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4 11:42:00

오반석/선수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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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클럽 경력

1.1. 유소년 시절

김신욱과 함께 과천초등학교 축구부의 창단 멤버로 합류했으며, 팀에서 두각을 보였다. 이후 과천문원중학교로 진학해서 활약하다가 기성용, 김주영, 김홍일 등과 함께 김판근이 호주 브리즈번에서 설립한 판스포츠[1]를 통해 존 폴 칼리지에서 수업을 받으며 축구아카데미에서 훈련했다. #

호주에서 귀국한 후에는 강릉제일고등학교로 진학했다. 2006년 팀의 금강대기 우승을 이끌었고, 베스트 수비상을 받는 등 주목할만한 수비 유망주로 성장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건국대학교에 진학했다. U리그 경기를 소화하던 도중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해 1년을 쉬었지만, 재활을 마친 후 빠르게 기량을 회복하였다. 한편, 오반석이 있던 당시 건국대학교는 2010년 U리그 수도권 B리그에서 16승 3무 1패 49득점 7실점이라는 무서운 성과를 내기도 했다. 4학년때는 주장으로 선임되었으나 턱 부상을 당해 고생했다.

1.2. 제주 유나이티드 FC

건대를 졸업하고 2011년 K리그 드래프트에서 전년도 준우승 팀 제주 유나이티드1순위로 지명받아 입단하였다.

1순위로 지명되어 입단한만큼 팀으로부터 큰 기대를 받았으나, 동계훈련을 치르던 도중 왼쪽 십자인대가 파열되었다.[2] 수술과 재활에 6개월이 소요됐고, 훈련에 온전히 복귀하는데도 반 년이 걸려 2011 시즌에는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1.2.1. 2012 시즌

1년을 부상으로 날렸지만, 여전히 팀에서는 오반석에게 기대를 걸고 있었다. 팀에 잔류한 그는 4라운드 수원 삼성 블루윙즈전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프로 입단 후 처음으로 스쿼드에 들어갔고, 홍정호가 경고누적으로 징계를 받자 9라운드 FC 서울전에 선발로 나서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홍정호가 경남 FC전에 부상으로 시즌 아웃을 당하면서 본격적으로 주전 멤버로 활약했다. 프로 2년차 선수, 그것도 첫 해는 부상으로 완전히 날린 선수였지만 빠르게 성장하면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호주 유학 경험을 살려 능숙한 영어를 구사했기에 파트너 아드리안 마다스치와의 소통에도 문제가 없었고,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14라운드 상주 상무전에 프로 데뷔골을 터뜨렸고,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을 보여줬다. 제주는 이 시즌 FA컵 4강 진출, 리그 상위 스플릿 입성이라는 성과를 거두었고 오반석의 활약은 그 과정에서 큰 도움을 줬다.

2012 시즌 기록은 리그 25경기 1득점, FA컵 4경기 출전.

1.2.2. 2013 시즌

2013시즌에도 팀에 잔류했고, 주요 수비수들이 줄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오반석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시즌 초부터 주전으로 출전했는데, 좋은 모습을 보이다가도 종종 성급한 판단을 내려 공백을 지적받기도 하였다. 잔실수가 있긴 했지만, 제주의 스쿼드 상황에서 오반석의 역할은 충분히 중요했고 차츰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출전을 보장받았다.

14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에 득점을 기록하면서 두 시즌 연속으로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시즌 막판까지 주전 자리를 잃지 않고 꾸준히 모습을 보이면서 제주의 상징적인 선수로 자리잡았다. 특히 시즌 중반 홍정호가 FC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하면서 오반석의 역할은 더욱 중요했다.

2013 시즌 기록은 리그 30경기 1득점, FA컵 2경기 출전.

1.2.3. 2014 시즌

2014년에는 새로 영입된 알렉스와 호흡을 맞춰 주전으로 기용되었다. 알렉스 역시 영어를 구사하는 선수였기에 오반석은 영어로 알렉스와 소통하며 좋은 호흡을 보여줬고, 이전 두 시즌보다 급격히 성장한 기량을 선보이며 리그 전체에서도 서서히 주목을 받았다. 시즌 내내 리그에서는 단 두 경기만 결장했고, 그 중 한 경기는 경고 누적으로 인한 결장이었기에 사실상 대부분의 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하는 핵심 선수로 인정받았다.

2014 시즌 기록은 리그 36경기 출전.

1.2.4. 2015 시즌

새 시즌을 앞두고 공식적으로 팀의 주장 자리에 선임되었다. 그 전까지 보여준 성장세에 더해 팀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컸기에 내려진 결정.

전 시즌에 이어 2015 시즌에도 아주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시즌 초반부터 주전으로 나서서 압도적인 제공권을 바탕으로 맹활약을 이어나갔고, K리그 팬들로부터 오반석이 국가대표에 합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올 정도였다. 국가대표 명단이 발표됐을 때 오반석의 이름이 없자 의문을 표하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 스피드는 다소 느리지만, 수비수 본연의 역할을 볼 때는 그야말로 최고의 선수라는 찬사를 들었다. K리그 올스타전 투표에서도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지만 국가대표팀 예비명단에조차 들지 못하자 본인도 SNS를 통해 아쉬움을 표했다.

2015 시즌 기록은 리그 34경기 1득점, FA컵 3경기 출전.

1.2.5. 2016 시즌

2015년에 최고의 한 해를 보냈지만, 시즌 종료 후 스포츠 탈장 수술을 받아 동계훈련에 제대로 참가하지 못했다. 시즌 시작 직전에는 이적설도 상당히 많이 돌았으나, 본인이 잔류를 선택하면서 제주의 주장으로 남았다. 일단 시즌 초 기준으로는 오반석이 부상을 당한데다가 파트너 알렉스까지 팀을 떠나서 제주 입장에서는 타격이 큰 상황.

한동안 결장하다가 8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을 통해 복귀했다. 복귀 후 곧바로 주전으로 올라섰지만, 13라운드 광주 FC전을 마친 후 내측 인대 부상을 당해 다시 전열에서 이탈했다. 7월이 돼서야 복귀했지만 26라운드 수원 FC전을 치르던 도중 허리디스크 부상까지 당하면서 또 다시 결장하게 됐다.

33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전을 통해 복귀했고, 그 후로는 부상 없이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소화했지만 이적설과 부상에 시달리며 이래저래 혼란스러운 한 시즌을 보냈다.

2016 시즌 기록은 리그 16경기 1득점, FA컵 1경기 1득점.

1.2.6. 2017 시즌

부상을 떨쳐낸 후 다시 주전으로 복귀했다. 백쓰리에서 주로 좌측 스토퍼로 나섰는데 빌드업 역할을 맡았을 때는 다소 힘들어했지만, 수비 본연의 임무에 집중했을때는 최고의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제공권은 리그 내에 대적할 선수가 없는 수준으로, 제공권 좋다는 선수들이 언급될때마다 오반석과 경합해봐야 안다는 말이 나왔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무대에도 처음으로 뛸 기회를 얻는 등 선수 개인에게 의미가 큰 시즌이었다.

2017 시즌에도 변함없는 폼을 보여주면서 오반석 국대 차출론이 다시 제기됐지만, 울리 슈틸리케가 경질된 후에도 오반석에게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서 팬들 사이에서는 아쉽다는 말이 나왔다. 은퇴할때까지 국가대표 옷을 못 입겠다는 푸념이 나올 정도.

2017 시즌 기록은 리그 33경기 2득점, FA컵 1경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4경기 출전.

1.2.7. 2018 시즌

2018 시즌을 앞두고 주장 자리를 내려놓았다. 탈장 부상이 재발하여 동계훈련을 또 소화하지 못했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복귀하여 3라운드 울산 현대전에 선발로 나섰다. 이 경기에서 괴물같은 제공권을 보여주면서 왜 오반석이 제주의 핵심인가를 증명했다.

그러나 그 후로는 부상 이전만큼의 폼을 보여주지 못해서 아쉽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집중력이나 스피드 면에서 기량 저하가 보인다는 이야기가 많았던 상황. 그런데 월드컵 직전에 기적처럼 국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월드컵 명단까지 올라가면서 마침내 그의 국대 승선을 염원하던 팬들의 소원이 이뤄졌다.

월드컵 종료 후 팀에 복귀해서 계속 주전으로 나섰지만, 후반기에도 부상 이전만큼의 퍼포먼스는 보여주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설상가상으로 제주가 기나긴 무승행진에 빠지면서 위기에 놓였는데, 나쁜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오반석은 주전 멤버로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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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이적시장도 이미 종료된 상황에서 갑자기 2018년 9월 20일 UAE의 알 와슬 FC로 이적하였다. 제주는 선수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여 고심 끝에 해외 진출을 허용해 주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제주 팬들은 전력 보강을 위한 실질적인 영입은 없으면서 선수들의 의사만 지나치게 존중하여 이적시킨다며 구단에게 불만을 표하였다. 결국 하루아침에 제주의 원클럽맨이었던 오반석은 새로운 팀으로 떠나게 됐다.

이적 전까지 2018 시즌의 기록은 리그 24경기 1득점, FA컵 1경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1경기 출전.

1.3. 알 와슬 FC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결국 알 와슬의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선수 입장에서는 이제 30대에 진입한만큼 마지막으로 이적할 수 있는 기회였을 수 있고, 부진하는 흐름에 빠졌기에 환경을 바꿔보자는 생각이 들만한 상황이었다.

이적한 뒤 곧바로 주전 멤버로 중용됐으며, 7라운드 알 아흘리전에는 중동 무대 데뷔골도 기록했다. 그러나 경기력은 다소 아쉬웠고, 알 와슬의 상황 역시 나빠서 지는 경기가 상당히 잦았다.

알 와슬에서 반 시즌간 남긴 기록은 리그 11경기 1득점.

1.3.1. 무앙통 유나이티드 임대

결국 2019시즌을 앞두고 태국 프리미어 리그무앙통 유나이티드 FC로 임대 이적하였다.

무앙통에서는 알 와슬 시절에 이어 여전히 부동의 주전으로 출전하는 중. 초반에는 잠시 부상도 있었지만 태국 리그에서는 돋보이는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 막판에는 부리람 유나이티드와 수코타이를 상대로 두 경기 연속 득점까지 기록하였다.

2019 시즌 기록은 리그 25경기 2득점, 태국 FA컵 3경기.

무앙통과의 임대가 종료된 후 일단은 알 와슬로 복귀해야겠지만, 이적설이 나오기 시작했다. 특히 크게 연결된 팀은 바로 전북 현대 모터스. 친정팀 제주는 강등됐고, 전북은 예전부터 오반석을 꾸준히 노리던 팀이기에 이적 가능성이 제법 높게 여겨졌다.

1.4. 전북 현대 모터스

2020년 1월 1일, 전북이 오반석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최진철, 김상식이 달았던 등번호 4번을 배정 받았다. #

하지만 시즌이 시작하기 전 부상을 당해 폼을 끌어올리지 못했고, 전북의 스쿼드가 워낙 두터운지라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센터백이 필요한 구단들과의 이적설이 돌기 시작했는데, 결국 7월 7일 인천 유나이티드로 임대된다는 단독 기사가 나왔다. 본래 인천은 구자룡을 노렸으나 구자룡이 잔류 의사를 밝히면서 오반석 쪽으로 선회하였다.

당초 오반석이 FA컵 경기에서 전북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른 후 인천으로 임대를 떠난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결국 FA컵 출전은 불발되었다.

1.5. 인천 유나이티드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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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6일 오후 4시 경, 인천 유나이티드 구단은 오반석 임대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과거 제주 시절 스승이던 조성환 감독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1.5.1. 2020 시즌 임대

등번호는 제주에서 프로 데뷔 시즌에 달았던 26번을 선택했다.

인천에서는 주전 멤버로 예상되지만, 최근 양준아의 폼이 매우 좋아졌고 이재성 역시 다시 선수단에 복귀하여 기량을 끌어올리는 상황이라 오반석 역시 경쟁을 거쳐야 하는 상황이다. 전북 이적을 거치면서 출전 시간이 줄었고, 부상도 있었기 때문에 얼마나 제 컨디션을 빨리 찾느냐가 관건. 그래도 베테랑 자체가 많이 부족했던 인천이라 국가대표 경험까지 있는 오반석의 합류는 인천에게 긍정적인 요소이다. 선수 소개 멘트는 완벽한 파검의 성벽.

13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에 막판 교체로 투입되면서 인천 소속으로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14라운드 광주 FC전에 선발로 나왔으나 기대 이하의 폼을 보여주면서 인천 팬들에게 비판을 받았다. 최근 좋은 폼을 보여주던 양준아 대신 선발로 나섰으나, 호흡도 아직 부족했고 빌드업에도 크게 도움을 주지 못한지라 차라리 양준아를 믿었어야 했다는 말도 나왔다.

15라운드 성남 FC전에도 선발로 나왔지만, 이번에도 썩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다. 임대 이적 이후 초반에는 팀에 잘 맞지 않는 인상을 줘서 팬들 사이에서는 우려가 짙었다. 그나마 제주에서 오반석과 함께 했던 조성환 감독이 부임한 점은 긍정적.

16라운드 대구 FC전에 다시 재신임을 받고 선발로 출전했다. 이번에는 이전과 달리 백쓰리에서 좌측 스토퍼로 출전했다. 그리고 차원이 다른 경기력을 드디어 보여주면서 왜 오반석이 국가대표였는지를 증명해냈다. 기막힌 태클 실력을 비롯하여 몸을 사리지 않는 투지를 바탕으로 무실점을 이끌어냈고, 인천은 그토록 기다리던 시즌 첫 승을 따냈다. 그 전까지는 익숙하지 않은 포메이션과 전술 속에서 고전했으나, 오반석을 잘 아는 조성환 감독이 그에게 맞는 자리를 찾아주면서 진가를 발휘했다.

그 후로도 맹활약을 선보이면서 인천 수비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17라운드 수원 삼성 블루윙즈전에는 기가 막히게 핸드볼을 피하는 깔끔한 태클을 선보이며 명장면을 연출했고, 팀의 2연승에 기여했다. 빌드업에 능한 양준아, 스피드와 경합에 능한 김연수와 함께 서로의 장단점이 보완되는 수비라인을 형성하고 있으며, 서로의 호흡이 잘 맞아떨어져서 인천이 후반기에는 그 어떤 팀에도 밀리지 않는 탄탄한 수비력을 자랑하고 있다.

23라운드 성남전을 치르던 도중 부상을 당해 24라운드는 결장했으나, 25라운드 강원전부터는 다시 선발로 나섰다.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쭉 주전으로 출전하면서 팀의 핵심 선수로 확실하게 자리잡은 모습.

시즌 최종전인 FC 서울전에는 이래저래 화제의 대상이었다. 실력 면에서는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김도혁과 함께 서울의 권성윤을 상대로 살인태클을 날려 부상을 입혔다.[3] 경기 최후반부에는 양한빈, 황현수와 인천 선수들 사이에서 갈등이 벌어진 와중에 싸움에 참여했다가 경고누적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는 인천이 이 경기를 이겨내면서 잔류를 확정지었고, 한동안 커리어가 하향세를 그리던 오반석도 인천 임대를 통해 터닝포인트를 마련하면서 제법 성공적인 반시즌을 보냈다. 인천에 처음 올 당시에는 팀에 대한 애정도 크진 않았던 오반석이지만 불과 반년만에 인천에 스며든 모습을 보여준 점도 인상적. 초반의 부침이 있었지만 최종적으로는 인천의 잔류를 만들어낸 최고의 영입이었다.

2020 시즌 기록은 리그 14경기 출전.

시즌 종료 후 오반석이 인천으로 완전이적한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인천은 극적인 잔류에 이어 조성환-임중용-전달수 체제로 개편된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베테랑 선수들에게 구애를 이어가고 있으며, 전 시즌에도 함께 한 오반석은 그 중에서도 중요한 타겟으로 선택됐다. 협상이 난항이라는 루머도 있었으나, 결국에는 급물살을 타면서 인천 이적이 유력해졌다.

1.5.2. 2021 시즌

결국 2021년 1월 4일, 공식적으로 인천 이적이 발표됐다. # 계약 기간은 3년. 나이가 많은 선수지만 이번 이적시장의 핵심 전략으로 베테랑에게 다년 계약 제시를 선택한 인천이었기에 3년이라는 긴 기간의 계약을 체결했다.

영입 당시 전북은 오반석을 이적료 없이 풀어줬는데, 인천 이적 직전에 대전이 이적료까지 낼 생각을 하며 접근했으나 선수 본인이 인천 이적을 희망하여 결국 인천으로 행선지가 정해졌다고 한다.

지난 시즌에도 이미 인천에서 뛰어봤고, 핵심으로 뛸만한 기량을 지닌 선수이기에 주전 멤버로 점쳐지고 있다. 개막전부터 선발로 출전했고, 그 후로도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면서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새로 합류한 오재석, 김광석과 함께 '석트리오'라는 별명으로 주로 불리고 있으며 전년도에 비해 스타가 늘어나서 주목도가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듬직한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 중반부터는 가끔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서기도 했다. 팀 내에서 이미 듬직한 베테랑으로 높은 존재감을 보이는 중. 인천에 온 뒤 거의 부상 없이 대부분의 경기를 소화했지만, 시즌 막판에는 잔부상이 겹치면서 출전시간이 다소 줄었다. 그래도 김연수가 부상에서 복귀했고, 강민수가 폼을 올리면서 오반석의 자리를 잘 메워주는 중. 오반석 본인도 큰 부상을 당하지는 않았기에 막판까지 꾸준히 출전을 이어갔다.

팀이 체질을 개선해나가는 과정에서 과도기를 잘 지탱해주었다. 2020년만큼의 센세이셔널한 느낌은 아니었지만, 자신의 자리에서 확실하게 역할을 수행해주면서 조기 잔류 확정에 큰 도움을 준 선수.

2021시즌 기록은 리그 30경기 출전.

1.5.3. 2022 시즌

기존 주장이었던 김도혁의 뒤를 이어 2022시즌 선수단 주장으로 선임되었다. 제주 시절에 이어 다시 한 번 공식적인 주장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아쉽게도 개막하기 직전에 부상을 입어 초반 경기는 결장했다.

3라운드 강원 FC 원정경기에서 좌측 스토퍼로 풀타임 출전하며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훌륭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무실점을 이끌면서 좋은 출발을 알렸다. 그 후에도 주전으로 출전하고 있으며, 해리슨 델브리지가 좌측에 기용되기 시작하면서 오반석은 주로 우측 스토퍼 역할을 맡고 있다. 순수 수비력으로는 따라올 선수가 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러나 5월 중순에 부상을 당하면서 전열을 이탈했고, 한동안 경기장에서 볼 수 없게 됐다. 비슷한 타이밍에 여름까지 부상을 당하면서 이래저래 팀에게는 큰 타격이 오고 말았다.

17라운드 성남전에 선발로 복귀했으나, 경기를 치르던 도중 부상이 재발하여 다시 교체되었다. 오반석이 다시 부상을 입은데다가 팀도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면서 순식간에 많은 것을 잃고 말았다.

한동안 모습을 볼 수 없었는데, 시즌 최후반부였던 37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에 교체로 투입되면서 드디어 복귀전을 치렀다. 이어서 최종전 전북 현대 모터스전에 선발로 출전했고, 나쁘지 않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래저래 부상이 겹쳐서 안타까움이 남는 시즌이었다. 시즌 초에는 최고의 폼을 보여주면서 언성히어로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으나, 부상이 지속적으로 따라붙으며 시즌의 절반 이상을 날리고 말았다. 주장 역할을 맡았기에 선수 본인도 많이 아쉬웠을 환경인데, 부상을 털어내고 복귀하는 부분이 관건.

2022시즌 기록은 리그 13경기 출전.

1.5.4. 2023 시즌

2022년에 이어서 주장 역할을 계속 맡게 됐다. 등번호도 오반석을 상징하는 번호인 4번으로 변경했다. 한편, 팀과 2년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사실상 은퇴까지 인천에서 하게 될 전망. 어느새 제주의 레전드에서 인천의 레전드 이미지가 강해질 정도로 인천과 함께 한 시간이 길어졌다.

개막전 FC 서울전에 선발로 출전했으나, 빌드업에서 잦은 미스를 범하고 수비할 때도 스피드가 밀리는 모습이 자주 나와 팬들에게 안타까움을 샀다. 부상의 여파로 폼이 여전히 올라오지 않은 느낌이었고, 잔실수 하나하나가 치명적이었던 편. 그래도 경기 막판 세트피스 상황에서 멋진 골을 넣어 희망의 불씨를 살렸고, 변함없이 경기에 임하는 태도는 프로다웠다.

2라운드 대전 하나 시티즌전에도 선발로 나섰다. 코너킥 상황에서 신진호가 올려준 공을 받아 위협적인 헤더를 시도했으나 골대에 맞으면서 두 경기 연속 득점은 무산되었다. 세트피스에서의 활약은 정말 좋지만, 반대로 수비 상황에서는 여전히 약점을 자주 공략당하고 있다. 이 날도 빠른 윙어에게 당하면서 3 : 3 무승부로 끝나는 결과의 빌미를 제공했다.

3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에는 폼을 제법 회복하면서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지만, 4라운드 광주 FC 원정경기에서는 최악의 폼을 보여주고 말았다. 결국 팀은 5실점을 당했고, 오반석 본인도 경기 막판 김연수와 교체되어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다.

대패의 충격으로 한동안 로테이션이 돌아갔고, 출전 기회가 전보다는 확실히 줄었다. 그래도 시간이 흐르면서 폼이 조금씩 회복되는 중이고, 특히 10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에는 한창 좋았던 때의 포스를 보여주면서 팀의 무실점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 상대가 누군지에 따라, 그리고 컨디션에 따라 선발과 교체를 계속해서 오가고 있다.

6월부터는 다시 주전 멤버로 신뢰를 회복했다. 델브리지가 5월부터 부진에 시달리고, 김동민 역시 폼이 저하된 상황인지라 김연수와 더불어 출전 시간이 상당히 늘어났다. 나온 경기에서 빌드업 미스도 초반보다는 훨씬 좋아졌고, 탄탄한 수비력이 돌아와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인천이 무실점을 기록한 경기들에서 오반석의 진가가 제대로 드러나는 중.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로 꾸준히 존재감을 보여줬다.

24라운드 FC 서울 원정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하여 수비 국면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코너킥 상황에서 이한범과의 충돌이 논란이 됐는데, 김우성 주심은 반칙으로 판정하지 않았고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폴조세 음포쿠의 득점이 나왔다. 해당 상황 자체는 다른 시퀀스에 있기에 VAR 대상이 될 수 없어서 오반석과 이한범의 충돌은 VAR를 보지 않았다. 파울이라는 시선, 아니라는 시선에 더해 이런저런 얘기들이 나오는 상황에서 선수 본인은 정당한 몸싸움으로 생각한다는 인터뷰를 남겼다.

26라운드 대구 FC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이날 대구가 유효슈팅 3개만을 기록했을 정도로 안정적인 수비를 펼쳤으나 후반 케이타에게 무리한 태클을 가하는 바람에 페널티 킥을 허용하게 되었다. 팀은 3:1 승리.

28라운드 수원 FC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다. 좋은 경기력을 펼쳤고, 막판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1:2 역전승에 크게 기여했다. 이 골로 인천은 4위로 도약했다.

그 이후에도 인천의 주전 수비수로 꾸준히 활약했으며, 파이널 라운드 진입 후에는 37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후반전 77분 팀의 세번째 골을 터뜨리며 3 : 1 승리를 이끌었다. 수비수지만 3득점을 기록하면서 제 몫을 하고 있으며, 세트피스가 약점인 인천에서 거의 유일하게 위협적인 세트피스 옵션으로 통하고 있다. 그 와중에 득점 후 말년호빙요 영상에서 만들었던 오세안무역 세레머니를 직접 펼쳐 팬들에게 웃음까지 줬다. 육아하는 가장의 애환이 느껴진다.

2023시즌에는 최종적으로 리그 27경기 3득점, FA컵 2경기, ACL(플레이오프 포함) 5경기까지 총 34경기 3득점을 기록했다. 인천의 20주년을 맞이한 시즌에 주장으로 나서서 초반에는 부침도 있었으나, 차츰 폼을 회복하여 다시 핵심으로 우뚝 선 시즌.

1.5.5. 2024 시즌

새 시즌을 앞두고 2년간 맡았던 주장 완장을 이명주에게 넘겨줬다. 하지만 주장 여부와 별개로 여전히 주전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시즌 초에 델브리지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오반석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1라운드 수원 FC전에 선발로 출전하여 안정적인 수비와 무난한 빌드업 능력을 보여줬다. 동갑내기 베테랑 권한진과 함께 후방에서 안정감을 불어넣었으나 팀은 마지막에 통한의 페널티킥 실점을 내주며 패배했다.

개막전 패배 이후에도 여전히 주전으로 분류되어 준수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전 시즌 후반기에 보여준 안정감이 여전히 보이는데다 마테이 요니치가 가세하여 팀의 후방 빌드업도 훨씬 나아졌다.

4라운드 대전 하나 시티즌전에도 선발로 나서서 안정적인 플레이로 승리에 기여했으나, 경기 종료 직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박스 안에서 경합하다가 상대 안톤을 팔꿈치로 가격하는 파울로 퇴장을 당하고 말았다. 자체 로테이션? 인천에게는 악재가 되었지만, 사실 인천의 센터백 뎁스가 워낙 두껍기도 하고[4], 남은 일정이 타이트해서 로테이션이 예고된 상황이었기에 그나마 피해가 덜했다. 이후 연맹 사후 징계로 벌과금 120만원 징계를 받았다.

2. 국가대표 경력

이전부터 리그에서 손꼽히는 기량을 보여줬고, 국가대표 발탁론도 많이 거론됐으나 이재성 등과 함께 국가대표와는 크게 인연을 쌓지 못했다. 특히 2015년과 2017년에 오반석 국대 발탁론이 자주 제기됐지만, 울리 슈틸리케신태용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선수 본인도 국가대표에 들지 못하는 상황을 아쉬워했고, 월드컵에 가보고 싶다는 꿈도 멀어지는 듯 싶었다.

그런데 신태용호에서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발표한 28인 예비 엔트리에 깜짝 발탁되었다! 그 전까지 국가대표팀 경력이 없는 선수였지만 갑작스럽게 기회가 찾아온 셈. 5월 평가전의 결과에 따라 23인 최종 엔트리에 들어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신태용 감독의 인터뷰에 의하면 부상으로 빠진 김민재의 대체 자원으로 뽑혔다. 신태용 감독은 제주의 경기를 지켜보면서 오반석은 피지컬이 뛰어나지만 빌드업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28인 엔트리에 들어온 후 온두라스와의 경기에 교체출전하여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데뷔전에서 필사적인 태클을 보여주며 나름대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에서는 선발 출전하였으나 팀의 1-3 패배를 막진 못하였고, 선제골 실점은 오반석이 수비를 제대로 하지 못하여 발생한 실점이었고, 이 경기에서 부진하는 바람에 최종 엔트리에 들기는 어렵겠다는 평가도 있었다.

2.1.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1 김승규 · 2 이용 · 3 정승현 · 4 오반석 · 5 윤영선 · 6 박주호 · 7 손흥민 · 8 주세종 · 9 김신욱
10 이승우 · 11 황희찬 · 12 김민우 · 13 구자철 · 14 홍철 · 15 정우영
3C
· 16 기성용
C

17 이재성 · 18 문선민 · 19 김영권 · 20 장현수
VC
· 21 김진현 · 22 고요한 · 23 조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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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2018년 6월 2일 오전에 발표된 러시아 월드컵 최종 23인 엔트리에 들어가면서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됐다. # 권경원과 오반석을 두고 마지막까지 고민한 듯한데, 원포인트로 봤을 때 피지컬적인 매력을 지니고 있는 오반석이 본선 무대에서 도움이 되리라 판단한 듯.

그렇지만 김영권, 장현수, 윤영선 등 쟁쟁한 수비수들에게 밀려 본선 무대를 단 1분도 밟지 못하고 귀국길에 오르게 되었다.[5] 아무래도 신태용호에 뽑힌 것 자체가 기적이었고, 주전 플랜에서는 많이 벗어난 입장이었기에 어쩔 수 없었던 듯. 선수 본인은 처음에는 월드컵 무대에 가보기라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가게 되니까 출전 욕심도 당연히 들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월드컵 이후로는 본인의 폼 저하, 파울루 벤투 감독의 전술과 맞지 않는 스타일, 커리어의 부침 등이 겹치면서 국가대표팀에 돌아오지 못했다. 인천 이적 이후 폼을 어느 정도 회복했으나, 벤투호에 승선하기에는 빌드업 및 기술적 약점이 있는 선수라서 국가대표 발탁설은 사실상 사라진 상태.
[1] 이후 신태용의 TYSA와 합병.[2] 이 부상으로 병역이 면제되었다.[3] 권성윤은 경기 종료 후 혼자 걷지 못하고 업혀서 경기장을 나갔다.[4] 당장 즉전감 센터백만 하더라도 오반석을 제외해서 김동민(축구선수), 김연수(축구선수), 요니치, 권한진 에 준주전급 선수도 김건희(2002), 임형진이다. 심지어 또다른 주전 센터백 델브리지는 부상 때문이기는 하지만 아직 명단도 들지 않았을 정도이다.[5] 필드 플레이어들 중에서는 같은 센터백 정승현과 함께 출전하지 못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