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7-18 01:51:52

메리다와 마법의 숲

역대 아카데미 시상식
파일:external/blogs-images.forbes.com/Oscar_icon.png
장편애니메이션상 수상작
제 84회
(2012년)
제 85회
(2013년)
제 86회
(2014년)
랭고 메리다와 마법의 숲 겨울왕국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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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다와 마법의 숲 (2012)
Brav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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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 장편 애니메이션
카 2 메리다와 마법의 숲 몬스터 대학교
감독 마크 앤드류스, 브렌다 채프먼
제작 케서린 사라피안
각본 마크 앤드류스, 스티브 퍼셀 외
출연 파일:영국 국기.png 켈리 맥도널드, 엠마 톰슨
파일:대한민국 국기.png 강소라, 안경진
음악 패트릭 도일
장르 애니메이션
개봉일 파일:미국 국기.png 2012년 6월 22일
파일:스코틀랜드 국기.png 2012년 8월 3일[2]
파일:대한민국 국기.png 2012년 9월 27일
상영 시간 102분
제작사 파일:미국 국기.png 월트 디즈니 픽처스
파일:미국 국기.png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수입사 파일:대한민국 국기.png 한국 소니 픽쳐스 릴리징 브에나 비스타 영화
배급사 파일:미국 국기.png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모션 픽처스
파일:대한민국 국기.png 한국 소니 픽쳐스 릴리징 브에나 비스타 영화
제작비 $185,000,000
북미 박스오피스 $237,283,207
월드 박스오피스 $540,437,063
대한민국 총 관객수 1,231,024명
국내 등급 파일:전체 관람가.png 전체 관람가

1. 개요2. 줄거리3. 등장인물4. 흥행5. 평가
5.1. 페미니즘
6. 논란
6.1. 드래곤 길들이기와의 비교
7. 읽을거리

1. 개요

제 85회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상 수상작[3]



픽사의 13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중세 스코틀랜드의 모녀간의 사랑과 갈등을 다룬다. 픽사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그림 형제의 영향을 받아 만든 첫번째 동화(fairy tale)이며 주인공 메리다디즈니 프린세스에 정식으로 합류하였다.

2. 줄거리

중세 스코틀랜드의 용감한 공주 메리다와 전설적인 거대한 곰에 대한 이야기다. 메리다는 궁술, 검술, 승마에 능한 활달한 소녀로 공주답게 행동하는 것을 싫어하고 전통을 벗어나고 싶어한다. 메리다는 어느날 실수로 온 왕국에 혼란과 분노를 가져오게 되고 한 늙은 마녀에게 소원을 잘못 빌게 된다. 메리다는 자신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

주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메리다는 스코틀랜드의 부족 연합인 던브로치 왕국의 공주이며, 어릴 적부터 활을 쏘고 말을 타는 것을 좋아하는 활달한 아이였다. 이를 좋아해 메리다에게 활까지 선물해 준 퍼거스 왕과는 달리 왕비인 엘레노어는 메리다가 요조숙녀가 되기를 바란다.

메리다가 결혼할 때가 되자, 왕비는 전통을 따라 부족을 소집하고 경연을 통해[4] 각 부족 대표의 첫째 아들 중 하나가 메리다의 남편이 되도록 한다. 이러한 모든 사태가 지긋지긋해진 메리다는 자신의 운명은 자신의 것이라며 경연용 과녁에 활을 쏴 버린 뒤 엘레노어와 다투고는 도망쳐 버린다.

위습[5]의 인도에 따라 우연히 마녀의 집에 다다른 메리다는 '자신의 운명과 엄마가 변했으면 좋겠다'며 마녀에게 마법을 주문하고, '엄마를 바꾸어 줄' 케이크 하나를 받는다.

메리다는 엘레노어에게 케이크를 먹이지만, 케이크는 말 그대로 인간을 곰으로 바꾸는 마법이 걸려있었기 때문에 엘레노어는 거대한 곰이 되어버린다.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메리다는 엘레노어를 데리고 마녀의 집을 찾아가지만 마녀는 외출중. 마법으로 준비해 놓은 외출용 메세지(...)[6]를 통해 두번째 동이 트기 전까지 마법을 풀지 못하면 엘레노어가 영원히 곰이 되어버린다는 것을 알게 된다.

엘레노어는 점차 곰의 본능에 인격을 지배당하고 있었고(자세히는 음식물을 보면 그렇다), 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해결책을 찾던 중 메리다는 자신이 어머니와 말다툼하던 중 찢어버린 족자가 마법을 풀 열쇠라고 생각하게 된다.[7] 메리다는 엘레노어와 함께 왕국으로 몰래 돌아가 전쟁이 일어나기 직전이었던 부족의 대치 상태를 해결하나, 족자를 꿰매려던 중 엘레노어가 다시 곰의 본성에 지배당하기 시작하고, 때마침 퍼거스 왕이 이를 목격하고 '곰이 엘레노어를 죽였다'고 착각해버린다. 실수로 메리다를 상처입힌 엘레노어는 겁에 질려 도망치고, 퍼거스와 부족장 일행은 이를 쫒는다. 퍼거스의 명령으로 방에 갇혀있던 메리다는 세 쌍둥이 동생들[8]의 도움을 받아 수선한 족자를 든 채 엘레노어를 쫓아간다.

엘레노어는 부족장 일행에 의해 포박되고, 퍼거스는 곰을 죽이려 하지만 메리다에 의해 저지된다. 이 상황에서 갑자기 흑곰 모르두가 일행을 덮치는 바람에 상황은 아수라장이 된다. 메리다가 위험에 빠지자 엘레노어는 괴력을 발휘해 포박을 풀고 모르두와 싸운다. 모르두가 스톤헨지의 비석에 맞아 죽은 후 동이 트기 시작하자 메리다는 급하게 족자를 덮어주지만, 엘레노어는 인간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절망한 메리다는 '원래대로 돌아오길 바란다.'며 울면서 엘레노어를 껴안고, 마녀가 남긴 수수께끼의 진정한 의도대로 모녀 간의 관계가 회복되자 마법이 풀리어 엘레노어와 세 쌍둥이 동생은 인간으로 돌아오게 된다. 여행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게 된 모녀는 서로를 존중해 주며 더욱 돈독한 사이가 된다.

3. 등장인물

메리다
켈리 맥도널드, 페이지 바커(아역) / 강소라[9], 김미랑(아역)
주인공. 일반 공주들과 다른 투희계열 공주. 활쏘기를 좋아한다.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어머니가 원망스러웠지만 여러 소동을 겪으면서 점차 성장해간다.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메리다(디즈니 캐릭터)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엘레노어 왕비
엠마 톰슨 / 안경진
메리다의 어머니. 딸 메리다가 공주다운 공주가 되기를 희망한다. 남편인 퍼거스 왕보다 훨씬 유능하다.
처음에는 딸 메리다를 이해하지 못했지만 곰이 되고 여러 소동에 휘말리며 점차 딸을 이해한다. 디즈니 위키에 따르면 동양적인 눈을 한 갈색 긴 머리를 한 미녀라고 한다. 마지막 장면에서 머리를 풀고 반묶음을 하는데 엄청난 미인이다. 메리다와 전혀 안닮았다.
상당히 유능한 인물로 메리다의 회상에선 왕 대신 행정을 보는 장면도 있었다. 연설 꽝인 남편을 대신해 연설도 하고 남편이 영주들과 싸우자 머리채를 잡고 끌고와 종결시킨후 공주의 사위를 어떻게 뽑을 것인가에 대한 논의를 한번에 결정해버린다. 뿐만 아니라 교양이 상당히 높은지 굳이 가정교사를 데려다가 교육시키도 될 일을 본인이 직접 메리다에게 노래, 악기, 역사와 정치, 외교등등을 가르친다. 심지어 한 나라의 국혼에 대한 편지를 시녀장이 왕이 아니라 왕비인 엘레노어에게 갖다주기까지 하니 이 정도면 뭐 거의 여왕수준이다. 사실 퍼거슨왕이 딱히 무능하지는 않는데 엘레노어가 자주 나서다보니 그렇게 된듯하다. 퍼거슨 본인도 이에 대해 불만이 없어보이기도 하고.

퍼거슨 왕
빌리 코놀리 / 이종구
메리다의 아버지. 붉은 머리카락과 눈은 메리다와 세쌍둥이가 퍼거슨을 완전 쏙 빼닮았다. 엘레노어의 유전자는 안보일정도. 던브로치 연합왕국의 국왕으로 10년 전, 거대한 애꾸눈 곰 모르두와 싸우다 외다리가 되었다. 덕분에 사람들 사이에선 이게 전설이 되었다고. 본인도 이 일을 자랑스럽게 여기는지 식사시간때 이 이야기를 신나게 해대는데 세쌍둥이들 반응을 보아 한 수천번은 얘기해댄듯.
상당히 애처가인데 엘리노어에게 자주 휘말린다. 그런데 엘리노어의 말이 딱히 틀린게 아니기 때문에 항상 찍 다문다.

세 쌍둥이(해리스, 후버트, 해미쉬)
이 영화의 개그 캐릭터들이자 감초인 메리다의 남동생들. 셋 다 쌍둥이로 8세로 추정되며 남다른 빵 사랑으로 웃음을 준다.[10][11]
작중에는 누나인 메리다가 가지고 온 케이크를 먹고 곰이 된다. 왕국 내에서 상당한 악동들로 유명한지라 왕국 내 사람들은 이 꼬마들의 말썽에 시달리며 특히 시종장인 모디 부인은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누나 메리다로 메리다는 이들을 위해 몰래 빵을 가지고 올 정도로 동생들을 아낀다. 마지막 장면에서 각자지방으로 돌아가는 배의 돛에 매달려 떠나는데 퍼거슨이 이를 보고 어이없어하는 표정이 참 백미다.

앵거스
메리다의 말이자 친구.

시종 모디
샐리 킹호른, 에일리 프레이저 / 은정[12]
왕자들의 유모 겸 시종장인 인물. 못말리는 왕자들 때문에 골머리를 썩힌다. 마지막 장면에서 뵤면 딩월의 근육질 장수와 사랑에 빠진다.

맥거핀
케빈 맥키드 / 이광수

딩월
로비 콜트레인 / 노민

매킨토시
크레이그 퍼거슨 / 김익태
세 사람 다 던브로치의 유력 영주들로 메리다에게 자신들의 아들들을 장가보내려다 깨달음을 얻는다. 여담으로 하나같이 아들들이 개판인데. 왜인지는 영화를 보면 알수있다.

마녀
줄리 월터스[13] / 박은숙
이 스토리의 핵심을 꿰뚫는 인물. 메리다의 소원을 들어주는데 본의아니게 엘레노어를 곰으로 만들게 된다.

모르두

4. 흥행

흥행은 그럭저럭 성공했지만 픽사로선 기대에 크게 못미치는 흥행이다. 그래도 카2보단 낫다. 1억 8500만 달러를 들여 만들어서 미국에선 2억 3400만 달러에 그쳤고 해외 수익은 2억 9400만 달러. 다합쳐 5억 3천만달러 정도이니 수익이야 거뒀지만 미국에서 3억 달러 정도 수익을 기대하고 해외까지 7~8억 달러 정도를 기대하던 픽사 측으로선 실망스러운 수치. 게다가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아이스 에이지 4가 메리다와 마법의 숲 제작비 절반 수준(9500만 달러)으로 만들어서 전세계에서 8억 6300만 달러라는 대박을 거둬들이면서 2012년 개봉 애니메이션에서 최대 흥행을 거둬들였고 라이벌(?) 드림웍스마다가스카 3가 거둔 미국 흥행 수익 2억 1500만 달러를 넘기긴 했지만 마다가스카 3는 더 저렴한 1억 4500만 달러 제작비로 만들어졌기에 메리다와 마법의 숲에 밀린 것도 아니다. 게다가 해외 수익에서도 6억 2700만 달러를 넘겨버린 마다가스카 3에게도 흥행에서 밀렸다.

설상가상으로 흥행뿐만 아니라 작품성도 좋은 소리는 못 들은 편. 주인공의 비중이 애매한데 주인공 메리다보다 곰으로 변한 어머니 엘레노아가 활약이 더 많고 고생도 심하게 한다. 메리다는 연달아서 사고를 치는 역할이고 수습하는 과정에서도 어머니의 도움이 컸다. 흑역사급인 카 2보다는 낫다는 평가지만 이전에 보여줬던 환상적인 스토리는 가지지 못했다는게 전체적인 평. 하지만 그래픽의 발전으로 느낄 수 있는 스코틀랜드의 숲과 빨간 머리칼을 휘날리는 메리다의 모습은 아름답다. 국내 더빙판은 전문성우가 아닌 배우 강소라가 했는데 일상적인 대화는 그나마 괜찮지만 조금이라도 감정이 올라오는 장면에서는 부족함이 여실히 드러난다.[14][15]

개봉을 앞두고 이맨지 스튜디오의 인기 스마트폰 게임 템플런과 제휴를 맺어 템플 런 : 브레이브라는 게임을 공개했다. 하지만 역시나 픽사가 유달리 고전하는 한국에서 반응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9월 27일 개봉하여 이틀 동안 전국 3만 3천 관객에 지나지 않았다. 전국 관객 46만에 그친 카 2를 비롯하여 연이은 픽사 애니가 참패해서인지 상영관도 전국 370개 수준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그나마 헐리웃 메이저인 디즈니 직배이기에 교체상영이 없는 조건임에도 이 정도 수준이라 더 적은 상영관에 교체상영이란 불리한 조건에서도 꽤 선전하는 늑대아이와 견주는 경우도 있다. 그나마 한가위 명절 때 아이들과 동반하러 온 가족관객이 많아서인지 명절 사흘동안 50만이 넘는 관객이 관람하면서 픽사 애니치곤 좀 흥행 전망이 좋다. 물론 드림웍스 애니들에 견주면 상대가 안되긴 하지만 한국 시장에서 픽사 애니치곤 선전하는 거다. 10월 4일까지 전국 77만 관객이 관람했다. 그리고 10월 둘째 주 100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11월 초까지 전국 120만 관객이 관람했다. 상영관이 적고 카 2가 망한 것을 생각하면 선방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제 8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수상했다.

5. 평가

IMdB 평점은 7.2, 로튼토마토 평론가 평점은 78% 정도로 미묘한 편인데 픽사치고는 굉장히 낮은 평점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을듯 하다. 긍정적인 평도 "좋긴 한데 픽사치곤 살짝 아쉽다.", 부정적인 평도 "픽사의 실패작이다."로 픽사의 네임밸류가 워낙에 강하다 보니 공통적으로 "픽사의 걸작 중 하나는 아니다."로 의견이 통일되고 있다.

국내 평점은 네이버 기준으로 네티즌 7.76, 평론가 5.86으로 매우 낮은 편에 속한다.
모녀관계에 초점을 맞춘 스토리와 뮤지컬을 싹 뺀 공주 애니메이션에 화면도 아름답다는 평이 많다. 그러나 칙칙하고 음울해보인다는 지적도 있다. 스토리는 다소 평이하고 픽사치곤 평범해 보인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딱히 스토리가 별로라는 건 아니지만 디즈니와 차별화를 추구한 의도와는 정 반대로 전형적인 디즈니 공주 이야기라 픽사 특유의 색채가 없이 둘사이에 양다리를 걸친듯 어정쩡하다는 의견이 많다. 디즈니인듯 디즈니 아닌 디즈니 같은 픽사작품

중간에 각본가가 한번 바뀌는 사태가 있었다. 일부 관객들은 이것 때문에 영화가 두개의 별개 작품을 합쳐놓은 것처럼 변했다고 지적한다. 중반부까지만 해도 나라 사이에 전쟁이 나던말던 자기 결혼 취소에만 관심을 가지던 메리다가 갑자기 이성적으로 설교를 하여 부족들의 다툼을 중재한다던지... 정말 문제는 아버지 퍼거스의 캐릭터 변화. 초반까지만 해도 싸우는 모녀 사이에서 중재자 였고 두 여인 모두를 이해해주는 현명한 사람이었는데 중반부터는 그냥 닥치고 돌격 싸우자를 외치는 부족들 사이에 동화되서 자기도 그 틈에서 전쟁이다 전쟁! 이러고 앉았다(...) 거기다 곰으로 변한 엘리노어와 엘리노어의 부서진 물건들, 그리고 바닥에 널브러져 있던 엘리노어의 찢어진 옷만을 보고 저 곰이 내 아내를 죽였다고 지레짐작을 하더니 딸 메리다가 자초지종을 설명하는데도 무슨 미친 소리를 하는거냐며 듣지않는건 물론 딸을 방에 가두곤 곰을 처형장으로 끌고 나가 죽이려고 한다. 모르두에 대한 한이 맺힌 인물이라 방안에 있는 곰을 보고 꼭지가 돌아버린 것까진 그렇다쳐도 메리다와 소통을 하는 태도가 갑자기 변하고 다른 엑스트라 남캐들처럼 야만적인 싸움꾼마낭 행동하는 모습에서 많은 관객들이 저 아버지란 사람 왜 저러냐는 괴리감을 느껴 각본가가 변해서 캐릭터의 태도도 바뀐거 같다는 지적이 있기도 하다.[16][17]

그외 숲속의 마녀와 모르두에 대한 불친절한 설명 생략과 허술한 설정도 도마에 오르곤 한다. 악역인지 선역인지 애매모호한 마녀는 중반부 이후 감감 무소식인데, 도대체 무슨 의도로 모르두와 메리다에게 만들어준 것이며 정체나 목적이 뭔지도 전혀 안드러나고 말그대로 뜬금없이 등장했다 뜬금없이 퇴장한다.[18] 이 사람의 최종보스 모르두는 어떻게 보면 피해자라고도 할수 있는 인물인데다 나름의 사연을 지니고 있는데 이걸 자세히 다루지 않아버려서 그냥 작품 내내, 끝에서까지도 원래의 인간성을 찾지 못한 채 단순히 날뛰면서 아무나 막 공격하고 잡아죽이는 야생 동물처럼만 그려지는 부분이 아쉽다 할 수 있겠다. 게다가 모르두는 메리다의 어린시절부터 메리다가 사는 땅을 자주 침략하며 메리다를 따라다니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자주 맞딱드리게 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특별히 이유나 당위성이 없다. 그래서 영화의 위기 장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요한 부분인, 모르두가 등장하는 장면들 모두가 개연성이 부족하고 뜬금없어 보이게 되는 사태가 발행한다. 모르두 또한 자신의 운명을 끝을 내기 위해(모르두는 생각해보면 엄청나게 오랫동안 곰으로 살아온 것이다) 위습의 인도를 받고 있다는 설명이나 암시라도 있었다면 더 완성도가 있는 결말을 내었을 것이다.

예고편에서도 그렇고, 홍보에서도 메리다가 활을 쏘는 공주라는 점이 강조되었는데, 사실 이 활쏘기가 작중에서 중요할 때 전혀 도움이 안된다(...) 작품 초반에 말을 타면서 활쏘기, 결혼상대들을 물리치기 위해 활쏘기 등등의 장면에서 메리다가 굉장한 궁술 실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관객들에게 보여지지만, 정작 모르두와 싸울 때는 몇번 쐈던 활이 다 튕겨나가고 위기에 몰리게 된다.[19] 연습에서는 잘하는데 실전에서는 완전 발컨인 모습만 보여주면서 활간지를 뽐내는 공주를 기대했던 관객들에게는 실망만 안겨주었다. 거기다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서였다고는해도 활을 아버지에게 들이대는 패륜까지 보여주면서 여전사 이미지는 폭망. 작품 내에서 메리다가 활로 가장 압박을 가했던 상대는 모르두같은 악역이 아니고 그녀의 아버지였다(...)

5.1. 페미니즘

영화의 특징에 관해 이야기 해보면 디즈니 프린세스안티테제로 의도되었고, 대놓고 페미니즘적인 메시지를 던지는 영화라는 점이다. 스토리도 엄마와 딸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리고 페미니즘 위주 영화인걸 감안하고 봐도 심할 정도로 남성 캐릭터들이 정말로 얼간이, 무뢰한들 처럼 나온다. 특히 메리다의 구혼자들은 하나같이 못생겼고 저능아부터 무식하게 힘만 쎈 사람까지 메리다가 왜 결혼하기 싫다고 발악을 하는지 절로 이해가 갈 정도. 연회장에서 서로 싸우는 장면이 특히 압권. 하지만 후반부에 메리다가 모두의 앞에서 전통을 깨자고 했을 때, 그에 찬성하며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장면은 그들의 변화를 나타낸다. 메리다의 삼둥이 남동생들 또한 중후반부에 큰 활약을 함으로써 초반부의 단순한 악동의 이미지에서 확실한 조력자로 변모한다. 아버지인 퍼거슨 왕은 왕비 엘레노어가 없인 아무것도 못하는 공처가며, 설교도 구혼 진행도 국가적인 행사의 주례도 다 엘레노어가 도맡아 하며 사실상 엘레노어는 왕비가 아니라 여왕에 가깝다. 그외에도 남자들이 연회장에서 기승전 전쟁이다!로 의견이 통일되어 테이블을 서로 몰아세워 방어벽을 만들고는 우어어얽! 소리 지르면서 폭력적으로 원시인처럼 행동하는 자리에서 메리다가 연설로 네 부족의 화합을 부르는 장면은 페미니스트 적인 당당함을 강조한다.[20]

한편으로 메리다와 엘레노어 외에는 매력있는 캐릭터가 없다.는 점이 영화의 애매모호한 흥행의 원인이라고 보는 여론도 적지 않다. 뮬란겨울왕국등도 페미니즘이 반영된 영화이지만 주인공인 여성들 뿐 아니라 그 조력자들도 그나마 나름의 캐릭터성을 가진 매력적인 인물로 나오며 오히려 그 점이 여성 주인공을 더 돋보이게 해준다.[21] 굳이 여성 주인공의 활약상을 강조하기 위해 상대적 비교 선상에 오르는 남성진의 캐릭터성을 떨어뜨릴 필요는 없는 셈. 작중에서 메리다가 결혼을 하지않고 스스로 인생을 결정한다는 의미에서, 그리고 "디즈니 공주와의 차별화"라는 이 작품의 또다른 테마를 이루는 면에서도 구혼거절은 중요한 장치였다. 그러나 결혼에 대한 환상을 가진 다른 공주들이 왔다고 해도 메리다랑 똑같은 선택을 했을거란 의견이 지배적일 정도로 전혀 특별해 보이지가 않는다. 구혼자들이 간지남이었는데도 메리다가 솔로 선언을 하고 철벽을 쳤다면 엄청 쿨해 보였을텐데 누가 봐도 찌질이들이었던지라 메리다가 솔로 선언을 하는게 메리다가 페미니스트 이거나 자주적인 여성이라 그렇다고 생각하기 보단 그냥 "누구나 저런 놈들이랑 결혼하기 싫은건 당연한거 아냐?"라고 생각하게 되는게 현실이다.

메리다가 연설하는 장면에서 메리다 혼자 튀어보이는 경향이 없지않아 있지만, 메리다의 연설을 듣고 감복해서 바보인 줄로만 알았던 부족장 아들이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말하며 다른 부족장 아들들도 그에 찬성하는 장면은 본작의 명장면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아버지 퍼거슨 만이라도 인자한 아버지의 캐릭터를 유지시키거나 모르두를 단순 축생이 아니라 파실리에나 한스 왕자처럼 입체적인 캐릭터로 만들었으면 플롯의 흐름에도 더 자연스럽고 좋았을 것이란 말이 많다. 처음엔 두 모녀 사이를 중재하고 소통하는 아버지처럼 보이던 퍼거슨이 아내의 실종 이후엔 딸 메리다의 말을 무시하고 정신나간 사람 취급하거나 "닥치고 전쟁! 닥치고 곰을 죽이자!"를 외치며 딸과 대립하기 까지 하는 등 메리다 모녀와의 갈등 노선을 위해 캐릭터 자체의 성격에 심하게 변화를 준 것에 불만을 가지는 사람이 많다. 물론 모르두는 그럴듯한 스토리와 마지막 성불 장면이 배분되어 단순 축생의 이미지에서는 크게 벗어났다. 힘을 위해 잘못된 선택을 했던 왕자 모르두가 자신과 똑같은 기로에 놓였던 메리다와 엘레노어 덕분에 성불하는 장면은 깊게 생각해보면 여운이 깊게 남는 장면.

그런데 정작 페미니스트들 사이에서는 평이 갈리는 듯 하다. 강인하고 털털한, 전형적인 미녀가 아닌 공주 메리다에 대해 공주는 무조건 예쁘고 여성스러워야 한다는 틀을 타파한 새로운 영웅상이라고 호평하는 이도 있는 반면 메리다는 컨셉이 톰보이에 기쎈 소녀일 뿐이지 자주성과 독립성으로 비교하면 오히려 기존 공주들보다 훨씬 못하다는 비판도 많고 선배인 뮬란티아나등이 낫다는 사람들이 많다.

6. 논란

6.1. 드래곤 길들이기와의 비교

드림웍스드래곤 길들이기와는 스토리와 캐릭터, 배경 등 모두 엄연히 다른 영화다. <메리다와 마법의 숲> 예고편이 하필 픽사의 흑역사 카 2가 개봉한 뒤에 나온 바람에 많은 사람들이 드래곤 길들이기 표절이라고 입이 닳도록 깠다. 그러나 몇년 전 픽사가 <메리다와 마법의 숲>이 포함된 애니메이션 라인업을 발표한 다음에 드림웍스는 눈에 불을 켜고 고대 스코틀랜드와 바이킹에 관련된 어린이 동화책 판권들을 사들이기 시작했고 픽사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제작에 착수했다. 드림웍스는 결국 브레이브의 개봉 날짜보다 훨씬 일찍 드래곤 길들이기를 만들어서 평과 흥행 두마리의 토끼를 잡았다. 선빵을 날리는 사람이 싸움을 지배한다.

이 탓에 픽사의 메리다와 마법의 숲은 먼저 기획되었음에도 먼저 나온 드래곤 길들이기의 표절이라는 이미지가 사람들 머릿속에 박아져버렸다. <메리다와 마법의 숲>의 예고편을 보면 댓글의 절반이 "이거 드래곤 길들이기 표절 아님?"이고 나머지 반은 "이놈들아 드림웍스는 바이킹 꼬마고 이건 엄연히 다른 스코틀랜드 공주란 말이야."이다. 실제로 작품 내에서 메리다는 궁술뿐만 아니라 중세 장검술도 고증대로 완벽하게 구사해내는 등[22] 캐릭터의 특징도 세부적인 면에서 전혀 다르다. 픽사로써는 참 억울한 부분.

7. 읽을거리

  • 중세시대, 거기다 공주 캐릭터를 내세우는건 픽사로서는 이례적인 일이다 보니 기대에 못미치는 흥행에, "픽사만의 색깔이 없다"며 디즈니의 색깔이 짙다는 평이 많았다. 오히려 같은 해에 개봉한 디즈니주먹왕 랄프는 반대로 픽사 같은 색깔이 있다는 평이 있었다.[23]
  • 픽사 영화 중에서도 극악의 이스터 에그 난이도를 선보인다. 심지어는 이스터에그의 존재 여부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몬스터 주식회사의 설리 그림이나, 피자플래닛 배달트럭 모형 등이 출연하긴 한다. 거기다 매킨토시 부자의 이름은 덤.
  • 존 라세터의 인터뷰에 의하면, 《공주와 개구리》 이후 더이상 공주 이야기를 만들지 않을 것이라는 디즈니 측 소식을 듣고 기획하게 된 작품이라고 한다. 말 그대로 픽사판 디즈니 프린세스 이야기인 셈. 다만 제작 도중 픽사가 디즈니에 인수되고 래시터가 CCO 자리에 오르게 되면서 《라푼젤》, 《겨울왕국》 등의 디즈니 공주 영화가 계속 제작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두 작품(특히 겨울왕국)은 래시터를 포함한 픽사 측 인력이 다수 참여했으며, 가족 간의 관계에 집중하는 메시지 역시 픽사의 색이 강하다.
  • 의외로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인데, 극장용 사운드의 새로운 포맷인 돌비 애트모스 (Dolby-ATMOS)를 적용한 세계 최초의 영화라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 등장하는 캐릭터 중 맥거핀 2세(Young MacGuffin)은 북스코틀랜드 고유 방언인 도릭(Doric)어를 사용한다. 원래는 가공의 언어를 사용하려고 했지만 젊은 맥거핀의 성우인 케빈 매키드가 자기 고향 말을 쓰자고 해서 그렇게 정해졌다고.
  • 전체적으로 스토리를 제외하면 배경이나 건축, 의상, 인테리어, 문양 등이 중세 스코틀랜드를 배경으로 한 꼼꼼한 고증을 거쳤기때문에 볼거리가 쏠쏠하고, 작곡가 역시 스코틀랜드 출신의 작곡가 패트릭 도일게일어를 가사로 한 Noble Maiden Fair(A Mhaighdean Bhan Uasal) 등을 ost로 삽입하는 등 지역색을 굉장히 잘 표현했다. 더빙에 참여한 성우들도 대부분 영국 출신 배우들이며 스코틀랜드 억양이 돋보인다.
  • 메리다가 결혼하지 않고 남는 엔딩으로 확정되기 전에는 젊은 맥거핀과의 결혼엔딩이 고려되었었다고 한다.
  • 드라마 《원스 어폰 어 타임》 시즌 5에서 크로스오버되었다. 이 드라마는 이미 시즌 4에서 겨울왕국과 크로스오버를 한 적 있다.
  • 붉은머리, 스코틀랜드 억양, 궁수 컨셉, 성격 등 때문에 《왕좌의 게임》의 이그리트를 떠올린 사람들이 많았다.
  • 극 중 삽입곡 'Touch The Sky'(하늘 향해), 'Into The Open Air'(저 넓은 세상으로)는 가수 줄리 포우리스(Julie Fowlis)가 불렀고 우리말 더빙판에서는 가수 송상은이 불렀다.


[1] 본래 제목은 곰과 활(The Bear And The Bow)였지만 브레이브(Brave)라는 지금의 제목으로 변경되었다. 국내에서는 라푼젤(원제 Tangled)이나 겨울왕국(원제 Frozen)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영어 형용사로 된 제목보다는 작품의 주인공과 중심 내용이 드러나는 제목으로 변경되었다.[2] 스코틀랜드에서만 개봉한 것으로 영국 전체에서는 8월 13일에 개봉했다.[3] 수상에 대한 반응이 갈리며 주먹왕 랄프가 받았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4] 종목은 메리다가 고른 활쏘기.[5] 운명으로 이끌어준다는 초자연적 존재. 메리다는 어릴 적에도 이를 본 적이 있었다.[6] 전화상담원이 말하는 것처럼 수수께끼같은 형식으로 되어 있었다. 내용은 '마법을 풀고 싶다면 동이 두 번 트기 전까지 교만이 갈라놓은 결속을 연결해야 한다'.[7] 메리다가 폐허의 조각상을 보고 부족왕국의 옛 전설 중 왕국의 네 왕자와 거대한 곰 모르두에 대한 내용과 지금이 같은 상황임을 알게 되어 추리하게 된다. 가장 야심이 큰 첫째 왕자는 사이좋게 늘어선 자신과 형제들의 조각상의 연결을 끊어놓았고, 무서운 힘을 얻었지만 대가로 결국 흑곰 모르두가 되었다.[8] 엘레노어가 먹은 케이크 일부를 훔쳐먹어 똑같이 곰이 되어버린 상태.[9] 팟캐스트 더빙의 신에서 성우 소연이 밝힌바에 따르면 자신이 캐스팅 되어서 맡기로 한 역할인줄 알고 있었는데 얼마뒤에 연예인 더빙으로 바뀌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10] 시종장 모디가 가지고 가는 빵을 훔쳐가거나 누나 메리다가 가져온 빵들을 몰래 숨겨 먹는 걸로 보아 진짜 좋아하는 듯.[11] 식사용 빵이 아니라, 제과에 가까운 빵이다. 식탁에 있는 식사용 빵은 곁눈도 안 준다. 설탕 아이싱을 끼얹고 잼과 체리가 얹어져 있는데, 번(bun) 종류로 보이며, 특히 영국 전통 제과인 크로스 번과 모양이 흡사하다. 먹을 때 잘 보면 안에 크림도 들어가 있는 듯 하다. 이정도면 아이들이 당연히 환장하겠는데? 엘레노어 왕비가 그거 먹고 살찐다고 경악할 만 하다.[12] 리틀 프린세스 소피아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에서 메리다를 맡는다.[13]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몰리 위즐리를 연기한 배우.[14] 스토리도 평이하고 주인공치곤 비중도 애매하고 캐릭터리티에 특별히 어필만 부분이 있는것도 아닌데 이렇게 성우보정까지 못받은 탓에 디즈니 프린세스 중 가장 인기가 없는 축에 든다.[15] 본래 이 캐릭터는 성우 소연이 맡을 예정이었다가 도중에 바뀐 것이라는 사실이 성우 소연의 입(더빙의 신에서)으로 밝혀졌다. 자세한 내역은 소연 항목 참조.[16] 정황상 그 곰이 엘레노어를 죽였다고 생각할수밖에 없었고, 메리다가 마녀 이야기를 해봤지만 퍼거스는 마법을 믿지 않는 인물이라 믿을 리가 없었다. 그러나 이 장면에서 곰을 범인으로 몰아갈 때 퍼거스의 '태도'를 지적하는 것은 어쩔수 없다. 믿지 않는다는 것은 그렇다쳐도 역시나 곰에게 습격당한 경험이 있어 곰을 두려워하는 메리다가 자신을 공격하는 곰을 편들고, 곰한테 엄마라고 말하는 것은 충분히 의구심을 가질만한 상황인데 퍼거스는 그저 딸이 헛소리를 한다고만 생각하고 방에 가둬버린다. 작중 초반 엘리노어가 보이던 태도를 퍼거스가 그대로 답습하는 꼴이다.[17] 굳이 이유를 대자면, 퍼거스는 가정에서는 소통하는 아버지이고 정치 면에서는 아내바보 공처가지만 전장에서만큼은 티는 안나지만 두 여인들과 달리 곰과 오랜 세월동안 맞서싸워온 전사이자 호전적인 남성성을 표방한다. 전쟁에 집착하고 곰만 보면 눈이 뒤집히는 것은 개연성이 없다고 할수는 없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퍼거스의 이성적인 판단이 전혀 없고 무조건 전쟁을 외치거나 눈앞의 상황에 사로잡혀 딸의 말을 무시하는 등 분노와 원한에 사로잡힌 인물처럼 연출된다는 것. 이런 전사로서의 퍼거스가 가진 또다른 이미지와 상충되기 때문에 캐릭터 변화에 대한 지적이 있는 것이다. 특히 전반부에는 아버지, 공처가로서의 모습만 많이 나오고 전쟁광(...) 곰 혐오증은 후반부부터 부각되기 때문에 더 그렇다.[18] 마녀에게 목적이란게 있을리가 없는게, 자기가 마녀란걸 발뺌하다가 댓가를 주겠다니까 소원을 들어준 것 뿐이다. 초월적인 능력으로 주인공의 요청을 받고 그들의 삶에 변화를 가져다 준다는 면에서 신데렐라의 요정 대모나 에리얼이 찾아간 우르슐라 등의 캐릭터를 연상한 관객이 많았던 것 같은데 간단히 말하자면 이 캐릭터는 그냥 영화 내에서 도구적인 장치일 뿐이고 그외의 설정이나 캐릭터성은 아예 없는 미스테리한 존재다. 다만 메리다 모녀의 운명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중요인물에 대한 설명을 이 정도로 생략해버리는 것은 인물의 개연성에 의문을 품게 할만한 요소가 될수도 있다. 일부 관객들은 이 마녀와 모르두를 아예 맥거핀 취급까지 하고 있을 정도.[19] 왕비가 구해주었다.[20] 그런데 네 부족 다 너무 갑작스럽게 전쟁전쟁 거리다가 메리다의 연설로 감격받아 또 축제를 여는 모습을 보이면서 뜬금포라는 비판도 있다. 하지만 그 비판을 무색하게 만들만큼 당시 메리다가 모두 앞에서 했던 연설은 감동적이고 뜻 깊은 연설이었다.[21] 영화에서 샹 장군과 황제, 군인들 등 남성들 모두가 뮬란에게 구해지며 그녀를 돋보이게 만드는 역할이지만 샹은 여전히 간지나는 장군으로 보여지며, 동료들도 설산에서 뮬란의 목숨을 구해주고 뮬란과 함께 산유의 정예병을 박살낸 유능한 동료들이다. 황제는 뮬란에게 고개를 숙일 줄 아는 대인배로 나와 캐릭터의 매력을 살려낸다. 뮬란이 제일 영웅적인 캐릭터이지만 결코 원맨쇼가 아닌 것. 겨울왕국도 모든 갈등은 자매 둘만의 힘으로 해결되어 크리스토프같은 남성 캐릭터들은 뒷전으로 밀려나지만, 크리스토프 뿐 아니라 한스 왕자같은 악역조차 매력적이라 할만한 캐릭터성을 갖고 있다.[22] 대부분이 영화, 만화, 드라마에선 검으로 겨룰때 칼날끼리 챙챙 부딪치는데 실제로 그랬다간 칼날 다 상하고 검 수명을 깎아먹는다. 작중 메리다는 상대의 검을 검배로 정확하게 받아내고 가드로 멈추어 튕겨낸 다음 깔끔한 상, 하단 연격으로 상대방을 쓰러뜨린다.[23] 그래서 일부 팬들이 "차라리 두 제작사가 서로 바꿔서 개봉하면 어떨까?"라고 상상을 한 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