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10-17 19:03:54

브루스 올마이티


파일:The Almighty Comedy Collection.svg
브루스 올마이티 에반 올마이티

<colbgcolor=#F9E4BC><colcolor=#000000> 브루스 올마이티 (2003)
Bruce Almighty
파일:external/imgmovie.naver.com/C6858-00.jpg[1]
장르 코미디, 판타지, 성장물
감독 톰 섀디악
각본 스티브 코런
마크 오키프
스티브 오드커크
제작 톰 새디악, 짐 캐리, 제임스 D. 브루베이커, 마이클 보스틱, 스티브 코렌, 마크 오키피
주연 짐 캐리, 모건 프리먼, 제니퍼 애니스턴
촬영 딘 세믈러
편집 스콧 힐
음악 존 데브니
촬영 기간 2002년 ~
제작사 스파이글래스 엔터테인먼트
쉐이드 아크레스 엔터테인먼트
핏 불 프러덕션
수입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에스앤엠코리아
배급사 유니버설 픽쳐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동숭아트센터
개봉일 파일:미국 국기.svg 2003년 5월 23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03년 7월 11일
상영 타입 필름
상영 시간 100분
제작비 $81,000,000
월드 박스오피스 $484,592,874 (최종)
북미 박스오피스 $242,829,261
대한민국 총 관객 수 1,182,962명
스트리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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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 등급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영등위_12세이상_초기.svg 12세 이상 관람가
파일:미국 국기.svg 파일:PG-13 로고.svg

1. 개요2. 예고편3. 시놉시스4. 등장인물5. 줄거리6. 해석7. 명대사8. 기타

1. 개요

2003년에 개봉한 짐 캐리 주연의 코미디 영화. 7일 동안 이 된 남자의 이야기로, "평범한 인간이 신이 된다면?"이라는 발상에서 출발했다.

2. 예고편

메인 예고편

3. 시놉시스

창조주가 지쳤다.
그래서 1주일간 휴가를 가기로 했다!
그럼 말썽 많고 탈 많은 세상은 누가 지키나?!
창조주가 불평분자 브루스를 불러다가 직무대행을 맡긴다.
"네가 나한테 그토록 불만이면 세상을 어디 네 멋대로 해봐!"

신의 힘을 갖는 건 그야말로 신나는 일! 믿지 못 하겠다면 브루스 놀란(짐 캐리)에게 물어 보라! 브루스는 알고 있다!

브루스는 뉴욕, 버펄로 지방 방송국의 뉴스 리포터. 재미있고 소박한 이웃들 얘기를 단골로 맡아 재미있는 입담으로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지만 정작 자신은 자신에게 주어지는 별 볼일 없는 취재거리가 늘 불만이다. 곧 은퇴할 앵커의 후임이나, 적어도 극적인 사건의 현장을 전하는 게 그의 꿈. 자신의 모습에 대해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불만인 그는 쉴새 없이 신에게 불만을 쏟아놓는다. 유아원을 운영하는 브루스의 여자친구 그레이스(제니퍼 애니스톤)는 반대로,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늘 툴툴거리기만 하는 브루스를 변함없이 받아주고 사랑한다. 브루스의 꿈이 월터 크론카이트 같은 대 앵커가 되는 것이라면, 그레이스는 매일매일 작은 일로 세상에 도움을 주려는 소박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브루스에게 기회가 찾아온다. 나이아가라 폭포의 유명한 “Maid of the Mist (안개 속의 처녀)”호의 23주년 기념일 취재를 맡게 된 것. 하지만 방송 직전, 브루스는 공석으로 알고 있던 앵커 자리가 그와 늘 으르렁거리는 왕재수 라이벌에게 돌아갔다는 것을 알게 되자, 수 백만 시청자 앞에서 정신없이 욕을 퍼붓는다. 방송국에서 쫓겨난 건 불 보듯 뻔한 일. 하지만 바로 그날 설상가상으로 브루스는 건달들에게 몰매를 맞고, 차가 엉망이 되고, 재수 없어도 오부지게 없는 일들만 반복된다. 화가 나 폭발하기 일보직전엔 브루스는 하늘을 향해 삿대질을 해대며, 자신의 불행은 신 탓이라며 원망한다. 이때 삐삐가 울리고 번호 하나가 찍힌다. 몇 번을 무시한 끝에 그 정체 모를 번호에 전화를 걸게 된 브루스는 “Omni Presents 사”라는 이상한 낡은 건물로 향하게 되고, 거기서 정체불명의 청소부(모건 프리먼)을 만난다. 그런데 그 청소부는 놀랍게도 브루스에게 자신이 신이라고 소개한다. 브루스의 원망에 응답해 모습을 나타낸 신은, 이 열 잘 받는 전직 리포터에게 자신의 전지전능한 힘을 주고, 얼마나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지 보자고 한다.

이게 꿈인가 생신가, 자신의 능력을 시험해본 브루스는 자신에게 주어진 힘이 악몽도 환상도 아님을 알게 되고, 무엇이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전능한 존재가 됐음을 알게 된다. 이제 브루스 놀란은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망나니가 되고, 마음대로 손가락을 휘둘러대기 시작한다. 과연 브루스는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인가.

4. 등장인물

5. 줄거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 버팔로 시ABC 산하 지역 방송국 '채널 7'[3]에서 일하는 주인공 브루스 놀란(짐 캐리)은 재치있는 입담 덕분에 재미있는 보도를 하기로 소문난 리포터지만, 자극적인 기삿거리를 잘 뽑는 라이벌 에반 백스터(스티브 카렐)에게 기사 배정 순위를 뺏기기 일쑤인 데다가[4] 사소한 동네 뉴스나 취재하는 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전설의 앵커 월터 크롱카이트를 존경하는 브루스는 뉴스 앵커에 관심이 많아, 상사에게 진행자 자리를 달라고 자주 부탁한다.[5]


캡션

어느 날, 브루스는 나이아가라 폭포를 횡단하는 유람선 메이드 오브 더 미스트(Maid of the Mist) 호의 출항 156주년을 기념하는 생방송 취재를 하는 영광을 누린다. 생방송을 시작하기 전 오랫동안 뉴스를 진행한 최고참 아나운서가 은퇴 인사를 하고, 브루스는 자신이 후임이 될 거라 생각하며 흥분하지만 동료 진행자인 수잔 오르테가(캐서린 벨)는 후임이 에반 백스터임을 알린다.

스튜디오에선 취임을 축하하는 훈훈한 분위기가 이어진다. 에반의 취임사가 끝나고 화면이 현장으로 넘어가지만 브루스는 눈시울만 적실 뿐 좀처럼 입을 떼지 못한다.
Bruce! Talk!
PD: 브루스! 얘기 좀 해 봐요!

Hi, Susan?
브루스: 안녕하십니까, 수잔!

Oh, thank you god...
그레이스: (방송을 보며) 어휴, 신이시여...

Bruce Nolan here. aboard the Maid of the Mist in fabulous Nagger Falls new york.[6] First off, Let me just add another congratulations to Evan Backstabber. Pardon me, Bastard Baxter. Rather be good to see what someone with real talent can do when great opportunities are given to them instead of me. Anyway, I'm here with Katharine Hepburn's Mom. Tell me, why did you throw Blue Heart of the Ocean jewel over the railing of Titanic. Did you feel bad at all letting Leo Dicaprio drown while you were safe floating on the big door? Could you have taken turns or were you just too afraid of freeze your big fat ass off?! Hmm, I guess that's how life is, isn't it? Some people of drenched freezing to death on a stupid boat, with a stupid hat! Well, other are in comfy news studio suck it up all the glory. Oh well, I'll be good. Oh look, it's the owner of Maid of the Mist, Bill. Let's have a talk with him, shall we? Come on in here. No, no, no, no, no, no. Come on. Let's have a talk.

브루스: 브루스 놀란입니다. 멋진 나가라 폭포를 관람하는 뉴욕발 메이드 오브 더 미스트 호에 승선해 있죠. 맨 먼저, 한 가지 더 축하해야 할 일이 생겼군요. 에반 배신자, 정정하죠, 배자식 백스터. 오히려 잘됐지 뭡니까. 저 대신 기회를 받고 그 자리에 앉았으니 얼마나 하는지 지켜봐야죠. 아무튼 저는 여기 캐서린 햅번 할머니와 같이 있고요, 왜 "대양의 심장"을 타이타닉에서 내던지셨는지 얘기해 주십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익사하는 동안 문짝에 붙어서 안전하게 떠다니는 느낌이 어떻던가요? 번갈아가면서 해도 되는 건데 크고 살찐 그 궁둥짝 차가워서 움직이기 뭐가 그리 힘들다고!! 뭐 인생이란 게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누구는 멍청해 보이는 모자 쓰고서 보트 타고 등신마냥 푹 젖어가며 일하는데 나머지는 스튜디오에 들어앉아서 꿀은 있는 대로 빨아먹는군요. 됐고, 괜찮습니다. 아참, 메이드 오브 더 미스트의 선주이신 빌 영감님 모시겠습니다. 저분 얘기도 들어봐야죠? 이리 오세요. 아니아니, 이리 와요. 얘기 좀 해요.

Come on! What are you doing?!
그레이스: 아니, 지금 뭐 하는 거야?!

Bill, You've running the maid of the mist for 23 years now tell me. Why do you think i didn't get the anchor job?
브루스: 빌, 23년간 메이드 오브 더 미스트 호를 운영하셨으니 얘기해 보시죠. 왜 내가 앵커 자리를 얻지 못했다고 생각하시나요?

Hey man, I don't want any problem...
빌: 저기요. 난 딱히 문제 일으키고 싶지 않...

Is it my hair, Bill? Or my teeth not right, huh? Or like the Great Falls! Is the bedrock of my life eroding beneath me?!! Eroding!! Eroding!! ERODING!!!
브루스: 제 머리카락 때문인가요, 빌? 아니면 치열이 고르지 못해서? 아니면 저 폭포마냥! 내 인생의 밑바닥까지도 산산조각내서 꺼뜨리겠다 뭐 그런 건가요?!! 꺼져라~!! 꺼져라~!! 꺼져라~!!!

Cut him off... Put the black.
국장: 송출 못해... 화면 꺼.

I'm bruce nolan for eyewitness news... Back to you, fuckers!!!
브루스: 저는 브루스 놀란이고, 좀 있다 봅시다, 좆같은 것들아!!!

Oh boy...
PD: 큰일났네...

Oh my god...
그레이스: 아이고야...


나이아가라 폭포 밑에서 우스꽝스러운 무지개빛 우산 모자까지 썼는데 앵커 자리를 따내지 못한 브루스는 분노와 충격에 휩싸여 인터뷰 상대를 모욕하고 자기 신세를 한탄한 뒤, 방송국 사람들에게 악담을 쏟아낸다. 방송국은 브루스가 마무리로 직원들에게 엿 먹으라며 주먹을 보이자 간신히 송출을 중단한다.

방송을 말아먹은 그는 당연하게도 직장에서 쫓겨났고, 돌아오는 길에 노숙자를 괴롭히는 건달들을 만난다. 브루스는 건달들에게 "뭐하는 거야? 그 분을 괴롭히지 마!"라고 소리지르고 건달들은 귀찮았는지 오늘은 이만 물러가주지를 시전한다. 기고만장해진 브루스는 "그래, 그냥 가는 편이 좋을걸?"이라고 같잖은 허세를 부렸으나, 그 소리를 듣고 열받은 건달들은 그대로 되돌아와 브루스를 흠씬 두들겨 패버렸다.[7] 브루스의 차를 부수고 낙서까지 해놓은 건 덤. 브루스는 남을 도와준 대가가 고작 이거냐며 실망하지만, 노숙자는 '인생은 공평하다'고 쓴 팻말을 보여준다. 브루스는 허튼소리 하지 말라고 소리치며 집으로 돌아간다.

여자친구 그레이스(제니퍼 애니스턴)는 상심한 브루스를 위로하지만, 브루스는 그녀의 마음을 몰라주고 대판 싸우는 등 재수없는 일이 연달아 일어난다. 그레이스와 싸우고 차를 끌고 나온 브루스는 그녀가 준 묵주를 잡고 신에게 기도한다. 제발 자기를 도와달라고. 그러나 행운은 커녕 기도하면서 한눈을 팔다가 가로등을 들이받아 차만 망가진다.

브루스는 이 모든 건 신의 탓이라며 묵주를 도로변의 큰 호수(이리호)에 집어던지고[8] 하늘에다 삿대질을 하며 "천벌을 내려봐, 전지전능 천벌꾼아!"(Smite me, O mighty smiter!)라는 원망섞인 농담을 퍼붓는다. 그때, 삐삐'555 0123'이라는 이상한 번호가 뜨지만 브루스는 모르는 번호라며 무시하고 집으로 돌아간다.

다음 날 아침, 계속 번호가 뜨자 짜증난 브루스는 삐삐를 창 밖으로 던진다. 삐삐는 가로등에 부딪혀 부서지고 길바닥으로 떨어지더니 지나가던 자동차 바퀴에 깔려 산산조각난다. 브루스는 애완견 샘이 소파에 소변을 누자 급히 밖으로 데려나왔다가 완전히 부서진 삐삐가 여전히 작동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당혹감과 호기심을 감추지 못해 결국 번호로 전화를 건다.

전화 속 목소리는 녹음된 음성 광고처럼 시작했다가 뜬금없이 브루스의 이름을 부르고 어울리는 일자리가 하나 있다며 23번가 77256번지로 오라고 한다. 그를 맞이한 곳은 "전지전능 주식회사"(Omni Presence)[9]라고 적혀 있는, 금방이라도 다 낡아 쓰러질 것만 같은 건물 한 채. 브루스는 그 와중에도 전방주시를 하지 않다가 무릎 깊이의 웅덩이에 빠져서 오른다리가 쫄딱 젖고, 로비에 있는 사람이라곤 바닥 청소를 하는 어느 흑인 남자(모건 프리먼)가 전부다.


캡션

남자는 바닥 청소를 도와달라고 하고, 브루스는 지금은 만날 사람이 있으니 나중에 도와주겠다고 말한 뒤 사장이 있다는 7층으로 올라간다. 하지만 7층은 텅 비어 있었고, 누구 없냐며 소리치는 브루스 앞에 누군가가 사다리[10]를 타고 내려오는데... 로비에서 바닥 청소를 하던 바로 그 흑인 남자였다! 브루스는 수위, 청소부, 사장까지 1인 3역을 한다며 "크리스마스에 딱하시겠습니다. 그래도 술 마실 때 운전할 사람은 남기고 취하세요!"라며 반갑게 농담을 던지고, 남자는 웃으면서 "자네도 아버지처럼 재미있는 사람이군."이라고 대답한다.

브루스는 어떻게 자기 아버지랑 삐삐 호출 번호를 알았는지 의심하고, 남자는 건물 구석에 있는 작은 캐비닛을 가리키며 열어보라고 한다. 브루스가 그걸 열자마자 방 끝까지 늘어날 정도로 엄청나게 길어졌지만, 막상 남자가 한 번 두드리자 다시 원상태로 돌아온다. 남자는 캐비닛에서 파일을 하나 꺼내, 브루스가 어젯밤 자신에게 한 욕설들을 늘어놓는다[11]. 브루스는 자기 뒤를 캐고 다녔냐며 정체가 뭔지 묻고, 남자는 자신이 이라고 정체를 밝힌다.

브루스는 비웃으며 캐비닛이 옆방과 이어져 있어서 길게 늘어나는 속임수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아무리 살펴봐도 옆방과 연결한 흔적은 없다. 아예 신이 캐비닛을 밀어서 옆방과 이어지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자, 무언가 심상치 않다는 걸 느낀 브루스는 반신반의하며 뒷짐을 지고 자기가 손가락 몇 개를 펼쳤는지 맞춰보라고 한다. 물론 신은 척척 알아맞추지만.[12] 이에 신이 일곱 개라고 말하자 손가락 두 개를 접어 다섯 개로 만들고 틀렸다며 손을 펼치는 속임수를 쓰는데... 다시 보니 한 손의 손가락이 일곱 개로 늘어나 있었다! 경악한 브루스에게 신은 말한다.
You think you can do it better, so here's your chance. When you leave this building you will be endowed with all my powers.
나보다 잘할 자신이 있다는데, 그럼 기회를 주지. 이 건물을 나가는 즉시 자네를 전지전능하게 해주겠네.


캡션

브루스는 반신반의하며 건물을 나선다. 그런데 나가자마자 아까 전에 빠져서 정강이까지 잠겼던 물웅덩이 위를 맨바닥처럼 걷고, 고장난 차의 시동이 바로 걸리는 기적까지 벌어진다. 심지어 혼잣말로 "넌 신을 만나지 못했고 힘도 못 받았어. 만약 그게 신이면 난 클린트 이스트우드다.(Not me god I haven't his powers. Is that was god, then I'm Clint Eastwood.)"라고 말하자 서부극처럼 뒤에서 총탄이 날아오고, 브루스가 클린트 이스트우드로 변해 권총을 겨누는(...) 기적(?)이 일어난다.[13] 기절초풍하며 근처 식당으로 들어간 브루스. 그는 소금과 후추 병을 저절로 움직이고 토마토 수프를 가르면서 경이로워하는데, 그 순간 신이 나타나 "재밌냐?"라고 웃는다. 신은 브루스를 식당 앞 이리호 호반으로 데려가 호수 위를 걸어서 산책하며 신의 권능을 다시 한 번 설명해준다. 신은 일주일 동안 휴가를 간다며 브루스에게 일을 맡기겠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브루스가 전날 던진 묵주를 건져올려 챙긴 후 떠난다. "신도 휴가를 가나요?"라고 브루스가 묻자 신은 웃으며 "암흑시대가 왜 있었겠나?"라고 대답한다.

그렇게 전지전능한 능력을 손에 얻은 브루스는 능력을 과시한다. 소화전을 터뜨려 분수쇼를 선보이고, 바람을 일으켜 지나가던 여자의 치마를 들춘다.[14] 망가진 차도 갈아치운 뒤 옷가게에 전시된 정장을 복사해 멋지게 치장을 끝낸 브루스는[15] 전에 자기를 두들겨 팬 건달들을 찾아가 사과하면 용서하겠노라고 하지만, 두목은 "내 엉덩이에서 원숭이가 나오면 사과한다!"고 비웃고 브루스는 진짜로 두목의 엉덩이에서 원숭이를 빼낸 뒤 경악하는 패거리에게 말벌 떼를 불러서 복수한다.[16]

집으로 돌아간 브루스는 앞마당 화단에 심겨져 있던 튤립과 데이지를 섞어 만든 꽃을 그레이스에게 선물해 화를 누그러뜨리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위해 달을 지구로 가까이 잡아당긴 뒤 화장실에서 준비하는 그레이스가 엄청난 쾌락을 느끼도록 유도해 뜨거운 밤을 보낸다. 다음 날 을 마음대로 조종하는 바람에 지구 반대편 일본에 커다란 해일이 일어났지만 브루스는 쿨하게 무시한다.

그 후 지미 호파 실종사건을 해결하는 특종을 만들어 방송국에 복귀하고, 자신에게 모욕을 준 경쟁사 방송국(채널 5)의 취재 차량에 마약 꾸러미를 가득 채워 취재진들을 감방에 보내 버리기도 한다.[17] 이후 브루스는 취재를 가는 곳마다 대사건을 일으켜 '미스터 특종'이라는 별명까지 얻고[18] 버팔로 칠리 콘 카르네 축제에 가서 시 외곽에 대형 운석이 떨어지는 장면도 특종으로 담고, 운석공 크레이터 위에서 사람들과 함께 "That's the way the cookie crumbles!"라고 본인의 시그니처 멘션을 다 같이 외치는 기념 사진을 항공샷으로 찍는다.

그리고 라이벌 에반의 첫 앵커 생방송에서 목소리를 변조시키고, 프롬프터를 조작해[19] 이상한 말실수를 유도하는데...
에반: 스웨덴 총리가 백악관을 방문한 오늘, 저의 아주 작은 젖꼭지는 프랑스를 방문했습니다. 백악관에선 총리 갈비 구이를 접견했으며 저는 깍쟁이처럼 차차 춤을 췄습니다. 저는 차차 춤을 좋아합니다.
In other news, The prime minister of sweden visited washington today, and my tiny little nipple went to france. The White house reception committee greeted prime rib roast minister, and I do the chaachaa like a sissy girl, I lika, do, the chaachaa...

그리고 브루스는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에반을 조종해 아무렇게나 괴성을 내지르고 방귀를 뀌게 만들어 대망신을 주고(...)[20] 메인 앵커 자리를 꿰찬다.

이제 신의 능력으로 부귀영화만 누리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사흘째가 되기 시작하자 갑자기 브루스의 머릿속에 세상 사람들의 기도가 울려퍼지기 시작한다. 당황한 브루스 앞에 신이 다시 나타나고, 신은 휴가를 보내는 동안에도 기도를 처리하기가 귀찮아 신의 권능을 체험하는 겸 브루스에게 자신의 기도 처리를 맡겨 달라고 요청한다.[21]

그렇게 브루스는 본격적으로 신의 일에 집중하기로 마음먹고, 처음에는 기도를 신의 권능을 사용해 서류로 처리하기로 하지만 그 순간 온 집이 서류함으로 가득 차고 말았다(...). 브루스는 황급히 포스트잇으로 바꾸지만, 이번에는 온 집안이 포스트잇 천지가 되고 만다(...). 결국 브루스가 떠올린 아이디어는 컴퓨터 웹사이트.[22] 처음에는 신의 권능을 이용해 초광속으로 일처리를 시작하지만[23], 얼마 지나지 않아 일일이 응답해주는 게 귀찮아서[24] 모든 대답을 YES로 통일해버리는 대형사고를 저지르고 만다.

며칠 후 방송사에서 개최하는 파티에서 브루스는 그레이스를 초대하지만, 동료 진행자 수잔이 브루스를 유혹해 키스를 하고 그 모습을 그레이스에게 들켜 관계가 그대로 파탄난다. 브루스는 그레이스의 마음을 돌려보려고 권능을 쓰지만 자유의지는 신의 능력으로도 어쩔 수 없었다.

브루스는 끝내 좌절하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고 그렇게 고대하던 메인 앵커로서의 첫 생방송을 시작한다.[25] 갑작스럽게 발생한 정전을 박수로 복구하고 뉴스를 진행하려는 찰나, 국장의 폭동이 벌어졌다는 급보를 듣고 방송국 밖으로 뛰쳐나간다.


캡션

거리로 나오고 나서야 브루스는 자신의 잘못을 깨닫게 된다. 모든 기도가 겹쳐버린 버팔로 시에서 복권 당첨자가 40만 명이나 나오는 바람에 1등 당첨 금액이 17달러(한화로 24,000원)라는 어이없는 결과에 분개한 당첨자들과 달을 조작한 대가로 일본에 벌어진 해일과 버팔로 운석 사건으로 공포에 질린 종말론자들이 세이버스 팀의 우승에 도취된 훌리건들과 충돌해 아수라장이 일어난 것.[26] 설상가상 이전에 브루스가 불러낸 운석이 하필 변전소에 추가로 더 떨어지는 바람에, 대정전 사태까지 발생하며 도시는 아수라장이 된다. 브루스에게 도움을 받았던 노숙자는 '바보의 왕국이 도래했도다(THY KINGDUMB COME)'라 적힌 팻말을 들고 브루스를 노려본다.

브루스는 폭동과 정전으로 엉망이 된 도시를 바라보며 처절하게 절규하다가 기절하고, 눈을 뜨자 다시 전지전능 주식회사에 오게 된다. 신은 첫만남 때의 청소부 차림으로 대걸레를 손에 든 채 브루스를 약속된 날, 시간이 올 때 까지[27] 기다려주고 있었고, 두 사람, 아니 두 신은 같이 바닥을 청소한다.

신은 브루스에게 이렇게 말한다.
Parting your soup is not a miracle, Bruce. It's a magic trick.
수프를 반으로 가르는 건 기적이 아니야, 브루스. 마술일 뿐이지.

A single mom who's working for two jobs and still finds time to take her kid to soccer practice, that's a miracle.
투잡을 뛰는 미혼모가 아이를 축구 수업에 보내려고 없는 시간을 짜내는 게 기적이야.

A teenager who says no to drugs and yes to an education, that's a miracle.
십대가 마약 대신 학업에 열중하는 게 기적이야.

People want me to do everything for them. But what they don't realize is they have the power.
사람들은 기적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가지고도 그걸 잊고 나에게 소원을 빌어.

Do you want to see a miracle, son? Be the miracle.
기적을 보고 싶나? 자네 스스로 기적을 만들어 보게.

어느덧 청소가 끝나자, 신은 사다리를 타고 천국으로 돌아간다.

다음 날, 신의 도움인지 경찰들이 투입되어 폭동이 진압되고 언제 그랬냐는 듯 도시는 일상을 되찾는다. 브루스는 모든 걸 깨닫고 다르게 행동한다. 막히는 도로에서 갑자기 망가진 앞 차를 밀어주고, 기도문 정리 사이트의 답변들을 모두 취소하고 회사를 그만두고 떠나려는 에반에게 앵커 자리를 양보한 뒤 리포터 자리에 복귀한다. 자신이 도와준 노숙자가 '신은 달콤한 벌꿀(God Bee Good Honey)'이라는 팻말을 들고 서 있자 옆에서 '도통 뭔 소린지 모르겠다'는 팻말을 들고 같이 서 있어준다.[28][29] 오줌을 못 가리던 반려견 샘은 직접 훈련시켜서 가리게 만든다.

이후 브루스는 그레이스가 어떻게 지내는지 알아보는데, 그녀는 헤어지고 나서도 브루스가 올바르고 행복한 삶을 살도록 울면서 기도하고, 신에게 '아직도 그를 사랑하지만 상처받을테니 잊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브루스는 신의 권능이 오히려 더 큰 불행을 몰고 온 아이러니한 상황에 절망하고, 비가 내리는 도로에서 무릎을 꿇고 "이제 더 이상 신 노릇 못 하겠어요! 당신이 이겼어요! 도와주세요!!!"라고 소리치다가 트럭에 치이고 만다.

눈을 뜬 브루스는 천국으로 짐작되는 하얀 구름 위 세상에서 신을 다시 만나고, 그레이스가 준 묵주를 돌려받으며 기도를 해보라는 신의 말에 욕심을 내려놓고, 그레이스가 착한 마음을 알아봐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서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숭고한 기도를 한다. 신은 흡족해하며 기도를 들어주겠다고 말한 뒤, 검지손가락으로 갑자기 브루스의 가슴을 찌른다. 장난치지 말라는 브루스에게 신은 다시 한 번 더 강하게 브루스의 가슴을 찌르고, 그렇게 브루스는 도로에서 정신을 차린다. 구급대원들이 의식을 잃은 브루스의 가슴에 패드를 붙여놓고 제세동기를 작동시키고 있었던 것.

그렇게 브루스는 기적적으로 살아나고,[30][31] 그레이스가 병원에 찾아와 반갑게 재회한다. 브루스는 깨닫는다. 자신의 삶과 그레이스가 얼마나 소중한지를.[32] 또 인간의 마음은 전지전능이 아니라 진심으로만 열 수 있다는 사실을. 브루스는 다시 기자로 복귀해 헌혈 행사를 즐겁게 보도한다. 그렇게 원하던 앵커 자리는 에반에게 다시 넘기고, 취재가 끝난 뒤엔 에반을 찾아가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악수도 한다.[33]

이후 헌혈 행사장에 서 있는 브루스가 구해줬던 노숙자가 '아마겟돈이 오다가 물러갔다'는 팻말을 들고 서 있는 모습이 비춰진다. 그런데 그의 얼굴이 조금씩 변하더니 신으로 변한다! 신은 그동안 노숙자 모습을 하고 브루스를 지켜보며 시험한 것이다. 신이 미소를 지으며 손뼉을 두 번 치는 것으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

6. 해석

  • 좌절에 빠진 소시민이 전지전능한 능력을 얻어 남발하다가 곧 "신의 일에도 여러 가지 대가가 따른다"는 사실, 전지전능한 능력으로도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과 자유의지는 뜻대로 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 이야기. 에반의 자유의지의 침범해서 헛소리를 하고 방귀를 뀌게 했는지는 불명이지만(…), 신은 자유의지를 침해하지 말라고 했을 뿐이지 자유의지를 침해할 수는 없다고 하진 않았다. 즉 브루스도 마음만 먹으면 그레이스의 자유의지를 조종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레이스는 에반과 달리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이었기에, 남의 자유의지를 침해하면서까지 이득을 챙겨봤자 즐거울 게 없다는 사실을 내심 깨닫고 자제했다고 보면 앞뒤가 맞는다. 그렇기에 마지막에 신에게 권능을 반납할 때 자신이 아닌 그레이스를 위해 '그레이스가 자신을 사랑했으면 좋겠다'가 아니라 '착한 마음을 알아볼 수 있는 사람을 만나서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기도한 것이고, 결국 그 기도대로 그레이스는 착한 마음을 알아볼 수 있는 사람(=브루스)을 만나 행복해져서 기도가 이루어진다. 이처럼 평범한 사람도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으며, 긍정적인 업적을 만들 수 있다는 교훈도 담고 있다. 평범한 사람이 특별한 힘을 얻어 남용하다 깨달음을 얻고 더 나은 소시민으로 산다는 클리셰의 모범적인 전형 그 자체를 훌륭하게 다룬 영화.
  • 기독교와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는 영화임에도[34] 비종교인 관객들이 소화하기 쉬워 호평을 받았으며, 보통 신이라고 하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미지를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흑인 배우 모건 프리먼을 캐스팅하면서 반전을 꾀했다.[35]
  • 사실 따지고보면 브루스는 자기가 운이 없다고 자조하지만 사실 운 이전에 브루스 본인부터가 글러먹었다. 코미디 영화임을 감안하고 봐도, 번번히 지각해서 미팅을 놓치거나, 상사의 밥을 쳐서 날려버리는 등 본인이 찍히는 걸 넘어서 해고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행동들을 골라서 한다. 힘을 얻은 이후에는 한층 더 나가서 그야말로 찌질함의 극치를 보여준다.[36]

7. 명대사

That's the way the cookie crumbles.
산다는 게 다 그런 거죠.[37]
브루스가 취재를 끝낼 때마다 날리는 멘션. 무슨 일이든지 백날 용을 써봐야 과자가 부서지는 것처럼 너무 간단하면서도 허망하다는 말. 그렇다고 인생무상이라는 뜻은 아니다. 사실 이 대사는 월터 크롱카이트의 멘션으로 유명한 "That's the way it is."의 변형이다.[38]
B-E-A-Utiful~
비-이-에이-유티풀~
브루스가 아름다운 상황에 처할 때마다 읊는 명대사. 물론 반어법이다. 당장 첫 등장 씬부터가 개가 집에 오줌싸는 장면이다.(...)[39]

8. 기타

  • 평가도 좋고 흥행에도 성공해 8,100만 달러의 제작비로 북미 2억 4,300만 달러, 해외 2억 4,000만 달러. 모두 4억 8,4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제작비의 6배에 달하는 성공을 거둔 셈이다.
  • 성룡 영화처럼 영화가 끝난 후 NG 장면이 나온다. NG를 짐 캐리가 코믹한 애드립으로 예술(?)로 승화시키는 장면들의 향연을 보며 자지러질 수 있으니 끝까지 시청하자. 실제로 그레이스 역의 제니퍼 애니스톤이나 쿠키 굽는 코왈스키 모자(母子) 단역 배우들이라든가 여러 배우들이 짐 캐리의 연기력에 웃음을 못 참고 끅끅거리는 유쾌한 NG컷이 많다.
  • 엔딩 롤에 나오지 않은 다른 NG 장면들. 보면 알겠지만 짐 캐리 혼자서 촬영장을 들었다 놨다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NG가 난 후에도 그 시퀀스를 어떻게든 개그나 마임으로 승화시켜 촬영장 분위기를 웃음으로 끌고 가는 천부적인 코미디언의 자질을 알 수 있기도 하다.
  • 많은 관객들이 꼽는 이 영화 최고의 명장면(?)은 브루스의 능력에 의해 에반이 방송 중에 펼치는 혀놀림이다. 스티브 카렐의 코믹 연기 능력이 빛나는 부분으로, 심지어 옆에 앉아 있는 메인 앵커 수잔 오르테가 역의 배우(캐서린 벨)가 너무 웃어서 NG를 내는 장면도 있고, 이 장면도 엔딩 스태프롤의 NG컷에 나온다. 이 에반의 아무말 대잔치요소는 DooDooCaCa에 합성되기도 하였고, 해당 플래시 역시 한동안 웹에서 문제작으로 거론되었다. 상세는 항목 참조.


캡션
  • 사실 이 씬의 경우 영화에 쓰이지 않은 편집된 장면을 보면 처음에는 웃기다가 끝에 가서는 영화 속 인물들이나 보는 관객이나 모두 좀 짜게 식을 정도로 좀 심각하고 공포스러운 전개였다. 본편에서는 브루스가 에반을 골려줘서 방송 중 실수를 하는 정도로 끝나지만, 편집본에서는 에반이 코피를 흘리다가[40] 끝내는 갑자기 머리에 불이 붙어서 스튜디오 옆에 있던 기상캐스터와 스태프들이 황급히 소화기로 불을 끈다. 복수심에 불타는 브루스가 신의 권능으로 이런 짓을 벌인 것인데 이 때 브루스의 표정은 악마처럼 일그러져 있다. 게다가 온몸에 화상을 입고 실려나가는 에반에게 브루스는 취재용 마이크를 들이민다. 그리고 퇴장하면서 또 불이 붙는다(...)
    개연성도 없거니와 제작진들도 브루스의 복수심이 이 정도로 표현되는 건 너무 과하다고 생각했는지, 영화 본편에서는 잘려나가고 대신 상술한 스티브 카렐의 개그 차력쇼(?) 장면으로 많이 순화되었다. 스티브 카렐은 이 편집된 씬을 위해 실제로 특수분장을 하고 머리에 가스 파이프를 심고 가발에 불을 붙이는 촬영을 소화해냈다(!)
  • 영화 삽입곡 중에서 "I Got the Power!"라고 하는, Snap!의 <The Power>가 유명하다. 이 노래는 영화 개봉 후 한동안 한국에서 SBS 파워FM의 로고송으로 샘플링된 적이 있다.
  • 브루스가 방송국에 근무하는 기자(리포터)란 설정이다보니 작중 스치듯 지나가는 TV화면에 뉴스가 많이 등장하는데, 상당수가 실제 미국의 유명 앵커들이다. 당장 첫 장면 직후 브루스와 그레이스가 자고 일어나 출근하는 장면에서 "버펄로 팀은 토론토에게 졌습니다"하는 멘션을 치는 앵커는 존 머피(John Murphy)다. 그는 뉴욕 주 버펄로 시의 ABC 계열 채널 7[42]에서 40여 년 간 근속한 베테랑 기자로, 영화 찍을 당시에도 20년차 베테랑이었고 현재는 은퇴했다. 그리고 브루스가 "미스터 특종"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는 장면에서 등장하는 진행자들도 모두 영화 촬영 당시(2002년) 미국 4대 지상파나 CNN 등에서 활약하던 실제 앵커들이다.
  • 토니 베넷이 까메오로 출연하였다. 이외에도 많은 유명인사들이 곳곳에 카메오 출연하였다.
  •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에서는 제이 브루스의 유망주 시절 별명이었다. 2008년 유망주 랭킹 1위에 오르면서 5툴 이야기를 포함해서 물론 앞의 영화를 가져온 별명. 그런데 절묘한 것은 당시 제이 브루스와 같이 경쟁 상대가 바로 에반 롱고리아였다는 것이다. 에반 롱고리아의 2008년 유망주 랭킹은 2위였고, 브루스 올마이티의 후속작은 마침 "에반 올마이티"였다.
  • 짐 캐리의 상대역인 '그레이스' 역할로 출연한 제니퍼 애니스톤에게는 커리어 중 프렌즈 이외에 드디어 대박났다고 할 만한 기념비적 첫 작품이다.
  • 이집트에서는 신을 평범한 일반인으로 묘사했다는 이유로 무슬림들의 압력을 받아 상영금지 크리를 먹은 적이 있다. 결국에는 말레이시아와 같이 청소년 상영불가 판정을 받고 간신히 통과했다고 한다. 엄연히 말하자면 이슬람권에서도 흔하게 쓰이는 소재라서 근본주의자들이 과민반응한 것에 가깝기는 하다. 이런 경우가 세계적으로 많긴 한데, 역설적이게도 보헤미안 랩소디는 한국에서는 방송금지 크리를 먹었지만 이슬람권에서는 '비스밀라'란 꾸란 어휘가 들어갔다고 오히려 더 좋아했다고 한다.
  • 작중 신의 말에 따르면 손가락 개수가 늘어나는 장난을 쳤을 때 브루스는 그냥 기절초풍했지만 간디는 너무 놀라 3주간 식음을 전폐했다고 한다. 간디가 영국 식민당국에 비폭력불복종을 통해 독립운동을 할 당시 주로 쓰던 방법인 단식투쟁을 이렇게 엮은 것.
  • 사랑의 블랙홀을 오마주한 장면이 자주 나온다. 뉴스 리포트로 시작하는 도입부라든가, 6:00 알람을 클로즈업하는 연출 등...
  • 영화 중간에 미국 작품에 흔히 등장하는 가공의 전화번호인 555-×××× 따위를 안 쓰고 실제 전화번호를 써서 당사자가 반발하는 등 많은 논란이 있었다. 이 때문에 DVD 등으로 내놓을 때에는 그 장면을 수정하는 곤혹을 치렀다. 한편 위키페디아 영어판의 브루스 올마이티 문서에는 한동안 '실제 전화번호를 안 쓰고 555-×××× 따위의 번호를 써서 논란이 되었다' 라는 정반대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 추후 출시된 비디오/DVD/스트리밍 등에서는 전부 555-0123으로 나온다.
  • 신의 권능을 가진 브루스가 여자친구와의 관계를 원만히 하기 위해 데이트 도중 더 로맨틱한 분위기를 위해 을 끌어당겨 커 보이게 만들었는데, 이로 인해 다음날 아침 일본에서 쓰나미가 발생했다는 방송 보도가 잠깐 흘러간다. 일종의 해프닝처럼 취급되어 이후 전혀 언급이 없지만,사실 작중 브루스가 동네 밖에까지 영향을 끼친,[43] 전지구적으로 친 가장 큰 사고라고 할 수 있다.
    여담으로 이 뉴스에 등장하는 기타모토 시는 실제로는 도쿄 위에 있는 사이타마현 한복판이다. 만약 기타모토시가 해일 피해를 입을 정도였다면 그보다 하류 쪽인 도쿄도 23구는 몽땅 쓰나미에 잠겨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는 얘기가 된다(...).
  • 신이 사람들의 기도를 들어주기 위해 운영하는 Yahweh!(야훼)라는 게시판이 등장한다. 누가 봐도 Yahoo!(야후!)의 패러디. 잘 들어보면 '야~훼~에(이)'라는 소리도 들린다. # Yahoo!의 트레이드 마크인 '야~후~ 광고음악의 패러디.
  • 브루스가 신의 권능을 얻은 후 방송국으로 일자리를 되찾으러 가는 장면에 등장하는 슈퍼카는 살린 S7이다. 가격은 당시 36만 3990달러, 우리 돈 약 4억 7천만원으로, 페라리, 람보르기니와 맞먹는 가격이다. 참고로 이 차는 짐 캐리 본인 것인데, 차량 섭외를 고민하던 감독이 짐 캐리와 얘기하던 중 "무슨 차를 등장시켜야 할까?" 하고 있으니 짐 캐리가 "그럼 그냥 제 차 쓰시죠?"라고 했다는 뒷야기가 있다.[44]
    한편 브루스가 처음에 타던 중고차는 닷선 280Z(닛산 페어레이디 Z 1세대 S30)인데, 괜찮은 올드카지만 작중 시점으로도 이미 출시된 지 30년 넘어가는 차량이다. 여러모로 초반 브루스의 처지(한때 잘 나갔지만 승진하지 못하고 후배들한테 밀리며 자포자기해서 상사한테도 막나가고 본인 행실도 점점 나빠지는)를 잘 나타내주는 미장센적 장치라고 할 수 있다.
  • 2007년에 후속편인 에반 올마이티가 개봉되었다. 여기서는 브루스의 라이벌이었던 에반이 주인공인데, 직업도 다르고 신 외에 전편에 나온 등장인물들은 언급도 없기 때문에 배우와 캐릭터 이름만 같은 별개의 영화로 보는 게 편하다. 에반의 직업이 다른 건 앵커 활동을 하면서 버팔로 대표 하원으로 당선됐기 때문.[45]
    개봉 후 줄거리 전체가 대놓고 기독교 찬양적인 내용이라 기독교가 아닌 관객들의 반발을 샀다. 전작 브루스 올마이티는 신이 성경에 나온 야훼라는 걸 추측할 수는 있지만 특정한 종교를 대놓고 내세우지는 않았고 비종교인도 부담없이 볼 수 있는 것과 달리, 에반 올마이티는 기독교적인 색채가 너무 강한데다 설상가상으로 내용까지 개판이다. 신이 브루스에게는 1주일간 전지전능한 권능을 부여하는 은혜를 베푼 반면, 에반에게는 뜬금없이 방주 만들라며 괴롭히기만 한다. 다만 브루스는 인생이 안 풀려 신에게 원망을 품고 있던 인물이었고, 에반은 모든 것이 술술 풀려 아쉬울 게 전혀 없던 인물이라는 차이는 있다.
  • 브루스가 취재를 끝낼 때마다 날리는 멘션 "That's the way cookie crumbles."는 무슨 일이든지 백날 용을 써봐야 과자가 부서지는 것처럼 너무 간단하면서도 허망하다는 말. 이 대사는 월터 크롱카이트의 멘션으로 유명한 "That's the way it is."의 변형이지만 브루스는 비슷한 어감에만 심취한 나머지 크롱카이트의 원래 어록과는 의미도 맞지 않는 말을 하고 다니는 것이다. 즉 기독교 정신이나 불교 등 여러 종교에서 강조하는 선한 의지와 선의 실천과는 정 반대인 팔짱끼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바라는 것만 많고 '내 그럴 줄 알았다'라며 비아냥대는 태도의 알레고리인 셈이다. 한국에서는 2020년대 들어서야 인터넷 커뮤니티 과몰입자들에게 주로 나타나지만 선진국들에는 이미 1980년대부터 많이 보이던 유형. 초반 헌혈 행사 장면에서 브루스는 그레이스에게 대안우파나 지껄이는 혈액 음모론을 말한다. 물론 여기에서는 농담조로 말하는 것. B-E-A-Utiful도 비슷한 맥락이다. 즉 기독교에서 '의심하지 말지어다'라고 하는 의미.
  • 디즈니+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되고 있는데, 한국어 번역 자막이 이 영화 개봉 직후 인터넷에 돌아다니던 불법공유 파일의 자막을 상당수 갖다 쓴 부분이 보인다(....) 예컨대 신이 "I'm the one."이라고 한 부분을 당시 인기 가수이던 god(아이돌)에 빗대어 "난 지오디야"라고 의역한 부분을 그대로 갖다 썼다던가. 물론 이 번역이 해적판 번역 치고는 나름 깔끔하게 된 편이라 크게 문제있는 건 아니고, "빛이 있으라(Let there be light))"는 "빛이 있으라 하니 빛이 있었다"라고 창세기의 원 구절을 보다 정확하게 인용해서 번역했다.

[1]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의 그림인 '천지창조'의 '아담의 창조' 부분을 패러디했다.[2] 영화 초반에 브루스가 취재한 영상에서 나오는 가장 큰 쿠키를 만드신 할머니.[3] 실존하는 방송국으로, 정식 명칭은 WKBW TV이다.[4] 에반이 브루스의 마무리 멘션을 이용해 브루스를 놀리자 브루스는 에반에게 재즈 음악을 좋아하냐며 한 곡 연주해주겠답시고 트럼펫 연주 흉내를 내는데, 계속 가운뎃손가락을 세운다.[5] 라이벌 에반에게 항상 밀리지만 한직은 아니고 나름 인지도도 있고 잘 나간다. 브루스는 앵커 자리에 공석이 나자 은근히 승진을 바랬는데, 완전히 찬밥 신세였다면 이런 기대를 할 리도 없다. 다만 에반이 황금 시간대 생방송 리포터 자리를 항상 먼저 배정받기 때문에 2인자 신세. 한국으로 치면 9시 뉴스에 6시 내고향이나 생생정보통 리포터가 등장하는 격인데, 미국은 기자와 리포터의 차이가 없이 그냥 한 부서 내에서 정치든 동네 행사든 다 다룬다. 방송국을 무대로 하는 다른 영화 굿모닝 에브리원에 잘 묘사되어 있다.[6] 'Nagger'는 영어로 '잔소리쟁이'를 의미한다.[7] 그 와중에 브루스는 차를 타고 도망치려다가(...) 열쇠 꾸러미에서 차키를 찾지 못한 채 달려오던 건달들에게 깔려버린다.[8] 버팔로 시는 오대호이리호 연안에 붙어있는 곳으로, 오대호의 수운을 통해 발달한 도시다.[9] 붙여쓰면 Omnipresence, 어디에나 존재한다 는 뜻이 된다.[10] 창세기에 나오는 땅과 하늘을 잇는 상징이자 신과 인간의 소통을 의미하는 '야곱의 사다리'의 패러디.[11] 신 왈, 자신은 신성모독은 별로지만 "천벌을 내려봐, 전지전능 천벌꾼아!"(Smite me, O mighty smiter!)란 말을 듣곤 웃었다고.[12] 신은 "나를 시험하지 말지어다."라고 자신의 말까지 인용하면서 경고하지만, 브루스는 못 맞추니까 그런다며 도발했다. 물론 그 직후 신이 전부 맞추기 시작하는 게 개그 포인트.[13] 짐 캐리의 주 특기가 클린트 이스트우드 안면 모사다. 코미디언 시절에 자주 써먹었다.[14] 이때 창세기를 인용하며 "신이 보시기에 좋았더라!"라는 드립을 친다.[15] 이 장면에서 나오는 삽입곡은 snap!의 "The Power".[16] 그리고 원숭이는 브루스를 따라가려 하지만 브루스의 고향으로 돌아가란 말에 그 건달의 엉덩이에 다시 들어간다(...).[17] 자세히 보면 밴 안에 대마초 더미뿐만 아니라 은박 포장된 다른 마약에 코카인 나무까지 심겨져 있었다(...). 초반에 브루스를 꼽주던 채널 5 리포터가 체포되며 "진짜로 몰라요! 모른다고요!"라고 외치는 걸 브루스가 보며 피식거리는 것은 덤.[18] Mr. Exclusive. 참고로 이 장면에 등장하는 앵커들은 배우가 아니라 당시 CNN 등에 출연하던 실제 미국의 유명 앵커들이 찬조출연한 것이다. 본 문서 아래 '기타' 항목 참조.[19] 스튜디오 뒤에서 몰래 손으로 타이핑하는 시늉을 하며 조작했다.[20] 이때 담당 배우 스티브 카렐의 연기력이 아주 절정을 찍는다. 이 부분은 꼭 놓치지 않길 바란다.[21] 다만 전 세계인들의 기도를 다 들어주는 건 아니고, 브루스가 살고 있는 버팔로 시 주민들의 기도만 들어달라고 한다. 진짜 전 세계인들의 기도를 다 들어줘야 했다면 브루스는 졸지에 외국어 기도문까지 해석해야 했을 것이다.[22] 여담이지만 이 사이트의 이름이 야후!를 패러디한 야훼(...). 브루스는 메일이 다 정리될 때까지 밤새워 기다리다가, 다음 날 아침에 커피가 마시고 싶다며 창 밖 비상계단으로 진짜 콜롬비아인 농부를 소환해 그가 만들어준 고랭지 아라비카 원두커피를 마신다.[23] 물론 브루스가 타자를 입력하는 화면을 자세히 보면 그냥 YES만 입력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브루스가 신이 된 존재로서의 자각이 얼마나 없는지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다.[24] 152만 개나 되는 기도 목록을 보고 손이 키보드를 날아다닐 정도로 신나게 답변을 하지만 남은 기도가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315만 개로 불어나 버린다(...).[25] 생방송 시작 전에 버팔로 세이버스스탠리컵을 우승했다는 내용의 스포츠 뉴스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어서 빨리 방송을 진행하고 싶었던 브루스는 화면 속 샴페인 병을 조작해 병마개를 인터뷰하던 기자에게 명중시켜(...) 강제로 중계를 종료시킨다. 하지만...[26] 그 와중에 브루스가 토마토 수프로 모세의 기적을 행한 식당과 오프닝에서 브루스가 취재한 할머니가 운영하던 빵집도 폭도들에게 약탈당하고 있었다. 이때 폭도들에 의해 브루스의 얼굴이 그려진 광고판이 불탄다.[27] 7월 7일 오후 7시.[28] 노숙자 옆에서 행색이 너무 멀쩡하니 좀 그랬는지 일부러 머리를 헝클어뜨린다.[29] Bee는 기본적으로 꿀벌을 가리키지만 '꿀벌처럼 부지런한 사람'을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즉 신은 부지런히 일하는 존재(꿀벌)이며 기적(꿀)은 그 부지런함의 대가 내지는 신도 부지런히 일해야 좋은 결과가 나온다라는 의미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신이 자신을 찾아온 브루스에게 기적을 바라지 말고 스스로 기적을 만들어보라는 식으로 조언한 것과도 일맥상통 한다.[30] 다만 아직 다 낫질 않아서 에필로그에선 지팡이를 짚고 다닌다.[31] 이 때 수혈받는 혈액의 혈액형이 AB형이라고 나온다. 영화 초반의 그레이스가 AB형 혈액이 부족하다고 헌혈하러 간다는 것이 언급된다.[32] 이 때 그레이스의 행복을 기원할 때 쥐었던 묵주가 팔에 걸려 있었다. 기도가 모든 것의 시작임을 잊지 말라는 신의 선물인 셈. 브루스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농담도 심하시네"라며 읊조린다.[33] 에반은 처음에 브루스가 자신을 비웃으러 왔다고 생각했지만, 브루스가 진심으로 축하해주자 전혀 예상 못했다는 듯 놀란다.[34] 야곱의 사다리나 '시험하지 말라' 등 성경의 에피소드가 곳곳에 숨어 있으며, 후속작은 아예 노아의 방주를 소재로 한다.[35] 주인공 역을 맡은 짐 캐리는 기독교 신자지만, 신 역을 맡은 모건 프리먼무신론자다. 프리먼은 이 영화 이후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제작한 종교 다큐멘터리인 《스토리 오브 갓》의 진행자를 맡았는데, 신을 믿지 않으면서도 신을 주제로 한 작품에 얼굴을 비췄다는 사실이 아이러니다.[36] 물론 방송국 인물들도 브루스를 괴롭히지만 따지고 보면 본인이 자초했다. 작중 묘사를 보면 전부터 저러는 게 한두번이 아닐 테고 결국 자기가 문제되는 행동을 해 놓고 놀린다고 뭐라하는 꼴이다. 코미디임을 감안하고 보자.[37] 직역하면 "쿠키도 그런 식으로 부서지잖아요."[38] 한국에서는 이득렬 앵커가 "오늘 뉴스 여기서 모두 마치겠습니다."라고 1980년대 초반 뉴스데스크에서 줄곧 써먹기도 했다.[39] 짐 캐리는 이전에 찍은 영화 마스크에서도 "P-A-R-T-Why?"같은 말장난을 한 적이 있다.[40] 처음에는 일반적인 코피처럼 조금 나오는 정도에서 그치는 듯 싶더니 에반이 손을 대자 쌍코피로 바뀌곤 미친듯이 줄줄 흐르기 시작한다. 황급히 책상에 있던 뉴스 원고로 받아내지만 종이도 금새 젖어버릴 정도.[41] 농담조지만 전지전능한 기독교의 신의 능력을 계승받았으니 틀린 말은 아니다.[42] 작중 브루스가 근무하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다. 실존하는 방송국이다.[43] 자세히 묘사되지는 않지만 하느님은 일단 브루스가 사는 동네인 버팔로만 맡아달라고 했다.[44] 우리나라에서 슈퍼카를 법인 명의로 돌려놓고 쓰는 경우가 많듯, 미국 부자들도 재산을 그냥 현금으로 갖고 있는 것보다 이런 식으로 슈퍼카나 대저택 등을 갖고 있는 편이 절세에 유리하다. 다만 한국은 개인 사용 차량을 법인에 걸어놓고 법인 사용 목적 외로 쓰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세금탈루에 가까운 행위지만, 미국은 제도적으로 경기부양과 소비진작 효과를 위한 방책으로 그 성격이 다르다.[45] 영화 첫 장면에 등장하는데, 이 소식을 전하는 앵커 또한 전편에 나왔던 "브루스에게 키스해 갈등을 만든' 수잔 오르테가(캐서린 벨 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