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9 23:11:23

김기홍(야인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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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이정재임화수
동대문상인연합회 별동대 10공주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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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재 이억일 독사 보스 권상사 낙화유수 돼지 망치 백장미 고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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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영기
등장 에피소드 80~103화
1. 개요2. 작중 행적3. 통찰력4. 시라소니 린치 책임론
4.1. 긍정4.2. 부정
5. 이정재와 김기홍6. 이정재의 수호천사7. 결별8. 명대사9. 야인시대 합성물에서10.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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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김기홍. 일전에 언급했듯이 그는 배포와 함께 학식이 있었던 사람이다. 또한 전쟁통에 생사의 위기에 처해있던 이정재를 구해주면서, 처남 매부 사이가 되었던 사람이다. 동대문상인연합회를 발족할 때 이정재는 회장이 되고, 그 이사장 자리에는 김기홍이 앉았다. 두 사람이 얼마나 가까웠는가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김기홍이, 이쯤에서 이정재를 떠난다. 일설에는 김기홍과 이정재가 모종의 일로 불화설이 있었고 그 때문에 헤어졌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 내용을 확인할 길은 없다. 어쨌든, 이렇게 김기홍은 동대문을 떠났다.
김기홍이 사직원을 쓰고 동대문상인연합회 건물을 나서는 장면에서 나온 나레이션.

야인시대의 등장인물로 이정재를 위시한 동대문파 조직 소속이다. 배우는 김영기.[1] 모티브는 실존인물인 김기홍이다. 유지광의 대명에서는 유지광이 동대문패에 들어오기 전에 탈퇴한 인물이라 면식이 없는 탓에 '김○업'이라는 가명으로 나온다.

전쟁 직전 처음 만났을 때 임화수가 김기홍을 치켜세워주면서 소개한 적이 있는데, 임화수 말로는 김기홍은 상당히 배포가 좋은 편이고, '싸우는 건 못 봐서 싸움 실력은 잘 모르겠으나 깡이 아주 죽여서 어떤 상대에게도 절대 쫄지 않는다'는 게 임화수가 김기홍을 소개시켜주며 한 말이다. 6.25 전쟁 때 모습으로 보아 배포가 좋다는 평가는 명확히 들어맞았다. 실존인물에 대한 일화가 알려진 게 거의 없는 탓에 실력을 알 수는 없지만, 조직에서 보여지는 모습은 책사의 모습으로 머리를 매우 잘 쓰는 모습을 보여준다. 먹물 꽤나 묻히기도 했다고 자신이 이정재에게 당당하게 말하기도 했다.

어찌 생각해보면 이정재를 폭력배로 만들고 결국에는 그가 죽게 되는 곳으로 다리를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다만 평범하게 살고 싶어도 제대로 살려면 주먹을 써야만하는 혼탁한 시대였고 김기홍은 기왕 쓸거 제대로 써서 다함께 아쉬운 소리하지 않고 살아보자고 조직을 만든 것이다.

또 이정재를 끌어들이긴 했으나 조직과 손잡은 자유당이 파국을 맞기 시작하자 관계를 끊고 다른 길을 모색하자고 한 것도 김기홍이며, 이를 거부하고 파멸을 택한건 이정재와 다른 동대문 조직원들이었다. 김기홍 때문에 이정재가 죽었다는 건 아니라는 것이다. 죽으라고 끌어들인 것이 아니라 잘 살아보자고 끌어들였고, 죽을길로 치닿자 손절하고 다른 길을 모색해보자 호소했지만 이를 거부하고 스스로 불구덩이로 걸어간 사람을 태워죽였다고 하는 것은 분명 과한 논리적 비약이라 볼 수 있다.

신중한 책사 캐릭터이긴 하지만, 시라소니 린치 사건을 주도하는 등 필요하다면 폭력도 마다하지 않았다. 또한 동대문파를 설립하고 곽영주의 도움으로 각종 사업을 접수하면서 하는 말이 "지금 시대는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다"였다.

다만 최후 행적을 고려하면 이는 그가 패권적 사고방식을 가졌기에 나왔던 발언이라기보다는 그의 현실 인식을 나타내는 발언이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즉 그의 지론은 현실이 변하면 언제든 조직은 유동적으로 바꿀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 자유당의 횡포로 민심이 악화되자 현실 인식이 빠른 김기홍도 같이 변하게 된다.

2. 작중 행적

6.25 전쟁 전에 임화수의 소개로 이정재와 인연을 맺은 사람으로(80화에서 첫 등장), 이때 김기홍은 이정재가 보통 그릇이 아니라고 생각해 눈여겨 보고 있었다. 이후 한국전쟁 때, 경기도 북쪽에서 오는 시민들과 함께 남부쪽으로 피난을 가게 되었다. 가는 길에 이정재의 포목상에 들러 함께 피난하자고 권유하나, 심각한 전황을 몰랐던 이정재는 양껏 들여놓은 포목점 물건이 아깝다며 거절한다. 거듭 권유해도 계속 고집을 피우자 김기홍이 짐짓 기분이 상해서[2] 그를 두고 혼자서 피난을 떠난다. 하지만 서울 점령 당시 공산당에게 붙잡혀 고문을 당한 후 총살당할 뻔했던 이정재를 김책 휘하 정치장교를 사칭해 다른 곳으로 빼돌리는 방법으로 구출함으로서 이정재의 은인이 된다.

부산에서 이정재와 같이 지낼 적에는 미군 군수물자 장사를 하면서 근근히 먹고 살았다. 그들은 서로 이형[3], 김형[4]이라 말하며 서로 친하게 지내다가 부산 깡패였던 도끼와 이정재와의 싸움을 보고 그의 실력에 감탄하게 된다.

이후 이정재의 잠재력을 알아보고 임화수와 함께 그에게 조직을 만들자고 제안하여 동대문파를 결성한다. 동대문파에서 브레인 역할을 맡아 임화수와 함께 주먹들을 포섭해 조직원을 늘리고 재정 안정을 위해 투자자와 일거리를 끌어모으는 등 고문으로써의 역할을 확실히 하여 이정재를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또한 조직의 기반을 더욱 탄탄하게 다지기 위해 이정재에게 정치 권력과 손을 잡으라고 조언한 뒤, 자유당과의 연결고리를 마련하여 이정재와 자유당이 좋은 관계를 유지하도록 힘쓰기도 했다.

아무튼 이정재는 동대문파를 결성하여 회장 자리에 오른 후에도 김기홍을 김고문님이라고 부르면서 존대한다.

그러나 이정재가 자유당으로부터 정치인 암살계획을 의뢰받는 일이 생겼는데(100화)[5], 하필이면 배신할 가능성이 높은 김동진에게 일을 맡기게 되어, 김동진은 이를 빌미로 반기를 든다. 이때부터 김기홍은 김동진 처벌에 반대하며 임화수 등 동대문 구성원과 다른 목소리를 낸다.

이후 제 3세력 암살 건이 잠잠해지자 김동진의 세력이 서서히 약해지고 있기 때문에 급히 처단하기보다는 기회를 엿보아 천천히 처리해야 한다고 조언했으나, 이정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리고 이후 김기홍에게 반발하는 간부들이 늘어나는 것도 이때부터였다.

자유당이 사사오입 개헌이라는 희대의 병맛짓을 하여 파멸로 치닫기 시작했고, 그 일에 동대문까지 끌어들이자, 김기홍은 이정재에게 자유당과 거리를 두어야 한다고 간절하게 충고한다. 김기홍은 자유당이 무너지면 동대문 또한 위험에 처할 것이 자명한 일인데다, 자유당에선 자기들 동대문과 이정재는 언제든 손절할 수 있는 장기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어떻게든 자유당과 손을 빼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기붕은 절대로 이승만을 대신할 수 없는 인물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정재만이 아닌 임화수를 비롯한 핵심 간부들까지 하나같이 김기홍의 말을 듣지 않고 되려 그를 비난한다. 단순한 조열승은 '잘 나가는데 왜 손 빼라는 거냐?'고 반대하고, 단순히 상대를 때리고 협박하는 것밖에 모르는 이석재는 되려 야당 의원들을 다 잡아다 본때를 보여줬어야 한다며 한술 더 뜬다. 그 둘에 비하면 머리 좀 돌아가는 임화수도 자유당과 이승만 정권을 토대로 권력을 차지할 욕심으로 머릿속이 가득 차 있었기에 '대체 누구 편이냐?', '왜 찬물을 끼얹냐?' 고 앞장서서 그를 힐난한다. 그리고 이정재 역시 자유당과 결별하기에는 이미 늦었다고 주장하며, 자신은 권력을 이용해 뜻을 펼치고 싶다며 김기홍의 간언을 뿌리친다. 그나마 유지광은 이정재에게 찾아와 김기홍의 말이 일리가 있다며 어느정도 동조하는 말을 했지만 결국 그것도 이정재가 자유당과의 의리를 이유로 묵살하고 말았다.

결국 권력을 잡아서 조폭들을 모아 나라를 위해 일하게끔 하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이정재의 망상[6]을 들은 김기홍은, 이정재가 비즈니스적인 자신과 다르다는 걸 깨닫고 사표를 쓰고 조용히 동대문파를 떠난다(103화 말미). 김기홍이 떠난 것을 알게 되자 몇몇 간부들은 그를 다시 잡아오자고 말하지만, 이정재는 옛 정을 생각해 자기가 좀 쉬라고 한거라고 그냥 조용히 보내준다. 어차피 이정재도 김기홍에게 조직을 떠나던지 아니면 조용히 자신의 뜻을 따르던지 둘 중에 하나를 택하라고 했으니, 그 말을 듣고 제 발로 조직을 떠난 사람을 잡아오기도 뭣했을 것이다. 그리고 이정재는 부하들에게 어차피 떠난 사람이니 김기홍에 대한 언급을 하지 말라고 하며 일을 불문에 부친다(104화).

3. 통찰력

작중 등장하는 주먹들 중에서 최고의 참모라 볼 수 있다. 야인시대 전체를 두고 봐도 이러한 통찰력은 백의사 두령 염동진 정도나 비교가 될 정도이고 비슷한 포지션인 김영태나 정진영보다도 훨씬 판단력이나 시대를 읽는 혜안이 더 낫다.

동대문이라는 거대조직의 고문이라는 직책에 모자람이 없는 인물로 볼 수 있다. 평시에는 이정재의 후견인으로 잘 보좌하였고 조직에 큰 위기가 닥치가 소신껏 이정재에게 조언을 하여 조직을 위기에서 구하려했다.

하지만 조직이 위기에 빠졌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 다른 조직원들에게 외면받으며 김기홍의 제안은 거부당했으나 동대문에서 김기홍 다음가는 브레인인 이정재는 훗날 김기홍의 조언을 곱씹으며 후회도 했던 만큼 판단력은 의심할 여지는 없다.

사사오입 개헌을 보며 자유당이 독재로 흘러가자 그 종말을 캐치하여 발을 담그지 말자는 제안을 한다. 김기홍이 무조건적으로 권력과 자유당을 비토하던 사람도 아니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그들과 연합하자고 했던 사람이다. 즉 현실과 상황에 맞춰 최적화된 판단을 내리는 최고의 참모형이라 볼 수 있다. 특정 이념이나 사상에 사로잡힌 정진영이나 온건하고 건전한 판단은 내리나 시대변화나 현실감각에는 다소 어두운 김영태보다 나은 면이 있다.

심지어는 이정재가 김동진한테 정치인 암살건을 맡겼을땐 김동진이 배신할 것을 우려하며 반대했지만 이정재는 기어이 김동진한테 맡겼고, 결국 김기홍의 우려대로 김동진이 배신한 일도 생겼다. 특히 이 김동진 관련은 이정재가 생각 이상으로 무능함을 보여준 부분이기도 했다.

그러나 완전 무결한 것만은 아니고 독단적으로 일을 벌이고 뒷수습은 이정재가 처리했던 사례도 있다. 바로 시라소니 린치 사건이었다. 김기홍이 사건의 책임을 회피한 것은 아니나 김기홍으로서는 도저히 수습이 불가능할 정도로[7] 동대문과 명동이 사이가 나빠졌고 결국 이정재가 시라소니와 마주하고서야 겨우 일단락 되는 등 자기가 공언한 대로 자기 선에서 해결이 완료되지는 않았다. 다만 그렇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의견 충돌로 인한 결별로 그가 중간에 동대문에서 사라져버려 시라소니 건은 완전히 이정재가 독박쓰게 되어버린 감도 있다.

성향적으로 볼 때 이정재보다는 오히려 하야시같은 보스와 어울리는 타입이었다. 이정재는 결국에는 주먹이고 김기홍의 제안을 거부한 명분도 결국은 자유당의 권력을 업어 주먹황제에 오르고 싶어했던 것이 원인이었다. 자유당과의 관계조차 비지니스로 보았던 김기홍과는 생각이 달랐던 부분이고 정치인과의 관계를 마찬가지로 사업으로 바라본 하야시와 맞는 측면이 있다. 만약 하야시였다면 김기홍의 제안을 거부하지도 않았을 것이고, 하야시가 큰 임무를 신뢰할수 없는 부하한테 맡기는 실책을 저질렀다고 쳤을때 김기홍이 반대하는 의견을 내자 큰 임무를 다른 부하한테 맡기거나 아예 임무 자체를 취소했을 것이다.

4. 시라소니 린치 책임론

4.1. 긍정

시라소니 린치 사건은 김기홍의 판단 중 미스로 꼽히는 몇 안 되는 사례로 거론 되기도 하는 등 다소간의 문제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일단 문제점은 린치라는 비열한 수를 썼다는 점결과적으로 그 책임을 자신이 아닌 자신의 보스가 지게 만들었다는 점이 가장 크다.

먼저 린치라는 수단은 당연히 잘못된 것이 맞다. 하지만 당시는 전쟁이 끝난 상황이라는 것을 감안하여야 한다. 전쟁으로 사람이 죽고 다치는 상황의 직후라 사람들의 심성이 많이 거칠어졌다는 작중 묘사도 있고 이러한 영향으로 주먹들도 과거와 같은 낭만적 주먹보다는 린치나 무기를 써서 상대를 쓰러트리는 풍토였다는 점도 고려해야한다. 즉 훗날의 시라소니 말처럼 시대가 변하여 낭만주먹은 사라졌던 그런 비정한 시대였던 것이다. 주먹으로 이기지 못하면 강자를 인정하고 무릎 꿇는 것이 아닌 어떻게서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그런 환경이었다. 어쨌든 좋지 않은 방법을 썼다는 측면에서 비판의 여지는 있다.

또 다른 측면으로 책임을 자신이 지겠다고 했지만 결국 자신의 보스인 이정재가 모두 떠안았다는 부분이다. 하지만 책임을 회피한 적도 없고 죽을 각오로 명동에 찾아가 사건 경위를 밝히고 이정재는 모르는 일이었다며 해명도 했기에 무책임한 것은 아니다. 다만 그가 수습하기에 사건의 덩치가 컸고 모든 사건이 종결되기 전에 그가 이정재와의 의견 차로 동대문을 떠나버려 다시금 시라소니가 문제가 되었을 때 그를 대신하여 보스인 이정재가 책임을 졌던 것이다.

4.2. 부정

그렇지는 않다. 물론 시라소니 린치 사건은 김기홍이 가장 앞서서 주도했고 따라서 제일 많은 비판을 받는 것은 피할 수 없다.

하지만 이 사태는 시라소니의 과오도 크다. 비겁한 방법으로 처참하게 당한 피해자 입장이지만 무고하진 않다. 이화룡이 돈 필요하면 나한테 말하라고 만류하는데도 수차례 동대문에 건너와 수천만환이나 되는 돈을 뜯어갔으며 가게 자리에다가 자신의 부하들 취직까지 요구했으며 툭하면 동대문에 와서 자기가 주먹황제랍시고 동대문 주먹들한테 함부로 대하고 장사하는 곳에 와서 사실상 행패를 부림으로써 먼저 원한을 산 것도 있다.

본작에서는 시라소니 린치사건을 주도한 적 없는 이정재조차도 수천만환에 가게자리까지 내놓으라는 요구에는 심하다고 생각했다.

시라소니는 도를 넘은 무례함에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금전적 요구를 해왔고, 낭만파 시대가 끝난 주먹계 풍토에 시라소니의 압도적 실력이 합쳐져니 선택할 수 있는 수단이 이것 밖에 없었다. 즉, 어느정도는 시라소니가 자초한 측면도 있어서 딱 잘라 김기홍의 잘못만이라 보기도 어렵다. 그나마 시라소니나 되니까 동대문 간부들이 이례적으로 오래 참아준 것이다. 사실 시라소니가 동대문 식구들한테 함부로 행동한 것은 따지고보면 마치 과거 신마적이 매일같이 저질렀던 행패랑 별반 다르지 않았다. 차이점이라면 시라소니는 적어도 주먹패 이외의 사람들한텐 함부로 행동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나마 상대가 시라소니라서 동대문 간부들이 오래 참아줬다는 것도 맞는말인게, 당장 1부에서 신마적이 행패를 부렸을 당시를 보면 당시 구마적 부하들이 참아주지 않고 덤볐다가 깨지곤 했었다. 또한 동대문 간부들이 아직 시라소니의 안하무인적인 행동을 참아주던 와중에도 시라소니한테 여긴 과거 휩쓸고 다녔던 중국 대륙이 아니니깐 적당히 하라는 식으로 은근히 경고하기도 했었다.

심지어 시라소니 또한 자신의 행패가 남한테 원한사는 행동임을 인지하는 묘사도 나왔는데, 린치 1차전때 보스를 비롯한 동대문 조직원들을 쓰러트린 뒤 보스한테 누가 시켰냐고 추궁하면서 이석재가 시킨거 맞지 않느냐, 이석재는 자신한테 쌓인게 많다고 했을 정도였다. 즉, 적어도 이석재라면 자신한테 원한이 생길 법 하다는 것을 시라소니도 인지한 것이다. 그러나 시라소니는 그걸 인지하고 있었으면서도 계속 동대문 식구들한테 행동을 함부로 했고, 그 결과 린치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김기홍은 이억일과 함께 직접 명동의 이화룡을 찾아가 이정재가 아닌 자신들이 일으킨 우발적인 사건이며 이정재와는 연관이 없고, 그동안 안하무인으로 행동해온 시라소니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명동패 한복판에서 보복당할 위험을 무릅쓴 것으로 자기가 벌인 일을 기꺼이 책임지려는 모습을 보였다.

린치사건은 이석재의 독단적인 병실습격으로 마무리 되었는데 시라소니 문제를 자꾸 미룬 이정재의 태도까지 감안하면, 그리고 특히 이석재는 사무실에서 시라소니랑 처음 대면한 날부터 시라소니의 태도에 대해 시라소니가 나가자마자 시라소니를 가만둬선 안되는거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을 정도라 굳이 김기홍이 나서지 않아도 시라소니 문제는 결국엔 임화수나 이석재 주도로 결행되었을 가능성이 컸다. 마침 임화수랑 이석재는 동대문 사단 내에서도 서열이 높은걸 넘어 수뇌부에 해당하기에 이정재, 김기홍 몰래 수뇌부 이하의 간부들을 불러놓고 결행하기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가능한 위치이기도 했다.

정리하자면 어차피 일어날 일을 김기홍이 총대를 맸고, 오히려 이정재는 미온적인 태도로 일을 키웠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애초에 사건 규모 자체가 김기홍이 책임진다는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는게 문제였다. 즉, 자신의 선에서 책임지기가 불가능한데도 무턱대고 이 일은 자기가 책임진다며 일을 저질러놓고 제대로 책임을 못지는 바람에 결국 일만 커지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리고 의외로 린치 사건이 이정재에게 치명타가 될 수도 있었다. 혁명정부가 시라소니 린치 사건의 죄를 이정재에게 물으려고 했기 때문. 시라소니가 용서하지 않았다면 이정재는 화랑동지회 건이 아니라 린치 건으로 사형당했을지도 모른다. 물론 실제로는 이정재가 교사한 일이지만, 드라마 내에서는 김기홍과 임화수가 이정재를 위험하게 만든 일이었다.

5. 이정재와 김기홍

이정재가 자유당과의 관계 속에서 답답한 행동을 한 것은 개인의 욕심도 컸지만 정치 테러를 시작한 후로는 조직 전체가 자유당에서 쉽게 벗어날 수 없는 신세라고 판단했기 때문인데, 실제 작중에서도 자유당이 이정재의 이천 선거권을 빼앗아가는데 써먹은 명분이 바로 자기들이 시킨 정치 테러로 인한 구속 위협이었던 만큼 이정재가 후반에 보여준 답답한 행보도 이런 약점에 얽메여 있는 것도 있었다.

하지만 김기홍은 애초에 제 3세력 건부터 이런 구도 자체를 미연에 방지하는 조언을 해오며 자유당에게 약점을 잡히지 않고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자고 주장했지만, 이정재가 계속 묵살한 것도 모자라 욕심에 사로잡혀 여러 무리수를 남발한 탓에 결국 자유당에게 약점을 잡히게 되고 견제의 대상마저 되었다.

어찌보면 사사오입 개헌 얘기가 나오자 김기홍이 자유당과 거리를 두자고 마지막으로 말했던 시점이, 자유당과 거리를 둘 수 있는 골든타임 내지는 임계점 직전의 상황이라 할 수 있었다. 물론 제3세력 암살 건이 터진 이상 아예 손해를 보지 않을 수는 없었는데, 아무리 곽영주가 이정재의 뒷배면서 권세가 강하다 할지라도 이기붕을 제대로 견제할 역량이 있는지는 미지수고[8], 동대문 입장에서 대형사고를 친 김동진이 버젓이 돌아다니는 이상 주먹 세계 내부에서의 위상도 깎이는 걸 감수해야 할 판이었으며, 애초에 자유당과의 야합으로 조직이 급성장한 만큼 설령 무사히 전술한 위기를 넘겼다 쳐도 앞으로는 이전과 같은 수준의 특혜(?)를 기대할 수 없다.

즉 김기홍의 의도는 위기 상황에서 잠시 몸을 웅크리면서 새로운 방안을 모색해 조직을 중흥시킬 의도였겠지만[9], 이정재 딴에는 자유당과의 의리 및 자신의 이상을 실현해야 한다는 이유를 내세우며[10] 거절하게 된다. 그렇게 김기홍이 떠나고 난 후부터 작중 이정재가 실책을 저지르는 일이 많아졌는데, 이미 결정한 김동진 처단 건을 시작해서 유지광을 내세워 주먹계의 천하통일을 도모해 공권력의 표적이 될 여지를 남기게 되고, 자유당 내부에서의 자신의 포지션과 평판을 고려하지 않은 채 자유당 감찰부 차장 직함만 믿고 순진하게 대놓고 표밭을 일구면서 자유당 내부에서 견제 당할 건수를 제공했다.

결국 김기홍의 예측대로 3대 대선에서 이기붕의 낙선 후 뒤늦게야 이정재는 김기홍의 충고를 떠올리게 되지만, 개선된 건 없었고 되려 자유당의 오더를 처리하는 과정에서도 주변의 조언을 듣지 않고 독단으로 무리수를 둔다. 이후 1958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이기붕에게 선거구를 빼앗기는 토사구팽을 당하고, 국회의원 선거 3년 뒤 사형당했다.

물론 애초에 이정재를 다시 깡패의 길로 끌어들이고, 정치와 손잡게 한 자는 김기홍인 것도 사실이다. 작중에서도 김두한과의 경쟁심리를 부추기는 등 이정재를 내세우는 측면이 없지 않았다. 때문에 보기 따라선 이정재를 이용하고 손절했다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작중 사형 요건이 된 두 가지 사건인 단성사 저격사건은 김기홍이 반대했고 화랑동지회는 이정재의 독단이었다. 결국 이정재가 김기홍의 충언을 듣지 않아서 김기홍이 떠난 것이다. 결별 씬에서 연출 상으로도 범증처럼 묘사되는 것으로 보면 그렇게 해석하는 편이 타당하다.

하술하듯, 어차피 처음부터 김기홍이 아니었으면 작중 이정재는 인민군에게 죽을 목숨이었다. 깡패건 바지사장건 김기홍 덕분에 그런 고민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리고 김기홍 입장에서도, 자신의 말을 더는 듣지 않는 사람 곁에 있어야 할 의무 같은 건 없었다.

6. 이정재의 수호천사

그렇다면 난 뭔가. 온갖 부정한 청탁을 받고 마치 개처럼 헐떡이며 일하는 나는 뭔가. 그래. 예전에 김고문은 여길 떠나면서 지금의 이 일을 예측했다. 아주 정확하게.
(이기붕 씨가 이승만 씨를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회장님. 이제 도박은 끝이 났습니다. 새로 살 길을 찾아야 합니다.)
하지만 그 새로운 길은 보이지 않는다. 갈 수록 깊은 수렁 뿐이야. 수렁.
(이기붕 씨가 이승만 씨를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회장님. 이제 도박은 끝이 났습니다. 새로 살 길을 찾아야 합니다.)
그래. 앞으로 2년이다. 국회의원에 당선만 되면 다 끝나는 거야.
(이기붕 씨가 이승만 씨를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회장님. 이제 도박은 끝이 났습니다. 새로 살 길을 찾아야 합니다.)
2년이야. 국회의원. 그때까지만 개처럼 사는 거야. 그때까지만.
이기붕의 부통령 낙선과 갈 수록 심해지는 자유당의 막장 지령 하달에 자신을 돌아보며 했던 이정재의 독백과 회상(113화 말미)[11]

재미있게도 김기홍과 이정재간의 사건들 중 가장 큰 3대 사건들이였던 6.25 전쟁, 시라소니 집단린치, 사사오입 모두 김기홍이 이정재에게 피란 내지 손절을 요청했지만 이정재가 거부했다는 묘한 공통점이 있다.

첫번째 사건인 6.25 전쟁에서는 직접 이정재를 찾아와 피란을 권유했고[12] 이정재가 말을 안 듣자 결국 혼자 가버리지만 나중에 인민군에 사로잡혔을 때 그를 구출해주며 목숨을 구해준다.

두번째 사건인 시라소니 집단린치는 일단 올바르지 않은 일이고 최고의 판단은 아니었다는 점에서 비판의 여지는 있다. 다만 실제 역사에서 린치를 주도하고 계획한 것은 이정재라는 점을 고려할 때 작품 내외를 종합 고려해보면 본작에서 이정재를 대신해서 린치라는 비열한 짓의 총대를 매준 것으로 수호천사 역할을 해준 셈이다. 그래서 이정재는 시라소니의 대결에서도 용서를 구할 명분이 있었고 실제 시라소니가 사과를 받아주기도 했다.

마지막 사건인 사사오입에선 김기홍이 이정재의 구원을 포기하고 자신이 이정재와 손절했는데 그 결과 본인은 생존했지만 이정재는 최후를 맞이했다는 묘한 전개를 보여주었다. 즉 김기홍은 사실상 이정재의 수호천사였지만 마지막에 그 수호천사였던 김기홍마저 이정재의 곁을 떠나버린 시점에서 이정재의 운명은 확정된 것이었다.

7. 결별

점점 선을 넘는 이정재에게 계속해서 간언을 하지만 이정재는 듣지 않고 임화수를 비롯한 세력들에게 계속해서 눈총을 받아 입지가 약화된다.
그러다 그 유명한 사사오입 개헌이 터져 자유당이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국민을 기만하는 행보까지 보이자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마지막으로 이정재에게 간언한다.
이정재: 그러니까, 국회에서 부결된 안건을 이.. 반올림을 해서 가결로 바꾼다, 뭐 그런 얘기 아니오?
김기홍: (비장한 표정을 지으며)그런 것 같습니다,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이정재: (자신의 귀를 의심하며)....예?
김기홍: 개헌안이 부결된 것은 온 국민이 이미 다 아는 일입니다. 국회에서 사사오입을 통해 부결을 가결로 바꾼 예는 일찍이 들어본 예가 없습니다.
(이정재는 차마 반박 할 수 없어 시선을 아래로 낮추며 말문이 막힌다)
김기홍: 다시 말씀드립니다만 이제 그만 자유당과 결별 할 때가 되셨습니다 국회에는 나가지 마십시오.
(이정재의 표정이 일그러지며 짜증어린 표정이 된다)
김기홍: 나가지 마십시오.
이정재: 이미 그러기엔 늦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나는 지금 김 고문의 말을 이해 할 수 없습니다 대제 왜 갑자기 생각이 바뀐겁니까? 왜죠?(자신의 자리에 앉으며)아니, 부산 피난시절에 권력과 손을 잡아야 한다고 권한 사람은 김 고문이였습니다. 생각 안나십니까?
김기홍: 물론 그랬습니다 그러나 그건 좋은 관계를 의미했던 것입니다 지금은 아닙니다
이정재: 권력에 의지할때 그건 이미 좋고 나쁜걸 다 떠난겁니다
김기홍: 그렇지 않습니다 세상 모든 일에는 적당한 거리라는것이 필요합니다
이정재: 적당한 거리요?
김기홍: 그렇습니다, 같은 가족간에도 이해관계가 틀려서 다투거나 서로 견제하는경우가 수두룩합니다. 하물며 우리 조직과 자유당의 일입니다. 우리는 우리 이익을 위해서 자유당에 접근을 했습니다 지금은 우리 이익이 위험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정재의 비장한 표정을 비추며 다시 김기홍의 대사가 이어진다)
김기홍: 모든것은 사업이였습니다. 이해가 달라졌을때에는 행동또한 달라져야 하는것 아니겠습니까? 건전한 권력에는 얼마든지 의지를 해도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자유당이 독재로 흐르기 시작한 징조는 꽤 일찍부터 일어났습니다 지금은 본격적으로 종말을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사사오입은 손바닥으로 해를 가리는 어리석은 일입니다 그 일에 우리 조직이 행동대로 앞서서는 안됩니다 회장님! 이것이 제 생각입니다.
이정재: 그래요....? 그러나 우리가 지금 자유당을 떠나는 것 또한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일이 되었소
김기홍: 결정을 하셔야 합니다! 자유당이 무너진다고 우리도 무너질 수는 없는 일입니다 자유당은 무너집니다! 영원한 권력은 없는 법입니다! 이승만 대통령이 팔순입니다!
이정재: 이기붕씨가 있습니다! 우린 그 사람을 믿어야 합니다!
김기홍: 이기붕씨가 이승만 씨를 대신 할 수는 없습니다![13]회장님! 이제 도박은 끝이 났습니다! 새로 살 길을 찾아야 합니다!
이정재: (강하게 의견을 표출하며)늦었다고 했습니다! 늦었어요!
김기홍: (다급한 어조로)회장님!
이정재: 우린 이제 멈출 수가 없습니다! (비장한 표정을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나고 동시에 이정제의 테마가 흐른다) 우린 자유당을 통해서 우리가 목적했던 것들을 이루어야 합니다.
김기홍: 그 목적이 뭡니까?[14]
이정재: 나는 힘을 통해서 꿈을 이루고 싶었습니다.[15](주머니에 손을 넣고 창가쪽으로 걸어간다)이 나라의 젊은 세력들을 모아 사회와 국가들을 위해서 건전하게 일 할수 있도록 하는 꿈 말입니다. 그건 권력의 힘이 아니고는 불가능합니다 나는 반드시 그러한 세계를 이룰것이오. 임사장을 비롯하여 조열승도 마찬가지오 김 고문님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기홍: (단념하고 포기하듯 힘없게)알고 있습니다.
이정재: (엄격한 표정을 짓는다) 둘 중 하나를 택하세요 조용히 내 뜻을 따라 주시던가.. 아니면 스스로 갈 길을 정하세요. 아시겠습니까?
김기홍에게 자신의 뜻을 밝히는 이정재

8. 명대사

(북한 중위/국관장: 그렇습네다 대좌 동무! 그런데, 어디서 오셨습네까?) 아! 평양에서 오늘 부임했지비. 전선 총 사령부 서울지구 정치보위부 김상태 부장이라네![16]
이 반동놈의 이정재인가? 반동놈의 종간나 새끼! 남반부 친일파 놈들을 다 풀어줬다면서? 내 고거에 대해서 조사 할 것이 마이 있다잉! 이보라 동무! (부관:네!) 끌고 가라우! (부관:알겠습니다! 부장 동무! 나오라우!)
가만히 좀 있으라우! 이 반동놈의 새끼! 야! 운전병!!! 어떡하든 해보라우! 이거 골치 아프게 생겼구만 기래! 날래날래 몰라우!! 으하하하하! 거 한바탕 요란했구만! 동무! 날래날래 교외로 빠져나가자우! 꽁디 빠지게 내빼라!(부관:알겠습니다! 이제 걱정 붙들려 매시라요!) 으하하하하!
희망이 없는자는 이 없는 사람과 똑같다 했습니다.
아니 이 자가 그런데!
"자네 아주 큰일을 저질렀구만, 지금 당장 들어와!!! 시키지 않은 짓을 왜 해!!! 지금 당장 들어와, 당장!!!"
이석재가 독단으로 시라소니의 남은 다리를 마저 부러뜨려버렸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라며 한 말.
다시 말씀드립니다만 이제 그만 자유당과 결별하실 때가 되셨습니다! 국회엔 나가지 마십시오.. 나가지 마십시오..!
이해가 달라졌을때는 행동 또한 달라져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사사오입은 손바닥으로 해를 가리는 어리석은 일입니다![17] 그 일에 우리 조직을 행동대로 앞세워서는 안 됩니다 회장님!
자유당은 무너집니다! 영원한 권력은 없는 법입니다!
이기붕 씨가 이승만 씨를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회장님, 이제 도박은 끝이 났습니다. 새로 살 길을 찾아야 합니다.
그렇다. 이제 갈 때가 됐다. 이정재라는 사람은 참으로 아까운 사람이다. 그러나 역시 생각이 짧다. 배가 가라앉고 있는데 배 안에 있는 사람은 아무도 이를 모른다. 말을 해 주어도 깨닫지를 못한다. 그렇다면 이제 나는 여기서 쓸모가 없는 사람이다. 떠나야 한다...
동대문 사단을 떠나기 전에 나온 독백.

9. 야인시대 합성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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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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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 김두한 상하이 조 의사양반 이정재(형사양반) 심영의 어머니
조병옥 이승만 염동진 김좌진 정진영 장택상
시라소니 나레이션 임화수 박용직 김종원 미군양반
조연 등장인물1
박헌영 김형사 신불출 문영철 김무옥 이석재
문예봉 미와 와사부로 워태커 광대 이기붕 김영태
신영균 개코 애기보살 김해숙 곽영주 눈물의 곡절
최동열 백관옥 신익희 유진산 고깃집 아저씨 유지광
박마리아 중앙극장 관객 이화룡 임동호 신성모 금강
마이클 상사 김관철 정팔 김이수 학생들 최순주
연구 대상2
황철 구마적 신마적 쌍칼 이강석 김천호
아구 황병관 삼수 박정희 휘발유 돼지
조열승 맨발의 대장 홍만길 김두한의
친할머니
개고기 김 마루오까
하야시 이억일 오상사 와싱턴 김기홍 번개
나미꼬 시바루 망치 이강욱 김영삼 장경근
타 작품 등장인물3
궁예
(태조 왕건)
세기중기 수리공
(영웅시대)
왕창한
(미지왕)
나레이션 양반
(태조 왕건)
홍재근
(야수)
흑곰4
(바리바리 짱)
레이
북두의 권(실사한국판)
장면
폭☆8 백병원 앞을 지나가는 자동차
1. 주요 등장인물만큼 많이 합성되지는 않지만 합성물에는 사용되거나 원작 내 이름이 없는 인물 또는 사물.
2. 아직까지 이들이 비중있게 나오는 합성물은 많이 나오지 못했지만, 부분적으로나마 쓰이고 있거나 거의 쓰이지 않았다 하더라도 여러 야인시대 합성물 제작자들의 연구 대상에 포함되는 인물 또는 사물.

3. 야인시대가 아닌 다른 작품에서 출연했지만 야인시대 출연 배우와 같은 인물이 맡은 배역이라서 합성물에 쓰이고 있는 인물 또는 사물.
}}}}}}}}}

나, 고문의 달인입니다.
반동놈의 차알못 새끼!
복수의 김형사
이번만은 극형만은 삼가는 대신 너의 금구슬두 알만 압수한다.
사마천이 된 심영[18]

합성물의 출연 빈도는 적지만 복수의 김형사, 사마천이 된 심영에서 제대로 임팩트를 선보였다. 최초 출현물이 복수의 김형사에서는 중고차 딜러로 등장해 이정재를 고문하는 역할로 등장했고, 사마천이 된 심영에서는 두한제(한무제)의 명령에 따라 심형에게 궁형을 집행한다.

10. 기타

시라소니가 이석재와 첫 대면했을 당시에는 시라소니가 돈을 빌려간 후 이정재한테 계속 이러다 곤란해질 것 같다며 대책을 세울 것을 조언하기도 했다. 사실상 린치 사건의 복선을 세운 셈. 이는 시라소니가 너무 안하무인이라 동대문 내 다른 식구들이 시라소니로 인한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돈도 모자라 가게 점포까지 요구한다, 돈 빌리고 가게 점포까지 받아가는 일에 맛을 들여버렸다 등의 말들로 사실상 린치 사건을 간접적으로 부추기더니 결국 어느날 이정재가 없는 회의에서 시라소니를 깨트리는건 이미 정해진 방침이다, 이번일은 모두 내가 책임질테니 다들 내말대로 해달라며 시라소니 집단린치를 결정하기도 했는데 당시 이미 회의 전에 이정재가 반대했던거랑 회의에서도 김동진이 반대의사를 밝히기도 했으나 강행했다.

시라소니 린치 사건 후 이석재가 병실에서 시라소니를 테러하는 사건이 터지기 전, 자기가 모두 책임지겠다고 했던대로 이억일과 함께 맞아죽을 각오로 명동에 찾아가 사과를 하며 린치 사건이 이정재랑은 상관이 없고 이정재 아래 간부들인 자신들과의 충돌이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당시 이화룡은 자신들을 찾아온 김기홍과 이억일에게 동대문에서 찾아오다니 대담하다며 병신이 되어 돌아갈 수도 있다고 했고 어쨌든 둘은 사지 멀쩡히 돌아가긴 했으나 린치 사건이 우발적이란 말에 정팔이 격분하여 둘한테 재떨이를 집어던졌고, 이화룡은 그 둘한테 시라소니가 어디 자기 사리사욕을 위해 돈 빌리고 가게 점포를 요구한 줄 아느냐며 자기 부하였던 켈로부대원들 생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기 사정도 안 좋은 상황에서 약자들을 도와준 거라며 너희 같은 이익 집단과는 다르다고 고함치며, 이정재한테 뒷통수 조심할 것을 전해주라며 돌려보냈다. 말로는 둘을 정말로 병신이 되게할 수도 있었고, 아니, 그걸 실행에 옮긴다고 해도 이상할 것 없는 상황[19]에서도 그 둘을 사지 멀쩡히 돌려보낸 이화룡이 정말 말도 안될만큼 신사적이었던 것이다.

소설판에서는 동대문 조직이 해체되기 전까지 계속 자리를 지키고 있고, 시라소니에게 린치 사건 사과의 의미로 위로금을 전하고[20] 이후의 행적은 나오지 않는다.

실제 김기홍은 이정재와 처남매부[21] 관계지만, 이에 대해선 내레이션으로 잠깐 언급만 되었다.

83회에서 나오는 모습이 가수 김태우하고 닮아서 '북태우'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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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야인시대의 김기홍 역 이외에도 불멸의 이순신, 징비록에서 권율을 맡았던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2] 김기홍이 이정재에게 "아이 거참... 같이 갔었으면 좋았을 텐데... 에이 쯧..."하며 짜증을 낸다.[3] 김기홍이 이정재를 부를때.[4] 이정재가 김기홍을 부를 때.[5] 실제로는 이정재와 김기홍은 그 이전에 서로 불화가 생겨 결별했는데, 그 때 그 암살 명단에 김기홍 역시 포함되어 있었다.[6] 이 망상은 인척인 유지광에게 그대로 전승된다. 이정재와 유지광은 패망하고 나서야 비로소 망상이었음을 깨닫게 된다.[7] 다만 시라소니 린치 사건을 거치며 이정재와 김기홍의 갈등을 나타내는 별도의 묘사는 없다. 애초에 제3세력 건으로 몸을 사려야 할 시점에서 양측의 의견이 충돌했던 것이 결별 원인이지 김기홍의 독단적 행동으로 위험인물로 찍혀 배제된 게 아니다.[8] 실제 역사로도 동대문파와 이정재가 이기붕을 견제할 방도는 전무했기에 이기붕과 마찰을 빚자마자 이정재의 영향력은 수직낙하했다.[9] 나중에 이정재도 이와 비슷하게, 본인의 선거구를 빼앗기고 신도환의 반공청년단으로 인해 조직이 와해될 위기를 겪게 되자, 후계자로 낙점한 유지광이 아닌 일단 연줄이 있는 임화수에게 조직을 물려줘 위기 상황을 넘기려는 결정을 한다.[10] 일전에 6.25 당시 피난 건에서 볼 수 있듯이 이미 벌려놓은 일을 포기하는 걸로 인해 당장에 손해를 보는 게 싫었을 수도 있다. 그래서 김기홍도 이정재가 그릇은 크지만 역시 생각이 짧다고 평했다.[11] 하지만 이정재가 이렇게 과거를 회상하는 시점에 와서는 정말로 늦어버렸고 이제는 이기붕과의 유착을 손절할 수 없게 되어 결국 운명 공동체가 된다.[12] 곽영주, 임화수도 직접 찾아와 구원해주지는 않았지만 전화로 연락했다. 그래도 이들은 어디까지나 조력자지 수호천사는 아니었다.[13] 현재 자유당의 지도자인 이기붕은 계속해서 국민들의 신뢰를 잃어가는 중이다 시간이 흘러 다시 투표를 할때 쯤엔 이미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리고 난 뒤라서 대통령은 커녕 의원직도 하기 어렵다는것을 이미 알고 간언한 것이였고 결국 그 예상은 적중한다.[14] 조직의 고문 책임자가 조직 보스인 회장의 목적조차 몰랐다는것은 일찍이 예전부터 둘의 목적은 전혀 달랐음과 동시에 관계는 이미 틀어졌음을 의미한다.[15] 에초에 이해관계가 달랐음을 비로소 풀어주는 대사다, 김기홍은 권력에 의지해 조직을 성장시켜 사업적인 대성을 하고자 했고 이정재는 자신이 키운 조직으로 막강한 권력을 손에 쥐고자 했다 만약 이정재가 국회의원이 되었다면 이제 자신의 오점이 될 가능성이 큰 동대문 사단을 스스로 와해시켰을 가능성이 높다, 즉 이정재에게 동대문 사단은 그저 자신의 권력쟁탈을 위한 도구였던 것이 비로소 드러나는 것이다.[16] 실제로는 북한군들에게 정체를 들키지 않기 위해 위장한 것이다. 변장한 외모에서 수염 때문에 이 연예인을 닮았다는 평이 있다.[17] 사실은 손바닥으로 해를 가린다는 표현보다는 하늘을 가린다는 표현이 더 자주 쓰인다[18] 원본은 94화에서 김동진의 부하들을 죽이는 대신 그 손, 발을 자르는 형벌을 시행할 때 했던 대사다.[19] 시라소니 린치 건에 묻혔고 또한 당사자가 비교적 큰 부상을 입지 않았을 뿐이지, 동대문 사단은 그저 시라소니를 데리러 왔을 뿐인 명동파의 중견 간부 맨발의 대장을 함정에 몰아놓고 집단 구타까지 가했다. 심지어 달마도 공격하려 했으나 당시 차에 타고있던 달마가 차를 몰고 도주해서 미수에 그치긴했으나 시라소니도 모자라 명동패 중견간부들을 상대로도 공격했었다. 그렇다고 맨발과 달마를 공격한게 우발적으로 일어난 일도 아니었고, 또 그렇다고 맨발이 동대문 소속인 독사한테 시라소니의 위치를 물을때 강압적인 태도로 추궁했다던지 먼저 위협을 가한 것도 아니었고, 그저 시라소니랑 같은 명동패란 이유로 공격을 한 것이었다.[20] 시라소니는 위로금을 거절한다.[21] 김기홍이 이정재에게 처남이 되며, 반대로 이정재는 김기홍의 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