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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현(프로게이머)/스타크래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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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09년 이전2. 2010년 이후3. 하태기 매직

1. 2009년 이전

원래는 김동현, 김태훈, 서경종 등과 함께 MBC GAME HERO의 저그라인을 담당했었다.

처음은 괜찮은 신예 저그였다. 데뷔 시즌이었던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시즌에서 프로리그 데뷔전이었던 2007년 4월 29일, 한빛 스타즈의 노준동과의 경기부터 승리를 한 것을 포함하여 2007 전기리그에는 4승 2패, 후기리그에는 7승 3패의 준수한 성적을 거두었다.[1] 그러나 후기리그 플레이오프에서 3대1로 앞서서 이제 한 세트만 더 이기면 결승에 가는 상황에 CJ 엔투스박영민과의 경기에서 초반에 승기를 잡고도 이해할 수 없는 판단력과 발교전을 보이며 패배하고 말았다. 덤으로, 당시 팀도 이후 경기들까지 포함하여 세 개의 세트들을 내리 패하며 결승 진출 실패. 그리고 2008년 봄에 열린 EVER 스타리그 2008 24강에서는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주었으나, 또다시 박영민에게 패하면서 PSL로 추락하고 말았다. 참고로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까지는 리그에 팀플레이가 존재했으나, 정작 고석현 본인은 팀플레이는 단 한 번도 출전한 역사가 없다.[2]

그리고 나서 본격적으로 성적이 하락하기 시작하였다.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에 거둔 성적은 2승 4패로, 일단 초반까지는 2전 전승을 거두며 출발은 좋았지만, 이후 박성균, 한상봉, 송병구, 신상문한테 연달아 패했고, 신상문전을 끝으로 남은 기간 동안은 출전을 멈춘 채 시즌을 마쳤다.[3] 그러더니 급기야 2009년 7월, 10연패를 찍으며 패왕라인에 가입. 온게임넷 스타리그 정도는 밟아봤던 게이머가 당시 프로리그에서의 경기력은 매우 부실하기 짝이 없었다. T1저그 수준의 1패 저그카드로 부상하고 있었으며, 2009년 7월 13일 기준으로 패왕 중 하나로 꼽혔다. 그런데 그날, 11연패를 기록 중이던 동병상련의 인본 김동건에게 승리하며 패황 등극에는 실패했다.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이 시작할 무렵에도 패왕의 명성은 여전했었다. 스갤에서는 그가 어쩌다 승리를 거둘 때마다 '이것이 2천만원짜리 승리다.'라는 글을 쏟아내기도 했다. 그런데 하태기 감독 복귀 효과 덕분인지 프로리그가 진행될수록 승수를 조금씩이나마 착실히 쌓아가며 패왕라인에서 점점 멀어져 가고 있었다.

09-10 시즌, 김윤환저저전에서 2번 만나 2번 다 이김으로써 뇌거품이라는 오명을 씌워 버렸다. 1라운드 vs 위메이드 폭스와의 경기에서는 에결에 출전해 많은 사람들이 경악했었음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따내기도 했었다.[4] 게다가 송병구도 잡아내었으며, 2009년 12월 14일에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이영호테저전 연승까지 깨 버렸는데, 3R까지 진행된 시점에서 프로리그에서 이영호에게 패배를 안긴 유일한 저그였다.[5] 12월 14일 기준으로 4연승 중이었는데, 상대가 김윤환, 송병구, 이영호 등이였다.

그리고 12월 20일, 웅진 스타즈와의 경기에서 토스 에이스 윤용태를 격파 5연승을 이어가며 그야말로 에이스 킬러가 되었다! 승자 인터뷰에서 연봉 드립을 쳤다.

2. 2010년 이후

2010년 1월 9일, vs 공군 ACE와의 경기에서 박태민의 10연패 탈출 제물이 되었다. 혹시 에이스가 아니라서 패배한 것인가? 하지만 바로 에결에서 박노인을 잡아냈다. 1월 12일에는 위메이드 폭스와의 경기에서 4세트에 출전했는데, 전태양에게 보복당했다.[6] 역시 에이스 킬러.

1월 16일, 처두션과의 경기에서 당시의 웬 듣보(?) 토스 장윤철을 만나 지고 말았다. 그리고 위너스 리그가 시작되고 나서 1월 31일위메이드 폭스와의 경기에서 4세트에 출전, 이재호 잡은 전태양에게 잡혔다. 특히 이 vs 전태양전은 전설의 변길섭 vs 최가람의 아성에 도전할 수 있는 최강의 OME 경기로 손꼽히고 있다.

2월 9일에는 김명운에게 패했다. 웅진의 에이스는 윤용태였는가? 아무래도 패왕라인이 그리운 듯?? 점차 최강의 에이스를 못 만나고 있었다.

그런데 2월 22일, CJ 엔투스와의 경기에서 3세트에 출전, emfwogh버뮤다 등을 연달아 잡은 맹구를 잡고 1월 16일의 복수를 했다. 거기다 참치도 잡아냈으며, 결국 매정우(!!!!!)까지 잡았다. 그러나 거품화된 좂푸치노에게는 패배.

2010년 3월 4일, 이예훈변형태를 격파하고 생애 첫 MSL 본선 진출의 쾌거를 달성했다.

그리고 3월 25일, 하나대투증권 MSL 조지명식에서 이대길 컨셉으로 등장, 등장 세레모니의 새 장을 열어버렸다!

그러나 그 세레모니 탓인지 4월 8일 하나대투증권 MSL 2010 32강에서 김성대, 이영호 등에게 연속으로 패하며 광탈당하고 말았다.

4월 21일, SK텔레콤 T1을 상대로 선봉 출전, 정명훈을 잡아낸다. 정명훈의 배럭+팩토리 입구막기를 저글링 닥돌로 뚫어낸 엄청난 포스를 보여줬다.

그리고 4월 24일, kt 롤스터를 상대로 1세트에 출전. 에이스가 아닌 당시 듣보였던 황병영을 잡았다! 비록 팀은 졌지만 이로써 불안하게나마 패왕 칭호를 떨쳐냈다.

그러나 유독 전태양에게만큼은 잘 잡힌다. 천적 확정??

5월 12일, 스특스 재활훈련소와의 경기에서 옛날에 한 번 잡았던 패왕을 다시 한번 잡았다. 팀은 졌지만... 그리고 그 후 웅진 스타즈와의 경기에서는 김민철을 상대로 승리했다. 디바우러를 가지고!

그리고 현충일6월 6일위메이드 폭스와의 경기에서 전상욱을 잡고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것도 가필패를 가지고 승리했다!! 나아가 전상욱의 프로리그 저그전 연승도 끊어주었다. 이 날, 인터뷰에서는 나는 A4용지에 진 경기와 복수할 명단을 다 적어 놓는다.라는 말로 개그를 선사했다. 고석현의 명단에는 안기효도 있다고 한다. #

6월 14일, eSTRO와의 경기에서 4세트에 출전, 턱도우를 찢어버리고 팀 승리를 확정지었다.

자팀의 경기가 없던 2010년 6월 16일, 친분이 있는 위메이드전상욱인터뷰에서 고석현을 드록바와 닮았다며 조지명식에서의 드록바 분장을 요청했다.

하지만 6월 17일, 빅파일 MSL 서바이버 토너먼트에서는 조병세한테 패한 뒤 패자전에서 배병우를 잡고 최종전으로 올라왔으나, 최종전에서 또 조병세에게 패하면서 두 시즌 연속 MBC GAME 스타리그 진출은 좌절되었고, 나아가 고석현의 이 분장을 볼 기회도 없어져버렸다.

이후 6월 19일, 공군과의 경기에서 운영의 맙소사에게 잡혔다. 덤으로 팀도 졌다.

6월 27일 삼성전자 칸과의 경기에서는 차명환에게 패했고, 팀도 패했다.

7월 5일에는 처두션과의 경기에서 의 3해처리 저글링 러시에 쪼였다. 그러나 팀은 이겼다.

한편 팀은 4위로 시즌을 마치면서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 이후 3시즌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고,[7] 순위상 6강 플레이오프부터 치른다. 포스트시즌 상대는 5위 위메이드 폭스.

7월 17일, 위메이드 폭스와의 포스트시즌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7세트에 출전, 그 동안 자신을 많이 잡아왔던 태양왕을 잡고 팀을 승리시켰다. 그러나 2차전에서는 6세트에 출전해 노열로더에게 패배. 팀도 졌다. 그리고 3차전에서도 전상욱에게 패했다. 패왕모드가 완전히 꺼진 게 아닌 것 같다. 아니면 너무 심하게 긴장한 탓일지도... 그리고 팀도 6강에서 탈락했다.

뱀발이지만, 2007년 데뷔 당시 코미디언 오지헌을 미묘하게 닮아서 세레머니로 "난 민이라고 해!"를 작렬시킨 적이 있다. 그리고 경기 후 사랑과 전쟁을 무척 감명깊게 봤다고(...) 답한 적이 있다. 손 빠른 누군가가 이 글도 캡처했다. 기사에까지 이름 석자가 언급되었을 정도.

비시즌 중이던 9월 24일, prozerg라는 닉네임으로 조마문의 스타 연승전에 몰래 출현. 하지만 4연승 중 진짜 dlwogh가 나타나면서 자신도 정체를 밝히며 연승전을 하게 된다. 이제까지 보여주었던 뮤탈 무한 러쉬로 승기를 잡았지만 이어지는 리벤지에서 2연패하여 1승 2패가 되었다. 이 때 재호녀에 대한 언급도 했는데, 이쁘다고 생각하는데 본인 팬이 아니라 별로라고 했다. 그리고 쿨하게 GG.

10월 18일,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1라운드 T1과의 경기 6경기에 출전. 상대는 김택용. 서로 무난하게 가다가 커세어뮤탈을 헌납하는 바람에 하이 템플러 저격이 불가능해졌고, 한타에서 밀리며 타 스타팅 지역 멀티까지 파괴당하며 패했다. 완전히 패하기 직전까지 김택용의 멀티에 럴커드랍으로 피해를 주었으나 프로토스의 한방병력이 그대로 남아있는 상태에서 멀티까지 밀렸다. 하태기 감독이 사퇴하면서 다시 패왕이 될 것만 같은 모양새다. 거기다 화승 OZ와의 경기에서는 방태수에게 졌다. 그러나 하이트 엔투스와의 경기에서 참치를 잡으면서 연패를 탈출했다. 이후 나쁘지 않은 성적을 보이다가 화승 OZ와의 경기에서 선봉에 출전, 작은북을 찢었다.

10-11 시즌부터 적발로 염색했다.

2011년 1월 31일 신한은행 위너스 리그 10-11에선 선봉으로 출전하여 KT의 선봉 고강민10연패의 나락으로 굴러떨어트렸다. 그러나 2세트에서는 12풀 하고 첫 저글링을 죄다 정찰보냈다가 9풀을 한 김성대가 우회한 저글링에 털려서 패배.

2월 12일, 위너스 리그에선 3세트에서 김구현을, 4세트에서 이신형을 꺾어 STX의 에이스 둘을 무찌르고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5세트에서는 김윤환에게 저글링 올인 공격이 막히면서 졌으나, 팀 승리에 절반을 공헌했다.

3월 3일에 열린 MSL 서바이버 예선에서 김진, 김성현 등을 모두 2:0으로 잡아내며 서바이버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3월 24일, MSL 서바이버 본선에서 1차전에서 김태균에게 무난히 패하여 패자전으로 가서 삼성 테란 조기석과 명경기를 만들고[8] 승리하여 최종전으로 진출. 최종전의 상대는 자신을 패자전으로 내려보낸 김태균. 이미 패자전에서 즐길만큼 즐긴 스타팬들은 누가 이기든 전 경기를 앞설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으나 바로 전 패자전에서 나온 명경기를 뛰어넘은 명경기[9]를 보여주며 김태균을 잡고 승리하여 세 시즌만에 MSL 본선에 진출하였다. 저 두 경기로 인해 고석현은 스갤의 친구 확정.

그 경기가 있을 무렵 다른 팀에 간 투명인간은 고석현을 디스했다.

[kakaotv(31755442)]

4월 7일, ABC마트 MSL 조지명식에서 취객 분장과 함께 시청자들에게 엄청난 웃음을 선사 해주며 세레모니상 1위를 차지하였다... 해설들은 웃겨 죽는 상황이었고, 고석현은 참가명단을 보더니 "뭐야? 아직도 택뱅리쌍 너희들이 다 해먹고 있냐? 1년 동안 뭐 변한 게 없어?!"라고 일갈했고, 김택용에게 "코만 커서! 너 이번에 나 안 만난 거 다행인 줄 알아!"라고 쏘아붙였다.[10] 그리고 "나 이번엔 2패 탈락 안한다."라고 공언했는데 과연...

겜알못의 창시자 허영무트위터를 시작하자 티격태격하면서 다시 한 번 웃음을 줬다.

4월 19일에 열린 ABC마트 MSL 32강 C조 경기에서 김명운, 이경민 등에게 연달아 패하여 2연패로 광탈했다. 조지명식 때 2패 탈락 안 한다고 했으나,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5월 1일, 김택용과의 경기에서 패배. 김택용은 고석현 덕에 편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6월 17일에 열린 마이 스타리그(진에어 스타리그 2011) 프로-암 예선전에서 남승현, 이예훈 등을 모두 2:0, 김성운을 2:1로 이기도 스타리그 24강 듀얼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그리고 데일리e스포츠 인터뷰에서 PD에게 조지명식 흥하게 하겠다라는 멘트를 날렸다.

그러나 듀토 상대가 하필이면 이영호, 이제동, 이신형[11] 고베르만 모드라면 또 모르지만...

그리고 결국 6월 22일에 열린 스타리그 듀얼 A조 경기에서 이영호, 이신형 등에게 연패하며 2연패로 광탈해 버렸다.

7월 7일에 열린 2011 MSL 시즌 2 서바이버 토너먼트 2조 경기에서는 허영무한두열에게 연달아 패하여 2연패 광탈하였다. 이후 게다가 도 해체되고 고석현 본인도 스타크래프트 2로 전향하면서 스타계에서 더는 고석현의 모습은 아예 볼 수가 없게 되었다.

3. 하태기 매직

최강의 에이스만 잡는 에이스 킬러. 이거 하나로 모든 게 설명이 가능하다. 선술했듯이 09-10 시즌에서 4연승 중이었을 때 상대가 김윤환, 송병구, 이영호 등이였고, 웅진 토스 에이스였던 윤용태도 고석현의 에이스 킬러 모드 발동 시엔 박살났다.

그러나 에이스 아닌 선수에게는 약한 모습을 보였고, 에이스급 선수라 해도 기세가 떨어져 있으면 약해졌다. 12월 23일, eSTRO와의 경기에서 그는 신희승에게 졌다. 거기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에 벌어진 삼성전자 칸과의 경기에서는 허필패에게 졌다. 허영무도 이때는 에이스는 아니었으니까… 그리고 아무리 에이스가 아니라고 해도 SKT T1과의 경기에서는 티원저그 중 하나인 어윤수에게도 졌다. 저저전이 빌드가 중요하다곤 하지만...


[1] 이 때의 활약으로 인해 저그라인 보강이 필요했던 SK텔레콤 T1이 그를 눈여겨 봤고 그의 현금 트레이드를 제안했으나 MBC GAME HERO의 거절로 무산, 그래서 정영철(現 정범수)로 방향을 선회해 영입한다.[2] 이는 드래프트 동기이자 같은 팀원인 민찬기도 마찬가지다.[3] 이 기간 포함하여 한때 공식전 8연패를 기록했었고, 이 연패는 다음 시즌 1라운드까지 이어진다. 물론 이 시즌 1라운드에도 겨우 2경기밖에 안 나왔지만 말이다.[4] 물론 상대가 당시엔 개화하기 전이었던 전태양이었긴 했었지만, 그가 에결에 출전할 줄 누가 알았겠는가?! 사실 전에 김명운과 에결에 출전한 적이 있었지만...[5] MSL 조지명식에서도 프로리그에서 유일하게 이영호를 이긴 저그라고 나왔다.[6] 이때 드랍을 시전했으나 히드라들이 마인밭에서 폭사, 버뮤다토스 김재훈에 이어 버뮤다 저그라는 별칭을 획득하게 된다.[7] 이번 시즌 위너스 리그에 포스트시즌에 가기는 했지만, 위너스 리그 포스트시즌은 정규리그 포스트시즌과는 별개이므로 논외로 친다.[8] 양 선수의 네임드를 보면 어떤 명경기일지는 당신들의 추측에 맡기겠다.[9] OME + OME = 명경기.[10] 김택용과는 MBC게임 HERO 시절에서의 친분이 있으니,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진 말자.[11] 굳이 설명하면 리쌍은 굳이 길게 말할 것도 없고, 이신형은 그 당시 뇌거품2010년의 토스 등이 부진에 빠져 있던 STX를 먹여 살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