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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성군 · 천문학 관련 정보 |
용골자리 Carina / Car | |
학명 | Carina |
약자 | Car |
주요 별 수 | 9 |
가장 밝은 별 | Canopus(α Car, -0.72 등급) |
가장 가까운 별 | LHS 288 (15.6 광년) |
인접 별자리 | 돛자리, 고물자리, 화가자리, 날치자리, 카멜레온자리, 파리자리, 센타우루스자리 |
관측 가능 여부 | △* |
용골자리의 대한민국 내 관측 가능 여부 | |
지역 | 관측 여부 |
수도권, 강원도 | X |
충청도 전체, 경상도 내륙부분, 전라북도 | 사실상 X |
전라남도, 부산, 경상남도 남해안, 제주도 | △* |
* 제주도를 제외한 남부지방은 사실상 카노푸스가 위치해 있는 -53도선이 관측한계선이며, 이론상으로는 -54도선까지도 관측이 가능하다. 또한, 제주도에서는 -55도선이 관측 한계선이며, 이론상으로는 -57도선까지 관측할 수 있다. [1] |
[clearfix]
1. 개요
Carina, Car용골자리는 천구의 남부에 위치한 밝은 별자리로 남반구에 위치해 있어 인지도는 떨어지는 편이지만, 별자리 자체의 크기도 넓은데다 별자리 중간으로 은하수가 관통해 지나가기 때문에 용골자리 내부에 위치해 있는 천체들이 밝고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고 있는 별자리다. 나중에 더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여기서 간략하게 예시를 들어보자면, 먼저 용골자리 성운은 오리온 성운을 압도하는 크기와 밝기를 가지고 있으며, 카노푸스 역시 시리우스를 제외한 별들 중 가장 밝은 별이다. 또한, 소원의 우물 성단과 남쪽 플레이아데스 성단은 맨눈으로 구성원을 구별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성단 중 하나다.
2. 설명
용골(龍骨)이란 배의 세로강도를 책임지는 중요 부분으로, 선체의 중심선을 따라 배 밑을 뱃머리부터 고물(배의 끝부분)까지 잇는 골격재를 말한다.고대에 있었던 아르고자리에서 분리된 네개의 별자리(고물자리, 나침반자리, 돛자리, 용골자리)중 하나로, 이 때문에 요한 바이어 명명법에서 그리스 문자 몇개가 빠진다. 그래도 알파별과 베타별을 가져갔으니 돛자리나 고물자리보다는 사정이 훨씬 낫다.(나침반자리는 바이어 부호를 새로 부여받았다.) 아르고호자리를 이렇게 분리한 인물은 프랑스의 천문학자 라카유.
남쪽 은하수가 지나가기 때문에 밝고 관측대상도 많으나 안타깝게도 고도가 너무 낮아 국내에선 보기 힘들다. 남부 지방에서나 별자리의 북쪽 일부를 겨우 볼 수 있을 정도.
2.1. 항성
- α Car(카노푸스, Canopus): 겉보기등급이 -0.72에 육박해 천구상에서 시리우스 다음으로 가장 밝은 항성이다. 항성계는 백색 초거성과 적색왜성의 쌍성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크기와 광도는 500광년 내에 있는 항성들 중 가장 크다. 때문에, 지구에 최근접했던 311만 년 전 이후로 300만 년이 넘는 시간의 2/3정도를 천구에서 가장 밝은 항성의 자리를 차지해 왔었다. 중간중간에 자리를 내줬던 경우도 카노푸스보다 더 밝고 거대한 천체가 지구에 근접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5광년에서 20광년 정도로 최근접한 항성들이 대부분이기에, 그보다 10배는 멀리 떨어져 있는 카노푸스가 계속해서 가장 밝은 별의 자리를 차지해 왔던 것에서 카노푸스의 광도와 크기가 다른 가까운 항성들과 비교도 할 수 없을 수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 β Car(미아플라시두스, Miaplacidus): 겉보기등급 1.69의 A형 주계열성 또는 준거성이며, 지구에서 대략 117 광년 떨어져 있다. 미아플라시두스라는 이름이 천문학같은 자연과학쪽 보다는 고생물학이나 판타지쪽에서 쓰이던 단어를 갖다 붙여버린 것 같은 느낌을 주기는 하지만, 엄연히 아랍어로 물과 온화한이라는 뜻을 가진 미아와 플라시두스의 합성어다.
- ε Car(아비오르, Avior): 겉보기등급 1.86의 K3 III형 적색거성과 B2 V형 주계열성의 쌍성계이다. 질량은 각각 태양 질량의 9배, 7.3배이며 지구에서 약 610광년 떨어져 있다. 아비오르라는 이름은 1930년대 말 영국 공군용 항공 연감을 작성 중 연감에 수록된 별 중 공작자리 알파와 용골자리 엡실론에만 고유 명칭이 없는 것을 확인해 용골자리 엡실론에 아비오르라는 이름을 붙인 것에서 유래한다.[2] 돛자리의 카파, 델타별과 이 별자리의 이오타, 엡실론별이 모두 2등성으로 십자 모양을 하고 있어 남십자성과 혼동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들을 '가짜 십자가'라 부르기도 한다.
- ι Car(아스피디스케, Aspidiske): 겉보기등급 2.21의 A7-A9 Ib형 백색초거성이다. 태양 질량의 7.4배이며 반지름은 태양의 43배이다. 지구와의 거리는 약 690광년이다. 돛자리의 델타, 카파, 용골자리 엡실론과 함께 가짜 십자가의 일원이다.
- η Car (용골자리 에타, Eta Carinae):
질량이 무려 태양의 100~150배, 밝기는 4백만배나 되는 극대거성이다. 현재 겉보기 등급은 4.3정도이나 1840년대에 한차례 폭발로 -0.86등급까지 올라가며 카노푸스보다도 밝아진 적이 있다. 현재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3] 유력한 초신성 폭발 후보로 꼽히고 있다. 가까운 과거에 폭발했고 곧 다시 폭발할 초신성 후보고 또 거리가 8000광년 정도로 비교적 가까워 자세한 관측이 쉬워 천문학계에서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음에도 그 발광 패턴이 일반 초신성과 다른 점이 많아 아직 잘 이해가 되고 있지 않다. 자연적인 입자 가속이 일어난다고 밝혀졌다.#
- OGLE-TR-122b: 현재까지 발견된 항성 중 크기가 가장 작았었다. [4] 토성보다 24km 정도 더 작다. 그러나 질량은 태양의 8% 정도 된다. OGLE-TR-122b의 경우 목성과 비교했을 때 크기가 불과 1.2배밖에 안 된다. 물론 항성이기 때문에 질량은 행성인 목성과는 비교 불가한 수준으로, 100배 가까이 된다. 그러나 같은 항성인 태양과 비교하면 9%밖에 안 되는 확실히 적은 질량이긴 하다.
2.2. 심원천체
용골자리 방향 은하수의 적외선 사진 |
- 용골자리 성운(NGC 3372): 용골자리 성운은 용골자리 에타 주위를 둘러싼 거대한 성운이다. 우리 은하에서 가장 큰 성운로 꼽힌다.[5] 자세한 것은 해당 문서 참고.
- 호문쿨루스 성운: 용골자리 에타별 주위로 분출된 가스 구름은 이른바 '호문쿨루스 성운'으로 불린다.
- 소원의 우물 성단 (NGC 3532): 프랑스의 천문학자 니콜라 드 라카유에 의해 발견된 약 1,320광년 떨어진 산개성단이다. 형성된지 약 3억년 정도 되었으며 겉보기등급은 3.0이다. 자세한 것은 항목 참고.
- 남쪽 플레이아데스 성단 (IC 2602): 용골자리 세타가 속해 있는 산개성단 IC 2602는 남쪽플레이아데스성단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다만 황소자리의 플레이아데스성단보다는 어둡고 세타별을 제외한 구성원들의 밝기는 모두 5등급 이하이다.
[1] 다만, 용골자리 성운, 소원의 우물 성단, 남쪽 플레이아데스 성단, 남쪽 벌집성단 아비오르, 미아플라시두스등의 유명한 천체들은 전부 -58도선 아래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한국 영토 내에서는 카노푸스를 포함한 용골자리의 최북단부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관측할 수 없다.[2] 이 때 공작자리 알파에는 '피콕'이라는 이름이 붙었다.[3] 이 별이 태양계와 떨어진 거리 및 빛의 속도를 감안하면 이미 없어진 별일 수도 있다는 의견이 있다.[4] 2023년 기준으로는 EBLM J0555-57ab가 가장 작은 항성이다.[5] 맨눈으로도 보이며, 오리온 성운보다 더 크고 밝지만 적위가 낮아 늦게 알려졌다. 프랑스 천문학자 니콜라 드 라카유가 이 성운을 처음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