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8-3으로 승리하며 2년 연속 사직구장에서 정규시즌 1위와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짓는 것을 바라만 봐야 했다. 롯데는 3회에 먼저 2득점했으나 4회초 김한수의 동점 투런포 이후 5회 강동우의 2루타, 박한이의 3루타, 이승엽의 내야땅볼로 4-2로 역전했다. 이승엽은 이날 시즌 124타점째을 기록해 1999년 자신이 세웠던 한시즌 최다타점(123점) 기록을 경신했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5-3으로 앞선 8회초 진갑용의 2점홈런 등으로 3점을 추가, 정규리그 1위 확정을 자축했다. 삼성 선발 배영수에 이어 3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전병호는 3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고 임창용은 6회부터 마무리로 등판해 4이닝을 2안타 1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올렸다.
반면 롯데 선발 김영수는 4이닝동안 6안타를 맞고 4실점해 홈구장에서 10연패의 늪에 빠졌고 시즌 전적 2승 18패를 기록했다.
삼성에 0-8 대승을 거두며 쌍방울의 프로야구 최다패 기록인 97패 경신은 모면했다. 염종석은 7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8승째를 올렸다. 롯데는 1회 2사 2루서 김정현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뒤 계속된 2사 2,3루에서 김주찬의 2타점 2루타로 다시 2득점해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선발 투수로 2군서 갓 올라온 좌완 권혁을 내세웠으나 역부족이었다. 롯데는 0-4로 앞서던 4회에도 이동욱의 투런 홈런과 최기문의 2타점 2루타를 묶어 4득점,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3-3으로 맞서던 9회초 1사 만루에서 임수민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아 4-3으로 패배했다. 18승으로 다승 2위였던 한화 선발 송진우는 6.1이닝 동안 3실점(2자책) 했지만 승패 없이 물러나 기아의 마크 키퍼가 다승왕을 확정지었다. 한편 롯데는 1999년 쌍방울이 기록한 97패와 타이기록을 이루었으며 한국프로야구 역대 세 번째로 낮은 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마지막 경기 패배로 롯데는 8위로 2002 시즌을 마쳤다. 2년연속 꼴찌를 하였으며, 구단 역사상 두번째로 2년연속 꼴찌를 하였다.
롯데 자이언츠의 2002 시즌 사직 야구장 홈경기 중 한화전이 마지막 7번째로 끝나게 되었다.
[1] 다음날과 4일 후 최소관중 기록이 경신되면서 이날의 147명은 역대 9번째 최소관중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