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0 13:19:17

료멘스쿠나(주술회전)/평가

{{{#!wiki style="margin:-10px"<tablealign=center><tablebordercolor=#000><tablebgcolor=#000> 파일:스쿠나 헤이안.png료멘스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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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 행적 · 능력 · 평가 · 어주자 · 십종영법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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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시부야 사변까지에 대한 평가3. 사멸회유 이후에 대한 평가
3.1. 지나친 플롯 아머3.2. 악영향만 끼친 내면 서사3.3. 목적성의 부재로 인한 작품 주제의식 상실
3.3.1. 반론
3.3.1.1. 재반론
3.4. 타 악역과의 비교

1. 개요

주술회전의 등장인물인 료멘스쿠나(주술회전)에 대한 평가 및 논란을 정리한 문서.

2. 시부야 사변까지에 대한 평가

료멘스쿠나의 첫 등장은 확실히 저주의 왕이라는 이명에 어울리듯이 1,000년 동안 잠들었다가 깨어나며 절망 그 자체인 상황을 잘 표현한 매력적인 캐릭터다.[1] 시부야 사변까지는 압도적인 힘과 포스를 보여주면서 등장할 때마다 큰 재미와 위압감을 보여주었으며, 여태까지의 공생체 클리셰와는 다르게 쓰러뜨려야 할 악이라는 것을 분명히 하고 넘어가 참신하다는 평을 받았다.

3. 사멸회유 이후에 대한 평가

사멸회유 이후 수육체를 갈아타고 쿠루스 하나에게 공격을 당해 엄청 고통스러워하는 모습과 대처 방식[2]으로 위상이 많이 추락했다. 결정적으로 료멘스쿠나의 위상이 확실히 추락하게 된 에피소드인 인외마경 신주쿠 결전은 정말 스쿠나의 추한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소화기나 던지거나 마허라 원툴이라며 조롱을 받았고 3 vs 1 대사, 메구미 원툴, 십종영법술 원툴 등 온갖 비하란 비하는 다 듣게 되면서 정말 작가가 스쿠나에게 저주의 왕이 아니라 진짜 나락으로 보내려고 작정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드는 수준. 하지만 236화에서 스쿠나의 승리와 그 후 숨겨진 패들도 드러나면서 평가가 다시 반전되었으며 스쿠나의 경우는 특이하게 인기 캐릭터를 죽였음에도 오히려 찬양을 받는 아이러니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인기 캐릭터는 되려 밈으로 까이는 매우 이례적인 케이스가 생겨났는데, 그렇게 올라간 평가가 무색할 정도로 금방 다시 온갖 추한 모습과 억지스러운 연출 등으로 또다시 평가가 반전되며 고죠 사토루와 더불어 캐릭터 전체가 밈으로 승화되어버렸다. 보통의 케이스는 인기 캐릭터를 죽인 최종 보스가 까이는데 료멘스쿠나는 오히려 찬양을 받았으나 이후 온갖 억지스러운 행운빨 등으로 아예 고죠 사토루와 더불어서 료멘스쿠나마저 세트로 까이는 케이스다. 실제로 스쿠나가 비판 받는 행적들은 고죠 사토루의 행적을 그대로 이어간 것처럼 유사하게 그려내고 있다.

다른 등장인물들보다 강한 설정을 가짐 → 이를 작가가 내레이션으로 묘사하거나 등장인물들의 대사로 지나치게 올려침 → 그러나 작가는 이 둘의 설정만 묘사하고 다른 등장인물들은 묘사하지 못함 → 결국 캐릭터들이 캐릭터 붕괴를 일으키면서까지 둘을 계속 올려치다가[3] 둘도 사이좋게 캐릭터 붕괴를 일으키며 평가 하락으로 이어진다. 다만, 고죠 사토루는 중반부터 작가가 주역 캐릭터들을 방치해서 의존하게 만들어버려 문제가 생긴 거라면 료멘스쿠나는 고죠 사토루 포함 다른 캐릭터들을 깎아내리면서까지 띄워줘서 문제가 생겼다는 세세한 차이점이 있다.

사실상 고죠 사토루와 함께 작가가 대놓고 밀어주려다가 역량 부족으로 스토리와 평가에 있어 가장 큰 피해를 받은 캐릭터라고 볼 수 있다. 어떻게 보면 작가에 의해 좋은 의미가 아닌 나쁜 의미의 만악의 근원이 된 셈이다.

3.1. 지나친 플롯 아머

시부야 사변까지는 카리스마 있는 악역의 모습을 보여 팬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었고 후시구로 토우지, 게토 스구루, 마히토와 더불어 주술회전의 인기를 끌어올렸던 빌런이었다.[4]

그러나 문제는 사멸회유에서 수육체를 후시구로 메구미로 옮겨가면서 캐릭터 붕괴가 조금씩 발생해 혹평을 받고 있다. 후시구로한테 옮기면서 비중은 확실히 늘었지만 행적을 아주 부정적으로 묘사해서 이전의 카리스마 있는 악역 같은 모습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무하한의 불가침을 무시하고 고죠의 팔을 잘라낸 마허라의 참격을 단 한 번 본 것으로 이해하고 흉내 내는 경지에 도달하는 등 모든 걸 꿰뚫어 보는 육안의 소유자 고죠 사토루 이상의 통찰력과 분석력,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묘사되던 옷코츠 유타의 배 이상의 주력량을 보유했다는 먼치킨스러운 설정에도 불구하고 갈수록 본인이 뛰어난 게 아니라 편의주의적 전개에 도움을 받는 데다 본인도 찌질한 모습을 보이는데 작중에서는 압도적인 최강자라는 듯이 띄워주니 반감을 갖는 독자들이 생기기도 하였다.

이후 고죠 사토루를 시작으로 일기토를 벌이는 캐릭터들 모두 줄줄이 사망 내지 리타이어 당하는 패턴이 이어지는데, 결과적으로는 판다나 니시미야, 후방에서 지원을 한 인원을 제외하면 사실상 아군 전체가 몰려나와서 스쿠나 한 명하고만 싸웠다.

또한 작중 묘사에 일관성이 없다는 점도 지적 받고 있다. 스쿠나는 분명 고죠 이상의 최강자로 묘사되며 선술했듯 작중 외적인 보호마저 받고 있는 모습으로 비춰진다. 그러나 정작 상대방의 온갖 공격을 성공적으로 방어하거나 피하는 것도 아니고 정통으로 맞으면서 버틴다거나, 라루의 술식에는 저항하는 것도 아니고 그대로 걸려서 데미지를 입는 등 과연 이게 역대 최강의 주술사인가 싶은 모습을 자주 보인다. 연전으로 약화되었다거나 원래부터 정신간섭계 술식에 내성이 없지 않으면 불가능한 상황이며, 명백히 어느 정도 불리한 상태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스쿠나는 아직도 여유롭다는 듯 웃고 있으며 이 와중에 우라우메는 스쿠나가 전력을 내고 있지 않다는, 스쿠나를 띄워주려다 오히려 스쿠나와 본인 중 한 명은 바보로 만드는 듯한 발언을 해[5] 스쿠나는 강하다고 말하고 싶은 건지 그 반대인 건지 헷갈리게 만드는 장면마저 나오고 있다. 주언, 쿠기사키의 주술 등 명백하게 급이 다르다고 나오는 캐릭터들의 기술에도 당해서 디버프를 받고는 데미지를 입지만 체력으로 버티는 전개가 이어져 체력만 많지 내성 하나 안 달린 허접이라는 말도 듣고 있다.

거기다 회를 반복할수록 거듭되는 패치 노트스러운 속박 설정이 이 논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미노에 관련돼서 한 페이지를 할애한 속박 설명은 옹호하는 독자들도 없을 정도.[6]

최종적으로는 이렇게 온갖 보정을 받아 혼자서 거의 모든 아군과 싸워서는 겨우 3킬이나 올리고 미와 같은 명백하게 약하다는 캐릭터조차 '본래 출력'의 영역전개로 죽이지 못했다. 결정타는 (도중 리타이어한 것 때문에) 약하다는 인식을 벗어난 적이 없는 쿠기사키의 술식에 당했다는 것이다. 심지어 사후에는 작중에서 "더 쉽게 이길 수 있었던 거 아닌가"하는 평가를 받는 등 작품 내에서 스쿠나는 강한건지 약한건지 어떻게 표현하고 싶은 캐릭터인지 알기 어렵게 되었다.

3.2. 악영향만 끼친 내면 서사

사랑과 고독이라는 키워드로 진행된 스쿠나의 내면 서사는 결과적으로 스쿠나의 캐릭터성은 보다 확고해졌지만, 그 전개 과정에서 다른 캐릭터들과 스쿠나 본인한테마저 악영향을 끼쳤기 때문에 작가의 무리수가 점철됐다는 비판을 받았다.
  • 요로즈 전(戦)
절대적인 강자!! 그렇기에 고독!! 당신에게 사랑을 알려주는 것은 바로 나!!... 뭐야... 설마 당신, 사랑을 알고 있는 거야?
요로즈, 218화
최초로 사랑과 고독이란 키워드가 나온 전투. 하지만 등장 자체도 뜬금없었고 스쿠나마저 이를 듣고 비웃어서 저 키워드가 왜 나온 거냐는 의문이 많았다.[7] 정말 사랑&고독이라는 키워드 하나만을 위해 나온 전투라서[8] 스쿠나의 서사는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웠다는 안 좋은 의미의 재평가를 받았다.
  • 고죠 사토루 전(戦)
살짝 미안함마저 느낄 정도야. 고고한 자의 외로움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거든.
고죠 사토루, 236화
참격과 십종영법술만 사용하여 고죠를 밀어붙이지만 확실하게 우위를 점했던 것은 마허라 등장 이후라서 많은 팬들이 마허라 없으면 이길 수 있었겠냐고 비판했다.

게다가 마지막엔 세계를 베는 참격이란 설정으로 급 마무리된 바람에 스쿠나 팬들마저 해당 전투의 결말에 기뻐하긴커녕 당황했다.

화룡점정으로 고죠가 스쿠나의 고독을 메워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갑작스러운 발언까지 내뱉어서 비판이 폭발했다. 해당 장면은 처음엔 고죠의 캐붕에만 비판이 집중되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사랑&고독 서사를 위해 고죠가 스쿠나한테 동질감을 느낀다는 설정을 갑자기 추가한 것이 원인으로 재탐구되어 작위적으로 푸쉬 받은 스쿠나가 비판을 받는다.
  • 카시모 하지메 전(戦)
카시모: 가르쳐다오. 강함이란 고독한 건가?
스쿠나: 배부른 소릴 하는 놈이구나. 고죠 사토루도 그랬겠지, 참으로 탐욕스러워. 가르쳐 주마. 오너라, 망령.
237화
처음으로 스쿠나가 사랑과 고독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그런데 카시모는 스쿠나랑 싸우기 위해 400년을 기다려온 전투광 캐릭터처럼 묘사되다가 막상 스쿠나를 마주하더니 사랑과 고독에 대해 답을 구하기 시작해서 뜬금없다는 반응이 많았다. 게다가 스쿠나가 알려주겠다고 하자 기뻐하며 달려드는 카시모의 모습은 강한 놈이랑 싸워서 기쁜 게 아니라 사랑과 고독에 대해 알 수 있어서 기뻐하는 꼴로 밖에 안 보인다.

그리고 20화 동안 강조된 사랑이라는 키워드도 스쿠나한테 배부른 소리라는 비웃음 섞인 한 마디로 일축 당했다.
이해했기 때문에 딱 잘라 말할 수 있다. 사랑 따위 하찮다.
료멘스쿠나, 238화
카시모와의 싸움이 끝난 뒤에 그와의 문답을 통해서 스쿠나가 사랑과 고독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전부 밝혀지게 되었다. 그런데 카시모의 술식이 공개되고 바로 다음화에서 카시모가 패배하여 대체 왜 등장한 거냐는 비웃음부터 쏟아졌다.

대망의 사랑과 고독 서사의 마무리에선 의외의 사실이 밝혀졌는데, 스쿠나는 남들의 예상과 다르게 사랑을 알고 있고 오히려 그렇기에 그것을 하찮게 여기며 자신의 인생에 만족하는 중이다.

고죠와 카시메는 너무 강한 탓에 사랑을 몰라서 고독했고 인생에 미련을 남겼지만, 정작 둘보다 강한 스쿠나는 사랑을 알고 고독은 없고 충실한 인생을 보내고 있었다. 즉, 그간에 전투 및 언급은 이 반전을 위한 빌드업이었다.

하지만 이 때문에 상술한 요로즈, 고죠, 카시모가 스쿠나의 심리를 추측한 발언들은 죄다 헛다리 왕창 짚은 것으로 밝혀져서 비웃음을 샀다. 물론 이는 고죠와 스쿠나가 절대적 강자라는 점에서 비슷해보일지라도 근본적으로는 정반대에 가깝다는 것을 드러내는 의도일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저 서사를 구축하기 위해 작품의 흐름을 크게 해쳤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

졸지에 팬덤에선 스쿠나가 고독&사랑에 집착하던 강자들을 제대로 만족시켜준 심리상담사라는 드립이 나왔다. #, #
이렇듯 20화 동안 다사다난하게 진행된 서사지만 요점만 놓고 보면
  • 1. 대전 상대가 스쿠나한테도 인간적인 고민이 있을 거라고 추측한다.
  • 2. 근데 스쿠나는 이 추측을 듣더니 비웃는다.
  • 3. 사실 인간적인 고민 따위 하나도 없는 절대악이었다.

이런 식으로 전개되어 그리 복잡하지도 않고 오히려 초기의 절대악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다졌다.

그래서 스쿠나한테 갑자기 고독&사랑이라는 키워드가 추가된 것에 반감을 가지던 팬들은 억지스러운 서사 부여 그런 거 없다로 깔끔하게 마무리되어서 좋았다는 반응이다.[9] 게다가 약자멸시랑 식욕밖에 없는 것처럼 보이던 스쿠나가 사실 인간성에 대해서도 이해가 깊다는 사실은 의외인 부분. 카시모와의 마지막 문답에서 사랑과 고독에 대해 근거를 하나하나 설명해가며 그를 납득시키는 장면은 기존의 스쿠나에게선 상상하기 힘든 면모다. 그리고 스쿠나가 굳이 1000년 넘게 살아온 것도 중요한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단순히 사람을 먹기 위해서라는, 인간으로 따지면 고기가 먹고 싶다는 소확행인 것도 의외인 부분이다. 본작의 최강자임에도 그저 먹고 싶다는 소시민적인 욕구가 전부인 캐릭터.

그러나 스쿠나의 캐릭터성 강화를 위해서 범부&이겨 밈으로 대표되는 고죠 사토루의 캐릭터성 붕괴 및 허무한 사망, 카시모 하지메의 소모성 사망 등 비판점이 다수 발생했다. 게다가 스쿠나도 마허라한테 크게 의지한다는 듯이 묘사되어서 스쿠나 본인의 강함에도 의심의 여지가 생기고 말았다.

이렇듯 강자라고 띄어주던 캐릭터들을 허무하게 사망시킨 것은 그만큼 압도적으로 강한 스쿠나가 예상과는 다르게 사랑을 아는 절대악임을 못 박기 위해 필요한 연출이긴 했다. 하지만 정작 압도적인 강자라고 띄어주던 스쿠나 본인이 고죠와의 싸움에서 최강 타이틀에 부족한 전투 센스를 보여줘서 강함 측면에서도 흠집이 생겼다. 또 스쿠나는 초반부터 기존 클리셰에 반하는 순수악이라는 이미지가 확고했던 만큼 굳이 넣을 필요 없는 에피소드로 시간만 날렸다는 것도 문제.

일각에선 굳이 20화 동안 에피소드를 진행시켰던 이유도 여태 그래왔듯 클리셰 파괴를 위한 것이라는 추측을 제기했는데, 스쿠나가 주인공의 원수&세계관 최강자 포지션임에도 거창한 목표 없이 소확행이 전부인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사이코패스처럼 인간성이 뭔지 몰라서 하찮게 여기는 악역의 클리셰와는 달리 스쿠나는 인간성이 뭔지 제대로 안 다음에 그걸 하찮게 여긴다. 이러한 클리셰 파괴를 위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상기 추측의 연장선으로 원작자가 많은 영향을 받았고 클리셰가 많이 사용된 블리치에 나온 캐릭터성을 비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블리치에서 고독으로 대표되는 적측 캐릭터인 아이젠 소스케코요테 스타크는 '자신을 같은 눈높이에서 봐줄 이해자가 없다', '너무 강해서 혼자 남겨진 탓에 고독했다', '혼자라서 남한테 사랑 받아본 적이 없다' 등의 경험을 겪었다는 묘사가 나오는데, 이는 스쿠나의 대전 상대들이 겪은 경험들임과 동시에 스쿠나한테 자신을 동일시한 이유이기도 했다. 그러나 스쿠나는 이해자가 없건 혼자 있건 신경 안 쓰고, 사랑을 받아본 적은 없지만 사랑이 뭔지 제대로 알고 그것을 하찮게 여기는데, 이러한 성격은 아이젠이나 스타크와는 반대된다.

특히 아이젠과는 안티테제로 보이게끔 설계되었는데, 둘 다 압도적으로 강하지만 성격이나 행동 원리는 정반대다.[10] 고죠 사토루도 캐붕 논란 때 아이젠의 오마주라는 추측이 나왔는데 스쿠나도 그 결과물 아니냐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 추측이 사실이라면 클리셰 파괴를 위해 애꿎은 캐릭터들까지 전부 피해를 보게 만든, 말 그대로 없느니만 못한 연출임이 더 확고해진다.

여하튼 "사랑&고독? 그런 거 없다"로 마무리되었던 20화 동안의 내용은 스쿠나를 띄어주려다 스쿠나랑 대전 상대까지 함께 망쳐버렸다는 무리수로 점철된 연출로 평가 받는다.

또한 스쿠나가 '어떤 성격'인지는 알 수 있지만 '왜 그런지'는 알 수 없다는 문제도 있다. 스쿠나는 설화 속 양면스쿠나와 비슷하게 생겨서 그렇게 불리는 존재일 뿐, 딱히 본인이 그 양면스쿠나인 것도 아니다. 악한 일을 하는 이유에 대한 설명은 없고 악행을 행하는 존재와 비슷하다는 평가만 존재하는 상태인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왜 이렇게 순수악으로 물든 사고방식을 하게 된 것인지는 묘사가 없어 알 수 없다는 것이다. 태어나면서부터 이렇게 악한 것이라면 이런 성격도 성립될 수 있으나 평면적인 캐릭터라는 인상을 주게 된다. 비슷하게 디오 브란도는 "태어나면서부터 악"인 인물로 묘사되지만 동시에 직접적으로 "어째서 현재와 같은 인물이 되었는가"는 작중 중요한 비중을 두고 묘사된다.[11] 반면 스쿠나는 자세한 과거 회상도 없고, 과거를 아는 다른 인물이 설명해주는 것도 아니며, 본인이 왜 자신이 이렇게 살아가는지를 설명하지도 않는다. 단편적인 과거 묘사를 통해 헤이안 시대부터 이런 성격이었음을 알 수 있을 뿐이다. 단순히 보면 적대자가 필요하기에 만들어진 무대 장치에 가까운 인물상인 것이다.

3.3. 목적성의 부재로 인한 작품 주제의식 상실

또한 스쿠나가 작품의 끝을 장식할 최종보스 포지션을 차지한 반면에 작품을 끝까지 이끌고 갈 동기와 목표가 너무 약하다는 것도 문제이다. 본래 작품에서 캐릭터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캐릭터의 행동을 결정시켜 극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게 하는 동기이며[12] 스토리의 핵심인 갈등을 일으키는 빌런, 그것도 작품의 끝을 장식하는 최종보스의 경우 극을 끝까지 이끌 강력한 동기가 필요하다.[13] 특히 주술회전의 경우 주인공의 목적이 생명 보호라는 수동적인 거 하나뿐인지라 빌런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못해 사실상 빌런이 스토리를 이끌어야 했고,[14] 실제로 주태대천 이후 시부야 사변까지의 모든 스토리는 주령들의 세상을 만들겠다는 동기를 가진 죠고, 마히토켄자쿠의 도움과 조언을 받으면서 주도했으며 주인공 일행은 여기에 대항한 것이 전부였다.[15]

그런데 스쿠나의 동기는 작중에서 이미 대놓고 '자신만의 유쾌함과 불쾌함'이라고 나왔는데, 이 동기는 작중에선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고 멋들어지게 표현했지만 실상은 현실의 양아치와 별다를 것이 없는 동기이다.[16] 즉 저주의 왕이니 역대 최강의 주술사라 불리며 마왕 포지션을 맡아야 할 인물이 행동 원리는 극초반 엑스트라 주령과 별다를 게 없으니 스쿠나는 그 압도적인 전투력에 비해 극을 이끌어나갈 힘이 부족해지게 된다.[17] 최종보스로서 스토리의 중심을 잡아야 할 캐릭터의 목적이 육체의 자유를 얻고 소확행이니 세력을 형성해 뭔가를 주도적으로 하려 할 리 없고 이러면 시부야 사변 이후 커진 스케일에 맞는 갈등의 당위성을 만들 수가 없어 사멸회유처럼 억지로 갈등을 만들어야 했다. 거기에 사멸회유에서 우르르 나온 신캐들은 한데 모아 이끌 인물이 없어져 스토리가 망가질 수 밖에 없었다.[18] 이때 켄자쿠가 주물화후 어떤대상도 해하지 않는다라는 속박을 언급하며 몸 먹튀를 했어야 했었다. 그리고 라운드 2

결국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움직이는 빌런인 켄자쿠가 스토리를 진행시키고 있지만 당연히 스쿠나와 켄자쿠는 별도의 인물인 데다 서로 목적도 다른 탓에 플롯이 서로 따로 놀아 켄자쿠가 이끄는 메인 스토리에서 최종보스 포지션인 스쿠나가 곁돌게 되었고, 이는 스토리 방향을 확실히 잡을 수 없게 만들어 주제의식과 스토리의 붕괴를 불러왔다.

또 스쿠나의 이런 성향은 작중 싸움의 의미를 애매하게 만들고 있다. 스쿠나는 분명 살아있는 것만으로 엄청난 위험이기는 하지만 본격적으로 인류 멸망, 세계정복 같은 걸 노리지는 않으며, 과거 회상에 나왔듯이 자기보다 약한 인간이라고 무작정 죽이는 성격도 아니다. 이에 독자들 중에서 "스쿠나가 적극적으로 인류를 멸망 시키려는 것도 아닌데 켄자쿠보다 위험하다고 볼 이유가 있는가?"라는 의견을 내는 이들도 있었고, 작중에서도 쿠사카베의 입을 빌려 "켄자쿠가 죽고 스쿠나는 살아남아도 맹수가 있는 나라에서 살아가는 정도로 생각했다"는 말까지 나온다. 엄연히 최종보스이자 최고 위협으로 취급 받는 존재가 작중에서 '마주치면 위험하겠지만 피하기만 하면 문제 없는 존재'라는 평을 받았던 셈이다. 이에 켄자쿠가 죽으면서 스쿠나에게 텐겐과의 동화권을 넘겨 스쿠나를 쓰러뜨려야만 할 이유를 만들었는데, 역으로 말하자면 그 전까지는 스쿠나를 켄자쿠보다 우선해서 제거해야 할 이유가 없었던 셈이다.

그나마 초반에는 후시구로 메구미를 통해 만들 수 있는 '세계' 등 목적이 존재한다는 떡밥이 나온 바 있지만 중후반부로 가면서 이게 싹 다 폐기되고 후시구로를 노렸던 건 그냥 십종영법술의 성능이 탐났고 이타도리의 몸을 벗어나 맘껏 활개치고 싶어서였던 걸로 바뀌고, 이후 갑자기 지리하게 싸움이나 하는 전개로 바뀌어버린 게 문제.
켄도 코바야시 : 다음은 후루베 유라유라네요 이게 있으니까 고죠에게 너 여차할땐 괜찮다고 생각하지라고 말해졌네요 근데 스쿠나가 노리는게 이게 아니지않습니까? 후시구로 메구미 자체를 원하는것입니까?
아쿠타미 게게 : 아 그렇네요 말하자면 ■■■■■■[19]이네요 스쿠나가 매력을 느끼는건
코바야시 : 그런건가요 후시구로를 사용하면 원하는대로의 세상을 만들수있다는거네요
아쿠타미 : 그렇네요 ■■■■■■■■■■■■.
코바야시 : 아 그래서 후시구로만은 죽이지말라고
만도 코바야시 만화대상 2020 그랑프리 인터뷰 中

다만 후시구로 메구미를 통해 만들 수 있는 '세계'는 결국 시부야 사변 당시 까지도 구체적인 내용이 밝혀지지 않는 스쿠나의 캐릭터성에 대한 질문을 했고, 그에 대한 아쿠타미의 대답을 듣고 인터뷰어가 한 줄 요약을 한 것을 아쿠타미가 부정하지는 않는 대답 때문에 팬들이 스쿠나가 무슨 세계를 창조할 목적이 있구나 라고 추측을 한 것 뿐이지, 이후 이어지는 대답이 그렇게 길지 않은 걸 보면 아쿠타미 역시 인터뷰에서 딱히 구체적인 내용을 밝힌 것은 아니다. 이후 공식적인 매개에서 딱히 이 인터뷰의 해당 내용을 인용하여 스토리를 설명하는 묘사가 없는 걸 보면, 그저 구색 맞추기의 대답이었을 뿐이지, 아쿠타미가 무슨 스포일러를 대놓고 확정해준 것은 아니다.

3.3.1. 반론

하지만 최종전에서 이타도리와 싸우면서 스쿠나의 진정한 목적이 드러났는데 바로 이타도리의 정신을 무너뜨리는 것이다. 겉으로는 그저 이타도리를 애송이를 취급하여 무시했지만 이타도리가 자신을 통제하는 모습을 보이고 나면서 신경을 쓰이더니[20] 이후로도 남들에게 공감할 줄 알고 타인과의 관계를 소중하게 여기는 이타도리의 모습이 약육강식과 본능대로 단순하게 먹고 죽이는 삶을 추구하는 자신과 상충되자 이타도리를 계속 괴롭혔으나, 그럼에도 이타도리가 계속 버티니 불쾌함을 넘어서 자신이 부정당하는 느낌을 받았고, 이를 어떻게든 애써 무시하려고 노력했으나 무의식적으로 이타도리를 신경쓰게 되는 와중에 이타도리가 각성하여 자신과 맞먹으려고 하니 초조함을 느끼기 시작한 것. 급기야 이타도리가 자신을 동정까지 하면서 그동안 자신이 살아갔던 가치관과 자신이 살아온 삶의 가치를 무너뜨리자 끝내 참지 못하고 폭발하여 어떻게든 이타도리의 마음을 꺾으려 했지만 끝내 실패했다는 것이다.

초반부부터 복선이 나왔는데, 이타도리가 준페이를 원래대로 고쳐 달라고 부탁할 때 평소처럼 단칼처럼 거절하는게 아니라 굳이 마히토처럼 비웃거나, 시부야 사변에서 대학살을 저지른 후 이타도리에게 실컷 곱씹어보라며 의도적인 빅엿을 날리거나, 후시구로의 몸을 차지하고 물러갈 때 우라우메와 함께 이타도리를 의식하며 비웃는 등 평소와는 달리 유독 이타도리만 괴롭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즉 겉으로는 이타도리를 무시하고 관심 없는 척했지만 무의식적으로 계속 이타도리에게 집착한 것이다.[21] 여기에 최종적으로 이타도리에게 동정을 당하자 제대로 분노하여 이타도리를 죽이는 것을 넘어 "너가 말하는 가치있는 인간이란 것들을 모조리 죽이겠다"며 직설적으로 이타도리의 사상을 꺾겠다는 선언을 하기에 이른다. 즉 이타도리라는 자신의 안티테제와 싸우고 이겨서 자신의 존재를 계속 유지하려는 것이 목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즉 본능대로 살아가는 스쿠나와 무언가를 위해 살아가는 이타도리의 신념과 가치관이 서로 대립하여 싸우는 것이 주제의식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위에서 언급한 작가가 스쿠나가 무슨 세계를 창조하려는 뜻한 발언을 했는데 이는 기존의 목표에서 이타도리를 쓸어뜨리는 것으로 바꾸었는지 아니면 부차적 목표에 불과했는지는 불명확한 상태다.
3.3.1.1. 재반론
다만 스쿠나 본인에 대한 평가가 매우 좋지 않다는 점에서 볼 수 있듯이 이러한 '해석'이 독자들을 납득시킬 수 있을 정도로 잘 드러난다고 볼 수는 없다. 스쿠나는 주요 악역이자 최종보스인 만큼 작품의 주제를 드러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지니지만 이것이 어떤 주제인지 아예 파악할 수 없다거나, 무엇인지는 알겠지만 그것이 독자에게 공감을 사지 못하는 등 이런 묘사력 부족이 현재 주술회전에 대한 주된 비판점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어떠한 의도를 가지고 캐릭터 묘사를 했지만, 그것이 잘 받아들여지지 않은 작품 내 다른 예시로 쿠사카베를 들 수 있다. 최종 결전에서 쿠사카베를 회상 장면까지 묘사하며 '상냥한 성격, 최강의 1급 주술사'이라고 띄워준다. 작중 행적만 보면 켄자쿠의 공격으로부터 학생들을 지켜냈고, 야가 학장에게 받은 은혜를 갑기 위해 자신이 곤란해질 수 있는데도 판다를 도와줬으며 스쿠나전을 맞아 작전을 고안하고 아군들에게 간이영역을 전파해 전력 향상에 기여했으며 결과적으로 스쿠나와 직접 싸우기까지 하는데 이때도 상당한 실력을 가지고 있음이 묘사된다. 이런 장면들을 보면 작가의 의도는 쿠사카베를 "할 때는 하는, 인성을 갖춘 능력자" 정도로 묘사하는 것이 목표임을 추측할 수 있다. 그러나 시부야 사변 당시 다들 다치고 죽어나가는 와중에 농땡이를 피우는 묘사가 있었기에 이후로 대부분의 독자들은 쿠사카베를 "무책임한 인간" 정도로 봤으며, 신주쿠에서 실력이 온전히 드러난 후에도 "강한데 무책임한 인간" 정도의 평가나 받고 있다.[22] 그동안 쿠사카베에 관한 묘사가 긍정적인 인간상보다는 자기보신에나 바쁜 부정적인 성격으로 밖에 비추지 않았기 때문이다. 스쿠나도 마찬가지로 "선한 이타도리의 안티테제인 절대악"으로 묘사하는 것이 작가의 의도였으나, 일부러 무시한다기에는 진짜로 관심이 없는 듯한 묘사[23]가 겹치며 이런 의도가 잘 전달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스쿠나의 목적이 이타도리를 무너뜨리는 것이라 해석해도 이것이 훌룡한 악역 서사라 보기는 힘들다고 할 수 있다. 스쿠나 본인의 서사가 가치관 묘사 말고는 사실상 없는지라 "주인공과 적대하는 악역"이라는 것만으로는 중간보스인 마히토와 별다른 차별점을 만들 수 없다. 최종보스이자 본작의 마무리를 장식해야 할 스쿠나가 그저 주인공을 싫어하고 이를 꺾고자 하는 목적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특별히 주제의식이라고 부를 만한 것이 없고 그저 싸움질만 하도록 만들기도 위한 설정이나 다름없다. 별다른 시사점 없이 싸움만 하는 만화가 문제라는 것은 아니지만, 주술회전은 마치 이 싸움에 무언가 의미가 있는 듯한 연출을 해왔기에 문제가 된다.

드래곤볼도 주제의식이라고 할 만한 것은 크게 없으며, 최후반에는 "죽어도 드래곤볼로 살리면 된다"라고 선역이 말하는 등 일반적인 윤리의식으로는 상황을 너무 가볍게 묘사하는 듯한 묘사가 있다. 그러나, 드래곤볼은 이런 대사가 나오는 것이 이상하지 않을 분위기를 미리 만들었으며 큰 주제의식이 없는 만큼 만화 매체로서의 초인들의 싸움을 높은 퀄리티로 묘사해왔다. 작가가 독자들은 선역과 악역의 싸움에만 집중하면 되는 작풍을 조성한 것이다. 반면 본작은 이타도리의 "의미있는 죽음", 스쿠나 관련으로 "고독하기에 사랑을 모른다" 등 의미심장한 키워드를 던지지만 이것들을 제대로 회수하지 않고 결국 싸움으로 모든 것이 귀결된다. 그렇기에 스쿠나처럼 "무언가 있는 것 같기는 한데 그게 무엇인지는 전해지지 않는" 악역이 탄생하고 만 것이다.

3.4. 타 악역과의 비교

보통의 악역들은 각자만의 매력과 개성으로 작품 주역들 이상의 인기를 누리기도 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스쿠나는 귀멸의 칼날 키부츠지 무잔과 마찬가지로 작가가 의도적으로 욕받이로 하기로 했는지 죽을 때까지 일절의 미화나 옹호가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밀어주려다 설정 붕괴를 했다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순수악 유형의 캐릭터성을 어느정도 유지는 했다고 볼 수 있는 것. 물론 그것이 작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는지는 의문표가 붙을 수 있다.

무잔과 스쿠나는 공통점이 꽤나 많은데 둘다 순수악 유형의 이기적인 성격을 지녔고 오로지 개인만을 위해 살며 자신 이외에는 타인에게 별 관심도 가지지 않으며 타인을 죽이거나 이용하는 아무런 죄책감을 없는 것마저 같다. 심지어 두 캐릭터 모두 헤이안 시대 출신에 1000년이 넘는 세월동안 무고한 사람들과 생명들을 죽여왔다는 설정이라는 점도 비슷하다. 그리고 둘다 마지막에서는 추한 몰꼴로 죽었다. 최종보스 전임에도 평가가 별로 좋지 못한 것도 같은데, 스쿠나는 그런 무잔보다도 대략 3배는 긴 홧수동안 싸운지라 지루한 전개가 더 길다는 점도 문제.

원피스의 호디 존스와도 비슷하다. 목적 없는 분노와 악행이 상당히 유사한데 다만 존스는 인플레는 커녕 애초에 비하 캐릭터 그 자체에 등장 당시부터도 그리 강한 평가를 받지 못했기에 전투력 관련 포스는 거의 없다고 평가 받는다. 다만 존스는 한 에피소드의 보스고 스쿠나는 만화 자체의 보스인걸 감안하면 스쿠나가 존스보다 무작정 나은 악역이라고 볼 수도 없다.[24]

죠죠의 기묘한 모험DIO(디오 브란도)와도 공통점은 많다. 둘 다 오랜 기간 숨어 있다 세상에 모습을 들어낸 점과 수육체 주도권 & 밤에만 활동 가능이라는 각자의 조건부로 활동이 가능하다는 점 등이 그렇다. 그러나 디오의 경우 그런 조건부 활동에도 3부 시점에서는 바닐라 아이스 등의 충실한 부하라든가 아이스 정도의 충성심은 아니지만 타로 카드 스탠드 유저의 대다수와 이집트 9영신도 수하로 두고 있었다. 즉, 디오는 순수악 캐릭터지만 나름의 세계 정복, 일순 후의 세계 등의 목표가 있었고 카리스마로 주변 동료를을 만드는데 굉장히 능숙했다. 이에 비해 스쿠나는 우라우메를 제외하면 부하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며 사회생활적인 면이 굉장히 서툴고 디오처럼 휘어잡을 카리스마도 없다. 특히, 부하가 우라우메 말고는 없다는 점이 아군 캐릭터 거의 전부가 스쿠나하고만 싸우는 전개로 이어져 양쪽 다 인상적인 활약을 남기지 못했다는 점에서 악역 보스로서 치명적이다. DIO는 부하들이 주인공 일행을 고전시키면서도 1명 씩 퇴장하며 각자의 능력을 충분히 보여주고, DIO 본인은 그런 일행을 혼자서 압도하며 강력함을 보여주다가 최후에는 주인공에게 당하는 것으로 본인은 물론 상대인 죠타로 입장에서도 인상적인 배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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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만 첫 등장 장면도 신주쿠 편에 들어서면서, 이후로는 거물인 척 온갖 폼을 잡는 것에 비하면 '어린아이와 여자를 실컷 죽이고 싶다며 웃는' 삼류 악역스러운 장면이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놀림거리가 되고 있다.[2] 후시구로에게 반한 쿠루스 상대로 후시구로의 외모로 후시구로인 척 행동한 것.[3] 이 설정의 최대 피해자는 서브 주역인 후시구로 메구미이며, 주인공인 이타도리 유지도 활약을 제대로 못하다가 최후반부에서야 활약할 수 있었다.[4] 하지만 앞서 언급한 다른 빌런들은 매력뿐만 아니라 서사역시 인기요소로 크게 작용했지만 스쿠나는 다른 빌런들과 비교하면 서사자체는 부족하게 묘사된 편이다. 토우지는 젠인가에서 학대를 받아오고 사랑했던 아내를 잃은 것으로 삐뚤어져 빌런이 되었단 서사가 있고,게토는 원래 선역이었으나 회옥옥절 편에서 반성교 사건,후배의 죽음,주술사 학대 같은 요소로 흑화하여 빌런이 되었다는 서사가 있었고, 마히토는 주령이기에 왜 빌런이 되었느냐는 서사는 없지만,주인공인 이타도리와 엮인 아치에너미 서사가 있었다. 반면 스쿠나는 이타도리의 몸에 들어있으면서도, 초중반에 비해 비중이 점점 없어지게 된것 때문에 특별히 서사가 드러나는 일이 없었고 후반부가 되어서야 겨우 공개되었기에 서사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있다.[5] 이게 사실이면 금방 끝날 싸움을 상대하는 놈들이 기분 나쁘다고 생각하면서도 시간을 끌면서 싸우는 스쿠나가 바보가 되고, 사실이 아니면 사실 전력을 낼 수 없는 스쿠나의 상태조차 못 알아보는 우라우메가 바보가 된다.[6] 오죽하면 시부야 사변의 스쿠나와 현재의 신주쿠 결전의 스쿠나를 두고 비교되는데 이전에는 애매한 술식을 주술사로서 할 수 있는 모든 능력치를 만렙 찍어서 극복한 고인물에서 이후 어떻게든 제작사 엿먹이는 글리치 찾아내는 악질 유저로 보이기 시작했다는 평까지 나올 정도.[7] 비웃는 장면은 복선인 걸로 밝혀져서 재평가를 받았지만 등장 자체가 뜬금없었다는 비판은 여전하다.[8] 메구미의 술식으로 츠미키를 죽여서 지배를 보다 강하게 한다는 이유가 나왔지만 다른 수육체들도 지배권을 강탈 당하고 끝나서 스쿠나는 단번에 처리했다는 식으로 넘어가도 문제 없는 설정이었다. 애초에 이 전투의 발단이 된 요로즈의 등장은 메구미가 츠미키의 정체에 대해 생각조차 해본 적 없다는 식으로 연출되어 메구미가 바보로 전락했다.[9] 실제로 스쿠나가 "사랑 따위 하찮다"는 한 마디로 일축시킨 장면은 다른 걸 다 떠나서 스쿠나만큼은 간지 났다는 호평이 많다.[10] 압도적으로 강하다는 점은 똑같지만 인간성에 부정적(특히 약자가 용기를 내는 것을 불쾌하게 여긴다)이고 먹는 걸로 만족하는 소확행 중시의 스쿠나와 다르게 아이젠은 인간 찬가의 성향인 데다 약자의 용기에도 긍정적이고 소확행에는 만족 못해서 거창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움직인다.[11] 디오는 작중에서 '원래 그렇게 태어난 놈'이란 비난을 듣지만, 인간쓰레기 아버지와 그 아버지에게 학대받으며 어머니에 대한 모욕도 듣는 등 비틀린 인물로 자란 근거로 이해할 수 있는 유년 시절도 같이 묘사된다. 단순히 본성이 악하다고만 설명하는 것이 아닌 성장과정을 통해 더더욱 이런 사고방식을 지니게 되었음을 보완하는 묘사인 것이다.[12] 당장 이 작품의 주인공인 이타도리 유지의 모든 행동은 1화에서 나온 할아버지의 유언을 따른다는 동기에서 나왔다.[13] 가령 나루토에서 고평가 받는 빌런인 우치하 마다라의 경우 그가 왜 달의 눈 계획을 세우게 되었는지 독자들에게 설득력 있게 보여주였고, 인피니티 사가의 최종보스인 타노스의 경우 아예 리얼리티 스톤까지 써가며 자신의 동기를 설명해주었다.[14]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선 당연히 마히토 같은 악랄하기 짝이 없는 존재가 나와 누군가의 생명을 위협해야 했다. 역으로 마히토가 없어진 이후로 별다른 목적이 없는 주인공은 하는 게 없다, 정체성이 애매해진다는 비판이 나타난다.[15] 시부야 사변 이후 주술회전의 스토리가 어디로 갈지 예측할 수 없던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그때까지 스토리를 주도하던 특급 주령 집단이 전멸한 것이다.[16] 현실의 양아치도 자기 재밌는 일만 하고 불쾌한 사람에게 시비 걸고 다닌다. 하지만 딱히 신경 쓰이지 않을 사람, 즉 아예 마주칠 일이 없는 사람에게는 위협이고 뭐고 엮이는 일 자체가 없다. 강대한 악역이 맡기에는 너무나 사소한 목표인 것이다.[17] 주술회전의 최고점이라 평가 받는 시부야 사변도 특급 주령 집단과 켄자쿠의 주도로 벌어진 것이다. 스쿠나가 그 때 한 행동은 죠고를 죽이거나 차기 수육체 후보마허라로부터 지키면서 '겸사겸사' 시부야를 날려버린 게 전부이다. 단순 악행도 1차 목표가 아니라 부수적인 결과인 것. 거기다가 이때는 특급 주령 집단의 목표가 스쿠나 부활이라 메인 스토리에서 아직 겉돌지도 않았다.[18] 등장인물이 매우 많은 원피스의 경우 정상전쟁에서 흰 수염 해적단 신캐들이 우루루 튀어나와 싸움을 벌였지만 에드워드 뉴게이트가 그 신캐들의 중심이 되어 확실히 이끌어준 덕에 스토리가 이상해지지 않았다. 그런데 사멸회유를 연 켄자쿠가 저 역할을 하면 스쿠나의 최종보스 포지션이 망가진다.[19] 삐 소리 처리 되었다.[20] 스쿠나 입장에서는 오랫동안 사상 최강의 주술자로서 군림한 자신이 수육체로 쓰려는 한낱 애송이를 자기 뜻대로 할 수 없으니 처음으로 불쾌감을 느꼈을 것이다. 특히 이 부분은 어떤 면에서는 그동안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살아가다가 누구에게 처음 제압당하는 동시에 자신에게 첫 패배를 안겨주었다는 의견이 있다. 즉 처음 만남부터 서로 악연이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21] 실제로 초반부에는 그토록 이타도리를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다가 주태대천에서 이타도리를 정말 가증스러운 애송이라며 말했으며 시부야 사변에서 이타도리가 쵸소우에게 패배하자 저딴 놈에게 졌다며 한심하게 여기는 등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였다.[22] 주술계에 성격파탄자가 많다는 점을 들어 이를 부정할 수도 있는데, 이는 결국 상냥하다며 쿠사카베의 인성을 띄워주는 묘사가 설득력을 지니지 못함을 보여줄 뿐이다. 독자는 인성이 띄어나다고 묘사하면 현실의 일반 사회 기준으로 선한 인물을 떠올리지, "인격파탄자 중에서는 그나마 선한 인물"을 떠올리지 않기 때문.[23] 신주쿠 편 직전 이타도리가 파워업을 거쳤음에도 별 데미지를 받지 않았다며 오히려 마키를 견제하는 것이 정확한 판단이었다고 생각하는 장면, 신주쿠 편에서 마키가 주력을 지니지 않는 체질임을 알고 그런 존재와 싸우는 것이 자신의 숙명이라고 외치는 장면, 이타도리와 싸우고 있다가 고죠 시체에 들어간 옷코츠가 나타나자 옷코츠를 얕보고 있었다고 인정하며 주먹 한방에 이타도리를 날려버리는 장면 등 최종 장면 이전까지는 숙적보다는 그냥 수많은 적들 중 하나 정도로나 취급하는 걸로 보이는 장면이 많다.[24] 호디 존스는 어인섬 편의 주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대물림되는 증오' 그 자체를 형상화시킨 캐릭터로, 전투력은 약했을지언정 어인섬 에피소드의 서사와는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