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8 01:29:37

니헤이 츠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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弐瓶 勉
Nihei Tsutomu
출생 1971년 2월 26일
후쿠시마현 코리야마시
링크 트위터

1. 개요2. 특징3. 작품 목록
3.1. 주요 작품3.2. 단행본 미수록 단편
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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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만화가. 주로 SF 장르의 만화를 그린다.

2. 특징

[clearfix]작품의 특징으로, 엄청난 크기의 건축물이 등장하는 압도적인 규모의 배경을 묘사한다.[1] 독특한 SF적 크리처와 메카닉 디자인, 뛰어난 액션 묘사, 어찌되었든 간에 큰 거 한 방으로 모두 끝이라는 느낌의 필살기적인 도구 등으로 작품의 외형을 구성한다.

건축물 디자인 실력으로 유명하다. 이는 작가의 출신과 관련이 있는데, 건축계 고등학교를 나왔으며, 현장감독이나 건축가 일도 한 적이 있다고 한다. 거기에 아버지가 목수였으니 건축 관련으로는 제법 잔뼈가 굵은 셈. 이때 쌓은 경험과 재능을 살린 《블레임!》을 시작으로, 같은 세계관이라 추측되는 《바이오메가》, 《아바라》, 그리고 그 외 여러 단편들을 연재했다.

건축가로써의 최종 경력은 미국 뉴욕에서 1년간 일한 게 마지막. 여기서 건축가로써 한계를 느낀 건지 어떤 심경의 변화가 있었는지, 귀국 후 애프터눈에 연재되는 다카하시 츠토무의 지뢰진에서 어시스턴트로 일하기 시작한 게 만화계로의 첫 입문이다.

그래서인지 초기작인 블레임의 주인공인 키리이는 외모나 쿨한 성격이나 타카하시 츠토무의 대표작 지뢰진의 주인공 이이다 쿄야와 매우 유사하다. 위력은 천지 차이지만 권총을 주무기로 사용하는 것도 같다.

그의 작품들은 공통적으로 꿈도 희망도 없는 괴물들이 등장하는 디스토피아에, 칙칙한 분위기의 세계관, 사람이 기본 수백명 단위로 죽어나가는 살벌한 세계와 등장인물이 묘사된다. 가령 한 방에 도시 하나는 가볍게 날려버릴 수 있는 병기들 투성이다.

대부분의 작품에서 동아중공(東亞重工)이라는 대기업이 등장한다. 세계관을 공유한다기 보다는 작가 서명 같은 거라 보면 된다.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에 '시드'란 인물이 항상 등장하는 것과 비교할만 하다.

특유의 극도로 적은 대사[2]와 효과음, 컷 간의 시간 연출이 다소 긴 것이 특징이다. 쓸쓸하고 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다만 복잡한 그림과 어우러져 가독성이 조금 떨어진다는 단점도 있다. 최신 연재작인 시도니아의 기사는 밝은 측면도 많이 삽입해서 이전 작품과는 분위기가 다소 다른 편.

어두운 분위기인 초기 작품과는 달리, 작가 본인은 제법 유쾌한 인물인 모양으로, 스스로 자기 작품의 (사실상) 동인지를 그리기도 했다. 그리고 이 사람이 종종 그리는 단편 만화들 중 아스트랄한 개그 센스를 자랑하는 작품도 많다.

한번 무언가에 열중하면 다른 일은 모조리 까먹는 성격으로, 《시도니아의 기사》에 등장하는 메카닉을 디자인, 제작하느라 연재 시작 2달 전까지 만화 제목조차도 만들지 않았다는 가슴 아픈 일화가 있다.

사람을 그리는 것보다 배경, 특히 썩은 파이프를 가장 좋아한다고 한다. 오죽하면 배경을 그리게 하고 싶지 않아서 어시스턴트 없이 혼자 그린다는데... 오히려 사람을 그려줬으면 한단다.

《바이오메가》를 6권으로 완결낸 이후 애프터눈에서 《시도니아의 기사》를 연재했다. 그런데 그림체가 그야말로 격변해 팬들을 경악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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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라 시도니아의 기사
예술성을 떠나서 만화, 즉 스토리를 전달하는 시각 매체로서는 시도니아부터 개선되었다. 그 전 작품들의 그림은 압도적인 스케일과 밀도를 자랑하지만, 그림만 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지 알아보기 힘든 경우가 많았다. 바이오메가 후반부터 그림체가 간략해지긴 했지만, 시도니아의 기사 때부터는 대놓고 모에 요소까지 투입하며 캐주얼하게 일신했다[3]. 이를 두고, 니헤이 츠토무 데뷔 때부터 팬이었던 독자들은 시도니아의 기사부터의 화풍을 “대충 그린 그림”, “성의 없는 그림” 등으로 폄하하기도 하지만, 블레임의 신장판 표지를 새로 그릴때는 블레임 시절의 초기 그림체로 그리고, 바이오메가 신장판은 후반의 캐주얼한 그림체로 표지를 그리는 식으로 구분하는 걸 보면, 작가 나름 독자들의 접근성을 위해 화풍을 바꾼 쪽에 가깝다.

마블 코믹스에서 울버린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Snikt!이라는 작품을 맡기도 하였다. 대강의 줄거리는 울버린이 인공생명체에 의해 인류가 거의 멸절하고, 아다만티움 무기만이 유일한 희망이 된 미래세계로 소환(?) 된다는 내용인데... 적의 디자인이나 압도적인 배경묘사 등에서 '역시 니헤이 츠토무'란 말이 나오게 만든다. 가히 울버린 무쌍이라 할 수 있는 전투씬의 박력도 뛰어나다.

게임, 특히 서양쪽 게임을 좋아한다고 한다. 그래서 일본에서 열렸던 어쌔신 크리드 아트웍 전시회에 일본 작가 중 하나로 참여하기도 했다.

헤일로 시리즈의 하드코어 팬이기도 하다. 헤일로 3의 출시에 맞추어 발매된 옴니버스식 코믹북에 '격리격파'라는 에피소드로 참여하였다. 뛰어난 퀄리티에 작가 특유의 대사 없는 진행이 특징이다. 헤일로 시리즈는 작가의 작품세계에도 영향을 주었다고 추정되는데, 예로 바이오메가의 후유는 헤일로의 코타나에서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

결혼해서 딸이 둘 있다고 한다. 딸에게 '아빠도 진격의 거인처럼 재미있는 만화를 그리면 좋을 텐데'라는 소리를 들었다는 모양(…). 2022년 기준으로 이혼한 지 몇 년 됐고, 혼자 살고 있다고 한다. #

상술되어 있듯이 어시스트가 없는데 월간이라서 한 달 동안 꾸준히 그려서 원고를 완성한다고 한다. 어시가 없는 이유는 본인 왈 '사람이 싫어서'. 방해 없이 혼자 담담히 원고를 작성하는 게 편한 모양. 혼자서 그리기 때문에 원고가 늦어지면 혼자서 커버가 안되므로 한달을 페이지로 나누어서 완성시키는 식의 작업을 소화하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이런 식으로 원고를 그리다보니 작업에 열중할 때는 택배 직원 이외에는 다른 사람을 본 적이 없다고...

서구권에서 인기가 좋은 지라 헐리우드 영화 컨셉 아티스트로 자주 참여하는 편이다. 헬보이, 아이, 로봇에도 캐릭터 디자인으로 참여했다.

2차 창작에 대해서 관대한 편이다. 아카마츠 켄이 제창한 동인 마크를 아카마츠 이외 최초로 붙여놨을 정도.

어째서인지 오너캐사슴벌레이다(…).

3. 작품 목록

3.1. 주요 작품

  • NOiSE: 블레임 시리즈의 프리퀄.
    • NOiSE
    • 패배의 복도
    • BLAME
  • 아바라(ABARA): 2권 완결.
    • ABARA
    • DIGIMORTAL
  • Wolverine: Snikt!: 이슈 5 완결.
  • The Halo Graphic Novel (공저): Breaking Quarantine으로 참여함.
  • 블레임 학원! 앤소온(and so on): 니헤이식 개그의 결정판.
    • ZEB-NOID
    • 블레임 학원!
    • 블레임 학원! 쿄토 나라 우산 같이 쓰기
    • 블레임 학원! 벚꽃 피는 탑 아래서
    • 소포
    • 네트스피어 엔지니어
    • 펌프
    • BLAME!2 제8계자체 프셀의 도시구조체 탈출기
    • 연못의 신령
    • 전시갑충 박각시나방(戰翅甲蟲 天蛾)
    • 시도니아의 기사: 츠무기, 블레임!에 빠지다.의 권 - 신장판에 추가된 단편

3.2. 단행본 미수록 단편

  • DEADHEADS: BLAME! and so on 니헤이 츠토무 화집에 수록됨.
  • 사브리나(Sabrina)
  • 아이다호(Idaho)
  • 인형의 나라
  • 블레임! 규소생물의 울타리

4. 여담


건축물, 구조물을 그리는데 잔뼈가 여간 굵은 게 아닌지, 별다른 데셍이나 밑그림도 없이 술술 그리는 듯하다.

작가의 대부분의 작품에서 커플링이 발생할 여지를 주지 않거나, 깨어버리는 일이 다반사라서 팬들 사이에서는 농담 삼아 커플 브레이커라 불리기도 한다. 그러나 후기작으로 분류할 수 있는 시도니아의 기사, 인형의 나라, 대설해의 카이나 전부 주인공이 히로인과 이어지므로 이런 소리는 사라질듯 하다.

시도니아의 기사가 애니메이션 기획이 되었을 때부터 심혈을 기울이며 참여하고 걱정했지만 초반의 결과물을 보고 감탄했었다고 한다. 제작측과 이야기를 나누어가며 적극적인 의견 교환을 하였는데 제작사쪽에서 적극적으로 원작의 요소들을 세세하게 반영하는 바람에 작가 본인은 당연히 아는 내용들이 이렇게 반영되었구나 하면서 볼 때마다 느꼈다고.

또한 그리는 작품들의 어두운 분위기와는 반대로 작품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여 애니메이션의 모든 화의 음성 녹음에 참여하여 성우들이나 제작측에서 포인트를 잡아내기 힘든 부분을 그 자리에서 짚어주므로서 보다 뛰어난 완성도를 달성하는데 힘을 실었다고 한다.

원작자가 본인 작품이 애니메이션화 됨에 따라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지만 니헤이 츠토무는 설정단계부터 세세한 캐릭터 디자인, 배경 디자인까지 전부 참여하였다. 이는 제작측을 존중하여 맡기거나 약간의 조언으로 그치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작품 특성상 방대한 설정을 가지고 그것들이 직접적인 수치나 문장으로 드러나기보단 그림으로 표현되는 작품 특성상, 보다 원작에 밀접하면서도 독립적인 완성작으로 만들어지는 큰 요인이 되었다.

애니메이션 시작 전부터 방송중인 라디오 방송에 첫 출연했을 때 스자키 아야사쿠라 아야네가 원작자를 대개 ○○ 선생님을 붙여서 호칭하며 대우하는 것을 내던지고 과감히 '츠토무'로 애칭화시켜서 대화했는데 이것이 마음에 들었던 모양. 라디오 방송의 열혈 청취자의 한 명이기도 해서 라디오에서 게스트가 나오면 해당 게스트의 캐릭터를 그려 트위터에 올리기도 하다가 트위터 계정명을 '츠토무'로 바꾸어 버렸다.

시도니아의 기사 라디오에 두번째 출연 때 방송일시가 크리스마스 근처였고 이 시기가 호시지로, 츠무기 역의 스자키 아야의 생일에 가까웠기도 하여 사쿠라 아야네도 포함 두 성우에게 선물을 가져왔는데 하나는 두 성우가 달라고 성화였던 동아중공표 팬티, 나머지 하나는 각 성우의 외양을 캐릭터화한 일러스트였다. 문제는 니헤이 츠토무 본인 왈 '캐릭터를 쉽게 구별할 수 있게 못 그리니까'라는 이유로 고심 끝에 두 성우의 외견 중 큰 차이점을 하나 발견하였고 스자키 아야는 분노를 금치 못했다.


[1] 대표적인 예로 《블레임!》의 메가스트럭처 중 하나에는 직경 71,400km의 공동이 있는 구조불이 존재하며, 《시도니아의 기사》에서는 5,000km 정도의 가우나 집합체도 등장한다.[2] 블레임!에서는 한 챕터에 대사가 아예 없던 적도 있었다.[3] 사실 모에 요소는 의외로 블레임 시절부터 써먹었다. 정확히 말하면 이때는 블레임 학원이라는 개그 외전에 한정했었고 당시에는 초창기 특유의 빡빡한 그림체로 모에를 묘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