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6 22:17:56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비판


||<table align=center><table bordercolor=#ffffff,#1f2023><bgcolor=#ffffff,#1f2023><table bgcolor=#ffffff,#1f2023><table color=#404040,#808080> 파일:히로아카_로고.p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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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캐릭터 연출
2.1. 미도리야 이즈쿠
2.1.1. 반론
2.2. 주·조연들의 악행 묵인
2.2.1. 학교 폭력과 성희롱 미화2.2.2. 내통자 옹호
2.3. 프로 히어로의 활약 부족2.4. 캐릭터들의 비중 문제2.5. 원인
3. 스토리
3.1. 최종장
3.1.1. 빌드업 부족
3.1.1.1. 반론
3.1.2. 심각하게 늘어지는 전개
3.2. 학교수업 에피소드 문제
4. 우지코 다루마 본명 논란
4.1. 사과문4.2. 극우 논란에 대한 반론

1. 개요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에 대한 비판점을 설명하는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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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캐릭터 연출

2.1. 미도리야 이즈쿠

본 작품의 주인공 미도리야 이즈쿠의 가치관 연출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생겼다.

작중 시가라키 토무라는 이미 빌런으로서 미도리야 이즈쿠와 가까운 인물들을 포함한 수많은 사람들에게 인명 피해를 냈다. 그런데도 미도리야는 어린 텐코의 괴로운 표정을 보았다는 이유로 그를 구원해주고 싶다고 결심하는데, 상술했듯 토무라의 만행으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수많은 무고한 이들이 죽거나 다쳤으며, 스승, 선생님, 친구 등의 주변 사람들이 중상을 입는 것을 눈앞에서 목격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저 도움을 구하는 얼굴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그를 구원하려 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바로 다음 화에서 기간토마키아와 해방전선에 의해 수십 개의 도시가 파괴되어 엄청난 민간인들과 히어로 사상자들이 나왔으며, 심지어 학교 선생님 한 명까지 사망한 상태라 독자들은 '히어로나 민간인들은 안 구하면서 대량학살범은 도움을 바라는 얼굴을 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구하려고 하느냐', '도움을 바라는 사람들이 세상에 얼마나 차고 넘치는데 그중에 보이는 게 대량학살범밖에 없더냐'며 비난했다.

또한 상대적으로 경범죄에 불과한 젠틀 크리미널을 제압했던 태도와 비교해서도 비판받는다. 가벼운 죄를 저지른 젠틀은 적대했으면서 대량학살범인 시가라키에게 온정적인 시선을 보내는 것이 모순된다는 것이다.

사실 미도리야가 가진 빌런을 구한다는 가치관 자체는 윤리적으로 문제가 될 게 없고 배트맨이나 루크 스카이워커같은 전세계적으로 유명하고 인기있는 캐릭터들도 가진 가치관이다. 조커같이 뼛속까지 악으로 가득찬 빌런도 있지만 다스 베이더처럼 원래는 선했으나 비극적인 사건을 겪으며 타락한 빌런도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모두가 구원하기를 포기한 타락한 빌런이 히어로에게 구원받고 갱생하는 이야기도 스타워즈처럼 잘 만들면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고 굉장한 인기도 끌 수 있다. 다만 저런 이야기가 독자나 관객에게 먹히려면 그 구원받는 빌런이 아직 선한 면이 남아있고 무엇보다도 절대 자신의 악행을 즐기는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 귀멸의 칼날도우마의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빌런이 자신의 악행을 즐기면 그건 현재 상태에 만족해 구원이 필요 없음을 증명하는 것이나 다름없기에 귀멸의 칼날의 독자들도 도우마는 비록 불우한 과거로 망가지긴 했지만 너무 막나가서 존재해서는 안 될 생명체로 인식한다. 그런데 시가라키는 바로 직전 에피소드에서 환하게 웃으면서 데이카 시를 파괴하고 이능해방군을 대량학살하는 것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준지라 독자들에게 절대악으로 인식되고 시가라키를 구원하겠다는 미도리야의 생각에 거부감이 들 수밖에 없다.

구원에 관련된 발언 외에, 미도리야가 주인공으로서 걸맞는 서사를 쌓았는지에 관한 비판도 있다. 능력에 관련해서는 미도리야가 원 포 올을 가지기에 마땅한 자격이 있음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비판이 있으며, 인물상에 대해서는 위의 구원 발언을 포함하여 미도리야가 남을 구하는 것에 집착하는 것에 대해 독자들이 이입할 만한 서사가 충분히 쌓여지지 못했다는 비판이 있다.

최종결전의 토가와 미도리야가 대치한 장면의 묘사가 비판받았다. 토가의 사랑고백에 대해 미도리야가 사춘기 소년처럼 얼굴을 붉히며 당황했는데, 최종전의 대치상황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분위기가 가볍고, 집중이 안 된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2.1.1. 반론

미도리야가 시가라키로 인한 피해자를 생각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미도리야가 구원을 처음 언급할 때 시가라키가 많은 이를 죽이고 상처입힌 사실과 자신도 이를 용서할 수 없다는 독백이 함께 있었으며, 이 후에도 구원과 관련된 말에는 항상 이 점을 같이 언급한다. 최종장에서 머스큘러와의 전투에서도 머스큘러로 인한 피해자인 코타를 생각하는 장면이 나왔다. 즉, 빌런을 구원하고 싶어한다는 것이 빌런으로 인한 피해자를 외면하거나 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랜 토리노는 미도리야에게 죽음이 구원이 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따라서 구원에 대해서는 시가라키 토무라와 어떻게 결판이 나는지를 지켜본 후에 평가할 필요가 있다.

젠틀과 비교하며 개연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 젠틀 크리미널과의 전투 때 미도리야는 젠틀의 사연을 제대로 알지 못했으나, 시가라키의 경우 원 포 올 안에서 시가라키의 내면을 어느 정도 느낄 수 있었다는 차이점이 있다. 이를 증명하듯, 선대들과의 대화에서 빌런들이 왜 그렇게 됐는지 알 수 있었다면 무언가 달랐을지 모른다며 생각한 것이 바로 젠틀과 러브러버였다.

미도리야의 광적인 이타심은 초반부터 꾸준히 묘사되어 왔다. 올마이트가 처음 미도리야를 주목한 것도 무개성인데도 불구하고 누군가를 구하기 위해 뛰쳐나갔다는 점이었으며, 체육대회에서 토도로키는 자신을 구하려 하는 미도리야에게 고마워하면서도 어딘가 맛이 가있다고 언급했다. 올마이트의 사이드킥이던 서 나이트아이도 이를 언급했는데, 미도리야와 올마이트에게는 자신이 이해할 수 없는 광기 같은 것이 있다고 한 바가 있다.

그리고 이즈쿠의 시가라키, 더 나아가서 빌런에 대한 태도는 구하는건 구하는거고 벌 받는건 벌 받는 거라는, 이미 선이 그어져 있음을 여러번 보여준다. 애초에 빌런 미화나 감성팔이와는 동떨어져 있다는것.

2.2. 주·조연들의 악행 묵인

이 작품에서 빌런들은 항상 체포나 죽음과 같이 죄에 합당한 결말을 맞이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그러나 일부 선역 캐릭터의 악행이 묵인되는 문제가 있다. 초반부 전개에서 많이 지적되었으며, 후반부에서는 많이 개선되었지만 내통자 에피소드가 진행되면서 다시금 정점을 찍었다.

2.2.1. 학교 폭력과 성희롱 미화

  • 미네타 미노루
    작중에서 자주 성희롱을 일삼지만, 그에 대한 반성의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않았다. 거기에 미네타의 평소 행실이나 언행 문제가 더해져 꽤 자주 비판받는 캐릭터이다. 그나마 합동훈련 편 이후부턴 여자를 밝히기만 할 뿐 성희롱을 하는 모습은 나오지 않는다. 다만 일본 서브컬쳐에서 이런 캐릭터가 드문 게 아니다 보니 비판을 덜 받는 편이다. 작중에서 지속적으로 응징당하기도 하고.
    다만 후반부로 들어가면서 갈길을 해매며 친구들에게 떨어지려는 미도리야에게 붙어 자신이 반한 너는 땀 흘리며 힘들어했던 너라고 말하던가, 올 포 원이 바로 앞에 있음에도 친구를 위해 자신에게 주목을 끌게 만드는 등 오히려 활약하는 모습이 많이 나와 최근엔 그나마 괜찮아진 편이다.

2.2.2. 내통자 옹호

사정이야 어찌 됐든 AFO에 가담했던 죄는 지워지지 않아.
츠카우치 나오마사

338화에서 1-A반의 내통자로 밝혀진 아오야마 유가는 유에이와 경찰 관계자들에게 조사를 받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A반과 유에이 관계자들이 아오야마를 용서하고 믿어줘야 한다는 취지로 한 발언들이 커뮤니티나 국가를 막론하고 전 세계 팬덤에서 비판 일색이다. 바쿠고만이 "당한 게 있기는 하니까 5방 정도 하우저를 먹여주고 쌤쌤하자"는 그나마 정상에 가깝다고 할 수 있는 발언을 했지만, 작중에서는 험한 농담으로 취급당하며 묻혔다. 아래는 문제가 된 발언들이다. 그러나 아이자와의 대사를 통해 정리되면서, 평이 어느 정도 나아졌다.
  • 이이다 텐야
    파일:화면 캡처 2022-01-23 171729.jpg
    그건 과거의 이야기잖습니까.

    단적이지만 강렬한 망언으로서 전세계 히로아카 팬덤에서 격렬한 비판을 받는다. 이 말은 사법 체계를 부정하고 모든 빌런의 죄는 과거의 이야기이므로 용서해야 한다고 단정하며 히어로들의 존재 이유인 치안 유지 업무를 무의미하다고 치부하는 말이다. 당연히 히어로 지망생이 입에 담아서는 안 되는 말이다. 게다가 이이다는 이전에 을 불구로 만들어 버린 스테인을 상대로 사적 제재를 가하려고 단독 행동을 벌인 적이 있다. 생판 본 적도 없는 미치광이 살인마의 과거는 단죄해야 할 악행이지만 정작 같은 학급 친구의 과거는 용서받아야 할 일탈인가? 게다가 파급 효과를 고려하면 아오야마가 저지른 일은 스테인의 연쇄 살인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사회 질서를 붕괴시켰고 실시간으로 무고한 시민이 받는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스무 명 남짓을 '원점 회귀'라는 명목으로 습격하고 다닌 살인마와 치안 조직에 몸을 담고 있으면서 대규모 테러 조직에 정보를 빼돌리고 이를 묵인하려는 내통자, 둘 중 누가 더 죄질이 나쁠 것 같은가? 물어볼 것도 없이 후자다.[1] 오죽하면 다비의 '과거는 사라지지 않아' 발언이 재조명되어 빌런이 히어로보다 더 정상적이란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2]

    다만, 이 대사 자체는 마이크가 "너희가 아오야마 때문에 피해를 많이 봤는데 다시 믿어줄 수 있겠냐?" 라고 질문하자 이에 이이다가 대답한 것인 만큼 거기에 맞춰 해석하면 "우리가 피해를 보긴 했지만 어쨋든 그건 과거의 일입니다(= 우리는 괜찮습니다). 아오야마도 힘들었을 텐데[3] 우리가 못 알아챘으니 그에 대한 잘못도 있습니다. 그가 속죄하고 작전을 수행하도록 손을 잡아주고 싶습니다." 라고 할 수 있다. 이러면 딱히 캐붕은 아니긴 하나 문제는 1)마이크의 질문에 대한 대답이 맞는지 애매하게 연출했고 2)이 대사를 모범생인 이이다가 했다는 것이다.[4]

    그의 속내를 읽어내지 못한 우리의 책임이기도 합니다.

    아오야마가 내통자로 활동하면서 겪은 내적 갈등을 1-A반이 읽어내지 못해서 아오야마가 죄를 저지르게 된 것이고, 따라서 1-A반에게도 아오야마의 죄에 관한 책임이 있으니 용서하고 믿어줘야 한다는 논리인데, 어불성설이다. 누군가가 죄를 저질렀을 때 그 죄를 막지 못한 사람들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말은 주변 사람들에게 연대책임을 씌우는 것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따라서 이 발언은 1-A반은 처벌받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 하에 1-A반을 처벌할 수 없다면 아오야마도 처벌할 수 없다는 식으로 본인들 멋대로 처벌 대상의 범위를 축소하는 발언이라고 볼 수 있다. 즉 제 식구 감싸기밖에 되지 않는다.
    지금 울면서 절망하고 있는 급우를 친구로서 손을 잡아주고 싶습니다. 그것이 아오야마와 우리가 다시금 대등해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니까요.

    이이다의 의도 자체는 1-A반의 구성원으로서 같이 쌓아온 유대를 소중히 하고 싶기에 믿어주고 싶다는 말인데, 가면허 시험 때 아오야마와 우정을 다지는 장면들이 있었던 만큼 이이다라는 개인으로서는 나올 수 있는 말일지도 모르나, 문제는 이 말을 경찰 관계자들과 유에이 교사진까지 엮인 공적인 자리에서 하고 있다는 점이다. A반과 아오야마와의 관계는 경찰 측이 아오야마를 믿어줄 이유가 전혀 되지 않는다. 1-A반은 어디까지나 아오야마가 일으킨 일련의 사건들에 참고인 신분 정도지 아오야마의 처우를 결정할 그 어떤 권한도 권위도 없기 때문. 사건 피해자 중 하나로서 관대한 형량을 바란다고 의사표명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나, 수많은 사람의 미래가 걸린 AFO 체포 작전에 아오야마를 투입하느냐 마느냐 하는 중대한 문제를 결정할 권한은 경찰과 히어로 공안위원회 등 치안 관련 국가 기관들의 수뇌부에게 있다. 고작 고등학생들이 책임을 지려야 질 수도 없는 중대사안을 감정에 치우쳐 왈가왈부하고 있으니 경찰들 처지에서는 기가 찰 노릇. 엄밀히 말해 월권에 가까운 행위다.

    게다가 작중 히어로들과 경찰들은 치안 유지를 위한 공적 협력 관계에 있다. 유에이 교사진들한테라면 받아들여질 수 있는 발언일지 모르나 외부 인사들이고 공적 협력 관계에 있는 경찰 관계자들 앞에서 할 소리는 아니다. 자칫 경찰로서는 전도유망한 히어로 지망생들이 범죄자와 대등해지고 싶어한다.는 위험한 말로 들릴 소지가 충분하다. 과거 호스 시의 경찰서장인 츠라가마에 켄지가 빈말로 입에 담았던 '유에이는 도대체 애들을 어떻게 가르치고 있는 거냐'는 말이 경찰 측에서부터 진심으로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셈. 게다가 스테인 사건 때는 미도리야 일행이 스테인을 발견하고 검거하는 모든 과정을 직접 수행했기 때문에 경찰 측에서도 푸념 정도로 끝내고 크게 문제 삼을 이유가 없었지만, AFO 체포 작전은 지금 실시간으로 진행 중인 사안인데 이렇게 작전 지휘체계에 혼선을 주는 언행을 보이면 경찰 측으로서는 심각하게 반발할 이유와 명분이 차고 넘친다. 결과적으로 친구라는 이유로 내통자를 옹호하며 학교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것이다.[5]
  • 키리시마 에이지로
    그래! 아오야마는 올 포 원을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해서 (올 포 원을) 따르고 만 거야! 하지만 지금은 아니니까 "그만두자" 라고 부모님에게 말한 거잖아!

    경찰 관계자들이 문제 삼고 있는 건 아오야마가 지금까지 내통자로서 활동하며 사회 질서를 망가뜨리는 데 협력해 왔다객관적 사실인데, 키리시마는 자신의 주관적 관측일 뿐인 아오야마의 감정적 상태를 근거로 경찰들의 판단이 틀렸다고 우기고 있다. 아오야마의 감정적 상태가 용서받고 난 다음에 어떻게 변할지는 아무도 알 수 없을뿐더러 지금은 난감한 상황에 부닥쳤기에 울고 있을 뿐이지 내통자 활동을 했을 당시의 감정적 상태가 어땠는지는 아무도 단정 지을 수가 없다. 심지어 취조받는 현재 시점에서도 흘리던 눈물이 진심으로 흘리는 눈물인지 아니면 연기인지 아무도 모른다. 그런데 전도유망한 히어로 지망생이라는 유에이고 학생이 경찰 관계자들을 상대로 공감 능력이 부족하다며 윽박지르고 있으니 경찰 관계자들 처지에서는 어처구니가 없을 수밖에 없다.
    미도리야를 막으러 갔을 때 누구 한 명이라도 (미도리야의) 무개성을 탓했냐?!

    논점 흐리기이다. 경찰 관계자들도 유에이 교사진들도 누구 하나 아오야마가 무개성이었다는 걸 문제 삼은 적이 없다. 관계자들이 아오야마를 불신하고 있는 건 내통자 활동 때문이지 무개성 이력 때문이 아니다. 그런데 키리시마는 마치 지금 관계자들이 아오야마를 의심하고 경계하고 있는 게 아오야마가 무개성이었기 때문이라는 듯이 항변한다. 말의 아귀가 전혀 맞아떨어지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 자신들의 본분대로 치안 유지를 위해 제 역할을 다하는 경찰 관계자들을 '무개성이었단 이유만으로 무고한 시민을 탄압하는 무뢰배들'처럼 취급하고 있다. 당연히 히어로 지망생이 할 수 있는 소리가 아니다.
  • 프레젠트 마이크
    죄는 죄...라고 말하고 싶진 않지만 너희가 가장 큰 피해자야. 지금 와서 믿을 수 있겠냐.

    학교 측에서 주관한 학교가 진행하는 임간합숙 때 1-A반과 1-B반이 직접 습격을 당했으니 유에이고 교사로서는 A반에게 측은지심이 강하게 드는 것은 당연하나, 아오야마의 내통자 활동이 일으킨 나비 효과를 생각하면 현재 시점에서 가장 큰 피해자는 사회 질서가 무너져 영문도 모른 채 힘없이 이리저리 피난 생활을 해야만 하는 일반 시민이다. A반과 유에이 관계자들끼리만 하는 대화였다면 다소 얼굴이 찌푸려지더라도 받아들여졌을지도 모르는 발언이나, 이 말을 히어로 지망생도 아닌 현역 프로 히어로 신분에 있는 마이크가 공적 협력 관계에 있는 경찰 관계자들 앞에서 꺼내는 건 부적절하다. 경찰이라는 조직의 구성원들 대다수가 히어로 육성 커리큘럼을 받지 못한 탓에 히어로들보다도 일반 시민과 좀 더 유사점이 많고 친밀도가 높다는 점을 생각하면 경찰 관계자들 쪽에서 이 발언에 내심 강렬한 불만을 품은 이들이 생겨도 이상하지 않다.

    다만 "너희가 가장 큰 피해자" 는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6], 이 말의 의미는 "친구로서 우정을 배신하고 피해를 줬는데 그런 죄를 지은 아오야마를 믿고 올포원을 속이는 작전을 할 수 있냐?"라며 아오야마를 비난하는 말이다.[7] 그런 죄인, 배신자를 믿을 수 있냐는 뉘앙스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 말을 반박하는 것으로 이이다 텐야의 "그건 과거의 이야기잖습니까." 가 나온 것이다. 따라서 마이크가 아오야마를 감쌌다고 할 수는 절대 없다.
  • 아이자와 쇼타
    아오야마, 나는 너를 아직 제적시킬 생각이 없다.

    프로 정신이 투철한 히어로라는 이미지가 일관성을 잃을 수밖에 없는 발언일 수밖에 없다. 과거 아이자와는 히어로로서의 장래성이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한 반 전체를 제적시킨 이력이 있다고 했고, 카미노 사건 후에는 올마이트의 은퇴가 없었다면 미도리야 일행을 포함한 A반 17명(미도리야 일행의 계획을 몰랐던 지로, 하가쿠레, 바쿠고를 제외한 나머지)을 모두 제적시켰을 것이라고 말했다. 요컨대 학생들의 자질이 부족하거나 사회 질서를 무시해 히어로들의 사회적 신뢰도를 깎아 먹을 소지가 있으면 아이자와의 판단 기준으로는 제적시킬 만한 이유라는 건데, 그보다 훨씬 죄질이 좋지 않고 직접 사회 질서를 교란시켜 치안을 무너뜨리는 데 일조한 아오야마는 제적시킬 생각이 없다는 식으로 경범죄에는 철퇴를, 중범죄에는 솜방망이를 휘두른다는 비아냥을 들을 수밖에 없는 망언이자 이들 중 가장 심각하게 발생한 캐릭터 붕괴로 나올 수밖에 없다. 실제로 법조계에서는 '책임과 형벌 간의 비례원칙'을 굉장히 중시한다. 이는 모든 법, 특히 형법의 토대가 되는 원칙인데 이런 법 지식을 프로 히어로로서 경력이 긴 아이자와가 모른다는 건 말도 안 된다. 덤으로 빌런들이랑 그동안 내통하여 학교를 혼란스럽게 만들어도 제적이 안 될 정도면 이전에 반 전체가 제적되었던 학생들은 대체 무슨 잘못을 한 건지 의문이라는 드립도 나오는 중이다.

    다만, 340화에서 아이자와가 아오야마에게 "정상참작이 있을 수는 있지만, 죄는 사라지지 않아, 아오야마, 싸움이 끝나더라도 너는 유에이에 돌아올 수는 없을 것이다"[8]라고 말한 것을 보면, 위의 발언은 진심으로 아오야마를 유에이에 남기겠다는 뜻보다는 교사로서 개인적으로 아오야마를 포기하지는 않겠다는 뜻의 발언으로 보인다. 그리고 아직 제적시키지 않겠다고 했지, 제적을 아예 안 시키겠다는 말도 아니었다.[9] 그래도 앞에서 말했다시피, 아이자와가 아오야마한테 "유에이로 돌아올 수 없다." 라고 말한걸 보아, 사실상 아오야마의 퇴학은 확정된 셈이며 장래 및 취업에도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자업자득이라는 의견이 상당수의 독자들의 의견이다.

전체적으로 위에 열거된 망언들을 보면 히어로들이 공적 협력 관계에 있는 경찰 관계자들을 대등한 협력자가 아니라 산하기관 정도로 보고 있는 게 아닌가 싶을 만큼 경찰 관계자들을 우습게 아는 듯한 발언들이 많다. 히어로들이 선민의식이 있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경찰 관계자들, 나아가서 일반 시민의 반응에 대해선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 않고 잠입이었다곤 해도 히어로 진영에서 한솥밥을 먹고 생활한 아오야마를 일방적으로 두둔하고 보호하려는 듯한 말들만 나오고 있다. 사실 작품 초반 부에서도 사회적으로 경찰들을 '빌런 수취역'이라는 오명으로 부르며 히어로들에 비해 아래로 보는 듯한 시선이 지배적이라는 묘사가 있기는 했으나, 적어도 아오야마에 대한 에피소드가 진행되기 전까지는 올마이트를 필두로 한 히어로들이 이렇게까지 경찰들의 입장, 일반 시민의 입장을 무시하는 듯한 태도가 전혀 나온 적은 없고 오히려 중요한 입지를 차지했기 때문에 더더욱 팬덤에서는 이를 충격적으로 여기고 있다.

또한 해당화의 바로 전에 미도리야가 "넌 아직 히어로가 될 수 있다"라고 아오야마를 용서한 일마저도 싸잡아 재차 비판받기도 하는데, 애초에 아오야마의 내통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건 A반이 아니라 카미노의 악몽으로 대표되는 수많은 민간인이다. 아오야마가 직접 개입한 사건은 아니지만, 이 사건이 일어나게 된 궁극적인 원인은 아오야마가 대외비였던 여름 합숙 장소를 빌런들에게 유출한 행동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협박받았건 자의였건 아오야마에게 "아직 히어로가 될 수 있다"라는 주장이 과연 옳으냐는 점과, 지금 상황에서 미도리야가 그 수많은 피해자를 대표해 감히 용서를 논할 자격이 되냐는 것이다.

사실 이렇게까지 논란이 된 이유는 후술될 캐릭터의 비중 조절 실패 때문이기도 하다. 애초에 학생들이 친분을 쌓던 일상 자체가 나오지 않으니 이들이 친했던 친구도 아닌 애를 이렇게까지 감싸줄 필요가 있냐는 것이다.[10] 물론 유에이 백서나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같이 학생들의 일상을 보여주며 이에 대한 개연성을 부여하려고 많이 시도한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이것은 본편과 관련없이 재미로만 보는 추가 에피소드이지, 보지 않으면 본편을 이해하는 데 지장이 갈 정도로 중요한 에피소드가 아니다. 캐릭터들의 심리 묘사를 잘 해야 하는 상황에 본편에 그 상황이 나오지 못 했으니 외전 에피소드로 이를 채운다는 것은 엄연히 작가의 역량 부족이라 할 수 있다.

2.3. 프로 히어로의 활약 부족

사예팔재회 소탕 작전에서 프로 히어로들은 눈에 띄는 활약을 하지 못했다. 에리를 구한 것은 밀리오, 오버홀을 격파한 것은 에리의 보조를 받은 미도리야였으니 사실상 프로 히어로 지망생들보다 한 게 없는 상황. 그나마 팻껌의 경우 랏파를 쓰러뜨리는 활약을 하면서 프로 히어로의 위상을 지켰고, 서 나이트아이도 에리와 밀리오가 도망치는 시간을 벌기 위해 홀로 오버홀에게 맞서 싸우기는 했으나 나이트아이 쪽은 안타깝게도 오버홀이 너무 강해 중과부적이라 6페이지 만에 당해버렸다. 결국, 학생들이 해결하지만 이래서야 히어로들이 학생들을 돋보이려고 한자리 내주는 모양새가 되어 평이 좋지 않다.

게다가 2학년, 3학년이 1학년보다 더 실력이 있는 것이 당연한데도, 3학년은 에이스인 3명만 뽑아내고 나머지를 죄다 경험도 실력도 2, 3학년보다 한참 부족할 터인 1학년으로만 채운 것은 여러모로 무리수가 많은 부분. 전면전쟁 당시에도 역시나 같은 구성원들만 왔다.

그나마 작품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프로들의 활약이 학생들보다 밀리는 듯 보이는 것도 부분적으로 해소되고 있다. 전면전쟁 편에서 프로 히어로들의 활약이 다수 등장했고, 학생들을 최대한 후방에 배치하여 안전을 보장하려 한 점 등이 이를 뒷받침한다. 특히 기간토미키아와의 전투에서는 마운트 레이디 등의 프로 히어로들이 그야말로 처절하게 저지하는 모습을 보이며 충분히 활약했으며, 결정적인 역할을 학생들이 도맡긴 했지만 앞서 서술했듯 이 만화는 소년만화이기 때문에 주역들의 분량을 챙겨야 하는 부분도 있다. 그리고 시가라키가 강화 시술을 받고 깨어나 도시를 통째로 분해해버리고, 기간토마키아가 도시를 초토화했을 때 수많은 프로 히어로가 사망하였으나 학생들의 사상은 전혀 없이 끝났다는 것이 학생들을 막 굴리지 않는다는 것을 방증한다. 다만 바쿠고, 토도로키, 미도리야, 네지레 같은 학생들도 싸우다가 중상을 입었기 때문에 재수 없었으면 죽을 뻔했다.

또 학생인 미도리야가 시가라키와의 전투에서 최전선에 서고 있는 것이 문제시될 수 있지만, 미도리야는 일반적인 학생이 아니라 "세계 최강의 개성" '원 포 올'의 계승자이다. 작중에서 시가라키가 '원 포 올'을 뛰어넘는 위력을 보여준 이상 '올 포 원' 계승자인 토무라 상대로 '원 포 올' 계승자인 이즈쿠가 맞설 수밖에 없는 부분도 있다. 더군다나 올 포 원을 계승 받은 시가라키는 깨어나자마자 집요하게 미도리야를 쫓는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미도리야를 노린다는 대사가 나오기도 하고, 실제로 미도리야가 대기 중이던 구호소에서 벗어나자 방향을 틀어서 미도리야 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사실 이런 문제가 생겨버린 것은 이들이 아직 1학년이기 때문이다. 고1 미숙한 갓 입문한 신입생 시절부터 이런저런 사고가 터지고 아직 2학년으로 올라가지도 않았는데 마구잡이로 감당 못할 대격변이 일어나고, 그런 후에도 대형 사태가 터지는데 3학년은 3명 빼고 전혀 보이지 않으며, 2학년은 아예 잠시 한 컷, 그것도 아이자와와 관련된 내용으로만 잠시 지나가듯이 등장한다. 히어로들은 1학년 고등학생들에게 의지하고, 기어이 히어로 사회가 붕괴해버리고, 미도리야는 학교 중퇴하고 홀로 싸움에 나서는 등 작가의 스토리 진행 속도가 너무 성급하게 급진행했기 때문이다. 하다못해 1학년 시절에는 별다른 사고 없이 학원물로서 성장에 주력하거나 아니면 올마이트 은퇴까지만 진행하고, 2, 3학년부터 본격적으로 빌런과 사고가 터지는 식으로 했으면 이런 괴리감이나 프로 히어로들의 능력이 부족해 보이는 느낌이 줄었을 것이다.[11][12] 이런 문제는 영 저스티스 같이 미성년자 히어로들이 주역인 히어로물에서 공통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나히아의 세계관은 세대가 바뀔 때마다 개성이 강해지는 세계관이기 때문에 학생들의 재능이 현역 프로 히어로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설정이고, 실제 작중에서도 프로 히어로가 학생들을 보고 개성만이라면 이미 자신들을 뛰어넘었다고 언급하지만 정작 묘사는 그렇지 않다는데 있다는 것이다. 다크 섀도우나, 폭파, 반랭반열, 비스트같은 돌출된 소수를 제외하고 여러 1학년들의 개성과 현역 프로 히어로들의 개성을 비교해보면 압도적으로 1학년쪽이 우수한 개성이라는 인상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경험적인 측면에서도 여전히 학생보다 프로쪽이 압도적으로 우위다.

이러니 이러한 세계관 설정을 독자들이 자연스럽게 납득하고 받아들이는게 어려워지는 것이다. 게다가 세대가 바뀔 수록 개성이 강해지는 것은 2학년, 3학년도 예외가 아니다.

차라리 지금 이들이 우연찮게 형성된 개성 황금세대라고 치켜세워주는 장면이라도 있었다면 납득이라도 간다.[13]

2.4. 캐릭터들의 비중 문제

처음에는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니었으나 히로아카가 연재한 지 4년이나 지나고, 인기가 많아지자 생긴 문제이다. 아무래도 세계관이 크고 특히 장르가 히어로물에다가 학원물이니, 캐릭터가 많을 수밖에 없고, 그 때문에 너무 비중이 없는 캐릭터와 점점 비중이 없어지는 캐릭터들이 너무 많아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애초에 일이 이렇게 된 원인은 캐릭터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반 2개 전체를 죄다 조연 캐릭터로 만들었으니 비중과 활약의 문제가 생기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다. 그리고 그 캐릭터들에게 나름대로 비중과 이야기를 주다 보니 이야기가 난잡해져 버린 것이다. 그래도 엄청난 등장인물 수에 비하면 작가가 최대한 비중을 균형 있게 준 편.

그나마 비중은 있어도 활약이 없는 캐릭터도 많다. 특히 히로인 포지션인 우라라카와 라이벌 포지션인 바쿠고는 최종전까지 이름있는 빌런을 쓰러뜨린적이 없다. 원나블을 제외해도 다른 소년만화에서 히로인과 라이벌이 적 간부라도 한 명씩 잡는걸 생각하면 이 둘의 행적은 정말 이상하다고 할 수 있다. 그나마 바쿠고는 극장판에서라도 활약하고 미도리야와의 관계 때문에 존재감은 강하니 우라라카 보다는 상황은 좀 더 낫다.

당장 학생들로만, 아니 1-A만으로 인원을 한정해도 분량 없는 캐릭터들이 이 정도이다.
  • 사토 리키도
    사실상 뒤의 친구들보다 훨씬 심하다. 히어로로서는 매우 좋은 증강계 개성이지만 미도리야가 가진 원 포 올의 하위호환이라서 활약하기가 힘들다. 이 때문인지 별다른 비중이나 활약이 없다. 오히려 모노마 네이토, 켄도 이츠카, 테츠테츠 테츠테츠를 비롯한 B반 학생들의 비중이 더 커 보일 정도. 그나마 가장 활약한 것이 기말시험에서 키리시마랑 같이 싸운 것인데 그것도 만화에서는 고작 1화 정도밖에 안 되는데다가 그것조차 허무하게 졌다. 그 뒤로부터는 편마다 얼굴만 보이는 정도. 그래도 합동훈련 편에선 아와세의 용접에 당한 바쿠고를 구해주는 활약을 하기도 했고, 크리스마스 파트에서도 활약은 하는 등 비중을 채워주기도 한다. 작가 역시 사토를 활약시켜주고 싶다곤 하나 활약상을 그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 코다 코지
    위에 사토보단 비중이 있지만 역시 다른 반 캐릭터보다는 비중이 적은 편. 활약한 편도 그렇게 많지 않다. 가장 활약한 건 기말시험 때 각성해 시험을 통과한 것과, 가면허 시험 1차 때 비둘기 무리를 불러 상대를 교란한 것. 그 뒤는 얼굴 한 번 비추는 게 끝. 애초에 말이 없는 캐릭터라 안 그래도 비중 없는데 애니에서는 더더욱 묻히는 경향이 있다. 그나마 캐릭터 외형이 좀 독특해서 귀엽다는 평이 있긴 하다.
    그리고 이후 최종전에서 쇼지와 같이 이형계 진형으로 나가 이형계 선동자를 비둘기들로 제압함으로 분량을 챙겼다.
  • 오지로 마시라오
    체육대회에서 미도리야에게 조언을 한 것 빼고는 비중이나 활약자체가 전무에 가깝다. 위의 두사람이나, 아래의 하가쿠레와는 달리 컨셉 자체가 평범이라서 캐릭터성으로써의 개성 또한 밋밋하다. 작가도 그걸 아는지 외전에서는 아예 하가쿠레보다 더한 공기 캐릭터로 전락시켰다.
  • 하가쿠레 토오루
    개성이 투명화라 대놓고 병풍이다. 개성 능력 자체야 어떻게 운용하느냐에 따라 달렸지만 어쨌든 소년만화인 히로아카에서 배틀에 적합하지 않은 개성이기도 하고, 그렇다고 히어로인데 구조에 적합한 능력도 아니다. 그나마 기습 - 탐색에는 쓸만하겠지만. 어쨌든 개성에 관한 것으로만 따지면 코다보다도 적고, 거의 사토급으로 비중이 없다. 히어로 코스튬도 별다른 장치가 없어서 상대가 열감지 카메라를 사용하면 들켜버릴 위험이 있다. 다행인 것은 쾌활한 성격인 덕에 이야기하는 장면이나 일상 파트에서는 가끔 모습을 비춘다. 그리고 최신화에선 내통자를 포착하고 그를 향해 일갈하면서 부분적으로 맨얼굴이 나오는 등 잠깐 비중이 급상승했다.


이 문제는 초반부터 조금씩 나왔던 얘기였는데, 이는 최종장까지 이어져 결국 조연들의 갑작스런 서사 채우기로 인해 문제가 커졌다.

2.5. 원인

엄밀히 말하면 작가는 스토리나 캐릭터를 못 만드는 건 아니다. 바쿠고엔데버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작가도 독자들의 비판을 수용하고 개선할 역량은 충분하다. 다만 문제는 만들어놓은 설정들을 제대로 활용하기보다 스토리를 빠르게 전개하는 데 집중하다 보니 여러 부작용이 생기는 거다.

예를 들어 스테인의 경우 잘만 활용하면 히어로 사회의 문제점을 비판하는 입체적인 캐릭터로 만들 수 있었으나 사회의 문제를 조명하기보다 히어로와 빌런 간의 대립만을 부각하다 보니 단순히 자기만의 사상에 빠져있는 찌질이로 평가받고 있다. 전면전쟁 편에서 초상 해방 전선과 유착하거나 의무를 저버리고 튀는 히어로들이 나타나고, 최종결전 편에서 레이디 나강을 통해 히어로 사회도 마냥 깨끗하지는 않았음을 보여줬으나 한편 안에 짤막하게 보여준 탓에 스테인의 평가까지 회복할 정도는 아니었다. 전면전쟁 이후 최종결전 편에서 재등장하여 올마이트와의 만남을 통해 독자들의 평가를 어느 정도 회복했으나 여전히 아쉬움이 많은 건 부정할 수 없다

현재 작가는 히어로는 히어로, 빌런은 빌런이란 구조를 골자로 삼고 이를 위해 히어로의 정의로운 면모와 빌런의 잔학하고 모순적인 면모를 강조해서 선을 긋고 있다. 물론 이게 나쁘다고 평가받을 수는 없지만, 이 구조가 일관적이지 못하다 보니 독자들의 비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현재까지 묘사된 대부분의 빌런들은 태생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빌런이 된 것처럼 묘사된다. 머스큘러, 토가 히미코, 시가라키 토무라, 올 포 원, 스테인이 대표적인데 특히 올 포 원과 스테인은 과거의 이야기조차 제대로 조명하지 않고 짦막하게 넘어가 처음부터 그냥 나쁜 놈으로 보이게 한다. 여기까지는 괜찮지만, 차라리 이렇게 할 거면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절대악으로 묘사해서 대립구도를 명확히 세워야 하는데 여기서 갑자기 이즈쿠가 그들에게도 구원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니 독자들 처지에선 공감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실제로 히로아카의 전성기라 평가받는 임간합숙 편카미노의 악몽을 보면 절대악인 빌런과 그들에게 맞서는 히어로의 대립구도를 잘 살려내서 역경을 뛰어넘는 히어로에게 큰 공감을 불러있으켰다. 이러한 구도를 변화하고 싶으면 차라리 트와이스젠틀 크리미널처럼 그들이 빌런이 돼버릴 수밖에 없는 확실한 이유나 갱생할 여지라도 남겼어야 했다. 한마디로 작가가 빠르고 쉬운 전개를 위해 캐릭터를 너무 평면적으로 다루다가 결국 스토리에서 빠지는 캐릭터들이 생겨나고 전면전쟁과 최종결전 편에서 캐릭터 간의 균형이 무너져 지금의 문제점을 낳고 만 셈이다.

3. 스토리

3.1. 최종장

3.1.1. 빌드업 부족

최종장에 접어들면서 돌출된 문제로, 사실상 최종장의 가장 큰 문제이기도 하다.

최종장에선 바쿠고의 사망을 암시하는 장면이나 데쿠의 양팔이 사라지는 등 충격적인 장면이 몇몇 나왔는데, 바로 다음화에서 별 말없이 엣지 쇼트가 갑자기 나서서 자신을 희생해 바쿠고를 살리려 한다거나,[14] 에리의 뿔을 잘라 데쿠의 팔을 되감기로 되돌리는 등 너무 겁작스럽고 뜬금없는 전개가 나온다.

또한 스피너 같은 경우에는 막판에 와서 뜬금없이 이형계가 차별을 받았다면서 수 많은 폭도들과 함께 폭동을 일으키는데 정작 작중에서 이형계가 차별받는 묘사를 거의 보여주지 않았던지라, 그걸 막판가서 보여줘봐야 과거 초창기에는 이형계 차별이 빈번했지만 현재와서는 차별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식으로 인식하고 있던 독자들 입장에서는 갑자기 설정 변경으로 다가와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다.[15] 미리 이형계가 차별받는 묘사를 보여줘서 현재도 차별이 만연하다는 사실을 먼저 보여줬어야 했었다.

토도로키 가의 이야기도 뜬금없는데, 장남의 잘못을 떠맡겠다고 가족이 우루루 모여서 다비를 멈춘다는 전개는 호불호가 많이 갈렸다. 다비가 어떻게 그런 불길 속에서도 형체를 유지하는지의 개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히무라 가문에 대한 설명을 급작스래 추가했고, 토도로키 가족이 엔데버와 다비가 있는 그 먼 거리를 어떻게 온 지에 대한 문제를 겨우 ‘로봇 타고 왔다’는 급조 설정을 넣어 해결했으며, 무엇보다 마지막 390화는 제목부터 ’토도로키 쇼토: 라이징‘이라면서 5페이지 정도만 활약하고 전 3화부터 전부 다른 가족들만 비추었기에 전혀 이펙트가 없었다는 평이 다수이다. 절정으로 그 직후에도 다비가 죽지 않은 모습을 보였기에 억지로 불살 컨셉을 민다는 말도 많았다.

사실상 히로아카의 빠른 전개로 발생한 부작용이라고 할 수 있다. 설정한 건 많은데 만화에 그것을 다 담을 수 없어 단행본에서나 설정을 푸는 경우가 많은데, 이게 한두번이 아니라 몇몇은 아예 이상하다 못 해 개연성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3.1.1.1. 반론
사실 이형계에 관한 말 자체는 이전부터 나왔었다. 스피너의 독백으로도 계속 차별받아 왔다는 사실을 보여줬으며, 123화의 하도 네지레쇼지의 대화에서도 쇼지의 과거가 그가 얼굴을 가리고 다니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떡밥은 이미 뿌려두었었다. 다만 근본적인 문제점이라면 이형계에 관한 차별이라는 주제를 제대로 부각할 시간이 별로 없었고, 이게 결국 최종장까지 이어져 이 사단이 난 것.

또한 220화에서 등장한 이형배척주의집단(CRC)을 통해 현재까지도 이형계 차별이 이어져오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어 370화에 등장하는 일반 시민 폭도들은 CRC 소속 사람의 절단된 목을 들고 등장한다. 도시보다 시골이 폐쇄적이라는 것은 굳이 보여주지 않아도 어느 국가나 마찬가지인 일이다. 찬동하며 모인 15000명의 인원은 개인적으로 모인 것이 아니라 올포원이 손을 쓴 세력이며, 일본의 인구를 고려했을 때 그리 많은 숫자는 아니다.

히무라 가문에 관한 것도 엔데버가 병문안 온 가족들과 대화할 때 회상에서 간접적으로 언급이 되었으며, 다비가 얼음 개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 또한 쇼토와의 1차전 직후부터 보여졌던 복선이 존재했다. 히무라 가문의 설정 또한 게텐을 통해 미리 던져두었다. 또한 다비가 살아남기는 했으나 말그대로 살아만 있을뿐이지 이제 아무것도 못하는 불구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오히려 죽음보다 더한 형벌을 받은 셈이다.

그러나 비판의 근본적인 문제점은 왜 하필 이 타이밍에 가족 모두가 출두하는가이며, 엔데버가 다비의 얼음 개성 보유를 본다는 것은 죄책감만 늘릴 뿐 오히려 불필요한 장면이 아니었냐는 말 또한 존재한다.

결국 다비의 갈등이 열등한(것처럼 보이는) 재능과 그에 대한 엔데버의 대우에서 기인했단 점에서, 계속 믿어 줬으면 문제 없었을 것이다-그럼에도 불구 벌어진 일이라면 가족 전체가 그 죄를 진다. 각각 문제의 핵심과 그에 대한 이상적 대응을 보여 준 것으로 받아들인다면 큰 문제는 없다.

올포원 부활에 대한 분석

3.1.2. 심각하게 늘어지는 전개

최근에는 다른 문제가 생겼는데, 전개가 빠르진 않지만 오히려 너무 느려 문제가 생겼다.[16] 끝날까 말까 하다가 자꾸 갑작스런 난입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것 때문에 긴장감이 떨어지고 내용도 지저분해졌다. 그렇다고 난입으로 무언가 바뀌었냐, 그것도 아니다. 다비는 리타이어한 줄 알았지만 갑자기 다시 깨어나 2차전을 예고하며 뭔가 크게 벌일 것으로 보였지만 결국 마지막엔 가족이서 모이고 토도로키의 빙결 한 방에 끝나버리는 매우 싱거운 결말로 끝나버렸고, 무엇보다 바쿠고의 시가라키 전 난입 이후 무려 6주라는 기간 동안 한 것이 서로 티키타카를 나눈 것 밖에 없기에 지루하다는 평이 대다수이다.

차라리 중간에 올 포 원이 올마이트가 끝장내려고 했을 때 바쿠고가 난입해 위기를 모면하지 못 하고 올마이트가 그대로 끝장났다면 이렇게까지 지루하지는 않았을 거라는 의견이 많다. 올 포 원이 자꾸 궁지에 몰렸는데 예상치 못한 통수에 긴장감이 극대화되어 스토리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몰입감을 주는 역할로 사용되었을 수도 있고, 애초에 올마이트의 사망플래그는 사예팔재회 편 때부터 세워졌기에 현재 최종결전에서 사망하는 전개는 이상한 것이 아니다. 물론 아무리 나이트아이가 본 미래가 바뀔 수 있다고 작중에서 언급됐다고 해도, 무언가 너무 작위적이고 노골적으로 살리려는 것이 보여 문제라는 것이다.[17]

또한 이전부터 지적된 문제로서 아무리 최종 전개라고 해도 악역들에 대한 보정이 심각하다는 의견이 있다. 상술한 다비도 그렇고, 올 포 원만 해도 엔데버가 불로 해치웠나 했는데 에리의 혈청으로 다시 부활하고, 이에 히어로들을 비롯해 시케츠고 학생들과 기간토마키아가 난입해 막나 싶더니 이것 또한 여유롭게 빠져나가고, 중간에 올마이트가 아머드 슈트를 입고 선방하나 싶더니 치명상을 입히고, 또 그렇게 가다 바쿠고가 난입해 시간벌이를 해줘 시간 역행이 끝나 이제 진짜 해치웠나 했는데 시가라기 토무라의 내면에서 사념으로 또또또 부활하는 등 독자들은 그야말로 이젠 지겹다라는 반응이다.[18][19] 계속 뭐만 하면 자꾸자꾸 부활하는데 과연 이런 전개에 질리지 않는 독자가 있을까? 추가적으로 시가라키의 개성 또한 올 포 원이 준것이며, 시가라키의 아버지를 올 포 원이 부추겼다는 사실이 드러나, 시가라키, 빌런 연합의 서사 또한 무너뜨리는 듯하여 더욱 비판받고 있다.[20] 결국 사회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빌런 연합은 올 포 원이 작위적으로 짜놓은 속임수에 속아서 애먼 사람에게 멋대로 화풀이했다는 결론이 되어버리기때문.

3.2. 학교수업 에피소드 문제

히로아카는 크게 별로 큰 문제 없이 학교 커리큘럼을 받는 에피소드와 빌런과 대적하는 에피소드 이렇게 둘로 나뉘는 데 전자가 후자보다 재미없다는 평이 많다.

이는 빌런이나 갈등 요소의 부재가 가장 큰 원인으로, 엔데버와 호크스 등 어른 히어로들이 빌런에 맞서 도시를 지키는 것이 중심이 되고 토도로키 정도를 제외하면 주인공 미도리야는 물론 다른 학생들은 아예 등장하지도 않은 데다 분량 자체도 짧은 프로 히어로 에피소드가 최근 큰 호응을 얻은 것이 이를 입증한다. 심지어 이 에피소드 몇 화 분량에만 출연한 호크스가 4회 공식 인기투표에서 다른 캐릭터들을 제치고 무려 4위를 차지했으며, 이 만화에서 바쿠고와 더불어 비판과 안티가 많은 캐릭터 중 하나일 그 엔데버가 처음으로 10위권 안으로 들어온 것은 물론 득표수로 올마이트를 눌렀다!

반드시 학교수업이라고만 해서 인기가 없다기보다는 갈등이 생길 만한 요소가 없고 일상 편에 가깝기 때문인 것. 체육대회나 임간 합숙 등 정규 커리큘럼에 속하더라도 빌런이나 갈등 구조가 뚜렷하고 긴장감을 주는 요소가 많으면 명작으로 취급되는 반면 기말시험, 문화제, 합동훈련 등은 지루하다고 평가받았다. 특히 합동훈련 편에 와서는 별 비중도 없는 B반의 일회성 등장인물들에게 포커스가 너무 맞춰졌고 전개 또한 느리며, 재미가 없다는 평이 많았다. 심지어 작가의 건강 문제 탓에 분량 감소에 휴재까지 겹쳐 본격적으로 문제가 되기 시작했다.

상술했듯이 후자와 달리 전자 스타일의 에피소드는 진짜 제대로 된 빌런이 안 나와서 긴장감이 없는데, 유에이고 및 다른 학교 히어로과 학생들 역시 바쿠고, 미네타, 모노마 같은 몇몇 경우들을 제외하면 딱히 모난 데가 없는 착한 애들이어서 서로 간의 갈등도 거의 없어서 팬들의 흥미를 끌 만한 소재가 적다. 당장 저 위의 리스트에서 모노마는 받아들이는 이들이 장난으로 받아들이는 데다, 본인도 진심으로 열등감을 느끼는 분위기는 아니고, 바쿠고는 점점 융화되고 있으며 미네타는 작품 분위기가 미네타를 무시하거나 가볍게 응징을 하고 넘어가기에 갈등 구조가 전혀 없다. 바쿠고 구출 작전 때가 가장 큰 갈등이었고, 바쿠고 vs 미도리야 전이나 문화제 때 일반과의 히어로과에 대한 비판 정도를 제외하면 학급, 학교 내 갈등은 전무한 편이다.

히로아카 이전에 점프의 간판작이었던 나루토나 블리치와 비교해보면 주인공의 파워업을 위한 수련 에피소드도 전투 에피소드 못지않게 독자들의 호응이 좋았으며, 나루토의 경우 나루토 - 사스케 사이의 우정과 갈등이 공존하는 관계와 다른 닌자들 사이의 다양한 인간관계 덕분에 아무 사건도 일어나지 않는 일상 속에서 심리 묘사만으로도 충분히 흥미와 긴장감을 끌어낼 수 있었다. 반면 히로아카의 경우 주인공 미도리야를 포함해 대부분의 히어로 측 등장인물들의 성격이 너무 둥글어서 이렇다 할 갈등이 존재하지 않고, 학교 에피소드는 그야말로 좋게 말하면 평화롭고 나쁘게 말하면 지루한 학원 일상물의 모습을 보여준다. 초창기 때부터 작가가 빌런과의 대립이나 전투 시나리오는 매우 잘 뽑아냈지만, 정작 일상이나 수련 쪽 에피소드는 죽을 쑤기 일쑤였는데 그게 고쳐지지 못한 것.

설상가상으로 하이엔드 편 이후의 합동훈련 에피소드는 잦은 휴재와 한 회차당 13페이지가량밖에 되지 않는 적은 분량으로 몇 개월 동안 연재를 해서 너무할 정도로 질질 끌면서 늘어지는 전개라 독자들이 답답함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나 작가도 이걸 자각하고 있었는지 합동훈련 에피소드가 끝난 직후에는 바쿠고와 토도로키의 가면허 보충 최종시험을 시험에 막 응시하려는 것만 보여주고 1화 만에 바로 둘 다 합격한 장면을 보여주는 것으로 중간과정을 생략했다.

4. 우지코 다루마 본명 논란

259화를 기점으로 빌런 측의 닥터인 우지코 다루마의 본명이 시가 마루타(志賀丸太)로 밝혀졌는데 일본어로 마루타는 껍질을 벗긴 통나무 말고도 731 부대의 인체실험 피험자들을 부르던 은어에서 유래한, 실험 대상을 비유하는 잘못된 표현[21]이기도 하기에 큰 논란이 되었다.

이에 더불어 해당 이름을 가진 작중의 닥터라는 캐릭터는 인체실험을 통해 개조인간 노우무를 만들어내는 매드 사이언티스트이다. 때문에 해당 단어를 실험체라는 의미로 사용한 것으로 보이기에 논란이 벌어졌다. 비판의 핵심은 "왜 다른 이름들을 다 제쳐두고 인체실험을 하는 빌런의 이름을, 현대 일본사의 실제 무수한 피해자를 낳은 일제의 악행과 관련한 민감한 단어로 지었는가?"하는 것이다. 특히나 이 캐릭터가 등장하는 작품은 한국이나 중국, 대만 등 엄연히 731 부대의 피해국인 해외에도 수출하는 작품이기에 문제가 될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논란 이후 트위터에서 이것을 표현의 자유라고 주장하는 태도로 작가를 옹호하는 어느 일본인 유저에게, 중화권의 다른 유저가 "폭탄을 터트려서 사람들을 죽이는 빌런의 이름이 히로시마 혹은 나가사키여도 그럴 수 있다며 어영부영 넘어갔을 거냐"고 반박하기도 했다.

해당 캐릭터는 사람을 납치해서, 자기 손주한테까지 인체실험을 하고, 사회에 혼란을 주는 자들을 따르고 있는 악역이다. 즉, 동북아시아의 역사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봤을 때에는 '마루타 = 생체 실험을 하는 악당'이라고 인식할 수 있다는 것. 논란이 일어난 이상 성인인 경우 평소의 지식에 미루어 거를 수는 있지만, 소년점프는 731 부대 피해국의 청소년들도 보고 있는 잡지이다.

이미 중국의 다양한 플랫폼에선 이미 히로아카가 내려가고 있는 상태이며[22], 모바일 게임 얼티밋 스쿨 공식 계정에선 히로아카와의 콜라보를 전면중단하겠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중국에서 731 부대의 마루타는 보통 음역하여 '马路大'라고 하기 때문에 중화권에선 처음엔 이게 그 마루타라는 것을 몰라 왜 문제가 되는지도 몰랐다고 하며, 트위터를 비롯한 한국 SNS 유저들이 이게 왜 문제인지 사진과 함께 설명해둔 번역본들을 퍼뜨렸고, 이에 그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결국 현재 중국 내에서는 합법적인 방법으로 히로아카를 볼 수 없게 되었다.[23]

또한 작가인 호리코시 코헤이는 등장인물 대부분의 이름에 개성, 성격 등과 관련된 특별한 의미를 담고, 이름의 한문 자체가 스포일러가 될 것 같으면 이름을 가타카나로 표기할 정도로 치밀하다. 닥터의 이름과 관련된 이 모든 게 우연이라면 그런 호리코시가 지은 이름이 '우연히' 731 부대의 피해자인 마루타로 이름을 지은 것이 된다. 그래서 의도치 않게, 우연히 마루타라는 이름을 붙이는 게 더 이상하게 느껴진다는 의견이 상당수이다,

트위터에서는 #horikoshi 태그를 사용해서 작가에게 해명을 요구했으며, 2월 3일 작가가 트위터로 나쁜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 점프 측에서는 이름을 수정하겠다고 한다. 이미 트위터에서는 작가의 계정에 직접적으로 선을 넘는 욕설과 인신공격을 퍼붓는 이들과, 무지성 옹호를 하는 팬들[24]의 무식하고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작가가 민감한 단어를 너무 가볍게 사용함으로써 한국과 중국 등 해외 독자들의 반발을 사게 되었고, 더 나아가 이를 실제 사건의 피해자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생각한다는 반응까지 나타나고 있다. 비롯 작가가 이를 의도치 않았더라도, 민감한 단어를 가벼이 사용함으로써 벌어진 마찰과 비판은 작가가 책임져야 할 몫이다.

4.1. 사과문

2020년 2월 7일, 점프 편집부는 트위터를 통해 사과문을 게시했다. 이번에는 일본어의 극존칭 단계인 '정말 죄송합니다'(申し訳ございません)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사과했다. 중국과 해외 독자라고만 명시한 것을 문제삼기도 하였으나, 논란이 중국을 기점으로 크게 퍼진 것을 고려하면 해외 독자에 한국이 포함되어있다고 보는 게 맞다. 이 후 공식적으로 '중국 및 한국'이라고 언급한 한국어 사과문도 올렸다.

4.2. 극우 논란에 대한 반론

작품 내 내용만을 가지고 작가가 극우라고 주장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며, 이에 대한 근거는 아래 항목으로 정리하여 제시한다.
  • 논란에 대해 작가 본인은 시가라는 성은 시가라키에서[25], 마루타는 통통(丸々)한 외형에서 따왔다고 사과문에서 밝혔으며 변경되기 전 이름과 변경된 이름(가라키 큐다이)[26] 역시 사과문에 나온 이름 모티브와 비슷하다. 그리고 원래 이름에 들어있던 '타'(太)나 '다이'(大) 또한 일본 남자 이름에 매우 자주 쓰이는 한자이다. 또한 작중 등장인물들 이름은 거의 외형[27]이나 능력[28], 혹은 성격[29]에 따라 지어지며, 작가가 이름에 뜻을 담는 것을 생각해도 저 이름은 그 외로도 얼마든지 해석이 가능하다.
    일각에서는 닥터의 이름에 대한 논란과 함께 호리코시 코헤이의 극우 의혹까지 제시되었지만, 닥터의 이름인 시가 마루타(志賀 丸太)라는 단어를 직역하면 '통나무(丸太)에 의지(志)를 불어넣는다(賀)' 라는 의미가 되므로, 닥터의 이름은 '마루타' 자체가 아니라 '마루타에게 무언가를 하는 행위'로 해석된다. 이 경우 닥터 이름으로 마루타를 비꼬려는 의도보다는 닥터를 이용하여 해당 사건을 비판하고자 했다고도 볼 수 있다.
  • 만약 작가가 정말로 극우 성향에 심취했거나 밀접한 관계가 있다면, 오히려 '마루타'라는 용어를 쓰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마루타는 전후 731 부대가 일으킨 만행과 범죄가 드러나면서 일본의 전범 행위를 축약하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의 극우들은 731 부대의 행적을 축소하는 걸 넘어서 아예 존재 자체를 어떻게든 부정하려 한다. 따라서 작가가 극우 성향이고 이러한 내용들을 알고 있었다면 반대로 생체실험과 연관된 캐릭터에게 731 부대를 연상시킬만한 설정을 넣는 것을 최대한 피했을 것이다. 오히려 이런 캐릭터와 관련해 731 부대에 대한 언급이 나왔을 때 '그건 다 날조입니다'라는 식으로 발언을 하는 것이 더 극우 성향이 할만한 짓이다. 그리고 실제로 닥터의 본명과 관련된 이 논란으로 인해 731 부대의 존재와 생체실험 만행이 재조명되는, 극우 입장에서는 오히려 싫어할 만한 현상이 일어났다.[30][31]
  • 작가는 빌런은 철저하게 개인사정에 관계없이 악으로 치부해야 한다는 룰에 따라 만화를 그리고 있다.[32] 따라서 만약 정말로 마루타라는 이름이 731 부대를 의도했다면 731 부대를 절대적인 악으로 묘사하고 있는 것으로, 오히려 극우를 공격하는 캐릭터가 된다. 실제로 박사는 절대악인 빌런 캐릭터로 나와서 단 하나의 옹호도 없이 등장 이후 시종일관 히어로에게 쥐어터지는 묘사만 나오고 있다.

다만 작가에게 설사 정말로 나쁜 의도는 없었다고 가정하더라도 충분한 설명과 문맥적 합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이런 사태를 피하거나, 혹은 애초에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알아서 피해갔어야 했다. 즉 아무리 악인으로 묘사되었다 하더라도 '생체실험을 하는 과학자 캐릭터'에게 '731부대와 관련된 단어인 마루타'라는 이름을 붙여서 연상시켜 버린 것 자체가 부주의했다는 것.

논란으로부터 시간이 지나고 팬들 사이에선 '731을 대놓고 넣는 게 관행 때문에 불가능해서 마루타를 넣었던 것 아니냐'는 의견이 진지하게 대두되었다. 즉, 원래는 731 부대를 비판하려고 지은 이름이었지만 작가의 미스[33] 때문에 논란을 낳고 말았다는 추측이다. 호리코시 작가가 극우, 일본의 과거 악행 옹호의 여지를 확실하게 보인 것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당시 작가를 비판하던 독자들도 '정말 극우라서 지은 이름이었나?' 라는 의구심이 생겼기 때문이다.
  • 그럼 당시 해명문에선 왜 솔직하게 털어놓지 않았냐고 할 수 있는데 상술했듯 731 부대의 언급 자체가 사회적으로 터부시되기 때문에 그걸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것은 회사 입장상 어렵다. 만약 호리코시 작가가 인정했어도 그건 용기 있는 한 마디가 아니라 프랜차이즈 하나를 끝장내는 발언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단행본에서 수정된 가라키 큐다이라는 이름은 애니메이션에서도 그대로 유지되어, 애니로 접하고 논란을 뒤늦게 안 팬들은 왜 그랬을까라고 의문을 품었다.
[1] 물론 스테인의 행동이 나비효과를 불러일으켜 빌런 연합을 창설하는데 큰 도움을 주긴 했으나, 그 빌런 연합이 성공하게 만들어준 건 아오야마의 내통 행위였다.[2] 이를 두고 일각에선 홀콧이 과거를 집착하면 다비같은 미치광이 빌런이고 과거는 과거라고 넘어가면 이이다같은 정의로운 히어로라고 연출하는 전범국가 마인드의 만화가라는 얘기까지 나왔을 정도였다. 나루토도 이 수준은 아니었다[3] 아오야마 입장에선 부모가 인질로 잡힌데다 처음 내통자 활동을 시작한 당시엔 A반과 친해지기 전이었으니 당연히 부모의 안전에 더 신경을 쏟을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다. 그러다 A반과 친해지면서 죄책감이 점점 생긴 것이니 힘들었다고 볼 여지는 있다.[4] 물론 이이다가 계속 아오야마를 이끌어 줬으니 이이다가 먼저 아오야마를 도와주게 하는 것이 전개상 맞는 내용이긴 했으나, 문제는 위에도 서술했듯 과거의 일이라는 대사가 정말 위험한 방향으로 해석되기 좋은 대사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논쟁이 심각하게 터져나간 것. 차라리 '우리도 피해를 보고 아요야마도 큰 잘못을 저질렀지만 아오야마는 자신의 악행에 대해 반성했고 과거의 일은 사라지지 않지만 저희는 아오야마가 옳은 길을 가게 도울 것입니다.' 라고 했다면 이런 비판까지는 안 일어났을 것이다.[5] 사실 몇몇의 장면에 "그건 과거의 이야기잖습니까"라고 대사를 넣어버리면 심각한 기만이 된다.#[6] 이 말도 너희는 아오야마의 배신으로 말미암은 직접적 피해자라는 의미가 강하다. "너희는 이 일로 직접적으로 큰 피해를 당했지 않았느냐." 라고 했으면 그나마 지금과 같은 논란이 없었을 것이다.[7] 이 대사 또한 아오야마가 올 포 원을 속여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오자마자, "잠깐만, 그건 비약이 너무 심하잖아" 라면서 해당 결론을 태클 걸면서 말한 것이다.[8] 이 말을 그 녀석들(미도리야를 비롯한 친구들)은 친구니까 상냥하게 말했을지 몰라도, 나는 다르니 확실하게 말한다고 말한다.[9] 아이자와의 짧은 회상으로 쿠로기리가 등장한 것으로 보아, 아오야마가 쿠로기리와 같이 완전한 빌런이 되는(= 빌런이 된 상황에서 죄를 만회하지도 못하고 그저 혼자서 죽게 되는) 상황을 막고 싶었던 모양이다. 다만 쿠로기리는 대상이 되는 인물 본인이 죽은 후에 올 포 원에 의해 그렇게 하도록 다시 태어나고 교육된 것이라, 아오야마와는 달리 본인 의지가 전혀 들어가 있지 않은 악행을 저지른 것이라서 상황이 조금 다르긴 하다. 아오야마는 설령 그에게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는 하더라도 일단은 내통자 활동은 본인 결정에 의한 것이다.[10] 반 진담으로 토도로키나 우라라카, 이이다가 내통자였으면 그나마 납득이 갔을거라는 의견도 나온다. 마침 각자 올 포 원과 내통할 이유(토도로키 - 집안 문제, 우라라카 - 집안의 경제 사정, 이이다 - 스테인 관련)도 있다.[11]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뿐만 아니라 2010년대 후반 ~ 2020년대 초반부터 어째선지 점프 내의 일부 연재작들이 주역들이 하급생이거나 신참인 채로 완결을 진행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대표적으로 귀멸의 칼날카마도 탄지로를 포함한 주역들이 신입인 채로 완결이 났으며(진급은 하지만 그다지 티가 나지 않는다), 하이큐!!는 주역인 히나타 쇼요카게야마 토비오가 1학년일 때 주요 스토리를 완결하고, 이후 2~3학년이나 대학교, 프로 시절은 언급만 하거나 부수적인 스토리로만 다루었고, 주술회전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와 비슷하게 주인공이 1학년일 때 주인공을 포함한 주역들에게 감당하기 힘든 시련들을 주고, 작가도 2년 내에 완결을 진행시키겠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는 주역들을 진급시키면 그에 따른 스토리나 캐릭터들을 새로 만들어야 하기에 작가들은 물론 보는 독자들에게도 다소 부담스러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원피스나루토, 겁쟁이 페달 등도 주인공들이 나이를 먹거나 진급을 하면서 연재가 장기화가 되자 그에 따른 비판을 받았거나(나루토) 현재 진행형으로 받고 있는데(원피스, 겁쟁이 페달), 아마 이러한 반동으로 작가들이 주역들을 다음 학년으로, 또는 다음 등급으로 진급하지 않고, 완결을 향해 진행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12] 물론 진급 문제를 떠나서 하이큐!!, 주술회전도 마찬가지로 신입인 채로 주인공 일행의 지나친 활약으로 인해 비판을 받는 것도 매한가지지만, 귀멸의 칼날처럼 이것에 대해서만은 별 다른 논란이 없는 케이스도 있다. 귀멸의 칼날은 나히아와는 달리 프로 히어로 포지션인 들이 충분한 활약상을 보여줬기 때문이다.[13] 비유를 하자면 음악대회에서 6살짜리 어린아이가 웬만한 음악가를 다 꺾고 우승했는데 그 아이가 모차르트에 필적하는 천재라면 다들 납득할 것이다.(모차르트는 5살때 작곡을 시작했고 6살 때 가족과 함께 유럽 연주 여행길에 올랐다.)[14] 이에 관한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15] 작중에서 시골쪽에서 차별이 많았다고 설정을 메우려고 들지만 타당한 이유도 없고, 현실적으로 시골보다 도시가 인구가 압도적으로 몰리는 판이라, 시골쪽의 차별만으로 그렇게 많은 폭도가 모이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이야기다. 게다가 마치 도시가 이형계 차별을 잘 안하는데, 시골은 심하다는 점에서 도시가 시골보다 시민수준이 높다고 은연중에 비하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16] 현재 연재 기간 10년 중 최종장에서만 3년이다.[17] 다만 이는 호불호의 영역으로, 오히려 바쿠고 난입 직전까지 죽을 듯한 모습을 보이다가 바쿠고로 인해 살아나는 전개로 히어로 측에 희망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치로 볼 수 있다. 판단은 독자 몫.[18] 이렇게 되면 문제가 되는게, 최종결전 초창기부터 올 포 원과의 전투가 나왔으며, 이 말인즉슨 3년 동안 한 놈이랑 싸우는데 완전히 쓰러뜨리지도 못 했다는 말이 된다. 이렇게 자꾸 부활하면 지금까지 보여준 히어로들의 노력과 기상이 헛수고였다는 것을 인정하는 꼴이나 다름없다.[19] 냉정히 분석하면 실질적으로 헛수고가 맞긴 하다. 분명 엔데버와 다비의 관계를 감안하면 그 둘의 재매치는 있을법 한데 쇼토가 기껏 어머니쪽 개성을 극대화 해서 다비를 봉인한 노력이 다비가 봉인을 풀면서 완전히 헛수고가 되어버렸으며 엔데버의 사이드킥인 오니마와 키도의 사망이라는 피해까지 나왔다. 이후 바쿠고의 부상, 미르코의 왼다리 이외 사지 절단 등 히어로측은 이겨도 전황이 나아 보이지 않는데 그중 심각한 전투가 올포원이 에리 혈청으로 전성기 모습으로 부활한 이후다. 마키아를 세뇌한 신소, 마운트 레이디, 호크스, 토코야미 등 여러 히어로들과 학생들의 맹공을 하면 불리해지다가 올포원이 슬슬 진심을 내볼까 하며 전황을 뒤집고 반복하다 전부 처리한 뒤에 무개성이라도 마블의 아이언맨 슈트같은 올마이트와 맞붙게 하여 독자들의 반복된 전투로 지친 것을 잠시 잊고 기대감을 상승시켰고 올마이트가 올포원을 초등학생 수준으로 만들면서 유리해지나 장비가 한계를 버티지 못해 올마이트의 공격이 멈춰지자 또 올포원이 유리해진다...올마이트가 불리한 상황에서 스테인이 등판해서 올마이트가 역전하나? 하는 순간에 또 올포원이 대비를 했다며 또 반전시키고 이러한 전개를 반복하다 결국 바쿠고가 상대하면서 마무리를 지었는데 이런 전개를 독자들이 흥분을 잊고 냉정하게 분석하면 그간 히어로들이 헛수고 했다는 느낌이 들 법 하다.[20] 다만 시가라키 같은 경우는 그의 과거가 드러났을 때 양복 입는 사람이 올 포 원과 연관되어 있는 것 아니냐는 떡밥이 있었기에 개연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즉 작가의 필력이 부족해서 서사를 무너뜨리게 보일 수 밖에 없다.[21] 이 자체가 왜 문제가 되는지에 대해서는 마루타 문서 참조.[22] 중국 최대 합법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히로아카가 별점테러와 악플 때문에 결국 전면 삭제되었다고 한다.[23] 무엇보다 중국에서는 여론이 완전히 이 작품이 731 부대와 연관이 있다는 쪽으로 쏠려버려서 다른 팬덤에서 "난 히어로 아카데미아 팬이다"라고 언급하거나 관련 이야기를 꺼내기만 해도 논란이 될 수 있다. 작품의 이름을 언급하는 것만으로도 부정탄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어 아예 이름을 "그놈의 히어로 아카데미아"나 "731 부대 아카데미아" 등 돌려까서 말한다. 위에 합법 시청 불가와 겹치면서 현재 중국에서의 히로아카 팬덤이 초토화되었다. 이런 논란 때문에 자신의 의지로 탈덕해버린 사람도 있고, 쏠린 여론 때문에 난 더 이상 팬이 아니라고 손절치는 사람도 있다.[24] 일본 팬덤은 물론, 영어권, 스페인어권 팬덤이 많았다. 이들이 사과를 요구하는 한국과 중국, 대만 팬들의 트윗에 욕설로 도배를 하여 논쟁이 여럿 벌어지기도 했다.[25] 게다가 실제 한자 표기인 시가(志賀)는 일본 위키피디아에 따로 항목이 있을 정도로 많이 쓰는 성씨이다. 그리고 그런 논리로 치면 '소설의 신'이라 불리는 소설가 시가 나오야의 성씨도 이 한자를 쓰는데, 이 사람은 유명한 반전주의자이다.[26] 성은 시가라키에서 한 글자만 뺀 것이고, 이름의 '큐'는 공 구(球) 자를 쓴다.[27] 가장 대표적으로 머리색(녹색; 미도리)에서 따온 미도리야 이즈쿠.[28] 가장 대표적으로 반냉반열 개성에 맞게 이름에 열을 뜻하는 한자(焦; 쇼:)와 차가움을 뜻하는 한자(凍; 토)가 들어있는 토도로키 쇼토.[29] 가장 대표적으로 명랑한 성격(성인 우라라카=麗日는 화창한 날이라는 뜻)에서 따온 우라라카 오챠코.[30] 실제로 일본 극우를 비판하는 작품으로 유명한 쓰르라미 울 적에의 경우도 회사라는 굴레에 얽매이지 않고 개인들끼리 모여서 제작해서 아무런 제약이 없던 원작 동인 게임 시절에는 731 부대를 악마의 부대라고 부르며 그들의 악행을 적나라하게 비난했다. 자세한 것은 쓰르라미 울 적에/주제 참고. 하지만 수많은 회사가 제작에 관여한 애니메이션과 콘솔판 등에서는 731 부대에 관한 언급 자체가 삭제되었다. 일본 사회에서는 극우가 아니더라도 731 부대의 언급이 터부시되어있기 때문에 개인들이 취미로 만든 작품이 아닌, 여러 이득 관계와 어른의 사정이 개입된 상업 작품에서는 이러한 언급을 관행상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극우라면 마루타라는 용어의 언급 자체를 금지하기 때문에 마루타라는 용어가 그대로 나온 나히아는 평소의 극우들의 행보와는 일치하지 않는다.[31] 여담으로 731 부대의 만행을 고발하는 중국 영화 흑태양 시리즈의 경우도 국내에 들어올 때 마루타라는 이름으로 들어왔는데 당연히 악의는 없이 그냥 731 부대의 인체 실험을 소재로 삼았기에 흔히 쓰이는 의미대로 써서 들어온 것이었다.[32] 빌런들 중에서는 매우 불우한 과거를 보낸 이도 많으나 주인공 일행은 그런 과거에는 연민을 느낄 지 모르나 현재의 악행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선을 긋는다. 한 예시로 토도로키 나츠오는 과거 에게 아버지가 한 악행을 형제자매들 중에서 가장 비판하고 아버지에 대해서 '아버지는 미쳤었다'고 말하지만 사람을 30명 넘게 죽였다는 현재 형도 '미친 형' 이라며 비판한다.[33] 독자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생각 못하고 무심코 피해자의 호칭을 가해자한테 붙여버린 것. 731 부대에 연관된 단어를 넣어서 연상시킴으로서 “이 박사는 731 같은 나쁜 놈이구나”라는 반응을 이끌어내려던 것 아니냐는 추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