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22 17:14:42

간병살인



1. 개요2. 원인3. 사례
3.1. 국내3.2. 해외
4. 관련 문서

1. 개요

간병살인(看病殺人)은 오랜 간병생활에 지친 간병인이 피간병인을 살해하는 것을 말한다.

2. 원인

피간병인을 돌보려면 간병인을 고용하는 것이 맞으나 그럴 만한 경제적 여유가 없는 가정은 가족 구성원 또는 친척들이 간병을 맡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간병은 자신의 시간을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직장이나 학업을 그만둬야 하는 경우가 많고 여기에 입원비, 약값 등 치료비, 식사비 등도 소모되면서 금전적 문제가 가중된다.

여기에 수시로 환자를 돌봐야 하는 문제 때문에 간병인의 육체적, 정신적 고통도 상당하고 특히 식사나 배변을 가리지 못할 정도의 중환자를 간병하려면 그 고통이 더 가중된다.

피간병인의 입장에서도 오랜 와병 생활로 인한 육체적, 정신적 고통으로 인해 간병인에게 폭언폭행을 가하면서[1] 간병인이 받는 스트레스가 더 가중되기도 한다.

결국 간병인이 이를 참지 못하고 피간병인을 우발적으로 살해하거나 간병하지 않고 방치하면서 간병살인이 발생하게 된다.

간병살인 사건을 언론으로 접하는 대중들은 그렇게 힘들면 요양병원 등을 이용하지 왜 살해하느냐 하는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원론적으로는 맞는 말이다. 그러나 집에서 간병을 하는 경우 대부분 처음부터 간병인을 구하고 요양병원에 모실 경제력이 부족한 가정인 경우가 많고, 반대로 형편이 넉넉하더라도 요양병원의 부실한 관리 실태와 잊을 만하면 터지는 노인 학대 이슈 때문에 차마 부모를 그런 곳에 '버리고' 올 수 없다며 집에서 모시기로 결정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2][3] 이러한 문제가 함께 개선되어야 앞으로 일어날 간병살인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에서 간병살인은 양지에서 공론화되지 않다가 2020년대 초반부터 공론화될 조짐이 보이고 있으나 사회의 주류 세력이 주목할 정도는 아닌 상황이다. 간병하는 가족이 병마에 시달리는 다른 가족을 돌보느라 인터넷을 할 리도 없고 일상생활에서 언급이 편하게 가능한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발달장애지적장애를 가진 부모, 형제자매 또는 자식을 돌보는 가족들이 계속된 수발에 지쳐 결국 간병살인을 저지르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긴 병에 효자 없다는 속담이 괜히 있는게 아님을 보여주며, 전문 간병인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3. 사례

3.1. 국내

3.2. 해외

4. 관련 문서

  • 살해 후 자살 - 이 형태 혹은 동반자살 형태로 나타나는 사례도 많다.

[1] 특히 피간병인이 부모조부모이고 간병인이 자녀손자녀라면 더더욱. 간병인과 피간병인이 서로 아무런 연고가 없다면 간병인이 그만두면 되지만 친인척, 특히 직계존비속 관계라면 그 관계를 일방적으로 끊어버릴 수 없지 않은가?[2] 또한 노인들 중에서도 요양시설에 들어가기를 원치 않는 경우가 의외로 적지 않게 있는 편이다.[3] 마찬가지로 어린이집에서도 잊을만하면 터지는 보육교사에 의한 아동 학대 이슈 때문에 어린 자녀를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고 집에서 보육하겠다는 부모도 적지 않다. 그러나 부모가 맞벌이를 하는 가정에서는 결국 자녀를 어린이집에 보낼 수밖에 없는 경우도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