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무한성편) | 등장인물 | 설정 | 인기 | 비판 및 논란 | 연표 | 장소 |
애니메이션 (TVA 1기 · 무한열차편 (극장판 · TVA) · 2기 · 3기 · 4기 · 무한성편 (1부 · 2부 · 3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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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귀멸의 칼날의 설정에 대한 비판을 정리한 문서.2. 시대적 배경
자세한 내용은 귀멸의 칼날/비판 및 논란/시대적 배경 문서 참고하십시오.3. 귀살대
자세한 내용은 귀살대/비판 문서 참고하십시오.3.1. 귀살대 선별시험
자세한 내용은 귀살대 선별시험 문서 참고하십시오.4. 재능지상주의
네놈이 주가 되어서 뭐 어쨌다고?! 시시해... 아무 짝에도 쓸모 없어... 어차피 그리 대단한 존재는 되지도 못해... 너도, 그리고 나도.
렌고쿠 신쥬로
탄지로가 워낙 험한 꼴을 자주 당하는 데다 처절하게 수련하는 장면이 많아서 묻히는 감이 있지만, 귀멸의 칼날도 알고 보면 나루토, 이누야샤만큼이나 타고난 천부적인 재능이나 선대로부터 전승 받은 특별한 힘이 곧 전부이고, 개인의 노력은 상대적으로 하찮게 여겨지는 세계관이다. 이것은 설정오류가 아니고, 선술한 인물들의 발언에 따라 공식화된 사실이다.렌고쿠 신쥬로
우선 전집중 호흡부터가 절대 아무나 쓸 수 있는 게 아니며, 일륜도를 잡았을 때 도신의 색이 변한, 즉 일륜도에게 선택 받은 자만이 검사로서 최소한의 구실을 할 수 있다. 정황상 일륜도의 선택을 받아 호흡을 사용할 수 있는 조건은 후천적으로 갖춰질 수 없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게 가능했더라면 겐야와 같은 사례가 나오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나마도 겐야처럼 검사의 길을 깔끔하게 포기하고 사격술+도깨비화라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극복하여 전투원이 된 경우는 차라리 양반이고[2], 센쥬로의 경우 호흡의 재능 및 검술을 대체할 다른 능력도 없기에 결국 귀살대가 되는 일을 포기해야 했다. 센쥬로가 귀살대에 집착하지 않고 다른 길을 택했으니 망정이지, 만에 하나라도 센쥬로가 무슨 일이 있어도 꼭 귀살대 검사가 되고 싶어했다면 그는 절대 이룰 수 없는 꿈에 절망하며 인생 자체를 부정 당하는 고통을 맛보아야 했을지도 모른다.
호흡에 재능이 있어 검사가 되는 데 성공하면 그걸로 끝이냐 하면 그조차도 아닌 게, 아무리 엄선된 귀살대원이라도 평대원들은 잡혈귀들에게조차 겨우 호각을 다투는 수준. 이렇게 철저하게 엄선된 대원들조차 웬만해서는 하현의 도깨비들 선에서 이미 상대조차 되지 못한다. 일례로 작중 쓸데없이 질긴 명줄만이 강조될 뿐 전투 면에서 아무런 활약도 비춰지지 않은 무라타만 해도 이미 엄연한 물의 호흡의 사용자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그 재능의 차이는 주마저도 예외가 아니다. 현대의 황금 세대와 과거 세대의 주들하고 재능의 차이가 압도적으로 크다. 그 텐겐이 가지고 놀았던 다키마저도 과거에는 주 7명을 죽여서 먹어치웠을 정도다. 그리고 그 텐겐도 본인이 자기가 재능 없다고 자조할 정도로 이 황금 세대는 죄다 재능충 집단 그 자체다. 즉 아무리 노력해도, 계승을 해도 재능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귀살대가 여태껏 아무도 토벌하지 못했던 무잔과 상현들을 죄다 토벌할 수 있었던 것은 이 황금 세대의 압도적인 재능 덕이 매우 크다.
이러한 세계관적 부조리의 대표적인 피해자가 바로 신쥬로와 코쿠시보다. 코쿠시보는 말할 것도 없고 신쥬로도 왕년에는 나름 실력 있는 검사였지만, 둘 다 각고의 노력을 쏟았음에도 불구하고 각각 해의 호흡을 빛내기 위한 들러리, 해의 호흡의 일개 부산물이라는 태생적인 한계는 기어코 극복하지 못했고 선천적으로 절대적인 힘에게 선택 받은 재능충 앞에 무릎을 꿇어야 했다. 이 둘이 모든 것을 포기하고 타락하기 전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왔는지 곱씹어 본다면, 어느 누구도 이들의 패배주의를 탓할 수 없을 것이다.
4.1. 반론
그러나 작중에 나온 인간 강자들이 재능만으로 강해진 것은 아니다. 아니, 오히려 미친 듯한 노력 없이 강해진 인물은 요리이치 한 명 빼곤 존재하지 않는다.- 카마도 탄지로: 재능이 뒤떨어진다는 언급도 없지만 특출나다는 언급 또한 없다. 유일한 재능은 해의 호흡 적성자라는 것이지만 이 호흡은 강력한 대신 구사하는 것조차 너무 어려워서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는 재능이었다. 결국 끊임 없이 자신을 몰아붙이는 훈련으로 이를 극복하였다.
- 아가츠마 젠이츠: 모든 호흡을 통틀어 기술 하나밖에 쓸 수 없는 인물이기에 재능 있다고 말할 인물은 아니다. 그러나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굴해 강해졌다.
- 하시비라 이노스케: 그나마 게으른 천재라 할만 한 인물로서 적은 노력 대비 크게 성장한 것은 사실이나, 특유의 게으른 기질을 이기지 못해 탄지로만큼의 성과를 보이지 못했다.
- 츠유리 카나오: 탄지로 세대 중에 유독 재능 있는 이인 것은 맞지만 코쵸우 자매를 위한 집념으로 눈대중으로 카나에의 기술을 익혔다. 보고 기억하는 것은 재능일지 몰라도 익힌 것은 노력 없이 불가했다.
- 지주들: 자세한 훈련 묘사는 없지만 회상씬에서 치열한 훈련을 하는 모습이 나온다. 더불어 주합훈련도 이 들 자신이 하는 훈련을 일반 대원들에게 시킨 것으로 보이는데 하나 같이 견뎌내질 못하는 평대원들을 보면 주들이 얼마나 탈인간 급 노력을 했는지 알 수 있다.
본 작품이 재능 만능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을 보면 결국 대부분이 강한 것은 재능이 있어서이고, 재능이 있어서 강해진다는 것은 재능 만능주의이므로 옳지 못하단 식의 순환논리다. 젠이츠나 기유가 새로운 형을 만들거나 쿄쥬로가 반점도 없이 상현과 싸운 것, 오바나이나 무이치로가 내비치는 세계를 각성하는 것은 치열한 노력의 결과 혹은 자신의 한계를 넘어선 것으로 보아야지 재능이라고 부를 것이 아니다. 작품의 묘사 또한 그렇게 나온다.
재능을 지녔다는 교메이나 무이치로, 미츠리도 노력이 뒷받침되어 현재의 위치까지 도달한 것이다. 교메이는 평소에도 반복 훈련, 불 견디기, 폭포 견디기 같은 극한 훈련으로 단련하고 있었고, 무이치로는 과거의 분노를 떠올리며 자신을 갈고 닦는 모습이 나온다. 미츠리는 우월한 신체 능력을 가졌지만 그것만으로 강해질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쿄쥬로에게 훈련을 받으며 노력했다. 이 만화에서 재능 만능이라 불릴 인물은 요리이치 한 명뿐이다. 하지만 무잔을 쓰러뜨린 것은 그가 아닌 다른 인물들이었으며, 결국 노력으로 강해진 인간들을 찬가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무라타나 센쥬로같이 진짜로 답이 없는 애들도 있긴 하며, 이런 노력조차 불가능한 자들은 그저 낮은 비중으로 가리워 부각시키지 않는 것으로 처리하였기에 씁쓸함은 여전히 남는다.
5. 약물 관련 비판
귀멸의 칼날에서 약물이 처음으로 사용된 때는 루이 전에서였다. 그때도 약물이 신체 능력이 연약한 시노부의 능력을 미약하게 감싸줄 수 있다는 정도가 아니라 검술보다도 강력하다는 느낌으로 나와 '왜 혼자만 약물을 쓰느냐', '다른 귀살대원도 저 독을 쓰면 더 편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꾸준히 나왔다. 다만 이때는 시노부만 약물을 쓰는 유일한 캐릭터였기에 별다른 말은 나오지 않았다. 게다가 후술할 상현과 싸움을 생각하면 강한 도깨비일수록 더 많은 독이 필요한데 그걸 다 일일이 가지고 다닐 수도 없는 노릇이고.약물이 주 관심사로 처음 나왔던 건 도우마 전. 도우마는 전력을 다하지도 않고 카나오와 이노스케를 상대하는데, 이 탓에 조금만 전력을 내보였으면 쓰러트릴 수 있는데 질질 끄는 턴제 전투로 진행되었고 결국 약물로 결정타를 먹이는 허망한 전개를 사용했다. 그나마 원래부터 시노부가 독을 주 무기로 써왔고 하다하다 도우마에게 검술조차 제대로 안 통하니까 최후의 수단으로 자신의 목숨을 대가로 간신히 토벌할 수 있었으며, 그나마도 그 자리에서 도망 쳤다면 약을 분해할 수 있었다는 암시도 나와서 아직 남용 소리까지는 안 나왔다.
문제는 무잔 편인데, 도우마 전 이상으로 타마요와 시노부의 약물이 차지한 비중이 너무 컸다. 약물은 인간화, 노화, 분열 상쇄, 세포 파괴로 무려 4개나 된다. 인간화야 복선을 꽤 쌓아 왔지만 다른 건 아니었다. 심지어 마지막까지 약이 나왔는데 탄지로를 인간으로 되돌리는 과정도 탄지로의 정신세계 연출과 죽은 등장인물들이 탄지로를 밀어주고 산 사람들이 당겨주는 등의 연출을 넣긴 했지만, 등꽃 냄새가 난다는 묘사 등으로 볼 때 약의 역할이 컸던 모양이다. 슬슬 독자들 입에선 또 약이냐는 넋두리가 나오고 귀멸의 약물, 귀멸의 약국, 도핑의 칼날, 약물의 칼날, 약국의 칼날 등등 가지각색 비아냥을 들으면서 약학을 배우지 검술을 왜 배웠느냐는 비판을 들어야 했다.
이렇게 많은 약이 나올 필요가 없었다. 약은 부수적인 약화 수단으로만 활용되고, 귀살대의 검술로 무잔을 쓰러트리는 게 적어도 1분당 50년을 노화시키는 약 따위보다 몇 배는 말이 되고 스토리도 훨씬 깔끔하며 개연성도 챙길 것이다. 그런데 탄지로가 기어이 발휘해낸 해의 호흡, 귀살대의 전투력보다도 약의 효능이 더 강하다 보니, 무잔은 귀살대가 필사적으로 맹공하는 것엔 아무렇지도 않았고 결국 무잔이 무너진 이유는 약물 단 하나였다고 봐도 무방하다. 약물 전개로 말미암은 문제점은 또 있는데, 비록 도깨비는 일륜 재질의 날로 목을 베어야 하지만 완전히 죽일 수 있는 점을 감안해서도 다이쇼 시대 때까지 검을 고집하는 것이 얼마나 비효율적이었는지를 작가가 자기 스스로 증명해버렸다.
5.1. 지나친 성능
노화 촉진은 1분당 50년이라는 것부터 무리수인데 효과에 한도도 없는지 무려 9천 년 어치의 노화를 적용한다는 막장 성능까지 갔다. 그나마 이건 머리가 탈색됐다는 정도의 떡밥은 던져줘서 티끌만큼이나마 평가가 나은 편.분열 상쇄는 고작 약물 하나로 최종 보스의 비장의 수이자 최대의 골칫거리 하나를 시기적절하게 봉인해주셨다. 분열 능력을 그냥 놔뒀으면 아무리 귀살대가 많아도 절대 도망치는 무잔을 잡을 수 없었으므로 어떻게든 공략은 해야 했겠지만, 이렇게 뜬금없는 약물 한 방으로 막아버리면 치트와 다를 것이 없다. 차라리 인간화 약의 효능이 일부나마 발현해 분열 능력을 못 쓰게 됐다고 설명하는 것이 나았을 거다.
그나마 무잔과 요리이치의 싸움과, 스스로 몸을 분열시켜 도망 갔던 걸 직접 본 타마요였기에 인간화 약을 만들기 이전에 가장 집중하여 만들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반론이라 할 수 있다.
세포 파괴는 도우마 전에서 시노부가 온갖 고생을 하고 죽은 것이 무색하게 상현 따위보다 아득히 강력한 무잔에게도 확실하게 딜이 들어갔으며 그 과정도 매우 단순했다. 시노부는 도우마를 죽이기 위해 온갖 고생을 하고 아예 자기 몸을 모조리 독으로 푹 절여서 대량으로 발효 시킨 후에 온몸을 먹어 치우게 한 뒤에야 가능했다. 게다가 그조차 도우마가 작정하고 온 힘을 재생에만 집중하자 느리게나마 재생했으니 카나오와 이노스케의 마무리 작업만 아니었다면 도우마는 끝내 완전히 회복했을 것이다. 반면 무잔이 먹은 독은 양도 시노부가 쓴 것에 비하면 매우 적고 과정도 그냥 박아서 주입하는 것이라 간편했다.
이런 데우스 엑스 마키나 급 사기 아이템이 변변한 복선 하나 없이 그것도 단기간에 튀어나와, 매우 손쉽고 간편하게 최종 보스를 반불구로 만든 셈이니 독자는 어이가 없을 수밖에 없다. 사실 타마요가 작중에서 보여준 제약 능력을 보면 그 정도의 성능을 가진 약들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문제는 이전까지는 아무 얘기도 없던 약들이 갑자기 튀어나오니 개연성과 타마요의 평가까지 깎아먹는 것. 혹여나 이전 에피소드들에서 타마요가 전해준 약물이라면서 이런저런 강력한 효능이 있는 약물들을 상현과의 전투에서 사용했더라면 이런 비판이 조금 더 줄어들었을 것이다.
심지어 이후 탄지로에게 투여한 약은 탄지로를 순식간에 인간으로 돌아오게 하는 규격 외의 사기적인 성능을 보여줬다.
5.2. 뜬금 없는 등장
귀살대가 최종 보스를 직접 죽이는 건 불가능해서 태양이 떠오르기만을 기다리느라 맥이 빠지는데, 같은 조력자가 같은 전투에서 한 번도 아니고 무려 4번이나 디버프를 꽂아 넣으니 전개를 느슨하게 만들어버렸다.'이렇게나 강력한 최종 보스를 과연 주인공이 어떻게 무찌를까?'라는 긴장감과 기대감에 부풀었을 독자들에게 그야말로 빅엿을 먹인 셈. 마땅한 대책도 없이 무잔을 지나치게 강하게 설정해버린 폐해다. 무잔이 가장 강한 도깨비여도 모두 힘을 합하면 쓰러뜨릴 수 있다고 균형 조절을 했으면 훨씬 나을 것이다. 여기에 다양한 기술을 잔뜩 보여준 도우마나 코쿠시보와 달리 10화가 넘도록 촉수만 휘두르며 무잔이 지나치게 강하다는 것을 독자들에게 제대로 이해 시키지 못한 것도 악수가 되었다.
사실 타마요가 인간화 약을 투여한 것도 있어서 어떻게든 약이 디버프가 된다는 추측은 이전부터 많이 있었다. 또한 주인공이 강해져서 최종 보스를 쓰러뜨리는 전개가 아니라, 너무 강한 최종 보스를 약화해 쓰러뜨린다는 전개가 신선했다는 반응도 있다. 하지만 약물이 전부 도와주는 전개는 독자들이 받아들이기 힘들었고, 이전에는 아무런 암시도 없다가 약이 효과를 발휘할 때가 돼서야 무잔이 몸에 위화감을 느끼고 '세포의 기억을 보니 사실 약에 중독되어 있었다.'는 전개를 반복하자 이야기가 막히니 등장 시켰다는 인상만 남겼다.
거기에 약물이 무잔 토벌에 큰 역할을 해낸 것부터 어색하다. 당장 저 약물의 제조자 중 시노부는 검술로 도우마에게 결정타를 못 먹인다고 판단해서 자신에게 안 좋은 영향이 있을지도 모르는 독을 계속 먹고, 그런 자신을 도우마에게 먹여 겨우 약체화에 성공했다. 그마저도 타마요가 돕지 않았다면 독을 섭취했다는 사실을 금방 눈치 챈 도우마가 독을 분해해서 시노부의 희생을 개죽음으로 만들었을 것이다.
그런데 도우마보다 몇 배나 강한 무잔이 숨을 헐떡이고 분열 능력조차 봉쇄할 정도로 강력한 약이라면, 이를 도우마한테 썼으면 목숨을 바칠 필요도 없이 시노부의 첫 일격으로 곧바로 도우마를 약체화, 이후 목을 베어 끝낼 수도 있었다.
요컨대 4중첩 약물이라는 전개는 무잔한테도 통하는 강력한 약물을 만드는 시노부가 도우마한테는 목숨을 바쳐서야 간신히 약체화 시킨다는 것과, 투여하기만 한 약물의 양 정도로는 도우마에게 안 먹혀 몸 전체를 독으로 바꿔 대량의 독을 투여했는데 무잔에게는 외부에서 투여한 소량의 약물의 양으로도 결정타를 먹였다는 전개상의 어색함을 만드는 것.
5.3. 기타 약물 설정 문제
타임라인으로 생각해도 무리수인 것이, 타마요가 네즈코의 피와 탄지로가 쓰러트린 십이귀월의 피를 받았는데도 작중 많은 시간이 걸려서 인간화 약을 완성했는데, 합동 훈련과 최종국면 사이라는 극히 짧은 시간에 신약을 3개나 만들었다는 것이 된다. 타마요와 만나고 얼마 안 가 남남동에 갔고 부상 탓에 며칠을 쉬었고, 나타구모 산 임무 이후 기능 회복 훈련을 받는데 9일, 쿄쥬로 사후 4개월 후에 유곽에 잠입했고 유곽 잠입 임무에서 돌아와 2개월 동안 의식이 없었으니 최소 6개월은 흘렀다. 즉 약을 하나라도 만들 수 있을지 의심스러운 정말 짧은 시간에 약을 여러 가지 만든, 흡사 방학 숙제를 벼락치기한 것마냥 묘사되었다. 타마요가 그동안 연구를 했다고 해도 변명이 안 되는 문제라는 것.탄지로를 인간으로 만들 때 카나오가 약을 사용한 것도 이상하다. 무잔조차 인간화 약을 분해하는 데 몇 시간은 걸렸고, 나머지 약들에 대해서는 전혀 눈치 채지 못해 분해조차 하지 못한다면 정말로 효과가 강력하다. 탄지로에게 주기 이전에 코쿠시보나 아카자 같은 강자에게 주입했으면 주들의 희생이나 체력 고갈의 위험 없이 확실하게 해치워 약을 쓰진 않는 수가 있었을 것이다. 물론 이랬다간 코쿠시보나 아카자에게 약의 효과가 돌면 무잔이 이걸 눈치 챘을 것이다. 휘하 도깨비들과 감각을 공유하는 무잔 특성상 먼저 약효가 돈 상현들의 사례를 바탕으로 약을 더 효율적으로 분해하는 방법을 찾았을 테니 무잔 본인에게 치명타를 입히기 매우 어려웠을 것이다.
약학 연구가 조금만 더 진행됐다면 촉수질 봉인하는 약물을 만들거나, 해가 뜰 때까지 움직임을 막는 마비약을 만들거나, 아니면 더 강력한 세포사멸약을 만들어서 깔끔하게 중독사 시키는 것도 가능했을지 모른다. 작중에서 이미 그렇게 도라에몽 도구처럼 툭툭 튀어나온 판이니 다른 효과의 약도 못 나올 이유가 없다. 아예 연구 방향을 양산화 쪽으로 잡아서 무잔에게도 듣는 대단한 독약을 널리 보급해 방역 소독으로 도깨비를 박멸시키고 귀살대는 해산하면 어떨까. 비장미를 자아냈던 반점의 부작용도 인간화 약물의 개량으로 해결하면 그만이다. 사실상 막판 약물로 작품의 근간을 무너뜨린 수준이다.
이것도 모자라 정작 약물 전개에 집어넣으면 자연스럽게 떡밥 회수가 됐을 푸른 피안화는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 즉, 비판은 비판대로 들으면서 떡밥도 못 건졌다. 타마요가 무잔을 무력화 시킬 맹독과 네즈코 비롯한 도깨비들을 인간으로 되돌리는 약을 개발하기 위해 상현의 피를 해석하는 것과 더불어 푸른 피안화를 찾는 것도 초반에 부탁했다면 푸른 피안화를 찾는 에피소드를 추가할 수 있었을 것이며, 탄지로의 어머니가 푸른 피안화가 피는 장소를 알고 있었다는 설정이 존재하므로 탄지로가 피안화를 찾아내는 전개는 만들어낼 수 있었다. 마침 타마요는 원치는 않았었지만 한때 무잔의 직속 부하였으므로 무잔의 목적에 필요한 물건인 푸른 피안화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고 해도 자연스럽다. 이후 탄지로가 전해준 푸른 피안화의 성분을 해석하고 다른 여러 가지 약물 성분들과 조합해서 노화 약 등 대 무잔용 맹독 약물들과 네즈코 치료용 인간화 약 등을 만들어내면 자연스럽게 떡밥 회수와 함께 약물들의 효과와 성능의 타당성도 얻을 수 있었다. 그런데도 이런 좋은 소재를 그냥 맥거핀으로 만들어놓고는 에필로그에 며칠 만에 시드는 낮에만 피는 꽃이라고만 나오니 독자들 처지에서는 불만일 수밖에 없다.
6. 사후세계
작중 사후세계는 지옥에서 생전의 죗값을 치르면 윤회할 수 있는 불교적 세계관인 것으로 보이는데, 현대의 법이나 윤리관으로 따지면 다소 부조리하다고 여겨질 만한 케이스도 있기에 호불호가 갈린다.일단 같은 살생이라도 도깨비는 악행으로, 귀살대는 딱히 지옥으로 떨어질 만한 행동은 아닌 것으로 묘사되는데, 귀살대는 아무리 많은 도깨비를 죽였더라도 지옥에 간다는 묘사가 없지만 도깨비는 과연 이게 악의를 가지고 살인을 저지른 게 맞는가 의문스러운 경우가 종종 생긴다.
예를 들어 사네미의 어머니인 시즈는 타의로 도깨비가 된 데다 인간성과 이성이 사라져 본의 아니게 자식들을 죽여버리고 사네미한테 저지 당한 뒤에 햇볕에 타서 사망했다. 그런데도 자식들을 죽였다는 이유로 지옥에 떨어졌다. 그것도 죄책감으로 제 발로 지옥에 간 것도 아니고 남편한테 잡혀서 강제로 끌려가는, 무잔이나 십이귀월들보다도 더한 푸대접을 받았다. 거의 비슷한 과거를 가진 타마요가 도깨비가 된 직후 이성을 잃어 가족을 죽일 수 있다는 걸 알았다면 자기는 도깨비 따위 되지 않고 그냥 병으로 죽었을 것이라고 무잔에게 절규한 것을 본다면 참 안타깝다.
이는 이승에서 악행에 대한 대가를 치를 수 없고 무조건 사후세계에 가서야 대가를 치러야 하는 설정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이는데, 때문에 작중 완벽하게 갱생 및 개심했고 수백 년간 선의로서 연구해온 타마요가 과연 지옥에 갈 만한 인물이 맞는가에 대해서도 평가가 갈린다.
이걸 작가도 의식했는지 비록 지옥에 갔지만 수백 년 후면 죗값을 다 치르고 다시 태어난다고 팬북에서 언급해줬다. 타마요는 자신의 죄를 참회하며 살아왔고, 그에 대한 나름의 공적도 쌓았으며 작품 내에서 유일하게 공식적으로 언젠가는 환생한다고 밝혀진, 갱생한 도깨비라는 점에 의의를 둘 수 있다. 또한 애니메이션에선 무잔과 타마요의 대화를 통해 도깨비가 된 직후 이성을 잃고 가족을 잡아먹은 것에 절망한 타마요가 타락하여 적극적으로 무고한 이들을 잡아먹고 다녔으며, 이를 후회하고 있다는 묘사를 넣음으로 지옥행에 대한 당위성을 보강했다.
더군다나 아예 착하게만 살았던 캐릭터도 주변 인물이 도깨비가 되면서 악행을 저질러 죽고 사후에 지옥에 가게 되자 이를 따라 같이 지옥에 가는 장면이 나오면서, 지옥을 자기 마음대로 선택 가능한 이상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루이의 부모님과 코유키. 이들의 행적을 보면 지옥에 갈 이유가 전혀 없다. 굳이 따지자면 도깨비가 된 가족, 친우가 저지른 악행으로 인해 쌓인 업보의 일부를 자신들이 대신 감당하는 것으로 추측할 수는 있다. 그러면 도깨비의 죗값을 조금이나마 대신 치러주는 동시에 소중한 사람과 함께 악행에 대해 참회를 한다고 설명할 수 있다.
다만 이런 비판이 나오는 것은 작 중 지옥을 기독교의 지옥으로 혼동하기 때문으로 보이는데, 불교의 지옥은 기독교의 지옥과 달라서 죽은 뒤 반드시 선악에 따라 천국과 지옥으로 갈리지 않는다. 불교는 윤회의 고리에서 벗어나기 전까지 생전 지은 죄를 해당하는 벌을 받으며 씻어내어 영혼을 깨끗히 한 뒤 새로운 생명으로 다시금 태어나는 세계관이기에 대부분의 지옥은 영원히 갇혀있는 게 아니며 선인이어도 지옥으로 떨어질 수 있다. 이 부분에서는 가톨릭의 연옥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다. 특히 타인이 고통을 대신 감당해줄수도 있다는 것이라던가. 물론 무잔이 떨어진 무간지옥처럼 기독교의 지옥에 가까운 곳도 있긴 하다.
도깨비가 된 인물들에게 그나마 다행인 점은 지옥에도 등급이 있다는 것. 정황상 도깨비들은 불교의 팔열지옥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팔(8)'열지옥이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죄질에 따라 형벌의 기간, 강도 역시 정해져있다. 무잔은 당연히 가장 등급이 높은 무간지옥에 떨어져 선악의 정의가 극단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당연히 대략 {무잔>>십이귀월 상현 다수>>아카자[3], 다키, 규타로[4], 엔무[5]>십이귀월 하현 다수>가짜 십이귀월>일반 도깨비}라는 죄질 강도가 적용되었을 것이다.
7. 허무하게 회수된 떡밥
스토리가 워낙 간결하고 단순한 작품인지라, 간혹 등장하는 특이한 고유명사나 일부 캐릭터의 특별 대우에 있어 독자들은 큰 의미를 부여하며 떡밥으로서 분석하고 결말부에서 이들이 회수될 것을 기대하곤 했다. 하지만 완결이 난 시점에서 밝혀진 사실은 전부 아무런 의미도 없었다라는 결론이었기 때문에 작품에 애정을 갖고 분석하는 독자들에겐 큰 실망감을 주게 되었다.다만 후술할 떡밥들은 작중에선 떡밥은 커녕 의문점으로도 다루어지지 않았으며, 대개 작가의 일방적인 통보로 끝난 단순한 정보들을 팬덤이 인기리에 연재되는 과정에서 과해석한 경향도 없잖아 있기 때문에 작품의 단점으로 성립하는지는 의문으로 여겨지는 부분도 상당수 있다.
7.1. 푸른 피안화
떡밥 회수는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라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반면교사.무잔을 도깨비로 만든 약의 재료라는 작중에서 제법 중요한 축에 끼던 떡밥이 에필로그에서, 그것도 고작 두 컷만에 정리됐다. 그것도 조건이 안 맞으면 1년 동안 한 번도 안 피고, 조건이 맞아도 1년 중 하루, 그 중에서도 낮에 몇 시간 동안만 피는 꽃이라는 지극히 작위적이고 허탈함을 유발하는 설정을 덧붙여서 말이다. 이 같이 도깨비의 기원과 연관된 중요 떡밥을 너무 허술하게 회수해 상당히 비판을 받고 있다.
독자들은 도깨비의 근원인 푸른 피안화에 흥미를 느껴 그동안 많은 추측을 하였고, 그중에서도 피안화가 한중일 문화권에서 흔히 저승, 죽음과 관련된 이미지를 가진 꽃이라는 점에 착안해서 저승(혹은 이승과 저승의 경계)에서만 피는 꽃이라는 추측이 유력해 보였다. 영원불멸의 삶에 필요한 꽃을 찾기 위해서는 죽음에 가까워져야만 한다는 아이러니를 연출하려는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여기에 더해 탄지로가 루이와 싸우다 죽을 위기에 몰렸을 때 떠올린 주마등에서도 피안화가 등장했기에 푸른 피안화가 저승의 꽃이라는 추측에 큰 힘을 실어주었다. 그 외에도 '도깨비를 인간으로 되돌린다',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고 대신 무언가에 대한 비유다', '의사가 거짓말로 둘러댄 거다' 등 여러 추측이 있었지만, 진실은 그냥 멀쩡히 있는 꽃을 천 년이나 못 찾은 것뿐이었다.
너무나 희귀한 나머지 세간에는 존재조차 알려지지 않았어도 천 년이면 최소한 뜬소문 하나 정도는 들었어야 정상이다. 결정적으로 '천 년 동안이나 밤이면 밤마다 찾았는데도 안 보이는 거 보면 혹시 낮에만 피는 거 아닌가?'라는 정도의 생각도 하질 못했다. 무잔 본인은 물론 휘하의 십이귀월들 중 아무도 이런 의문을 안 가졌다. 애초에 꽃을 찾는데 개화 시간도 생각 안 한다는 것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가? 그것도 무려 1000년 동안이나 푸른 피안화를 찾기 위해 온갖 서적과 학문도 섭렵하고 각종 인간 관계도 맺어왔을 무잔이?
1년에 하루만 피는 꽃이면 도리어 사람들 인상에 강하게 남아 오히려 유명해졌을 것이다. 푸른 피안화와 제일 유사한 특성이 있는 달선인장(Night-Blooming Cereus. 월하여왕)이라는 식물은 1년에 하루, 밤에 6시간 정도만 피는데 오히려 그 특성 때문에 인지도가 있고 대나무는 푸른 피안화와는 비교도 안 되게 긴 주기로 꽃이 핀다. 우리가 흔하게 볼 수 있는 얇은 조릿대 종류는 5~10년, 솜대나 반죽은 무려 60~120년씩이나 걸린다. 오죽 희귀한 장면이면 꽃이 핀 것 자체가 뉴스로 나올 정도다. 하지만 이런데도 대나무 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현실의 꽃들도 이럴진데 푸른 피안화가 천 년 동안 못 찾을 정도로 희귀한 꽃이라고 하긴 힘들다. 심지어 붉은색을 띄는 보통 피안화와 반대로 푸른 색을 띄고 있으니 아무리 감추려 해도 도리어 눈에 띄고도 남을 것이다. 무엇보다 낮에 피고 밤에 지는 꽃은 희소한 꽃이 절대 아니다. 사람들에게 유명한 꽃 중 하나인 나팔꽃은 낮에 피고 밤에 진다.[6]
무잔이 인간과 햇빛을 피해 협소한 공간에 처박혀 활동을 안 한다면 또 모른다. 하지만 작중에서 무잔은 태양을 극복하기 위해 오랜 세월 동안 동서양의 약학을 열심히 습득하는 것은 물론 스스로 연구를 거듭하기도 했으며 가짜 신분을 만들어 인간 아내와 아이도 갖고 모습을 바꿔 제약회사 사장에게 입양 가는 것은 물론, 팬북에 따르면 무잔은 하현들을 숙청할 당시 등장한 그 여성의 모습으로 게이샤로 위장해서 손님들에게 푸른 피안화를 아는지 묻고, 찾아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이처럼 피안화 찾기를 부하들에게만 시킨 것도 아니고 푸른 피안화의 정보를 구하기 위해 남녀노소 다양한 모습으로 바꿔가며 활발히 활동했다. 직접 발로 뛰어가며 천 년을 열심히 찾아다녔는데 못 찾았다는 건 이해하기가 힘들다.
도깨비의 특성 때문에 낮에는 찾으러 못 돌아다닌다는 약점도 간단하게 푸른 피안화에 두둑한 현상금만 걸었어도 해결된다. 그러면 소문이 나서 사람들이 푸른 피안화를 찾아다니려고 줄을 섰을 것이고, 실제로 푸른 피안화를 본 탄지로의 어머니도 해당 소문을 듣는다면 생계에 보탬이 되고자 피는 곳을 알려주거나 푸른 피안화를 채취해서 무잔한테 갖다줬을 것이다.
거기다 수많은 사람이 모이는 유곽에서 일하는 다키와 규타로도, 엄격하게 비밀로 지켜지는 일륜도 대장장이 마을을 알아낸 정보력을 가진 굣코도, 만세극락교의 교주라는 점을 십분 활용해 많은 인간을 움직일 수 있는 도우마도 있는데 푸른 피안화를 보기는커녕 소문 하나조차 듣지 못했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설정인 것.
무잔의 탄지로 일가를 무턱대고 몰살시킨 행동이 자기 소망을 이룰 기회를 차버린 허튼 짓이 된 건 덤이다.[7]
다만 반론의 여지도 있는데, 애초에 귀멸의 칼날에서 푸른 피안화는 중요한 떡밥으로 기능한 적이 없다. 당장 주연인 귀살대들은 그게 뭔지도 모른다. 무잔 측에서도 푸른 피안화는 상현 소집 당시 1번, 무잔의 과거 묘사 때 1번 총 2번밖에 언급이 안 되며, 대단한 비원처럼 연출된 적도 없는 아무래도 좋은 떡밥이었다. 그저 무잔의 개인적인 목표일 뿐이고 마지막화에 지나가듯 언급되는 정도면 그만인 하찮은 설정이라는 것.
아귀가 안 맞는 부분은 있어도 끝까지 자기가 포인트를 잘못 잡았다는 걸 인정 못하는 태도와 천 년 동안 아무한테도 직접 안 물어봤다는 점이 참으로 무잔스럽다는 평가도 다수 있다.
다시 말해, 애초에 못 찾을 물건을 죽어라 찾고 다닌 무잔의 헛고생과, 한 번만 도와달라는 그 한마디를 죽어도 못하는 무잔의 치졸함, 그렇게 찾아다녔는데도 수많은 사람을 해친 도깨비인 이상 푸른 피안화를 손에 넣을 수 없다는 비참함과 어리석음을 보여주려 하는 의도지만, 묘사의 부족으로 인해 독자들로부터 비판을 받게 되었다.
7.2. 카마도 남매가 태양을 극복한 이유
둘 다 도깨비가 됐으나 태양을 극복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는 아무런 설명도 나오지 않고, 그냥 그렇게 돼서 그렇게 됐다는 식이다. 일단 네즈코의 경우 타마요가 탄지로에게 보내는 편지에 네즈코의 피는 짧은 시간 동안 여러 번 변형을 이루어왔으며, 자아를 찾는 것보다도 더 우선시한 것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를 보고 곧 태양을 극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 것이다. 혈귀가 되면서 보이는 변화에는 개인차가 강하며, 태양을 극복하는 체질이 되는 것이 그 중 하나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물론 이렇게 드문 확률이면 2명이 동시대에 나타나는 게 더 설명이 어려울 수도 있다. 그 전부터 네즈코가 사람을 먹지 않는 대신 잠으로 에너지를 보충하고, 또 사람도 먹지 않고서 상현급 전투력을 보여주는 등 다른 혈귀와 다른 점을 여럿 보여줬는데, 이게 태양을 극복한 것과 상관이 있다는 게 그나마 합리적인 설명이긴 하다. 문제는 그러면 네즈코만 그렇게 특별한 그 이유는 대체 뭐냐는 질문이 다시 남는다는 거지만.이런 이유로 네즈코 한 명까지는 그냥 우연히 발현된 특이 체질이라고 넘어갈 수 있으나, 탄지로까지 네즈코의 오빠라서 똑같이 태양을 극복해버려 단순한 돌연변이 같은 게 아니라 혈통이 원인이라고 설명되어 버리는 바람에 문제가 된다. 호흡을 쓰는 검사는 도깨비가 잘 안 된다는 언급이 있긴 했으나 코쿠시보나 카이가쿠 같이 호흡을 쓰다가 도깨비가 된 사례가 있고, 아카자가 귀살대원들에게 도깨비가 될 것을 권유하고, 설정상 실제로 받아들인 이도 몇 명 있단 걸 보면 호흡만으로 태양을 극복했을 가능성은 낮으며, 당장 전집중 호흡을 모르는 네즈코가 태양을 극복했다. 애초에 도깨비가 잘 안 되는 것과 태양을 극복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항체 역시 원래 있던 건지 태양을 극복하게 되면서 생긴 건지 확실치 않다. 해의 호흡의 혈통이라서 그런 게 아닐까 하는 의견도 있으나, 코쿠시보로 인해 성립되지는 않는다.
일단 작중에서 무잔이 '네즈코의 오빠니까 똑같이 태양을 극복하는 체질일 것'이라고 추론하는데, 만약 이것이 작가가 생각한 이유와 같다면 정말 안일한 설정이 아닐 수 없다. 그 체질이 유전적이라 해도, 일란성 쌍둥이도 아닌데 남매라고 해서 유전형질이 같게 발현될 거란 보장은 전혀 없다. 당장에 엄마와 다른 아이들도 피를 받았지만 네즈코와는 달리 도깨비가 되지 못하고 죽었다. 따라서 이 가정이 맞는다면 무잔은 그냥 때려 맞추기를 해서 운 좋게 정답을 맞힌 셈이 된다. 그리고 이 남매가 왜 이런 체질을 타고났는지에 대한 설명은 전혀 없다. 카마도 가문의 핏줄에 뭔가 비밀이 있다고 추론할 뿐이다.
네즈코의 회상에서 무잔이 "역시 태양을 극복하는 도깨비는 쉽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군."이라고 하는 걸 보면, 카마도 집안을 습격한 것은 우연이 아니라 카마도 가문에 모종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전부 태양을 극복하는 도깨비로 만드는 실험을 했다가 실패로 규정하고 돌아갔고, 운 좋게 도깨비가 되는 것에 성공한 네즈코가 뒤늦게 성공 사례로 나타난 것일 수도 있다. 무잔이 굳이 외딴 곳에 있는 카마도 집안을 몸소 습격했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있는 추론이다. 그러나 작중에서 이렇게 명확하게 설명되지는 않았다는 한계가 있으며, 이 경우에도 무잔이 왜 카마도 집안에 그런 가능성을 느꼈는지 이유에 대한 설명이 없었다는 문제가 있다.
7.3. 무잔을 도깨비로 만든 의사
위의 '푸른 피안화' 문제와 연결되는 문제다. 작가가 '무잔을 도깨비로 만든 건 헤이안 시대의 선량한 의사다.'라고 처음에 써놓는 바람에 무슨 선량한 의사가 사람을 도깨비로 만드느냐고 흑막 취급까지 하는 독자들이 있는데, 의사는 어떻게든 무잔을 살려보려고 실험 단계의 약에 걸어보고 먹였다가 의도치 않게 도깨비로 만들고 만 것이다.[8]최악의 악당을 만든 장본인이 진짜 선량하기만 한 평범한 의사라는 점도 신선한 스토리라 평가받을 수 있는 부분이지만, 이런 아이러니가 돋보이기보다도 묘사가 덜 되었다는 이미지를 준 탓에 비판을 받게 된 케이스.
7.4. 반점
카마도 탄지로의 이마의 자국은 어릴 때 다쳐서 생긴 상처의 흉터였으나 환락의 거리 편에서 갑자기 반점으로 변한 이유가 나오지 않았다. 다만 이 부분은 그냥 반점 위치가 흉터 위라서 반점이 흉터를 덮었을 확률이 높다. 기유도 사비토에게 맞았던 왼뺨에 반점이 생겼듯이, 캐릭터성과 연관된 요소라는 것. 물론 탄지로의 흉터와 반점의 관계는 작중에서 거듭 거론된 사항이니만큼 대사 한 두 마디라도 설명했으면 좋았을 것이다.한텐구가 반점을 보고 "도깨비의 반점과 비슷하다."는 떡밥을 남겼으나 이후로 그냥 부작용 큰 버프기가 되더니 결국 이유는 묻혔다.
반점의 부작용인 단명은 어떻게 죽는지 자세히 나오지 않았다. 진짜로 반점이 생겼기 때문에 25세 전에 죽는 건지, 반점으로 무리하게 몸을 강화 시킨 상태에서 전투하느라 체력을 소모하여 수명을 소모해서 단명하는 건지 아예 나오지도 않았다.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실제로 그렇게 죽는 장면이 나오지 않았을 뿐, 일관적으로 건강의 부담이 된다는 점이나 수명을 끌어다 쓰는 것이라고 표현되기는 했다.[9]
7.5. 만세극락교
도우마가 교주로 있던 사이비 종교. 환락의 거리 편에서 도우마가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는 뉘앙스를 풍겼고, 최종 보스인 무잔보다도 더 최종 보스 같은 설정인 데다 상현 소집 이후 도우마가 손님을 받는 장면이 나오는 등 상당한 비중이 실릴 것처럼 보였으나 정작 본편에서는 뭐한 것도 없이 시노부랑 붙기 전에 도우마가 먹어치운 간식들로 끝났다. 게다가 종교에서 가장 높은 자리를 맡고 있고, 작중 신자 수도 어느 정도 있단 걸 보여줬다. 사이비 종교 특성상 도우마를 숭배하는 악마 숭배교다운 기괴함이나, 광신도들이 도우마를 위해서 귀살대원들에게 육탄돌격을 하며 토벌을 방해하거나, 한 술 더 떠 도우마의 정체를 알고도 그를 도와 귀살대원을 쳐죽이겠답시고 아예 도우마를 통해 무잔의 피를 받아 도깨비가 된 광신도가 최소한 한 명 이상 정도는 나올 법한데도 나오지 않았다.거기다 앞에서 설명한 도우마가 손님을 받는 장면, 카나에한테서 들은 거라곤 외모 묘사뿐인데 도우마의 성향을 다 파악해서 작전을 짠 시노부나, 도우마를 본다면 트라우마가 재발할 우려가 큰 오바나이의 과거 등이 나왔다.
이구로한테 트라우마를 심어준 가족들은 도우마를 찬양하는 만세극락교를 연상 시키고 뱀 도깨비는 마치 도우마를 연상시킨다. 특히 환락의 거리 최후반부에서 갑자기 나온 것이 가장 의문스러운데, 만약 만세극락교 편이 잘리지 않았다면 극락교에 대한 정보를 접한 이구로가 잠입해서 정보 수집 후 유곽의 텐겐을 지원하라는 지시를 받고 움직인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고작 상현 6이니 비꼰 것도 '자신은 상현 6과는 비교도 안 되는 상현 2의 본거지를 조사하고 있었는데 넌 왜 이 모양이냐'라는 논조로 추측할 수 있다. 이구로가 유곽에서 만세극락교에 대해 조사했다는 가설에 힘이 실리는 또 다른 이유는, 과거 상현 6 시절의 도우마가 유곽에서 인간이던 규타로와 우메 남매에게 피를 나눠 도깨비로 만든 과거가 있기 때문이다. 비록 약 100년 전이긴 하지만 도우마는 이미 유곽에서 활동했던 전적이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원래 도우마가 이끌던 만세극락교와 연관된 에피소드가 내정되어 있었지만, 일본 내에서 도쿄 지하철 사린 사건처럼 사이비 종교가 큰 논란이 된 적이 많았던 탓에 만세극락교 에피소드를 진행하지 못했다는 가설이 나왔다. 실제로 상현 소집 편이 연재되던 2018년 1월에 옴진리교 잔당들의 주요 재판이 있었고, 2018년 7월에 일본 대표 사이비 테러 종교인 옴진리교의 수장과 간부들의 사형이 연달아 집행되었기 때문에 이 가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그러나 작가의 공식적인 해명이 없다면 추측의 영역이다.
7.6. 혁작의 아이
처음 탄지로를 본 하가네즈카가 혁작의 아이라며 좋아했지만, 그 후에는 언급도 없고 바로 잊힌다. 유일하게 반점의 부작용을 피한 요리이치도 혁작의 아이인 만큼 잘만 활용했다면 카마도 남매가 태양을 극복한 이유, 해의 호흡, 반점의 부작용 등 중요한 다른 설정과 연관 지을 수 있었겠지만 버려졌다. 그냥 예전부터 구전으로 전승되어 온 해의 호흡의 사용자들을 일컫는 말인 듯.7.7. 십이귀월 신 상현 5
상현 6 규타로와 다키가 죽고 그 자리를 카이가쿠가, 상현 4 한텐구가 죽고 그 자리를 나키메가 차지했으나, 상현 5 굣코가 죽고 빈자리를 누가 차지했는지 나오지 않았다. 대다수의 독자들은 텐겐의 살아남은 동생[10]이 신 상현 5로 도깨비 측에 가담했고, 그가 무잔의 명을 받고 네즈코가 있는 귀살대 본부 습격을 맡았다는 전개로 갈 거라고 그럴 듯하게 추측[11][12]했지만 그런 전개는 없었다. 어차피 공석이고 나키메와 카이가쿠는 바로 상현 4, 6으로 만들었으면서 왜 상현 5를 안 넣었는지가 의문.그나마 신 상현 5는 애초부터 공석이었다고 친다면 제일 그럴 듯한 건 도깨비가 된 지 얼마 되지도 않고 그리 강하지도 않아 5가 아닌 6으로 보내고, 5는 카이가쿠가 진화했거나, 카이가쿠보다 더 강한 놈을 영입했을 때 넣어줄 용도로 공석으로 냅뒀다는 추측이 있다. 실제로도 명색이 상현 6인 주제에 아무리 주급으로 강해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일개 대원이였던 사제 젠이츠한테도 단칼에 모가지가 날아가버린 카이가쿠랑은 다르게 상현 4가 된 나키메는 지주 둘의 발을 한참 묶어둘 만큼 그 혈귀술의 위력이 강해졌었다.
7.8. 도깨비가 되지 않는 체질
카이가쿠의 회상에서 코쿠시보가 카이가쿠에게 피를 주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때 코쿠시보가 드물게 도깨비가 되지 않는 체질을 가진 자도 존재한다고 말해 독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하지만 끝내 이 떡밥도 회수되지 않았다. 탄지로가 무잔의 피 때문에 죽음의 기로와 도깨비로 변모하는 큰 위기들을 맞게 되며 회수될 떡밥인 줄 알았으나 결국에는 타마요의 약으로 해결됐다.세 가지 가설이 있다.
1. 도깨비를 먹으면 잠시 도깨비의 힘을 얻으나 완전히 도깨비가 되지는 않는 겐야 같은 체질을 뜻한다는 설. 카이가쿠는 피를 마시고 도깨비가 되었지만 겐야는 그걸 넘어 코쿠시보의 일부를 먹고도 완전히 도깨비가 되지는 않았으니까. 다만 애초에 도깨비를 먹는다고 도깨비가 된다는 것이 보편적인 설정으로 나오지도 않았기에 애매하다.
2. 도깨비의 피를 몸이 거부해 도깨비가 되지 못하고 죽어버린다는 뜻이라는 설. 하지만 작중 무잔은 평범한 남성을 간단하게 도깨비로 만들어 미끼로 쓴 적이 있는 걸 보면 도깨비화는 각각의 적성은 있어도 도깨비가 되는 것 자체는 적정량의 무잔의 피만 있다면 누구나 가능하다.
3. 강한 검사일수록 도깨비화가 오래 걸리고, 호흡에 능한 검사일수록 무잔의 피가 많이 필요하다는 대사에 이어 나온 언급이므로, ’호흡을 사용하는 검사에 한해‘ 체질과 강함이 합쳐져 도깨비화가 불가능한 경우가 있다는 것.
[1] 정작 이런 말을 한 코쿠시보 본인도 인간 시절 요리이치를 제외한 귀살대 최강자라고 평가 받는 상황이다(...) 심지어 400년 뒤 자신의 후손마저도 14살에 주가 된 작중 공식 천재라고 묘사되는 것을 보면 그냥 츠기쿠니 가문 자체가 귀멸의 칼날 버전 우치하 일족이다. 가문 특유의 눈깔 특성까지 있었으면 진짜 우치하였다[2] 이것도 겐야는 도깨비화라는 특수 체질이 있어서였다. 이런 능력이 있던 귀살대원은 겐야를 제외하면 작중 코쿠시보가 말한 한 명뿐이다.[3] 굉장히 오랜 시간동안 오니였지만 그의 과거 때문에 여자는 해치지도 죽이지도 못했으며, 그렇다고 남자는 많이 죽였냐하면 수련에만 집중하고 인간은 최소한으로 잡아먹었기에 그것도 아니다.[4] 다키와 규타로는 어린나이에 도깨비가 되기도 했고 근본 상현중에서 가장 신참이니 비교적 사람들을 덜 죽였을 확률이 높다.[5] 상당한 악인이지만 죄를 저지른 기간이 짧을 가능성이 높다.[6] 그나마 이 점에 대해서는 대나무나 나팔꽃 등은 주변에서 비교적 흔히 볼 수 있는 식물들이지만 푸른 피안화는 워낙에 희귀한 꽃이라 푸른 피안화가 존재한다는 것 자체를 사람들이 헛소문으로 생각했다는 변명거리라도 존재하긴 한다.[7] 하다못해 카마도 가를 몰살 시키기 전에 "늦은 밤에 죄송합니다만, 푸른색의 피안화를 알고 계십니까?" 같은 식으로 물어보기라도 했다면 탄지로의 어머니인 키에가 친절하게 알려줬을 것이고, 더 나아가 돈이라도 쥐어주고 부탁만 했으면 키에가 직접 푸른 피안화를 채취해서 무잔에게 갔다 줬을 거다. 그러면 무잔은 자신의 꿈을 이루고, 카마도가는 평화로운 일상을 보냈을 것이니 양쪽 모두 해피 엔딩.[8] 의사 캐릭터는 입꼬리를 올려 미소 짓는 모습으로 등장했는데, 선량하다는 언급과 다르게 묘하게 속마음을 감추고 비웃는 듯한 인상이라 의사 흑막설에 무게가 실렸다. 여담으로 애니메이션 3기 11화에 나온 의사 얼굴에는 원작에는 없는 그늘까지 져있어서 까닭 모를 수상함의 레벨만 더 올라갔다(...)[9] 다만 키리야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무잔 퇴치의 보상으로 반점사의 저주가 소멸했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10] 텐겐의 독백으로는 원치 않게 동생들을 죽이고 회의감을 느껴서 닌자 집안에서 뛰쳐나온 자신과는 다르게 강해지기 위해서라면 뭐든 하려고 하며 강함만이 진리이며 약자들은 죽어도 상관 없다는, 아버지와 소름 돋을 정도로 똑 닮은 성향을 지녔다고 한다.[11] 정말로 신 상현 5가 텐겐의 동생이라면 형과 같은 닌자 출신이므로 기본 전투력이 강한 것은 물론 정보 수집과 잠입 등 첩보전에 능하며, 성향도 자기 아버지랑 완전히 똑같은 약육강식에 강해지기 위해서라면 뭐든 한다는 성향이므로 신 상현 인원이 필요하던 무잔의 눈에 띄어 도깨비가 되었고, 수많은 사람을 잡아먹으며 수련을 해서 단시간에 카이가쿠 이상으로 강해졌다고 하면 자연스럽다.[12] 더군다나 밸런스를 위해선 신 상현 5는 후술할 신 상현 6(주급 전투력의 대원 1명에게 1대1로 제압 당함)와 4(유시로에게 기습 당하기 전까지 현직 주 2명을 상대로 큰 무리 없이 맞상대를 함.) 사이의 전투력을 가져야 하는데, 마침 네즈코와 키리야를 귀살대 본부에서 지키는 전직 주 3명이 텐겐, 우로코다키, 신쥬로로 이 중 텐겐은 규타로와의 전투에서 눈 한쪽, 팔 한짝을 잃어서 장애인이 되어버리는 바람에 전투력이 급감, 우로코다키는 늙었고, 신쥬로는 아내의 죽음 이후로 술독에 빠져서 수련도 안 하다시피 했으므로 현직 시절에 비해 실력이 감소했다고 치면 나름 밸런스가 맞으므로 네즈코를 무잔에게 뺏길 수도 있다는 긴장감을 유발 시킬 수도 있었으며, 결국 끝에 가선 텐겐이 (도깨비가 되었다지만) 하나 남았던 동생까지 원치 않게 자기 손으로 죽이게 된다는 스토리를 짜내는 것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