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의 연도별 시즌 일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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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페넌트레이스
1.1. 4월
4월 9일 한화전에 시즌 첫 등판해 4.2이닝 6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었다. 자신의 천적인 노시환에게 연타석 쓰리런을 맞으며 탈탈 털렸다. 제구는 나쁘지 않았으나, 구위가 너무나 약한 게 확연히 눈에 보였다.
4월 15일 KT전에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2이닝 3실점 1K 1볼넷 5피안타로 강판되었다. 팀 타선이 초반에 3점을 내서 패전투수가 되진 않았으나 상당히 못던졌다. 팀도 패했다. 선발로서 잘 던지지도 못한 것은 물론이거니와 이닝도 먹어주지 못하면서 팀 불펜에 과부하를 초래하고 있다.
4월 21일 롯데전에 3.2이닝 3자책으로 조기 강판되었다. 3경기 연속으로 5이닝을 채우지 못했으니 이대로라면 연속 10승 기록은커녕 통산 100승과 선수생활 연장도 불가해보인다.[1]
4월 27일 키움전에 사실상 마지막 기회를 받으며 등판했지만 4.2이닝 4실점으로 또 조기 강판되었다. 4경기 연속 5이닝을 채우지 못하였다. 더 어이없는 것은 4.2이닝 4실점한 이번 경기가 올해 본인이 등판한 경기중 가장 잘 던진 경기라는 것이다.
1.2. 5월
5월 2일 SSG전에 5이닝 4실점(2자책)으로 드디어 승리투수가 되었다. 하지만 내용 면에서는 여전히 좋지 못했는데 수비 실책이 있었다고는 하나, 안타를 10개나 허용하면서 5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했고 자책점은 적었지만 실점도 이전 경기들처럼 3점 이상이었다. SSG가 득점권 타율이 처참한데다 타선이 대폭발하여 얹혀가는 느낌이 적잖아 있었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은 시즌 첫 승을 거뒀고, 이제 통산 100승까지 2승 남았다.5월 9일 KIA전에 등판하여 6이닝 4피안타 3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QS를 하며 나름 호투하였고 시즌 2승(2패)을 기록하여 개인 통산 99승을 달성했다.[2]
5월 21일 롯데전에 등판해 6이닝 8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었다.
5월 29일 삼성전에 등판해 1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5실점으로 2회조차 못 넘기고 조기 강판되었다.[3]
그리고 결국 30일 말소되었다. 유희관 통산 100승을 위해 더 이상 팀이 희생하기는 어려우니 퓨처스에 영원히 놔두는 것이 낫다는 의견이 있을 정도.
1.3. 6월
심지어 KIA 상대로 강한 유희관은 6월 9일 기아 2군과의 경기에서도 5이닝 77구 9피안타 1볼넷 1탈삼진 6실점을 기록하여 폭망했다. #특별한 반등이 없다면 올해가 마지막 시즌이 될 가능성이 높다. 2020년 후반기부터 시작된 부진이 2021시즌 초반까지 이어지며 이영하와 팀의 패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답이 없는 상태였고 지금까지도 전혀 나아질 모습이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나 아직 젊은 이영하와는 다르게 이쪽은 나이로 인한 노쇠화가 분명해 보이기 때문에 회생 가능성이 매우 낮아 보인다. 배영수, 김민, 이영하, 장원준 등과는 달리 불펜으로 사용할 수도 없는 투수다.
1.4. 7월
7월 2일 KIA전에 선발 등판한다. 워커 로켓의 이탈로 인해 선발진에 구멍이 났기 때문. 4회까지는 그럭저럭 잘 버텼으나 팀 타선이 상대 신인 이의리에게 꽁꽁 묶여 리드를 잡지 못했고, 결국 5회 김호령에게 솔로포 허용을 시작으로 박찬호, 김선빈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이날 5.2이닝 4실점을 기록, 별다른 이변없이 패전투수가 되었다. 표면적인 기록을 보면 괜찮게 보일 수도 있지만 리그 최하위 수준인 기아를 상대로 5.2이닝 동안 4점을 허용했다는 것은 좋은 신호가 아니다.1.5. 8~9월
8월 4일 퓨처스리그 SSG전에 워커 로켓의 후속 투수로 나왔다가 2이닝 2실점했다. 퓨처스 리그지만 1군 선수들의 컨디션 점검차 진행되는 경기였고, 100승 따기가 오래 걸릴 것으로 보인다는 얘기가 우세하다.그러나 잇따른 우천연기와 리그 중단 등으로 더블헤더 일자가 하나둘 배정되면서 유희관이 복귀할 것이란 예측이 팬들 사이에 있었고, 9월 1일 KIA와의 더블헤더 2차전 선발로 내정되었다.
이영하의 극심한 부진으로 인해 '제구라도 양호하고 아리랑볼이 있는 유희관을 내세우자'라는 여론이 조금씩 형성되고 있다.
9월 1일 잠실 KIA전에서 4피안타, 4사사구를 허용하며 만루위기를 두번이나 자초했으나 기적적으로 6이닝 1실점 통산 100승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는데 김강률의 허리 통증으로 9회 대신 등판한 김명신이 최원준에게 역전 2점홈런을 맞아 승을 날리며 노디시전으로 기록되었다. 말이 6이닝 1실점이지 두번이나 만루를 자초하는 등 여전히 불안한 것은 매한가지.
9월 12일 LG DH 1차전에 선발 등판해 4회까지 팀이 1:7로 크게 앞서면서 드디어 100승을 챙기나 했지만 5회초 급격히 흔들리면서 5회를 채우지 못하고 4⅔이닝 5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오며 100승 달성에는 또 실패했다.
9월 24일 광주 기아전에 등판해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을 챙기고 팀의 7연승을 이끌었다. 초반에 위기도 있었고 터커에게 피홈런을 허용하는 등 위태위태했지만, 본인이 강했던 기아 상대여서인지 이후 안정감을 찾으며 5이닝을 책임졌다. 투구수는 68개로 충분히 다음 이닝도 등판 가능해보였으나, 4일 휴식 후 등판이어서인지 일찍 교체되었다.
1.6. 10월
10월 3일 잠실 삼성전에서 1회부터 난타당하며 5실점 후 한 이닝도 마치지 못하고 2사 1,3루를 남겨둔 채 강판됐다. 후속 투수 이교훈이 승계주자를 모두 들여보내며 유희관의 이날 최종 기록은 ⅔이닝 7피안타 7실점. 팀이 이후 삼성 대체선발 및 추격조를 털면서 13:9까지 따라간 걸 감안하면 혼자 경기 하나를 말아먹은 셈이다. 시즌 6패째에 ERA도 7.23까지 폭등. 올해 삼성전 등판이 2번이었는데 2번 다 이렇게 아주 심하게 망해버렸다. 덕분에 2021 시즌 삼성 상대 ERA가 무려 64.80이다. 한 이닝에 7.2점을 주는 꼴이다.10월 10일 창원 NC전에서는 2이닝 5실점 6피안타(2피홈런)1사사구로 또 다시 무너졌다. 1,2회는 위기가 있었어도 잘 넘겼지만, 3회에는 김주원에게 안타, 정진기에게 투런포, 박준영에게 안타, 나성범에게 1타점 적시 2루타, 양의지에게 투런포를 맞으며 3회에 아웃카운트를 1개도 잡지 못하고 흔들리면서 2이닝 소화하고 강판되었다. 이후 등판한 투수들이 위기는 있었지만 전부 실점없이 이닝을 넘기는 모습을 보여준 것과 비교되며 두산 팬들에게 대차게 까였다. 타선도 2회초를 제외하고는 전혀 득점하지 못하며 그대로 패전투수행이 되었다. [4]
100승 달성 도전을 할 때도 얻어터지는 와중에 꾸역꾸역 마운드에 남아있으면서 흐름을 계속 넘겨주는 모습이었지만, 10월 들어서는 ERA 40.50으로 109승 도전한답시고 전혀 발전이 없는 모습으로 치열하게 순위 싸움을 하고 있는 팀에 엄청난 민폐를 끼치고 있다. 그러나 얇아진 팀 뎁스와 더불어 워커 로켓의 이탈로 선발투수진에 구멍이 생기면서 유희관을 선발 투수로 계속 기용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재 두산의 현실이다. 하지만 10월 11일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었다.
팀이 4위로 와일드카드 홈 경기까지 확정지었고 외국인 투수 두 명이 모두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었으나[5] 최승용, 이현승 등에 밀려 포스트시즌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었다.[6]
2. 총평
최종적으로 보면 2018년을 능가하는 커리어 로우 시즌. 냉정하게 말해서 선발 투수로서의 가치는 물론 좌완으로서 가지는 이점마저도 완전히 사라진 모습이다. 주전 선발이 된 후 처음으로 10승 달성에 실패했으며 통산 100승말고는 아무 것도 건지지 못한 시즌이었다.[7] 내년 두산의 선발 5자리는 이미 외인 투수 2명, 최원준, 곽빈으로 어느 정도 틀이 잡혀 있고 만약 대체 선발이 필요하다 한들 박소준, 최승용 등을 기용하면 되기에 큰 문제는 아니다. 누가 던지든 지금의 유희관보다는 더 잘 던질 거라는 게 현실이다.팬들 사이에서 이번 시즌 부진은 사실상 은퇴각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11월 26일자로 보류선수에 포함된 것이 확인됐다. 즉, 어떤 형태로든 22년 재계약 의지를 두산이 밝힌 것. 두산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공헌도를 높이 평가 받아 보류선수가 됐지만 과연 1군에 남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인 상황.[8] 최근 두산베어스에서 유희관을 제외한 선수들의 연봉계약이 마무리되었다고 한다. # 장호연의 109승을 바라보고 현역연장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는데 장호연은 둘째치고 당장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다는 팬들의 의견은 덤. 그리고 결국 다음해인 2022년 1월에 은퇴를 선언하면서 현역 마지막 시즌으로 남게 되었다.
[1] 두산과 FA는 단 1년을 맺었기 때문에 이번 연도에서 잘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으면 재계약을 연장하기 힘들 듯하다.[2] 그리고 이 경기를 기점으로 KIA는 유희관의 100승 제물로 여겨지게 되었고 이후 유희관이 KIA를 상대로 여러 번 표적 등판을 하기도 했지만... 실제 100승은 키움을 상대로 이뤄냈다.[3] 5점을 내주면서 꾸역꾸역 1회를 끝냈지만, 2회에는 마운드를 밟아 보지도 못하고 박소준으로 교체되었다.[4] 그리고 결국 이 경기가 본인의 현역 마지막 경기였으며, 얄궂게도 본인이 프로에서 마지막으로 상대한 타자는 본인을 지금의 자리까지 이끌어 주었고 100승 투수가 되는 데에 많은 기여를 했던, 양의지가 되었다.[5] 그나마 미란다는 부상 회복 이후 한국시리즈 3차전에 재합류하며 복귀하긴 했다.[6] 선발 김민규가 기복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안정적인 선발 로테이션 소화에 우려가 있었고, 윤명준이 부상으로 빠지는 불의의 상황이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도중 일어났음에도 유희관이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올라오는 일은 없었다.(대신 윤명준이 중도 이탈한 자리에는 장원준이 대체자로 들어갔지만 경기에 등판하지는 않았다.)[7] 장원준과는 달리 불펜으로 쓸 수 있는 투수도 아니며 이는 2018년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사실상 증명되었다. 패전조라도 하려면 일단 어떻게든 막아줘야 하는데 그마저도 힘든 상황이다. 따라서 권혁, 이현승처럼 원 포인트 릴리프로서의 역할도 사실상 불가능하다.[8] 다만 2022시즌부터 스트라이크존이 다소 넓어질 예정이라 구위만 끌어올릴 수 있다면 5선발 정도로는 활약할 여지가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