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29 23:16:15

블록 쌓기 문제

고전역학
Classical Mechan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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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선수 지식3. 상세4. 의의5. 관련 문서

1. 개요

block-stacking problem

파일:namu_블록쌓기_문제_1.webp

위 그림과 같이 너비가 [math(L)]인 블럭을 일정한 규칙의 간격으로 띄우면서 블럭을 쌓으면 쓰러지지 않고, 무한히 쌓을 수 있다.

각 블럭의 질량은 [math(m)]이며, 밀도는 균일하다. 단, 질량은 모두 계산시 약분되므로 따로 기입하지 않은 점에 유의한다.

이제 관건은 [math(n)]개의 블럭을 쌓을 때 [math((k-1))]번째 블럭와 [math(k)]번째 사이의 블럭을 [math(a_k)]만큼 띄웠다고 생각해보자.

이 문제는 수학적 귀납법으로도 다룰 수 있으나, 여기서는 점화식을 사용하였다.

실제로 계산을 해보면 [math(a_k)]는 어떤 규칙을 가진 수열의 모습을 띄는데, 한 번 알아보자.

2. 선수 지식

질량이 [math(m_{1})]과 [math(m_{2})]인 두 질점이 각각 [math(x=x_1)]과 [math(x=x_2)]에 위치하면, 해당 물체계의 질량 중심은 다음과 같이 주어진다.

[math(\displaystyle x_{\sf{CM}}=\frac{m_{1}x_1+m_2 x_2}{x_1+x_2} )]


자세한 사항은 질량중심 문서를 참조하라.

3. 상세

이 문제는 두 가지 관점으로 봄으로써 해결할 수 있다.

파일:namu_블록쌓기_문제_2.webp

(가)와 같이 [math(n)]번째 블럭 위의 모든 블럭을 한 물체계로 취급하자. 이때, 모든 블럭이 쓰러지지 않으려면, 돌림힘의 평형으로 인하여, [math(n)]번째 막대 끝에 물체계의 질량 중심이 위치할 수밖에 없다.[1]

(나)를 보자. 이제 각각의 변수를 약속한다.
  • [math(x_{k})]


    [math(k)]번째 막대의 질량 중심의 위치.
  • [math(X_{k})]


    [math(k)]번째 막대까지를 한 물체로 봤을 때, 그 물체계의 질량 중심의 위치.
  • [math(A_{k})]


    [math(k)]번째 막대의 끝과 첫 번째 막대 끝의 거리. 이것은 (가)에 의거하여 [math(X_{k-1})]과 같다.

점화식 형태로 다음과 같이 쓸 수 있다.

[math(\displaystyle X_{n}=\frac{(n-1)X_{n-1}+x_{n}}{n} )]

정리하면,

[math(\displaystyle nX_{n}=(n-1)X_{n-1}+x_{n} \quad \small{\cdots \, (\ast)} )]

그런데,

[math(\displaystyle x_{n}=\frac{L}{2}+A_{n} )]

이고, 위에서 밝혔듯, [math(X_{n-1}=A_{n})]이므로 식 [math((\ast))]는 다음과 같이 쓸 수 있다.

[math(\displaystyle nA_{n+1}=(n-1)A_{n}+A_{n}+\frac{L}{2} )]

이상에서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math(\displaystyle A_{n}-A_{n-1}=\frac{L}{2}\frac{1}{n-1} )]


그런데, 좌변은 바로 [math(a_{n})]이다. 이상에서 구하는 것은

[math(\displaystyle a_{n}=\frac{L}{2}\frac{1}{n-1} \quad (n \geq 2) )]


이것을 몇 항 구해보면 재밌는 것을 얻는다.
<colbgcolor=#f2f2f2,#555555> [math(\boldsymbol{n})] 2 3 4 5 6 [math(\cdots)] [math(n)]
[math(\boldsymbol{\dfrac{a_{n}}{{L}/{2}} })] 1 [math(\dfrac{1}{2})] [math(\dfrac{1}{3})] [math(\dfrac{1}{4})] [math(\dfrac{1}{5})] [math(\cdots)] [math(\dfrac{1}{n-1})]
즉, [math(a_{n})]은 조화수열임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 수열은 굉장히 느리게 발산하기 때문에 블록을 1000개 쌓으면 3.7블록 정도 튀어나온다. 무한히 쌓으면 튀어나오는 길이도 무한히 커지지만[2]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양의 블록을 쌓아야 한다.

4. 의의

많은 물리학적 문제가 수학적으로 기술된다는 것은 매우 아름다우며, 그것을 직접 본다는 것에 의의를 두었다.

5. 관련 문서


[1] 정확히는 수직인 선이 일치한다는 것이다.[2] 조화수열의 극한값은 발산한다고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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