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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의 겐/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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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등장인물
2.1. 나카오카 가족2.2. 류타 패거리
2.2.1. 곤도 류타2.2.2. 가츠코(勝子)2.2.3. 주먹밥(무스비) 2.2.4. 도토리(동구리)2.2.5. 마늘종(락교)2.2.6. 쇠머리(캇친)2.2.7. 너구리(타누키)2.2.8. 신페이, 아키오
2.3. 겐네 이웃들
2.3.1. 박씨(朴さん)2.3.2. 사메지마 덴지로(鮫島傳次郎)2.3.3. 사메지마 류키치(鮫島竜吉)2.3.4. 스미다2.3.5. 호리카와
2.4. 에바(江波) 사람들
2.4.1. 요시다 세이지(吉田政二)2.4.2. 요시다 에이조(吉田英造)2.4.3. 요시다 하나(吉田ハナ)2.4.4. 요시다 아키코(吉田秋子) & 요시다 후유코(吉田冬子)2.4.5. 하야시 기요(林キヨ)2.4.6. 기요의 시어머니2.4.7. 하야시 다츠오(林辰夫) & 하야시 다케코(林竹子)
2.5. 신산(神山)초등학교의 관계자
2.5.1. 키지마(木島) 선생2.5.2. 누마타(沼田) 선생2.5.3. 기시 선생2.5.4. 오오사토 선생
2.6. 원천(元川)초등학교의 관계자와 가족들
2.6.1. 니시타니(西谷) 선생2.6.2. 아마모리 간키치(雨森頑吉)2.6.3. 아리마(有馬)&키무라(木村)2.6.4. 노무라 미치코(野村道子)2.6.5. 노무라 스미코(野村澄子)
2.7. 파천(波川)중학교의 관계자와 가족들
2.7.1. 오오타(太田) 선생2.7.2. 아이하라 가츠오(相原勝男)2.7.3. 아이하라 토미(相原トミ)2.7.4. 요코미치 토오루(横道徹)2.7.5. 히라오카 선생2.7.6. 카타야마 선생, 쿠보카와 선생, 히로카와 선생
2.8. 겐의 지인들
2.8.1. 겐을 교문 앞에서 불러 세운 여성2.8.2. 오하라 나츠에(大原夏江)2.8.3. 데츠오(鉄男) & 사치코(さち子)2.8.4. 다미키치(民吉)2.8.5. 하루에(春)2.8.6. 데츠오(테츠야) & 사부로2.8.7. 히로카와 지에(廣川千惠)2.8.8. 히로카와 세이키치(廣川淸吉)2.8.9. 구라타(倉田)2.8.10. 아마노 세이가(天野星雅)2.8.11. 아마노 다츠로(天野達郞)
2.9. 류타의 지인들
2.9.1. 히라야마 마츠키치(平山松吉)2.9.2. 늘보(노로)2.9.3. 늘보의 삼촌2.9.4. 오오바 & 미츠기
2.10. 미국2.11. 야쿠자 관련
2.11.1. 마사, 히데2.11.2. 마이트 류조2.11.3. 카와무라 간지2.11.4. 미치
2.12. 나카오 간판회사
2.12.1. 나카오 쥬조(中尾重蔵)2.12.2. 구로사키(黒崎)2.12.3. 오츠키 토오루2.12.4. 나카오 미츠코(中尾光子)
2.13. 기타 등장인물
2.13.1. 다이지로2.13.2. 하나다2.13.3. 오오가와라 교관2.13.4. 다이도오 소장2.13.5. 테츠오 & 사치코2.13.6. 탄광 술집 여사장2.13.7. 스기타2.13.8. 구라모치2.13.9. 도공 부부2.13.10. 구로사키를 거둔 승려2.13.11. 히로코2.13.12. 테츠, 시게2.13.13. 다츠2.13.14. 오오부쿠로 다이지2.13.15. 쇼와 덴노

1. 개요

맨발의 겐의 등장 인물들. 이름 표기는 정발판 표기를 따르며, 필요한 경우[1]에는 괄호 안에 원판 이름을 적어 넣었다.

<맨발의 겐>은 전 10권임에도 불구하고 등장 인물의 교체가 빠르며, 1권부터 10권까지 전편에 등장하는 인물은 주인공 나카오카 겐뿐일 정도. 2위는 곤도 류타.

원폭 투하 후의 히로시마의 참상에 대해 다루는 진지한 작품이기 때문에, 겐의 육친이나 가족은 도중에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원폭 투하 혹은 이것이 원인(원폭증)으로 사망한 인물은 나카오카 신지, 나카오카 에이코, 나카오카 다이키치, 나카오카 기미에, 히라야마 마츠키치(平山松吉), 오오하라 나츠에(大原夏江), 나카오 미츠코(中尾光子)이며, 나카오카 도모코는 태어난지 돌도 지나지 않아 영양실조로 인해 생을 마감한다.

나카오카 겐과 같이 사는 식구는 1권에서는 나카오카 가족 일곱 식구였지만, 2권부터는 원폭 투하에 의해 어머니 나카오카 기미에와 기미에가 원폭의 충격으로 조산한 나카오카 도모코, 그리고 겐만 남았다. 3권에서는 곤도 류타가 합류하고 나카오카 아키라를 데려오고, 4권에서는 큰형 나카오카 고오지와 재회했지만 류타가 오오바, 미츠기를 살해한 뒤 소년원에 가고 나카오카 도모코는 영양실조로 사망한다.

7권에서 기미에가 사망한 뒤 고오지, 아키라, 겐 이렇게 형제 셋이서 살게 되지만 각각의 목표를 위해서 헤어진다. 고오지는 여자친구와 결혼해 아파트에서 살게 되며 기술자의 길을 걸어가기로 결심하고, 아키라는 오사카에 가서 상인이 되어 여러가지를 깨닫기로 결정한다.

6권 이후에는 류타, 가츠코(勝子), 주먹밥(무스비), 나츠에가 양아버지로 모시는 마츠키치와 함께 살지만, 마츠키치와 나츠에 둘 다 사망하고, 최종적으로는 겐ㆍ류타ㆍ주먹밥ㆍ가츠코 4명이 같이 살게 된다. 하지만 주먹밥도 10권에서 사망하고 류타, 가츠코는 도쿄로 야반도주하며 마지막에는 겐만 남는다.

2. 등장인물

2.1. 나카오카 가족

나카오카 집안 3남. 주인공이다.
주인공의 아버지. 겐의 사상은 아버지에게 그대로 물려받았다. 마을 사람들이 전부 선동당해서 정신나간 때에, 태평양 전쟁의 이유는 대동아공영권 따위가 아닌 부정부패한 국가 지도자들의 사리사욕을 위해서라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자신의 아이들에게도 일본이 살아가기 위해선 아시아의 다른 나라들과 평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말해준다. 이런 행동으로 인해 마을사람들에게 비국민이라는 취급을 받게되며 경찰서에도 끌려가고 (일부 이웃들 빼고는 다른 집들이 다 그렇지만) 생활고까지 겹쳐서 어렵게 가정을 꾸려나가지만, 원폭 투하날에 무너진 집 대들보에 깔려서 나오지 못하고 연쇄 화재에 휩쓸려 분사.
주인공의 어머니. 원폭 투하 당시 밖에서 빨래를 널고 있었지만 충격파에 의해 떠오른 장애물들 덕분에, 빛을 쬐지 않아 살아남았다. 원폭 투하 전에 만삭인 상태였는데, 원폭에 의한 가족의 떼죽음에 대한 충격으로 나카오카 도모코를 조산한다. 이후에 겐과 함께 여기저기를 전전긍긍하면서 힘들게 살아가지만 원폭 후유증에 생활고를 벗어나기 위한 과로까지 겹쳐 병사한다.
나카오카 집안 장남. 아버지의 사상 때문에 가족들은 물론 자신까지 비국민으로 낙인찍혀 박해를 받게 되자, 오해를 씻는답시고 일본이 패망해가던 때 해군 항공대에 어쩔 수 없이 자원 입대한다. 당연히 아버지는 해군에 갔다가 끔찍한 몰골이 되어서[2] 돌아온 친척까지 언급하며 극구반대하지만 자식이기는 부모 없다고, 결국엔 입대하지만 참혹한 훈련 생활만 겪고[3] 전쟁이 끝난 뒤 한참 후에 고향에 돌아와서 살아남은 가족들을 부양하기 위한 산업 전선에 뛰어든다. 중반 이후부턴 본격적으로 광산에 나가서 활동하다가 여자친구를 만나게 되고 결혼을 앞두고 남은 가족들을 돌봐야 하는 의무와 분가에 대한 고민에 괴로워하다가 동생인 겐의 설득으로 결국엔 독립한다.
나카오카 집안 장녀. 원폭 투하 전 비국민 취급받던 나카오카 집안이 얼마나 차별받으며 살았는지 대충 실감하게 해주는 인물이다. 가족 전체가 비국민으로 낙인 찍히자 온갖 차별을 다 받게 되고 만다. 대표적으로 학교에서 도둑으로 몰려서 학교에서 담임에 의해 속옷까지 벗고 발가벗겨서 세워지는 벌을 받았다. 이 때 아버지 다이키치가 이 소식을 듣고 분노하여 학교에 가서 에이코 담임을 두들겨 패고 딸에게 누명을 씌운 류키치도 가격한다.[4] 마찬가지로 원폭 당일 날, 아버지 옆에서 분사하고 만다. [5] 원폭으로 인해 집에 깔린 이후 대사는 괴로워... 엄마.라고 중얼거리듯 말하는 것이 고작이다.
나카오카 집안 차남. 원폭 투하 전에 시골로 집단소개[6] 가서 투하 당일 가족들의 죽음을 지켜보지 못한 대신에 안전하게 살아남았다. 돌아와서 먹고 살기 위해 뼈빠지게 일한다.
나카오카 집안 4남. 겐과 허구헌 날 이런저런 이유로 싸우지만, 그래도 둘이 제일 죽이 잘맞는다. 장난감 군함 갖고 싶다는 걸 겐이 모종의 일로 인해서 구해다주기도 하는 등 겐이 많이 아끼던 동생이었다. 원폭 당일 날 아버지와 같은 이유로 옆에서 분사. 분사 직전 완성한 장난감 군함을 겐에게 넘기며 형은 살아서 이 배를 꼭 띄워달라고 한 후 죽는다. 많은 이들이 이 장면에서 오열했다고. 그림만 보면 류타와 똑같다. 때문에 겐이 류타를 아낀 것이다.
원폭 당일 날 기미에가 충격으로 조산한 나카오카 집안 차녀이자 막내. 가족들의 태반이 죽고 우울한 집안에 생기를 가져다주며 살 원동력을 제공해주는 존재지만 후유증으로 얼마 못가 어린 나이에 사망.

2.2. 류타 패거리

2권과 3권에서 류타가 데리고 다니던 원폭 고아들이며, 대부분 4권 시점에서 고아원에 수용되며 등장하지 않지만 류타, 가츠코, 무스비는 10권까지 쭉 등장한다.

2.2.1. 곤도 류타

류타 패거리의 대장. 원폭의 후폭풍으로 날아온 장애물 파편에 자신을 뺀 가족 전원이 사망했다. 원폭 터지고 나서 고아 무리를 이끌면서 동굴에서 왕초 행세를 하는데 나카오카 신지와 닮았다는 이유로 겐과 몇번 맞닥뜨리고 나서 겐이 데려가 키운다. 여담으로 히로시마 카프의 광팬이다. 작가 본인도 팬인지, 카프의 탄생 이야기를 그린 적이 있다.

2.2.2. 가츠코(勝子)

1살 아래인 곤도 류타와 함께 있었던 원폭 고아 소녀. 5권부터 등장했으며 등장 당시에는 10살이었다. 또한 나카오카 겐과는 동갑이며, 얼굴의 왼쪽 반과 양손이 원폭 화상으로 켈로이드화된 흉터로 덮여 있어서 나츠에처럼 놀림받기에 아수라 남작 비슷하게 오른쪽 얼굴은 머리카락과 스카프로 가리며 벙어리장갑을 쓴다. 오른쪽 얼굴을 가리지 않은 장면은 8권 91페이지[7], 10권 241~242페이지에서 나오는데 오른쪽 눈은 그 장면마다 감고 있어서 실명했는지는 책에서 자세한 설명이 없다. 다만 가츠코가 울 때는 오른쪽 눈에서도 눈물이 흐르긴 한다.

처음 등장했을 때는 겐이 다니던 초등학교에서 밤에 몰래 운동장을 돌거나, 겐이 류타 일행이 머물던 주점에 찾아왔을 때 교과서를 찣는 기행을 보였는데 고아여서 학교에 다니지 못해 부럽기도 하고 질투나서 그랬다고 밝혔다. 5권 중반에 톤구리(도토리) 사후 류타, 무스비(주먹밥)과 함께 야쿠자 졸개를 그만두고 독립했을 때는 류타의 행방을 쫓던 마사에게 붙잡혔다가 풀려났는데, 이 때 류타의 위치를 알려주지 않으려고 혀를 깨물어 죽으려고 했다. 그리고 이 장면에서 마음 속으로 한 류타가 죽게 할 수는 없다는 대사를 통해 이 때부터 가츠코가 류타를 좋아했음을 알 수 있다. 6권에서 류타가 도박장을 털고 경찰에 자수해서 시마네 현의 어느 소년원에서 지낼 때도 류타를 걱정했다.

6권 중반에 나츠에가 류타네 식구들과 살게 된 후부터는 얼굴 흉터 때문에 겪는 일 때문에 동병상련을 느꼈는지 금방 친해졌고 겐의 권유로 함께 양장기술을 배워 돈을 벌었다.

10권[8]에서는 류타가 마약상과 야쿠자에게 탈탈 탈려 죽은 주먹밥의 원수를 갚으려고 야쿠자 셋을 죽인 뒤 자수를 결심하자 헤어지기는 싫다며 그를 말리고[9] 류타에게 도쿄로 함께 야반도주하자며 권했다. 그러면서 일본에는 살인죄로 형무소에 평생 있어야 할 놈들이 수두룩하다고 류타를 감쌌고, 이에 겐도 맞장구쳤다.
가츠코: 살인죄로 형무소에서 평생 있어야 할 놈들은 일본에 수두룩해. 우선 최고 살인자는 천황이야. 그놈 명령 하나로 얼마나 많은 일본 사람과 아시아 사람들이 희생됐어? 명령만 하고 자기들은 언제나 안전한 곳에서 떵떵거리고 산 도조 내각의 장관이나 공무원들도 마찬가지야. 전쟁은 반드시 이길 거라고 호언장담하며 전쟁을 일으킨 육해군의 등신 같은 군인, 간부들도 모두 살인자들이야. 정의[10]를 위해서 일본은 악귀인 미국과 영국을 때려부수는 전쟁을 일으킨 거라고 거짓말을 퍼뜨렸어.[11] 정의의 탈을 쓰고 전쟁에서 돈벌이한 놈들도 모조리 형무소에 집어넣어야 해. 정의라는 말만큼 무서운 말은 세상에 없어. 전쟁의 희생자인 류타가 형무소에 들어간다는 건 말도 안 돼. 먼저 천황이 들어가야 해. 그러지 않으면 난 용납할 수 없어.

겐: 그래 맞아. 류타는 전쟁 때문에 살인자가 돼버린 거야. 전쟁을 일으킨 놈들이 떵떵거리며 사는 건 정말 불공평해. 일본인의 손으로 천황을 비롯해서 전쟁을 지휘한 놈들을 재판해야 해.[12] 만약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떨어진 원폭의 파괴력과 참상이 없었다면 천황과 전쟁지도자들은 못 이길걸 뻔히 알고서도 계속 전쟁을 했을거야. (그렇게 되면) 병사들은 마지막 한사람까지 천황을 위해 개죽음 당했을 게 뻔해, 원폭이 아니었다면 일본은 망하고 말았을거야. (그나마) 원폭이 그들을 공포에 떨게 했고, 무조건 항복한다는 포츠담 선언을 받아들임으로서 전쟁이 막을 내린거야.

그 외에 성격은 근면하고 손재주가 있으며 독창성도 있다. 원폭투하 때문에 류타처럼 학교를 마저 다니진 못했지만, 히라야마 마츠키치(平山松吉)로부터 적극적으로 읽고 쓰기를 배웠고 나츠에와 함께 양장 기술을 배운 경험으로 생활력도 있다. 1950년경부터 치마 입은 모습으로 그려지는 것으로 보아, 당시 일본의 회복이 엿보인다. 그리고 주인공 일행 중에서 겐과 함께 천황을 매우 싫어한다. 류타를 따르던 전쟁고아 중에서는 유일하게 끝까지 류타와 함께 살아남는다.

2.2.3. 주먹밥(무스비)

류타 패거리의 일원 부모랑 남동생이 있었으나 원폭으로 모두 죽고 류타와 함께한다. 겐과도 친해진다. 본명은 '가츠지'

2.2.4. 도토리(동구리)

류타, 주먹밥과 함께 있던 원폭 고아 중 하나로, 주먹밥과 함께 경찰의 추격을 피한 소년. 원폭 투하 전에는 가미야초에 살고 있었다. 후에 류타, 주먹밥과 함께 야쿠자의 저격수 일을 하고 있었지만 업무 중에 적대 조직의 야쿠자에 총격당해 사망.

영화판 배우는 스즈키 마사유키(2탄)/카토 타카토시(3탄), 애니판 성우는 야마모토 마히토(2탄).

2.2.5. 마늘종(락교)[13]

류타, 주먹밥과 함께 있던 원폭 고아중 하나. 대머리가 특징(원래부터였는지, 원폭증이 원인인지는 불명). 어느 농가에서 고구마를 훔쳐 도망치는 중 쫓아 온 농부에게 머리를 얻어맞고 "우메보시가 먹고 싶어…"라는 말을 남기고 사망.

담당 배우는 오오구리 키요시(영화판 2탄).

2.2.6. 쇠머리(캇친)[14]

류타, 주먹밥과 함께 있던 원폭 고아 중 하나로, 주먹밥과 함께 경찰의 추격을 피한 소년. 도둑질하러 침입한 진주군 주둔지에서 도주중에 총격을 맞고 부상, 겐의 응급처치를 받지만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영화판 배우는 코바시 마나부(2탄)/야마코시 마사키(3탄), 애니판 성우는 타카키 코지(2탄).

2.2.7. 너구리(타누키)

류타, 주먹밥과 함께 있던 원폭 고아 중 하나로, 주먹밥과 함께 경찰의 추격을 피한 소년. 주먹밥, 도토리와 함께 겐에게 류타가 오오바와 미츠기를 죽인 것을 전하는 것까지는 나왔지만 이후 행적은 불명. 이쪽도 류타처럼 야쿠자에 의탁하다 목숨을 잃었거나 혹은 다시 경찰에 끌려간 듯하다.

영화판 배우는 하세가와 호마레(2탄), 타마키 준(3탄).

2.2.8. 신페이, 아키오

류타, 주먹밥과 함께 있던 원폭 고아들. 둘 다 경찰에 잡히는 것까지만 나왔기에 이후 행적은 불명이다. 정황상
탈옥에 실패했거나 옥사했거나 둘 중 하나인 듯. 중 영화판에서 신페이 역은 아역배우 카토 준야(2탄), 하자마 타카시(間崇史) (3탄).

2.3. 겐네 이웃들

2.3.1. 박씨(朴さん)

네 집 근처에 살고 있던 로이드 안경의 조선인 남성. 조선에 아내와 아이가 있었으나 밭에서 일하다가 아버지와 징용당해 조선에서 히로시마로 옮겨 왔다.[15] 조선인이라 차별받고 있었지만, 근처의 나카오카 가족이 차별 없이 친절하게 교제해 주었기에 그들에게 호의를 품는다.[16] 또 비국민이라 박해받아도 전쟁에 반대하는 나카오카 다이키치를 존경해, 다이키치가 경찰의 고문에서 풀려났을 때는 축하의 쌀을 주는 등, 조선인인 박씨만이 나카오카 가족의 아군이었다. 처음에는 겐도 어린아이다보니 집에서 친구들이 부르는 조선인 놀리는 노래를 부르거나, '아저씨랑 있으니까 더 창피해요' 라면서 박씨에게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으나 박씨는 침울해하면서도 '너희들 꼭 힘내거라' 라고 격려해주었으며, 조선인을 놀리는 노래를 불렀을 땐 아버지에게 된통 혼나기도 했다. 그 후로 누군가 쌀을 던져주며 겐의 가족에게 도움을 주는 일이 있으면 다들 박씨가 그랬을 것이라며[17] 감사할 정도로 겐 가족에겐 소중한 이웃이었다.

원폭 투하 시에는 패닉에 빠진 기미에를 발견해 겐과 함께 대피시켰고, 바로 아버지를 찾아갔다. 박씨는 운이 좋았는지 큰 상처없이 살아남았고, 중상을 입은 아버지를 찾아내 구호소에서 치료를 부탁했지만 조선인이었기 때문에 치료를 받지도 못하고, 발버둥치며 괴로워하는 아버지의 임종을 지켜보았다.[18] 이때까지 온화한 성격으로 그려져 있던 박씨였지만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일본인들에게 분노했으며, 분노에 찬 채 아버지의 시체를 화장하려 관을 만들던 중, 원폭 투하 후에 처음으로 찾아 온 겐에게 '"가까이 오지마!'"라고 분노했다. 나카오카 가족 역시 일본인이지만 그나마 조선인인 자신을 차별하지 않고 친절하게 대해주었기에 그들에 대해서는 분노를 최대한 억누르려 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성숙해진 겐이 그의 분노를 이해하고 받아들여 아버지의 시체를 화장하는 것을 도우자, '애꿎은 너에게 화내서 미안하다' 라며 사과하고, 나카오카 일가에 대한 호감은 잃지 않았으며, 그 후로도 나카오카 가족을 돕는 선역으로 등장한다.

4권 후반에 전후의 암시장에서 재산을 모아 직원을 누리며 가게를 경영할 수 있을 정도의 크게 성공, 유복한 상태가 되었다. 일본인들은 자기들을 차별하기 때문에, 그들도 꼼짝 못하게 만들 수 있는,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 믿을 수 있는 건 돈 뿐이라며, 전쟁 후 일본인들이 굶주릴 때, 시골에서 쌀을 암거래로 사와 경찰을 피해서 비싸게 매일매일 암시장에서 팔아가며 끝내 거액을 손에 넣었다고 한다. 이때는 선글라스를 끼고 수염을 기른 부티나는 정장 차림으로 등장했으며, 겐도 처음엔 알아보지 못했다. 그러나 겐 가족에게 은혜를 입은 걸 잊지 않으며 겐의 아버지를 계속 존경했으므로 그 후로도 겐의 소원을 기분 좋게 받아들이는 자산가로서 등장한다. 나카오카 도모코의 약값을 벌던 겐에게 적지 않은 돈(10만엔)을 선뜻 내주고, 덤으로 그 당시 귀한 우유를 도모코를 위해 얹어줘 겐이 눈물을 흘리며 고마워했다. 이에 겐은 굉장히 감동하고 감사하는데, 이때 나도 곧 가서 인사드릴 테니 어서 집에 돌아가서 어머니께 전해드리라는 말까지 할 정도의 대인배다. 이후 겐은 기쁘게 집에 돌아가지만 겐이 도착했을 때 도모코는 5시간 전에 죽은 뒤였다. 그 후 슬픈 얼굴로 도모코의 장례식에 참석했다. 7권에서는 겐 일행이 <여름 끝에>를 출간할 때 종이가 필요하던 당시[19] 겐이 부탁할 수 있을 만할 분이라며 떠올리며 류타와 함께 찾아갔다. 겐을 보고 반가워하다 어머니가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왜 진작에 나한테 도움을 안 청했니' 라며 슬퍼하기도 했다. 겐과 류타를 극진히 대접했으며, 조선인 피폭자들도 같은 아픔을 갖고 있다며 약속대로 엄청난 양의 종이를 겐이 비용으로 주는 금괴를 거절하며 사비로 구해다 보탰다. 8권에서 고향인 조선이 남북분단되어 6.25 전쟁이 일어나자 동족상잔을 슬퍼한다는 근황이 언급된 후, 등장하지 않는다. 이 당시에는 4권 때보다 더더욱 부유해지고 이름도 알려질 정도가 된 자산가가 되었다. 그러나 겐은 혼자서 일어서야 한다는 아버지의 말을 상기하며 박씨에게 큰 도움을 받는 걸 마다했고 박씨도 장하다며 겐을 칭찬하였다.

참고로 원판에서는 이름이 '승기'인데 반해, 드라마판에서는 '영보'라는 이름이 추가되었다. 아름드리미디어에서 정발했을 때는 박 씨로 표기했다.

전쟁 이후 겐이 류타와 기차에 탑승했을 때, 부를 모은 징용 조선인들이 패전 이후 거지같은 삶을 살던 일본인들을 패전인이라고 비꼬고 놀리는 걸 보고 류타가 '조선인들도 우리를 놀리다니 비통하다' 라고 하자 겐은 박씨를 언급하고 아버지의 가르침대로 '다 우리의 업보이고 저들도 다 억울하게 끌려온 사람이다' 라며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20]

모티브는 실제로 작가의 어린 시절 이웃이었던 박씨 가족. 박충찬이라는 또래 친구가 있어 작가가 옆집에 놀러가면 한국의 전통음식을 얻어먹기도 하며 친하게 지냈다고 한다. 한국 음식 중에서 작가가 가장 기억나는 음식은 이었다고 한다. 다만 혼자 아버지를 모시는 만화속 박씨와 달리 부부와 자식 여럿으로 이루어진 가족이었다. 그리고 패전 이후 자산가가 된다는 내용은 실제로 당시 재일 조선인들 중에는 차별 때문에 월급 받는 일반적인 직장에 들어가기는 어려워 사업을 해서 성공한 사람이 많다[21] 는 점을 참고한 듯 하다.

영화판 배우는 시마다 준지(1탄), 자이츠 이치로(3탄)이며, 애니판 성우는 니시무라 준지, 드라마판 배우는 카츠무라 마사노부였다.

2.3.2. 사메지마 덴지로(鮫島傳次郎)

원폭 투하 전에는 나카오카 가족이 살던 마을 동장을 맡고 있던 전쟁 지지자로 속물스러운 성격이다. 일단 시민들을 집합시켜 죽창 훈련을 주도하나, 겐의 아버지 나카오카 다이키치가 어차피 이걸 들고 나가봤자 기관총에 몰살당할 거라며 훈련에 소극적이자 함께 참여한 시민들과 함께 비국민 낙인을 찍는다. 게다가 나카오카 다이키치를 위험사상의 소유자라고 하고 경찰에 고발하거나 나카오카 일가가 소중히 기른 보리밭을 망치는 등 나카오카 일가를 찌질할 정도로 괴롭히기 시작했다.

그리고 원폭이 투하된 그 날, 아들 류키치와 함께 집에 깔려버리고 말았지만 우연히 옆을 지나가던 나카오카 겐을 알아보고 간절하게 도와달라 애원했다. 결국 겐은 마지못해 잔해들을 들어주며 구해주지만, 정작 겐이 가족들[22]을 구해달라며 찾아왔을 때엔 같이 타죽고 싶냐며 매정하게 도망친다.[23] 때문에 겐의 남은 가족들은 결국 구조되지 못해 죽고 말았고, 겐은 이 사건 이후로 사메지마를 극도로 증오하게 되었다.

그 후 5권에서 자신은 전쟁을 반대했었다며(...)[24] 강연회를 하는 모습으로 재등장했는데, 이를 우연히 발견하고 분개한 겐은 네놈이 무슨 낯짝으로 이딴 강연을 하느냐며 항의하나 도리어 연설장에서 쫓겨났고, 이에 겐은 밖에서 연기를 피워 강연회를 망쳐놨다.

6권에서도 곤도 류타가 도박장을 털던 숙소에서 야쿠자, 구라타(倉田)와 함께 도박을 하고 있었는데 셋의 대화에 따르면 덴지로는 패전 직전에 몰래 군수품을 빼돌린 후 야쿠자와 결탁하고 암시장에 물품을 팔아 다시 부와 권세를 쥐었다.

9권에서는 강연일정을 알리는 팻말과 함께 근황이 드러났는데, 이 때는 시의원을 거쳐 현의원이 된 상태. 게다가 이번엔 사랑과 평화의 전사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는데, 그가 행했던 전쟁 선동과 비국민 딱지를 기억하던 겐은 줏대없는 속물이라며 살기를 드러냈고 류타, 주먹밥(무스비)과 함께 팻말을 바닥에 패대기 쳐 박살냈다.

이렇듯 덴지로는 겐에 있어서는 박 씨와 대척점에 서 있는 캐릭터이며, 1권 이후로도 꾸준히 행적이 언급되어 온 것을 봐서 겐이 도쿄로 간 2부에서도 히로시마 유력가로 간간히 나오거나 좀 더 비중있게 등장할 수도 있었지만 어른의 사정으로 2부가 연재되지 않았고, 2015년에 작가 나카자와까지 세상을 떠나며 겐의 도쿄행 이후에 어떻게 됐을지는 알 길이 없다. 다만 현실의 상황을 고려하자면 덴지로 역시 다른 전범들처럼 정계에 복귀하여 한몫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현실에는 권선징악이 없는 씁쓸한 사실을 고려하면 차라리 언급되지 않고 끝나는게 독자들 입장에선 분통이 덜 터질듯.

2.3.3. 사메지마 류키치(鮫島竜吉)[25]

사메지마 덴지로의 아들. 국민학교 6학년.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나카오카 일가의 장녀 나카오카 에이코, 3남 나카오카 겐, 4남 나카오카 신지를 비국민이라는 이유로 집요하게 괴롭히지만, 일이 있을 때마다 손가락을 물어뜯긴다던가 하는 보복을 당한다. 뼈가 보이고 겐의 이빨에 살점이 끼었을 정도로 심하게 물렸다고 한다.

원폭 투하 후에는 부친과 함께 겐에게 도움을 받지만, 겐이 도움을 요청할 때는 아버지와 함께 도망친다. 아버지와 달리 이 장면 이후로는 등장하지 않는다. 아마 도망친 이후 아버지랑 같이 떠돌아다니다가 몇 년 사이 죽은 듯하나 자세한 언급은 없다.

2.3.4. 스미다

나카오카 가족과 같은 마을에 살던 부부. 1권에서만 등장하며 다이키치가 훈련을 거부한 일로 비국민으로 몰리자 나카오카 가족을 따돌렸다.

2.3.5. 호리카와

1권 후반에 등장한 유리가게 주인. 전쟁에서 오른쪽 다리를 잃었으며 아들도 해군에 입대했다가 전사했다. 다리를 다치는 바람에 일감이 잘 들어오지 않아서 집과 가게 월세가 밀렸으나, 이를 안타깝게 여긴 겐이 신지와 함께 집집마다 유리창을 부수는 바람에 일거리가 늘어났다. 겐이 혼났을 때는 나카오카 가족을 찾아와 사정을 설명한 뒤 아들의 유품인 군함 장난감을 신지에게 선물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바로 이튿날 원폭이 투하되어 신지는 군함 모형과 함께 타버렸다. 이후 후일담은 없으나 호리카와 본인도 정황상 원폭에 피폭당해 즉사했거나 불구가 된 듯하다.

영화판 배우는 마키 신지(1탄)였다.

2.4. 에바(江波) 사람들

2.4.1. 요시다 세이지(吉田政二)

3권에서 등장한 캐릭터로, 영화판 배우는 이시바시 쇼지(2탄), 애니판 성우는 모리 카츠지, 드라마판 배우는 나리미야 히로키였는데, 특히 드라마판에선 우정출연 형식으로 나왔다.

원폭투하 이전에는 화가 지망생으로 현 대회에서 12번이나 상을 받은 대학생이었고 전쟁이 끝나면 파리로 그림을 공부하러 유학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근로지원에 동원되어 히로시마 시내에 있다가 원폭투하에 휘말려 온 몸에 3도 화상을 입고 간신히 집에 돌아왔다. 그 후 형인 요시다 에이조(吉田英造)에게 의탁했지만 형 내외와 조카(아키코, 후유코)는 원폭투하 이전과 달리 화상으로 흉측해진 세이지를 외면했고 식사도 제대로 가져오지 않았다. 겐에게 간병을 맡길 때 형수는 세이지의 방문 앞에 음식을 두었는데, 화상 입은 세이지는 스스로 가져갈 수 없었다. 거기다 그나마 식사를 가져가더라도 먹지 못하고 되려 파리만 끼는 불상사가 벌어지기도 했다.

마침 집세를 벌 겸 일거리를 찾던 겐은 세이지의 간병인으로 일했는데, 세이지가 처음에 막말하고 진상부렸던 탓에 그냥 죽으라고 성질냈지만 사실 세이지는 사람이 그리워서 일부러 겐에게 관심을 끌려고 마음에도 없는 욕을 한 것이었다. 세이지의 사정을 알게 된 겐은 류타와 함께 세이지를 보살피며 친해지고 조카들이 '돈을 줄 테니 삼촌을 몰래 죽여달라'고 부탁했을 때 거절했다. 그리고 화상 때문에 손을 다쳐서 그림을 그리지 못해 절망하며 그림들을 찢을 정도로 절망했던 세이지는 다시 살아보려는 의지를 찾고 겐과 류타를 모델삼아 입으로 붓을 잡고 그림을 그렸다.

얼마 후 세이지는 겐에게 산책가자고 부탁한 후 달구지에 실려 마을 밖을 둘러보다가 훈련소에서[26] 피폭자 시신을 집단화장하는 연기를 보고 분노해 그 모습을 "전쟁을 일으킨 놈들과 원폭을 떨군 놈들에게 보여주겠다"며 그림을 그리려 했지만 피폭 때문에 기력이 쇠약해져서 다 그리지 못하고 각혈하며 쓰러졌다. 겐과 류타는 급히 세이지를 집으로 데려갔는데 세이지는 내친김에 "지금 내 모습을 보여줘서 사람들에게 원폭의 무서움을 보여줘야 한다"며 붕대를 푼 후 나를 보라며 사람들에게 외쳤다, 이 때 세이지의 모습은 마치 배트맨의 악역 적 캐릭터 투페이스를 약간 닯았다.# 그 날 겐과 류타는 쓸데없는 짓을 했다며 형수에게 비난당했다.

집에 돌아온 후 세이지는 실성해서 나무몽둥이를 들고 날뛰다가 쓰러지고, 세이지가 그대로 죽은 줄 알았던 요시다 부부는 세이지의 장례식을 치르며 슬퍼했는데 평소에 그를 외면하던 모습을 본 겐은 어이없어했다. 하지만 사실 세이지는 그 때 죽지 않았고 기절했기에 그날 밤에 관에서 나와 형 내외를 찾아가 죽 한그릇만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세이지가 죽었다고 알고 있었던 에이조는 믿지 않고 대나무 빗자루를 죽창 찌르듯이 문 밖으로 찔렀고, 세이지는 그대로 빗자루 끝에 맞아서 죽고 말았다.

마침 꿈에 세이지가 나와서 걱정된 겐은 그 모습에 분노했고, 장례라도 제대로 치르라며 일갈했다. 그리고 에이조에게 세이지의 장례식만은 잘 치르겠다고 약속받은 후 생전에 세이지가 쓰던 그림도구를 유품으로 물려받았다.[27]

그 후에는 겐의 회상을 통해 4권과 9권에서 언급된다.

2.4.2. 요시다 에이조(吉田英造)

세이지의 형으로, 고향인 에바에서도 손꼽히게 잘사는 부자다. 맨 처음에 겐에게 세이지를 돌보는 일을 시킨 사람이 에이조였다. 원폭 전에는 세이지를 전폭적으로 지원해 준 자상한 형이었지만, 피폭 후의 돌아온 세이지를 보고 괴물 취급해 방치한 후, 간병인으로 겐을 고용한 것이었다. 나중에는 오해로 인해 밤에 세이지와 다투다가 세이지를 확인사살해버린다. 그래도 나중에 겐의 질책을 듣고 후회하며 세이지의 유품인 그림도구를 물려준다.

사실 원래부터 원폭을 맞게된 세이지를 안쓰럽게 생각하기도 하고, 가족들중에선 그나마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다. 하지만 공처가인지 세이지 문제에 대해 아내의 말을 전적으로 따르는 편이라 결국 세이지를 외면하였다.

영화판 배우는 이시야마 유다이(2탄), 애니판 성우는 아오노 타케시, 드라마판 배우는 사토 B사쿠였다.

2.4.3. 요시다 하나(吉田ハナ)

에이조의 아내로 세이지의 형수다. 시동생 세이지가 피폭되기 전까지는 화목하였으나, 세이지가 피폭 후에 돌아오자 빨리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둥 온갖 막말을 한다. 그래놓고 세이지의 장례식 때, 사람들 앞에서 온갖 슬픈 '척'을 해서 겐의 혈압을 올렸다. 드라마판에선 '요시다 하나코'라 나온다.

영화판 배우는 요코야마 리에(2탄), 애니판 성우는 나카니시 타에코, 드라마판 배우는 후카우라 카나코였다.

2.4.4. 요시다 아키코(吉田秋子) & 요시다 후유코(吉田冬子)

에이조와 하나의 두 딸이며 세이지의 조카다. 피폭 전엔 삼촌 세이지를 자기들의 자랑거리로 여길만큼 우러르면서 따랐지만, 피폭 후의 세이지를 보고는 깜놀하고 무서워하면서 배척하며 겐에게 아무도 모르게 세이지를 죽여달라고 부탁했지만 겐은 거절했다. 나중에 세이지가 죽자 어머니와 함께 더 이상 삼촌 때문에 놀림받지 않아도 되니 잘 됐다며 좋아했다.

2.4.5. 하야시 기요(林キヨ)

나카오카 기미에의 소꿉친구. 2권~4권에서 등장하며 원폭으로 집을 잃은 기미에가 겐과 도모코를 데리고 기요네 집에 찾아가 세들어 살 때 등장한다. 그러나 기요의 시어머니가 텃세를 부려[28] 어쩔 수 없이 기미에와 아이들을 쫓아낸다. 하지만 기요는 옛추억을 회상하며 후회하고 다시 기미에를 찾아가서 돌아오라고 부탁하고 헛간 지내게해서 미안하다고 하고 이사선물로 많은 고구마를 준다. 4권에서 시어머니가 나카오카 가족을 내쫓자 항의하다가 남편의 전사 소식을 듣는 장면을 끝으로 등장하지 않는다. 드라마판에선 '하야시 키요코'로 나온다.

담당 배우는 이치하라 에츠코(영화판 2탄), 료[29](드라마판)였다.

2.4.6. 기요의 시어머니

나카오카 가족과 류타를 자기 집에서 쫓아내기 위해 할 짓, 못할 짓 다해가면서 텃세 부리는 캐릭터. 나카오카 가족은 한 때 집을 떠났다가 기요가 설득해서 다시 돌아왔었다. 하지만 4권 초반에 일본이 패전한 직후 고오지가 기요의 집으로 찾아왔을 때, 마침 오키나와 전투에서 전사한 자기 아들(=기요의 남편 하야시 쇼조)[30]의 유해를 집에서 확인하고 화풀이를 겸해 나카오카 가족을 내쫓는데 이 때 이미 새로 세를 받을 사람을 구한 뒤였다. 기요가 왜 그랬는지 묻자 시어머니는 전사 소식을 전하며 앞으로 손자, 손녀가 아비 없는 자식이라고 놀림받을 일을 걱정했다. 이를 엿듣던 겐과 류타는 그녀를 유인해 똥통에 빠뜨리는 걸로 집에서 내쫓긴 일을 분풀이하며 한국 정발판 기준으로 "아싸! 똥할망구[31]가 똥통에 빠졌다!"며 조롱했다.

영화판 2탄에선 '하야시 요네', 드라마판에서는 '하야시 세츠'라는 이름이 생겼으며, 담당 배우는 미토베 스에(영화판 2탄), 히다리 토키에(드라마판)였다.

2.4.7. 하야시 다츠오(林辰夫) & 하야시 다케코(林竹子)

기요의 아들과 딸로 겐보다는 조금 나이가 많다. 할머니를 닮아서 막돼먹기 그지없다. 할머니 말 반, 자기들 욕심 반으로 나카오카 가족을 모함하고 괴롭힌다. 2권에선 도모코를 몰래 꼬집었다가 겐과 싸우고, 4권에서는 아메리칸 사탕()을 두고 다퉈서 나카오카 가족과 류타를 쫓아낼 명분을 할머니에게 제공했다. 이에 겐과 류타는 다츠오, 다케코에게 껌을 준다고 한 후 말똥을 입에 넣은 후 몇대씩 때려주며 복수했다. 특히 다케코는 영화판 2탄에선 '마츠코'라고 나온다.

담당 배우는 요코다 사토코 / 키무라 요지(영화판 2탄), 야마시타 타쿠로 / 마츠우라 쥬라(드라마판).

2.5. 신산(神山)초등학교의 관계자

겐이 다닌 초등학교. 전쟁 지지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반전주의를 표방하는 겐 가족을 비국민이라고 부르며 온갖 가혹행위를 시전한다.

2.5.1. 키지마(木島) 선생

아돌프 히틀러를 닮은 외모[32]에 위문편지를 쓰는 시간 때 귀축영미를 많이 죽이라는 편지를 쓴 다른 학생들과 달리 겐만 전쟁을 반대하며 살아 돌아오라는 편지를 쓰자, 천황의 아들로서 부끄럽지 않냐며 두들겨팬 뒤 벌거벗은 채로 교무실에 있던 에이코를 보여줬다. 그러나 그도 겐의 아버지에게 뺨을 맞았다.

2.5.2. 누마타(沼田) 선생

류키치가 에이코를 골탕먹이려고 돈이 없어진 일을 에이코가 돈을 훔쳐갔다고 거짓말하자, 비국민 가족이니 돈을 훔쳤을 거라고 단정지은 후 에이코를 벌거벗겨서 교무실에 세웠다. 그 일로 학교에 찾아온 다이키치에게 교장과 함께 둘 다 두들겨맞는다. 그래놓고 정신 못 차리고 비국민 가족을 괴롭히고 싶었을 뿐이라고 정신승리한다.

영화판 배우는 오오이즈미 아키라(1탄), 드라마판 배우는 오오코우치 히로시였다.

2.5.3. 기시 선생

2.5.4. 오오사토 선생

2.6. 원천(元川)초등학교의 관계자와 가족들

겐이 전에 다닌 신산초와 달리 상황 때문에 여러 고민을 하면서도 소소히 신경을 쓰는 사람들이다.

2.6.1. 니시타니(西谷) 선생

3권에 등장한 겐의 담임교사. 고지식한 면이 있으나 출석을 부르는중에 겐한테 모자를 벗으라고 했을 때 대머리인걸 알자 대머리인 걸 비웃는 애들을 벌주고, 속으로 미안해 하거나 겐의 동생을 찾는 걸 도와 달라고 반 학생들한테 말하는 걸 보면 그래도 속으로는 학생들은 신경 써주는 선생인 듯하다.

담당 배우는 오 타다후미(奥忠義, 영화판 3탄), 애니판 성우는 아오노 타케시였다.

2.6.2. 아마모리 간키치(雨森頑吉)

겐에게 맨날 똥모리라고 불리는 악우. 원래는 나카오카 겐과 앙숙이었는데[33], 평화의 돔 지붕 올라가기 내기에서 겐이 살려준 계기로 친구 관계가 됐다. 형이 동네 깡패라서 빽이 든든하다. 그 후 고등학교로 진학함에 따라 겐과 헤어진다.

2.6.3. 아리마(有馬)&키무라(木村)

아마모리의 친구들로 간키치와 같이 겐을 중대가리라고 놀리거나 노무라의 가발을 들쳐 웃음거리로 만드는등 질이 나쁜 아이들이다. 다만 대사들을 보면 간키치와 유대감이 깊은듯하다.

2.6.4. 노무라 미치코(野村道子)

나카오카 겐이 원천소학교에서 만난 원폭 후유증으로 머리가 홀라당 날아간 대머리 소녀, 간키치가 이 아이를 놀리는 걸 보고 겐이 미치코를 옹호하고 간키치를 욕하자 겐과 친구가 됐고, 집에 데려가서 쇠고기 통조림도 준다. 하지만 갑자기 난입한 미치코의 언니인 스미코 때문에 깽판, 원폭 후유증 말고도 어떤 안 좋은 일이 있다.

5권에서는 간키치와 함께 ABCC에서 신체검사를 받으러 간 학생으로 잠시 언급된다.

2.6.5. 노무라 스미코(野村澄子)

그 안 좋은 일의 원인. 피폭된 어린 여동생 미치코를 돌보느라 죽순생활로 고생하며 먹을 것을 찾아 떠돌아 다니다가 지나가던 미군들한테 강간 당한다. 경찰한테 신고해 보지만 이미 미국한테 패해서 찍소리도 못한다는 이유로 인해 도움은 없었다. 스미코는 이에 분노하다가, 자기같은 여자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복수는 양공주 짓을 하면서 미군의 물자를 축내는 것이라면서 몸을 함부로 굴리고 다닌다. 겉으로는 미치코를 막대하지만[34] 결국엔 하나밖에 없는 혈육이라 아끼는 것이다. 초면에는 겐과 투닥거렸지만[35] 후에는 사정을 알게 된 겐한테 미치코를 위로해줄 것을 부탁한다.

2.7. 파천(波川)중학교의 관계자와 가족들

작중에서는 반전주의를 표방하는 뜻있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겐의 또 다른 은사이기도 하지만 담임을 제외한 교사들 모두 가혹행위로 악명 높다.

2.7.1. 오오타(太田) 선생

나카오카 겐의 아버지 나카오카 다이키치에 이은 또 하나의 개념찬 인물 중 하나이자 참스승으로 하고 다른 학생들에게 인기 많은 선생님이다. 얼굴 그림체도 다이키치와 비슷한 편이다.

8권에서 처음 등장하며 구 일제 시절처럼 똥군기를 잡는 다른 교사들과 달리 학생들에게 올바른 교육을 하는 교사여서 학생들에게 평판이 좋다. 학병으로 전선에 나갔다 돌아와 보니 가족들이 원자탄에 몰살당한 과거가 있다. 친한 친구가 카미카제에 차출되어 전사한 일을 계기로 반전주의자가 되었고, 반전 시위에 참가하기도 했지만[36] 당시 유행하던 매카시즘 때문에 해고당했다.

이에 좌절감을 느낀 오오타 선생은 몰래 마약히로뽕을 하려다가 마침 인사 겸 찾아온 겐에게 들키고, 겐의 설득 끝에 마약을 하지 않기로 다짐하고 주사기를 부러뜨린다. 얼마 후 학교 학생들이 개인수업을 들으러 찾아오자 짤렸던 학교에서 교장과 교직원들이 찾아와 학생들에게 학교로 돌아가라고 설득하는데, 교장에게 버릇없는 놈이라고 비난받던 겐이 교장을 때리려 하자 겐을 막아서며 대신 맞은 뒤, "폭력적인 교사가 싫어서 여기 온 네가 폭력으로 되갚으면 안 된다"며 막는다. 그리고 학생들을 학교로 돌려보내도록 설득하는 데 성공한다.

그 후 학생들이 돌아간 뒤 마지막에 남은 겐과 류타에게 사설학원을 차리기로 다짐했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히며, 10권에서 졸업식 전에 겐이 찾아갔을 때는 학원 원장으로 등장해서 겐의 졸업을 축하했다.

작중에선 긍정적인 평화주의자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어째 자위대전신인 경찰예비대가 창설된다하니까 다시 군대가 재건되었다고 생각하여 술취할정도로 충격을 받고 일본은 군대도 없는 평화로운 국가가 되어야 하는 거 아니냐며 한탄하는 걸 보면 상당히 극단적인 군대무용론자다.

물론 현실적인 측면에서 '군대가 없으면 나라가 평화로워진다'는 주장은 평면적이다 못해 멍청한 생각이지만, 그 군대 때문에 친구도 가족도 다 잃은데다가 군대를 지휘하는 이들이 전쟁에 대해 반성하기는커녕 전쟁하던 시절 그 인물들이 그대로 지휘하니 이에 혐오감을 느끼는 건 어쩔 수 없을지도 모른다. 물론 그걸 감안해도 말같잖은 생각인건 변함없지만.[37][38]

2.7.2. 아이하라 가츠오(相原勝男)

나카오카 겐중학교에 들어가서 거의 처음으로 만나는 급우. 초반에는 "이렇게 삶을 살아갈 가치가 있나?", "인간은 전쟁을 하게 되어 있다.'" 따위의 말을 하는 전형적인 중2병 분위기를 풍기는 인물이었다. 나카오카 겐에게 거의 일부러 싸움을 걸 때 한 쪽이 확실히 죽는 게 낫지 않겠냐면서 면도칼을 쥐어주고 싸움을 했을 정도.

하지만 가츠오 역시 원폭 후유증으로 백혈병에 걸려 반드시 죽을 운명이 되었다는 점 때문에 낙심해서 그렇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가츠오가 일부러 반전운동시위에 가담하면서 진압하는 일본경찰들한테 돌을 던져 시비를 걸다 오히려 일본경찰들에게 몽둥이 맞아 죽을 위기에 처하자 나카오카 겐 일행들이 그를 구해준다. 그 다음부터는 나카오카 겐과 화해한다.[39]

여담으로 야구를 좋아해, 초반 등장에서 사람들에게 일부러 시비를 걸 때 정확한 야구 동작으로 돌을 던져서 백발백중의 명중률을 보여줬다. 또한 히로시마 카프의 경기를 볼 때 자신의 병 때문에 야구를 하기 힘든 현실에 눈물을 흘린다.

또한 그의 행보와는 맞지 않게 반장을 맡고 있으며 우등생인 듯하다.

지금의 어머니인 토미는 양어머니로 친부모는 그가 어린 시절 원폭으로 인해 사망했다.

2.7.3. 아이하라 토미(相原トミ)

아이하라 카츠오의 양어머니. 가족을 전부 잃고 정처없이 떠돌아 다니던 중, 고아가 되어서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던 카츠오가 오로지 자기 엄마를 닮았다는 이유로 토미를 쫓아다니는 것이 계기가 되어, 자연스럽게 가족이 되었다.

2.7.4. 요코미치 토오루(横道徹)

10권에서 등장한 학생. 10권 20페이지에서 아마모리의 말에 따르면 겐이 학교에 안 올 동안 학교 왕초가 됐다고 한다. 졸업식 날 겐이 기미가요를 왜 부르냐고 하자 맞장구쳤는데[40], 딱히 겐의 주장(일제의 상징이라서 안 된다)에 동감한 건 아니었고 그저 교사들이 싫어서였다. 사실 요코미치는 교장의 신고로 소년원에 잡혀갔다가 풀려났기에 교사들에게 앙심이 있었으며, 졸업식이 끝나교 교사들에게 졸업 답례라는 명분으로 분풀이삼아 두들겨 팰 계획을 세웠지만 폭력을 폭력으로 되갚으면 안 된다며 말린 겐에게 방해받는다.[41] 이에 싸움을 걸지만 어퍼컷 한 방에 나가떨어지자 두고 보자며 패거리들과 함께 도망친다. 만화가 도쿄 이후 시기를 계속 다뤘다면 겐의 적수로 등장할 가능성도 있었으나 2부가 나오지 않았기에 이후 행적은 알 수없다.

2.7.5. 히라오카 선생

영어 교사. 8권에서 아마모리에 따르면 걸핏하면 따귀를 때린다. 오오타 선생이 해고되고 겐네 반의 담임이 된다. 10권에서도 등장하는데 아마모리가 졸업식 날 겐에게 한 말에 따르면 '떠나는 새의 뒷자리는 아름답다'는 글을 졸업 전에 칠판에 적었는데 그 동안 너흴 심하게 때린 건 다 사랑의 매라고 주장한 것이다. 그리고 졸업식 날 요코미치 패거리에게 분풀이로 얻어맞을 뻔 하다가 겐에게 다른 교사들과 함께 구출된 뒤, 선생님들도 잘한 거 없다고 잔소리듣는다.[42]

2.7.6. 카타야마 선생, 쿠보카와 선생, 히로카와 선생

각각 직업과, 체육, 국어 교사. 셋 모두 가혹행위로 악명이 높다. 카타야마는 주판 위에 정좌를 시키는 체벌을 하고, 쿠보카와[43]는 패잔병 출신이라서 맨몸으로 겨울 운동장을 돌게 하는 군대식 체벌을 한다. 그나마 히로카와는 여교사라서 물리적 체벌은 안하지만 위의 남교사들보다 더 악질로 교무실에서 벌을 세워 공개망신을 주는 심리적 체벌을 시행한다. 졸업식 날 요코미치 패거리에게 분풀이로 얻어맞을 뻔하다가 겐에게 구출되고 잔소리를 듣는다.

2.8. 겐의 지인들

겐과 접점이 많은 주변 인물에 대한 문단. 나츠에의 경우 류타네 식구 중에서 주로 가츠코와 어울리지만 겐과 접점이 많다.

2.8.1. 겐을 교문 앞에서 불러 세운 여성

의도하진 않았지만 겐을 살려준 인물. 원작에서는 '1학년은 수업을 절에서 하는가. 교사 내에서 하는가?' 하고 교문 콘크리트 벽에서 세운 다음 겐에게 묻는 도중 원폭투하로 이 여성의 시신은 형체를 알아볼 수가 없었다. 겐은 다행히 콘크리트 벽이 열선을 막으면서 생존할 수가 있었다. 만약 이 사람이 불러세우지 않았다면 아마 이 만화는 1권에서 끝났을수도. 애니메이션에서는 더욱 극적으로 바뀌었는데, 겐이 들고 있던 돌멩이를 떨어뜨리고 그걸 주우려 몸을 굽혔을 때 원폭이 폭발하고 이 여자는 오른쪽 절반만 녹아내린다.

드라마 판에서는 자신이 오오노 미노루의 어머니라고 소개한다. 애니메이션 판에는 겐보다 몇살 많은 여학생 1로 나온다.

세 경우 모두 다 간발의 차로 콘크리트 벽이 열선을 막지 못해서 죽었기 때문에 운이 없는 경우.

2.8.2. 오하라 나츠에(大原夏江)

무용수 지망생이던 원폭고아. 2권에서 등장했으며 아버지는 원폭투하 전에 세상을 떴고 어머니는 원폭투하 때 불길을 피하지 못하고 죽었으며[44] 나츠에도 얼굴 화상을 입었다. 그 후 겐이 엄마에게 줄 쌀을 구하려고[45] 히로시마 폐허를 헤매다가 누나 에이코와 닯았다고 착각한 일을 계기로 아는 사이가 됐다. 다른 피폭자들처럼 얼굴에 구더기가 끼고 피를 토하는 등 괴로워한다. 나츠에는 겐에게 받은 양철 물통에[46] 비친 자기 얼굴을 보자 이런 얼굴로 더는 살 수 없다며 겐과 처음 만난 날 두 번 자살을 시도했지만 겐의 만류로 그만뒀다.[47] 구호소로 가기 전에는 이제 더는 전통 무용을 할 수 없다며 마지막 춤을 겐에게 보여주며, 어머니의 유해라도 수습하려 했지만 찾지 못했다.
나츠에는 일어섰다. 하지만 그것이 과연 나츠에에게 최선이었을까? 죽지 않는 한 따라다니는 화상... 화상으로 인한 슬프고 괴로운 삶이 나츠에를 기다리고 있었으니...
2권에서 겐과 헤어진 직후 해설.

겐이 어머니와 도모코에게 돌아간 뒤에는 구호소에서 머물다가 일본이 항복하자 시골의 삼촌 댁에 의탁했다. 하지만 삼촌 댁에서도 피폭자라고 괄시받아서 헛간에서 살아야 했고 얼굴 때문에 낮에는 돌아다닐 수도 없어서 밖에 나갈 일이 생기면 올빼미처럼 밤에만 다녀야 했다.[48] 그래서 살 희망을 잃었다고 판단한 나츠에는 이왕 죽을 거면 부모님이 돌아가신 히로시마에서 죽기로 마음먹고 6권 중반에 히로시마로 돌아온다. 그리고 강에 뛰어드는 모습을 마침 고물상에 팔 고물을 싣고 가던 겐이 보고 구해줬다. 이 때 나츠에는 그때 왜 날 살려 줬냐고 따지며[49] 겐이 밉다는 둥 겐이 살려준 것 때문에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냐며 악을 쓰며 실랑이를 벌이지만[50], 먼저 뭍에 올라간 겐이 넘어지자 바로 올라와 겐이 다친 곳은 없는지 걱정했다. 겐이 나츠에의 이러한 사려 깊은 모습에 동정하는 모습을 보이자 나츠에는 감정이 북받쳐 오열한다.

아무튼 나츠에를 내버려둘 수 없었던 겐은 곤도 류타네 식구에게 나츠에를 맡기며 나츠에도 류타 패거리와 친해지며 정착했다.[51] 류타네 집에 도착한 직후에는 또 자살하려고 해서 스트레스가 폭발한 겐에게 두들겨맞기도 했지만, 겐이 미리 봐 둔 양장점에서 두 손을 잃고 가츠코처럼 얼굴 반쪽에 화상을 입은 피폭자 여성이 발과 입으로 가위와 실을 다루며 옷감을 손질하는 모습을 본 후 다시 살아갈 희망을 얻는다.[52]

그 후 6권 후반에 에바 정에 있던 사격훈련장에서 류타 일행 및 겐과 함께 탄피를 모아 번 돈으로 재봉틀을 샀고, 가츠코와 함께 옷을 만들어 팔며[53] 가게를 차릴 계획을 세우고 돈을 모으지만 8권 시점인 1950년 8월에 맹장염에 걸려 수술받았다.

처음에는 수술이 잘 됐지만 피폭 후유증 때문에 백혈구 수치가 떨어져서 상처가 아물지 않았다. 그래서 8번 더 수술받았지만 차도가 보이지 않았다. 게다가 수술이 계속되면서 마취제도 통하지 않아서 8번째 수술 때는 마취제 없이 수술하느라 고통받았다. 결국 이대로는 정말 죽을 것 같다고 생각한 나츠에는 가을에 병원에서 탈출해 히로시마 교외인 이츠카이치로 갔고, 원폭으로 딸을 잃은 도공 부부에게 도자기 만드는 법을 배워 얼마 후 죽게 되면 유골이 되어 들어갈 항아리를 만들었다.[54]

그리고 기분전환삼아 류타와 함께 멸치 낚시를 하러 왔다가 도공 부부의 집에서 나츠에를 만난 겐은 병원으로 돌아가서 치료받자고 권했지만, 나츠에는 지금 만드는 항아리를 다 만들면 돌아가겠다고 말하며 죽고 나서 아무데나 버려지긴 싫다며[55] 겐을 설득했다. 얼마 후 9권에서 항아리를 다 만든 나츠에는 약속대로 집에 돌아오지만 겐이 항아리를 깨자 이제 다 끝났다며 엉엉 울어서 마침 이사온 겐을 환영할 겸 열리던 파티도 쫑나버렸다.

겐은 항아리를 깨면 나츠에가 다시 만들고, 깨고, 다시 만들고... 순서를 통해 나츠에에게 살아갈 목표를 줄 생각이었지만 오히려 역효과만 일어나자 수습할 방법을 찾아야 했고 류타와 작전을 짠 뒤 연극단에서 빌린 점쟁이 분장을 하고 류타를 시켜 자기가 깡패에게 두들겨맞았다는 말을 식구들에게 전하도록 했다. 나츠에는 겐을 혼자 두고 오면 어떡하냐고 류타에게 말한 뒤, 겐이 정말로 다쳤으면 가만 있지 않겠다며 식구들과 함께 겐을 찾아다니다가 모토야스 다리 근처에서 점쟁이 분장을 한 겐에게 지금 병원에 가서 치료받으면 운수가 잘 풀리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말을 들은 뒤 다시 병원에 입원했다. 하지만 얼마 후 병세가 악화되어 12월 30일에 직장암과 심장마비가 겹쳐 사망했고, 겐 일행은 ABCC(Atomic Bomb Casualty Commission. 1946년에서 1972년까지 있었던 원폭피해 조사 기구)에 시신을 해부용으로 기증할 것을 부탁하는 의사의 제안을 거부하고 나츠에의 유해를 나카오카 가족 묘지에 안장했다. 이 때 유해를 담은 항아리는 나츠에가 죽은 후 겐이 직접 만들었다.

나츠에가 등장하는 에피소드에서는 가끔씩 흉터 없이 멀쩡한 얼굴로 나오는 컷을 통해 흉터 없는 얼굴을 추정할 수 있다.[56]

2.8.3. 데츠오(鉄男) & 사치코(さち子)

겐과 류타가 만난 남매로 울고 있는 여동생을 계속 때리는 오빠 데츠오로부터 겐과 류타가 여동생 사치코를 구하지만 사치코는 겐의 머리를 돌로 내리쳐 도망간다.

알고보니 두 남매는 앓아 누우신 어머니를 위해 동정표를 얻는 방법으로 구걸해온 것이였고, 나쁜 오빠처럼 보였던 데츠오는 어린 사치코를 누구보다 아끼는 오빠였다. 하지만 원폭에 의한 복통으로 데츠오가 쓰러지자 그 사실을 알게 된 겐과 류타가 남매를 대신해 식량을 잔뜩 구해다준 후 돌아간다. 마지막엔 겐과 류타를 뒤쫒아 온 데츠오가 겐에게 아껴온 보리 씨의 반을 주며 훈훈하게 끝난다.

2.8.4. 다미키치(民吉)

만화책 시점으로 4권 후반에 도모코가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하는데 도모코를 유괴한 사람이다. 피폭자들이 모인 슬럼에 살고 있으며, 겐이 도모코를 찾을수있게 도와달라고하면서 스님께 찾아가서 직접 불경을 외우고,[57] 기도할 때 등장한다.

원폭투하 전에는 사위인 다츠지, 딸 하루에, 손녀 다이코와 살았지만 테츠지는 원폭투하 때 무너지는 집에 깔려 탈출하지 못했고, 다이코는 불길을 피해 도망치다가 불타는 기둥이 떨어지는 바람에 놓치고 만다. 이 때 다미키치는 오른쪽 얼굴에 화상을 입고 오른쪽 다리도 잘라야 했으며, 하루에와 함께 석 달 동안 다이코를 찾았지만 찾지 못했다. 그러다가 낙진을 너무 많이 맞은 하루에가 죽어가면서도 다이코를 찾자 다이코 대역을 맡을 아기를 찾았으나, 얼굴 때문에 찾지 못하던 중에 기미에가 집을 비운 동안 본 도모코를 유괴한 것이다.

그러다가 법당에서 기도하던 겐과 만난 뒤 아마모리에게 하루에가 위독하다는 연락을 듣고 집에 돌아가며, 겐은 뒤를 밟아 도모코를 찾으러 슬럼가에 왔다. 당시 도모코는 슬럼가 사람들에게 아이돌 비슷하게 대접받고 있어서 슬럼가 사람들은 도모코를 돌려주기 싫어했지만, 하루에가 죽자 불경을 외우며 명복을 빈 겐의 설득 끝에 죄책감을 느껴 도모코를 돌려주기로 결정했다. 그 후 도모코의 치료비를 벌기 위해 마을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도모코가 죽자 나카오카 가족 및 박씨과 함께 찾아와 명복을 빌었다.

2.8.5. 하루에(春)

만화책 시점으로 4권 후반에서 등장. 이사람 역시 원폭피해자 이며 원폭이 떨어졌을 때, 자기 아이랑 남편을 잃었다.[58] 그리고나서 얼마후에 아이를 찾아 3달동안 히로시마 화재터를 돌아다니지만 찾지 못하고 방사능 낙진에 피폭되어 이사람이 죽기전에 자기 아이를 안아보고 싶다는 소원에 거짓으로라도 다미키치가 겐의 동생 도모코를 납치한 이유도 자기 아이가 살아있다는 기쁨을 주기 위한 것이었다. 하루에는 자기 아이인줄 알고 살 희망을 가지게 되지만, 아이의 정체는 자기 아이가 아닌 겐의 동생이라는걸 모른채로 죽는다.

2.8.6. 데츠오(테츠야) & 사부로

미군 병사에게 히로시마 기념품이랍시고 해골을 팔고 있던 형제.[실상은] 원폭 투하 전에는 으리으리한 저택에 살고 있었지만, 원폭으로 집과 부모님을 잃고, 남동생 사부로도 실명해 버린다. 미국에 대한 복수와 사부로의 눈 수술비를 벌기 위해 주워 모은 해골을 판다.

후에 겐과 류타가 영감을 받아 해골을 팔기로 했고, 히라야마는 그 해골들에 원폭에 대한 원망을 뜻하는 怨(원망할 원)자를 적는다.

형 데츠오는 원래는 테츠야였지만 정발판에서는 데츠오로 번역되었다.

2.8.7. 히로카와 지에(廣川千惠)

세이키치의 딸. 마을 사람들에게 독수리 같은 년이라고 왕따당하는 걸 나카오카 겐이 구해주었다. 고마움의 표시로 집에 데려와 파인애플 통조림과 소주를준다.

2.8.8. 히로카와 세이키치(廣川淸吉)

ABCC 측에서 고용한 조사 대상 공급책. 조사 대상 공급이 원활하지 않자, 후유증으로 사망한 사람들의 시체를 돈 주고 빼돌리는 일을 한다.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죄책감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몽유병에 걸려 새벽에 수세미로 자기 손등을 피가 날 때까지 문질러 대는 걸 나카오카 겐이 발견한다. 세이키치는 정신을 찾은 뒤에, 겐에게 ABCC에서 하는 일과 구라타(倉田)가 왜 겐의 어머니인 나카오카 기미에에게 ABCC에 가라고 했는지 이유를 알려준다.

2.8.9. 구라타(倉田)

5권~6권에서 등장한 의사. 원폭 후유증을 앓거나 그로 인해 죽은 사람들을 조사하는 ABCC라는 단체에 피폭자들을 알선해주고 받은 미제 약을 또 비싸게 파는 방법으로 부를 착복했다. 그러다가 마침 걸려든 나카오카 기미에에게도 ABCC를 추천했고, 기미에는 ABCC에서 신체검사만 받고 치료는 받지 못했다. 그리고 어머니를 모시고 갔던 고오지로부터 이야기를 들은 겐은 그 날 오밤중에 달려가서 분풀이로 똥이나 처먹으라며 얼굴에 똥을 끼얹고 오줌을 갈긴다.

그 밖에 6권에서 덴지로와 함께 우치야마 파에서 운영하는 도박장에서 불법도박을 하며 야쿠자와 결탁하는 모습도 나오고 돈 없으면 치료받지 말란 말도 한다. 6권과 8권을 제외하면 권당 한 명씩은 꼭 죽는 맨발의 겐에서 의사 캐릭터들은 겐이나 피폭자 가족들의 욕받이로 자주 나오지만, 구라타는 그 중에서도 악당 이미지가 강하며 만화에서의 행적은 그냥 악당이다.

2.8.10. 아마노 세이가(天野星雅)

그림을 그리는 예술가, 예술엔 국경이 없다라는 신념으로 그림을 그렸지만 색을 칠할 물감이 없다는 이유 하나로 좌절하고 있었다. 이때 손자 다츠로가 물감 살 돈을 구하기 위해 도둑질을 했을 때 손자에게 걱정을 끼치고 있었다고 생각하며 그림을 찢어버렸다 하지만 겐이 요시다 세이지에게 받은 그림도구중 물감상자 2세트를 세이가에게 포기하지말라며 선물해줬고 이 일을 계기로 겐과 친해져 겐의 그림 공부를 도와준다. 사실 그림공부 교습비였다 카더라

9권 중반에 나카오 광고회사에서 오츠키와 구로사키의 똥군기에 시달리던 겐을 도와 망가진 라쇼몽 간판을 다시 그린 일을 계기로 겐과 함께 나카오 광고회사에 아르바이트 또는 비정규직 비슷하게 취직했다.[60] 하지만 10권 초반에 사장의 일제 옹호 발언을 비판했다가 겐과 함께 해고당했고, 돈 없어서 힘들어도 비굴해지면 안 된다고 겐을 위로하며 노예근성에 찌들어서도 안 된다는 조언을 남겼다.
세이가: 겐, 비록 돈이 없어서 힘들어도 비굴해지면 안 돼. 고분고분 순종해서 쥐꼬리만한 돈 벌어봤자 정신은 걸인이 되어버리는거야.
겐: 네. 피카[61]로 돌아가신 우리 아빠도 항상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면 쉽게 타협해선 안 된다고요. 자신을 팔아넘기는 거라고.
세이가: 맞아. 그래야 해.

아름드리미디어판 맨발의 겐 10권 65페이지 중에서.

마지막에 무스비의 장례식이 끝나고 류타와 가츠코도 도쿄로 떠나서 우울해한 겐에게 네겐 젋음이 있으니 도쿄에서 새 기회를 찾을 걸 권했고, 나카오 사장과 함께 겐을 배웅하러 히로시마역에 왔다.

9권에서 겐에게 그림을 가르칠 때 가쓰시카 호쿠사이의 부악 36경(후가쿠 36경)의 32번째 그림 모사본을 보여준다.

2.8.11. 아마노 다츠로(天野達郞)

아마노 세이가의 손자. 할아버지인 세이가의 물감 살 돈을 위해 겐이 들고 있던 나츠에의 유골을 훔쳤다가[62] 세이가에게 꾸중을 듣는다. 중반에 겐이 나카오 광고회사에서 오츠키와 구로사키의 똥군기에 시달리자 보다못해 형을 괴롭히지 마라고 나섰다가 구로사키에게 걷어차였고, 보다못한 겐은 오츠키를 쓰러뜨렸다.

2.9. 류타의 지인들

주로 류타 관련 에피소드에서 류타와 자주 엮이는 인물을 정리한 문단.

2.9.1. 히라야마 마츠키치(平山松吉)

전직 신문기자. 5권에서 처음 등장했다. 원폭 투하 전에는 히로시마 시의 토우카이치에 살고 있었다. 원폭으로 일가 7명 전원(부모님, 아내, 3남 1녀)를 잃은 데다가 검은 비로 내린 방사능 낙진을 뒤집어쓴 탓에 지치기 쉽고, 가족을 잃은 트라우마도 있어 온전히 일할 수가 없었다.

그 때문에 친척들로부터도 박대받아 갈 곳 없이 떠돌아 다니며 멍하니 있다가 나카오카 겐 일행과 만났고, 이후 겐 일행과 행동을 같이 하며 고아원 강제 수용으로부터 곤도 류타 일행을 지키기 위해 아버지 역할을 맡으며 마음의 평안을 얻는다.

과거에 자신이 쓴 소설로 1등을 해 상품의 순금 메달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그 메달은 떡 20개랑 바꿔 먹었다. 원폭이 떨어진 후,이곳저곳을 떠돌다가 농부한테 떡을 샀는데,가격을 터무니없이 높게 불러서였다. 하지만 6권에서 원자병이 악화되어 죽음을 예견한 그는 죽기 전에 원폭과 전쟁의 무서움을 경고하는 책 <여름 끝에>를 쓰기 시작했다. 한편 나츠에가 류타네 집에 정착한 후 가츠코와 함께 재봉기술을 배우려 했을 때, 재봉틀을 살 돈을 모으러 겐 일행과 함께 에바(히로시마 남쪽)[63]에 들렀을 때 고철을 뺏으러 온 마을 사람과 겐 사이에 시비가 붙자, 마츠키치는 자기 팔을 송곳으로 찔러 피를 낸 뒤 늙었다고 깔보지 마라며 덤비며 마을 사람들은 겁먹고 도망갔다. 이 때 마츠키치는 죽을 각오로 덤볐는데, 원자병 때문에 죽을 날이 멀지 않았기에 잃을 게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7권에서 시마네 현 소년원에서 노로와 함께 탈출한 류타가 찾아왔을 때 병이 악화되어 숨을 거둔다. 다행히 <여름 끝에>는 노로가 사례비로 준 돈 및 겐과 류타에 의해 진주군의 프레스 코드를 빠져 나가 무사히 출판되었다. 그 후 미군정의 정보통제를 어긴 죄로 겐, 류타는 간첩으로 키워질 목적으로 갇혔다가 서로 고문을 버티는 연습을 하던 도중 정신병으로 오해받아 풀려난다.

비록 가족을 모두 잃고 죽음만을 기다리며 불행한 삶만 살아왔었지만 마지막엔 겐 일행과 만난 덕분에 행복한 삶을 살다 간 인물이다.

2.9.2. 늘보(노로)

류타가 야쿠자들이 운영하는 도박장을 털고 살기 위해서 소년원에 입소했을 때 만난 히로시마에 사는 친구. 소년원에 있던 이유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64] 삼촌이 재산을 가로챈 뒤에 박대당하면서[65] 살다가 밥을 훔쳐먹었다는 이유 하나로 신고 당해서 소년원에 재소된 것이다. 류타가 탈옥할 때 같이 나가서 자기 삼촌에게 복수하고 자신이 물려받을 재산도 대인배스럽게 겐과 류타와 함께 나누었다. 이후 행적은 불명.

2.9.3. 늘보의 삼촌

늘보 아버지의 재산을 가로챈 뒤에 늘보와 여동생을 구박하였다. 여동생은 밥을 훔쳐먹다 걸려 폭행을 당해 병사하고 늘보도 밥을 훔쳐먹었다고 소년원에 쳐넣는다. 나중에 류타와 겐이 총을 들고 협박하자 마지못해 늘보네 재산을 돌려준다.[66] 늘보는 복수를 도와줘서 고맙다면서 재산의 일부를 주고, 이 돈으로 류타와 겐은 마츠키치의 <여름의 끝>을 출간하게 된다.[67]

2.9.4. 오오바 & 미츠기

4권에서 등장한 제대군인. 도모코에게 먹일 분유값을 벌려고 일거리를 알아보던 겐과 류타 패거리에게 미군기지 창고를 털어오라고 시켰다. 그리고 성공하자 분유와 돈을 먹튀한 뒤 암시장에 팔아서 야쿠자 조직을 만들려고 했지만 속았다는 것에 분노한 류타의 총에 맞아 사망한다.

2.10. 미국

2.10.1. 마이크 히로타

미군 소위로, 일본계 미국인. 7권에서 <여름 끝에>를 배포하던 겐, 류타, 무스비를 붙잡아 미군정에서 운영하는 감옥에 가뒀다. 원폭투하의 부당함을 주장하는 겐에게 원폭은 진주만 공습으로 기습공격을 가한 너희 일본이 자초한 일이라며 입을 막았고,[68] 겐 일행이 감옥에 갇힌 다른 수감자에게 미군들이 애먼 사람들을 잡아서 세뇌시킨 뒤에 간첩 교육을 시켜 한국으로 파견한다는 말을 듣고[69] 정신병으로 오해받아 풀려나자 "저 녀석들, 간첩으로 쓰려 했는데 소용없게 됐군"이라 말한 후 등장하지 않는다.[70]

참고로 번역본은 표기기 히로타와 히로따를 오고간다.

2.10.2.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1권에서 엑스트라로 등장한다.

2.10.3. 더글러스 맥아더

8권 중반에 나온 겐과 오오타 선생의 대화 및 9권에서 일본을 떠난다는 신문기사로 언급된다 .류타는 그를 막가파 원수[71](...)라고 칭한다.

2.11. 야쿠자 관련

2.11.1. 마사, 히데

둘 다 전쟁터로 끌려가다 전후 사회로 복귀해서 야쿠자 노릇을 하던 불량배들. 전쟁으로 인해 가족들을 모두 잃고 서로 만난 뒤 야쿠자로 살아가게 되었다.[72] 마사는 4권부터 등장하며, 히데는 5권에서 등장한 마사의 부하다. 특히 마사가 경찰들 사이에서 악명높은데, 상대의 약점을 끝까지 잡아물고 늘어지는 독종이기 때문이라고.

마사는 4권에서 오오바와 미츠기를 죽인 류타를 자기 조직 오카우치 파에 끌어들여 소모품으로 취급하다가 톤구리의 죽음을 계기로 류타가 무스비, 가츠코와 함께 조직을 떠나자 먼저 가츠코를 잡았다가 풀어주면서 뒤를 밟은 뒤에 이들을 협박해 다시 조직에 잡아두려 했다. 하지만 돌아갈 마음이 없던 류타는 총을 꺼내서 마사와 히데를 쐈고 둘은 황급히 도망쳤다.

애니메이션에선 히데는 등장하지 않고, 마사는 동명의 류타의 역할 일부를 나눠받은 원폭고아가 등장했지만 이름만 같지 그이외에는 연관이 거의 없어서 별개의 캐릭터라고 보는게 낫다.

2.11.2. 마이트 류조

5권에서 등장한 마사의 경쟁 조직 간부. 톤구리(도토리)에게 저격당했다. 이후 생사는 불명.

2.11.3. 카와무라 간지

10권에서 미츠코와 겐의 대화 중에 언급된 원폭고아. 미츠코의 초등학교 동창이며, 원폭으로 가족을 잃은 뒤 류타처럼 야쿠자 졸개가 되어 경쟁 조직이 운영하는 카바레에 폭탄을 던져 두목과 간부들을 암살하는 임무에 투입되었는데 보상으로는 류타 패거리처럼 성공시 간부 승급이 제시되었다. 하지만 결국 그도 소모품일 뿐이어서, 폭탄 투척은 성공했지만 도망치다가 반격한 적대 조직원이 쏜 총에 맞아 죽었다. 간지가 죽고 나서 두 조직은 화해했고, 미츠코가 겐에게 이야기를 들려 줄 시점에선 사이좋게 지내기에 결국 간지만 개죽음당했다.

미츠코는 간지가 죽기 얼마 전에 곧 간부가 될 거라며 자랑하던 걸 떠올리며 안타까워했고, 마침 깡패와 싸움이 붙자 고아들을 거둬준 게 무슨 잘못이냐고 뻔뻔한 깡패에게 오코노미야키를 프라이팬째로 끼얹는다.

2.11.4. 미치

10권에서 등장한 마약 삐끼. 어느 야쿠자 조직원과 2인 1조로 다니며 바 <마돈나>에 찾아온 손님에게 기운 돋는 약이라며 히로뽕을 권해 마약 중독자로 만들어 돈을 갈취했다. 무스비(주먹밥)도 미치 일당에게 당해 마약에 빠져 사업 준비금을 날린 끝에 미치가 묵던 여관 방을 털다가 맞아죽었고, 분노한 류타는 바에 손님으로 위장해 침입 후 미치의 남친, 두목, 간부를 전부 죽였다.[73] 류타는 미치의 왼손에 총을 쏴서 상처를 낸 뒤, 미치를 시켜 두목을 유인한 뒤에 두목과 그의 하수인마저 죽인 것이다. 류타는 미치마저 살려두지 않을 생각이었지만 미치가 목숨을 애원하자 왼손에 상처를 내고 그 상처를 평생 잊지 말라고 말하는 수준으로 끝내고 죽이진 않았지만, 그 직후 미치는 사람들에게 신고를 요청했다.[74]

2.12. 나카오 간판회사

2.12.1. 나카오 쥬조(中尾重蔵)

겐이 아마노 세이가와 같이 일하던 영화 광고판 제작사의 사장. 말레이시아 전역 수많은 전투에서 살아남은 일본군 육군 상사.

패전 후 집이 불타고 가족을 잃었으며 알거지가 됐지만, 귀국 후 살아남은 딸 미츠코를 찾은 뒤 군 출신 지인을 통해 군용 페인트를 대량으로 입수해서 광고판 그리는 회사를 열었다고 한다.

성격은 거칠고 난폭하며, 대일본제국은 원폭 한 두개정도는 떨어져도 끄덕없었지만 나약한 패배주의자 때문에 졌다고 10권 시업식 때 망발을 할 정도의 전형적인 일본 극우다. 반면 미츠코는 끔찍이 아끼는데, 10권 중반에 옛날 썰을 푸는 장면에서 이런 모습이 나온다. 그래서 겐과는 첫 만남부터 늘 사이가 안 좋았으나, 알고 보니 겐이 좋아하는 미츠코의 아버지어서 겐이 충격을 먹었다. 이후 미츠코가 피폭 후유증인 백혈병으로 사망하고 난 뒤에 딸이 남긴 편지를 읽고서 진심으로 뉘우치고 겐을 후원해준다. 작중에 나오는 수많은 악역들 중에 유일하게 나중에 개과천선한 케이스.

2.12.2. 구로사키(黒崎)

나카오 광고회사의 직원인 간판화가, 겐의 직장선배로 뒤틀린 성격 탓에 처음부터 겐을 싫어했다.

9권 중반에 광고회사 작업장을 지나가다가 간판업에 취직하면 좋겠다고 혼잣말하던 겐에게 시끄럽다며 붓을 집어던지는 장면에서 처음 등장한다. 이에 겐은 난 그저 영화 라쇼몽 간판을 보던 것뿐이라며 해명했지만, 구로사키가 뜬금없이 오츠키를 히로시마에서 최고로 간판을 잘 그리는 분이라며 칭찬하며 겐을 깔보다가 겐이 우물 안 개구리일 뿐이라고 비웃자 오츠키의 지시로 겐에게 싸움을 걸었다. 도중에 겐이 라쇼몽 간판 쪽으로 넘어지는 바람에 철야작업을 해서라도 완성해라는 나카오 사장의 명령에 따라 간판을 다시 그려야 하자, 분풀이삼아 겐에게 페인트를 뿌리고 각목을 날리며 똥군기를 부린다.

겐은 먼저 시비를 건 자기 잘못도 있었던지라 참고 작업을 도왔지만[75], 마침 할아버지와 함께 이 모습을 보던 다츠오가 형을 괴롭히지 말라고 구로사키에게 달려들다가 걷어차이자 더는 참지 않고 오츠키의 팔을 부러뜨렸다. 구로사키는 오츠키의 지시에 따라 곧바로 주점에서 술을 마시던 사장을 불러왔으며, 조인트를 까인 뒤에 먼저 가던 사장의 오토바이 타이어가 펑크나자 사장의 화풀이감이 되어 그를 업고 작업장까지 가야 했다. 이 때 구로사키는 화나서 사장을 노려보지만, 생명의 은인인 내게 배은망덕할테냐는 말에 반박하지 못한다.

어쨌든 세이가가 그림을 완성하고 겐과 함께 나카오 광고회사에 취직하면서 간판 사건은 끝났지만, 겐이 세이가의 도음으로 간판 그리는 실력이 늘어가자 질투한 나머지 양아치들을 사주해 겐의 팔을 자르라고 시켰지만 양아치들은 겐에게 털렸다. 그리고 작업장에 찾아온 겐에게 게다짝으로 맞은 뒤에 질투나서 그랬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은 뒤 옛날 이야기를 들려준다.

구로사키도 피폭자로, 초등학교 6학년때 원폭으로 가족과 친척을 모두 잃고 구걸하며 연명하던 중에 세토 내해에 사는 어느 승려의 도움을 받아 그에게 의탁했었다. 하지만 승려는 구로사키와 처지가 비슷한 원폭고아들의 노동력을 착취하고 돈을 착복하며 여자도 밝히는 땡추였으며, 섬이라 도망갈 방법도 없다시피 했기에 그가 도착했을 때 원폭 고아들의 얼굴도 수심에 젖은 채였다. 구로사키가 그걸 알게 된 건 당연한 일이었다.

어느 날 좋아하던 원폭고아 여자애가 방사능 피폭으로 몸져눕자 구로사키는 병원에서 치료받게 해 달라고 부탁했지만, 승려는 병원비 아깝다며 듣지 않았고 죽으면 공짜로 불경을 읖으며 명복을 빌겠다고 말했다. 이에 분노한 구로사키는 승려에게 덤볐지만 체력 때문에 상대가 되지 못했으며, 괘씸죄에 걸려 승려에게 동네북으로 취급받았다. 회상에 따르면[76] 구로사키를 일부러 굶기고 그 앞에서 밥을 먹거나, 외양간에 가둬 가축의 똥오줌 세례를 받게 하거나, 촛농을 정수리에 떨구는 등 온갖 괴롭힘에 시달려야만 했다. 결국 후유증으로 구로사키의 성격은 사람을 믿지 못하고[77] 신도 부처도 없다며 불교에 트라우마가 생겼으며, 질투와 시기로 점철된 소인배로 변해 버렸다.[78]

결국 좋아하던 여자아이가 죽자 구로사키는 이대로는 나도죽겠다는 생각에 두 달에 한 번 히로시마 시와 섬을 왕복하는 정기선이 오는 날 탈출에 성공했고, 다시 히로시마 시내를 떠돌다가 나카오 광고회사의 무지개 그림을 보고 감동받아[79] 진로를 간판화가로 정해 나카오 사장에게 간곡히 매달린 끝에 취직한 것이다. 이렇게 나카오 사장이 천애고아인 구로사키에게 직장과 월급을 주는 은인이므로 구로사키는 사장에게 반항하지 않고 참으며 회사에 정착했다. 그런데 겐과 세이가가 들어와서 경쟁자가 늘어나자 질투를 느껴 일을 벌인 것이다.

이야기를 마친 구로사키는 그냥 네가 회사에서 나가면 해결된다고 말했지만, 겐은 사장과 사나이로서 약속했다며 정정당당하게 경쟁해서 승부를 보자며 듣지 않는다. 돌아가는 길에 류타, 무스비도 겐으로부터 구로사키 이야기를 들었는데, 류타는 구로사키가 뻔뻔하다고 말했고 무스비는 우리도 원폭고아라서 걔 마음도 이해된다고 말했다. 겐도 구로사키의 과거 이야기를 듣자 그 일로 차마 화내진 못했다고 털어놓는다.

시간이 지난 10권에서도 겐에게 텃세부리며 시기하는 모습은 여전해서, 군국주의 습관을 당시까지 고집하던 사장에게 질렸다고 말한 겐이 세이가와 함께 해고당하자 오츠키와 함께 잘 됐다며 고소해했다가 사장에게 날 비웃느냐며 얻어맞는 장면을 끝으로 등장하지 않는다.

이름의 모티브는 첫 등장 당시의 상황을 보면 구로사와 아키라인 듯하다.

2.12.3. 오츠키 토오루

9권에서 등장한 간판화가. 구로사키처럼 나카오 간판회사의 직원이며 겐의 선배다. 그림 실력을 회사에서 인정받고 있었으나 작업장 근처에서 혼잣말하며 지나가던 겐에게 구로사키가 시비를 걸자 벌어진 싸움 끝에 겐이 벌로서 라쇼몽 간판을 다시 그리기로 하자 같이 똥군기를 부렸다. 겐은 처음에는 참고 넘어가려고 했지만, 구로사키가 아마가 가족에게 시비를 걸며 다츠로를 걷어차자 더는 참지 않고 오츠기를 내동댕이쳤다. 그 때 팔을 다친 탓에 구로사키 못지않게 겐을 싫어한다. 그래도 회사에서 나름 재능은 인정받는지 10권에서 구로사키와 겐의 뒷담을 할 때도 오츠키는 혼나지 않았다.

아름드리미디어에서 정발했을 때 성은 오쭈키로 표기했다.

2.12.4. 나카오 미츠코(中尾光子)

나카오카 겐의 첫사랑. 나카오 쥬조(中尾重蔵)의 외동딸이다. 겐이 스토킹했다가 쥬조의 외동딸인걸 알고 충격을 받지만, 류타의 노력으로 둘이 이어지게 된다.[80] 원폭 당일 날 방공호에 일이 있어 들어갔다가 살아남았으나 어머니와 남동생 사토루를 버리고 도망간 죄책감에 휩싸여 살아간다. 항상 전쟁을 웅호하고 군국주의 정신을 강조하는 아버지를 보면서 항상 괴로워했으며 겐이 자신과 똑같은 생각과 가치관 (반전.평화) 이 있다는 걸 알게되고 점차 겐에게 사랑을 느끼게 되어 겐에게 누구도 말하지 못했던 자신의 응어리졌던 마음을 모두 고백하며 겐을 받아들이게 된다. 전형적인 청순가련한 아가씨 같지만 전쟁은 남자가 하고 결국 뒤에서 고생하는 건 여자라는 가게 아줌마의 소리에 일본의 모든 여자가 전쟁에 반대했다면 남자들도 전쟁하지 못했을 것이니 가해자면서 피해자인척 하지 말라고 일침을 가하거나 무려 깡패에게 시비 걸며 면상을 오코노미야키로 지져버리는 대범한 모습도 보인다. 하지만 원폭 후유증으로 인한 백혈병으로 겐과 데이트 도중 각혈하더니, 집으로 돌아가 목욕 도중 매우 심하게 각혈하였고, 결국 다음날 새벽 갑자기 사망한다. 겐은 미츠코의 사망을 보고 길에서 펑펑 울었다.

미츠코와의 데이트 도중 겐이 읽은 신문에 나온 ‘원폭백혈병 급증, 주의’ 기사는 미츠코의 사망을 암시한다.

2.13. 기타 등장인물

2.13.1. 다이지로

학도병으로 징집된 대학생. 1권에서 등장하며 고향에 두고 온 나츠코라는 약혼자가 있다. 고오지가 가고시마 신교대에 왔을 때 술에 취한 채로 팔을 잘라버리겠다고 덤볐지만 처지가 같은 다른 친구[81]가 말려서 그만둔다. 사실 고오지가 도착하기 직전에 다이지로는 자살공격 임무에 투입됐으나 하필이면 비행 경로에 어머니와 나츠코의 집이 있어서 그쪽 방향으로 비행했다가 사고로 불시착했고, 상관에게 갈굼당한 후 다시 임무에 투입될 날만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다이지로는 고오지에게 유품으로 어머니와 나츠코에게 전해 달라며 머리카락과 손톱 일부를 남기고 입소하러 가는 고오지를 친구와 함께 격려했다.

2.13.2. 하나다

고오지와 비슷한 시기에 입대한 훈련소 동기. 해군의 멋있는 이미지에 빠져 무턱대고 군대에 들어갔으나[82], 예상보다 너무 가혹한 훈련소 생활을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서 금새 고문관으로 낙인찍히고 말았다. 동기들과 교관이 전부다 갈구는 와중에도 유일하게 고오지만이 그를 위로해주었다.

결국 반복되는 구타와 내리갈굼을 견디지 못해서 혼자 탈영을 시도했고, 이후 고오지가 소속된 수색대에게 발각되어 탈영 사실이 밝혀지면 평생 가족과 함께 비국민이 되어서 고통받을 거라는 고오지의 설득을 듣고 어쩔 수 없이 훈련소로 복귀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군생활이 다시 편해지는 것이 아니었기에, 분노한 교관의 지독한 구타를 당하면서 스스로 목을 매달아 목숨을 끊고 만다.[83]

이후 그의 죽음은 사고사로 위장되어 시신을 유가족들에게 인수하게 되었고, 고오지는 하나다의 부모님에게 죽음의 진상을 세세하게 밝혔다. 그러나, 그의 부모님들은 이를 절대적으로 부정하며 오히려 명예롭게 순직한 것이라고 포장했고[84], 고오지는 '네가 이런 꼴을 보려고 죽은 게 아니었을 건데..."라며 잔혹한 현실에 한탄했다.

2.13.3. 오오가와라 교관

가고시마 해군 훈련소 교관. 1권에서 등장하며 구 일본군의 똥군기로 훈련병들을 괴롭힌다. 이를 견디지 못한 하나다가 탈영했다가 돌아오자 죽도록 두들겨 팼고, 하나다가 자살하자 상관의 지시에 따라[85] 하나다가 죽은 원인을 사고사로 조작했다.

2.13.4. 다이도오 소장

2.13.5. 테츠오 & 사치코

3권에서 등장한 남매. 원폭투하 때 살아남은 어머니를 모시고 마츠에의 삼촌에게 의탁하러 가는 길에 어머니가 병에 걸리자 지나가는 집마다 구걸하며 음식을 얻었다. 이 때 테츠오가 사치코를 때리는 연기를 해서 아키라를 찾아가던 겐과 류타는 테츠오가 동생을 이용해 음식을 갈취한다고 생각했지만, 둘을 몰래 따라가 어머니와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고 오해를 풀었다. 설상가상으로 테츠오도 방사능 피폭 때문에 건강이 좋지 못했기에 겐은 류타와 함께 구걸한 고구마를 일행에게 전했고, 테츠오에게 답례로 보리 씨앗을 나눠받는다.

2.13.6. 탄광 술집 여사장

6권에서 등장하며 이름은 나오지 않는다. 남동생이 카미카제에 차출되어 전사했기에 규슈 탄광에서 일하던 고오지가 남동생과 닮았다며 술을 너무 마신다고 걱정했다.

2.13.7. 스기타

7권 후반에 기미에의 회상에서 언급된 반전운동가. 특고에서 반전 단체에 심어둔 첩자 때문에 붙잡혀 고문 끝에 옥사했다. 7권에서 기미에의 말에 따르면 스기타와 함께 특고에게 붙잡힌 반전단체 회원 중에서 여성도 있었는데, 이 여성 회원은 석방 후에도 특고의 사찰 대상이 되어 결혼도 마음대로 하지 못했다고 한다. 또한 스기타 사후에 다이키치도 그의 죽음을 슬퍼했다.

2.13.8. 구라모치

8권에서 등장하는 졸부. 구 일본군 장교 출신이며 한국전쟁을 틈타 사업을 벌여 성공했고, 중일전쟁에 참전해 중국 군인과 민간인을 마구 죽인 일을 자랑스러워한다.[86]

처음 등장했을 때는 자동차를 몰고 지나가다가 흙탕물을 겐과 류타에게 튀기며 등장했다. 겐과 류타는 나츠에의 병문안을 다녀오던 길이었는데, 기분전환삼아 식당에서 저녁 먹으러 가던 길이었다. 그런데 하필이면 둘이 찾아간 식당에 구라모치가 여친을 끼고 먼저 와 있었고, 한국전쟁 특수로 돈을 잔뜩 벌었다[87]고 자랑하던 구라모치가 아니꼬왔던 겐과 마주쳤다. 구라모치는 아까 일 때문이라면 빨래 값이라도 보태라며 2천 엔을 주며 퉁치려 했고, 그의 말에 따르면 당시 중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일해도 한 달 월급은 많아야 3천 엔이었다.[88]

류타는 어쨌든 돈을 받았으니 그냥 우리가 참자고 했지만 겐은 돈을 받기 싫어했고, 일단 류타가 돈을 받았지만 구라모치가 한국전쟁 특수를 자랑하자 참다 못한 겐은 구라모치의 머리에 간장소스를 끼얹으며 "너는 사람들의 피를 빨아 배를 채우는 흡혈귀 같은 놈이다."라고 욕했다.[89] 당연히 구라모치도 참을 성격이 아니었기에 주먹싸움으로 번졌으며, 겐과 류타가 같이 덤벼도 구라모치를 당하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얻어맞았다.[90] 결국 류타가 고자킥으로 시간을 번 틈을 타 함께 도망친 겐은 화풀이로 가게 앞에 놓은 공사용 돌로 구라모치의 차를 때려부쉈다.[91]

전쟁에 대해서도 전쟁으로 돈을 버는 사람이 있는 한 전쟁은 없어지지 않는다는 입장을 취하는 캐릭터여서(8권 167페이지), 차를 부수고 도망친 겐은 먼저 싸움을 걸어서 놀랐다는 류타의 말에 전쟁으로 떼돈을 벌어서 좋아하는 모습에 분통 터져서 그랬다고 속마음을 털어놓는다(8권 181페이지).

여담으로 꼴에 장교 출신이라고 겐을 후드려 패는 힘이 장난 아니다.

2.13.9. 도공 부부

8권 후반에 등장한 부부. 히로시마 교외인 이츠카이치에서 도자기 공방을 운영하며, 딸인 유키코가 있었지만 유키코는 원폭투하 때 죽었다. 하필이면 그 날 유키코가 시내에 근로봉사하러 나가기 싫어했는데, 부부는 꾀명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기에 그 때 보내지 않았으면 유키코가 죽지 않았을 거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래서 후반에 병원에서 도망친 나츠에와 만났을 때 나츠에에게서 유키코의 모습을 보고[92] 겐이 류타와 함께 나츠에를 찾으러 올 때까지 보살폈으며 남편은 나츠에에게 도자기 만드는 방법을 가르쳤다. 아내는 9권 초반에 나츠에가 완성된 도자기를 들고 히로시마로 돌아갈 때 류타네 집까지 배웅했다.

2.13.10. 구로사키를 거둔 승려

9권에서 등장하며 세토 내해에 있는 어느 절에서 산다(법명은 나오지 않는다). 구로사키는 그를 은인으로 여겼으나 사실 원폭고아를 거둠으로서 나오는 지원금을 착복하고, 고아들은 고아들대로 노역시키는 땡추였다.[93] 구로사키의 말에 의하면 그곳에서 시달리는 아이들은 주변 자체가 섬이라서 거기서 도망을 갈 생각조차 못했다고 한다.

게다가 구로사키가 평소 좋아하던 원폭고아 소녀가 방사능 피폭으로 앓아눕자 구로사키는 살려달라고 부탁했지만 승려는 처음에는 무시했다가 나중에는 죽으면 불공이나 읆어주겠다며 구로사키를 모욕했다. 이에 구로사키는 결국 참다못한 분노가 폭발해서 승려를 폭행했지만 도리어 체급 차이로 얻어맞았고[94], 화풀이로 외양간에 묶여 방치되는 등 온갖 가혹행위를 당했다. 소녀까지 죽자 구로사키는 '이러다 나도 죽겠다'는 생각에 절이 있는 섬과 히로시마시를 잇는 정기선에 매달려 탈출했다.

2.13.11. 히로코

고오지와 약혼한 여성. 8권 후반에 등장한다. 시동생이 될 겐과 아키라랑 같이 살게 될 것을 부담스러워했지만 아키라와 겐이 이후 흩어져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기 때문에 그 후 부담없이 고오지랑 결혼해서 살 듯.

2.13.12. 테츠, 시게

9권에서 구로사키의 사주를 받고 겐을 습격한 양아치 2인조. 9권 218페이지에 따르면 둘은 구로사키에게 사례비 1만 엔을 약속받았지만 겐을 당해내지 못했고, 겐은 둘의 배후가 구로사키임을 알아냈다.

2.13.13. 다츠

6권에서 고오지가 규슈의 탄광으로 취직하면서 알게 된 선배 광부. 시종일관 고오지한테 술을 연신 권한다. 점주의 말에 의하면 주색잡기에 빠져서 고오지한테 다츠랑 어울려 다니면 패가망신이라며 주의를 준다.

2.13.14. 오오부쿠로 다이지

2.13.15. 쇼와 덴노

작중에서 겐과 류타,겐의 주변인물에게 가장 많이 까이는 인물. 원폭 희생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리무진을 타고 히로시마에 찾아온적은 있으나 직접 모습을 드러내진 않았다.[95]


[1] 일반명사인 별명의 경우(주먹밥, 도토리 등), 원판과 이름이 생판 다른 경우(하루에, 데추오)[2] 두 눈을 잃고 4지가 전부 잘려나갔다. 거기다가 전신화상이라도 입었는지 온몸에 붕대를 하였고 고오지는 그 모습이 마치 애벌레같다고 하였다. 부상당한 그 친척은 하루가 멀다하고 부모에게 자신을 차라리 죽여달라고 애원하고 차마 그러지 못하고 등을 뒤로 한채 오열하며 한마디 대꾸도 못하는 부모의 모습을 보면 가슴 찢어진다.[3] 그 과정에서 강제로 카미카제에 동원돼서 일본군 전쟁 수뇌부를 욕하는 대학생과, 입대 이후 같은 소대에 고문관이던 전우가 훈련과 구타를 못이겨 탈영하다가 붙들리고 끝내 자살했지만 이걸 덮으려는 상층부와 그에 맞춰 자기합리화를 시도하는 친구 부모를 보면서 아버지의 말이 옳았음을 직시하며 환멸감을 느낀다.[4] 다이키치 일행이 교무실에서 나가자 에이코와 겐의 담임은 아니꼬운 얼굴로 "제길..." , "저 비국민놈이."라며 그들을 비난한다.[5] 실제 작가의 누나는 무너지는 대들보에 머리를 맞아서 즉사했다고 한다. 이 때문인지 만화에서는 사망 직전 장면의 대사가 없다.[6] 2차 대전의 전황이 악화되고, 연합국의 일본 본토 공습이 시작된 1944년부터 국민학교 학생들을 지방으로 소개시키는 것이 시작되었다.[7] 참고로 이 때는 아예 스카프를 벗었다.[8] 아름드리미디어판 10권에선 241~242페이지.[9] 특히 류타는 살인 및 탈옥 전과가 있어서 기록이 남아있으면 최소한 수십 년은 교도소에서 보내거나(10권 239페이지에서 류타의 대사 참조) 사형당할 수도 있었다.[10] 대동아공영권을 뜻한다. 실제 일제는 이를 서양으로부터 아시아를 해방하고자 일으킨 정의로운 전쟁이라며 합리화했다.[11] 사실 7권에서 일본계 미국인 마이크 히로타가 일본이 선전포고도 없이 진주만을 선제공격했다고 언급하는데, 그전까진 일본인들은 전쟁이 이렇게 시작된 줄을 몰랐었다.[12] 사실 이전 8권에서 이탈리아의 독재자, 무솔리니의 시체를 거꾸로 메달고 국민들이 분풀이를 했다는 뉴스를 들었지만 정작 일본인들은 도리어 책임자에게 용서를 비니 부아가 치민다고 언급하는데 여기에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13] 2권에서 첫 등장했을 때는 그대로 '락교'였지만 다음 권에서 마늘종으로 개명되었다.[14] 이쪽도 첫 등장 때는 원문 그대로 '갓친'으로 나왔다가 이후 개명.[15] 출처는 1권 84페이지 첫 번째 컷.[16] 거기에 더해 다이키치는 일본의 강제징용에 대하여 상당히 비판적인 태도를 고수하며 조선인을 놀리면 안된다고 겐한테 일침했다.[17] 사실 그 중 일부는 겐이 동냥을 나가서 타온 거였다.[18] 일본인도 치료해줄 여유가 없는데, 조선인이라고 우선순위가 더욱 밀려났다. 실제 당시 원폭 투하 당시 많은 조선인들이 이렇게 죽어나갔다. 게다가 당시 한반도의 상황도 말이 아니었기에 이들 조선인은 한국, 북한, 일본 그 누구도 챙겨주지 않은 채 쓸쓸히 죽어갔다.[19] 그당시 미군이 원폭의 피해에 대해서 엄금 중이라 일본의 높으신 분들이 그런 내용의 책 출간은 용납하지 않아 암시장의 도움이 필요했다.[20] 류타 역시 후에 조선인인 박씨를 다시 만났을 때는 극진한 대접을 받고 박씨에게 감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21] 다만 안그래도 멸시받는 재일 조선인들이 제대로 된 사업을 하는 것에 한계에 부딪혀 파칭코와 같은 사업에 손을 댄 재일 조선인들도 많다.[22] 아버지 다이키치, 누나 나카오카 에이코, 남동생 나카오카 신지 등.[23] 사실 여기저기 화마가 치솟는 상황을 봐선 도와줘도 늦었을 확률도 높았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들이 저지른 잘못이 참회되는 건 아니지만.[24] 어처구니 없겠지만 1권에서 복선이 있긴 했다. 일단 그의 아내가 전쟁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했으며 그도 걱정하는 표정을 지은 뒤 변명했다.[25] 1권에서는 鮫를 음독으로 오역한 '고오지마'라고 나온다.[26] 6권에서 겐 일행이 탄피를 구하러 간 곳과 같다.[27] 애니에선 세이지가 죽는 장면은 나오지 않는다.[28] 예를 들면 쌀을 훔치지도 않았는데도 경찰서에 가서 훔쳤다고 누명을 씌우거나[29] 본명은 미야타 유미코.[30] 직접 나오진 않았지만 이름은 언급함.[31] 이 부분의 원문은 그냥 '할망구(ばばあ)'인데 원문에서 이전 부분에 쓰이던 '망할 할망구(くそばば)'를 직역한 것.[32] 한국 정발판에선 좌우반전 탓에 가르마 방향이 다르다.[33] 이 악연이 시작된 게 겐네 집앞에서 큰 볼일 보려다 그렇게 된 거다.[34] 물론 고아가 되어 미치코랑 떠돌아다녔을 당시에는 미치코만 아니었으면 시집갈 수 있었다, 넌 애물단지다, 너도 비까로 죽었더라면이라고 폭언을 했던 적은 있었다. 당연하지만 절대 본심은 아니었겠지만서도. 심지어 양공주로써 미군들의 물자를 뜯어낼 때 미치코를 죽이겠다고 칼을 들이대기까지 했다.[35] 겐이 다른 아이들처럼 껌 동냥을 시전하나 스미코가 겐을 밀쳐낸다. 어찌나 과격했는지 그 미군병사조차 당황하여 스미코한테 진정하라 했을 정도.[36] 반전 시위 장면에서 참석한 캐릭터는 오오타 선생을 포함해 겐, 류타, 나츠에, 무스비, 카츠코, 아키라, 고오지 (+ 아이하라) 등이다.[37] 이건 오오타뿐만 아닌 일본내 좌익진영, 그 중에서 극좌들이 많이 주장하는 내용인데 이들은 군대=전쟁이라는 인식이 있다보니 군대 자체를 혐오하고 기피하는 경향이 강하기에 자위대 해산이나 주일미군 철수를 강하게 주장하기도 했다. 문제는 별 계획도 대책도 없이 군대가 없으면 자연스럽게 전쟁도 없어질거라고 믿는 바보같을 정도로 이상적인 소리만 밀어붙히는데다 특히나 군사력이 중요할 수 밖에 없는 현재에도 위 주장을 해대며 자위대에 대한 공격도 서슴치 않기에 졸지에는 이들에 대한 반감과 혐오감만 키워진 결과로 나타내버렸다. 오오타와 같은 주장을 지금 했다간 온갖 비난과 비아냥만 듣고 무시당할게 뻔하다.[38] 일단 작중에서 선역으로 나오는 오오타의 말에서 이런 말이 나오는걸 보면 원작자도 다른 좌익들이랑 비슷하게 군대와 자위대를 싫어했던 모양.[39] 겐이 위로 하러 갔지만, 어차피 아이하라는 오히려 난 어차피 죽을건데 왜 구했냐 면서 화를 내면서 쫒아냈다. 그래도 겐은 아이하라가 같은 원폭 피해자 인것에 동정을 느끼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류타와 같이 아이하라 집 앞에서 캐치볼을 하며(류타가 아이하라를 도발 한것도 있었다.)끝내 겐과 화해한다.[40] 토오루는 "와우~ A반 나카오가 겐, 말 잘한다! 우리도 응원할테니 계속해라!"라고 부추겼고, 우리가 이런식으로 졸업 하는 것도 다 천황이라는 놈이 전쟁을 일으켜서 우리가 이렇게 된거라며 선생들한태 반박을 했다.[41] 겐도 일제 시절 습관을 버리지 못한 선생들을 싫어하지만, 그렇다고 폭력으로 되갚으면 안 된다(8권에서 오오타 선생이 겐을 설득한 논리)는 이유로 말린 것이다.[42] 요코미치가 교사들을 두들겨패려 한 것도 잘못이지만, 평소에 겐도 일제 시절 악습을 잇는 교사들을 싫어했다.[43] 한국판 번역본에서는 그냥 체육과 선생으로만 언급.[44] 원폭의 영향으로 다리에 화상을 입는 바람에 제대로 뛰지도 못하고 탈진해버렸다.[45] 갓 태어난 도모코에게 줄 모유가 없어서 미음이라도 먹여야 했다.[46] 다른 피폭자들처럼 극도의 갈증을 느껴 물을 달라고 했는데 겐은 나츠에가 다른 피폭자들처럼 물을 마시고 죽을까봐 망설였다[47] 얼굴을 본 직후 한 번, 겐과 구호소에 도착했을 때 겐이 잠깐 자리를 비운 틈을 타 한 번씩 시도했다.[48] 출처는 아름드리미디어판 맨발의 겐 6권 142페이지.[49] 그러면서도 겐이 생명의 은인인 것은 부정하지 않았다.[50] 못 만난지 3년이 지나고 머리가 길어져서 겐은 단번에 알아보지 못했다.[51] 당시 류타는 소년원에 들어가 있었기에 후반부쯤 탈출한 뒤에야 나츠에랑 면식이 생긴다.[52] 이건 가츠코도 마찬가지였기에 겐은 나츠에를 데려갈 때 가츠코도 따라오게 했다.[53] 7권에서 기미에가 교토로 가족 여행을 떠날 때 입은 양장도 가츠코와 나츠에가 만들었고, 두 사람은 여행에 따라가지 않고 히로시마에 남았는데 당시 기미에가 시한부 판정을 받았기에 걱정하던 겐을 위로했다.[54] 항아리에는 부모님과 겐, 류타네 식구 및 꽃장식, 새 장식을 그렸으며, 도공 부부에 따르면 상처가 덧나서 아팠지만 꾹 참고 만들었다.[55] 나츠에는 얼굴 흉터 및 원폭투하 전후로 폭심지와 구호소에서 죽어가던 사람들을 보며 생긴 트라우마가 았다.[56] 6권에서는 142, 162, 204페이지에 있다.[57] 불경을 완전히 외웠다![58] 남편은 집에 깔려 사망하고, 아이는 기둥이 무너지는 바람에 놓치고 만다.[실상은] 미군들에게서 돈을 뜯어낼 목적이었다[60] 10권에서 회사의 노래를 부르는 장면에서 오츠키와 구로사키는 직원 대열에서 사가를 부르지만 세이가와 겐은 옆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9권에서도 두 사람이 나카오 사장에게 식사대접을 받을 때 사장은 말로는 칭찬했지만 속으로 오츠키의 반값에 부려먹을 수 있는 호구를 잡았다며 좋아했다. 그리고 10권에서 세이가도 우린 사원이 아니니 자를 거면 자르라고 사장에게 말했다.[61] 피폭자들이 원폭을 줄여 말하는 은어 피카동(ピカ ドン)을 줄인 말. 아름드리미디어에서 출간한 한국판에선 비까 혹은 비까동으로 표기했고 이 장면에서의 표기는 비까다.[62] 이 때는 유골인지 몰랐다고... 물감 살 돈 되는 값나가는 물건인 줄 알았다고 한다.[63] 에바역이 있는 곳은 히로시마 시가지에서 남쪽으로 바닷가에 닿은 후나이리미나미마치다. 겐네 집은 히로시마 시내인 후나이리혼마치(출처는 5권)에 있었는데 에바는 폭심지에서 멀었기에 창문이 몇 곳 깨진 걸 빼면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다.[64] 원폭 투하 전에는 기름 가게를 하고 있었다.[65] 그 과정에서 여동생이 제대로 얻어터지고 화병으로 세상을 떠났다.[66] 돈의 가치가 하락할걸 예감하고 사전에 금막대기로 바꾸고 숨겨놓은 모습을 볼 수 있다.[67] 그런데 박씨 아저씨에게 종이를 구하러 갔을 때 박씨는 돈도 안 받고 종이를 내주었다! 여담으로 당시에는 종이가 굉장히 비쌌다.[68] 그런데 진주만 공습때문에 빡친 백악관과 의회가 행정명령 9066호를 제정해 히로타 소위를 비롯한 일본계 미국인들은 가진것을 모두 빼앗기고 네바다 수용소로 들어가야 했으니 히로타 입장에서는 이런 말이 나올 수밖에.[69] 수감자의 말에 따르면 고문을 견디지 못해 자살한 사람들도 있었다.[70] 다만 겐과 겐의 일행들은 당시에 아직 미성년자라서 이들을 진짜로 간첩으로 써먹는다는건 사실 말이 안되고, 그때 겐 일행이 만난 다른 수감자에게 했듯이 생각을 고쳐먹기 전까지 극도의 물리적, 정신적 고문을 통해 간첩이 되는 일 그 이상의 고통을 줄 생각이었을 가능성이 훨씬 높다.[71] MacArthur의 일본어 발음인 마카사(マッカーサー)가 발음이 비슷하다.[72] 히데가 자신은 마사와 함께 전쟁으로 인해 친척과 가족들을 모두 잃었다고 말하는 부분이 나온다.[73] 원래는 겐도 류타와 함께 주먹밥의 복수에 동참하겠다고 말했지만, 이를 본 류타는 겐을 기절시키면서 동시에 겐은 다시는 이런 악당들때문에 스스로의 인생을 망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복수길을 떠났다.[74] 이전 서술에는 류타가 현장을 떠난 뒤 미치가 경찰에 신고했다고 했지만, 미치가 스스로 경찰에 도움을 요청할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경찰이 조사에 착수하는 순간 그동안 본인이 자기 남친과 두목과 함께 저지른 범죄들이 드러나서 미치 본인이 감옥에 가게 될 것이 뻔하기 때문. 실제로 미치가 나온 마지막 장면에서 미치는 경찰에 전화하는게 아니라 바깥의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이후 미치는 경찰이 범죄 현장에 오기 전에 최대한 먼 곳으로 도망쳤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애초에 류타의 복수 이후 류타와 마찬가지로 감옥에 가지 않으려면 평생 도망자 신세로 살아야 할 운명임이 확정된 인간이다.[75] 170페이지에서 '내가 잘못했으니 참아야지'라고 생각한 장면 후, 곧바로 무릎 꿇고 사과하지만 구로사키는 사나이답게 결판을 내라며 사과를 받아주지 않았으며 오츠키도 구로사키 편이었다.[76] 9권 238~240페이지.[77] 절에 오기 전전에 구로사키의 성격은 온순했다(출처는 9권 226~228, 240페이지).[78] 겐은 도모코의 치료비를 벌려고 불경을 외운 일도 있어서 불교에 친숙하다. 이 장면에서 겐은 예수의 이름으로 축복기도를 올리고 떠난 미군 조종사들이 원폭으로 나가사키의 성당도 파괴했다며 예수도 제멋대로인 신이라고 말했다(9권 242페이지).[79] 어머니가 생전에 그에게 들려준 이야기에 따르면 무지개 밑을 파면 보물이 가득 나타나 행복해진다고 했다(9권 246페이지).[80] 처음에는 겐과 멀어지게 해버려서 개판싸움을 벌였다. 그러나 미츠코가 겐에게 직접 찾아오면서 싸움은 종결[81] 이름은 나카야마.[82] 작중에서는 하나다의 해군 입대 사유가 겉모습만 보고 부러워서라고 본인 입으로 말했는데, 사실 이건 말이 안되는 설정이다. 당시 상황은 군대 입대가 곧 전쟁터로 조만간 제발로 나가겠다는 소리와 똑같았기 때문. 작중 설정대로라면 하나다는 그 나이때까지 본인이 군대에 가는 순간 전쟁터로 거의 곧바로 투입될거라는 사실조차 몰랐다는 이야기가 된다. 차라리 주변 사람들의 권유를 이기지 못해서라거나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싶은 마음이 앞서서, 또는 부모님이 애국자가 되라고 권유 하시길래 부모님의 기대에 부흥하고 싶어서라는 등의 사유로 군입대를 했는데 군생활이 이렇게 가혹할 줄은 생각도 못했다고 말하는 것이 훨씬 자연스러운 설정이었다.[83] 고오지가 선처를 해달라고 교관에게 부탁했지만, 교관은 당연히 이를 들어주지 않았다.[84] 이를 통해서 하나다는 부모님의 권유로 해군에 입대했을 가능성이 제일 높다. 그리고 자기 아들의 죽음에 대한 진상을 알게 되자 하나다의 부모님이 처음에 경악하는 모습을 통해 하나다의 부모님이 자기 아들의 죽음에 대해 기뻐해하는 발언도 당시 사회분위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억지로 했을 뿐이지 절대로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해서 발언한 것임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상식적으로 정신이 나갔거나 대놓고 막장 부모가 아니고서야 자기 자식의 죽음을 진심으로 기뻐할 부모가 어디 있겠는가.[85] 그 상관조차도 너무 지나쳤다고 조용히 타박했었고 본인도 죄송하다고 머리를 숙었다. 바꿔 말하면 오오가와라의 똥군기도 구 일본군 입장에서도 혀를 내두를 수준이었다는 거.[86] 정황상 난징 대학살이었던 듯.[87] 8권 164페이지에 따르면 고철을 많이 모아서 팔았는데 마침 한국전쟁 직후여서 대박이 터졌다.[88] 출처는 8권 162~163페이지.[89] 그 직전에 구라모치가 자랑하는 장면에서 겐이 한국인의 피를 빨아먹는 흡혈귀 구라모치를 상상하는 모습이 166페이지에 있다.[90] 중일전쟁 자랑도 이 때 나온다. 보다못한 레스토랑 사장이 다 큰 어른이 애들한테 무슨 주먹질이냐며 말렸지만, 구라모치는 듣지 않았다.[91] 구라모치에게 받은 돈은 류타가 돌려 줬는지, 그대로 가졌는지에 대한 언급이 없어서 행방을 알 수 없다.[92] 2권에서 겐이 나츠에를 에이코와 겹쳐보던 것과 같은 상황이다.[93] 오늘날 한국으로 따지면 신안군에서 염전노예를 부리는 악질 점주라고 보면 된다.[94] 구로사키는 당시 본인은 이미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라서 악으로 덤벼봤자 도저히 이길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고 회술했다.[95] 겐은 이런 히로히토의 모습을 보고 천황은 차도 좋은거 탔다며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