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드 온 킹 THE RIDE-ON KING ライドンキング | |
장르 | 이세계 전생, 격투, 판타지 |
작가 | 바바 야스시 |
출판사 | 코단샤 대원씨아이 |
연재처 | 월간 소년 시리우스 |
레이블 | 시리우스 KC 대원씨아이 |
연재 기간 | 2018년 7호 ~ 연재 중 |
단행본 권수 | 13권 (2024. 08. 07.) 11권 (2024. 04. 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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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공수도소공자 코히나타 미노루의 작가 바바 야스시(馬場康誌)가 월간 시리우스 2018년 7월호부터 연재하는 만화. 한국어판은 2020년부터 대원씨아이에서 발간 중이다.2010년대 들어 유행하는 이세계물이지만, 작가가 작가인지라 약을 한사발 들이킨 전개를 보이고 있다. 이 만화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푸틴님 이세계 가신다. 제목인 라이드 온 킹은 카타카나로 라이돈 킹으로 적는데, 여기서 알 수 있듯이 제목은 라이온 킹의 패러디이다.
물론 작가도 방사능 홍차를 들이키고 싶지는 않을 테니 주인공은 엄연히 푸틴이 아닌 '푸르치노프'지만 캐릭터 디자인만 봐도 변명의 여지가 없는 근육질 푸틴이다. 더군다나 푸르치노프는 먼치킨에 가까운 인간흉기이자 엄친아로 묘사되었는데, 그 압도적인 무력을 가지고 이세계에서 벌이는 온갖 기행은 다른 이세계물에 등장하는 치트 캐릭터의 무개념 깽판에 비하자면 오히려 정상적인, 푸틴이라면 그럴 수도 있겠지 싶은 묘한 설득력을 가지는 게 일품이다.
폭력 묘사의 수위가 상당히 세다. 피를 흘리는 건 둘째치더라도 목이 날아가는 장면이 자주 나오고, 신체를 관통하거나 절단면이 드러나는 연출도 종종 나오는 편이다.
아재 감성으로 가득한 만화라서 기동전사 건담이나 북두의 권에 나오는 명장면을 패러디로 가끔 삽입한 부분이 보인다. 오크족은 등장할 때마다 노래를 부르는데, 가사가 그레이트 마징가나 강철 지그 주제가...
이 만화의 모티브가 된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략, 그리고 본색을 드러낸 잔혹한 통치와 부정부패로 인해 이미지가 땅바닥으로 떨어지자, 이 만화도 연재에 위기가 왔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딱히 연재 중단 요구도 없고, 연재에도 아무런 영향이 없다. 일단 이 만화가 연재되는 잡지인 월간 소년 시리우스가 월간지인데다가, 잡지 자체가 인지도가 낮고, 이 만화도 그다지 인지도가 높은 편이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이 잡지도 일하는 세포 같은 히트작이 있으나, 재밌는 사실은, 단행본을 사보는 사람들조차 일하는 세포가 어느 잡지에서 연재되는지 잘모를 정도로 잡지가 인지도가 없단 점이다.
2. 줄거리
중앙아시아의 신생 독립국가 푸르지아 공화국[1]의 건국영웅이자 종신대통령 알렉산드르 푸르치노프는 병적으로 뭔가를 타는것을 좋아한다. 어지간한 동물과 탈것은 모두 섭렵했고, 각종 전쟁 병기도 모자라 마침내 국가를 몰고 있지만 아직도 만족스럽지 않다.
그런 어느 날 총기 소유 규제 때문에 테러리스트들이 트럭을 몰고 돌진해 암살을 시도하는데, 트럭을 업어치기로 받아넘겨(...) 여유롭게 위기를 돌파하는 와중에 머리 위에 석상[2]이 떨어지는 바람에 정신을 잃고 눈을 떠보니 이세계였다.
그리고 그곳은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와이번, 호치, 켄타우로스 등 미지의 탈것이 가득한 세계였다!
그런 어느 날 총기 소유 규제 때문에 테러리스트들이 트럭을 몰고 돌진해 암살을 시도하는데, 트럭을 업어치기로 받아넘겨(...) 여유롭게 위기를 돌파하는 와중에 머리 위에 석상[2]이 떨어지는 바람에 정신을 잃고 눈을 떠보니 이세계였다.
그리고 그곳은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와이번, 호치, 켄타우로스 등 미지의 탈것이 가득한 세계였다!
3. 발매 현황
01권 | 02권 | 03권 |
2019년 01월 09일 2020년 05월 05일 | 2019년 05월 09일 2020년 05월 05일 | 2019년 10월 09일 2020년 06월 22일 |
04권 | 05권 | 06권 |
2020년 04월 23일 2020년 09월 09일 | 2020년 12월 09일 2021년 07월 09일 | 2021년 05월 07일 2021년 12월 28일 |
07권 | 08권 | 09권 |
파일:라이드온킹9.jpg | ||
2021년 10월 07일 2022년 09월 07일 | 2022년 04월 07일 2022년 10월 20일 | 2022년 10월 07일 2023년 04월 14일 |
10권 | 11권 | 12권 |
파일:라이드온킹10.jpg | 파일:라이드온킹11.jpg | |
2023년 04월 07일 2023년 11월 28일 | 2023년 10월 06일 2024년 04월 26일 | 2024년 03월 08일 년 월 일 |
13권 | 14권 | 15권 |
2024년 08월 07일 년 월 일 | 년 월 일 년 월 일 | 년 월 일 년 월 일 |
파일럿격인 단편이 있다. 작가의 전작인 고로세움의 외전만화로, 역시 푸틴을 모티브로 한 등장인물인 '러시아 연방 종신 대통령 우라지스라프 푸티노프'가 몽골을 방문해 몽골 대통령과 마유주를 마시다가 의식이 끊긴 뒤 이세계를 체험하고 돌아온다는 내용이다.[스포일러]
4. 등장인물
자세한 내용은 라이드 온 킹/등장인물 문서 참고하십시오.5. 설정
- 푸르지아 공화국
작품의 시작시점에서 주인공 푸르치노프가 건국한 신생독립국으로 등장한다. 국명 및 작중 지도상 위치로 보아 조지아 공화국을 모델로 한 것 같기도 한데, 지리상으로는 조지아보다 더 북쪽에 있는 우크라이나와 맞다아 있는 북캅카스지역에 대응한다. 독립 전 종주국은 구체적 이름이 나오지 않고 '대국'이라고만 표현되나 사실상 러시아로 생각된다.[4] 이름만 공화국이고 종신대통령 직책 및 독재자의 상징인 석상이 보이는 등 사실상 독재 군주정이나 마찬가지인 분위기이나, '강함'을 숭상하는 국민의 성향 때문인지 온갖 무술의 달인인 푸르치노프는 국민들에게 높은 인기를 누린다 한다. 다만 이후 이세계에서의 행보를 보면 단순히 개인 무력이 강해서만이 아니라 내치 실력 또한 상당하기에 푸르지아의 국민들은 그를 인정하고 지지를 보내는 것 같다. 종주국인 '대국'과는 적대관계여서 푸르치노프의 목숨을 노리는 테러 시도가 종종 있었던 것 같으며 이에 대응하여 국가적으로 총기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 대국을 견제하기 위해 서방 세계와 군사적 협력 관계를 맺고 있기는 하나 그 정도는 그리 긴밀하지 않아 보인다.
- 이세계
주인공 푸르치노프가 자신의 조각상에서 떨어진 머리 부분을 맞고 워프되어 온, 현세 지구와는 다른 차원에 있는 세계. 여타 판타지 이세계물과 유사하게 다양한 종족들이 등장하며, 그 중 적지 않은 수가 인간과 비슷한 지성을 지니고 있다. 인간형 종족 외에도 거대 곤충, 드래곤, 신화나 전설의 합성 생명체들도 드글드글한데 이들의 존재로 인해 주인공은 '새로운 탈것'들이 많이 생겨 본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잊고 이세계를 체험하고픈 동기부여를 받게 된다. 푸르치노프가 소환된 영역은 '왕국'이라고 불리는 곳으로, 흄으로 불리는 인간 종족이 타 종족들 위에 군림하여 지배하며 그들을 인간보다 못한 하급 종족으로 취급한다. 물론 재주가 있는 일부 이종족은 출세하는 케이스도 종종 있지만 이 때문에 흄에게 증오심을 품는 종족들이 적지 않아 보인다. 다만 종족 탄압은 흄만이 저지르는 것은 아니고 켄타우로스도 아종족 사티로스를 노예 취급하는 등 다른 차원의 세계 역시 지구처럼 약자들 사이에서도 시궁창 같은 약육강식 관계가 형성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작중 지도에 의하면 남쪽이 흄의 왕국이고 북쪽은 마족이 지배하는 마왕국이다. 지구와는 달리 여러 신들이 '가호'라는 버프를 실생활에 경험적으로 흔하게 내려주는 곳이기도 하다. 예로 주인공이 모험가 길드에 가입할 때 현지어로 쓰인 가입신청서가 자동으로 푸르치노프가 읽을 수 있는 문자로 번역되며, 문자뿐 아니라 발성까지 마치 더빙하듯 이세계의 말로 바뀌는데, 이게 무척 대중적인 가호라 한다. 가호가 많다보니 그 구현 방식 중 하나인 '마법' 또한 난무한다. 반면 엘리트 마법사의 방어벽이 푸르치노프가 사용한 총기에 손쉽게 무력화되는 것으로 보아 이세계의 마법을 이용한 화력 및 방어력은 지구 현대문명의 수준에 이르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 포션
말 그대로 상처를 치료하는 포션. 고위 포션은 잘려나간 팔다리도 붙일 정도. 하지만 멀쩡한 사람이 들이키면 갈 길을 잃은 약효가 육체와 정신을 과도하게 치료하며 중독된다고 한다.[5] 일반적으론 마시거나 환부에 바르는 방식인듯하지만 고르드 마을의 신관장은 환자를 치료할 때 포션을 들이켜 머금었다가 환자에게 뿜는다. 푸르치노프는 환자가 포션 중독에 빠지지 않게 일부러 기분 나쁜 방법으로 치료를 하는 것인가라고 생각했지만 그냥 본인 취미(...)라고.
- 모험가
랭크는 흰색-주황색-파란색-노란색-녹색-갈색-검은색[6]순서로 구성된 가라데 띠 체계과 같다. 주인공 일행의 설정으로 미뤄볼때 자금 사정이 빈궁한 대부분의 모험가들이 사용하는 장비는 중고 및 개조품인 듯 하다.
- 미스릴
마법의 은이라 부르며 일반적인 미스릴은 은과 차이가 없다. 제련 마지막에 마력을 불어넣으면 강철을 상회하는 강도를 갖게 된다. 광석계 슬라임이 미스릴을 빨아들여 융합된 미스릴 슬라임은 죽으면 미스릴 핵을 남긴다.
- 예속의 목줄
야만족이 제작하는 목줄. 감게 되면 의지를 상실하고 주인의 명령만을 따르게 된다. 100년도 더 전부터 노예에게 채우는 것조차 금지되었고, 고위의 마수사에게만 사용이 인정된 물건. 오직 야만인들만 이 목줄을 아직까지 사용한다고 한다. 헤제할 때는 매일 7 패턴으로 바뀌는 목줄의 마석들 중 하나나 둘을 부수어야 하고 무리하게 뜯어내려 한다면 목의 동맥이 베여지는 지독한 물건이지만 정령안으로 마석 패턴을 알 수 있다면 간단히 해제 가능하고 그것이 아니더래도 마법 지식으로 마석회로를 조작해 멈추게 만들면 그냥 고물이 되는 단순한 구조의 마도구라고. 푸르치노프의 경우에는 말에 마력을 실어 언령으로 그냥 제어권을 강탈해버렸다.
- 신
- 짐승과 번개의 신 라이겔
1화에서 사키가 뇌아를 발사할 때 읊는 주문이 라이겔에게 기원하는 내용이다, 마검이 강화된 이후로는 주문을 생략하지만. - 언어의 신 마야
전술했듯이 푸르치노프에게 가호를 내려준 신, 의사소통을 쉽게 하는 가호이니만큼 매우 대중적이라고 한다. 만화가 이세계언어가 아닌 일본어로 표현되는 것도 마야의 가호 덕분이라는듯. 다만 푸르치노프에게 내려진 가호는 상당히 수준이 높은지 상형문자의 일종인 켄타우로스의 문자를 문자라고 인지하자 즉시 번역이 되었다. - 치유의 여신 미라노
치료신관이 포션을 내뿜기 앞서 사키의 눈에 '로컬큐어'를 시전하면서 읊는 주문이 미라노에게 기원하는 내용이다. - 우정의 신 티엔코지
- 미와 보물의 신 미에위저드
- 시간과 영지의 신 타나슈
- 대지의 신 무투아
푸르치노프의 몸에 땅의 정령이 깃드는 것을 보고 사령왕이 언급한다. - 태양신 마우나
이 세계를 다스리는 무장한 여신. 혼돈세력의 침입을 막아내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혼돈세력의 마족들에겐 가뭄을 부르는 악신으로 불리는 모양. 정황상 푸르치노프를 이 세계에 불러온 존재인 듯하다.
- 던전
혼돈의 세계와 이 세계를 연결하는 구멍. 혼돈세력이 이곳을 통해서 이 세계를 침략하고 있다고 하며 이 곳에서 나오는 이계의 마물들을 피하고자 베이더 베어와 팽보어가 재건 중인 마을에 출몰한 것이었으며 각각 막강한 전력과 귀중한 식량이 되었다.
- 호문쿨루스
일종의 예비용 육체로, 숙련된 마법사만이 사용할 수 있다.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기 매우 어려우며, 호문쿨루스를 카게무샤로 내세우면 치명타를 피할 수 있다. 다만 작중 묘사에 따르면 호문쿨루스의 오감과 기억은 실시간으로 본체에 전달되지는 않으며 단지 분신이 작동하는지 고장났는지(죽음)의 여부만 알 수 있는 것 같고, 유체를 회수해야 호문쿨루스가 얻은 정보를 본체가 습득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5.1. 탑승 목록
- 호랑이
1화에서 등장. 푸르지아에서 푸르치노프의 전용 탑승물. 이름은 아슬란으로 '사자'를 뜻한다. 정발판에선 테무르, 몽골어로 철을 뜻한다. 타고 다니지 않을 때에는 주차장에 쇠사슬로 묶어놓는다. - MiG-29
- T-90
- 와이번 로드
1화에서 등장. 이세계로 전이하고 처음으로 탑승한 생명체. 이세계에서는 그저 평범한 중상급 마물이나, 푸르치노프가 지구를 잊고 이세계에 마음을 붙이게 만든 원인제공자라는 점에서 의미가 큰 존재. 푸르치노프가 소환되어 정신을 차리고 던전의 문을 연 순간, 사키 및 벨과 싸우고 있었다. 푸르치노프는 처음에는 영화용 로봇을 이용한 암살기도인 줄 알았으나, 와이번 로드를 파손시키려고 목덜미에 올라탔다가 그 생동감을 실감한 뒤 감동을 느꼈다. 와이번 로드는 결국 살아서 도망쳤고, 푸르치노프는 이세계에는 와이번 같은 생물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결과적으로 미지의 생물을 모조리 섭렵하겠다는 목표를 세우는 계기가 되었다.
- 호치
2화에서 등장. 날지 못하고 달리는 조류. 지형에 따라 말보다 느리거나 빠르다. 5화에 추가로 공개된 설정에 따르면 주식은 풀이고, 여행자들이 노숙할 때 따뜻하고 푹신한 호치의 몸통을 베개 삼는다고 한다. 푸르치노프가 탄 것은 야생 호치로, 원래는 안장이 없으면 타는 건 무리라고 하지만 이 쪽은 자신이 먼저 나서서 푸르치노프보고 등에 타라고 권유한다. 졸린 듯한 눈매가 어벙해 보여서 벨이 '봇치'라고 부른 게 그대로 이름이 되었는데, 오히려 엄청나게 영리하다는 사실이 4화부터 본격적으로 드러난다.
23화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호치들은 자신이 따르는 주인들의 전투적 성향을 따라간다. 푸르치노프를 따르는 봇치가 푸르치노프처럼 강력한 격투술을 연마했다면, 벨을 태우고 다니는 호치는 벨의 포고 파이어를 사용할 수 있었고 심지어 말투조차도 벨처럼 변했다.[7] 마법을 사용하는 데서 확실히 지능이 높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증명되었다. 피사르와의 싸움을 지켜보던 다른 일행들은 물론 요슈아스까지 크게 놀란 것을 보면, 이러한 특성은 마족을 포함한 이세계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26화에서는 추가로 수륙양용까지 가능하다는 사실이 밝혀지는데, 물에 들어가면 자동으로 물에 뜨고 발가락에 물갈퀴가 생겨 헤엄을 칠 수 있다. 대신 이 수륙양용 모드는 따로 훈련을 받아야 사용할 수 있으며, 육상 동물이라서 잠수하는 시간에는 한계가 있기에 던전에서 탈출할 때는 벨의 스완 다이버 마법의 도움을 받았다.
- 켄타우로스
2화에서 등장. 제랄리에 고르드가 타고 다닌다. 3화에 밝혀진 내용에 따르면 긍지 높은 종족으로, 제랄리에가 탑승한 타크타로스는 예속의 목줄에 걸려 의지를 잃은 상태였다. 푸르치노프 입장에서는 꼭 타보고 싶은 생물로, 제랄리에 고르드가 켄타우로스를 박해하는 모습을 보며 의분과 동시에 질투를 느낄 정도이다. 켄타우로스 아이들은 이족보행을 하는데, 산도를 통과하기 수월하도록 가운뎃다리가 덜 발달된 상태로 태어나기 때문이다. 참고로 아직 이족보행을 하는 시기에 앞다리를 자를 경우 커서도 이족보행을 하는 사티로스라는 종족으로 변한다.
- 하이오크
4화에서 등장. 고등 오크[8]로 오크 떼를 지휘해서 엘프 촌락을 약탈해 식량과 노예로 삼는 모습이 표현되었다. 후각이 뛰어나서 순수 엘프와 하프엘프를 분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연령대와 동정 여부까지 파악할 수 있다고 한다. 오크 떼가 옮기던 카냐의 비명 소리에 이끌려 찾아온 푸르치노프와 싸우게 됐다. 푸르치노프가 오크 떼의 도끼를 역이용해서 하이오크와 오크 몇을 해치우자 나머지 오크들은 겁에 질려 도망쳤지만, 하이오크는 특수능력으로 부활해서 다시 푸르치노프에게 덤볐다. 푸르치노프는 하이오크의 크기와 힘이라면 사람을 태울 수 있으리라 판단하고는 양 팔을 역으로 꺾어[9] 탑승 해보았는데,[10] 그 틈에 카냐가 하이오크의 머리에 남아있던 상처에 나무칼을 꼽아 숨을 끊었다. 오크와 하이오크에서 진귀한 마석을 추출했고 하이오크의 마법석은 사키의 검을 강화하는데 쓰였다. 이 하이오크가 사용한 필살기인 맹저패돈도는 북두의 권 등장인물인 위글 옥장이 사용하는 기술 몽골패극도의 패러디다. 준비자세와 어깨로 들이받는 것까지 전부 동일하다.
- 가름
5화에서 등장. 마수화한 개 또는 늑대로 일반 늑대보다 거대하면서도 지성이 있는데, 반지의 제왕 세계관의 와르그를 모티브로 한 듯 하며, 이름은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가름에서 차용한 듯 하다. 제랄리에 휘하 기사들에게 고용된 야만족 산적단[11]이 예속의 목줄[12]을 사용해 가름 무리를 통째로 부리고 있었는데, 암컷 우두머리인 '여왕'의 경우 두목을 태우고 다닐 뿐 아니라 눈 앞에서 자기 자식들이 살해당하고 또 억지로 그 고기를 먹어야 하는 수모를 당했다고 한다. 산적단이 인신매매를 벌이고 사로잡힌 남자 아이들을 예속의 목줄로 조종해 고기방패로 사용한다는 것을 알게 된 푸르치노프는 산적단이 테러리스트에 준한다고 선언하고는 일행과 함께 산적단을 도륙했다.[13] 가름 여왕 외에는 휘하 병력을 모두 잃은 두목은 가름 여왕을 조종해 푸르치노프를 공격하지만 푸르치노프는 가라테로 단련한 근육으로 가름 여왕의 이빨을 버텨냈고, 벨과 사키, 봇치가 두목을 제압해서 목줄을 해제할 방법을 자백시켰다. 목줄을 해제하는 방식이 정령안이 없는 사람으로서는 함부로 할 수 없는 일이었고[14] 가름 여왕마저 푸르치노프에게 텔레파시를 보내 자신을 당장 죽여달라고 부탁했지만, 마침 푸르치노프 일행 중에 정령을 식별할 수 있는 엘프 카냐가 있었기 때문에 목줄을 해제할 수 있었다. 푸르치노프는 두목의 처분을 구속에서 풀려난 가름 여왕한테 맡기고, 가름 여왕은 두목을 일격에 육편으로 만들어버렸다. 푸르치노프는 가름을 처음 봤을 때부터 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으나 여왕의 긍지를 지켜주고자 탑승을 단념한다. 하지만 입은 은혜 덕분에 스스로 태워줄지도 모른다. 모성이 대단히 강한 여왕은 다 같이 목줄로 인해 고통받았던 소년병들[15]을 자신의 자식으로 거두었다. 그러나 사람의 아이이니만큼 사람이 키워야한다는 사실은 이해하고 있었고, 거두어진 아이들 중 한 명의 연고지이기도 한 노인들만 남게 된 마을에 아이들을 위탁했다.[16] 마을 사람들의 추앙을 받아 산신이 되었는데, 털이 솟구쳐오르고 이마에도 눈이 생기는 등 진짜 신다운 모습으로 변화했다. 뿐만 아니라 그 전까지는 가름 여왕만이 인간들과 텔레파시로 대화할 수 있었는데, 가름 여왕이 마을의 산신이 되자마자 다른 가름들도 마을 주민들과 텔레파시가 통하게 되었다.
- 베이더 베어
6화에서 등장. 재건 중이었던 마을에 나타난 거대한 마물 곰. 야생의 곰이 마물이 되어 최종 테크까지 진화한 형태다. '곰(쿠마)' 또는 '베어'하고 운다. '산의 주인'이라 불릴 만큼 무지막지한 크기와 힘을 지닌 곰이었으나, 등장과 동시에 푸르치노프의 손톱매치기 한방으로 제압당했다. 바로 항복하고는 순순히 길들여져서 즐거운 표정으로 푸르치노프를 태워주었다. 가름 여왕은 식량만 축낼 뿐인 베이더 베어를 죽여서 아이들이 먹을 고기로 만들고 싶어했고, 사키와 벨도 마법석을 얻기를 원했으며, 심지어 봇치도 질투로 죽이자는 여론에 동참했다. 그러나 베이더 베어는 식량은 강에서 물고기를 잡아먹으면 되고 푸르치노프를 태우고 있으면 마력이 공급되기에 허기가 느껴지지 않는다고 사정했고, 여기에 마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무한 베어커터를 시전하여 순식간에 마을 주변에 해자를 파내며 자신이 쓸모가 있다고 필사적으로 어필했다.[17] 결국 여왕은 어쩔 수 없이 마을에 사는 걸 허락하고 권속으로 삼았다. 처음에는 리얼한 곰의 모습이었는데 프루치노프에게 복종된 후에는 얼굴이 테디 베어처럼 매우 귀여워졌다. 사실 하이오크와 마찬가지로 오마쥬 캐릭터로 모티브는 프로레슬러 베이더다. 캐릭터 설명난에 황제마웅(皇帝魔熊)이라 쓰고 베이더 베어라고 토를 달았는데, 베이더가 일본에서 활동하던 당시 링네임이 바로 황제전사였다. 그리고 거대한 손톱을 휘둘러 햄머 공격을 가한다는 설명도 베이더를 대표하는 기술인 베이더 햄머를 패러디한 것이다. 요새를 쌓아올리는 것부터 대량의 요리 제작, 피난민들 식량분배 등 푸르치노프를 도와 다양한 임무를 척척 수행해낸다.
- 좀비 드래곤
8화에서 등장. 마을 근처의 던전에 거주하던 리치가 부리던 언데드 용, 체격이 너무 차이가 나서 던지기가 통하지 않아서 일방적으로 당하며 고전했지만 유도 선생에게 배웠던 자세를 낮춰 몸을 굳혀 땅의 힘을 빌려 더 큰 체구의 상대를 제압하는 기술을 기억해내고는 P4P(파운드 포 파운드) 던지기를 성공시키는데 그 와중에 얼떨결에 진짜로 땅 정령의 힘을 몸에 실어버려서 이어서 리버스 드래곤 스쿠류로 제압하고는 기세를 몰아 머리에 탑승, 땅의 정령의 힘을 빌어서 리치의 지배를 풀고 용을 성불시켰다. 그 와중에 다시 태어나면 함께 달려나가자면서 차기 탑승물의 떡밥을 남겼다. 성불 와중에 지배에서 벗어나 제정신을 차린 용이 마나 브레스로 자신을 부리던 리치를 태워버린 건 덤. 애초에 수왕의 묘를 지키던 중에 리치에게 주살당했다는게 밝혀지면서 최후에 한풀이 제대로 한 셈. 푸르치노프가 혼의 형태로 만난 드래곤의 정체는 수왕 야무두아의 친우 딘보였다고 한다. 이후 프루치노프에게 축복을 내려준 수왕과 함께 이승에서 성불한다.
21화에서 요슈아스가 바람 마법을 사용하는 것을 본 프루치노프는 이 좀비 드래곤의 브레스가 마나의 힘을 사용한 것임을 알아내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원거리 기술인 '대통령류 성형권 <드라고닉 오라 드래곤 로켓>'을 개발한다.
- 캐르머
15화에서 등장. 트리케라톱스와 흡사하게 생긴 커다란 각룡류 짐승이며 지룡중 하나. 마족 국가 '카오스 크로스'의 장수 '목 사냥꾼' 요슈아스가 타고다니는 짐승이며 요슈아스가 타고 다니는 캐르머는 수컷이다. 프루치노프가 보자마자 잠시라도 좋으니 기승을 부탁했으나, 캐르머의 주인 요슈아스는 이를 비웃고 비아냥거렸는데 이 비아냥을 허락한 것으로 착각한 프루치노프가 탑승. 프루치노프가 탑승하자마자 원래 주인인 요슈아스를 떨궈버린다. 이후 프루치노프가 의사를 빼앗는 마도구를 벗겨내고 완전히 탑승하는 데 성공한다. 이후 프루치노프 일행이 마족과 '교섭'하러 여행을 떠날 때, 등 위에 이동식 저택을 설치했다. 등힘도 상당히 좋은지 다섯 사람(프루치노프 일행 + 볼모가 된 요슈아스)이 들어가서 사는 규모의 집인데도 거뜬히 지고 다닐 수 있다고 한다. 프루치노프의 평가에 의하면 거대한 덩치로 움직임에도 흔들림이 거의 없는, 극상의 기승감을 선사한다고 한다. 마법 구속구를 장착한 와중에도 마음에 들지 않는 요슈아스는 떨궈 버리지만, 푸르치노프 파티는 마음에 들었는지 즐겁게 태우고 다닌다.
18화에서 프루치노프와 태그를 맺고 해전 던전의 미노타우로스 문지기 윈드스 & 보르토스 형제와 태그 대결을 벌이는데, 생각보다 전투력은 낮은 편인지 윈드스에게 쉽게 제압당했다. 이후 20화에서 해저 던전의 코어가 천장을 무너뜨려 프루치노프 일행 통째로 매장시키려 하자, 무투아로부터 가호를 받아서[18] 던전의 문을 여는 활약을 한다. 이것을 본 해저 던전의 지배자는 '고룡이 되다 만 지룡'이 어떻게 던전 문을 열었느냐고 무척 당황하는데, 정말로 고룡이 되다 말았다면 전투력이 상대적으로 미숙한 것에 대한 복선이다. 던전 문을 연 뒤에는 마력을 많이 소모한 탓인지 무척 작아졌다. 이후 던전 붕괴 시 잘려나간 뿔이 마법 지팡이 대용으로 쓰이며, 탈출을 위해 강아지 크기까지 몸을 축소시키게 된다.
요슈아스가 선발대원들과 함께 떠난 뒤에도 푸르치노프 일행에 남았으며, 던전 코어가 언급한 '지룡'이라는 말이 괜한 것이 아니었는지 28화에서 트리톤들을 습격했던 육사기를 빨아들여 먹어치웠다. 그리고 그 육사기를 빨아들인 힘을 정화하면서 등에 날개가 생겼다.
- 퀸 메가호넷
18화에서 등장. 거대한 말벌 무리 메가호넷의 여왕벌. 덩치는 무리 중에서도 두드러지게 더 크고 퀸과 메가호넷 무리의 합동공격은 비룡도 격퇴할 정도로 강력하다. 푸르치노프가 땔감을 구하러 가던 중 만나 그를 등에 태워주며, 둘 사이의 의사소통은 푸르치노프의 가호 덕에 자유로워 보인다. 메가호넷 무리는 주인공 파티를 적으로 인식하여 교전을 벌이나, 푸르치노프의 설명으로 퀸이 부하들을 물려 충돌은 종료된다. 푸르치노프와 헤어질 때 자기도 그를 태우고 다니는 게 즐거웠다고 말한다. 다른 탈것과는 달리 서핑보드 자세로 기승한 최초 사례.
- 용신
붕괴하는 해저 던전에서 탈출하면서 바다에 득실대는 마수들을 육체언어로 처리하던 중 구해주게 된 드래곤. 같은 용족이라 케르머와 비슷하게 운다. 해안가의 종족들에게는 용신이라고 숭배되는 입장인 듯. 이쪽도 퀸 메가호넷처럼 즐거워하며 푸르치노프를 탑승시켰다. 후술할 자라탄과는 친구 사이이다.
- 록로완
켄타우로스가 낙농용으로 기르는 거대한 양으로, 크기가 호치보다 조금 더 커서 거의 자동차만하다. 성질은 양답게 온순하나 웬만한 양들과는 달리 털이 무척 단단하고 거칠어서 천을 만드는 데 적합하지 않고 심지어 털을 깎이면 무척 화를 낸다고 한다. 그래서 앞서 언급했듯 낙농용으로만 사육하며, 젖을 그대로 마실 수도 있지만 유제품으로 가공하면 더 맛있어진다고 한다. 켄타우로스들이 오래 전부터 낙농용으로 키워 왔었지만 푸르치노프가 이세계에 올 시점에서는 제랄리에에게 시달리던 환경 탓에 수십 년 간 제대로 키우지 못하다가 푸르치노프 일행의 도움으로 해방된 정착촌에 다시 기르기 시작했다. 26.5화에서 등장하며 이 화에서 푸르치노프와 카냐가 록로완유를 대접받았는데, 푸르치노프는 신맛이 절제되었다고 평가한다. 카냐는 이 젖을 켄타우로스의 젖으로 오해했으며 봇치에게 망상이 심하다고 욕먹는다. 26.6화에서 푸르치노프가 탑승하는 데 성공하며, 푸르치노프를 태웠을 때 홍조까지 띄우며 웃는 걸 보면 사람을 태우는 데는 거부감이 없는 것 같다.
- 트리톤
어류를 기반으로 한 수인 종족으로, 어류의 몸통에 팔다리를 단 것처럼 생겼으며 이족 보행을 한다. 흄의 언어를 육성으로 구사할 수 있으며 어미에 '-교'를 붙인다. 이 종족과 비슷하게 생긴 '사하긴'이라는 종족이 있으며, 사키가 사하긴으로 오해한 적이 있다. 작중에서는 카오스 소속의 코볼트들에게 대놓고 물고기라고 불리며 핍박을 받으면서 살고 있었으며, 푸르치노프 일행이 올라올 시점에는 위의 마수 때문에 어업도 제대로 못해 보호비까지 밀린 상태였는데 카오스의 지배자와 협상을 하기 위해 바다를 탈출한 푸르치노프 일행이 협박을 하던 코볼트들을 추방시키고 사전에 마수를 죽인 증거를 보여주어 위기를 벗어났고, 그 보답으로 생선 요리를 대접해 주었다. 푸르치노프 일행은 음식 맛이 좋다고 평가했고, 요리 종류도 여러 가지 소개하는 것을 보면 요리 문화도 잘 발달한 종족이다. 그리고 마족들 중에도 흄이 있다는 사실을 푸르치노프에게 알려주고, 푸르치노프가 협상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카오스 크로스의 인장을 준다.
모습이 무척 다양해서 금붕어는 물론 청새치, 날치처럼 생긴 트리톤도 있는데, 이 중 날치처럼 생긴 트리톤이 푸르치노프의 부탁으로 푸르치노프를 태워주며, 타면 묘하게 신기한 힘이 솟아난다며 무척 좋아했다.
과거에는 이 부족에서도 마족을 배출한 경력이 있었으며, 마족을 수백 년 동안 배출하지 못하면서 마족들의 국가에서 약소 부족으로 지내고 있는 신세라고 한다.
- 자라탄
28화에 등장하는 거대한 섬 거북. 트리톤들이 살고 있는 섬 그 자체이다. 용신과는 친구 사이이며 용신은 거북 할아범이라고 부른다. 다만 벨이 책에서 읽은 바에 따르면 생긴 건 거북이지만 놀랍게도 드래곤의 일종이며, 텔레파시로 다른 종족들과 대화한다.
처음 푸르치노프를 만나자 '구멍'을 언급하며 푸르치노프가 이세계로 온 통로가 있을 것이라는 말을 하는데, 푸르치노프가 그것에 대해 가르쳐 갈라고 하자 근처의 트리톤들이나 푸르치노프 일행을 잡아먹게 해 달라는 조건을 건다. 물론 푸르치노프는 원치 않는 대가를 달라고 하는 자에게 대가를 치르게 한다며, '타인에게 생명을 선택할 것을 강요하는 자는 반드시 같은 선택을 반복한다'며 거절하고 그대로 푸르치노프와 맞붙는다. 하지만 덩치가 워낙 큰 탓인지 푸르치노프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했으며, 그대로 정수리에 공격을 맞자 몹시 당황하면서 '그저 자질을 시험해 봤을 뿐'이라며 바로 항복하여 직후 푸르치노프에게 약자를 괴롭히지 않겠다고 맹세하고 하인이 되고자 했으나 자기는 하인을 바라지 않으니 친구가 되어달라는 푸르치노프의 조건을 그대로 승낙한다. 그리고 그대로 푸르치노프에게 탈것 신세가 되는데 그 순간에 마약에 취한 듯하다가 '마침내 허기가 채워졌다'며 울면서 감복하기까지 하는 추한 모습까지 선보인다. 명색이 드래곤인데 드래곤으로서의 포스를 전혀 보여주지 못한다. 푸르치노프가 탑승한 바에 따르면 거대한 바위산에 앉은 것과 다름이 없다고 했는데, 크기가 섬만하니 어찌 보면 당연하다. 푸르치노프를 태워준 뒤에는 해왕의 증표인 방패를 푸르치노프에게 선물한다. 곧 육사기가 나타나고 캐르머에게 제압되자, 바위섬에 숨겨놓았던 자신의 성을 개봉해 푸르치노프 일행을 성 안으로 인도하고 육사기와 이와 관련된 '용혈'에 대해 설명해 준다. 이후 카오스의 대륙으로 향하고자 하는 푸르치노프 일행에게 자신의 하수인인 도나텔로를 빌려준다.
5.2. 기타 마물
탑승물에는 포함되지 않는 마물들이다.- 슬라임
살아있는 모습은 등장하지 않았지만 설정상 중요한 마물이다. 먹이에 따라 다양한 형질로 변화하고, 이세계 사람들에게 다용도로 활용된다. 보통 슬라임은 접착제로 쓰고, 나무 수액과 유황을 먹인 슬라임은 죽여서 말리면 납작한 형태가 되어 신발 밑창으로 쓸 수 있고, 돼지 피를 먹인 슬라임은 식용으로 맛이 좋다고 한다. 광물을 먹고 사는 슬라임은 귀금속 광맥의 위치를 알려주는 지표 역할을 하며, 죽여서 말릴 경우 광물 결정이나 다름없는 형태가 되어서 그 자체로도 값어치가 있다. 푸르치노프 일행도 슬라임으로 만든 신발과 망토를 사용한다. 마르세로스가 푸르치노프에게 건내준 끈에는 미스릴 슬라임의 핵이 장식 삼아 달려있는데, 사키와 벨은 이 미스릴 구슬을 보고 켄타우로스 촌락 근처에 미스릴 광산이 있다는 소문이 사실[19]임을 깨달은 뒤 푸르치노프를 이용해 미스릴 광산을 찾아낼 계획을 세운다.
- 고블린
4화에 등장했으며 푸르치노프 일행에게 토벌당했다. 푸르치노프가 고블린을 인정사정 없이 죽인 이유는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동물인데다 무엇보다 타고 다니기에는 너무 작아서. 결과적으로는 마물을 해체해서 마석을 추출하는 방법의 견본이 되어주었는데, 사키가 칼질을 너무 험하게 해서 주변을 피범벅으로 만들고 말았다.
- 오크
4화에서 등장했다. 어미에 '~부리'나 '~톤''을 붙인다. 첫인상은 난폭한 야만종족으로 보였으나, 의외로 미식을 즐길줄 아는 종족이다. 인간이나 엘프 등 다른 지적 종족들을 먹는 이유는 어디까지나 먹을 것이 없을 때 식량(고기)를 조달하기 위해서일 뿐, 오히려 인육은 오크들에게 상당히 맛이 없어서 싫어한다. 작중 등장한 오크 부족은 '토아씨족'이란 부족으로 하이 오크와 함께 알렉산드르 푸르치노프에게 덤볐다가 하이 오크가 푸르치노프에게 쓰러지자 도망간다. 이후 '카오스 크로스'의 장수 '목 사냥꾼' 요슈아스에게 잡혀 억지로 부하가 되었다가 요슈아스가 푸르치노프에게 쓰러지자 뒤늦게 그를 알아보고 크게 당황. 푸르치노프와 인간들, 켄타우로스들로부터 고기를 대접받고 푸르치노프에게 충성한다. 막간 에피소드에서는 푸르치노프가 사냥 외에도 농사를 가르쳐준 덕에 굶주림에서 벗어나게 되자 역으로 감자와 농작물을 너무 먹어 비만오크가 급증하게 됐다. 아예 자기들은 새로운 오크라면서 과거 고생하던 시절을 생각나게 하는 고기는 안 먹고 사냥을 거부하는 지경까지 오게 돼 기존의 오크들이 반발한다. 이에 푸르치노프가 다시 고기가 맛있다고 여기면 사냥을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해 내기를 제안해, 위의 록로완 젖으로 만든 치즈퐁듀를 선보인다. 그런데 역으로 이 치즈맛에 오크들이 또 반해버려서 피자를 만들어내고 비만율이 더욱 늘어버렸고, 봇치가 이에 대해 본발이 전도되었다며 한심해하는 부분이 백미.
- 뿔토끼
이름 그대로 뿔난 토끼. 5화에서 이미 푸르치노프 일행의 식재료가 된 상태로 등장했다. 카냐가 만든 나무 다트로 사냥했으며, 푸르치노프는 뿔토끼 고기가 지방질이 부족하다고 걱정하는데, 흔히 이세계물에서 무시되는 토끼 기근을 고증한 것이다. 일종의 선공형 몬스터로 뿔로 사람을 공격하는 등 온순하지는 않은 성격이며, 엘프는 고기를 먹지 않지만 궁술 훈련용으로 뿔토끼를 사냥하며 엘프 꼬마들은 뿔토끼를 다트판으로 쓰거나 항문에 바람 마법을 발사하여 폭파시키는 등 잔혹 레저감으로도 사용한다.
- 팽 보어
커다란 엄니가 달린 멧돼지. 1마리는 가름의 여왕이 사냥, 2마리는 베이더 베어가 파낸 해자에 빠져 아이들에게 사냥당하는 것으로 마을 주민들의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이 되었다.
- 해골 전사, 망령
다른 판타지 창작물에서 흔하게 나오는 언데드 몬스터. 해골 전사는 머리를 떼어내어 마석을 분리시키기만 하면 되지만 망령은 실체가 없어서 검과 주먹이 통하지 않았고, 푸르치노프는 이를 해골 전사의 두개골 안 마석으로 태양광을 발산시키는 것으로 격퇴시켰다.
21화에서는 망령의 상위종인 '할리'라는 개체가 등장한다. 작중에서는 프루치노프 & 요슈아스가 떨어진 설원에 마령왕이 소환한 4마리 정도가 더욱 강력한 공격을 퍼부었다. 마석이 없는 상황이었지만 요슈아스의 바람 마법을 보고 프루치노프가 만들어 낸 신기술 '대통령류 성형권 <드라고닉 오라 드래곤 로켓>'에 맞아 차례차례 소멸되었다.
- 마령왕
7화에서 주인공 파티가 입장한 던전의 지배자. 푸르치노프가 망령을 물리치는 것을 보고 태양신의 사도로 받아들였다. 아직 초기 단계의 던전이기에 조무래기로는 어림없다 판단하여 직접 상대하기 위해 암전이마법으로 파티를 본인 앞으로 불러들였다. 수하로 해룡(좀비 드래곤)을 부려 프루치노프를 몰아붙히는데 성공하지만 프루치노프의 역공과 정룡의 가호로 해룡이 성불함과 동시에 날린 브레스와 사키의 라이가 마법에 재가 되어 사라진다.
그렇게 죽었을 텐데 놀랍게도 21화에서, 푸르치노프 & 요슈아스가 떨어진 던전의 설원에 재등장한다. 원래대로라면 사키의 뇌아에 영혼이 그대로 혼돈으로 귀속되어야 했지만, 해저 던전의 코어가 영혼을 낚아채서 1000개의 마우나의 사도의 혼을 수집하면 인간계로 풀어주겠다는 조건으로 부활시켜 주었다고 한다. 심지어 부활하면서 엘더 리치로 승격까지 했고 해당 층의 지배자로 임명되었다. 엘더 리치로 승격하면서 망령도 상위종인 할리로 소환할 수 있게 되었으며, 푸르치노프가 새로 개발한 기술인 '대통령류 성형권 <드래고닉 오라 드래곤 로켓>'도 간단하게 피하지만, 이것을 본 요슈아스가 자신의 마법에 푸르치노프의 기탄을 집어넣어 만든 합체 마법 '드래곤 토르니죠'에 휘말려 마나에 휩쓸리며 분해되어 이번에는 완전하게 사망한다. 죽는 순간에 자기는 보여줄 필살기가 남았다며 발악하는 등 매우 추하게 죽었다. 완전하게 죽으면서 설원에 눈이 그치고 새로운 문이 개방되었다.
- 스플래시 토드
16화에서 등장한 배와 등에 유독성 가시가 달린 커다란 두꺼비. 배의 가시와 무거운 몸으로 적을 깔아뭉갠다. 사람이 탈 수 있을 만큼 커서 프루치노프가 타고 싶어했으나 등장한 순간에 오크들에게 사냥을 당하고 그대로 식량으로 사용되었다. 오크들의 말에 따르면 고기가 상당한 진미이며 켄타우로스들도 즐겨 먹는 듯.
- 멘솔 블랙 바이퍼
16화에서 등장. 검은색 코브라와 비슷하게 생긴 거대한 뱀. 후드 가상사리 부분과 눈 위아래에 뾰족한 돌기가 돋아나있다. 강력한 독을 날리며, 먹성과 맷집이 좋다. 역시 사람이 탈 수 있을 만큼 커서 프루치노프가 타고 싶어했으나 이번에는 켄타우로스들에게 사냥당했다(개그 장면이므로 연출을 의도적으로 복붙했다.). 스플래시 토드의 천적이기도 하며, 고기도 맛은 괜찮으나 진미는 간이라고 한다.
- 던전 코어
이름 그대로 혼돈과 이세계를 잇는 던전의 핵이 되는 존재이자, 신에 가까운 수준의 혼돈의 힘을 사용할 수 있는 존재이다. 혼돈의 힘을 계속 흡수하면 아예 자아를 얻어서 스스로의 힘으로 던전의 구조를 일부나마 뒤바꿀 수 있다.
작중에서는 20화에 등장한 마경의 해저 던전을 지배하는 던전의 주인 노릇을 하는 개체가 등장했는데, 1000여년 전 자신의 던전을 공격한 미노타우로스 윈드스 & 보르토스 형제를 쓰러뜨리고 자신의 권속으로 만들었으며, 형제가 1000년 동안 던전을 지켜내면 미노타우로스에게 걸린 저주를 풀어주겠다는 거래를 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약속을 지킬 생각이 없었으며, 결국 푸르치노프 일행에게 패배한 미노타우로스 형제에게 걸린 종족의 저주를 다시 걸어버리고는 천장을 무너뜨려 푸르치노프 일행을 매장시키려 한다. 이 때 캐르머가 무투아의 권능을 빌려 던전을 문을 열어버리자 '고룡이 되다 만 지룡'이 어떻게 던전 문을 여느냐며 몹시 당황한다. 그러나 얼마 안 가 바로 천장을 무너뜨려서 프루치노프 일행을 묻어버리려 했으나 미노타우로스 형제가 천장을 떠받치는 바람에 실패한다. 그래도 그 사이에 던전 구조를 뒤틀어 일행을 뿔뿔히 흩어지게 만들었다.
이 코어의 웃음소리는 '코코코코'인데, 벨은 이를 듣고 웃음소리가 무척 바보같다고 평가했다. 또한 윈드스 & 보르토스 형제에게 1000년을 지키면 풀어주겠다는 거짓 계약을 한다던가 마령왕에게 1000개의 마우나의 사도의 혼을 갖다 바치면 인간계로 되돌려준다는 계약을 하는 것으로 미루어 보면 1000이라는 숫자를 무척 좋아하는 듯하다.
이후 프루치노프들을 농락하며 기세등등하지만 자기 동생 구하겠다고 던전을 부수고 난입한 마족들에 의해 던전이 쑥대밭이 되고, 죽음의 계곡의 송곳니 에두가 신나서 던진 공성무기급의 거대 망치를 프루치노프가 받아 던진것에 우연찮게 직격당해서 끔살. 던전 붕괴당하고 만다. 끔살당할 때 모습을 보면 리치 비슷한 해골바가지의 모습을 한 고위 언데드인 것으로 보이며, 죽는 순간에조차 바보같은 웃음소리를 내며 죽었다.
- 고블린 샤먼
20화에서 던전 코어에 의해 눈 내리는 벌판에 떨어진 프루치노프 & 요슈아스가 상대하는 몬스터 무리. 고블린의 아종이며, 혼돈의 힘을 빌린 주술을 사용할 수 있다. 개체수가 무척 많았지만, 프루치노프가 만들어 던진 눈덩이에 흉부를 관통당하며 차례차례 처치되었다.
- 미얀 나이트
21화 막바지에 등장한, 참사슴벌레(미야마사슴벌레)의 모습을 한 인간형 괴물. 벨 & 카냐 & 캐르머가 떨어진 숲의 층 지배자이다. 전신이 미스릴과 유사한 분자 구조로 구성된 갑각으로 뒤덮여 있어서 카냐의 정령 화살과 캐르머의 브레스, 벨의 포고 파이어에 꿈쩍도 하지 않았다. 사슴벌레가 모티브라 그런지 머리 모양은 가면라이더 가탁크와 유사하게 생겼고, 오른팔은 사람의 팔이지만 왼팔은 세 개의 날로 이루어진 집게이다. 자주 사용하지는 않지만 푸르치노프가 21화에서 새로 터득한 것과 유사한 마탄을 발사하는 원거리 공격도 할 수 있으며, 주변에 있는 곤충 등 생물이 죽으면 그 힘을 흡수하여 강해지는 성질이 있다.
던전 출구를 지키려는 습성이 있는지 웬만해서는 던전 출구에서 멀리 떨어지려고 하지 않았으며, 카냐의 마법을 계속 분석하고 있었던 벨이 카냐의 목공 마법을 사용하여 빈틈을 만든 다음 공격한다는 작전을 시행한다. 작전 도중에 캐르머의 뿔도 한 차례 잘라버렸지만 카냐가 잘린 뿔을 사용해 송곳을 만들어 찔러버리면서 흉갑에 구멍이 뚫렸으며, 이를 노린 벨이 발리스타를 소환한 다음 발리스타살 촉에 마석을 박고 구멍에 정통으로 명중시키면서 관통당한 뒤 마석이 폭발하여 온몸이 박살나며 사망한다. 던전 코어는 세 루트의 층 지배자들 중에서는 가장 약하다고 평가절하했지만, 인간의 언어를 구사하기는커녕 울음소리조차 내지 않아서인지 적어도 마령왕처럼 자만하거나 추한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았으며, 피사르도 방심하다가 기습적으로 참수당하였고, 이후 한컷만에 마족에게 정리당하면서 상대적으로 평가는 높게 받는 중.
- 바다의 마수
일각고래처럼 생긴 아주 거대한 마수로 이 마물 때문에 해안가 지방의 종족들이 어업을 하지 못해 굶주리게 된 이유가 되었고 해안가 지방에서 용신으로 받들여지는 드래곤조차 열배는 넘는 덩치로 죽이려고 할 정도로 흉악하다. 하지만 던전을 빠져나오고 바다의 마수들을 육체언어로 제압해 나아가던 푸르치노프 일행에게 끔살당하고 뿔만 토벌의 증거로 수거된다. 푸르치노프가 말하길. 타고 싶었는데 너무 흉악해서 어쩔 수 없이 끝장냈다고. 이후 트리톤들의 마을에서 이 뿔을 증거로 보여주어 트리톤들이 다시 어업을 할 수 있게 되었고 뿔을 코볼트 마족에게 주긴 했지만 뿔의 뿌리 부분은 벨이 써먹기 위해 몰래 빼돌려 놓았다.
- 코볼트
27화에 처음 등장한 종족으로, 머리가 개처럼 생긴 수인이다. 작중에서는 마족이 된 코볼트 셋이 어업을 제대로 못하는 트리톤들을 핍박하고 있었으며, 트리톤의 족장을 만나기 위해 올라온 푸르치노프 일행에게 간단하게 제압되었다. 죽지는 않고 그대로 기절했으며, 이후 트리톤들이 다시 어업을 하여 제대로 된 월척도 낚고 푸르치노프 일행이 바다의 마수의 뿔을 보여주자 무척 감탄하면서 몇 년간 트리톤들을 괴롭히지 않겠다고 약속하고는 트리톤들이 낚은 물고기들과 마수의 뿔을 가지고 가겠다고 한다. 이들은 마족이면서도 약한지 투기를 사용하고도 육사기에게 흠집 하나 내지 못했다.
- 육사기
28화 후반부에 에두가 있던 죽음의 계곡의 오우거들과 가룡을 침식하는 모습으로 처음 등장한 기생 생물. 생물의 마력을 빨아먹고 살며, 숙주의 몸을 침식하여 지배한다. 한 번 들러붙으면 숙주는 절대로 떼어내지 못하며, 육사기 자체 또한 투기가 아니면 절대로 피해를 입힐 수 없다. 벨의 말에 따르면 숙주가 침식당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면 숙주도 부상만 입을 뿐 무사하지만, 생명과 관련된 부분까지 침식당했을 경우 육사기가 죽으면 그 숙주도 무조건 죽는다. 때문에 마족들에게도 매우 위험한 존재로 인식된다.
29화에서 트리톤들의 마을에 한 개체가 나타나서 한 트리톤을 잠식했고, 마족 코볼트들이 투기로 공격했으나 소용없었다. 마침 투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된 사키가 사자희현참으로 일격에 트리톤에 기생했던 육사기를 썰어버렸지만, 숙주였던 트리톤도 무사히 풀렸다. 그러고도 그 개체는 목숨이 붙어 있었지만, 마침 캐르머가 빨아들여 먹어치우면서 완전히 소멸한다.
자라탄이 언급한 바에 따르면 일종의 '마의 사념체'라고 하며, 드래곤 이외의 생명체가 접촉하면 그 생명체를 침식하여 지배한다. 이것을 제거하는 것이 드래곤의 임무라고 한다. 그래서 지룡이었던 캐르머가 육사기를 먹어치울 수 있었다. 물론 드래곤이 처리할 수 있는 사념체의 양에도 한계가 있기에 한계를 넘긴 사념을 흡수한 드래곤의 몸에서 배출되는 것이 바로 이 형태. 다만 이 육사기의 기원이라 할 수 있는 사념체가 정확히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에 대해서는 그 어느 드래곤도 알아내지 못했다고 한다.[스포]
6. 평가
한국, 일본을 막론하고 오랜만에 등장한 웰메이드 이세계물이라는 호평이 주를 이룬다. 이 작품은 단순히 푸짜르라는 강렬한 캐릭터만 믿고 나가는 단순한 병맛 개그물도 아니다. 작화면에선 작가가 이미 오랫동안 만화를 연재한 경험이 있는 중견 만화가여서 검증되어 있고, 거기다 격투 만화를 장기간 연재해서 그런지 인체 묘사와 전투 장면의 묘사가 상당히 준수한 수준이다. 특별한 작붕도 없이 배경, 인물, 몬스터까지 잘 그리는건 후술할 깨알 같은 설정과 더불어 좋은 시너지를 내는 원동력이다.전작인 공수도소공자도 그렇지만 작가가 자료 조사도 열심히 하고 설정도 꼼꼼히 짜기 때문에 작중 묘사되는 이세계가 현실감이 있다. 일례로 작중 이세계 인물들이 입은 갑옷을 보면 실제 역사에서 많이 차용해온 디자인인데다가 직업과 계급, 종족별로 입는 갑옷의 조합이나 디자인이 제각각이다. 또한 '치유 포션의 중독성', '슬라임이라는 몬스터의 구조', '이세계에 전이되었는데 왜 의사소통의 곤란함을 겪지 않는가', '몸은 갑옷으로 꽁꽁 싸매면서 왜 머리는 시원하게 내놓는가' 등 기존 이세계물의 상당수가 대충 넘겼거나 아예 신경쓰지 않은(...) 설정들을 집요하고 꼼꼼하게 스토리에 녹여서 독자들에게 만족감을 안겨주고 있다.
어쨌든 주인공이 푸틴의 패러디라는 점에 있어서는 어디에서나 의견이 일치하는 중이다. 아예 구글에서 isekai putin[21]이라 검색하면 이 만화가 뜬다.
다만, 단순한 밈으로서의 푸틴 캐릭터[22]만 따온 작품이었다면 필연적으로 따라왔을 독재자 미화문제도 작가가 감안을 했는지, 외모와 기승 컨셉만 푸틴과 비슷하게 그렸을 뿐 캐릭터로서의 푸르치노프의 설정은 아래와 같이 매우 구체적으로 표현하여 푸틴과는 다른 캐릭터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23]
- 푸르치노프가 세운 푸르지아 공화국은 대국[24]에 맞서 독립을 일궈낸 공화국.
- 푸르치노프 본인도 푸틴 같이 강대국의 틀 안에서 암투나 정쟁으로 대통령에 오른 것이 아닌, 엄연한 독립국의 개국 군주.[25]
- 독립을 위한 투쟁 중 아내도 같이 총을 들고 참전했으며, 투쟁 중 사망한 것으로 추정.
- 이세계에 온 뒤에도 과거의 살육에 대해 후회하고, 본인 휘하의 백성(동료)들의 의식주부터 신경써주는 모습을 보임. 특히 주위에 자신을 따르는 여성들이 계속 늘어나는데도 건드리기는커녕 청소년/성인으로 제대로 대우해준다. 알다시피 푸틴의 여성편력은 러시아의 언론통제를 감안해도 매우매우 화려하다.
- 독재자라면 누구나 원하는 불로나 무력을 얻을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별한 아내의 기억만 원하는 모습을 보인다. 단 해당 능력을 얻을 당시엔 그냥 옛 기억만 떠오르는 정도였지만, 이후 전개로 볼 때 마치 선택적 완전기억능력에 가까운 사기 스킬로서의 가능성이 보였다는것이 함정이라면 함정.
물론 11화에서 보여준 협상(물리)등 푸틴의 캐릭터에서 나온 듯한 전개도 있지만, 이는 현실의 방사능 홍차같은 강대국의 독재자로서의 행동이 아닌, 상대적 약자로서 상황을 이겨내려는 방식으로 표현되어 이 역시 실제 푸틴과의 차별점으로 표현한 것도 호평받는 요인이다. 해당 장면도 진짜 푸틴처럼 자국 군대의 압도적인 무력으로 박살낸 것이 아니라, 일종의 연막작전이었음이 13화에서 드러난다. 협박 당시에 보였던 마을사람들이 갖고있던 무기에 장전되어있던 탄환이 그 마을이 가진 무력의 전부였기에 아무리 상대 측 마법사가 사망한 상황이어도 군 대 군으로 실제로 맞붙었으면 결과가 어땠을지는 명백하다.
오히려 그래서인지 작가가 '다른 이유'로 방사능 홍차를 먹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독자들이 꽤 있다. 하지만 연재가 올라옴으로써 자동으로 생존 신고하는 중이다. 사실 이 역시 실제로는 농담에 불과하다. 실제 푸틴은 자신의 권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 자신을 개방적이고 비판을 수용할 줄 아는 인사로 선전하고 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 이런 식으로 자신을 단순하게 풍자하는 형태는 눈감아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작품 이전에도 Sergei Kalenik라는 작가의 Superputin이라는 작품이 있기도 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침략전쟁 이후에는 전쟁반대자들을 닥치는대로 탄압하고 있다.
웬만한 이세계물에서 주인공의 하렘 멤버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주인공 주변 인물들에게도 독자적인 스토리를 주고 비중 있게 이끌어나가는 것도 호평받는 요소이다. 특히 초기에는 푸르치노프만 믿고 튀려던 속물이었던 파티 멤버들이 해저 던전에서 시련을 겪으며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개연성 있게 묘사하였다.
위의 여러 요인 때문인지, 인형의 나라와 함께 월간 소년 시리우스에서 조금씩 밀어주고 있다. 사실 소년 시리우스 자체는 신인 작가 비중이 높은 잡지다. 라이드 온 킹과 거의 비슷한 시기에 니헤이 츠토무도 소년 시리우스 연재를 시작한 걸 보면, 편집부 측에서 코단샤 내 중견 작가를 데려오기로 내부 방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7. 넘쳐흐르는 프로레슬링 패러디
작가가 골수 프로레슬링 팬으로, 작중에 등장하는 인명, 주문, 기술명, 심지어 장비 명칭이나 신의 이름에까지 온갖 곳에 프로레슬링 관련 소재가 들어가 있다.7.1. 주문
- 뇌아 (雷牙;라이가)
사키의 애검에 충전해서 사용하는 번개 마법. 적 1명을 번개로 타격한다. 2020년 커리어를 마치고 은퇴한 일본 주니어 헤비웨이트 사상 최고의 선수 수신 선더 라이거의 패러디. 라이거의 경기복 망토 앞부분에는 라이거(ライガー;라이가)와 발음이 동일한 저 두 글자(雷牙)가 새겨져 있다.
- 라이거 밤 (獣神雷爆;ライガ・ボム)
신수가 된 가름 여왕의 기술. 뇌아의 상위 등급 주문으로, 한 번에 여러 명의 적을 타격할 수 있다. 위의 수신 선더 라이거의 상징기인 '라이거 밤(러닝 파워밤)'의 패러디.
- 우라칸 토르니죠 (風刃竜巻;ウラカントルニージョ)
마족 요슈아스의 기술. 마나의 힘을 사용해 최대 100메차(100미터) 범위 내의 구를 만들고 그 구 내에서 기압의 차를 발생시켜 바람을 만들어 그 안에 들어간 상대를 썬다. 프로레슬링 기술명 두개를 짬뽕해놓은 패러디로, 앞의 우라칸은 우라칸라나(허리케인라나), 뒤의 토르니죠는 링 밖으로 몸을 비틀며 점프하며 상대를 덮치는 기술. - 드래곤 토르니죠 (竜巻竜魔弾;ドラゴントルニージョ)
22화에서 요슈아스의 우라칸 토르니죠에 푸르치노프의 드래고닉 로켓으로 발사한 마나 기탄을 합쳐 만든 합동 마법. 우라칸 토르니죠로 만들어진 바람의 구 안에 마나 기탄이 함께 돌아다니며 상대를 사정없이 난도질한다. 이 기술로 마령왕을 완전하게 소멸시켰다.
- 니투아 실드 (邪王爆壁;ニトゥア・シールド)
종군 마술사 카빈의 실드 마법. 일본 데스매치의 상징이자 7번 은퇴하고 8번 복귀한 것으로 유명한 은퇴의 상징(...) '사도(邪道)' 오니타 아츠시의 링네임 '그레이트 니타'의 패러디.
- 토페 콘 (獣神転翔;トペコーン)
한 번 쓰면 몇년은 못 쓰는 가름 여왕의 탈출기. 링 밖으로 앞으로 한 바퀴 구르며 점프하여 상대를 덮치는 기술인 '토페 콘 히로'의 패러디.
- 제리코 월 (獅子王城;ジェリコウォール)
벨이 사용하는 토벽 생성 마법. 크리스 제리코의 피니셔인 '월스 오브 제리코'의 패러디. 한자 표기의 사자왕 부분은 WWE 이전 일본의 프로레슬링 단체인 FMW에서 활동할 때 제리코의 링네임 '라이언 도(Lion-道)'의 패러디.
- 스몰 패키지 (魔圧縮;スモールパッケージ)
벨이 쫓기게 된 계기가 된 벨의 오리지널 압축 마법. 프로레슬링의 롤업 기술인 '스몰 패키지'의 패러디.
- 드래고닉 오라 <드래곤 로켓> (龍牙咆掌飛龍魔弾;ラゴニックオウラドラゴンロケット)
21화에서 던전에서 마령왕과 재대결을 하게 되었을 때 '마나를 탄처럼 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을 하면서 푸르치노프가 새롭게 만들어 낸 마법으로, 마나의 에너지를 하나의 기탄으로 만들어 적에게 발사한다. 탄속이 그렇게 빠르지는 않지만 마나 자체의 힘으로 언데드에게 타격을 줄 수 있다. 일본의 프로레슬러 후지나미 타츠미가 개발한 플란챠(토페 스이시더)의 일종인 '드래곤 로켓'의 패러디. 22화에서는 요슈아스의 우라칸 토르니죠와 조합한 합체 마법 '드래곤 토르니죠'를 선보여 마령왕을 소멸시켰다.
- 스완 다이버 (白鳥宴舞連夢;スワンダイバー)
벨이 사용하는 수중호흡 마법. 26화에서 침강하기 시작하는 던전을 탈출할 때 일행에게 수중호흡이 가능해지는 막을 씌울 때 사용했다. 프로레슬링 링의 로프 위에 올라선 뒤 로프의 탄성을 이용해 점프해서 들이받는 공격인 '스프링보드' 계열 기술의 일본식 명칭인 '스완다이브'의 패러디.
7.2. 정령
- 어둠 정령 스타네스
전일본 프로레슬링의 전성기를 이끈 전일본 오강의 일원이자 가장 마지막까지 현역 생활을 하고 있는 천재 프로레슬러, 아키야마 쥰의 대표적인 별명인 스터네스(Sternness,엄격함)의 패러디.
7.3. 신
- 치유의 여신 미라노
뛰어난 실력과 준수한 외모로 일본 프로레슬링 단체 드래곤 게이트의 슈퍼스타였던 신일본 프로레슬링 해설자 '밀라노 콜렉션 A.T.'의 패러디.
- 태양신 마우나
일본에서 가장 정통성 있는 단체인 전일본 프로레슬링을 휘청이게 만든 1차 전일본 선수 이탈사건 당시 단체에 남은 단 세명의 선수 중 유일한 용병, 하와이 출신 프로레슬러 '타이요 케아'의 패러디로, 그의 본명인 '마우나케아 모스맨(Maunakea Mossman)'에서 따온 이름. 태양신인 이유는 타이요 케아의 타이요가 태양(太陽)이란 뜻이기 때문.
- 명계의 여제신 부루
육중한 몸에도 각종 공중기를 소화하고, 반칙보다 실력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경기 스타일로 크게 인기를 얻어 전일본 여자 프로레슬링의 전성기를 이끈 레전드 여성 악역 프로레슬러, 불 나카노의 패러디. 불 나카노의 별명이 여제이다.
8. 기타
- 2021년에 러시아에서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등의 이세계물을 검열하기 시작했는데 라이드 온 킹 때문에 검열한게 아니냐는 추측이 많다. 만화 내용은 푸틴 평가나 비판이 아닌 약간의 희화하는 내용이 있을 뿐이고 나머지는 인물과 관련없는 전형적인 이세계 깽판 스토리다. 하지만 러시아에선 푸틴을 소재로 하는 그 어떤 창작이나 평가도 제재 받고 감시된다. 러시아 미디어에선 사실상 그 사람처럼 된지 오래이면 만약 작가가 러시아에서 이런 만화를 그렸다면 러시아 언론인들이나 푸시·라이엇 여성펑크 밴드 맴버들 처럼 쥐도 새도 모르게 실종(살해)되었을 수도 있다.
- 주인공의 모티브인 실존인물 블라디미르 푸틴이 2022년 2월 24일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명분없는 침략 전쟁을 시작하면서 그 악마성을 드러내자 작품에서의 묘사도 크게 변하고 있다. 이후 나온 43화에서는 튼튼한 모발을 타고 났으며, 짜르 같은 독재자는 될 생각없다고 푸틴과 반대되는 묘사를 노골적으로 넣었다. 주인공에 대한 리스크가 너무 커서 작가가 아예 작정하고 넣은 듯하다. 여기에 더불어 헤어스타일을 완전히 바꾸고 얼굴에 X자 상처까지 넣으면서까지 푸틴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9. 외부 링크
- 일본 위키피디아 소개
- 니코니코 만화 - (니코니코 만화 연재 사이트)
[1] 위치를 보면 조지아를 모티브로 한 듯 하다. 단 조지아는 2020년 총선을 마지막으로 대통령 직선제에서 의원내각제로 정치체재를 전환했다.[2] 푸르치노프 자신의 석상머리가 떨어진 거다. 그 전에 이세계물의 클리셰인 '트럭에 치인다'를 본인의 신체능력만으로 돌파하는 모습은 압권.[스포일러] 사실은 마유주에 취해 골아떨어진 뒤 꾼 꿈이었다. 자신의 부하인 국방부장관 켄타우로스를 만나 탑승하고 또 마유주를 대접받는데, 그 마유주는 켄타우로스 본인의 젖으로 만든 것이었다는 악몽이었다. 아울러 러시아 국방부장관은 효도르를 모티브로 한 인물이다.[4] 동물로 표시된 지도에서 지리상 러시아에 일치하며, 대국은 '곰'으로 표현되었다. 참고로 푸르지아는 호랑이.[5] 때문에 벨이 돈을 포션에 꼴아박는다.[6] 검은색부터는 금색 라인을 늘려 랭크를 표시한다. 즉 급에서 단으로 승급하는 방식.[7] 한편 사키를 태우고 다니는 호치는 아직 아무런 능력도 없다. 다만 사키가 23화에서 번개를 두르는 마법검사로 거듭난 덕에 유사한 기술을 배울 가능성이 생겼다.[8] 일반 오크보다 더 강력하고 지능도 높으며, 죽음에 이르러도 단한번 신체기능을 유지한채 상처를 회복할수 있는 종족.[9] 이 자세가 딱 프로레슬링 기술인 파로 스페셜 자세다.[10] 푸르치노프는 하이오크의 탑승감이 콩고에서 타 본 고릴라보다는 부족하다고 평가했는데, 고릴라 쪽은 탑승 전에 먼저 교감을 한 상태였고 또 본래 네발짐승이므로 하이오크와는 탑승감이 달랐을 것이다.[11] 두목은 스미슬이란 이름의 서방 출신 마수사다.[12] 제랄리에가 타크타로스를 속박하고 있는 것과 동일한 목줄로, 이 역시 스미슬에게 제공받은 것이었다.[13] 푸르치노프 자신의 마력이 강했기에 구속의 목줄을 착용한 가름들과 소년병들을 마법 랜턴을 사용한 것과 동일한 원리로 조종할 수 있었다. 푸르치노프는 여왕을 제외한 가름들과 소년병들에게 '멈춰!'와 '앉아!'를 시전해서 그들을 공격대상에 배제시키고 산적들을 무방비 상태로 만들었다. 아울러 푸르치노프는 산적들을 맨손으로 상대했는데, 인정사정 봐주지 않고 급소를 가격해 즉사시켰다.[14] 구속의 목줄을 함부로 해제하면 구속된 대상의 경동맥에 상처를 입히게 된다. 목끈을 올바르게 해제하려면 목끈마다 세 개씩 달려 있는 마석 중 저주와 관련이 있는 것만 골라내서 파괴해야 하는데, 한 개만 부수는 패턴 3가지, 2개를 부수는 패턴 3가지, 모두 부수는 패턴 1가지 도합 7가지의 경우의 수가 있고 또 매일 패턴이 바뀌어서 정령을 식별할 수 있는 늙은 마도사나 엘프가 아닌 이상 함부로 건드릴 수가 없다.[15] 대부분 먹을 입을 줄이고자 농촌에서 쫓겨나 강제로 모험가가 된 아이들이었다. 조금이라도 위험한 일에 뛰어들었다가는 목숨만 잃게 되고, 간단한 임무의 보수로는 인두세를 지불할 수 없어 마을에서 도망나왔다가 스미슬의 꼬드김에 넘어가 목줄을 채우게 된 것. 또한 산적질에 가담한 것은 사실이었기에 다른 마을에 가봤자 잘해야 추방, 잘못하면 교수형을 당할 터였다.[16] 마을 사람들 입장에서는 헤어졌던 혈육과 재회했을 뿐 아니라 젊은 일손도 많이 생겼고 또 가름 여왕의 보호도 받게 되었으니 그저 고마울 뿐인 형편이었다.[17] 거기에 땅굴망이 여러모로 지름길로 쓰이며 활약한다.[18] 요슈아스는 안 그래도 다쳤는데 무리하면 죽을 거라고 뜯어말린다.[19] 제랄리에 역시 이를 알고 있었다. 제랄리에의 군대가 켄타우로스를 탄압하고 또 푸르치노프 일행을 뒤쫓는 이유도 미스릴 광산을 찾기 위해서이다.[스포] 나중에 밝혀진 그 정체는 타워의 마법사들이 마석을 얻기 위해 만든 인공 마수의 원한이었다. 게다가 단순 마수를 배양하기에는 리스크가 크다면서 인간을 재료로 사용했으며, 인간이 죽을때의 원한이 클수록 더 많은 마석이 만들어지는 것을 알자 끔찍한 방법으로 그 원한을 키웠던 것이었다.[21] 이세계 푸틴의 일본식 발음을 알파벳으로 친 것이다.[22] 비행기, 호랑이 등을 탄 유명한 사진들에 의해 만들어진 밈[23] 하지만 실존인물을 차용한 창작물들은 옛날부터 모두 이 같은 방법을 쓴다. 일예로 트럼프나 노무현 대통령 등을 등장시켜 개그소재로 쓴 태권더 박에서도 똑같은 방법을 쓰고 있지만 누구나 이 사람들을 등장시킨 만화라는것은 알 수 있어 모르쇠로 일관하기 힘들다. 작가의 항변이 아닌 세간에 어떻게 보이느냐가 평가의 기준이기 때문이다. 판례들을 들여다 보면 같은 류의 인물 차용 창작물이라도 어떤 판사를 만나느냐에 따라서 특정이 되고 안되기도 한다. 개인의 동일성 해석이 판사마다 다르며 한국 법에 딱히 구체적으로 구분해 놓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24] 국가의 위치상 러시아 혹은 소비에트 연방을 모델로 한 강대국으로 추정된다[25] 1화에 등장한 푸르치노프 석상 및 종신 대통령의 칭호가 어색할 순 있지만, 이는 실제 동유럽 독립국들도 도입하는 상황으로 그 자체만으로 독재라고 보긴 힘들다.[26] 일반적인 파워밤과는 달리 캐네디안 백브레이커 자세에서 메치는 파워밤이다.[27] 나카타 조지는 마작배틀물 헛쯔모없는 개혁에서도 푸르치노프의 모델이 된 푸틴을 맡은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