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민 Jung Soomin | ||
<rowcolor=#ffffff> 원작 | 웹툰 | |
<colbgcolor=#935164><colcolor=#ffffff> 가족 | 남편 박민환 †[1] 아버지 정만식[2] 어머니 이명숙 시어머니 김자옥 †[3] 시아버지 박철호 | |
직업 | U&K 마케팅 1부 계약직 직원 → 무직→ 가정주부[4] | |
성우 | 문유정 | |
배우 | 송하윤[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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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등장인물. 본작 제목의 '결혼해줘'의 대상이 되는 캐릭터. 식품업계 대기업인 U&K의 마케팅 1부 계약직 사원으로 장신의 냉미녀인 강지원에 반해 작고 귀여운 외모의 미인이다.웹툰판 일본명은 에사카 레이나([ruby(江坂,ruby=えさか)][ruby(麗奈,ruby=れいな)])/결혼 후 히라노 레이나([ruby(平野,ruby=ひらの)][ruby(麗奈,ruby=れいな)]).
원작, 웹툰과 드라마에서의 생년월일 설정이 다른 인물이다. 원작에서의 생년월일은 1983년 11월 28일, 드라마에서는 1983년 12월 7일. 그래서 드라마판 현생에서의 만 나이는 9화까지는 만 29세였고 9화 상견례부터 만 30세로 등장한다. 마지막 등장 시점인 2015년에는 만 31세/세는나이 33세.
2. 특징
지원의 가장 오래되고 유일한 친구지만,[6] 그 실체는 이 작품의 만악의 근원이자 최종 보스, 본작의 악녀이다. 능력도 성격도 외모도 좋아 얼마든지 탄탄대로를 걸을 수 있었던 지원은 사실상 이 여자 때문에 첫 번째 인생을 힘겹게 살다가 끝내 삶을 망치고 목숨을 잃었다.[7] 이로 인해 수민은 웹툰 제목 문장의 청자에 자리하게 되었다.참고로 원작에서 갈색 머리의 귀여운 외모로 그려진 반면 웹툰판에서는 분홍빛 머리로 바뀌었고 눈썹이 두껍게 묘사되는 박민환과 비슷하게 입술이 두껍게 묘사되는 등 외모가 어느 정도 너프되었다. 드라마판은 외모 너프가 없어지고 외관은 원작과 비교하면, 파마에서 스트레이트로 변했으며, 원작의 갈색이나 웹툰의 분홍빛이 아닌, 평범한 검은색 머리카락이다.[8] 그리고 불여우 느낌을 주는 개인 BGM이 자주 들어갔다.
원작에서는 초조해지거나 일이 더럽게 꼬이면 팔꿈치 등을 물어뜯는 자해 버릇이 있었는데 드라마판에서는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으로 바뀌었다. 원작 및 웹툰판을 보면 종종 자신을 칭할 때 3인칭화를 쓰는 경우가 있는데 드라마판에는 이 설정이 너무 비현실적이어서인지 삭제되었다.[9] 그 외에도 3개 작품 공통으로 상대가 혼자 처치하기 너무 곤란한 상황에 놓여 있다거나 제품에 대한 정보가 주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알러지로 고통당해도 상대의 준비성만 탓하는 비뚤어진 면모가 있으며, 드라마판 한정으로 수영을 못 하는 설정이 추가되었다.[10]
3. 작중 행적
3.1. 과거 ~ 회귀 전
어릴 때 부친이 바람나서 자신과 엄마를 버리고 도망가고, 이에 대한 분풀이를 애꿎은 자신에게 돌린 모친의 모진 학대를 받으며 성장한 불행한 과거로 인해 타인의 관심을 갈구하려는 애정결핍[11]을 보이면서 내심으로는 타인을 완전히 믿지 못한다. 특히 스스로를 돌아보고 개선하고 노력하기보다는 자기보다 잘 나가는 사람을 시기, 질투하며 자신의 잘못은 전혀 인정 안 하려는 상당한 피해의식과 열등감을 가지고 있다.[12]그러다 모친이 바람나서 집을 나갔다는 비슷한 환경[13]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친과 친할머니에게 넘치도록 애정을 받았으며 똑똑하고 예쁜 외모로 억지로 애교를 피우지 않아도 주변 사람들이 알아서 다가오는 지원에게 열등감과 질투를 느껴, 지원의 베프 행세를 하는 것과 동시에 지원을 불행하게 만드는 것만을 목표로 인생을 살다시피 한다.[14] 결국 전생에는 민환과 지속적으로 바람을 피우면서 지원에게 깊은 절망과 허무함을 선사한 것은 물론, 죽음으로까지 몰아넣고 만다.[15]
드라마 12화에서는 강지원과 처음 만난 계기가 조금 바뀌었다. 중2 때 지원이 슈퍼에서 뭔가 사려다가 지갑이 없어져 곤란해했을 때 수민이 지갑을 찾아주면서 친해졌다고 한다. 그러나 그마저도 가족에게서 강지원에 대한 얘기를 듣고 만남을 위해 일부러 지갑을 슬쩍했던 것이 밝혀졌고, 13화에서 어쩌다가 강지원을 미워하게 되었는지 결국 불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원작과 별 차이 없었다.
3.2. 회귀 후
3.2.1. 회사 생활
현생에서는 지원이 주란, 유희연과 친하게 지내고 예전 동창들과도 화해하고 자주 만나면서 자신과 점점 멀어져 가고 역으로 동창회에서 모든 진실[16]이 드러나서 친구들에게 절교당하며 고립되어 갔다. 게다가 지원이 이미지 체인지로 미인이 되면서 그동안 유혹해온 민환이 지원에게 매달리는 동시에 프러포즈까지 하게 된 걸 알자[17] 지원에 대한 미움과 불안감이 점점 커져갔다.[18]결국엔 민환을 가지고 싶어하는 최고의 먹잇감으로 여기게 만드는 사탕발림과 지원의 유도에 넘어가 계획대로 회식 이후 집에 데려다주려던 박민환을 유혹하여 그와 하룻밤을 보내고, 한식당에 있던 민환의 부모에게 온갖 아양을 떨어 자신을 어필하고[19] 결국엔 임신했다고 거짓말까지 해서[20] 박민환과 결혼하는 지원의 운명은 물론 자신이 참여한 신 프로젝트에서 대형 사고[21][22][23]를 제대로 쳐서 이제 여기에서 남을 수 없다는 걸 확신하자 또 다시 대형사고를 쳐서 회사에서 무단퇴사[24]를 해버리는, U&K에서 떠난다는 주란의 운명도 가져가게 된다.
하지만 이후 본인이 친 사고 때문에 U&K는 마트 진열에서 가장 구석으로 밀리는 것으로 모자라[25] 신제품 출시에 지장이 생긴 것은 물론 아무 상관없는 양주란과 강지원이 피해자들에게 무릎까지 꿇어가며 겨우 진정시켜야 하는 상황까지 되며 결국 백은호를 이용한 강지원의 함정에 제대로 걸려버리고 만다.[26] 그러나 아직도 반성을 안 하고 도망치려다 지원에게 끌려가며 강제로 무릎을 꿇게 되고 피해자들에게 적반하장으로 망언을 퍼붓기끼지 한다. 그러다 박민환이 오자 약한 척하며 거짓으로 울면서 임신 초기라서 그런 거라는 말도 안 되는 변명으로 본인이 보낸 소포 때문에 고혈압으로 입원한 피해자의 부인[27]을 속여 넘겨서 자신이 저지른 죄를 슬그머니 넘어간다.
이후 자신의 임신 소식을 듣고 놀란 강지원에게 박민환의 아이를 임신[28]했다고 털어놓고 바로 박민환의 부모를 찾아가 자신이 민환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거짓말로 속여 박민환 집안의 며느리로 들어오는 데 성공한다.[29]
드라마판 7화에서는 지원이 로이젠탈 투자로 떼돈을 번 것(사실 회귀 전 민환의 유일한 행운을 가져간 것)을 몰래 지원의 회사 컴퓨터를 뒤져 확인하고 뒤에서 여우 같다고 혼자 뒷담을 까는 모습도 나오는데, 안 파는 것을 보고 의문을 갖는다. 그래서 원작과 달리 이쪽도 로이젠탈 투자에 들어갔는데, 나중에 본인이 주식으로 꽤 벌었다는 언급이 있는 것과 15화 중 급전을 찾느라 수민이 없는 때를 노린 민환이 찾아낸 정보를 보면 로이젠탈에 299만 6,400원을 따라 투자해 227주를 매입, 3천만 원까지[30] 불렸다는 게 밝혀졌다. 지원과 얽힌 수민의 행적 중에서는 피해를 안 주고 이득만 같이 챙긴 유일한 행적.
드라마판 10화에서는 상견례 때 일을 따지는 민환에게 3연속 싸대기를 날리고 말싸움을 하던 지원이 박민환의 차에서 발견한 정수민의 속옷[31]을 증거로 둘이서 바람피운 사실을 폭로하고, 이와 별개로 밤을 보낸 당사자인 박민환도 명문대 출신에 모은 재산도 많고 생활력도 좋은 지원과 달리 얼굴 반반한 것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수민을 하룻밤 즐기는 사이로만 볼 뿐, 결혼상대로 보고 있지 않다는 팩트폭언을 듣는다. 그 와중에 김경욱의 난입 때문에 본인이 박민환의 바람 상대라는 게 밝혀져 본인과 박민환 모두 회사에서의 평판이 떨어지고[32], 그리고 본인이 친 사고가 드러나 그날 바로 해고당하자 강지원을 또 욕받이로 써먹으려고 정교한 조작을 했다가 바로 들켜서 지원에게 끌려가 피해자 부부 앞에 내쳐지고, 참 말도 안 되는 변명을 늘어놓다가 양심도 없이 지원에게 감정적으로 호소하고 임신했다는 뻥까지 친다.[33] 그날 밤 조동석과 김신우를 통한 지혁의 작전에 말려든 민환이 부모님께 약속받은 돈을 얻기 위해 수민에게 원작에 없던 프러포즈를 하자 중고로 두 줄 임신테스트기와 초음파 사진을 급구해 김자옥과 박철호를 속여 2014년 2월 9일에 박민환 집안의 며느리로 들어간다.
3.2.2. 결혼식
이후 박민환에게 빌붙어 먹으며 임신했다는 이유로 시어머니에게 삼시세끼 밥 얻어먹고 집안일은 손도 대지 않고 생활하면서 편하게 지내는 듯 하지만 김자옥에게 쓸데없는 참견들과 멋대로 정해진 결혼 준비를 강요받고 종종 무시받는 언행을 듣는 등 짜증나는 일에 치이기 시작한다.[34] 하지만 결혼하면 행복해질 거라고 애써 현실부정을 하면서 동시에 지원에게 청첩장을 전달해 절망을 주겠다는 꼼수를 부린다. 그러나 오히려 이걸 역이용한 지원에 의해 마케팅 1부의 회식장소로 가게 되고 강지원과 공개 연애까지 한 박민환이 정수민과 바람피다 못해 속도위반을 한 것까지 만천하에 드러나 강지원에게 타격은커녕 박민환과 정수민의 평판[35]은 최악이 되었다.게다가 그렇게 벼르고 있던 결혼식 날은 목 끝까지 덮는 답답하고 촌스러운 웨딩드레스를 입고 티도 안 나는 옅은 화장을 한 볼품없는 모습과 신부대기실로 아무도 찾아와 주지 않는 외톨이 신세, 신부인 자기보다 더 빛나는 강지원[36]과 그런 지원을 바라보는 자기 신랑, 아예 벼르고 결혼식을 망치러 온 하예지 일행에게[37] 굴욕적으로 망신까지 당하다 못해 쓰레기 알뜰살뜰하게 주어갔다는 팩트 폭력까지 당하는 최악의 하루가 되었으나 끝까지 자기가 이겼다며 정신승리만 한다.
드라마판은 11화에서 결혼식 준비와 결혼식 장면이 나온다. 김자옥을 등에 업고 신혼집을 보는 걸 봐서는 잘 되어가는 듯하나 신혼여행, 웨딩드레스, 예물, 청첩장 등 김자옥에게 정해진 결혼 준비[38]를 강요받는다. 게다가 신랑인 민환은 결혼 준비 내내 폰만 보고 불만을 표하는 수민에게 왜 이제 와서 그러냐고 무성의한 태도를 보여서 수민은 더 짜증이 났다. 결국 원작처럼 메일로 지원에게 청첩장을 보내어 절망을 주려는 꼼수를 썼지만[39] 지원은 예상 그대로라는 듯 피식 웃고는 역으로 지혁과 석준을 통해 두 사람의 결혼 통보를 사내 공지 메일로 보내버려 민환의 평판만 더 망가진다.
그리고 결혼식 당일(2014년 2월 9일) 수민은 초라한 신부대기실[40]에서 촌스러운 웨딩드레스를 입고 어머니 대행 알바하는 사람과 만나 하객 알바들 11명이 다 왔는지 확인하던 중 원작에서 하예지에게 들은 비꼼을 신부인 자신보다 더욱 빛나는 차림[41]으로 찾아온 강지원에게서 듣게 된다. 그리고 자기 결혼식을 제대로 조지려고 온 하예지 일행이 들이닥쳐 자신과 민환의 추악한 행각을 민환 집안 어른들에게 다 까발리는 역대급 깽판을 쳐서 결혼식은 악몽이 되어버렸다.
3.2.3. 결혼 생활
- 원작 및 웹툰
- 드라마
이후 13화에서 정수민 역시 오유라에게 다단계로 간접 매수됐고 정만식과 배희숙을 찾아와 이들까지 매수한 것이 밝혀져 여기서는 페이크 최종 보스로 전락했을 가능성이 생겼다. 지혁의 개입으로 정만식이 도망자 신세가 되자 반쯤 미친 듯 호텔 객실에서 난동을 부렸다. 그 후 지원에게 어느 밤길에 불려나와 왜 오유라의 살인 계획에 가담했는지를 불어야 할 상황을 맞자 적반하장으로 거짓 임신&유산을 들어 빠져나가려다, 지원은 대놓고 코웃음 치며 민환이 무정자증이라는 걸 스포하고, 그럼에도 끝까지 그 거짓말을 고집하자 그놈의 거짓말에 질릴 대로 질린 지원이 히스테리까지 부리며 화제 전환을 차단했기에 결국 다 말한다. 당연히 얼토당토않은 책임전가이자 명분 따위 개나 준 괴롭힘이었고, 그 와중에도 발악을 해 가며 자기연민까지 하지만 아무 타격도 받지 않은 지원에게 죄다 논파당하고 더 가혹한 지옥을 예고받게 된다.
14화에서는 별 비중이 없고, 마음을 정리한[44] 김경욱과 잠시 만난 뒤 지원의 낚시에 당한 민환에게서 일방적으로 이혼 제안을 듣자 그의 얕은 수를 꿰뚫어보고 지적한다. 그 후 민환의 휴대폰에서 알아낸 오유라의 연락처로 전화를 걸어 직접 컨택을 시도한다.
3.2.4. 간병 생활, 그리고 범죄행위
그나마 가정주부 노릇만은 제대로 하던 중[45] 지원이 전생의 운명을 수민에게 완전히 떠넘기기 위해 내연녀 행세를 하며 박민환에게 접근한 문자를 보고 불륜녀인 줄 알고 처음에 화를 내다 지원이 달래 주자 안 그래도 고립되어 있던 수민은 문자 친구로 지내며 매일같이 하소연을 하며 문자를 주고받는다. 부부가 같이 검사받는 게 좋다는 지원의 조언을 받고 박민환과 같이 검사를 하다 박민환이 무정자증이라는 것을 알고 그걸 시모와 시모의 친구들 앞에서 우연인 척하며 폭로한다. 이후 시모와 말싸움을 하다 시모가 고혈압으로 쓰러지자 그냥 두고 가버려 반신불수 상태로 만들고, 입원한 시모를 겉으로는 정성스럽게 간병하는 척하며 뒤로는 각종 학대를 저질러 병세를 악화시킨다.[46] 그러다 여행으로 자신이 없는 동안 시모가 다시 회복될 지 모른다는 두려움[47]에 여행 전날 밤에 빈 주사기로 링거에 공기를 대량으로 주입해[48] 회귀 전 지원에게 했던 "산 사람은 살아야 한다, 어차피 죽을 거잖아."라는 말을 하며 자신의 시어머니를 살해하는 중범죄를 저지른다.드라마에서는 김자옥이 살아남는 대신 박민환을 죽임으로서 원작과는 세부적인 전개가 다른 대신 살인범이 된다는 틀은 똑같이 유지되었다.
3.2.5. 범죄자로 전락하다
- 원작 및 웹툰
- 드라마판
16화에서는 시너를 구입한 후 기어코 지원의 집으로 침입해[60] 전기충격기로 기절시키고는 팔을 결박하고 집에 불을 지르려 하나, 기껏 시너를 다 뿌려놓고 바로 불을 붙이지 않고 말 많은 악당+해치웠나를 한 결과 이걸 다 내다보고 있었던 지원이 그사이 배운 호신술과 유도를 십분 활용해서 약한 결박을 바로 풀어버리고 업어치기로 수민을 제압하고, 네가 저지른 일은 누구 뒤에 숨지 말고 네가 직접 감당하라는 일갈을 날린다. 수민은 이에 코웃음을 치며 과실치사로 체포되는 건 금방 출소하니 나한테서 벗어날 생각 말라고 하나, 지원은 넌 조금 전 민환의 죽음이 과실치사가 아니라는 증거를 다 불었다며 카메라로 여길 찍고 있었음을 밝히고, 대기 중이던 경찰에게 수민을 넘긴다.[61] 그렇게 지원과의 마지막 만남이 끝난 뒤 재판을 받는 부분은 생략되고 1년 후 감옥에서 기결수로써 생활하는 장면으로 직행한다.
3.2.6. 비참한 말로
이후 등장이 없다가 교도소에서 항소한 것이 드러나지만 이마저도 손녀(웹툰판에서는 손자)가 죽을 뻔한 데 분노한 유회장이 손을 써서 전부 접수[62]되지 않았고 감옥에서 서열 최하위가 되어 심부름꾼[63]이 되었다. 원작과 웹툰 모두 수감번호는 3하25 2673.[64] 그러다 심부름 도중 지혁과 지원의 결혼 소식이 담긴 뉴스를 보고 또 다시 열폭해 연을 끊고 지냈던 아버지 정만식에게 연락하여 지원의 어머니 배희숙과 아직도 같이 사냐고 묻고는 지원이가 재벌가에 시집가니까 아줌마에게 지원을 찾아가보라고 해서 지원을 궁지로 몰려 했다.[65]당연히 하찮은 꼼수조차 지혁과 금란에게 제대로 박살나는 것은 물론 지원은 수민과 자신의 악연 실체를 전부 알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면회를 가서 모든 악연을 정리하고자 수민을 찾아간다. 자신을 찾아온 지원을 본 수민은 자기 계획이 성공한 거라면서 단단히 착각을 하면서 파혼 소식을 기대했지만 처참하게 실패한 것과 모든 진실이 발각나자[66] 분노하며, 그녀에게 배희숙과 정만식이 만나서 각자의 가정을 버린 게 내 잘못이냐며 묻는 질문에 '너는 태어난 게 잘못이고 네 엄마처럼 가식적이며 천박해서 평생 괴롭고 비참하게 죽어야 한다'는 망언을 선보인다.[67]
그러나 지원은 당연히 수민의 망언에 그 어떤 타격도 받지 않고 오히려 불쌍한 애구나고 값싼 동정을 하며 말하자, 이에 격분한 수민은 "빼빼 말라비틀어지고 친구 하나 없고 이상한 옷만 입고 다니는 왕따 년이 누굴 동정하냐" 라고 폭언을 내뱉지만[68] 역으로 지원에게 지금 그런 사람이 누군지 현실을 보라며 지적당하자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할 말을 잃는다.[69] 그러다 이윽고 지원이 나가면 더 이상 아무도 자신을 찾아오지 않는다는 현실을 깨닫고 다음에 다시 오라며 처절하게 절규하고 애원하나, 지원은 죽었다 깨어나도 이제 두 번 다시는 만나지 말자는 말을 마지막으로[70] 끝까지 발악하는 수민을 뒤로 한 채 떠난다.[71]
그렇게 정수민은 본인의 욕심과 이기심으로 저지른 악행들로 인해 찾아오는 사람 하나 없이 평생을 감옥에서 다른 수감자들에게 괴롭힘이나 당하면서 외롭게 보내는 꿈도 희망도 없는 비참한 삶을 맞이하는 결말을 맞는다.
드라마에서는 16화에서 지혁의 프러포즈가 나온 후 물론 변하지 않는 것도 있다는 지원의 독백과 함께 2015년 시점에서 교도소 내에서의 모습이 후일담 격으로 공개된다. 죄수번호는 1상7 2574.[72] 별명은 딱히 언급되지 않으며 서열 꼴찌에 왕따였던 원작/웹툰과 달리 다른 재소자들 앞에서는 그간 해 왔던 것처럼 착한 사람 코스프레를 해서 감쪽같이 속여넘겨서 감옥 안 사람들과는 문제 없이 지내는 것처럼 보였으나 이 장면 직후 면회 얘기가 나와서 혹시 이것도 정수민의 망상 아니냐는 얘기가 있는데, 마침 수민이 밤중에 악몽에서 깼을 때의 위치도 방의 제일 구석진 자리이기도 했고 발악할 때도 다른 재소자들은 수민이 어떻게 날뛰든 없는 사람 취급하듯 병먹금으로 일관하는지라 낮에 보였던 행적은 다 망상이었고[73] 결국은 원작처럼 서열 꼴찌+왕따 확정이라는 걸 굳이 알려주지 않아도 알 수 있다. 박민환과 강지원에 대한 망상, 악몽에 시달리다[74] 마지막에 뉴스를 통해 강지원과 유지혁의 결혼 소식을 듣고 절규하다 결국 미쳐 버리는 비참한 말로를 맞이한다.
작중 형량이 명시되지는 않았지만, 시모 살해와 직접적인 뺑소니 미수가 없어진 대신 친구 살해 미수 가담[75]+남편 살해[76]+빈집털이[77]+방화살인 미수로 죄질이 원작 이상으로 나빠졌고[78] 체포될 때의 태도를 보면 법정에서의 태도도 원작처럼 엉망이었을 가능성이 높은지라 형량이 원작보다 늘면 늘었지 줄었을 가능성은 없다. 다만 사형이 선고됐다면 사형 판결 특성상 무조건 항소, 상고를 거쳐야 했을 테니 법적 공방이 원작보다 길어져[79] 지혁 입장에서도 귀찮을 것이므로 최소한 따로 언급이 됐을 테고[80] 죄수복 명찰이 작중의 흰색이 아닌 빨간색으로 나왔어야 하니, 원작과 똑같이 1심 만에 종신형을 선고받고 그대로 기결수가 되었다는 걸 알 수 있다.[81] 물론 유기징역으로 줄었다고 해도 정신적으로 완전히 엉망이 된 이상 중간에 치료감호소로 이감되거나, 출소한다 쳐도 정신병원 직행이다. 무기징역이 확실하다면 어찌 20년이 지난 2034년까지 간신히 살아남더라도 저지른 죄목들이 엄청 흉악하기에 현실의 이춘재처럼 가석방 심사는 평생 못 받는, 사실상 사형수처럼 썩는 여생을 보낸다고 봐야 한다.[82]
참고로 원작에서 박민환의 체포엔딩을 떠안은 것과는 달리 드라마판 정수민은 전생에서의 자신의 운명을 그대로 가져가게 되었다.[83] 작중의 다른 주요 인물들은 모두 좋은 방향으로든 나쁜 방향으로든 운명이 바뀌었지만,[84] 정수민만은 정범/공범 여부만 달라진 것을 빼면 전생과 마찬가지로 범죄자로 전락하는 운명을 피하지 못했다. 더군다나 상술한 대로 죄질 또한 전생에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악랄해져 형량도 무기징역이 사실상 확정이니, 정수민은 사실상 자신의 운명을 피해가지 못한 것은 물론 전생에서의 박민환의 운명까지 혼자 다 떠안아버린 꼴이 되어버린 셈이다.
4. 인간관계
4.1. 강지원
친구도 빼앗고, 남친도 빼앗고, 고양이는 뺏을 수는 없으니 죽이고.
혼자 일방적으로 지원을 증오해서 자신의 인생을 망쳐서라도 지원을 불행하게 만들고 그 모습을 보며 즐거워하다가, 혼자만의 피해망상에 빠져서 강지원을 아예 직접 죽이려 들기까지 한다. 지원은 회귀하고 한참 후에나 정수민의 아버지와 지원의 어머니가 서로 바람 피우다가, 둘 다 각자의 가정과 아이를 버리고 서로 눈이 맞아 도망갔다는 것과 수민이 그 일로 진짜 원망해야 할 자기 아버지&지원의 어머니가 아니라 애꿎은 자신을 탓하며 싫어한다는 걸 알게 된다. 더 정확히는 수민은 자신에게 친절하고 예쁜 아줌마라 여긴 강지원의 어머니 배희숙을 좋아했지만 "강지원을 데려오면 정수민까지 같이 키워줄 수 있다" 라고 말한 걸 듣고 강지원 때문에 자신이 버림받았다고 생각하게 된다. 당연히 어처구니가 없는 억지였기에 강지원이 정수민과 완전히 절연하려고 면회를 왔을 때 이 점을 정확히 지적했으며, 수민은 자기 잘못을 끝까지 인정 않고 "강지원 네 잘못은 태어난거다, 네 엄마처럼 천박하니 죽어서 다시는 태어나지 말아야한다" 라며 혼자 악다구니를 쓰지만, 강지원이 "너 참 불쌍한 애구나" 라고 동정하자, "빼빼 말라서 친구 하나 없던 왕따년이 누굴 동정하냐" 라고 억지를 쓰지만, 강지원에게 역으로 "그런 사람이 누군지 현실을 봐" 라는 팩폭과, 함께 "다시는 보지말자" 라며 완전히 절연당하자, 앞으로 혼자 평생 혼자 남겨질 것이 두려워서 가지말라고 울부짖지만 결국 강지원은 뒤도 안 돌아보고 떠나면서, 혼자 평생동안 교도소에서 썩게 된다.
4.1.1. 드라마판
드라마판은 원작에 비해 훨씬 영악해지고 이쪽으로만 지능적으로 바뀐 데다 필체 위조 능력이라는 위험한 손을 한 번 더 쓰는 등 희연, 주란 대신 지원을 괴롭히는 행적이 더 많아졌다. 작중에 나온 본인이 의도한 괴롭힘, 그것의 실패, 발각, 대응되는 역관광들만 해도 다음과 같다.- 구내식당에서 지원의 블라우스를 망치려 했을 때는 이걸 기억한 지원이 몸을 틀고 역공을 해서 애꿎은 민환에게 폐를 끼쳤다.
- 백은호를 이간질할 때 편지를 정교하게 위조해서 일을 벌인 것이 꽤 늦긴 했지만 발각되었다.
- 하예지 등 동창들에게는 고교생 시절에는 온갖 악소문들을 내서 학교폭력을 주도하고 2013년에는 회사 내 실제 본인과 지원의 위치를 인물만 서로 바꿔서 알리고 있다가 교차검증에 걸려 동창회에서 모두에게 손절당했다.
- 회귀 전과 달리 지원이 자기 기획안을 내놓지 않자 김경욱을 만나 뒷공작을 벌여 지원을 프로젝트에서 쫓아내려고 했다가 지원이 왕흥인의 몰락을 이용해 설계한 플랜B 때문에 실패했다.
- 워크샵 보물찾기에서는 1등 깃발을 지원이 스스로 쟁취한 것을 뺏어먹으려다 지원의 일갈에 말려들어 바보짓을 하고 시상식 이후 자기 행동이 잘못된 것을 인정도 안 하고 명분도 없이 신경질냈다가 도리어 지원에게서 깔끔하게 절교당했다. 심지어는 텐트에서 박민환과 함께 관계를 가졌고, 강지원은 멀리서 둘이 사랑을 나누는 장면을 목격하며 눈물을 흘린다.[85]
- 지원을 향한 민환의 프러포즈에 초대받았을 때는 사악한 미소를 띠고 무려 동반 익사를 시도했다 실패했다.
- 민환을 좋게 포장하는 지원의 작전에 자기가 말려든 것도 모르고 민환과의 접점마다 그에게 꼬리치고 절교당한 날에는 키스, 프러포즈 당일에는 원나잇, 상견례 당일에는 카섹스까지 했다.
- 직무유기와 바람 행각이 다 까인 당일에 바로 해고당하자 또 지원을 욕받이삼아 빠져나가려고 전적을 들킨 줄도 모르고 편지와 SNS 계정을 정교하게 위조해 적반하장을 시전했다가 바로 걸려서 자기 평판만 밑바닥까지 까이고 쫓겨났다.
- 지원에게 청첩장을 보내 어떻게든 절망감을 주려고 했지만 도리어 당초 계획에 성공한 지원에게 내가 버린 쓰레기 알뜰살뜰 주운 거 축하한다(일명 내버쓰축)는 비꼼을 듣는다.
- 오유라로부터 강지원이 새로 만나고 있던 상대가 재벌 3세 유지혁인 것을 알고 열폭하다가 배희숙에게 연락해 지원을 찾아가도록 유도했다. 물론 진실을 안 지원이 바로 배희숙과 절연해서 이것 자체는 별 소용 없었다.
- 목표가 비슷한 오유라에게 직접 매수됐는지는 불명이나 민환에게서 문제의 거금을 넘겨받았다가 직접 정만식과 배희숙을 찾아가서 유라의 사주를 전달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사실상 이번에도 살인 시도를 한 것. 이는 13화에서 다 들켜 지원에게서 따로 심문을 받게 된다.
- 지원과 지혁의 계획에 속아넘어간 수민이 사회적 매장 운운하며 협박하나 지혁이 흘린 가짜 정보였기에 처음부터 소용이 없었고, 도리어 박민환과 오유라가 불륜을 저지르던 것을 목격했다가 제압당해 기절한다.
- 민환을 죽인 뒤 도망자 신세가 되었으나 그럼에도 구질구질하게 지원의 집에 침입해 팔을 결박하고 불을 질러 또 죽이려 드나, 결박을 푼 지원에게 업어치기로 역관광당하고 미리 대기 중이던 경찰들에게 체포되며 인생이 끝난다.
원작과 웹툰에서는 결혼 후에 가서야 지원의 상상 이상으로 악독해졌으나 드라마에서는 강지원 한 명 상대로만 3년 간의 학교폭력 교사죄, 민환과의 바람?[86] 재물손괴 미수 1회,[87] 기획안 탈취 교사 미수 1회,[88] 악의적 사칭 2회,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죄 1회[89]와 그 교사죄 1회,[90] 살인미수죄 2회[91]와 그 교사죄 1회[92](전생 포함 시 오랜 간통,[93] 살인 종범죄 1회도 포함)라는 끔찍한 기행을 다 고의로 저질렀다. 그러고도 해고된 후 민환이 자신을 찾아왔을 때 자기가 지원이 욕 먹도록 상황을 설계해 오다가 걸리고 절교당한 주제에 지원이 무조건 자기 편을 들어주고 용서해줄 줄 알았다고 불쌍한 척 뻔뻔하게 말하는 등, 박민환과 마찬가지로 양심이 없다 못해 상황 파악도 못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 원작에서 유산했다는 거짓말을 할 때 강지원 탓을 했던 건 민환의 폭력으로 사유를 바뀌면서 안 나오나 했더니 13화에서 오유라파에 가담한 이유를 추궁당하자 적반하장으로 이 거짓말을 들면서 민환에게 말한 사유와 다른 사유를 들어 빠져나가려 들었고, 이에 지원은 어이없다 못해 신물이 났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본인도 이해는 하지 못했겠지만, 최후를 보면 강지원을 미워한 것과 동시에 사랑한 것 같다. 강지원을 오로지 본인에게만 의존하게 하기 위해 강지원 주변의 인물들을 떠나게 하는 것이 역설적으로 정수민은 강지원을 사랑하는 것이었다고도 해석될 수 있는데, 정수민이 감옥에서 "난 지원이밖에 없었어 계속, 지원인 나 없이 행복해지면 안 돼요"를 통해 알 수 있다.[94] 정수민도 강지원을 불행하게 만들기 위해 접근했지만 결국 정수민 옆에 있어 준 친구는 강지원밖에 없었고 강지원을 온전히 소유하기 위해 강지원 주변의 것을 빼앗았다고 볼 수도 있다.[95]
4.2. 가족들
- 박민환
전생의 애인이자 현생의 남편. 그러나 전생에서나 현생에서나 남녀관계이긴 했어도 둘 다 서로 진심도 아니었다. 수민 쪽에서는 지원의 것을 빼앗기 위해, 박민환 쪽에게서도 수민이 유혹하니까 넘어가서 즐기려는 무책임한 이유였다. 이번 생에서도 지원을 불행하게 만들기 위해 거짓 임신 쇼를 벌여 자신을 질색해 하는 박민환과 억지로 결혼하지만 결혼 후에 박민환이 답 없는 마마보이란 걸 알고 증오하게 되고,[96] 민환 쪽에서도 가짜 임신이 들통나자 수민을 벌레 보듯 했다. 그리고 김자옥을 죽이고 얼마 안 있어 박민환까지 자멸했을 때, 같은 날에 민환이 자기 이름으로 사망보험을 들어놓았다는 것을 알자 골칫거리가 없어졌다고 속 시원해했다. 드라마판에서는 박민환이 자기 전 재산을 다 털어버리고 보험금을 노려 자신을 살해하려 하자 역으로 회귀 전 박민환이 강지원을 죽인 방식으로 살해했다.
- 이명숙
정수민의 친엄마. 남편이 바람나 집 나간 이후로 정수민에게 자신의 남편을 닮았다며 툭하면 때리고 화풀이하고 밥도 제대로 챙겨주지 않을 정도로 줄곧 학대했다. 소설판에서는 수민의 결혼식에는 참석했지만, 이후 돈 뜯어갈 때만 수민에게 연락하고, 수민이 거절하자 협박해서 강제로 돈을 뜯어간다. 이명자로 이름이 바뀐 드라마에서는 웹툰처럼 돈 뜯어가는 행적이 잘 보이지 않긴 하지만, 딸의 결혼식에 직접 오지 않는 건 똑같다.
4.3. 회사 사람들
- 유희연
같은 입사 동기. 같은 동기면서 예쁜 얼굴 믿고 나댄다며 일방적으로 시기 질투한다.[97] 유희연 쪽에서도 여우같이 지원의 주변을 맴돌며 박민환에게 꼬리친다고 싫어한다.[98]
- 유지혁
"과장이 안 되면 부장"이라는 생각에 지혁을 유혹하려 했지만 지혁이 냉정하게 거절하자 어이없어한다.[99] 이후 둘은 특별히 접점이 없지만 지혁이 회사 사장 손자라는 걸 알고 진심으로 "내가 지혁과 사귈 수 있었는데"라는 어처구니없는 피해망상에 진심으로 지혁을 놓친 것에 대해 아까워한다.[100]
드라마에서는 경욱과 민환에게만 집중하느라 4화를 빼면 딱히 지혁에게 접근하거나 치근덕거리는 모습이 없지만 14화부터 지혁에게도 이간질을 시도할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고, 유지혁이 유한일 회장의 손자라는 걸 알게 되었기에 유지혁을 스토킹하거나 미행해서라도 그를 유혹해서 그와 지원의 사이를 갈라놓으려고 할 수도 있고 실제로 15화에서 잠깐 그러려 했으나 지혁이 화제를 단도직입적으로 들이대서 바로 실패한다. 수민이 끝까지 간과한 건 12화 시점에 지혁이 자기를 향해 칼날을 겨누는 킬러이자 냉혹한 참교육을 선사할 단죄자로 이미 각성해 있었고 지원 역시 13화에서 멘탈을 복구한 뒤 지혁과의 관계를 놓지 않게 되었다는 것.[101]
- 김경욱
자신만 편애해주는 무능한 호구.[102] 의외로 자신한테 진지한 감정을 갖고 있던 경욱과 달리 그를 그저 이용만 해 먹었다.[103] 민환과의 끔찍한 결혼생활 중 도망쳐 나왔을 때 경욱의 도움을 받자 잠시 마음이 흔들리기도 했지만 이내 돌아갔고, 체포 후 도주할 때도 김경욱의 도움을 받으나 그의 차를 멋대로 몰아 지원과 희연을[104] 쳐 죽이려다가 실패하고 끝까지 지원을 죽이려고 달려들다가 끝내 변심한 경욱이 수민을 제압하며 그와의 관계도 깨졌다.[105] 그러나 드라마판의 경우 14화 중에 11화 시점에서 경욱이 혼자 몰래 결혼식에 와 수민을 향한 마음을 접었음이 드러났고, 12화를 기점으로 오유라에게 사주된 것은 아닌 듯하나 박민환을 통해 한 배를 탄 듯한 사이가 되어 있으며, 수민이 파멸할 때 경욱도 그 불똥을 맞고 같이 파멸할 수도 있어 보였다가 경욱은 스스로 갱생하는 식으로 화를 피한 반면 수민은 감옥에서 평생 썩게 되었다.
- 양주란
당연히 주란과도 사이가 안 좋으며, 신제품 프로젝트 때 알러지 있는 고객한테 알러지 식품을 먹이는 대형사고 치고 박민환과 멋대로 덮어 일에 차질이 생겨[106]해 작중에서 제대로 극대노하게 만들었다. 이에 정수민은 반성하긴 커녕 자신의 정직원 채용과 재계약이 물 건너 간 것만 생각해 주란과 지원을 엿 먹이려고 피해 고객 한테 알러지 유발 제품을 주란의 이름으로 보내는 만행을 저질러 그 고객의 남편이 회사로 쳐들어와 해코지 당한 게 만들 뻔 했다. 결국 나중에 회식 자리에서 박민환 결혼사실을 발표하자 희연과 제대로 열받아 속도위반 사실을 폭로한다.
4.4. 기타
- 배희숙
강지원의 친어머니이자 자기 아버지의 불륜 상대이자 애인.[107] 친엄마에게 학대당하는 정수민은 그녀가 예쁘고 친절한 아줌마인줄 알고 그녀가 정말 친엄마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정말 좋아했지만, 배희숙이 "강지원을 데려오면 수민이도 키워주겠다"라고 말하는 걸 듣고 배신감과 충격에 애꿎은 강지원을 원망하게 된다. 무기징역이 확정되고 교도소에 수감되자 수민은 이 인물을 강지원에게 보내는 얄팍한 수까지 쓰지만 이마저도 간단히 파훼당했다. 드라마에서는 배희숙을 보내는 행적이 더 일찍 나왔지만 파훼되는 건 동일.
- 오유라
현생 남편인 박민환의 불륜 상대. 원작에서는 서로 존재만 알고 직접 본 적이 없었으나 수민이 우연히 민환의 휴대폰을 뒤져보다가 오유라의 존재를 알고 빡쳐서 강지원을 엿먹일 겸 오유라까지 한꺼번에 엿 먹어보라고 찌라시를 터뜨려 오유라의 의도와는 달리 일을 수습이 어려울 정도로 키워버린 적이 있다. 결과적으로 본인에게 크나큰 자충수로 돌아왔지만 이 짓거리가 오유라에게도 지옥을 선사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보니 당초의 서브 목적은 이룬 셈이 되었다.
드라마에서는 강지원을 살해하려는 오유라의 계획에 다단계로 관여하면서 오유라의 존재를 모른 채로 한 배를 탔지만, 계획 실패 이후 원작과 마찬가지로 민환의 폰을 통해 유라의 존재를 직접 알게 된다. 그리고 14화에서 오유라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고 15화에서 뭔가 골치 아프게 할 만한 것을 찾아 보여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피살엔딩을 자신에게 옮겨 복수하려는 지원의 계획에 완전히 휘말려서 오유라가 남편의 내연녀임을 알게 되고, 이대로 오유라와 박민환의 손에 죽을 위기에 놓였다. 역으로 민환을 죽인 뒤로는 둘 간의 접점이 없어졌다. 참고로 수민은 13화 중 자기 폰에 오유라의 연락처를 그냥 성씨인 오만 써서 저장해 놨다.[108]
5. 평가
5.1. 본인의 망언
아, 다녀! 왜 못 다녀? 아, 다니면 되잖아, 나랑 결혼하는 게 뭐 그리 큰 의미라고?
드라마판 11화, 결혼 건으로 회사 전체에서 다시 구설수에 올라 앞으로 회사 어떻게 다니냐고 격분한 민환에게 후안무치스럽게 한 말.[109]
드라마판 11화, 결혼 건으로 회사 전체에서 다시 구설수에 올라 앞으로 회사 어떻게 다니냐고 격분한 민환에게 후안무치스럽게 한 말.[109]
지원아, 미안해. 이제 와서 뭘 어떡하겠어? 왜 이렇게 넌 너만 생각하니?
드라마판 1화&16화, 전생에서 불륜 베드신을 들켰을 때, 현생에서 지원의 집에 침입하고 불을 붙이려 하기 전 불쌍한 척하며 한 말.[110]
드라마판 1화&16화, 전생에서 불륜 베드신을 들켰을 때, 현생에서 지원의 집에 침입하고 불을 붙이려 하기 전 불쌍한 척하며 한 말.[110]
센 척 하지 마. 진짜 나쁜 년은 너야. 박민환이 쓰레기인 줄 알면서도 나한테 떠넘겼잖아. 봐봐, 날 쓰레기 구덩이에 처박고, 결국 네가 좋은 건 다 가져갔어.[111]
(강지원: 그래서 박민환을 죽였어?)
왜? 안 돼!? 그 새끼가 먼저 날 죽이려고 한 건데?[112] 하, 근데 상관없어, 어차피 증거 없거든. 나 자수할 거야, 과실치사라고. 무서워서 도망갔다고 하지, 뭐. 엄청, 반성하는 척하면, 늘 그렇듯, 사람들이 다 내게 불쌍하게 생각할 거야.[113]
(강지원: 그치, 넌 피해자인 척을 잘하니까.)
내가, 이겼다.[114]
드라마판 16화, 지원이 넌 딱 여기까지라며 코웃음을 치자 끝까지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려 하다가 유도심문에 걸리고 해치웠나 플래그를 세워버리며.
(강지원: 그래서 박민환을 죽였어?)
왜? 안 돼!? 그 새끼가 먼저 날 죽이려고 한 건데?[112] 하, 근데 상관없어, 어차피 증거 없거든. 나 자수할 거야, 과실치사라고. 무서워서 도망갔다고 하지, 뭐. 엄청, 반성하는 척하면, 늘 그렇듯, 사람들이 다 내게 불쌍하게 생각할 거야.[113]
(강지원: 그치, 넌 피해자인 척을 잘하니까.)
내가, 이겼다.[114]
드라마판 16화, 지원이 넌 딱 여기까지라며 코웃음을 치자 끝까지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려 하다가 유도심문에 걸리고 해치웠나 플래그를 세워버리며.
5.2. 주변의 평가
그냥 미워하는 것이며, 누군가를 미워하며 살 수 밖에 없는 열등감과 피해의식에 갇혀 사는 어찌보면 불쌍하고 비참한 인간일수도 있지, 그렇다고 불쌍하다 여기지 말게.[115]
원작 자신을 왜 미워하는지 모르겠다는 지원의 말에 유회장이 정수민을 평가한 말.
원작 자신을 왜 미워하는지 모르겠다는 지원의 말에 유회장이 정수민을 평가한 말.
염병할 연놈들. 아주 검은머리 파뿌리 되도록 맞아야 처맞아야 혀, 시부랄것.
원작 강지원과 박민환의 상견례 자리를 강지원이 파토내고 간 뒤, 뒤이어 정수민이 합석하자 지원과 수민이 친구 사이라는 걸 들은 식당 직원들이 경악한 뒤 그곳 왕언니가 한 말.
원작 강지원과 박민환의 상견례 자리를 강지원이 파토내고 간 뒤, 뒤이어 정수민이 합석하자 지원과 수민이 친구 사이라는 걸 들은 식당 직원들이 경악한 뒤 그곳 왕언니가 한 말.
사적인 일에 딱히 개입하고 싶진 않지만. 이건 아니지. 회식 자리에서 청첩장 꺼내 가며 요란 떨 일이 있고 안 될 일이 있어. 하긴, 그렇게 생각이 깊었으면 둘이 사고 쳐서 결혼하진 않았겠지.
그 알레르기 일어난 고객 일로 내가 매일 병원 들락날락했던 거 알지? 그때 정수민 씨가 와서 사과하다가 갑자기 그러더라고. 자기가 임신해서 감정 기복이 심하다고![116]
난 당연히 그게 문숙이, 응, 아니. 김경욱 대리인 줄 알았지! 안 그렇겠어? 설마 박 대리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겠냐고! 내가 아이 낳아 봤잖아. 임신하고, 임신 사실 알고, 아무리 번갯불에 콩 볶아먹어도 청첩장까지 나올 정도면 최소 세네 달 전부터 둘이 붙, 후, 그래. 둘이 만난 거야.[117] 강 대리랑 헤어지기 훨씬 전부터! 그래 놓고 청첩장을 주러 와? 뭐 잘했다고 당당하게 회식 자리에서 결혼 발표를 해! 이건 사적인 감정을 떠나서 최소한의 도덕성을 저버린 거야! 강 대리가 공론화하면 회사 내규로 처벌할 수도 있고, 그래도 박 대리는 할 말이 없어![118]
원작 마케팅 1부 회식 자리에 수민이 청첩장으로 지원을 엿먹이려고 왔다가 실패하고 간 후 주란이 분개하며 한 말.
그 알레르기 일어난 고객 일로 내가 매일 병원 들락날락했던 거 알지? 그때 정수민 씨가 와서 사과하다가 갑자기 그러더라고. 자기가 임신해서 감정 기복이 심하다고![116]
난 당연히 그게 문숙이, 응, 아니. 김경욱 대리인 줄 알았지! 안 그렇겠어? 설마 박 대리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겠냐고! 내가 아이 낳아 봤잖아. 임신하고, 임신 사실 알고, 아무리 번갯불에 콩 볶아먹어도 청첩장까지 나올 정도면 최소 세네 달 전부터 둘이 붙, 후, 그래. 둘이 만난 거야.[117] 강 대리랑 헤어지기 훨씬 전부터! 그래 놓고 청첩장을 주러 와? 뭐 잘했다고 당당하게 회식 자리에서 결혼 발표를 해! 이건 사적인 감정을 떠나서 최소한의 도덕성을 저버린 거야! 강 대리가 공론화하면 회사 내규로 처벌할 수도 있고, 그래도 박 대리는 할 말이 없어![118]
원작 마케팅 1부 회식 자리에 수민이 청첩장으로 지원을 엿먹이려고 왔다가 실패하고 간 후 주란이 분개하며 한 말.
와...이거 이거, 참신하게...미친 년이네?
드라마판 4화, 과거의 추악한 진실이 다 까발려진 정수민이 적반하장으로 발악하자 하예지가 날린 일갈.
드라마판 4화, 과거의 추악한 진실이 다 까발려진 정수민이 적반하장으로 발악하자 하예지가 날린 일갈.
지금 네가 뭔가 착각하고 있나 본데, 정수민, 넌 결혼 상대가 아냐. 강지원은 한국대 출신에, 모은 돈도 꽤 있고, 생활력도 엄청 강해.[119] 근데 너? 넌 뭐, 얼굴 반반한 거 말고 또 뭐 있냐? 너 뭐 있어? 아, 우리 잔 거?[120] 그래, 뭐 인정할게, 좋았어. 근데 내가 현실적으로 20대도 아니고 미쳤냐?[121] 너랑 결혼하게? 지 주제를 알아야지 씨...
드라마판 10화, 바람 행각을 들킨 후 박민환이 자신에게 가까이 접근해 꼬리치는 정수민에게 날린 팩트폭언.
드라마판 10화, 바람 행각을 들킨 후 박민환이 자신에게 가까이 접근해 꼬리치는 정수민에게 날린 팩트폭언.
넌 하나도 안 불쌍해.
드라마판 13화, 끝까지 뻔뻔하게 억까와 자기연민만 하는 정수민에게 강지원이 날카롭게 날린 일갈.[122]
드라마판 13화, 끝까지 뻔뻔하게 억까와 자기연민만 하는 정수민에게 강지원이 날카롭게 날린 일갈.[122]
자기밖에 모르니까. 옆에 있는 누군가를 갉아 먹는 종자들이 있어요. 정수민씨가 딱 그런 타입이라 매우 싫습니다. 아무도 안 믿죠? 그건 본인이 믿을 만한 사람이 아니라서 그래. 상대도 본인과 같다고 생각하니까, 믿을 수가 없는 거야.
드라마판 15화, 왜 자신을 싫어하냐는 질문에 유지혁이 내놓은 대답.
드라마판 15화, 왜 자신을 싫어하냐는 질문에 유지혁이 내놓은 대답.
넌 정말 한 치의 예상도 벗어나지 않네. 네가 좀 더 현명하면 어떻게 되나 걱정했어. 근데, 과대평가야. 넌 딱 여기까지거든. 바닥을 찍고 있는 너의 모습, 내가 봤던 너의 모습 중에 제일 잘 어울려.
드라마판 16화, 기절했다 일어난 후 회귀 전 수민이 한 말과 방화 시도 직전 수민이 하는 말이 완전 똑같자 강지원이 한 말.
드라마판 16화, 기절했다 일어난 후 회귀 전 수민이 한 말과 방화 시도 직전 수민이 하는 말이 완전 똑같자 강지원이 한 말.
5.3. 총평
그 끝을 알 수 없는 혼돈 악이자 소시오패스이다.가정을 버린 아버지, 애꿎은 자신을 학대한 엄마 등 부모 양쪽이 모두 막장 부모이고 아무도 자신을 사랑해주지 않고 믿었던 사람이 자신을 가장 미워했다는 끔찍한 배신을 당하는 등 지원을 능가하는 불행한 유년 시절[123]을 보냈다는 점에서 지원을 좋아하지 못하는 이유가 이해되었고 참작의 여지가 있었다. 그러나 부모와 자식이 밀접한 관계라고는 해도 분명 서로 다른 별개의 사람이다. 본인만은 충분히 부모와 같은 사람이 되지 않고 행복해질 수 있었으나 그걸 걷어차고 잘못된 선택을 한 건 다름아닌 수민 자신이었다.[124]
다른 작품의 비슷한 타입의 악역인 라스타 이스쿠아[125]나 이사벨라 데 마레가 신분제 사회라는 악습과 연좌제의 굴레로 자신의 처지를 개선하기 힘든 상황에 있었던 것과 달리 정수민은 본인이 마음을 먹고 공부를 열심히 하거나 기술이나 스펙을 쌓으면 비참한 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져 있었다. 설사 자신을 도와준 지원에게 고마움이 아닌 부러움과 질투를 품었더라도 지원이 본인보다 불행해지는 것을 바라며 각종 악행을 저지르는 것이 아닌, 지원보다 더 행복해지고 인정받기 위해 본인을 가꾸며 진심으로 노력했다면 수민 나름대로의 좋은 인간관계와 행복[126]을 얻고 지원과의 관계도 완전 절친까지는 아니더라도 나름 좋은 관계로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정수민은 자신이 노력해서 행복해진다는 안전하고 명확한 정답이 아닌 강자(김경욱, 박민환)에게 빌붙어서 아부나 애교를 피워 뭔가를 얻으려는 잔꾀만 부리고[127] 잠깐의 관심 같은 쓸데없는 것에 눈이 멀어 스스로를 망치는 소탐대실 행동만 반복했다.[128] 설사 그 길을 선택해서 결과가 좋으면 모를까 죄다 실속도 없는 게 뻔히 보이고 본인도 그걸로 고생을 했는데 정수민은 끝까지 망한 길을 고집[129]하고 그러면서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기보다 왜 세상에 내 편이 하나도 없냐고 자신의 실체를 알고 떠나간 동창들에게 벼락맞아 죽을 것들이라며 징징거리거나 자신보다 잘난 사람(지원, 희연, 주란)들을 질투하다 못해 그들이 망가져야 자신이 행복해진다는 기적의 논리로 자기합리화만 하기 일쑤였다.
더구나 진짜로 원망해야 하고 자신의 인생을 망친 주범인 부모나 지원의 엄마가 아닌 아무 잘못도 없고 오히려 자신을 친구로 생각해주고 도와줬던 지원의 인생을 망치겠다는 적반하장 피해의식과 열등감[130]에 사로잡혀 과거의 지원은 물론 현재의 지원을 불행하게 몰려 했다. 더 가관인 건 지원에 대한 괴롭힘도 모자라 양주란, 유희연, 유지혁 등 지원에게 호의를 가지고 접근한 사람들[131]이 조금이라도 있기라도 하면 온갖 이간질과 음해를 이용해 지원에게 오지 못하게 만들고 외톨이가 된 지원에게는 내가 있으니까 그걸로 된 거 아니냐라는 기적의 논리로 자신의 악행을 합리화했다.
그러나 이런 그녀의 행복과 자기 합리화도 실상은 지원에 대한 가스라이팅에 의해 유지되었던 허상이자 사상누각에 불과했다. 결국 자신 없이 아무 것도 안 된다고 믿었던 지원은 수민의 가스라이팅에서 벗어나자마자 주란, 희연, 지혁은 물론 은호, 지예 등 과거에 수민의 이간질로 뒤틀렸던 동창들과 화해하고 전생과 다르게 폭넓은 인간관계를 만들어 가며 진짜로 행복해졌지만 정작 수민 본인은 전생, 현생 모두 지원 없이는 아무것도 못하는 무능력한 인간[132]에 겉보기에 멀쩡해 보인 인간관계나 이미지도 전부 허상과 거짓에 불과했다. 그리고 그 허상이 무너지자 자신이 그렇게 미워했던 지원에게 매달려서 허상을 지켜내려는 듯 어떻게든 안간힘을 썼지만[133] 오히려 그 집착을 이용한 지원에게 처절하게 짓밟히고 마지막에 그 악연도 끊어져[134] 아무것도 남지 않은 외톨이 신세로 전락한다.
결론적으로 지원이 불행해져야 자신이 행복해진다는 말도 안 되는 논리로, 지원에 대한 증오와 악연을 끝까지 붙들고 있다가 스스로 파멸을 자초하고, 그렇게 집착했던 지원에게 버림받고 끝까지 본인 잘못을 깨닫지 못한 채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 어떻게 보면 과거의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해 자신이 그렇게 되고 싶지 않았던 부모보다 더한 인간말종을 넘어선 범죄자가 된, 유회장 말대로 불쌍하지만 그렇다고 연민과 자비심을 가질 필요가 없는 가해자가 된 피해자, 동시에 자기보다 힘이 세고 서열이 높은 강자에게 눈치 보고 끊임없이 괴롭힘을 당한 피해자가 된 가해자이다.[135]
6. 여담
- 원작이나 드라마에서나 요리를 잘하며 지원도 수민의 요리는 칭찬할 정도이다.[136] 그래서 작중 박민환과 김자옥의 눈에 들려 할 때 취미가 요리이고 자기가 꾸민 집에서 자기 요리를 맛있게 먹어주는 사람이 이상형이라고 밝힌 적도 있다. 다만 요리한 후의 현장이 너무 지저분한데 그 뒷정리를 안 하는 게 문제이며, 한번은 수민이 지원의 집에 요리해 주고 간 날 지원이 주방 청소하는 데만 2시간 넘게 걸렸던 지라 수민의 요리에 학을 뗄 지경이었다.[137]
- 드라마에서는 임신 조작만 했던 원작에 비해 결혼 준비부터 결혼식까지도 온통 거짓으로 자신을 포장하고 다른 이들을 속이려 들면서 사기꾼 기믹이 더 강해졌다. 당장 11회에서 가진 약식 상견례에서는 본인의 의지와는 별개이긴 했지만 어쨌든 강지원의 학력인 한국대 졸업을 갖다 썼고, 아버지는 이미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교사 출신이라고 뻥쳤는데 이는 원작 상견례에서는 없던 내용이다.[138] 또한 렌탈 친구와 가짜 친정어머니를 동원한 것 역시 원작에서는 전혀 없었던 내용이다.[139]
- 가평계곡 살인 사건의 주범인 실존인물 이은해와 주요 특징에서 은근히 닮았다. 싸이코패스라는 점,[140] 대상이 다르긴 하지만 특정 인물[141]에게 지속적인 가스라이팅을 시전했다는 점, 공범과 함께 그 대상을 죽이려 했고 이후 그 죄(전생 한정) 또는 다른 죄로 체포됐다는 점[142],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는 점, 수감된 후에도 잘못을 전혀 뉘우치지 않고 있다는 점[143] 등등. 또한 원작 전생, 웹툰 전생 한정으로 범행 시기가 똑같은 2019년이고[144], 드라마판 현생 한정으로 박민환을 죽인 곳인 가풍면이 가평군을 모티브로 한 것이라는 추측이 있어서 이쪽으로도 닮은 점이 있다. 여러 정황상 비슷한 점이 많지만, 원작 작가가 정수민 캐릭터 컨셉을 진짜로 이은해를 모티브로 한 건지는 확실하지 않으며, 드라마판 각본을 짰을 신유담 작가 팀도 정수민 캐릭터 각색에 이은해를 참고했었는지는 알 수 없다.[145]
- 드라마판 기준으로는 9화부터 강지원이 문동은을 연상시키는 특징들을 보이고, 11화부터 박민환이 본인 외에도 김경욱, 오유라, 이재원과의 접점이 많아지고 동맹까지 갈 기미를 보이면서 집안 빽을 제외하면 더 글로리의 박연진과도 유사점이 보이기 시작했다.[146] 둘 다 최종 보스 포지션이라는 점, 학창시절 학교폭력을 주도했던 전적[147], 자기 잘못을 전혀 모르는 것[148], 아버지 없이 어머니하고만 자랐고 그 어머니와도 좋은 관계는 아니라는 것,[149] 본인 머리는 안 좋아서 고졸 내지 지잡대 출신인 것[150], 일자리도 누군가의 빽으로 얻은 것[151], 주인공의 복수에 당해 결국 해고되는 것[152], 동맹관계가 신뢰를 기반으로 한 깊은 관계가 아닌 얕은 관계라는 것[153], 살인미수 전적과 살인 전적이 다 있는 것,[154] 항상은 아니지만 은근히 분노조절장애[155] 기믹을 보이는 것, 남주인공이 설계한 함정에도 당해서 위기를 맞는 점[156], 끝까지 고집부리다 그 고집 때문에 주인공들이 본인을 향해 깔아둔 마지막 함정에 걸려 사회적 죽음을 맞은 점[157], 기결수가 된 뒤 결국 다른 재소자들에게서 왕따당하며 정신이 철저히 망가지는 최후를 맞은 것 등등. 작품 외적으로도 담당배우 임지연, 송하윤이 연기변신을 성공적으로 해냈다는 점에서 닮은 점이 있다.[158] 그래서인지 13화 때의 말싸움과 16화에서의 체포 이후에도 한 번쯤은 지원이 면회를 와서 (최초 계기는 이미 알았으니) 실컷 놀려주고 절연 선언을 해 주는 전개도 기대되었는데, 면회 장면이 꿈 속 민환의 면회로 바뀌어버려서 아쉽게도 나오지 않는다.[159]
- 7인의 탈출 시리즈의 K(매튜 리), 한모네와도 유사점이 있는데, 되도 않는 이유로 주인공을 미워하고 없애려 한다는 점은 3가지 버전 모두 K와 판박이고, 학창시절에 누명을 씌워 특정 선역을 괴롭히다가 (전생 한정으로)죽음에까지 적지 않게 일조한 점은 한모네와 똑같다. 다만 K/매튜 리의 무지성 광기는 정수민보다는 드라마판 오유라가 비슷하게 비교되는 편이며[160], 갱생 가능성이 남아있어 결국 죗값을 다 치르며 갱생한 한모네와 달리 정수민은 수감되고 나서도 전혀 갱생하지 않은 채 평생 격리되는 여생을 살게 되었다는 차이가 있다.
- 흥미롭게도 드라마판 배우 송하윤과 아역배우(중학생 정수민 역) 엄서현은 모두 전작이었던 오! 영심이에서 강지원[161]과 유사한 역할이었던 오영심을 맡은 바 있다. 이번에는 둘 모두 정반대의 포지션을 맡은 셈.
- 드라마판에서 박민환 역을 맡은 이이경과 더불어 송하윤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이끌어다고 평가를 받은 만큼 출연배우들 중 가장 많은 호평을 받았다. 특히 15회 선공개장면에서 나왔던 와, 씨.라는 짧은 대사에 숨소리와 디테일한 감정연기를 선보여 각종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1] 원작과 웹툰에서는 자옥의 사망 소식을 듣고 놀라서 고장난 차를 몰고 달리다가 자멸했고, 드라마에서는 수민을 납치해 죽이려다 역으로 수민에게 죽는다. 어떻게 보면 원작, 웹툰, 드라마 모두 결국 정수민이 박민환의 죽음에 깊이 관여한 셈.[2] 원작과 웹툰에서는 생존, 드라마에서는 사망 추정->생존[3] 원작과 웹툰에서는 본인이 직접 죽였다. 드라마에서는 정수민이 박민환을 죽이는 것으로 변경되어 드라마판 한해 김자옥은 생존 상태.[4] 주란이 주도하는 프로젝트에서 대형사고를 2번이나 치는 바람에 해고됐다. 드라마판은 대형사고 1회 이후 사건을 덮은 것이 발각되고 불미스러운 사생활 스캔들까지 터지자 바로 권고사직당했다. 그 뒤에야 민환과 결혼해 전업주부가 되었다.[5] 캐스팅이 발표되자 찰떡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캐스팅 전 여러 플랫폼 가상캐스팅에서 정수민 역에 송하윤을 찍은 사람이 많을 정도로 잘 어울린다는 평이 많다. 그리고 방영 이후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역대급으로 얄밉고 재수없는 불여우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여우짓을 '정수민짓'이라고 부를 만큼, 악역을 맡은 배우로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찬사를 받는 그니까 욕을 먹는 중이다. 뒷목을 잡게 만들었다 카더라. 참고로 중학생 시절 역할은 오! 영심이에서도 송하윤 아역이었던 엄서현이 그대로 맡았다.[6] 드라마판 기준으로는 15살(세는나이) 때, 즉 1997년에 만난 것으로 지원이 언급한다. 회귀 전의 세월까지 합하면 26년을 알고 지낸 것. 회귀한 10년 전 시점 기준으로는 16년 지기였는데 8화 중 워크샵에서 수민의 진의를 안 지원이 수민의 적반하장 태도를 보고 한 번 절교했고, 9화(2013년 11월 무렵)에서 결혼선물을 계기로 잠시 화해한 척하다 12화 때 수민이 오유라의 강지원 살해 계획에 다단계로 합세한 것을 지원이 안 후에는 수민이 완전히 본색을 드러내고 이에 또 어이가 털린 지원이 더 가혹한 지옥을 예고함에 따라 2014년 3월 초부터는 표면적으로도 완전히 원수지간이다. 원작에서 공식적인 절교가 수민의 수감 이후 마지막 만남 때 이루어진 것과는 대조적.[7] 지원 입장에서 너무나도 억울했던 건 아주 어렸을 때부터 정수민이 친구로 곁에 붙어 있었고, 정수민은 그때부터 안 좋은 싹수가 잔뜩 보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정수민은 지원의 주변을 이간질시켜 외롭게 만들어 지원이 자신에게 의존하게 가스라이팅을 시켜 놓았기에 지원도 정수민에게 심적으로 기대었고 떼어내기 어려웠다. 작중 수민의 태도를 보면 호의를 권리로 여긴다거나 타인을 깎아내리는 등 다른 사람들이 객관적으로 봤을 때 무조건 손절쳐야 할 인물임이 대놓고 티가 나는데, 지원이 회귀하기 전까지의 가스라이팅이 얼마나 치밀했는지 짐작되는 부분이기도 하다.[8] 이 때문에 적어도 파마느낌은 넣어 줬으면 좋겠다며, 아쉬운 팬들도 있다.[9] 오겜 시즌1을 봤다면 4, 5화 중의 한미녀를 생각해보면 된다. 드라마에서의 정수민은 만 나이로 봐줘도 서른을 앞둔 상황이었는데, 아무리 동안이라지만 그 나이 먹고 한국에서 3인칭화를 쓴다면 이상한 사람 취급받는 게 일반적이다.[10] 9화에서 이 점을 이용해 동반자살을 시도했었다. 15화에서 민환의 외도를 알게 된 수민이 민환에게 포박당하고 죽을 위기에 놓였는데 별 반전이 없다면 그 상태로 한강에 던져지는 식으로 죽을 가능성도 생겼었지만 그런 건 아니었다.[11] 다 큰 성인임에도 툭하면 눈물을 흘리거나 애교를 피우는 등 어린 아이같은 언행을 보이며 자기 잘못을 스스로 책임지지 않고 지원, 민환 등 다른 사람이 해결해주길 기다리거나 남탓만을 일삼는다. 특히 3인칭화 어법을 쓰는데 이는 자아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유아기 때 주로 나타나는 행동이다. 언뜻 보면 귀여워서 남자들이 쉽게 넘어올 것 같으나 다 큰 어른이 할 만한 말과 행동은 아니기 때문에, 상식이 제대로 박힌 인물들은 수민의 애교에 넘어가지 않았다. 애초에 이 애교에 넘어갔던 박민환과 김경욱도 상식이 제대로 박히지 않은 인물들인지라...[12] 드라마판은 7화 중 수민의 이런 진심을 일부 접한 지원이 자신의 일은 자신만이 스스로 책임지자는 강박에 시달리기도 했고, 10화, 16화 중에서도 수민의 이런 면모를 정면으로 저격하며 참교육을 먹였다.[13] 후에 밝혀진 바로는 다름아닌 지원의 어머니 배희숙과 수민의 아버지 정만식이 서로 바람이 나 각자의 가정을 버리고 도망간 거였다. 아빠 정만식은 수민이 엄마 이명숙에게 학대 받는 걸 알면서 못본 척 했으며 엄마에게 학대를 받고 아빠가 사는 곳으로 쫓겨난 수민을 정만식이 껄끄러워할 때 유일하게 자신을 예뻐해줘 좋은 사람이라 생각했던 배희숙이 겉으로만 잘해주는 척할 뿐 내심 수민을 짐덩어리로 여기고 정만식에게 수민이를 여기서 키울거면 지원이도 데려오라 말하는 끔찍한 진실마저 듣게 된다. 결국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절망과 분노로 애꿎은 지원에게 원망을 품게 된 것.[14] 지원에게 호감을 느끼고 다가오는 사람들은 이간질을 시켜 지원을 고립시키는 건 기본이고 업무 등도 애교와 우는 연기로 떠넘기거나 지원이 아끼는 옷을 실수인 척 망치는 괴롭힘도 저지르고 다녔다.[15] 자신에게 따지려는 지원에게 질질 짜면서 '살 사람은 살아야지, 넌 어차피 죽을 거잖아'라는 망언을 지껄인다. 그러나 지원이 의외로 인망이 괜찮았던지라 지원의 장례식에 온 동창들이 과거 수민이 지원과 자신들을 이간질했다는 진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고, U&K 직원들 사이에서도 민환과 바람 펴 지원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내연녀라는게 암암리에 퍼져 SNS도 비공개로 할 정도로 잠수를 타야 했다는 묘사가 있다. 지원을 직접 죽음으로 몰아넣은 건 민환뿐이라 형사적 처벌은 면했겠지만 그렇다 해도 사회적 매장을 당했을 가능성이 크다. 드라마판에서는 본인이 직접 강지원의 사인 위장에 가담하여 상주를 보던 민환과 같이 하루 만에 경찰에 체포되는 것으로 바뀌었다.[16] 전술한 이간질 사건이야 말할 것 없고 자신이 U&K 계약직 사원에 지원의 추천으로 겨우 들어온 사실을 숨기고 U&K 정규직으로 입사하여 심지어 지원이 자신의 도움으로 들어왔다고 모두를 속였던 것까지 드러났다.[17] 드라마판은 이 부분이 8화에 나오며, 지원이 사실상의 절교 선언을 한 이후 공개 프러포즈에 지혁, 주란, 희연과 같이 참석해서 이를 목도하며 속으로 저 둘이 결혼하게 두지 않을 거라고 이를 간다. 9화에서는 프러포즈 날 밤중에 화해 시도가 안 먹히자 물에 뛰어들어 지원과 같이 죽으려 하다가 실패하자 자러 가는 척 박민환의 방으로 들어가 원나잇을 해 버린다.[18] 드라마판은 워크샵에서 주최한 보물찾기 레이스가 끝난 8화에서 지원이 수민에게 절교 선언을 했고, 혼자 있는 걸 보고 온 민환과 외도를 했다. 집에 돌아오고 나서도 빨간 모나미 볼펜으로 지원과 찍은 사진들에서 지원의 얼굴을 찍찍 그으며 이유 없는 증오를 곱씹고 있었다. 하지만 겉으로는 민환과 함께 조마트 시식행사를 맡게 되었을 때 출발하기 전 지원에게 진짜 진심이 담긴 말이었다면 지원이 나름 용서해줬을 지도 모를 장문의 편지를 주고 간다. 다만 당연히 지원은 미래를 알기 때문에 저게 다 뻥이라는 걸 알고 있다. 9화에서는 박민환의 프러포즈가 있고 난 직후 지원과의 표면상 관계를 회복하려 하지만 거절당하자 목숨을 걸고 선착장 뒤 물가로 입수해버렸고 결국 지원이 진짜 구한다고 뛰어들자 섬뜩한 미소를 띠고 동귀어진을 시도하기까지 했다. 지원이 자력으로 이겨내고 유지혁이 구해주면서 다 살았으니 망정이지 하마터면 큰일날 뻔했다.[19] 지원이 민환과 그 부모님과 만나는 자리에 도착해 도망친 지원을 대신해 그 자리에서 대신 식사를 하고 자신이 가정적이고 요리를 잘한다고 어필하는 등, 갖가지 노력을 들인다. 하지만 수민이 그 장소를 알고 가게 되었던 것 또한 지원의 계략이었고, 그곳 한식당 직원들은 실시간으로 막장 드라마를 관람하는 듯한 상황에 혀를 차며 어떤 직원은 "검은 머리 파뿌리 되도록 맞아야 한다" 라고 깠다. 드라마판은 8화 예고 설명에서 설명된, 가을워크샵에서 1등 깃발을 놓고 지원과 직접 육탄전을 벌일 때 서로의 진심을 마주한 후 작정하고 지원에게 엿먹일 생각으로 민환을 꼬시려는 모습이 이 사건 이전에 들어간 듯하며, 상견례 장면은 9화에 등장한다. 여기서는 유한백화점에서 지원과 같이 쿠킹클래스를 다녀온 뒤 민환과 만났을 때 지원이 일부러 상견례가 있을 것을 수민에게 흘려서 수민도 이 사실까지는 미리 알았다. 그러나 파토난 상견례 자리를 낼름하는 건 결국 나오지 않았다.[20] 원작에서도 민환과 같이 잔 부분이 존재하며, 드라마판은 9화 중 지원과의 동귀어진이 실패한 뒤 지원이 지혁에게 그때 물속에서 있었던 일을 털어놓을 때쯤 민환과 수민이 한 침대를 쓰는 모습, 상견례 당일 민환의 차 안에서 카섹스를 한 모습이 나온다. 그런데 이로 인해 오히려 의도치 않게 정수민과의 불륜이 강지원에 의해 까발려지는 원인을 제공했다.[21] 신제품 설문조사를 위한 마트 내 판촉 행사를 맡았는데 견과류 알레르기 여부를 유의해 땅콩이 들어있다는 말을 반드시 해주고 알레르기 경고 팻말을 새워 놓으라는 지원의 지시를 건성으로 듣고, 심지어 판촉 활동도 제대로 안 하고 샘플만 던져놓고 휴대폰 게임에만 열중했다. 그러다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손님에게 땅콩이 든 신제품을 주는 만행을 저질러 놓고선 항의하는 손님에게 되려 공짜라고 아무거나 먹은 손님이 잘못한 게 아니냐는 적반하장을 선보인다(드라마판은 크림 떡볶이 관련 잣 알레르기로 변경되었으며, 직접 저러지는 않고 창고에서 민환에게 앞으로 어쩔 건지 따지려다가 일이 벌어져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된 것으로 바뀌었다). 실제로 알레르기는 심하면 사람이 죽을 수도 있을 정도로 치명적이며 실제로 그 손님도 마트 직원과 아내의 적절한 조치가 아니었으면 죽을 수도 있었다. 더 소름 끼치는 건 정수민은 그 광경을 눈앞에서 보고도 눈 깜짝도 안하고 사람 귀찮게 한다고 생각했다. 이 정도면 거의 사이코패스 수준(드라마판은 이 부분이 나오지 않고 피해자가 입원한 병실까지 민환과 같이 찾아가서 민환이 연거푸 사죄하는 걸 지켜보는 것으로 살짝 순화되었지만, 병실을 나온 후 알러지 있는 사람이 조심해야 하는 거 아니냐며 비뚤어진 생각을 대놓고 드러내는 건 여전했다).[22] 그래놓고 뒤늦게 온 박민환에게 우는 척까지 하면서 지원이 말 안 해줬다고 거짓말을 하며 수민의 거짓말에 속은 박민환은 프로젝트에 관련된 지원에게 해가 안 가게 하려고 후속처리를 혼자 처리하고 사측에 보고를 하지 않고 이 일을 덮어버린다. 생각해 보면 이 때 당시만 해도 박민환은 사내에서 애인인 지원의 근무태도와 평판을 모를 리가 없는데 무작정 정수민의 말이 진실이라고 판단하고, 거기에 넘어간 걸 보면 박민환이 얼마나 생각 없는 인간인지, 강지원을 자세히 알지도 않고 그저 이용해먹을 소유물 정도로만 여겼다는 것을 알 수 있다(드라마판은 민환도 책임자로 현장에 있었기에 박민환한테 거짓말하는 전개가 나오지 않고, 피해자가 자기 남편뿐이니 더 뭐라 안 한다는 피해자 부인의 말을 듣고 난 후 둘이 같이 자기들 선에서 사건을 덮으려는 것으로 바뀌었다. 물론 10화에서 양주란에게 다 들켜 문책을 당해 안 그래도 오전에 나락으로 떨어진 평판이 더 추락했다).[23] 물론 이 일을 미리 민환에게 들은 지원은 자신의 결백을 증명할 CCTV에 있던 수민에게 판촉 행사 지시를 설명한 영상을 확보한다. 이후 이 사고를 알게 된 주란에게 혼쭐이 나자 지원에게 덮어 씌우려 했으나 이마저도 수민의 행동을 예상한 지원의 조치로 무산되고, 그 과정에서 수민이 친 사고를 덮으려고 했던 박민환까지 끌어들여 제대로 통수를 친다. 그래도 반성은 커녕 문제의 발단이 된 제품을 주란의 이름으로 그 손님에게 사죄의 의미라는 걸로 보내어 주란에게 앙갚음을 하고 본인은 잠수를 타는 적반하장 행동을 했다(드라마 10화에서는 계약 기간이 남았으나 잘못이 밝혀진 당일에 바로 해고처리된 후 물건이 정리된 상자를 들고 로비를 나서려다 지원의 손 글씨체로 블랙 컨슈머로 매도해 지원을 욕받이로 쓰려던 것이 강지원에게 바로 걸렸고, 유의미한 저항도 못 하고 잡혀와 피해자 부부 앞에 내쳐졌다. 수민의 얼굴을 알아본 피해자의 증언으로 당시의 잘못+조작 사실이 다른 사원들에게 확실하게 까발려져 잃을 평판도 더 없게 건 덤).[24] 같은 계약직으로 들어왔어도 빽없이 자기 실력으로 합격하고 뛰어난 일처리는 물론 주변 사람들과 잘 지내는 분위기 메이커로 정규직이 확정된 거나 다름없던 희연과 달리 수민은 애초에 지원의 소개로 들어온 데다가 유능하긴커녕 자기 일을 남에게 떠넘기거나 근무 태만을 하는 등 딱히 성실하지도 않았다. 그래서 희연에게는 발전 가능성이 많은 일들이 계속 주어진 반면 수민에겐 고작해야 회의준비, 커피 타기, 전화응대 등의 단순노동만 주어졌다. 더구나 앞의 대형사고로 인해 정규직은커녕 징계에서 제외될 정도로 재계약도 물 건너간지라 본인도 "이왕 나갈 회사 내 발로 나가주마"라는 단세포적인 생각으로 앞에서 말한 일을 벌이고 두 번 다시는 회사에 나타나지 않았다.[25] 웹툰에서 아예 해당마트에서 신제품는 물론 U&K 제품들을 다 빼버렸다.[26] 이때 지원으로부터 해고통지서를 전달받고 회사 법무팀까지 움직이게 되고 자신이 3중 고소를 당할 상황에 처해 인생이 끝장날지도 모르는데 이걸 듣고도 끝까지 고소고 나발이고 안 두렵다면서 현실 파악을 못한다. 게다가 본인이 임신이란 거짓말을 한 것은 까맣게 잊고 펌을 하고 술집으로 오라는 은호의 말을 덥석 받아들여 강지원에게 박민환의 아이를 가진 게 거짓말이라는 진실을 본인 스스로 친절하게 알려준 건 덤. 웹툰판은 기자회견 함정에서 수민이 다녔다는 산부인과에 강지원이 전화로 확인해 진실이 밝혀지는 것만 나왔다.[27] 당연히 피해자 남편 쪽은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느냐고 받아치고 수민의 눈물연기에 1도 안 넘어갔다. 그나마 피해자 부인이 애엄마라 동정심이 생겨 넘어가준다.[28] 이때 임신 소식을 듣고 돌아가는 지원을 보며 잠시 동안 울다가 태도가 180도 바뀌어 웃음을 터뜨리며 지원이 괴로워하는 줄 알고 즐기는 소름끼치는 모습을 보인다. 이때 지원을 보며 "너만 행복하면 불공평하잖아. 너에게는 내가 있으니까 그걸로 만족해야지."라고 어처구니없는 적반하장을 시전한 건 덤. 당연하지만 미래를 아는 지원은 박민환이 고자나 다름없다는 걸 알고 있어 수민이 누구의 아이를 임신했는지 말하는 순간부터 저게 다 뻥이라는 걸 알아챈 상태였다. 즉, 지원은 괴로워한 게 아니라 어이없어하고 있었다.[29] 이에 박민환이 반대했지만 정수민이 임신의 증거로 대학 시절 자신이 빼앗은 지원의 남자친구의 아이를 임신했을 때 찍은 초음파 사진과 임신 테스트기를 내세운 데다가 박씨 가문 3대 독자만이 중요했던 김자옥과 박철호의 지지로 빼도박도 못하고 수민과 결혼하게 되었다.[30] 거의 10배다. 다만 15화 중 나온 컴퓨터 화면에는 소수점이 잘못 보일 수도 있다.[31] 사실 공갈이다. 민환 스타일에 맞춰 지원이 사 둔 것을 정수민의 것으로 위장해 써먹었는데 마침 민환과 카섹스를 한 건 정수민뿐이라 바람둥이가 제 발 저린 것. 그래서 민환이 수민과 따로 만났을 때 지원의 폭로를 같이 봤던 수민은 그 팬티가 자기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물론 지원도 수민이 저렇게 나올 것을 예상하고 이에 맞춘 작전을 구상했을 것이 뻔하다.[32] 지원과 중학교 때부터 베프라는 사실은 웬만한 직원들은 다 알고(초반 수민의 대외적인 태도를 생각해 보면 모르는 게 더 이상할 정도다), 본인은 지원의 추천으로 계약직으로 들어왔는데, 지원의 남친을 뺏어 은혜를 원수로 갚은 것이 이걸로 다 까발려진 셈이다. 좀 있다 휴게실에 들어가려던 수민은 이날 터진 일들로 여직원들이 신랄하게 자기 뒷담화를 하고 있는 걸 보고 그대로 자리를 피한다.[33] 누구의 아이인지 밝히는 것과 이어서 나온 적반하장 독백은 직접 나오지 않는다. 그 대신 집에 혼자 처박혀 있을 때 수민은 그런 상황에서도 지원이 자기 편을 들어줄 줄 알았다는 양심없는 생각이나 하고 있었다.[34] 이 때도 전생의 지원처럼 임산부는 집에서 태교나 하는 거고 결혼 준비는 자신들이 다 했다며 청첩장, 웨딩드레스 등 수민의 의사는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 그렇게 고른 청첩장은 전통 혼례 치르는 캐릭터가 그려진 싸구려틱한 디자인에, 웨딩드레스도 80년대에나 입었을 법한 촌스러운 스타일. 이에 수민이 적어도 드레스숍은 자신이 다녀와야 하지 않냐고 따지지만 민환이 아직도 식 올리기 싫다고 하고 힘들게 일하는 애한테 어떻게 주말마다 나와서 돌아다니냐, 그럴 거면 그냥 결혼식도 하지 말라고 수민의 의견을 무시했다. 또한 틈만 나면 임산부, 박씨 가문 며느리 운운하며 수민의 옷차림에 하나하나 간섭하고, 임산부나 손자에게 좋은 거라며 잉어즙 같은 보약이나 이상한 민간요법 등을 강요했다. 음식도 3일 내내 소고기를 구워주거나 찌개를 끓여주는 등 수민이 좋아하는 건 다 들어주는 듯 하다가 민환에게 주는 소고기국을 먹는다고 하면 임산부한테 좋은 것(조갯국)을 먹으라며 먹지 못하게 하고 아기가 민환을 닮아야 하는 게 당연하며 수민을 닮아서 멍청해서는 안 된다는 막말도 하였다.[35] 지원의 함정으로 회식 장소(회귀 전에는 회식자리에서 지원이 민환과의 결혼을 발표함)로 와서 본인을 함정에 빠뜨리려는 걸 눈치챘지만 민환이 괜히 쓸데없는 말 하지 말고 얼른 가라는 말에 이성을 잃고 급발진해서 결혼 사실을 떠벌리는 바보같은 짓을 했다. 이후 이에 분노한 주란의 추측과 마당발인 희연 덕분에 민환과 수민의 관계가 회사 내로 퍼진 것은 덤.[36] 웹툰판에서는 정수민을 결혼식에서 제대로 엿먹일 목적으로 유지혁과 커플로 등장하고, 세련되고 깔끔한 메이크업에 빨간색으로 포인트를 준 하얀색의 명품 드레스를 입고 왔다.[37] 클럽 죽순이처럼 입고 와 대놓고 불알친구 드립을 쳐 시댁 어른들 눈 밖에 나게 해준다.[38] 웨딩드레스와 화장은 원작과 비슷하나 아기가 안 좋다고 다짜고짜 국내 신혼여행을 강요(원작과 웹툰에서는 신혼여행은 해외로 갔다)하고 예물은 근처 금은방에서 구하는 게 추가되었다. 심지어 청첩장은 원작, 웹툰이 세련되어 보일 정도로 촌스러운 스타일이었다. 그 대신 잉어즙 같은 보약을 먹인다거나 이상한 민간요법을 강요하는 것은 없어졌다.[39] 부조금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저 때 지원이 민환의 전여친이고 귀책사유가 민환과 수민에게 있다는 점을 생각했을 때, 이 짓은 지원이 어떻게 나왔든 간에 민환 집안에 엄청난 민폐다. 민환의 전여친인 만큼 안 좋은 소리를 내거나 직접 식에서 깽판칠 가능성도 높았기 때문. 실제로도 지원은 축의금에서부터 돈으로 주기는커녕 오히려 민환이 날린 자기 돈 천만 원+α 물어내라고 오히려 축의채(祝儀債)를 지웠으며, 같이 온 희연도 천 원만 내고 뷔페를 즐기는 식으로 그간의 일에 대한 복수를 거들었다.[40] 그나마 결혼식장과 신부 대기실은 나름대로 세련된 원작, 웹툰과 다르게 드라마판은 결혼 예식장마저 초라하기 짝이 없는 상태였다. 오죽하면 보는 시청자들도 80~90년대 예식장도 이렇게 초라하진 않았다고 평할 정도. 이는 김자옥이 베푼 대접이 원작에 비해 꽤나 박해진 것과 연관이 있는 듯하다.[41] 드라마판에서는 복장 디자인이 아쉽다는 평이 많긴 했으나, 그 대신 이 장면에 쓰인 의상 가격에 설정을 충실히 반영해 이 빅엿에서 쇼미더머니 속성이 강조되었다. 수민의 웨딩드레스가 고작 10만 원대 옷인 반면 지원의 복장은 실크 원단의 베스트는 68만 9천 원, 바지는 78만 9천 원으로 상하의만 합해도 거의 148만 원 정도고 189만 원짜리 트렌치 코트가 더해졌다고 한다.# 즉 지원은 지금 기준으로도 33배가 넘어가는 가격의 결혼식 민폐룩만으로 수민에게 빅엿을 먹인 것. 참고로 2024년 현재 기준 가격이 이것이다. 그간의 인플레이션을 생각해 보면 저것보다는 가격이 좀 더 적다는 설정도 들어갔을 것인데, 명품은 그때나 지금이나 비싼편이지만 수민의 싸구려 드레스는 10만 원도 안 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42] 사실 이 가짜 유산도 정수민 본인의 자충수인 것이, 친구가 버린 쓰레기 알뜰살뜰하게 주워간 거 축하한다는 예지의 말에 괜히 열폭해서 지원이 자신을 유산시켰다고 거짓말을 하면서 본인 무덤을 제대로 팠다. 기자회견 중 정수민이 마지막 수단으로 자기 아이를 왜 유산시켰냐고 거짓말로 비난하지만, 강지원이 애초에 정수민이 진짜 임산부였는지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면서 민환에게 같이 산부인과를 갔었는지, 산모 수첩을 확인이라도 해 봤는지 등을 묻자, 산모 수첩은 유산 후에 태워버렸다는 등 대충 둘러댄다. 지원이 수민에게 어느 산부인과를 다녔는지까지 묻자, 수민은 멍청하게도 지원이 진짜로 확인전화를 하진 않을거라고 생각하며, 아무 데나 둘러댔다가 지원이 그 자리에서 바로 확인 전화를 걸어서 완벽하게 망했다. 이때 생일이 11월 28일임이 밝혀졌다. 드라마판은 10화를 보아 생일이 12월 7일로 바뀐 것으로 추정[43] 아빠는 어릴 때 바람이 나 집을 나갔고 엄마는 자신을 버린 자식 취급을 하고 있으며, 동창회에서 교묘하게 이간질해 지원을 왕따시킨 학폭 가해자라는 게 밝혀져 남아있던 친구들도 다 떨어져 나가 사회적 매장을 당했다. 그나마 김경욱은 결혼 후에도 수민을 조금씩 도와줬지만 유라와의 스캔들이 터지자 바로 수민을 버렸다. 설사 이혼을 하고 싶어도 수민의 학력은 부산 중하위권 대학에 그 대기업 계약직도 지원의 추천으로 겨우 들어왔는데, 그렇게 얻은 전 직장에서 이미 대형사고를 거하게 치고 와서 다른 회사로의 이직도 어려운 판이니 고향에 있는 엄마의 후폭풍이 두려워서라도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민환과 살 수밖에 없는 처지이다. 거기다 이혼하면 민환이 지원에게 매달릴 것 같은데 그 꼴 눈 뜨고 못 본다며 결혼생활을 버티기도 했다[44] 본편에서는 잘렸지만 김경욱은 이 시점에서 수민을 향한 마음을 접은 후였고, 이를 통보하기 위해 수민을 불러낸 거였다.[45] 민환의 경우 회사를 나간 뒤 말이 전업투자자이지 사실상 백수로 살며 주식에서도 좋은 성과를 전혀 못 내고 빚만 쌓아가던 반면, 수민은 영 좋지 않은 결혼생활을 보내는 와중에도 남편 밥은 꼬박꼬박 차려줬다. 드라마판은 이 묘사가 나오지 않지만 민환의 본가에서 살게 되었기에 불평은 하면서도 12화에서 잠깐 깽판 친 걸 빼면 어쨌든 가정주부 노릇은 나름 제대로 하고 있었을 것이다.[46] 예를 들어 의사가 찬바람을 맞지 않게 하는 게 좋다고 말하면 그날 밤 차가운 물수건으로 자옥의 몸을 닦고 부채질을 해서 찬바람을 맞게 했다. 또한 겉으로는 병실 환자들과 보호자들에게 온갖 아양을 떨면서 뒤로는 그들을 욕하고 있었다. 웹툰판은 이 부분은 생략된 대신 찬 바람을 맞지 말라는 말을 듣고 몰래 부채질을 하는 걸로 묘사핬다[47] 여행 소식을 들은 환자들이 수민을 위해 간병인을 연결해줬는데 마침 그 간병인이 실력이 좋다 못해 반신불구가 된 사람도 회복시킨다는 소문으로 유명하다는 걸 듣게 된 것. 물론 과장된 소문이지만 수민은 자신이 저지른 죄가 밝혀질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이성적 판단을 상실하고 결국 해선 안될 선택을 했다[48] 웹툰판에서는 기포가 많은 주사기로 변경되었다.[49] 원작에서는 증인의 이름이 정수민의 모친 이명숙과 같은 이름이었다. 웹툰판에서는 같은 병동을 쓰던 다른 할머니가 사건 당시 현장을 목격한 뒤 법정에서 증언을 했다.[50] 웹툰판에는 화장실 가겠다는 걸 틈타 화장실 안에 있는 청소도구랑 의상을 보고 청소부인 것처럼 꾸며 빠져나왔다.[51] 웹툰판은 희연을 치는 게 아닌 유지혁을 죽이려고 한다(!). 웹툰판은 지혁과 지원이 같이 있었기 때문. 그리고 그 한 번 이후로는 더 살해 시도를 하지 않았다.[52] 이때 지원이 수민에게 우리 친구잖아. 베스트 프렌드라는 말을 하는데, 늘 수민이 지원을 괴롭힐 때마다 했던 말이며 회귀 전 민환과의 불륜 관계가 들통났을 때도 이 말을 했다. 어떻게 보면 지원이 회귀 전 믿었던 친구에게 배신당했을 때 절망을 수민에게 배로 돌려주며 완벽하게 복수한 셈.[53] 웹툰판에서는 김경욱이 직접 제압하는 부분이 없다.[54] 웹툰판에서는 강지원을 죽이려 드는 부분은 삭제됐고 문자 친구였다는 폭로 부분은 장례식장에서 지원이 휴대폰을 보여주며 드러내자 사람들이 있어서 쫓아내려는 전개로 변경했다. 명확한 증거가 다 나와 있던지라 국선 변호인조차 별다른 이의제기를 못 할 정도였다. 그런데도 자기가 무죄라는 증거를 가져오라며 국선 변호사의 멱살을 잡고 끝까지 자기는 잘못이 없고 지원의 잘못이니 지원을 잡아가라는 추태를 보인다. 참고로 원작 소설에서는 무기징역 선고 후 끌려가는 수민에게 지원은 잘 가라며 웃으며 손을 흔들었지만, 웹툰에서는 지혁의 일과 여러 가지 감정이 겹치면서 참담한 표정만 지었다.[55] 당시 수민은 지원의 살해를 사주하는 오유라와 정만식의 대화를 수집해 유라를 압박하고 있었다.[56] 작중에서는 가풍면으로 언급되는 지역인데 가평읍을 모티브로 한 듯하다.[57] 그 전에 수민은 포박됐을 때 자기 돈 다 줄 테니 살려달라고 빌지만 민환에게 자기 전 재산이 진작에 다 털렸다는 것을 알고 발악을 했는데, 16화에서 수민이 준비했던 전기충격기와 시너, 케이블 타이는 박민환의 집에서 털어온 재산으로 마련한 듯하다.[58] 다만 하도 급하게 털었는지 집이 대놓고 난장판이어서 바로 절도 신고를 당했다.[59] 그런데 변장이랍시고 바꾼 복장이 대놓고 수상한 티를 낸다. 외국으로 튀지 않고 저렇게 도망다니면서 숨어 지내려 했다면 차라리 다른 평상복으로 갈아입고 얼굴만 마스크로 가리고 다니는 게 더 안 들킬 확률이 높았을 것이다.[60] 공동현관문을 어떻게 통과했는지는 불명인데, 다른 거주자가 들어가는 틈을 타 슬쩍 같이 들어간 것일 가능성이 높다.[61] 이 작전의 구조는 쥐덫 그 자체였다. 지원의 집이 3층 높이라서 창문으로 도주하는 건 부상 위험 때문에 불가능하고 바로 위층에 경찰들이 잠복해 있다 내려왔기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도주로가 없었다. 게다가 실시간으로 상황을 녹화하며 증거물을 남김에 따라 이후의 법적 공방에 있어서도 수민은 꼼짝없이 당할 수밖에 없었다. 체포 사유는 박민환 살해+방화 미수. 오유라의 계획에 다단계로 관여한 것과 장례식 중의 빈집털이는 현장에서 바로 나오지 않았지만 혐의 조사 과정에서 추가되었을 것이다. 끌려갈 때는 원작에서 재판을 받을 때처럼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강지원 탓만 하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추태를 부리며 끌려갔다.[62]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주제에 보험사 직원이 찾아와서 돈을 받고 여기서 언젠가 나갈 거라는 헛된 믿음을 품은 건 덤.[63] 수감자들 사이에서 불리는 별명은 '며늘'. 시어머니를 죽인 것 때문에 붙여졌다. 웹툰판에서는 이때까지만 해도 법정에서처럼 그나마 살이 붙은 상태지만 이후 면회를 간 지원이 다시 수민을 만났을 때는 원작 언급처럼 수감자들 사이에서 늘 눈치 보고 괴롭힘을 당해서인지 다크서클이 엄청나게 생기며 안 그래도 없던 살이 더 빠져 해골처럼 삐쩍 말라 폐인처럼 변해 있었다.[64] 스트롱 코드에 따르면 '자르다, 쪼개다'라는 뜻인데 모두와의 인연이 잘려버린 수민의 상황과도 나름 들어맞는다.[65] 드라마판은 선술했지만 이 행적이 처벌을 받기 전인 12화로 앞당겨졌다. 그래서 16화에서 수감된 후에 원작과 달리 아무 짓도 못 하게 되었다.[66] 사실 정만식을 통해 배희숙을 움직이게 한 시점에서 배희숙과 정만식의 관계가 드러날 가능성은 충분했다.[67] 드라마판은 이 대화가 수민이 체포되기 전인 13화에서 나오며 12화부터 몰아친 고구마 폭탄의 종지부를 여기서 찍을 듯하다. 여기서는 지원이 사고로 지혁을 잃을 뻔하고 오유라 때문에 계속 신변에 위협을 받아 스트레스가 장난 아닌 상태라 수민을 구속하자마자 상당히 빡친 어조로 자신한테 왜 그러는 거냐고 고함을 쳤다. 이때 수민의 답변은 이 부분을 그대로 옮겨온 것은 아니고, 본인이 자기 행복을 위한 노력을 안 한 주제에 스스로 노력해서 좋은 것을 가진 지원이 행복해서는 안 된다는, 비슷한 수준의 순 억지.[68] 이는 과거의 지원에게만 해당했지, 이 시점의 지원에게는 하나도 성립하지 않는다. 즉 수민은 현실을 제대로 보지 않고, 달라진 지원을 아직도 인정하지 않았다.[69] 수감번호가 채워진 낡은 죄수복을 입고 면회하러 온 사람도 없이 수감자들에게 괴롭힘이나 받아 초라한 신세로 전락한, 가스라이팅으로 괴롭혔던 과거와 회귀 전 지원의 신세와 비슷했다. 아니, 예전의 지원과는 달리 이쪽은 죄수라는 점에서 더 처참하다.[70] 사실 이것도 어찌 보면 지원이 보살처럼 보일 수도 있는 게, 정수민의 행각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어마어마한 민폐였지만, 무엇보다 가장 가까이 있었던 강지원에게는 베프라고 해놓고, 혼자만의 피해망상에 빠져서 강지원의 멀쩡한 인생을 박살내 버리는 수준의 악행이었다는 걸 생각해 보면 끝까지 베프 운운하는 수민을 보고 지원이 역으로 비아냥거렸거나 욕 한 방 꼬라박았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았다.[71] 웹툰판에서는 이때 교도관에게 끌려나가는 모습이라 더 비참하게 보인다. 후일담은 안 나오지만 아마 죄수로 영락하여 감옥에서 자신의 비참한 현실과 더 이상 희망도 없는 상황으로 인해서 정신적으로 크게 고통받다 병까지 얻어 걸려 회귀 전보다 한참 일찍 죽었거나, 오래 살고 가더라도 아예 폐인이 된 채로 살 가능성이 높다.[72] 2574는 스트롱 코드에 의하면 '벽으로 둘러싸다'라는 의미인데 그 누구와도 연이 끊어진 채 사방이 벽으로 막힌 현재 수민의 처지와도 나름 상통하는 감이 있다.[73] 초기의 회상이었다면 이재, 곧 죽습니다의 이진상과 행적이 비슷해진다. 이쪽도 수감 이후 뻥으로 가오를 잡았다가 권혁수의 기억을 가진 조태상에 의해 진실이 들통나자마자 같은 방 재소자들에게 보복당했기 때문.[74] 박민환이 유령으로 면회를 와서 본인의 사망보험금 10억 원을 지원에게 전해 달라고 알려준다. 참고로 실제 보험금은 5억이었지만, 어디까지나 이건 정수민의 꿈 속에서의 얘기이기에 별 의미는 없다.(자세히 보면 배우자인 정수민 명의로 된 5억이 없어지고 박민환 명의의 보험금에 10억으로 퉁쳐져 있다. 즉 이 설정오류 같아 보이는 부분이 수민의 꿈이라는 것을 암시하는 장치였던 것.) 그리고 현생의 지원은 법적으로 민환과 아무 상관도 없기도 하고, 남편 말고 자기 명의의 재산만 800억이 넘어가는 지원에게 10억을 못 챙긴다고 아쉬울 건 없으니 지원이 저 돈을 가져갈 명분도 목적도 없다. 다만 수민의 기준에서라면 10억은 매우 큰 돈이니 자신의 뒤틀린 생각 속 민환의 이미지와 지원에 대한 피해의식이 합쳐져서 환영에 반영된 듯하다. 실제로 민환 명의로 된 보험금이 수령되었다면 박철중-김자옥 부부에게 돌아갔을 것이다. 다만 이 둘도 민환이 마구잡이로 끌어다 쓴 사채를 갚고 있을 테니 저 돈으로 호강할 가능성은 낮다.[75] 단순히 자기 혼자 벌인 것도 아니고 오유라, 박민환과 정만식, 배희숙 간 다단계에 관여한 것이라서, 오유라의 자본이 5명을 묶는 통솔력으로 인정될 경우 폭처법 적용 이전에 조폭에게 적용되던 범죄단체조직죄가 적용될 수도 있는, 꽤나 심각한 문제다.[76] 아무리 먼저 살해 위협을 받았다지만 그가 없는 사이 충분히 도망갈 기회가 있었다. 때문에 정당방위로 인정받는 건 어림도 없다.[77] 다만 법적으로 이혼한 게 아니라서 친족상도례 때문에 이걸로는 형량이 가중되지 못한다.[78] 이미 저 죄목들로도 충분히 엄벌 여론에 기름을 몇 통씩 붓고도 남지만 이에 더해 회사에 다니던 시절 저지른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까지 여기서 퉁쳐 고소를 먹였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저 일이 2013년 12월 9일에 있었고 해고된 후에 밝혀져 회사 내규로 처벌된 것도 아니었는데 정수민이 체포된 시점은 그때로부터 겨우 4개월 지난 때라서 공소시효가 안 끝났기 때문.[79] 물론 선술했듯이 원작에서 정수민이 항소를 안 한 건 아니었지만 유한일의 조치로 다 반려되어 그대로 끝난 것이다.[80] 아닐 수도 있는데 현재 대한민국은 1997년부터 사형 자체가 실제로는 집행되지 않고 가석방 없는 종신형처럼 운영되는 실질적 사형폐지국이라 별 언급을 안 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또한 수민이 발악할 때 다들 별 반응 없이 무시하는 걸 보면 이전에도 이런 적이 빈번했던 듯한데 그럼에도 치료감호소를 갔다 왔다는 묘사가 없다. 무기징역수는 치료감호소를 드나들 때가 있지만 사형수는 그렇지 않은데 이를 생각해 보면 명찰만 오류일 뿐 진짜로 사형 선고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81] 그런데 살인 자체가 5대 중죄 중 하나이고 살해 미수 2번+살해 1번을 다 저지른 만큼 고증을 생각해보면 사형이 아닌 경우 무기징역 선고를 받은 후 노란색 명찰을 쓰는 게 더 적절하다. 실제로도 형량이 무기징역으로 언급된 원작과 웹툰에서는 모두 명찰 색이 노란색이었으니, 변명의 여지가 없는 고증오류다. 드라마판은 죄질과 그놈의 철면피+분조장 태도를 생각해보면 차라리 처음부터 노란색이나 빨간색 명찰을 다는 게 맞았을 텐데, 왜 이런 오류가 났는지는 불명.[82] 탈옥해서 강지원을 다시 해하러 갈 수도 있지 않냐는 가능성도 있긴 한데, 원작에서도 딱히 탈옥에 성공했다는 얘기는 없기에 걱정은 안 해도 될 듯.[83] 원작에서는 전생에서 박민환 혼자 경찰에 체포되었고 정수민은 모든 연락을 끊고 잠적했지만, 드라마에서는 박민환과 함께 사실을 은폐한 공범으로 체포되었다. 다만 엄밀히 말하면 정범으로 구속되는 민환의 운명이 수민에게 가고 공범으로 구속되는 수민의 운명이 원래 유라에게 갈 예정이었는데 지혁의 사고사까지 유라에게 가서 이런 결말이 나온 것일 수도 있다. 아니면 비중이 늘어나 구속엔딩을 받아들인 정만식과 배희숙이 공범으로 구속되는 정수민의 운명을 떠안은 것일 수도 있다.[84] 박민환은 자신의 배우자에게 떠밀려 머리가 깨져 살해당하는 강지원의 운명을 가져갔고, 오유라는 차량 전복 사고로 사망하는 유지혁의 운명을 가져갔다.[85] 박민환과 관계 후 청바지 단추를 여미는 연출이 있다[86] 다만 현생에서는 지원이 운명 전가를 위해 종용한 것도 있다. 간통죄로 성립하는 것은 불가능한데 현생에서 민환과 지원은 혼인 신고를 안 했기 때문[87] 원작에도 있던 부분. 지원의 새 블라우스를 고의로 망치려고 했고 전생에서는 성공, 현생에서는 실패 후 민환 상대로 과실손괴를 저질렀다. 그래서 전생의 경우 형법 제366조(재물손괴 등), 현생의 경우 형법 제371조(재물손괴 미수 처벌)를 적용할 수 있다. 민환의 셔츠를 망친 것은 지원의 반격이 회피와 반격 자체까지만 고의였고 어쩌다가 민환에게 튄 것이라 지원과 수민 모두 과실손괴를 저지른 것으로 봐야 할 듯하다[88] 경욱을 이용해 지원의 아이디어를 훔치려 한 것이니 절도교사죄로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지원이 그 프로젝트에 참여 못하게 만든 것이기도 하니 업무방해 교사죄로 볼 수도 있다. 전생에서는 지원이 뭣모르고 동의를 해 버렸기에 형사처벌을 시도해도 위법성이 조각되어 버렸으나 현생에서는 지원이 자기 아이디어를 내주지 않았기에 적절한 형법 조항을 찾았다면 증거를 잡는 대로 고소했을 지도 모른다[89] 10화에서 알레르기 피해자 부부에게 강지원인 척 위조 편지를 적으면서 뻔뻔하게 적반하장의 내용을 적고, 일부 거짓말까지 들어갔다. 그래서 강지원 외에도 조마트와 피해자 부부도 이 행위로 인한 명예훼손 피해자다[90] 하예지 등 동창들을 대상으로 회사 내 지원과 본인의 위치를 다 바꿔서 알렸기에 지원의 명예를 깎아먹게 유도한 셈이다[91] 9화 중 동반 자살 미수 + 16화 중 방화 미수[92] 오유라의 사주를 전달한 것이긴 하나 어쨌든 목표가 같아서 같은 편을 먹은 만큼 고의성이 다분하다. 손 더럽히는 사람이 정만식으로 바뀌었을 뿐 사실상 본인도 직접 가담했다고 봐도 된다.[93] 2015년 1월 5일까지 유효. 자세한 내용은 간통죄 문서 참조.[94] 물론 수민 본인은 계속 정신 못 차린 채 자신은 지원의 행복을 앗아갈 궁리를 어떻게든 계속하고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95] 정수민이 끝내 파멸당한 이유는 자기가 쓴 가스라이팅에 자기가 단단히 취한 것도 컸지만 강지원 주변의 사람들을 잘못 건드린 것도 꽤 컸다. 강지원 옆에 선 유지혁은 결과적으로 정수민이 유일하게 절대 뺏어오거나 떼어올 수 없는 인물이었고, 동시에 자신을 파멸의 타겟으로 처음부터 단단히 찍어 뒀던 재벌집 킬러였다. 백은호와 다른 동창들도 예전에나 잠깐 지원을 오해했지 결국 잘못을 인정하거나 관계를 회복한 뒤로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수민에게 복수하려는 지원을 도와줬다[96] 결혼식 날 원작과 웹툰에서는 하예지에게, 드라마에서는 강지원에게 친구가/내가 버린 쓰레기 주운 거 축하한다는 조롱을 당했었지만 그럼에도 수민은 애써 정신승리나 했다.[97] 그 외에도 지원의 옷을 날리려다 민환한테 뻘짓하기 직전(드라마 기준) 화장실에서도 얼굴을 보지 않고 한 번 만났었는데 알레르기 피해자에 대한 파탄난 생각과 거의 똑같은 생각을 혼잣말로 드러내고 그냥 갔었다. 이후 지원, 희연이 수민, 민환과 합석했을 때 희연을 상대로도 은근히 가스라이팅을 하다가 지원이 사레가 들려서 희연이 물을 떠 오려 하자 슬쩍 이왕 갔다 오는 거 자기 것도 떠 와 달라고 하는데 그 논리를 그대로 가져온 희연에게 복수를 당하자 괜히 어린 나이 등 이것저것 갖고 희연을 헐뜯다가 지원에게 공적인 자리에서 직급도 같은 동기한테 나이 어리다고 얘 쟤 하지 말라고 따끔하게 혼난다.[98] 유희연이 유지혁의 여동생이라는 걸 알고 유지혁 남매를 증오하게 되는 이유이다. 웹툰판 기준으로는 이후 결혼식 당일 희연이 따로 참석해서 축의금을 꼴랑 3천원만 내고 뷔페를 최대한 털어먹는 소소한 복수를 했다.[99] 드라마에서는 지원의 외모가 제대로 빛을 발한 후 첫 출근했을 때 렌즈를 끼고 출근한 지혁이 넋 놓고 지원을 보고 걷다가 쌓아 놓은 즉석밥들에 실수로 부딪혀 엎자 수민이 지혁에게도 꼬리치려 했는지 현장 수습을 자처했는데, 지혁이 회귀자인 걸 모르는 수민의 의도와는 달리 지혁이 쿨하게 넘기고 지원과 몇 마디 하고 가 버려서 뻘짓이 된 적이 있다.[100] 유회장 손자라는 걸 알고 치근덕거리려고 할 때마다 지혁은 이미 수민의 속내를 알기라도 하듯 수민을 벌레 보듯 바라보는데, 이것 때문에 지혁에게도 괜히 원한을 품는다.[101] 이는 10화에서 강지원이 깜짝 상견례로 유회장의 저택에 불려간 뒤 지혁과 동행할 때 지혁이 해준 말에서 드러나 있다. 즉, 박민환과 정수민을 지옥으로 보내버릴 악마가 된다는 예고이자 복선으로 보인다. 박민환, 정수민, 오유라 모두 생각보다 허술해서 합법적인 수단들로도 충분히 때려잡을 수 있었지, 만약 저들이 더 지능적인 쓰레기였다면 지혁은 사적 철권제재 카드까지 염두에 뒀을지도 모른다.[102] 드라마판 기준으로는 김경욱도 왕흥인의 천거로 U&K에 들어온 인물이다. 경욱은 2000년, 수민은 2012년 입사.[103] 드라마에서는 지원의 기획안을 뺏어오려고 경욱에게 몰래 접근해서 프로젝트에 합류하고는 지원이 직접 기획안을 내주지 않은 것에 앙심을 품고 경욱을 이용해 지원을 축출하려다가, 지원의 플랜B 때문에 김경욱이 정직당하고 프로젝트 재개 때 지원이 복귀해서 실패했었다. 그리고 회귀 전 한정으로 워크샵 보물찾기 중에 1등 깃발의 위치를 알고 김경욱을 이용해 1등 깃발을 손쉽게 얻었다. 하지만 경욱을 이용해 먹으려고 그에게 접근했던 것이 10화에서 부메랑이 되어 버렸는데, 바람이 들통난 민환과 만나서 또 꼬리치다가 팩트폭언을 들을 때쯤 이 광경을 본 경욱이 난입했다가 민환에게 제압되면서 지원이 손을 쓰지 않고도 수민이 민환과 경욱 사이에서 양다리를 걸쳐 왔다는 게 다 까발려져 자기 평판까지 나락으로 떨어진 것.[104] 웹툰판에서는 지혁.[105] 웹툰판에서는 살인미수 이후 어떻게 다시 잡혔는지가 나오지 않아서 어떻게 됐는지는 알 수 없지만 재판을 본 이상 그도 수민과 손절했을 듯.[106] 해당 마트에서 신제품을 구석으로 진열하고, 웹툰에서 아예 U&K 제품들을 다 빼버렸다.[107] 강지원의 아버지는 아내는 날 안 버릴 거라 생각해 이혼 신고를 하지 않아서 배희숙은 정만식과 혼인 신고를 못 했다.[108] 서구권과 달리 한국에서는 다른 사람을 이렇게 칭하는 것이 엄청난 실례다. 형식적인 존칭조차 붙여 줄 가치가 없다는 의미가 담겨 있어 보통 원수지간이나 흉악범한테나 쓰고 그마저도 요새는 드물어졌기 때문. 이렇게 쓴 것을 보면 수민은 민환이 결혼 이후 만난 다른 여자가 굳이 지원이 아니더라도 손볼 대상으로 찍어놓는 모양이다.[109] 민환도 자기 평판을 먼저 생각하느라 괜히 신경질낸 것이지만, 수민 역시 그렇게 당당하게 이런 말할 처지가 아니다. 애초에 지가 먼저 민환에게 접근해 뺏은 것이니 저런 걸 들키면 정수민 본인도 같이 욕먹는 게 당연한데, 자기는 그 회사 더 안 다닌다고 남 일같이 말한 것이다. 즉 둘 다 지들이 할 자격 1도 없는 말들을 내뱉으며 신경질부린 것.[110] 토씨 일부가 좀 다르긴 하지만 거기서 거기라 별 의미 없으며, 여기서는 현생 시점인 16화의 대사를 기준으로 작성했다. 전생이나 현생이나 이 말 자체가 정수민이 할 만한 말은 아니며, 이기적이라고 까는 말은 두 상황 모두 오히려 강지원이 정수민에게 할 말이다.[111] 애초에 지원이 왜 좋은 것들을 가질 자격이 있었고 수민은 왜 그럴 자격이 없었는지를 생각해보자. 수민은 그 상황에 와서도 이 점을 깨닫지 못했다고 스스로 인정한 꼴이다.[112] 이 자백만 보면 왠지 정당방위일 것 같지만, 수민은 결박을 풀었을 때 민환을 피해 튈 기회가 있었다. 또한 몸싸움 때도 민환을 기절시킨 사이에 도망치고 문만 밀봉해서 잠근 뒤 달아날 수도 있었다. 때문에 당시 현장에 있던 CCTV가 복구되기라도 하면 대등한 쌍방폭행 중 정수민이 박민환을 죽인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113] 수민이 여론의 다양성이라는 현실을 생각조차 하지 않았고 대 강지원 방화살인죄는 저질러도 그냥 넘길 수 있을 것을 전제하는, 현실감각 없는 면모를 보여주는 망언이라 할 수 있다. 일단 15화의 죄목만으로도 법정에 가다가 일부 과격파한테 날달걀 같은 걸 맞아도 이상하지는 않으며, 방화에 성공했더라도 주변 세대에서 다 들켜버리기에 해당 동을 탈출하기도 전에 잡혔을 것이고 그 전에 자기가 시너를 산 것을 들켜서 고의성이 다분하다는 것도 드러날 테니 강지원이 어떻게 되든 정수민의 무기징역은 잡히는 순간 확정이었다. 그런데도 덫인 줄도 모르고 근자감을 갖고 당당히 본인을 위한 덫에 제 발로 들어왔으니 참 멍청하기 그지없었다.[114] 그 다음은 알다시피 지원의 결박 해제+역관광이다.[115] 네이버 시리즈에서는 이렇게 나온다.
사람이 누군가를 미워하는 덴 종종 뚜렷한 이유가 없다네. 그냥 미운 거야. 좀 더 안을 들여다보면, 본인은 인정하지 못하는 열등감과 피해의식이 뿌리 깊이 박혀 있곤 하지. 그래서 나보다 잘난 저 사람이 불행해지면 기쁘고, 비참하게 죽는다면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럽고. 아가씨 잘못이 아니야. 만약 그 사람이 아가씨를 만나지 못했다면 다른 사람을 찾아내서 똑같은 감정을 품고 똑같이 행동했을 거라네. 그런 종족들은 누군가를 미워하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거든. 어찌 보면 불쌍하고, 또 비참한 삶이지. 그렇다고 해서 불쌍하게 여기란 말은 아니네. 해칠 마음을 품지도 못하게 만들어야지.[116] 그때의 일을 회상하며 격앙된 주란은 이 말 직후 와인 1잔을 원샷했다.[117] 원작과 웹툰 기준으로 정수민과 유희연은 극초반 지원의 언급을 보아서는 2009년 3월쯤 입사했을 것이다.[118] 실제로도 드라마판에서는 지원이 민환의 바람 행각을 상견례를 파토낸 다음 날 폭로했을 때 민환은 회사 내규에 따라 직급 강등+임금 감봉과 동시에 부서도 강제로 변경되는 식으로 처벌을 받았고, 정수민은 계약 기간이 남아 있었지만 바로 쫓겨났다.[119] 지원이 처음부터 재정상황이 좋기만 한 건 아니었지만 이는 뭣모르고 민환의 보증을 서서 그런 것이 크다. 회귀 초반 지원의 집에 널브러져 있던 독촉장과 컴퓨터 화면 등을 보면 지원이 민환의 보증을 섰다가 돈이 꽤나 깨졌음을 알 수 있다. 이것도 10화에서 월세로 지혁의 아랫집으로 이사한 것을 통해 잘 극복했음이 암시된다.[120] 원작과 웹툰 기준으로는 이준석의 마케팅 팀 합류 기념 회식 후 민환의 집에서(그것도 상견례 전날), 드라마판 기준으로는 9화 중 지원에게 프러포즈한 당일에 빌린 별장 내에서 민환이 썼던 방에서.[121] 원작은 외전을 제외하면 2009년부터 2012년까지가 주요 배경이라서 정수민은 확실히 20대 후반이었고 박민환도 좀 더 젊게 나왔지만, 드라마판 기준 박민환은 1981년생이라 2013년 때의 세는나이는 이미 33살, 정수민 역시 이미 31살이었다.[122] 그 후 지원은 별 타격도 받지 않았다는 게 밝혀졌고, 더 가혹한 복수까지 예고하고 자리를 뜬다.[123] 그나마 사랑을 준 아빠, 할머니가 있었던 지원과 달리 수민의 회상에 의하면 정만식과 이명숙은 수민이 철들기 전부터 매일 다투기만 했었다고 한다. 설사 정만식이 배희숙과 도망치지 않았어도 줄곧 부모님이 다투는 걸 보면서 자라났고 이명숙의 성격을 봤을 때 수민을 부부싸움의 화풀이 상대로 삼았을 것이 뻔하니 어느 쪽이든 불우한 가정이었을 것이다.[124] 수민이 제일 닮은 사람이 바로 자신을 학대한 엄마다. 폭력과 분노는 약자에게 아주 쉽게 흐르는 것처럼 수민은 약하고 만만한 지원에게 흐르고 자신은 그런 쓰레기가 아님을 정당화 하기 위해 지원 엄마와 자기 아빠의 불륜을 명분으로 써먹은 것 이다. 반대로 지원은 호구지만 그 분노를 버리고 같은 피해자로 연대의식을 가졌고 이는 수민에게 한줄기 구원이었지만 이를 말도 안되는 분노로 날린 건 정수민이다.[125] 물론 자의적인 악행면에서는 라스타 이스쿠아보다는 같은 작품의 알레이시아(재혼 황후)가 더 적절할 수 있다.[126] 실제 역사에서도 빅토리아 여왕의 부군인 앨버트 공은 부모 사이가 나쁘다 못해 아버지는 여러 여자들과 바람을 피우는 문란한 생활을 하고 어머니는 그런 남편에 지쳐 다른 남자와 불륜 관계를 가졌고 결국 부모님이 이혼하여 평생 어머니를 못보는 등 불행한 유년시절을 보냈다. 그러나 그는 자신만은 좋은 아버지, 남편이 되겠다는 약속을 했으며 후일에 남자들이 정부를 두는게 별일이 아니었던 당시 영국 사회에서도 정부를 하나도 두지 않고 빅토리아 여왕과 아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최고의 아버지이자 애처가가 되었다.[127] 어떻게 보면 넓은 의미의 꽃뱀이라고도 볼 수 있다.[128] 이 '눈앞의 행복을 차버리는 기질'은 어린 시절부터 있었는데, 과거 엄마의 학대로 제대로 된 식사를 못했을 때 다행히 급식이라도 많이 먹어둘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수민은 '밥을 적게 먹는 예쁜 애'라는 아무도 신경쓰지도 않고 본인에게 1도 이익 안 되는 쓰잘데기 없는 이미지를 지킨다고 급식을 일부러 적게 먹고 또 집에 가서 배고파 고생하는 것을 반복하는 어리석은 행보를 보였다. 그나마 이때는 '어려서 생각이 짧았다'고 봐줄 수라도 있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전혀 성장하지 못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으며, 중간중간의 독백을 보면 애초에 그런 행보가 어이없는 소탐대실이라는 것을 전혀 인지를 못 하고 있다.[129] 당장 원작에서 과거 지원의 남친을 빼앗았다가 원치 않은 임신 후 그 남자에게 버림받은 전적이 있었는데 또 다시 민환을 빼앗아 결혼했다가 인생을 망쳤다. 이후에도 민환과 자옥의 학대를 피해서 김경욱에게 잠깐 신세를 졌을 때 조금은 지옥같은 삶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김경욱의 제안(민환과 이혼하고 김경욱과 재혼하는 것이다. 물론 김경욱도 박민환과 정수민과 같은 악역이라 앞날을 알 수는 없겠지만 드라마판 기준 공식 인물소개에 나온 김경욱이 바라는 결혼생활은 의외로 소박한 편이라 박민환보다는 나을 가능성이 높았다.)을, 이혼하면 민환이 지원에게 매달릴 게 뻔한데 그 꼴 못 본다며 지원에 대한 열폭+피해의식에 얽매여 행복해질 수 있었던 마지막 찬스를 버리고 스스로 지옥길로 갔다.[130] 수민이 불행한 과거사를 보냈음에도 라스타와 달리 독자들에게 동정받지 못하는 게 바로 이런 이유이다. 물론 라스타도 정부, 황후 시절 온갖 악행을 저질렀고 비판받아야 마땅하지만 그녀의 악행은 신분제가 절대적이였던 중세풍 판타지 세계관이었기에 연좌제로 문맹의 노예로 전락했기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고 주변 사람들이 부추긴 측면이 많았으며 이마저도 라스타의 악행 동기는 아이의 행복과 생존 목적이 컸었다. 그러나 수민은 지원에게 여러 호의를 받았던 어린시절부터 고마움은 커녕 '지원에게 행복할 권리는 없으며, 나와 비슷하거나 더 불행해야 한다'고만 생각했고, 민환이 자신을 인간 취급도 안 하는 것을 목도하고도 민환의 진정성에 의구심을 갖기는커녕 어떻게든 민환을 빼앗으면 그걸로 좋다고 집착하며 '자신의 행위로 인해 지원이 불행해야 자신이 행복하다'는 기적의 논리에 빠져 있었다. 즉 안 좋은 가정사를 감안하더라도 자신에게 순수하게 잘해준 친구에게 억하심정을 가지고 있고 그 모든 게 누군가의 부추김을 받은 것도 아닌 본인 마음에서 우러나온 생각이라는 시점, 악행의 목적조차 그 친구를 어떻게든 자기 손으로 불행하게 만들고 싶다는 것이라 이미 싹수가 노란 걸 넘어 돌연변이 식인괴물 급이기에 동정의 여지가 있을래야 있을 수가 없다.[131] 심지어 대학 시절에 지원이 관심을 가지고 돌봐준 고양이 팡이마저 빼앗을 수 없으니 죽이려 한 것까지 밝혀졌다. 이쯤 되면 정말 인간인지 의심이 갈 정도이며, 유지혁도 이런 수민의 브레이크 없는 이판사판 폭주를 보고 수민을 지옥으로 보내버릴 단죄자로 각성하게 된다.[132] 드라마판에서도 마찬가지라 이 부분이 드라마판 10화에서 민환이 날린 팩트폭언에서도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또한 16화 중 지원과 수민의 마지막 만남 때도 '넌 내 예상을 한 치도 벗어나지 않네, 내가 네 지능을 과대평가 했었어'라며 지원이 수민의 지능을 신랄하게 깠다.[133] 지원에게 써 오던 가스라이팅이 전혀 먹히지 않게 되자 이것이 자신에게 돌아와 정신건강을 갉아먹는 병적인 자기세뇌 이상도 이하도 아니게 되었다.[134] 원작에서의 지원은 문자친구로 변장해서 제 무덤을 파도록 유도한 것을 수민의 체포 직전에 밝혔고 좀 지나서 맞은 유일한 면회 순간에 절연했다. 드라마에서의 지원은 민환과 바람 피우는 척해서 수민이 호랑이굴에 제 발로 들어가게 만들고, 수민이 역으로 민환을 죽이고 잠적한 채 자기 목숨을 또다시 노리자 일부러 집에 끌어들인 뒤 직접 현행범 체포를 함과 동시에 절연하고 면회도 오지 않는다.[135] 사실 이 두 타이틀을 모두 차지하는 캐릭터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정수민이 얼마나 막장 인생을 사는지 알려주는 부분. 과거까지 현생에서는 학교폭력 교사, 살인, 도주, 뺑소니까지 쿼드러플 크라운을 달성했고 이에 대해 일말의 반성조차 하지 않고 있었고 지난 생과 합치면 학교폭력 교사, 살인, 살인방조, 살인미수, 불륜, 뺑소니, 사기결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죄 합쳐서 교사죄를 빼도 무려 전과 5범이다. 드라마판 현생에서는 10화까지 이미 3년 간의 학교폭력 교사, 기획안 탈취 미수 1회, 악의적 사칭 2회,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죄 1회와 그 교사죄 1회, 살인미수죄 1회(전생 포함 시 불륜, 살인 종범죄 1회도 포함)를 10화까지 이미 저질렀고, 뺑소니가 오유라의 계획으로 바뀐 걸 빼면 살인, 도주, 추가 살인미수도 디테일만 바뀌고 결국 다 나왔다. 전생에서 저지른 살인방조는 더 적극적인 행위로 바뀌어서 종범으로서 같이 체포됐다.[136] 사실 수민이 지원에 대한 지나친 열등감과 피해의식으로 자기에게 맞지 않는 회사 생활을 해서 그렇지, 만약 요식업으로 진로를 정했으면 크게 성공했을 지도 모른다.[137] 원작에서 지원이 회귀 후 한동안 요리의 요 자도 꺼내지 않고 지냈던 건 자옥의 갈굼 외에 이것도 어느 정도 영향이 있었을 수도 있다. 박민환과 결혼한 후 원작에서 밥을 차려줬을 때 설거지하기 싫어서 국그릇을 꺼내지 않은 모습을 보아 본래부터 뒷정리하기 싫어하는 모양이다. 드라마판에서는 쿠킹클래스에 같이 갔을 때 꽤 깔끔하게 요리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설정이 조금 바뀌었거나 김자옥의 눈에 들려고 잠깐 본인의 습성을 관리한 것일 수도 있다.[138] 이 부분은 정만식, 배희숙의 행적이 보도되었을 것이니 자연히 들켰을 것이다.[139] 그 여파로 부케를 받는 인물도 원작에서는 강지원이었지만 여기서는 렌탈 친구 중 한 명으로 바뀐 듯하며, 애초에 부케를 던지는 것 자체가 아예 잘렸다.[140] 정수민은 딱히 직접 검사를 받았다는 언급이 없지만 행적상 확실하고, 이은해는 실제 검사 결과 싸이코 판정이 나왔다.[141] 정수민은 베프로 포장한 강지원, 이은해는 남편이었던 故 윤상엽 씨. 마침 강지원과 故윤상엽 씨 역시 좋은 주변인들이 여럿 있었던 점을 닮은 데다, 강지원의 전생 한정으로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이 가해자들의 죄목으로 들어가 있다는 것도 똑같다.[142] 차이점이 있다면 현생의 정수민은 그 범죄도 실패로 끝나고 돈도 거의 없는 상황에서 재판을 받았지만, 이은해는 범행에 성공한 뒤 사선변호사를 선임할 정도의 재력이 남아있었다. 재미있게도 만약 내남결 세계관에도 가평계곡 살인 사건이 실제 역사 그대로 벌어졌다면 (정수민이 그때까지 살아는 있다는 전제 하에)정수민과 이은해가 같은 청주여자교도소에서 만났을 수도 있다. 1년 이상 수감된 여성 기결수는 그때나 2024년이나 다 청주여자교도소로 가는데 현실의 이은해 역시 청주여자교도소에 수감되어 있기 때문.[143] 최근 보도를 통해 이은해의 여전한 뻔뻔메타가 알려지기도 했다.[144] 마침 원작 소설이 쓰이기 시작한 때가 2020년 2월이라 저 사건 이후이다.[145] 그런데 드라마판 정수민의 외형이 흑발 스트레이트로 바뀐 것을 보면 묘하게 세간에 알려진 이은해의 얼굴과 닮긴 했다...[146] 집안 빽을 믿고 선 넘으며 나대는 것, 여주인공의 주변인을 건드렸다가 헛지랄로 끝난 것, 그나마 끝까지 보호하려고 했던 강자의 마지막 선의(하도영/유한일)까지 적반하장으로 차 버렸다가 곧장 인생이 끝난 건 오유라와 닮았다. 또한 방화 미수와 히든 카메라에 자기 잘못이 다 노출되어 참교육당하는 것은 박연진보다는 정미희의 엔딩에 더 가깝다. 사실 후술할 공통점들은 직접적인 체포 사유를 빼면 대부분 원작 정수민에게도 해당한다.[147] 공교롭게도 드라마 종영 이후 담당배우 송하윤 역시 학교폭력 가해 전적 의혹이 불거졌다.[148] 단, 담당배우가 이를 직접 공인한 박연진과 달리 정수민은 알면서도 어떻게든 합리화하는 것일 수도 있다.[149] 정수민은 모친 이명숙/이명자. 박연진은 모친 홍영애. 단, 아직 원작에만 나온 부분이지만 정수민은 친부를 따라가려 한 적이 있다는 차이가 있다.[150] 박연진은 아예 고졸이고, 정수민은 고향에서 대학을 다니긴 했는데 듣보잡 취급받는 곳이었다. 심지어 작품 내 주요 적인 문동은/강지원이 똑같이 공부를 잘하는 하이스펙의 소유자(교대 수석입학/한국대 경영학과 입학)라는 것도 똑같다.[151] 박연진은 집안 빽으로 추정되고, 정수민은 아직 가스라이팅에 시달리던 시절의 강지원을 구워삶았던 것으로 추정된다.[152] 원작 한정으로 무단퇴사긴 했지만 이때도 강지원이 나중에 해고 통지를 날렸다.[153] 박연진 일당을 보면 다들 서로 신뢰가 없고 수틀리면 언제든 통수칠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정수민, 박민환, 오유라, 배희숙&정만식 간 관계도 이와 비슷했다.(배희숙과 정만식 사이만 의외로 끈끈한 관계를 보여주는 예외가 있긴 했다.)[154] 박연진은 윤소희 상대로 살인, 손명오 상대로 살인미수 1번, 정수민은 박민환 상대로 살인 1번, 강지원 상대로 살인미수 2번. 손명오는 그 뒤 김경란에게 막타를 맞고 나서 죽지만 강지원은 첫 번째 때는 끝내 뭍으로 올라와 익사를 면했고 2번째 때는 일부러 잡혀 줬던 거라 바로 상황을 뒤집어 참교육해 주었다.[155] 또 다른 최종 보스로 격상된 오유라가 정수민보다 더한 싸이코로 나올지언정 일이 잘 안 풀려도 아니꼬움만 드러냈지 격분하는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던 것과 극명히 대조된다.[156] 박연진은 주여정의 병원을 방문했다가 DNA를 채취당했는데 이게 파멸의 단초가 됐다. 정수민의 경우는 엄밀히는 강지원과 유지혁의 합작 함정에 당한 것이긴 하나 이걸로 오유라에게 붙들리면서 바로 죽기 아니면 살인자 되기라는 거기서 거기의 선택지만 남았다.[157] 박연진의 경우, 가정 상황을 확인한 문동은이 그래도 여러 차례 용서해줄까 고려했고 직접 또는 하도영을 통해 실제로 이 의사도 표했었지만 본인이 끝까지 고집부린 결과 김경란의 죄를 뒤집어쓰는 함정에 걸려 파멸을 맞았다. 드라마판 정수민은 지원이 한 번 끝을 보고 돌아왔기에 처음부터 용서해줄 생각이 없긴 했지만 명분 따위 개나 준 억지 증오를 계속 물고늘어진 결과 잘 잠적해놓고 지원이 함정을 판 것도 모르고 커밍아웃했다가 순식간에 관광당하면서 파멸을 맞았다. 다만 파멸 직전까지도 사죄 후 용서받을 기회가 있었는데 그걸 차 버리고 망한 건 내남결에서는 오유라의 행적과 똑같으며, 정수민은 용서 그딴 거 없이 처음부터 단죄당할 운명이었다.[158] 허나 이후로도 별 논란은 없는 임지연과 달리 송하윤은...[159] 그런데 정수민이 거기 가서도 전혀 안 변했다는 것을 강지원이 아는 것처럼 나레이션이 나왔기에, 적어도 교도소 내부 상황은 결혼하기 전에 한 번 정도는 교도소 내 관계자를 통해 들었을 가능성이 있다.[160] 그렇다고는 해도 드라마판 정수민도 12화부터의 행적만 따져보면 무지성 광기는 별반 다르지 않다. 특히나 드라마판 오유라에게는 잘 나타나지 않은 분노조절장애 의심 수준의 행적이 추가됐는지라 더더욱.[161] 절친이었던 구월숙이 학창 시절부터 뒤에서 몰래 곤경에 빠트리거나 연인이었던 왕경태의 사이를 훼방을 놓는 등. 다행히도 살해하거나 바람을 피우지는 않았다.
사람이 누군가를 미워하는 덴 종종 뚜렷한 이유가 없다네. 그냥 미운 거야. 좀 더 안을 들여다보면, 본인은 인정하지 못하는 열등감과 피해의식이 뿌리 깊이 박혀 있곤 하지. 그래서 나보다 잘난 저 사람이 불행해지면 기쁘고, 비참하게 죽는다면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럽고. 아가씨 잘못이 아니야. 만약 그 사람이 아가씨를 만나지 못했다면 다른 사람을 찾아내서 똑같은 감정을 품고 똑같이 행동했을 거라네. 그런 종족들은 누군가를 미워하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거든. 어찌 보면 불쌍하고, 또 비참한 삶이지. 그렇다고 해서 불쌍하게 여기란 말은 아니네. 해칠 마음을 품지도 못하게 만들어야지.[116] 그때의 일을 회상하며 격앙된 주란은 이 말 직후 와인 1잔을 원샷했다.[117] 원작과 웹툰 기준으로 정수민과 유희연은 극초반 지원의 언급을 보아서는 2009년 3월쯤 입사했을 것이다.[118] 실제로도 드라마판에서는 지원이 민환의 바람 행각을 상견례를 파토낸 다음 날 폭로했을 때 민환은 회사 내규에 따라 직급 강등+임금 감봉과 동시에 부서도 강제로 변경되는 식으로 처벌을 받았고, 정수민은 계약 기간이 남아 있었지만 바로 쫓겨났다.[119] 지원이 처음부터 재정상황이 좋기만 한 건 아니었지만 이는 뭣모르고 민환의 보증을 서서 그런 것이 크다. 회귀 초반 지원의 집에 널브러져 있던 독촉장과 컴퓨터 화면 등을 보면 지원이 민환의 보증을 섰다가 돈이 꽤나 깨졌음을 알 수 있다. 이것도 10화에서 월세로 지혁의 아랫집으로 이사한 것을 통해 잘 극복했음이 암시된다.[120] 원작과 웹툰 기준으로는 이준석의 마케팅 팀 합류 기념 회식 후 민환의 집에서(그것도 상견례 전날), 드라마판 기준으로는 9화 중 지원에게 프러포즈한 당일에 빌린 별장 내에서 민환이 썼던 방에서.[121] 원작은 외전을 제외하면 2009년부터 2012년까지가 주요 배경이라서 정수민은 확실히 20대 후반이었고 박민환도 좀 더 젊게 나왔지만, 드라마판 기준 박민환은 1981년생이라 2013년 때의 세는나이는 이미 33살, 정수민 역시 이미 31살이었다.[122] 그 후 지원은 별 타격도 받지 않았다는 게 밝혀졌고, 더 가혹한 복수까지 예고하고 자리를 뜬다.[123] 그나마 사랑을 준 아빠, 할머니가 있었던 지원과 달리 수민의 회상에 의하면 정만식과 이명숙은 수민이 철들기 전부터 매일 다투기만 했었다고 한다. 설사 정만식이 배희숙과 도망치지 않았어도 줄곧 부모님이 다투는 걸 보면서 자라났고 이명숙의 성격을 봤을 때 수민을 부부싸움의 화풀이 상대로 삼았을 것이 뻔하니 어느 쪽이든 불우한 가정이었을 것이다.[124] 수민이 제일 닮은 사람이 바로 자신을 학대한 엄마다. 폭력과 분노는 약자에게 아주 쉽게 흐르는 것처럼 수민은 약하고 만만한 지원에게 흐르고 자신은 그런 쓰레기가 아님을 정당화 하기 위해 지원 엄마와 자기 아빠의 불륜을 명분으로 써먹은 것 이다. 반대로 지원은 호구지만 그 분노를 버리고 같은 피해자로 연대의식을 가졌고 이는 수민에게 한줄기 구원이었지만 이를 말도 안되는 분노로 날린 건 정수민이다.[125] 물론 자의적인 악행면에서는 라스타 이스쿠아보다는 같은 작품의 알레이시아(재혼 황후)가 더 적절할 수 있다.[126] 실제 역사에서도 빅토리아 여왕의 부군인 앨버트 공은 부모 사이가 나쁘다 못해 아버지는 여러 여자들과 바람을 피우는 문란한 생활을 하고 어머니는 그런 남편에 지쳐 다른 남자와 불륜 관계를 가졌고 결국 부모님이 이혼하여 평생 어머니를 못보는 등 불행한 유년시절을 보냈다. 그러나 그는 자신만은 좋은 아버지, 남편이 되겠다는 약속을 했으며 후일에 남자들이 정부를 두는게 별일이 아니었던 당시 영국 사회에서도 정부를 하나도 두지 않고 빅토리아 여왕과 아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최고의 아버지이자 애처가가 되었다.[127] 어떻게 보면 넓은 의미의 꽃뱀이라고도 볼 수 있다.[128] 이 '눈앞의 행복을 차버리는 기질'은 어린 시절부터 있었는데, 과거 엄마의 학대로 제대로 된 식사를 못했을 때 다행히 급식이라도 많이 먹어둘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수민은 '밥을 적게 먹는 예쁜 애'라는 아무도 신경쓰지도 않고 본인에게 1도 이익 안 되는 쓰잘데기 없는 이미지를 지킨다고 급식을 일부러 적게 먹고 또 집에 가서 배고파 고생하는 것을 반복하는 어리석은 행보를 보였다. 그나마 이때는 '어려서 생각이 짧았다'고 봐줄 수라도 있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전혀 성장하지 못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으며, 중간중간의 독백을 보면 애초에 그런 행보가 어이없는 소탐대실이라는 것을 전혀 인지를 못 하고 있다.[129] 당장 원작에서 과거 지원의 남친을 빼앗았다가 원치 않은 임신 후 그 남자에게 버림받은 전적이 있었는데 또 다시 민환을 빼앗아 결혼했다가 인생을 망쳤다. 이후에도 민환과 자옥의 학대를 피해서 김경욱에게 잠깐 신세를 졌을 때 조금은 지옥같은 삶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김경욱의 제안(민환과 이혼하고 김경욱과 재혼하는 것이다. 물론 김경욱도 박민환과 정수민과 같은 악역이라 앞날을 알 수는 없겠지만 드라마판 기준 공식 인물소개에 나온 김경욱이 바라는 결혼생활은 의외로 소박한 편이라 박민환보다는 나을 가능성이 높았다.)을, 이혼하면 민환이 지원에게 매달릴 게 뻔한데 그 꼴 못 본다며 지원에 대한 열폭+피해의식에 얽매여 행복해질 수 있었던 마지막 찬스를 버리고 스스로 지옥길로 갔다.[130] 수민이 불행한 과거사를 보냈음에도 라스타와 달리 독자들에게 동정받지 못하는 게 바로 이런 이유이다. 물론 라스타도 정부, 황후 시절 온갖 악행을 저질렀고 비판받아야 마땅하지만 그녀의 악행은 신분제가 절대적이였던 중세풍 판타지 세계관이었기에 연좌제로 문맹의 노예로 전락했기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고 주변 사람들이 부추긴 측면이 많았으며 이마저도 라스타의 악행 동기는 아이의 행복과 생존 목적이 컸었다. 그러나 수민은 지원에게 여러 호의를 받았던 어린시절부터 고마움은 커녕 '지원에게 행복할 권리는 없으며, 나와 비슷하거나 더 불행해야 한다'고만 생각했고, 민환이 자신을 인간 취급도 안 하는 것을 목도하고도 민환의 진정성에 의구심을 갖기는커녕 어떻게든 민환을 빼앗으면 그걸로 좋다고 집착하며 '자신의 행위로 인해 지원이 불행해야 자신이 행복하다'는 기적의 논리에 빠져 있었다. 즉 안 좋은 가정사를 감안하더라도 자신에게 순수하게 잘해준 친구에게 억하심정을 가지고 있고 그 모든 게 누군가의 부추김을 받은 것도 아닌 본인 마음에서 우러나온 생각이라는 시점, 악행의 목적조차 그 친구를 어떻게든 자기 손으로 불행하게 만들고 싶다는 것이라 이미 싹수가 노란 걸 넘어 돌연변이 식인괴물 급이기에 동정의 여지가 있을래야 있을 수가 없다.[131] 심지어 대학 시절에 지원이 관심을 가지고 돌봐준 고양이 팡이마저 빼앗을 수 없으니 죽이려 한 것까지 밝혀졌다. 이쯤 되면 정말 인간인지 의심이 갈 정도이며, 유지혁도 이런 수민의 브레이크 없는 이판사판 폭주를 보고 수민을 지옥으로 보내버릴 단죄자로 각성하게 된다.[132] 드라마판에서도 마찬가지라 이 부분이 드라마판 10화에서 민환이 날린 팩트폭언에서도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또한 16화 중 지원과 수민의 마지막 만남 때도 '넌 내 예상을 한 치도 벗어나지 않네, 내가 네 지능을 과대평가 했었어'라며 지원이 수민의 지능을 신랄하게 깠다.[133] 지원에게 써 오던 가스라이팅이 전혀 먹히지 않게 되자 이것이 자신에게 돌아와 정신건강을 갉아먹는 병적인 자기세뇌 이상도 이하도 아니게 되었다.[134] 원작에서의 지원은 문자친구로 변장해서 제 무덤을 파도록 유도한 것을 수민의 체포 직전에 밝혔고 좀 지나서 맞은 유일한 면회 순간에 절연했다. 드라마에서의 지원은 민환과 바람 피우는 척해서 수민이 호랑이굴에 제 발로 들어가게 만들고, 수민이 역으로 민환을 죽이고 잠적한 채 자기 목숨을 또다시 노리자 일부러 집에 끌어들인 뒤 직접 현행범 체포를 함과 동시에 절연하고 면회도 오지 않는다.[135] 사실 이 두 타이틀을 모두 차지하는 캐릭터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정수민이 얼마나 막장 인생을 사는지 알려주는 부분. 과거까지 현생에서는 학교폭력 교사, 살인, 도주, 뺑소니까지 쿼드러플 크라운을 달성했고 이에 대해 일말의 반성조차 하지 않고 있었고 지난 생과 합치면 학교폭력 교사, 살인, 살인방조, 살인미수, 불륜, 뺑소니, 사기결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죄 합쳐서 교사죄를 빼도 무려 전과 5범이다. 드라마판 현생에서는 10화까지 이미 3년 간의 학교폭력 교사, 기획안 탈취 미수 1회, 악의적 사칭 2회,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죄 1회와 그 교사죄 1회, 살인미수죄 1회(전생 포함 시 불륜, 살인 종범죄 1회도 포함)를 10화까지 이미 저질렀고, 뺑소니가 오유라의 계획으로 바뀐 걸 빼면 살인, 도주, 추가 살인미수도 디테일만 바뀌고 결국 다 나왔다. 전생에서 저지른 살인방조는 더 적극적인 행위로 바뀌어서 종범으로서 같이 체포됐다.[136] 사실 수민이 지원에 대한 지나친 열등감과 피해의식으로 자기에게 맞지 않는 회사 생활을 해서 그렇지, 만약 요식업으로 진로를 정했으면 크게 성공했을 지도 모른다.[137] 원작에서 지원이 회귀 후 한동안 요리의 요 자도 꺼내지 않고 지냈던 건 자옥의 갈굼 외에 이것도 어느 정도 영향이 있었을 수도 있다. 박민환과 결혼한 후 원작에서 밥을 차려줬을 때 설거지하기 싫어서 국그릇을 꺼내지 않은 모습을 보아 본래부터 뒷정리하기 싫어하는 모양이다. 드라마판에서는 쿠킹클래스에 같이 갔을 때 꽤 깔끔하게 요리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설정이 조금 바뀌었거나 김자옥의 눈에 들려고 잠깐 본인의 습성을 관리한 것일 수도 있다.[138] 이 부분은 정만식, 배희숙의 행적이 보도되었을 것이니 자연히 들켰을 것이다.[139] 그 여파로 부케를 받는 인물도 원작에서는 강지원이었지만 여기서는 렌탈 친구 중 한 명으로 바뀐 듯하며, 애초에 부케를 던지는 것 자체가 아예 잘렸다.[140] 정수민은 딱히 직접 검사를 받았다는 언급이 없지만 행적상 확실하고, 이은해는 실제 검사 결과 싸이코 판정이 나왔다.[141] 정수민은 베프로 포장한 강지원, 이은해는 남편이었던 故 윤상엽 씨. 마침 강지원과 故윤상엽 씨 역시 좋은 주변인들이 여럿 있었던 점을 닮은 데다, 강지원의 전생 한정으로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이 가해자들의 죄목으로 들어가 있다는 것도 똑같다.[142] 차이점이 있다면 현생의 정수민은 그 범죄도 실패로 끝나고 돈도 거의 없는 상황에서 재판을 받았지만, 이은해는 범행에 성공한 뒤 사선변호사를 선임할 정도의 재력이 남아있었다. 재미있게도 만약 내남결 세계관에도 가평계곡 살인 사건이 실제 역사 그대로 벌어졌다면 (정수민이 그때까지 살아는 있다는 전제 하에)정수민과 이은해가 같은 청주여자교도소에서 만났을 수도 있다. 1년 이상 수감된 여성 기결수는 그때나 2024년이나 다 청주여자교도소로 가는데 현실의 이은해 역시 청주여자교도소에 수감되어 있기 때문.[143] 최근 보도를 통해 이은해의 여전한 뻔뻔메타가 알려지기도 했다.[144] 마침 원작 소설이 쓰이기 시작한 때가 2020년 2월이라 저 사건 이후이다.[145] 그런데 드라마판 정수민의 외형이 흑발 스트레이트로 바뀐 것을 보면 묘하게 세간에 알려진 이은해의 얼굴과 닮긴 했다...[146] 집안 빽을 믿고 선 넘으며 나대는 것, 여주인공의 주변인을 건드렸다가 헛지랄로 끝난 것, 그나마 끝까지 보호하려고 했던 강자의 마지막 선의(하도영/유한일)까지 적반하장으로 차 버렸다가 곧장 인생이 끝난 건 오유라와 닮았다. 또한 방화 미수와 히든 카메라에 자기 잘못이 다 노출되어 참교육당하는 것은 박연진보다는 정미희의 엔딩에 더 가깝다. 사실 후술할 공통점들은 직접적인 체포 사유를 빼면 대부분 원작 정수민에게도 해당한다.[147] 공교롭게도 드라마 종영 이후 담당배우 송하윤 역시 학교폭력 가해 전적 의혹이 불거졌다.[148] 단, 담당배우가 이를 직접 공인한 박연진과 달리 정수민은 알면서도 어떻게든 합리화하는 것일 수도 있다.[149] 정수민은 모친 이명숙/이명자. 박연진은 모친 홍영애. 단, 아직 원작에만 나온 부분이지만 정수민은 친부를 따라가려 한 적이 있다는 차이가 있다.[150] 박연진은 아예 고졸이고, 정수민은 고향에서 대학을 다니긴 했는데 듣보잡 취급받는 곳이었다. 심지어 작품 내 주요 적인 문동은/강지원이 똑같이 공부를 잘하는 하이스펙의 소유자(교대 수석입학/한국대 경영학과 입학)라는 것도 똑같다.[151] 박연진은 집안 빽으로 추정되고, 정수민은 아직 가스라이팅에 시달리던 시절의 강지원을 구워삶았던 것으로 추정된다.[152] 원작 한정으로 무단퇴사긴 했지만 이때도 강지원이 나중에 해고 통지를 날렸다.[153] 박연진 일당을 보면 다들 서로 신뢰가 없고 수틀리면 언제든 통수칠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정수민, 박민환, 오유라, 배희숙&정만식 간 관계도 이와 비슷했다.(배희숙과 정만식 사이만 의외로 끈끈한 관계를 보여주는 예외가 있긴 했다.)[154] 박연진은 윤소희 상대로 살인, 손명오 상대로 살인미수 1번, 정수민은 박민환 상대로 살인 1번, 강지원 상대로 살인미수 2번. 손명오는 그 뒤 김경란에게 막타를 맞고 나서 죽지만 강지원은 첫 번째 때는 끝내 뭍으로 올라와 익사를 면했고 2번째 때는 일부러 잡혀 줬던 거라 바로 상황을 뒤집어 참교육해 주었다.[155] 또 다른 최종 보스로 격상된 오유라가 정수민보다 더한 싸이코로 나올지언정 일이 잘 안 풀려도 아니꼬움만 드러냈지 격분하는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던 것과 극명히 대조된다.[156] 박연진은 주여정의 병원을 방문했다가 DNA를 채취당했는데 이게 파멸의 단초가 됐다. 정수민의 경우는 엄밀히는 강지원과 유지혁의 합작 함정에 당한 것이긴 하나 이걸로 오유라에게 붙들리면서 바로 죽기 아니면 살인자 되기라는 거기서 거기의 선택지만 남았다.[157] 박연진의 경우, 가정 상황을 확인한 문동은이 그래도 여러 차례 용서해줄까 고려했고 직접 또는 하도영을 통해 실제로 이 의사도 표했었지만 본인이 끝까지 고집부린 결과 김경란의 죄를 뒤집어쓰는 함정에 걸려 파멸을 맞았다. 드라마판 정수민은 지원이 한 번 끝을 보고 돌아왔기에 처음부터 용서해줄 생각이 없긴 했지만 명분 따위 개나 준 억지 증오를 계속 물고늘어진 결과 잘 잠적해놓고 지원이 함정을 판 것도 모르고 커밍아웃했다가 순식간에 관광당하면서 파멸을 맞았다. 다만 파멸 직전까지도 사죄 후 용서받을 기회가 있었는데 그걸 차 버리고 망한 건 내남결에서는 오유라의 행적과 똑같으며, 정수민은 용서 그딴 거 없이 처음부터 단죄당할 운명이었다.[158] 허나 이후로도 별 논란은 없는 임지연과 달리 송하윤은...[159] 그런데 정수민이 거기 가서도 전혀 안 변했다는 것을 강지원이 아는 것처럼 나레이션이 나왔기에, 적어도 교도소 내부 상황은 결혼하기 전에 한 번 정도는 교도소 내 관계자를 통해 들었을 가능성이 있다.[160] 그렇다고는 해도 드라마판 정수민도 12화부터의 행적만 따져보면 무지성 광기는 별반 다르지 않다. 특히나 드라마판 오유라에게는 잘 나타나지 않은 분노조절장애 의심 수준의 행적이 추가됐는지라 더더욱.[161] 절친이었던 구월숙이 학창 시절부터 뒤에서 몰래 곤경에 빠트리거나 연인이었던 왕경태의 사이를 훼방을 놓는 등. 다행히도 살해하거나 바람을 피우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