[1] 예를 들면 남성향은 하렘물, 성인 남성향 매체, 여성향은 BL, 야오이, 성인 여성향 매체와 관련된 것으로 여겨졌다. 이는 오타쿠 문화가 00년대 한국엔 낯선 문화였으며, 자극적인 매체 위주로만 주목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동인지, 망가가 성인 만화의 동의어로 여겨지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2] 이에 관해선 웹소설/장르/젠더 문서의 오타쿠 문화의 남·여성향 개념 전이 문단 참고 바람[3] 퀴어 장르가 일부 젠더 장르와 퀴어 장르의 교집합이 형성되고는 있는 상태다. 여성향 젠더 판타지인 BL, 브로맨스등이 10년대 중후반부터 퀴어 향유층을 대상으로 하는 퀴어 베이팅을 병행하는 것이 대표적이다.[4] 개인의 활약, 성장, 성취 등[5] 캐릭터, 파트너와의 관계성[6] 이 분류 과정에는 장르보다는 상업성과 젠더 문법의 강화도 영향을 끼쳤다. 자세한 사항은 여주판 문서를 참조.[7] 타 젠더에 관한 클리셰적 환상을 다루는 젠더 판타지가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