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9 21:17:44

글리치

1. 영단어2. 시스템의 오류3. 게임 오류
3.1. 물리엔진의 오류 현상
4. 음악 용어 및 장르5. 기업, 제품
5.1. 인디 애니메이션 제작사5.2. 유명한 무료 VST 이펙터5.3. 배틀로봇
6. 작품
6.1. 넷플릭스 드라마6.2. 권은비의 곡
7. 스타바운드 종족

1. 영단어

Glitch. '밀리거나 미끄러지다'는 뜻을 가진 독일어의 glitschen, 이디시어의 gletshn(גליטש)에서 유래했으며, 근래에는 사소한 흠집이나 오류를 지칭하는 단어로 쓰인다.

2. 시스템의 오류

주로 정전기처럼 아주 짧은 순간 팍하고 일어나는 오류를 일컫는다. 디지털 회로 설계에서는 Latch 등의 값을 저장하는 장치가 특정 신호 패턴 아래에서 짧은 시간 동안 본래 의도된 값이 아닌 다른 값들 사이에서 움직이는 현상을 말한다. 각 회로 단계에서의 신호 처리에 시간이 걸리는 것이 기본적인 원인. 심플하게 말하면 하드웨어 오류다. 신호 전송상의 문제이기 때문에 하드웨어 설계 상의 결함과는 구별된다.

초기 DRAM에서 이 문제로 매우 고생했다. 알고 보니, 대기 중의 알파선이 DRAM에 부딪쳐서 글리치를 계속해서 생성하고 있던 것이다. 그래서 모든 반도체에는 어느 정도의 방사선 보호가 되어 있다. 피치블렌드 같은 알파선원으로 SSD 디가우징을 할 수 있다.

이를 의도적으로 이용하여 글리치 아트를 만드는 것을 데이터벤딩(databending)이라고 하고,[1] 이것 말고도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되고 있는 단어다. 단, 사람에 따라 기괴하거나 무섭게 느껴질 수도 있다.

3. 게임 오류


글리치가 발생한 슈퍼 마리오브라더스. 그래픽과 사운드가 굉장히 기괴하게 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롬 카트리지를 사용하던 구세대 콘솔 게임에서 주로 일어나던 오류. 잘 이해가 안간다면 겟단을 생각하면 된다. 겟단도 글리치의 일종이다. AVGN '게임 오류들' 편을 보면 글리치가 대체 뭔지 볼 수 있다.

버그라는 용어와 주로 비교되기도 한다. 영어권에서 버그와 글리치를 잘 구분해서 사용하는 것과 달리 한국과 중국 및 일본[2]에서는 버그만을 주로 사용해 왔다. 두 단어는 서로 바꿔써도 큰 이상은 없지만 유연한 의사소통을 위해 둘을 구분해서 사용할 필요가 있다. 간혹 치트버그영상 시리즈 탓인지 버그를 치트를 통해 유발한 상황을 부르는 걸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다.

glitch는 제작자가 의도하지 않은 비정상적인 현상을 가리키며, 폭넓게 '게임에 약간 문제가 있다'를 말하고자 할 때 사용한다. 글리치가 발생한 이후로도 게임 진행이 가능한 경우가 많다. 한국에서 '게임 중에 버그가 났다'라고 하면 십중팔구 이것을 가리킨다.
예시) 사운드나 그래픽이 원래와는 다르게 잘못 나타났다.
예시) 플레이어가 맵 어딘가에 끼어서 더이상 움직여지지 않는다.
예시) 맵 구조의 허점을 이용해서 원래대로라면 가지 못할 것 같은 지역으로 이동하였다.
예시) 어떤 상황에서 오버플로우를 유발시켰더니 더 빠르게 게임을 클리어할 수 있었다.

bug는 glitch에 비하면 다소 국소적인 표현으로, '게임의 작동 메커니즘에 결함이 있다.' 정도에 가깝다. 버그가 생긴 이후로는 게임 진행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예시) 무한 루프로 인해 게임이 그대로 굳어버렸다.
예시) 스토리 진행상 꼭 잡아야하는 보스가 전혀 스폰되지 않는다.
예시) 메모리 사용량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늘어나서 게임이 느려졌다.

롬의 오류로 발생하는 글리치의 원인은 보통 오류 도깨비가 롬팩 안에 들어가서 롬팩과 기기 간의 접촉 불량. 보통은 롬팩 접점의 먼지를 제거하면[3] 해결된다. 제대로 효과를 보려면 알코올을 묻힌 면봉으로 접촉부위를 문질러주면 좋다. 때가 시커멓게 묻어나오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다. AVGN의 말에 의하면 유리 세정제도 꽤나 좋다고 한다(...).

CDDVD, 블루레이의 경우 디스크 뒷면에 흠집이 있으면 흠집 부분에 저장된 파일을 읽지 못해 글리치가 발생한다. 고장이 잘 나지 않는 하드디스크에 게임을 저장하는 PC 게임에서는 보기 힘든 현상이다.

물론 PC 또는 최신 콘솔 게임에서도 여전히 글리치는 발생한다. 대표적인 경우는 메모리의 부족으로 인한 아이템 복제 글리치가 있다. 하드웨어의 물리적인 메모리가 부족함에 따라 나타나는 경우라서 코드를 뒤엎더라도 고칠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 버그가 있는 게임 중 하나로는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가 있다.[4]

하드웨어 자체의 문제도 버그라고 부른다. 한 예로 CPU FDIV 버그.

바넬로피 본 슈위츠의 경우 이 글리치를 캐릭터성으로 승화시켰다.

다만 이러한 글리치를 역으로 이용해 게임의 특성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데스 엔드 리퀘스트.

Real-Time Corruptor라 하는 실시간으로 게임 코드를 망가트려 글리치 예능을 찍을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이 나왔다. 물론 스피드런 같은 전문적인 곳에 사용하기에는 너무 위험하기 때문에[5] 예능용으로만 쓰이며, 에뮬레이터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글리치로 인해 광과민성 발작이 일어날 수 있으니 주의하자.

3.1. 물리엔진의 오류 현상

현대 게임에서는 원칙적으로 게임플레이 상 불가능한 부분에 끼어 여러 가지 괴이한 현상이 발생하는 모습을 지칭하기도 한다.


예시 중 하나.[6]



또 다른 예.

원리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게임 내의 오브젝트간 상호작용은 당연하게도 현실의 물리법칙과 달리 개발자에 의해 일일히 설정되어야 한다. 그렇기에 개발자의 설계 내에 있는 통상적인 수준의 상호작용은 아무 문제없이 상식적으로 이루어지지만, 모종의 이유로 이런 설정값이 중첩되거나, 제대로 된 설정값이 부여되지 않은[7] 상호작용이 발생하면 예상 외의 결과가 튀어나오게 된다. 가장 대표적인 예시로는 개체 오브젝트가 고정 오브젝트 사이에 끼었을 때 물리 연산의 오류로 개체 오브젝트가 고정 오브젝트의 바깥쪽에 있으려는 성질로 인해 캐릭터가 엄청난 힘으로 튀어오르는 등의 현상이다.[8] 이를 많은 사람들이 버그라고 부르곤 하지만 해외에서는 글리치라고 부르는 것. 물론 이도 사실 게임 내 버그를 이용하는 플레이 중 하나이므로 버그라고 불러도 틀린 말은 아니긴 하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버그로 통칭하는 것과 달리 글리치라고 따로 부르고, 게임 내 맵에서 부스팅이 가능한 장소는 글리치 포인트(Glitch Point), 글리치 로케이션(Glitch Location)이라고 부르므로 검색할 때엔 따로 기억해 두자.

이론적으로 오브젝트마다 개별적인 무게 등이 설정되어 있는 현대적인 게임 엔진들을 사용한 게임에서 이러한 글리치를 사용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옛날 게임도 가능하다.

참고로 글리치 현상은 부스팅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며, 대개 물리엔진에서 연산은 되지만 비정상적인 모습으로 표현되는 것을 통칭하기도 한다. 가령 맵 사이에 끼었는데 끝없는 지하로 내려가게 된다든가, 상대편에게 비정상적인 속도로 돌진하여 상대에게 미칠 듯한 물리 데미지를 입힌다든가 하는 것들도 다 글리치로 통용되는 것이다.

가장 글리치가 일어나기 쉬운 부분은 바로 래그돌과 겹쳐졌을 때.[9] 래그돌의 특정 몸 부위가 고정 오브젝트에 끼었을 경우, 현실적으로 보았을 땐 그 오브젝트를 기점으로 몸이 허공에 대롱대롱 매달려야 하지만, 어째서인지 오브젝트에 낀 부위는 그 곳에 고정되어 있고, 몸은 땅으로 내려와 기괴한 형태가 연출된다.

심지어 플레이어가 살아 있는데도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가장 악명높은 것은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폴아웃 4를 비롯한 베데스다 게임들. 만약 당신이 중요한 퀘스트를 하고 있는데 이런 현상을 겪게 되어 플레이가 불가능해졌다면, tcl을 쳐서 빠져나오거나 마지막 저장 시점에서 다시 시작하자. 둘 다 그럴 수 없는 상황이라면? 어쩌긴 다시 게임 켜야지

여기까지만 보면 단순한 재미를 돋궈줄 수도 있는 개그 소재로 보일 지도 모르겠지만,.. 이건 PvE 한정이고, 플레이어 대 플레이어 가 들어간 멀티 플레이 게임에서는 악용이 될 소지가 크다. 예를 들어 벽이나 바닥에 대고 온갗 뻘짓을 해댄 끝에 원래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갈 수 없는 곳, 예를 들어 고층 빌딩 옥상이나 지하 같은 직선으로 갈 수 있다면 크게 시간을 단축 시킬 수 있거나 적을 공격할 순 있는데 자신은 피해를 일절 받지 않는 위치에 들어가거나 맵핵의 일종으로 안전하게 아군에게 브리핑을 하는 식으로 허를 깨는 곳에서 양민학살을 벌이거나 부당한 이득을 취하는 경우, 각종 모션 캔슬을 이용하여 원래 있어야할 리스크를 줄이거나 무한 콤보를 사용하는 경우 등 당하는 입장에선 점점 게임 할 맛이 안나고, 이 이상으로 밸런스가 무너질 정도면 개발이나 서비스사에서 해당 계정에 대한 제재 & 삭제와 동시에 서버를 강제로 내린 뒤 긴급 패치를 진행하는 경우도 있으니 유의하자. 국내에서 글리치라는 단어를 잘 안써서 그렇지 이 정도가 되면 엄연히 버그 악용이다.

프롬소프트웨어처럼 게임 디자인 실력은 일류이나 돈이 없어서(…) 기술적인 부분이 떨어지는 중소 기업 게임에서도 이런 글리치를 자주 찾아볼 수 있는데 잘 쓰면 시간을 단축 한다거나 중반은 가야 먹을 아이템을 초반에 먹을 수도 있는 등, 다양한 부당 이득을 취하는 경우도 찾아볼 수 있지만, 그 대신 이런 불완전한 방법을 통한 글리치는 애당초 정상적으로 진행을 감안하고 만든 지형이 아니여서 억지로 들어간 상황일 때. 조금만 조작을 잘못하면 게임에 이상이 발생 하는 수도 있고 이벤트 트리거를 작동 시키는 NPC와의 대화를 하다가 게임 진행이 불가능해지는 버그도 생길 수 있고 간단하게 접근 가능한 곳 상당 수는 죽는 것이 확정 되어 있는 식으로 되어 있기도 하다.

사실 본래 의도대로 굴러가지 않는 방법을 무작정 쓰다간 게임사에서 직접 제재를 가하지 않아도 게임 세이브 파일이 아예 맛이 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위험성도 존재한다. 비정상적인 행위로 인해 세이브 파일에 이상이 생기면 정상적인 게임의 플레이가 불가능해지는 수도 있다는 것은 알아두자.

최악의 경우, 요즘 나오는 게임에서는 이러한 기현상이 발생하거나 부당 이득을 심하게 취하면 비정상적인 플레이로 간주하고 그대로 플레이어를 죽여버린다. 게임 개발사나 운영 측에서 의지를 보이는 순간 끝이다.[10]

4. 음악 용어 및 장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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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로닉 장르의 글리치에 대한 내용은 글리치(음악)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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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기업, 제품

5.1. 인디 애니메이션 제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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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유명한 무료 VST 이펙터

어원은 항목 3번 항목의 음악에 쓰이는 효과를 모아둔 프로그램. 그렇다고 악기는 아니고, 이펙터 정도 된다.

1메가도 안 되는 용량에 있을 건 다 있어서 이거 하나로 앵간한 이펙트는 다 커버할 수 있다고 보면 된다.

무료긴 한데 보컬로이드처럼 스탠드 얼론으로 작동되는 것은 아니고, 큐베이스소나같은 시퀀서가 있어야 쓸 수 있다.

5.3. 배틀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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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작품

6.1. 넷플릭스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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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빈, 나나, 이동휘가 주연으로 출연하며, 연애의 온도 등을 연출한 노덕 감독이 연출, 인간수업을 집필한 진한새 작가가 각본을 맡았다.

6.2. 권은비의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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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비의 두 번째 미니 앨범의 타이틀곡에 대한 내용은 Color(권은비)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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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스타바운드 종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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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바운드의 종족 글리치에 대한 내용은 글리치(스타바운드)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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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데이터벤딩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유튜브에 상세하게 나와 있다.[2] 우라와자(裏技)도 사용하지만, 해당 용어는 제작사 비공인에 해당하는 각종 비기나 꼼수를 통칭하는 표현으로, 버그 색출에 집중하는 유저들은 '버그'를 더 많이 쓴다.[3] 아마 1980년대 세대라면 패미컴 팩을 입으로 훅훅 불어가면서 게임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BW-100이나 DR-747이 있다면 대신 써도 좋다. 혹시나 해서 말하지만 WD-40은 절대 쓰면 안 된다.[4] 물론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를 플레이 할 수 있는 기기인 닌텐도 스위치는 기기의 성능이 안 좋아서 그런게 크다.. 닌텐도 스위치 출시가 된지 7년이 지났다.[5] 운이 나쁘면 진행을 못하거나 게임이 멈춰버리는 일도 있다.[6] 오프닝곡은 떳다!! 그녀!!, 이어서 나오는 곡은 록키 OST인 Gonna Fly now의 리믹스다.[7] 정확히는 부여될 필요가 없었던[8] 동영상에서 본 것과 같은 점프[9] 위에서 겟단이라 설명한 부분과 겹치는 감은 있다.[10] 취소선이 쳐져 있긴 하지만,... 정말 심각한 버그임에도 방치 하다가 제대로 사건이 터지는 그 순간이 발생하고 나서야 조치를 취하고 보상도 유야무야 하는 오래 서비스를 하면서 운영의 태도가 심하게 방만해져버려 문제를 일으킨 온라인 게임들이 실제로 있어서 이 경고가 반드시 통하는 건 또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