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22:16

라이언 사도스키 리포트

사도스키 리포트에서 넘어옴
파일:external/scouts.baseballhall.org/sadowski-report_800.jpg

1. 개요2. 상세
2.1. 전문
3. 그 후4. 여담

1. 개요

Ryan Sadowski Report / 2013 WBC Korean Team Scouting Report

라이언 사도스키가 제작한 7페이지 짜리 보고서. 공식 명칭은 "2013 WBC 한국 팀에 대한 스카우팅 리포트"이며 한국에서는 '사도스키 리포트'라고 부른다.

201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당시 네덜란드 야구 국가대표팀에 제공되었고, 이 보고서의 내용이 공개되고 상당한 분석력으로 많은 야구인들, 팬들에게 호평받았다. 이 리포트에는 주관적인 면도 어느 정도 있고, 작성했을 당시엔 사도스키가 전문 리포트가 아닌 현역 선수인지라 다소 부족한 감은 있었지만, 그럼에도 '작두를 탔다고 할 정도로 선수들에 대한 평가가 귀신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후 라이언 사도스키는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스카우터로 채용되었다.

2. 상세

2013 WBC를 앞두고 대한민국에 오기 전에 사도스키와 친분이 있었던 네덜란드 야구 국가대표팀 헨슬리 뮬렌 감독에게 대한민국 선수들에 대한 정보를 7페이지짜리 보고서로 작성해 제공했다고 한다.

2013 WBC 종료 후 SBS 이성훈 기자가 회사 연수차 미국을 갔다가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놀러갔을 때, 마침 열린 스카우팅 특별전을 관람하던 도중 전시장 제일 끝에 롯데 자이언츠 모자가 있어서 보니 사도스키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발견했고, 이를 번역을 해서 기사를 쓴게 한국에 알려지게 된 것. 해당 기사 및 리포트 번역본

어느 정도는 주관도 개입되어 있고, 이대호가 사이드암 투수에게 약하다[1]는 것과 같이 가끔 틀린 정보가 들어있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자세하다. 구체적인 전략이나 타자별 수비 시프트까지 제시해 놓았다. 심지어는 남의 흑역사까지 조사해서 올릴 정도로 내용이 상세하다.

참고로 실제 원문과 달리 순화된 내용이 많다. 이성훈 기자가 직접 언급하기로는 모 선수에게는 더러운 플레이를 하는 선수, 또 다른 선수에게는 공격에 신경을 쓴 나머지 수비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 같은 내용들이 있다고. 최초 발견 및 번역자인 이성훈 기자가 뭐니볼 22회차에서 직접 언급했다.

2.1. 전문


2013 WBC 한국 팀에 대한 스카우팅 리포트
한국 투수진은 서구 스타일과는 다른 방식으로 운영된다. 모든 경기가 지면 탈락하는 단판승부처럼 운영된다. 선발투수가 6회까지 끌고 가면, 이후에는 매치업에 따라 잦은 교체가 이뤄진다. 이 점을 잘 알고 역이용한다면, 불펜의 최고 투수들이 소진될 8회와 9회에 매치업의 우위를 기대할 수 있다. 류현진이 없는 상황에서, 윤석민만큼은 5회 이후 위기에도 교체하지 않을 수 있다.
투수진에 대한 평가
투수진에서 가장 약한 선수이고 자주 나오지 않을 것이다. 직구는 86-90마일의 보통 수준인데, 격한 팔동작 때문에 솟구치는 느낌이 있다. 슬라이더는 종종 위력적이지만 기복이 있다. 높게 들어올 때가 많아 홈런을 많이 맞는다. 컨택트하기가 쉽지 않다. 컨디션이 좋은 날에는 직구로 헛스윙을 유도할 것이다.
차우찬
주요 투수 가운데 하나. 투구 방식이 톰 글래빈과 유사하다.[2] 키 6피트의 왼손투수로 중요한 경기에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87-90마일의 직구를 높은 타점에서 던지고 제구력이 뛰어나다. 슬라이더의 각도가 예리하며 우타자의 몸쪽 낮은 곳으로 떨어뜨린다. 평균보다 조금 못한 커브를 갖고 있다. 카운트 1-1이나 2-2, 혹은 몰린 카운트에서 던질 것이다. 평균 이상의 체인지업을 모든 카운트에서 던진다. 한국에서 장원삼의 공을 잘 쳤던 타자들에게 물어보면 이런 패턴들을 잘 숙지하고 있었다. 만약 타석 초반 브레이킹볼을 던진다면, 후반에는 직구로 허를 찌를 것이다. 직구로 승부를 시작한다면, 바깥쪽 위주로 갈 것이다. 소속팀 삼성에서는 진갑용과 주로 호흡을 맞췄다. 진갑용이 출전한다면, 경기 초반 이런 볼배합을 예상할 것.
장원삼
세계 최고의 우완 언더핸드 중에 하나. 82-84마일의 느린 속도에도 불구하고, 직구의 무브먼트와 제구력, '프리스비' 슬라이더와 스크루볼 타입의 체인지업이 느린 속도를 만회하고도 남는다. 한국의 오른손타자들에게는 악몽 같은 존재였다. 구원투수로만 기용된다. 좌타자들은 상대적으로 나은 성적을 올렸다. 채드 브래드포드 스타일의 투구폼 때문에, 슬라이더가 떠오르면서 오른손타자의 바깥쪽으로 꺾인다. 좌타자에게도 백도어성으로 던진다. 체인지업은 좌타자에게만 던지는데 가장 약한 구질이다. 높은 공을 던지도록 유도하고, 센터 방면으로 타구를 보내려는 타자들이 그나마 성공적이었다. 특이사항 : 가장 운동능력이 떨어지는 선수 가운데 하나다. 무릎 수술을 받았고 움직임이 둔하다.[3]
정대현
장원삼과 비슷한 스타일인데 기복이 있다. 장원삼보다 팔 각도가 조금 높고 체인지업이 더 좋으며 슬라이더가 대각선으로 꺾인다. 88-92마일의 직구에 제구력은 보통. 카운트가 몰렸을 때 직구가 종종 밋밋해져서 홈런을 많이 허용한다. 지난 시즌에는 경찰청에서 뛰어서 출전 경기수도 적었고 상대한 타자들의 수준도 떨어졌다. 2군에서 기록이 좋았지만, WBC에서 요구되는 수준의 좋은 공을 던지기는 힘들 수도 있다.
장원준
힘과 운동능력이 좋은 오른손 투수. WBC에서 중요한 경기에 선발로 나설 수 있다. 한국 야구에서 종종 볼 수 있는 것처럼 보직을 가리지 않고 투입될 수 있다. 타점이 높아서 89-92마일의 직구의 각도가 좋다. 특기는 포크볼로 타자의 예상보다 느리고 79-82마일에 마치 싱커처럼 움직인다. 위기에서는 지나치게 자주 던지는 경향이 있다. 이런 패턴을 알면 가운데로 몰린 포크볼을 노려칠 수 있을 것이다. 타석 초반에 커브볼을 보여주지만, 밋밋해서 맞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후반에 결정구로는 던지지 않는다.
이용찬
거의 서른이 다 된 지난해에 기량이 만개했다. 타점이 높은 강속구투수. 대부분의 투수들과 달리 백스윙 때 손바닥이 아래를 향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패스트볼이 밋밋하거나 오른손타자의 바깥쪽으로 흐르는 경향이 있다. 스플리터가 뛰어나다. 직구는 91-94마일 정도에 솟구치는 느낌이 있다. '오버스로우'할 때도 있지만, 한국 리그에서는 이 정도의 속도로도 대부분의 타자들을 제압해 왔다. '아리랑 커브'로 타자들의 허를 찌른다. 슬라이더도 가끔 던지지만 결정구로 쓰는 경우는 드물다.
노경은
단단한 체격의 마무리투수로 롭 넨을 연상시키는 투구폼을 갖고 있다. 94-97마일의 직구가 제구력까지 매우 뛰어나다. 각이 작고 빠른 슬라이더의 제구도 좋다. 한국 리그에서 엄청난 성적을 올리면서, 스트라이크존이 후해져 타자들이 훨씬 긴 방망이를 써야 칠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2011년 시작 이후 90여 차례의 세이브 기회에서 블론 세이브가 2-3번 밖에 없었다. 워낙 제구가 좋아서 스트라이크존이 좁아져도 잘 적응할 것이다. 하지만 타자 입장에서는 조금 수월해질 수도 있다.
오승환
많은 타자를 상대하지 않을 것이다. 속도로 압도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85-89마일의 직구는 마지막에 살짝 휘지만 압도적인 정도는 아니다. 그렇다고 얕봐서도 안 된다. 특기는 떨어지는 체인지업이다. 제구가 뛰어나고 헛스윙을 많이 유도한다. 가끔 슬라이더를 던지지만 보통 수준. 접전에서 등판할 것이 유력하다.
박희수
류현진을 대신해 선발됐다. 미국 기자들은 아는 선수가 나와서 반가울 것이다. 메이저 시절과 같은 투구폼을 갖고 있지만 35살의 나이 때문에 구위는 예전만 못하다. 하지만 많은 노장 투수들처럼 구위는 떨어져지만 경기 운영 능력은 좋아졌다. 83-87마일을 던지지만 결정적인 순간에서는 90마일까지 끌어올린다. 예리한 슬라이더의 제구가 좋고, 좋은 스플리터와 느린 커브를 갖고 있다. 모든 상황에서 모든 구종을 구사할 수 있고 WBC 무대에서 긴장하지도 않을 것이다. 약팀을 상대로 등판해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불펜을 아끼는 역할을 맡을 것이다. 강팀의 타선을 상대할 수 있는 구위는 아닌 듯하지만, 여전히 메이저리그 수준에서 던질 능력이 있다.
서재응
위에서 밑으로 내리 꽂는 오른손 구원투수. 투구폼과 마운드 위에서의 동작들이 독특하고 타자들을 현혹시킨다. 91-94마일의 직구. 슬라이더/커터의 속도를 조절해 빠르게는 88마일, 느리고 각이 크게는 82마일로 던진다. 특기는 스플리터로 스트라이크 존에는 던지지는 않는다. 종종 오버스로우 해서 카운트가 몰리면 흔들린다. 구위가 좋지만 오승환이나 정대현 만큼은 아니다.
손승락
지난 시즌에 구원투수로 변신해 성공했다. 이전까지는 한국 리그에서 최악의 선발 투수 가운데 하나였다. 주무기인 커터로만 승부해도 되는 구원투수가 천직이다. 86-88마일의 커터로 오른손타자들을 효과적으로 제압했고 왼손타자는 더 잘 요리했다. 시즌 후반에는 지친 기색. 소속팀인 LG 트윈스가 원래 투수들을 혹사시키기로 악명 높다. 커터를 염두에 둬야 한다.
유원상
키가 큰 오른손 투수로 타점이 높다. 88-92마일로 이용찬과 유사하지만 그보다는 못하다. 주무기는 평균 수준의 스플리터이고 슬로 커브도 보여주는 용도로 던진다. 한국 최고 수준의 투수는 아니다. 덜 중요한 경기의 선발이나 롱 릴리프, 패전처리 역할이 예상됨.
윤희상
류현진이 없는 한국투수진에서, 빅 게임을 책임질 에이스. 마운드 위에서 조금 왜소해 보이지만 탄탄한 체구에 매우 좋은 구위를 갖췄다. 보통 89-93마일의 직구를 던진다. 대부분의 서구 투수들과 달리 '드롭 앤 드라이브(역주 : 축이 되는 다리를 굽혀 높이를 낮춘 뒤 앞으로 끌고 나가 던지는 자세)'성의 투구폼을 가지고 있다. 이 폼 때문에 직구가 밋밋해지고 몰릴 때가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슬라이더를 갖고 있다. 84-87마일의 교과서적인 슬라이더에 대부분의 타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한다. 가끔 높게 몰린다. 이럴 때만 칠 수 있다. 체인지업도 매우 좋다. 메이저리그 평균 이상이다. 커브볼은 자주 던지지 않고, 타자의 허를 찌를 때만 쓴다. 때로 직구 구속을 90마일대 중반으로 끌어올리지만 경기 내내 그 속도를 유지하지는 않는다. 이 속도로 계속 던진다는 리포트는 사실이 아니다.
윤석민

매우 공격지향적으로 구성됐다. 선수단의 대부분의 선수들은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타격 실력을 갖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수비 실력은 평균 이하로 평가될 것이다. 하위 타순을 제외하고는 일본 팀처럼 경기 초반에 번트를 많이 대지는 않는다. 경기 후반에는 모든 타자가 번트를 댈 수 있다. 최고 타자는 이대호, 그 다음은 김현수다. 초반에 리드를 빼앗겨도 타격으로 추격할 수 있는 힘이 있다.
야수진에 대한 평가
한국 문화에서 중요한 베테랑의 존재와 리더십 때문에 발탁됐다. 과거에 스테로이드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점은 아이러니. 배트 스피드는 느리지만 브레이킹 볼을 잘 친다. 발은 느리고 파워도 많지 않다. 소속팀에서 하위 타순을 맡고 있다. 공격 때 승부처에서는 대타와 교체될 것이다. 벤치에서 후배들의 기강을 잡고 지도하는 역할이 예상된다. 장원삼, 오승환, 차우찬 등 삼성 소속 투수가 등판하면 호흡을 맞출 것이다. 송구는 좋지 않지만 투수 리드가 뛰어나다. 현역 막바지 때의 마이크 매시니를 떠올리면 될 듯.
진갑용
타격 실력은 메이저리그 수준이다. 강하고 공격적이다. 헛스윙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프로 생활 초반에 제리 로이스터의 영향을 받아 서구 타자들의 방식을 익혔다. 몸쪽에 붙는 직구가 약점. 방망이를 내지만 파울이 되는 경향이 있다. 투 스트라이크에서는 높은 직구와 빠른 변화구에 따라 나온다. 수비에서는 포구가 평균 이하고 경기의 흐름을 읽는 눈이 부족하다. 블로킹은 평균 수준. 어깨가 강하고 주자가 뛸 것 같을 때 피치아웃을 요구하기도 한다.
강민호
대부분의 경기에 3루수로 선발 출전할 것이다. 유격수도 볼 수 있고 3루 수비는 뛰어나다. 한국 팀에서 가장 약점이 없는 선수다. 평균 이상의 수비수로 송구 능력도 좋다. 달리기는 빠르지 않지만 지난 시즌 20도루를 기록했다. 30개 홈런을 칠 장타력과 3할 타율을 기록할 정교함을 겸비했다. 배트 컨트롤이 빠르다. 직구를 대단히 잘 치고 느린 브레이킹볼도 잘 친다. 빠른 슬라이더와 좋은 체인지업에 약점. 구종 파악이 안 되는 느낌이다. 직구는 몸쪽 손 높이에 향해야 한다. 몸쪽 공을 피하지 않기 때문에, 컨디션이 좋은 날에는 몸에 맞출 것을 각오해고 강속구를 던져야 할 수도 있다.
최정
한국에서 가장 근성이 강한 선수. 김성근 전 SK 감독의 수제자로 '한국의 데이비드 엑스타인'이다. 짧고 컴팩트한 스윙을 가졌으며 선구안도 좋다. 장타력은 약하다. 주루 능력이 평균 이상이고 번트, 도루, 히트앤드런 등 작전 수행에 능하다. 수비를 보자면, 어깨는 딱 2루수에 어울릴 정도지만 어떻게든 아웃을 잡아낸다. 수비 범위가 엄청나고 2루 근처의 타구도 잘 처리한다. 주자가 병살을 방해하려 강하게 슬라이딩하면 팔꿈치나 발로 가격하기도 한다.
정근우
빼어난 유격수로 가져야 할 모든 신체적 능력을 갖췄다. 평균 이상의 파워와 어깨, 평균 정도의 주력도 가졌다. 스윙이 크고 몸이 일찍 열리는 경향이 있다. 신체 능력을 다 갖췄지만 아직 다듬어지지 않았다. 유격수는 3루쪽으로 치우쳐 수비해야 한다. 타구가 그쪽으로 향하기 때문이다. 바깥쪽으로 승부하는 게 정석이다. 몸이 열리기 때문에 밀어치는 타구의 비거리가 줄어드는 반면 당겨칠 때는 비거리가 엄청나다. 95마일 이상 강속구가 위쪽으로 가면 방망이가 따라 나온다. 수비에서는 메이저리그 수준의 모든 능력을 갖췄지만 종종 평범한 플레이에 실수가 나온다.[4] 경기 내내 강정호 쪽으로 어려운 상황을 만들어서 실수를 유도해 교체되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다.
강정호
수비 능력 때문에 선발됐다. 강정호와 달리 공격력은 돋보이지 않는다. 시즌 내내 9번에 배치돼 직구를 많이 상대했다. 변화구가 약점. 아직 22살이고 변화구 대처능력이 좋아지고 있지만 아직은 부족하다. 평균 이상의 주자로서 대주자로도 기용될 것이다.
김상수
덩치 큰 오른손타자. 수비는 별로지만 빼어난 타자다. 지난 시즌 석 달 동안 4할 타율에 근접했고 3할 6푼대로 시즌을 마쳤다. 타율이 올라가면서 장타력이 떨어졌는데 이건 일본 프로야구 생활의 영향일 수 있다. 중견수가 우중간 쪽으로 몇 발 옮겨야 한다. 뜬 공이 그쪽으로 향하기 때문이다. 벤지 몰리나 만큼 느리기 때문에 내야수들은 어깨가 허락하는 한 최대한 깊숙이 위치를 잡아야 한다. 내 경우엔 속구를 낮은 쪽으로 집중적으로 던졌고 변화구는 유인구로만 썼다. 브레이킹볼에도 매우 강하다. 수비 때는 움직임이 둔하다. 푸시 번트를 고려해볼 만 하다.
김태균
한국 야구 사상 최고의 타자 가운데 한 명이며 일본 무대 첫 해에도 최고 수준의 활약을 펼쳤다. 미국에 진출해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193센티미터의 키와 120킬로그램이 넘는 체중에도 불구하고 놀랄 정도로 운동능력이 좋다. 승부처에서 반드시 피해가야 할 유일한 타자. 중요한 상황에서 강하다는 걸 여러 차례 증명했고 타점 찬스를 즐긴다. 다리를 높이 들기 때문에 배트 스피드가 느려 보이지만 95마일이 안 되는 속구는 문제없이 공략한다. 한 번 속은 구질이 다시 들어왔을 때 대처도 잘 한다. 사이드암 투수가 약점. 한국에서는 평균 이하의 사이드암 투수라도 이대호를 잘 잡아냈다. 둔하지만 상황 판단력이 뛰어나서 1루 수비도 해낸다.
이대호
한국의 전설적인 타자지만 기량이 쇠퇴했다. 모든 타석에서 '테드 윌리엄스 시프트'를 사용할 것. 땅볼의 95%가 오른쪽을 향한다. 외야수들은 정위치를 지킬 것. 몸쪽 직구에 약하다. 쳐도 파울이 된다. 몸쪽 공에 손이 일찍 덮이고, 그래서 실망하고 나면 더 일찍 치러 나온다. 이때쯤에도 아직 아웃되지 않았다면 바깥쪽 낮은 직구가 효과적이다. 오른손투수들은 커브나 슬라이더를 던지면 안 된다. 체인지업은 통하겠지만 직구가 더 나은 해결책이다. 좌투수는 몸쪽 직구를 보여주고 나면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할 수 있다. 주력은 평균 정도지만 상황 판단이 좋다. 세 명의 1루수 중에 수비력이 가장 좋다.
이승엽
2012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렸다. 강정호-김상수에 밀려 WBC에서 역할은 제한적일 듯. 홈플레이트 쪽으로 달려들기 때문에 몸쪽 낮은 직구가 약점.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에 속는다. 강정호의 수비가 흔들리거나 김상수의 방망이가 부진할 때 기용될 것이다. 그래도 강정호보다 수비능력은 뛰어나다.
손시헌
한국의 좋은 외야수들은 모두 좌타자들이다. 그래서 대표팀에 선발됐다. 지난 시즌 타율 0.260에 10홈런으로 그리 인상적이지 않았다. 주력이 좋고 중견수 수비도 준수하다. 좋은 우완투수를 만나면 고전한다. 좌투수를 우투수보다 훨씬 잘 공략한다. 좌투수가 나오면 대타로 기용될 것이다. 좌투수들은 브레이킹볼을 몸쪽 낮게 떨어뜨린 뒤 바깥쪽 낮은 직구를 던지면 효과적일 것이다. 어깨는 평균이고 송구가 정확하지 않다.
전준우
매우 뛰어난 좌타자. 지난 시즌 손목부상에 시달려 장타력이 감소했지만 속으면 안 된다. 부상만 없으면 장타력이 회복될 것이다. 부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좋은 기록을 남겼다. 좌투수를 우투수보다 더 잘 치지만 코칭스태프가 좌투수가 나오면 대타로 교체할 수 있다. 나라면 손목이 좋지 않을 때 치기 힘든 몸쪽 직구를 시험해 볼 것 같다. 지난 시즌에 그 공이 통했다. 다른 코스에는 거의 약점이 없지만 가끔 의욕이 지나쳐 커브볼에 헛스윙이 나왔다. 웨이드 보그스와 비슷한 성향을 가졌다. 어깨는 평균 이하지만 송구가 매우 정확하다. 주자와 승부가 가능할 때는 주저하지 않는다.
김현수
WBC에서 어이없는 수비실수로 유명하지만[5], 실제로는 대단히 뛰어난 타자다. 덩치 큰 좌타자로 골프 스타일의 스윙을 한다. 내가 한국에 있을 3년 동안은 동안은 기복이 심했다. 어떤 때는 장타 일변도의 타격을 하다가 때로는 똑딱이 타자가 됐다. 햄스트링 부상에 시달렸고 파악하기 힘든 면이 있다. 커터에 약하고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에 속는다. 중견수는 좌중간으로 옮겨야 하고 좌익수는 평소 위치에서 한 발 정도 얕게 수비해야 한다. 유격수 왼쪽으로 밀어치기도 하고 모든 방향으로 강한 타구를 날린다. 어깨가 강하지만 송구가 부정확할 때가 있다.
이진영
아마도 한국팀의 1번타자를 맡을 것이다. 공을 많이 보고, 삼진을 잘 당하지 않으며 출루를 잘 하고 주루도 뛰어나다. 다리를 높이 들고 스윙이 짧은 일본 스타일의 타자. 장타는 없지만 좋은 유인구를 커트하는 데 능하다. 정면승부해서 3구 이내에 페어볼을 치도록 해야 한다. 외야 수비는 자니 데이먼과 비슷하다. 수비 범위가 넓고 도저히 못 잡을 듯한 타구를 쫓아가 잡아 낸다. 하지만 오른손잡이가 아닌가 생각될 정도로 어깨가 약하다.
이용규
한국에서 가장 보는 이를 흥분시키는 선수. 주루에 능하고 타석에서 엄청나게 공격적이며 때로는 무모하다. 팬들이 ‘손2초’라고 부르는 걸 들은 적이 있다. 2초만 딴 생각을 하면 타석이 끝나기 때문이다. ‘배드 볼 히터’. 스트라이크를 던질 필요가 없다. 항상 전력 질주하고 외야 수비도 몸을 던진다. 어깨가 좋고 송구가 대단히 정확하다. 주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손아섭

예상 타순
  1. 정근우: 중견수 쪽으로 강한 타구를 보낸다. 2루수와 유격수를 2루 쪽으로 이동시키는 걸 권하지만, 좌투수가 던질 때는 푸시번트를 시도하기도 한다. 주자로 나가면 조기에 도루를 시도하는 데 견제로 잡아낼 수도 있다. 주루가 무모할 때도 있다. 외야수들은 보통 위치.
  2. 이용규: 3루수는 번트에 대비해야. 유격수는 한 발 안으로. 2루수는 평소 위치를 지켜야 한다. 잘 맞은 타구가 그 쪽을 향하기 때문이다. 모든 외야수들은 전진 수비. 좌익수는 거의 유격수 뒤쪽까지 바짝 당겨야 한다. 중견수는 조금 전진하되 잘 맞은 타구를 2루타나 3루타로 만들어주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 우익수는 우중간으로 치우쳐야 한다. 우측 라인 쪽 타구는 라인드라이브이기 때문에 수비 위치에 상관없이 자동으로 3루타가 되기 때문이다. 한국 팀에서 도루 능력이 가장 좋다.
  3. 이대호: 외야수들이 뒤로 멀리 물러나야 한다. 타구를 앞에만 떨어뜨리면 단타로 막을 수 있다. 내야수들은 보통 위치.
  4. 김태균: 내야수들은 송구가 가능한 한도 안에서 최대한 깊이 서야 한다. 2루수는 1-2루간으로 치우쳐야 한다. 유격수의 어깨가 좋다면 깊은 3-유간으로 옮겨도 된다. 발이 매우 느리기 때문이다. 3루수도 뒤로 물러나야 한다. 좌익수는 좌중간으로 조금 옮긴다. 중견수와 우익수는 우중간을 좁힌다.
  5. 김현수: 좌투수를 상대할 때 당겨 치지 않는다. 중견수를 좌중간으로 조금 옮겨도 되고 평소 위치에 서도 된다.
  6. 최정: 중견수는 뒤로 물러서야 한다. 큰 타구를 좌-우중간으로 날린다. 2루수는 1-2루간으로 조금 옮기고 깊게 위치할 것. 번트도 잘 하지만 발은 보통. 주자가 나가 있을 때 기습번트를 노릴 수도 있다.
  7. 강민호: 3루수는 매우 깊게 수비해야 한다. 좌투수를 상대할 때 3루수 쪽으로 매우 강한 땅볼을 날리기 때문이다. 발은 느리기 때문에 번트는 신경 안 써도 됨. 다른 모든 수비 위치는 평소대로. 밀어치는 타구도 멀리 가기 때문에 우익수가 주의해야 함.
  8. 강정호: 유격수는 3-유간으로 치우쳐야. 내 스카우팅 리포트에서 꼭 명심해야 할 한 가지만 꼽자면 강정호의 타구가 3-유간을 향한다는 것이다. 발은 평균 정도이기 때문에 보통의 유격수 어깨면 3-유간으로 치우쳐도 된다. 제구가 계획대로 되면 뜬 공은 우익수 쪽, 땅볼은 3-유간으로 갈 것이다.
  9. 손아섭: 발은 평균 이상이지만 번트는 잘 못 댄다. 내야수는 평소 위치. 미국에 진출한다면 3루타 부문 1위를 할 수 있는 선수다. 좌중간으로 매우 강한 타구를 날린다. 발이 빠르기 때문에 외야수가 너무 깊게 서면 단타를 치고 2루까지 달릴 수 있다. 나라면 모든 포지션을 평소 위치에 세우고, 빠른 발과 공격적인 성향을 주의하라고 할 듯.
  • 전준우: 전준우가 선발로 나오면 모든 포지션을 평소 위치로. 발이 빠르고 번트를 잘 대니 주의해야 한다. 좌투수를 상대로 기습번트를 시도할 수 있다.

마치며: 네덜란드가 리드를 잡으면, 우투수를 기용해 김태균이 교체돼 나가도록 유도할 것을 권한다. 김태균은 지금 시점에서 이승엽보다 훨씬 좋은 타자다. 이승엽의 특성은 앞서 설명한 대로. 앞서 설명한 공략법을 수행할 수 있는 투수가 있으면 쉽게 잡을 수 있다. 쫓아가는 상황이라면 김태균이 교체되지 않는 게 나을 수도. 김태균과 이대호의 수비가 약하기 때문이다. 또한 유격수 강정호에게 계속 압박을 가해야 한다. 실수를 할 수 있다.

3. 그 후

미국의 팀이 원한다면 내가 그들에게 줄 정보를 그대로 이야기해보겠다. 는 미국 프로에서 던질 수 있는 모든 역량을 갖춘 투수다. 특히 그의 체인지업은 당장이라도 미국에서 최고 수준임을 입증할 것이다. 제구력도 전반적으로 아주 뛰어나고 커브슬라이더도 쓸 만하다.

가장 부정적인 측면은 홈런이 될 것이다. 삼진이 아닌 그의 아웃은 대부분 뜬공이 많고 그러면 홈런으로 연결될 가능성도 커진다. 그리고 어린 나이에 많은 이닝을 던진 그의 팔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수많은 이닝을 던졌고 2010년부터 강속구의 구속이 조금 떨어지고 있다. MLB 팀은 적어도 3년에서 5년 정도의 투자를 해야 그와 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류가 자신의 정상급의 모습을 보인다면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는 전력의 팀에서 3선발 정도를 담당할 수 있다. 물론 문화적 충격이 있을 테지만 충분히 빅리그에서 뛸 수 있다. 아마도 3,4선발 정도는 무난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프로야구 선수 최초로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로 직행한 류현진에 대해서도 최소 3선발급의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거라 평가했는데, 그 평가는 귀신처럼 맞아떨어졌다. 메이저리그 진출 전 기사인데 실제로 류현진의 메이저 진출 후 13년, 14년 결정구는 체인지업이었다. 또한 플레이오프에 나갈수 있는 전력의 팀인 LA 다저스와 6년 계약을 맺었고, LA 다저스에서 클레이튼 커쇼-잭 그레인키에 이은 3선발로 활약했다.[6] 정말 작두 탄 평가.

실제로 2013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체인지업 2위에 랭크됐다.[7] 다만 피홈런에 관한 내용은 그의 예측과는 달라서, 2014년까지 류현진의 MLB 9이닝당 피홈런수는 0.60개로 그가 활약한 2013년과 2014년 2년간 규정이닝을 만족한 86명의 투수중에서 7번째로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그런데 부상에서 복귀한 2017년 HR/9는 1.56개로 엄청나게 높아졌으니 이것도 결과적으로는 틀리다 할 순 없다. 부상 때문에 실력이 준 거 아니냐 할 수 있겠지만, 류현진은 복귀한뒤 K/9, K/BB 같은 다른 기록은 비슷하거나 오히려 좋아졌고[8] HR/FB가 크게 높아져 피홈런이 두 배이상 늘어나서 성적이 예전보다 안 나온 것이다. 즉, 사도스키의 말은 류현진이 피홈런 때문에 메이저에서 안 통하는 것이 아니라 성적이 나빠진다면 피홈런이 원인이라는 뜻.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한 윤석민에 대한 평가로, "윤석민은 메이저리그에서 1이닝 불펜 투수가 적당하다."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이게 어떻게 보면 너무 박할 정도의 평가여서 팬들은 이번만큼은 제발 틀려주기를 빌거나 심하게는 니가 뭔데 감히 아는 척이냐는 이야기도 나왔다. 게다가 2013 WBC 시작 전에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수준급인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가진 투수라고 평가했기에 더욱 그럴 수밖에. 엠팍 반응 그리고 윤석민은 마이너리그 생활 초반부터 홈런 공장을 개업했고 8월, 선발 경쟁에서 사실상 탈락하고 불펜 전환 훈련을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이쪽도 귀신처럼 맞았다. 아니 오히려 후하게 쳐줬다. 그러나 윤석민의 경우는 메이저리그 진출 당시 KBO 시절 혹사의 여파로 인해 구속이 10km가량 떨어지고 데드암 증상이 나타나는 등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2014년 8월 18일 방송된 라디오볼과의 인터뷰에서 김광현강정호의 MLB 진출 가능성에 대한 언급을 하였다. 김광현에게는 좌완 스페셜리스트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내렸는데, 이유로는 고질적 약점인 제구와 볼삼 비율, 구종의 단조로움, 부상 경력을 들어 선발로는 힘들다고 판단해서라고 이야기. 강정호는 2013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영입해야한다고 얘기했을 때 '이 선수는 본래 유격수가 아닌 포수로 드래프트 했어야 하는 선수'라고 언급. 또한 메이저리그보다는 일본에 가면 자기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하였다.

2014년 당시 해외무대에 진출할 수 있는 선수로 불리는 거의 유이한 선수들이니만큼 사도스키의 이런 리포트에 대해 역시 예상대로 메이저리그는 힘들다는 반응과 최근 이 둘의 페이스나 관련 세부 수치들을 사도스키가 접하지 못해서 그렇다는 등의 반응이 나왔다. 물론 사도스키의 리포트가 모두 맞는 건 아니다. 과거 2010년도에 강민호와 홍성흔의 타격만큼은 메이저리그급이라는 과한 립서비스성 평가도 했고,[9] 전문적인 스카우트는 아닌 만큼 오판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다른 선수들도 아닌 류현진과 윤석민에 대한 평가를 귀신처럼 적중시켰던 사도스키인지라 팬들의 관심은 다시금 집중되고 있는 건 분명하다.

이후 강정호는 기량만은 확실히 메이저리그에서 통한다는 걸 입증했다. 허나 야구 외적인 사건으로 인해서 야구판에서 뛰는 것 자체가 어려워진 상황이었으나, 2018시즌 기준으로 복귀의 가능성이 미약하게나마 보이고 있다. 김광현은 2014 시즌 후 포스팅으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협상을 가졌지만 대놓고 로또 계약을 제시한 구단과 틀어졌다. 2016 시즌 후 FA 자격을 얻고 다시금 도모를 했지만 결국 국내 잔류 후 부상 2017년 통째로 재활에 돌입했다. 이후 2018 시즌에 복귀, 철저한 이닝 및 투구수 관리를 받으며 순항 중이다. 그리고 2020시즌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선수로 선발로테이션에 합류해 좋은 성적을 내고 있었으나 2021 시즌 후 다시 국내로 복귀하면서 그의 MLB 활동은 고작 2년에 그쳤다.

4. 여담

  • 미국인인 사도스키가 머나먼 한국의 프로리그에서 3년간 뛰면서 보고 들은 것을 기반으로 작성한 스카우팅 리포트를 개인적인 인연이 있던 네덜란드 감독이 2013년 WBC에서 전통의 강호였던 한국을 꺾고 탈락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흥미로운 스토리로 인해,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사도스키가 2012년 롯데에서 뛰던 시절 썼던 모자가 전시된 적이 있다.
Ryan Sadowski, who pitched for the San Francisco Giants in 2009 and South Korea's Lotte Giants from 2010 to 2012, became an impromptu scout for the 2013 World Baseball Classic. When Netherlands manager (and Sadowski's old hitting coach) Hensley Meulens inquired about the Korean hitters, Sadowski produced this seven-page professional report detailing Korea's pitching, batting and fielding abilities. The result? A shocking 5-0 victory that knocked highly regarded South Korea out of the WBC.

라이언 사도스키는 2009년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2010년~2012년에 대한민국의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으며, 2013년 월드베이스볼 클래식의 네덜란드 국가대표팀 스카우트로 활약했다. 사도스키의 옛 타격코치였던 헨슬리 뮬렌스 네덜란드 감독이 한국 타자에 대해 물었을 때, 사도스키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피칭, 타격, 수비 능력을 자세히 분석한 7페이지 짜리 보고서를 작성했다. 결과는? WBC에서 5:0으로 완승을 거두며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트렸다.
  • 사실 사도스키는 네덜란드 대표팀에게는 물론이고, 대한민국 쪽에서도 연락만 하면 기꺼이 자신이 가진 네덜란드 선수들의 정보를 제공해 줄 생각이었지만, 대한민국 쪽에선 전혀 연락이 없어 섭섭했다고 한다. 대회를 앞두고 대한민국 대표팀 수뇌부의 방심과 준비 부족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잘 보여 주는 일화. 언론에서는 엉뚱하게도 사도스키를 스파이, 배신자라고 깠지만, 언론이 그러거나 말거나 팬들은 대단하다며 감탄했었다. 그런데 어떤 팬이 사도스키가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남긴 트윗을 리트윗한 걸로 봐선 본인도 팬들이 감탄하는 걸 알고 있는 듯했다. 덕분에 일부 롯데 팬들도 이를 보면서 롯데의 스카우터나 용병 출신 인스트럭터로 활약해주기를 바랐고, 이후 그 바람은 이뤄졌다. 그리고 롯데는 처절히 망했다.
  • 그러나 이 리포트가 스카우터로서의 능력과는 별개라는 평이 해를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 실제로 사도스키가 데려온 롯데 외국인 선수들인 펠릭스 듀브론트, 파커 마켈, 저스틴 맥스웰은 사도스키가 직접 스카우트 혹은 추천을 해서 영입했다가 결과가 영 좋지 않게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조쉬 린드블럼, 짐 아두치, 브룩스 레일리를 언급하지만,[10] 브룩스 레일리는 롯데 팬덤에서 논란이 많던 이종운 전 감독이 직접 데려온 선수고, 린드블럼과 아두치는 처음부터 롯데 프런트가 야심차게 영입을 준비했고 실행에 옮겼지 사도스키가 관여한 것이 아니다. 한마디로 사도스키가 추천하거나 데려온 선수는 망했고, 롯데 프런트가 직접 데려온 선수는 그나마 재미를 봤다는 뜻이다. 특히 2019 시즌에도 외국인 선수를 두 명이나 교체하면서 팀 성적은 곤두박질쳐서 롯데 팬덤에서는 소수 빼고는 모두 사기꾼이라고 씹고 있다. 요약하면 팀에게 도움이 되는 선수가 아니라 한국 야구 경험이 선수에게 도움이 될 만한 선수를 데려온다(...)
  • 4년 후 대회인 2017년에도 이스라엘에게 리포트를 제공했다고 한다. 그 경기에서 한국은 졸전끝에 패배했고, 결국 한국을 두 번이나 잡은셈이 되었다. 물론 이렇게 효과 좋은 리포트를 사도스키에게 요청하지 않고 두 번이나 똑같이 당한 한국의 책임이 더 크다. 사도스키도 2013년에 한국이 지지 않았다면 개혁이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간접적으로 디스하기도 했다.


[1] 엄밀히 말하면 정대현에게만 약하며, 정대현만 제외하면 사이드암 킬러이다.[2] 위력적이지 않은 패스트볼, 좌완,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하는 제구력 기반의 투수라는 점에서 이렇게 평가한 듯하다.[3] 수비 능력이 떨어지니 센터 방면, 즉 투수 방향으로 타구를 보냈을 때 빠져나가거나 실책의 확률이 높다는 얘기이다.[4] 실제로 이후 2014년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평범한 땅볼을 처리하지 못해 삼성에게 끝내기를 내주고야 말았다.[5] 다른 선수와 착각한 듯하다. 2006 WBC 일본전 홈보살과 빨랫줄 수비를 생각해보면 헷갈린게 맞다.[6] 심지어 잭 그레인키가 팀을 옮긴 후에는 2선발로도 등판했다[7] 1위는 스카우터들이 류현진과 닮은 투수라고 평했던 콜 해멀스.[8] 볼넷은 늘었지만 삼진도 늘었다. 9이닝당 삼진수는 오히려 2017년이 가장 높다. 평균 구속도 2013년보다 0.4마일밖에 느려지지 않았으며 제구도 별로 나빠진 건 아니다.[9] 다만 이것은 타격능력에 대한 평가라기보다는 타격 스타일에 대한 평가로 보는 것이 더 적절하다. 한국과 일본에서는 2-0나 3-0 상황에서는 한가운데에 공이 들어와도 타격하지 않는 타자들이 많은데, 강민호나 홍성흔은 로이스터 감독의 영향으로 2-0, 3-0에는 물론이고 투 스트라이크 이후에도 풀스윙을 돌릴 정도로 삼진을 두려워하지 않는 적극적인 타격을 한다. 즉 메이저리그급이라기보다는 메이저리그적이다. 믿기지 않겠지만 이런 립서비스를 해줄 만큼 잘하긴 했었다.[10] 아두치는 1년 반짝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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