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기다려라, 나쁜 마빈 박사~!”
두치와 뿌꾸의 주인공. 두치와 뿌꾸의 원 버전인 큐라큐라에서는 조연이었지만 애니화 되면서 주연으로 등극했다. 성우는 한인숙. 2. 상세
초등학교 4학년인 학생이다. 두치와 뿌꾸가 1996년 작품인데, 작중 시대적 배경 년도도 1996년이라면 두치의 생년은 1986년생 ~ 빠른 1987년생으로 추정할 수 있다. 가족으로는 경찰인 아빠, 그리고 태권도 2단의 유단자 및 전업주부이신 엄마 은영, 그리고 고등학생인 누나 두나, 애완견 뿌꾸가 있다. 참고로 두치와 뿌꾸를 첫 방영한 1996년에 국민학교가 초등학교로 바뀌었다. 장난기 많고 씩씩하지만 한편으로는 겁도 많으며, 세계를 정복하려는 악당인 마빈이 흘린 항아리를 열어 괴물들(큐라, 몬스, 리노, 미라)를 세상에 나오게 한 장본인이다. 사실 뿌꾸가 열었고, 두치는 그걸 말렸으나 소용없었다. 사람이 되고 싶어하는 괴물들을 친구로 삼아서는 부모의 동의를 얻어 가족으로서 집에서 살게 해 주며, 항상 괴물들이 선행을 해서 인간이 될 수 있도록 돕는 대인군자이다. 친구들과 농구를 즐기며, 단신이란 약점이 있지만[1], 뛰어난 점프력, 운동 신경을 가지고 있어서 농구에 대해서는 주변에 라이벌이 없다. 그밖에도 친구들이랑 잘 놀기는 하나, 괴물 4인방을 친구로 둔 이후에는 그들과 놀기를 더 좋아한다. 어린아이답게 뽐내고 나서기를 좋아해서, 언제나 괴물들의 리더가 되어 집안일이나 선행을 목적으로 괴물들에게 명령을 내리곤 한다. 다만, 거의 대부분이 마빈의 공작으로 인해 엉망진창이 되거나 집안이 폐허가 되곤 한다. 그럴 경우 괴물들과 벌을 서는 등, 자신도 책임을 진다.다만, 어린애스럽게 쓸데없이 괴물들에게 윽박지르거나 짜증을 부리기도 한다. 물론, 부모님, 두나의 입장에서는 괴물들을 끌어들인 두치, 괴물들이 집안에서 벌이는 난장판에 화날 만도 한데 투덜거리면서도 두치 탓을 하지 않거나 쫓아내지 않는 걸 보면 두치처럼 괴물들의 사정을 다 이해해 주는 듯 하다.[2] 괴물들도 두치에게 항상 고마움을 느끼며 자신들의 사연이나 어려움을 말할 때 두치가 항상 공감해 주고 가슴 아파해 주기 때문에 두치, 두치네 가족들을 믿고 인간이 되기 위해 노력하며, 나중에 자립할 때에도 두치의 마음이 상하지 않게 떠나기도 한다.[3] 그러나 버려진 버스에서 힘들게 자립하며 살아가는 괴물들을 위해 집안의 쌀을 몰래 가져다 줄 정도로 친구를 위한 마음이 아름답고 이해심고, 배려가 넒은 착한 아이이다. 친구들에게는 명랑한 친구로 인식되는 듯 하다. 나중에 전학온 여학생인 리나가 8화에서 두치와 많이 만나게 되는데, 리나가 씩씩하고 적극적인 성격이라 남자같은 말광량이는 창피하고 싫다며 피했으나, 어머니로부터 리나가 비를 맞고 아팠다는 소식을 듣고는 자신에 말에 충격을 받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마음을 고쳐서 병원에 찾아가 미안하다고 말하고는 (친구로서) 좋아한다고 고백한다. 그 후에도 리나와 자주 엮이는 편이다. 사실 가족마다 서로 엮인다. 두치는 리나와, 두나는 리나의 오빠와, 뿌꾸는 리나의 애완견인 코코와 엮이는 편이다. 마빈에게는 눈엣가시같은 초딩일 뿐.
뿌꾸에게 주종관계를 세우려고 노력하지만, 자존심 센 뿌꾸는 두치의 말을 잘 안 듣는 편이다. 특히 뿌꾸가 괴물들에게 달려들면서 쫓아낼때 그러지 말라고 뿌꾸를 쫓아가는 사례를 봐도 뭐... 뿌꾸가 건방지게 굴면 발로 차면서 문자 그대로 개(?)무시해버리는 모습도 보인다. 그리고 뿌꾸는 말썽으로 대응하는 등 아웅다웅 하지만, 그래도 나중에 뿌꾸와 친구로서는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히는 모양. 다만 19화에서는 자신의 생일을 무시했다고[4] 울분을 토하는 뿌꾸를 유괴하려는 마빈이 보는 앞에서 괴물들과 함께 나타나서는 자신이 생일을 일부러 모른 척 한 것이며, 깜짝 놀래켜 주려고 한 선물[5]을 주게 되고 뿌꾸는 그제야 감동하게 된다. 평소에는 티격태격하고 서로 다투기도 하지만, 가족으로서 맺어져 있는 것 같다. 자신이 아는 어느 아저씨가 만들어준 소형 오토바이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말이 오토바이지 사실은 그냥 원동기가 붙어 있는 자전거를 다소 축소한 형태인데 2020년대 기준으로 바꿔보면 전기자전거나 안장 장착이 가능한 전동 킥보드에 가까운 물건인 듯하다. 실제로 원동기 장치 자전거 면허는 만 16세부터 취득할 수 있는데, 아직 이 나이도 안 되어서 면허증도 딸 수 없는 두치가 오토바이를 탄다는 건 만화적 허용일 뿐 실제로 이런 식으로 타고 다니는건 법적으로 안된다.
3. 여담
- 이 작품의 등장인물 전원이 개그 캐릭터인 만큼 주인공인 얘도 얄짤없이 개그캐 포지션을 맡고 있다. 21화에서는 평소처럼 공부도 못 하는 주제에 괴물들의 공부를 가르쳐 주는 모습에 은영이 기막혀 하시기도 했다. 그 밖에도 자신의 철없는 행동과 괴물들과 함께 벌이는 현란한 개그는 이 작품의 재미다.
- 아빠가 잦은 야근으로 인하여 집에 있는 시간이 별로 없기에 본인은 아빠와 놀기를 원하지만, 못 그러는 씁쓸한 현실을 매우 서운하게 여긴다. 아마 친구들과 놀기는 하지만 아빠의 부재가 집안의 괴물들에게 더욱 애정을 쏟게 하는 것 같다. 그래도 나중에 괴물들과 같이 아빠의 일을 도와서 은영과 아빠가 직장에서 인정받는데 도움을 준다.
- 현실적으로 가부장은 일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많이 있어주지도 놀아주지도 못하는 90년대 한국 아이들의 현실을 반영한 캐릭터이기도 하다. 더군다나 두치의 아빠는 그런 가부장들 중에서도 하필 직업이 교대근무가 필수인 경찰이라 더더욱 가족들과 함께 하질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 철은 없지만 마음은 따뜻한 캐릭터라서 대중들이 많은 호감을 가졌던 주인공이다. 다만 두치에게 흑역사가 있다면 21회에서 시험점수 30점을 80점으로 위조했다가 들켜서 은영에게 회초리로 종아리 세 대를 맞은 일.[6]
- 위의 사진을 자세히 보면 손가락이 4개다. 서양 애니메이션의 특징을 따른 걸지도?[7]
[1] 두치는 본인을 작은 키라고 놀리는 걸 싫어한다. 이 작품의 오프닝 중에서도 키가 작다는 내용의 가사가 있다.[2] 사실 이들이 깽판친 것도 본인들이 저지른 게 아니라 마빈의 음모로 인한 거고, 본인들도 깽판친 것에 큰 후회를 한다.[3] 물론, 두치는 괴물들을 친구로 생각했기 때문에 떠나보내지 않으려고 했지만 은영의 말을 듣고 나서 짐들, 용돈까지 챙겨준 뒤, 보내준다. 물론, 보내주고 나서 풀이 죽은 건 덤. 떠나기 전 두치 엄마가 좀 더 잘 해 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한 걸 보면 이들은 두치 가족에게 큰 민폐를 끼치지 않았음을 알 수가 있다.[4] 두치네 가족들이 봉사활동 차 보육원에 간 사이 자기 친구들을 모두 초대해서 파티를 해서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들기도 했다. 그리고 나중에 집으로 돌아와서 이 사실을 안 두치에게 혼나고 집에서 쫓겨났다.[5] 뿌꾸가 두치와 가게에서 보았던 뿌꾸를 닮은 모자.[6] 단박에 들켰는데, 8자 표시가 이상한 것, 동그라미가 반달 모양이 많아 이상해 한 것이다. 그러자 두치가 하는 변명이 "우리 선생님이 반달을 좋아하세요." 참고로, 세 대 맞을 때 회초리가 부러졌는데, 그때 두치의 대사가 압권. "세 대...!!! 아야야..." 그리고 나중에 그렇게 회초리가 부러질 정도로 맞았는데도 아픔을 못 느낀 것을 의아하게 생각하기도 했고, 막판에는 내일부터는 진짜로 열심히 공부해서 부모님을 기쁘게 하겠다는 것고, 친구들에게도 체면을 세우겠다는 것도 결심하였다. 사실 은영의 입장에서는 경찰 집안의 자식이 거짓말을 하고 있으니 더더욱 화가 났을 일이다.[7] 카툰 형식의 그림체들은 손이 움직일 때 손가락을 5개로 그리면 잔상으로 인해서 6개로 보이게 되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해 캐릭터 손가락을 4개로 표현하는 경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