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한국 대학생 사이에서 통용되는 자기소개 방법.서울 시내 대학으로부터 시작된 대학생들의 문화 중 하나이다.
2. 역사
1983년 학원자율화 조치로 1984학년도부터 학도호국단이 없어지고 각 대학에서 총학생회가 부활하게 되었다. 이때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총학생회가 모여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또한 군부 독재 타도와 민주주의의 진전을 위하는 마음으로' 처음으로 총학생회의 이름 앞에 별명을 붙이고자 결의하는데, 각자 나눠가질 단어는 이른바 자주, 민주, 민족, 해방, 즉 자주-민주 민족해방이었다. 그리하여 자주관악, 민주연세, 민족고대, 해방이화라는 이름이 만들어졌고, 이후 다른 대학에서도 이를 따라 각 대학별로 접두어를 붙여 학생회 이름, 즉 FM 구호를 만들게 되었다. 연세대학교는 학생사회에서 남북통일 문제가 대두되던 1988년 '민주연세'에서 '통일연세'로 바꾸었다. 이 네 대학 총학생회의 이름들은 모두 FM 구호로써 존속하고 있다.자기소개를 하는 시간에 'FM[1]해라'라는 말은 정석대로 소속과 학번을 힘차게 말하라는 뜻이었다. 현재 그 뜻은 축소, 행위는 확대되어 이런 특징적인 정석 자기소개 자체를 FM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FM 소개 방식이 처음 등장한 당시에는 1988년까지 필수 과목이었던 교련(군사훈련)과 군필 예비역 학생들의 영향이 더해져서 대학가에 군풍이 깊숙히 침투해 있었다. 더구나 실제 군대와 같은 조직력이 필요했던 운동권이 주를 이루던 학생사회에서는 군풍과 군기 문화가 더더욱 쉽게 퍼졌고 이 잔재는 현재까지도 대학 문화라는 이름으로 많이 남아 있다. FM 소개 방식은 운동권 조직 중에서도 NLPDR 계열에서 널리 퍼져갔다.
당시 한국 학생운동의 특성상 PD보다 NL이 강세였는데, 이에 따라 많은 대학에서 FM 소개 방식을 도입하여 비슷한 형태의 자기소개가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것이다.
각 대학에 붙는 FM 구호[2]라는 것도 처음 생길 때는 자치적인 학생회가 부활했다는 의미로 기존의 학도호국단[3]과 구별하기 위해 스스로 이름을 덧붙인 것인데, 아이러니하게도 군대에서 사용하는 각 부대별 경례구호를 외치는 것과 비슷한 모양새다.
윗 문단과 같은 이유로 한 때 대학 내 군사문화 유습 철폐를 위해 FM을 하거나 시키는 것을 반대하는 운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 학번을 거친 2020년대부터 대학 내 군기 등 군사적 악습이 사실상 사라졌기 때문에, 재미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자기소개 행동수칙, 각 학생회 등 자치단체의 수식어 정도의 의미만 남게 되었다.
3. 비판과 현재
군사독재를 비판하면서, 자신들도 구호를 크게 외치고 이를 강요하는 등 그들과 비슷한 행태를 보이는 것은 자가당착이라고 할 수 있다. FM은 21세기에 들어서도 전통이라는 미명 하에 끊임없이 강요되어 왔으며, 이는 대학 내 잔존하는 똥군기와 일맥상통한다.다만 2010년대 중반 이후로 상술한 ‘군기 잡기’의 용도로 사용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아예 FM을 하는 사람 자체가 많이 줄어들었다. 현재 FM에 대한 인식은 자기 대학교와 단과대학, 학과의 슬로건을 대면서 소속감을 형성하는 전통성 있는 놀이 문화일 뿐이다.[4] 특히 대학가에서 조금 큰 술집에 들어가면 일상적으로 FM을 볼 수 있다.
4. 형식
4.1. 주변인의 선창
먼저 FM을 호응해주는 관객들의 멘트는 다음과 같다. 예시(영상 출처: 미미미누)[5]| 에프엠~ 에프엠! 에프엠~ 에프엠! 에프엠 어이! 에프엠! 한 박자 쉬고 두 박자 쉬고 세 박자 마저쉬고 하나 둘 셋 넷 |
4.2. 당사자의 후창
FM을 하는 주인공이 맞춰야할 형식은 "인사 - 대학교 - 단과대학 (또는 학부) - 학과 (또는 반) - (학번) - 이름 - 인사" [6] 순서로 구호에 맞춰 소개하며, 구호와 구호 사이에는 추임새가 들어간다. 학부제가 시행되는 학과에서는 학과 구호가 반으로 대체되며, 단과대학 구호는 생략하기도 한다. 의과대학, 치과대학 등 단과대에 단일 학과인 경우에는 학과 구호를 단과대 구호로 갈음하기도.FM 자기소개를 하는 당사자가 외치는 구호는 (괄호는 추임새) 예시(영상 출처: 디카츄의 사진창고)[7]
| 안녕! 안녕! 안녕하십니까! (어이!) (대학 구호)! (어이!) (단과대학 구호)! (어이!) (과 구호)! (어이!) ~에서 XX를 맡고있는! 내 이름은 홍![8] (어이!) 길![9] (어이!) 동![10] (어이!) 당차게 인사드립니다![11] |
대부분의 단과대, 학과(혹은 반) 별 FM 구호는 운율상의 문제로 4자로 통일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역사 문단에서 볼 수 있듯이, FM 구호는 각 총학생회의 이름에서 시작한 것이었기 때문으로, 대부분 단과대, 학과(혹은 반) 학생회의 이름을 정할 때 학생회 이름을 정한 최초 4개 대학 총학생회의 이름[12]처럼 단과대나 학과를 뜻하는 두 글자 줄임말[13] 앞에 수식하는 두 글자[14]을 붙인 형태로 정했기 때문이다.[15]
하지만 후술하는 FM 구호들처럼 학생회의 이름 앞에 다양한 수식어를 넣는 형식도 있다. 이는 FM 문화가 대학에서 대학으로, 총학생회에서 단과대 학생회, 학과 학생회 단위로 전파 및 확산되는 과정에서 추가된 특성으로 추측된다.
현재까지 밝혀진 가장 긴 FM 과(혹은 반) 구호는 연세대학교 공과대학 전기전자공학부 공학 10반의 "사천만 민중에 대한 굽이치는 사랑과 믿음으로 하나되어 희망을 향해 힘차게 전진하는 잘나가는 공학 10반"으로 무려 43자를 자랑한다. 2위는 고려대학교 정경대학 행정학과의 "민중 민주 깃발 들고 전진하는 사랑하는 민주 행정 5반"으로 22자이다.
이외에도 긴 구호를 자랑하는 학과는 "함께 살아가는 모습이 아름다운 한국어교육과"로 19자인 한국외국어대학교 사범대학 한국어교육과[16], 이전의 최장 기록은 가톨릭대학교 동아시아언어문화학부 구호인 "태평양의 거센파도 동아시아언어문화학부"로 18자짜리인 가톨릭대학교 동아시아언어문화학부[17], 한동안 이 문서에서 가장 긴 FM 구호로 기록되었던 "민족과 민중을 사랑하는 경제 정경 포효반"으로 17자짜리인 고려대학교 정경대학 경제학과-정경 포효반 등이 있다. 90년대 부산경남 지역 대학에서는 자주민주통일의 새세상으로 거침없이 질주하는 폭주기관차라는 FM을 쓰는 경우도 있었다.
과에 따라 FM의 구호에서 그 과의 특성이 나타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어문계열은 해당 학과에서 배우는 언어가 FM에 들어갈 수 있다. 영어나 일어, 중어 같이 대중적으로 친숙한 외국어는 많은 편이지만 독어, 불어 FM은 들어보기 어렵다.
단과대, 학과(혹은 반) 이외에도 인원이 많거나 역사가 깊은 동아리에서도 FM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18] 동아리 FM은 과 술자리에서는 잘 인정해주지 않지만 동아리가 너무 거대하거나 교내 영향력이 엄청날 경우 과보다도 동아리 FM 구호를 앞에 넣는 경우가 존재하긴 한다 카더라. 가끔 동아리생활과 과생활을 둘 다 열심히 하는 사람이 동아리와 과 FM을 모두 진행해서 운율 맞춰주는 사람들도 지쳐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대개의 경우 동아리 모임에서는 동아리 FM만, 과모임에서는 과 FM만 한다.
4.3. 나가리
목소리가 작은 경우, 박자를 놓치는 경우, 구호를 틀리는 경우 등의 상황을 ‘나가리‘가 났다고 표현한다.[19] 이 경우 처음부터 다시 외쳐야 하니까 한번에 또랑또랑하게 잘 하는 것이 요령이다. 퍼포먼스도 중요하지만 퍼포먼스 신경쓰다 나가리 날 수도 있으니 조심. 오히려 목소리가 너무 크다고 나가리 주는 경우도 있다. 결국 선배 혹은 동기들의 마음에 드는 것이 중요하다(...). 나가리 시 주위 사람들이 아래와 같은 노래를 불러주며 FM을 다시 시킨다.| 이번 판은 나가립니다, 다음 판을 기대하세요. (어이!어이!어이!) 다음 판도 나가리면은[20] 소주 한 병 원샷입니다. (어이!어이!어이!) |
4.3.1. 불가
연세대학교에서는 FM이 나가리가 두 번 이상 나거나, FM이 끝난 후 소주 한병을 원샷하는 퍼포먼스를 자주 하는데, 이때 원샷을 하는 사람 주위의 인원이 불러주는 ‘불가[22]’라는 노래가 있다.[23]| 아 불 불 아 불불불불 불타는 가슴으로 (어이!어이!어이!) 동트는 새벽 그날까지 (어이!) 전쟁이다! (어이!) 전쟁이다! (어이!) 전쟁!전쟁!전쟁!전쟁![24][25] |
‘불가’는 연세대학교 기계공학부에서 처음 시작되었으며,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노래패 ‘너와나’[28]가 작사, 작곡한 민중가요 ‘결전의 전선으로’의 후렴구를 바탕으로 개사, 편곡한 곡이다.[29] 연세대학교 기계공학부의 고학번 선배가 주장하는 ‘불가‘의 정석은 주위에서 “아 불 불 아 불불불불”을 불러줄 때 소주병의 뚜껑을 따고, “불타는 가슴으로~” 부분부터 소주를 마시기 시작하여 노래가 끝나기 전에 모두 마시는 것이다. 다만 이 정석대로 지켜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불가’는 연세대학교 및 연세대학교와 교류가 많은 고려대학교의 일부 학과에서 FM 뒤에 붙여서 병샷을 하는 문화로 자리 잡았으며, 아예 FM 뒤에는 무조건 ‘불가‘를 불러야 하는 줄 아는 신입생들도 간혹 있다. 연세대학교 기계공학부 학생회 신입생 OT에서는 신입생들에게 FM에 대한 교육과 함께 이 노래를 학과의 자랑으로 알려준다.
여담으로 현재는 거의 잊힌 구호지만 술 게임 도중 벌칙주를 마시는 사람에게 불러주는 브금 구호[30] 중 “아 불, 아 불, 아 불타는 가슴으로 원~~ 샷!” 예시 영상이 존재하는데, 이는 상술한 ‘불가‘에서 파생된 구호로 추측된다.
4.4. 주의사항
물론 FM은 목소리가 클수록 환영받는다. 그렇기에 아무 데서나 하면 민폐 끼치기에도 딱 좋다. 술을 진탕 먹고 대학가가 아닌 술집에서 학교 자랑하듯이 하지는 말자. 신촌이나 안암 등의 대학가의 술집에서는 모두가 익숙하여 주변 테이블에서도 용인하는 편이나, 술집의 분위기를 보고 잘 판단하도록 해야 한다.5. 대학별 구호
아래는 각 대학의 FM 구호. 상술하였듯이 보통 단과대나 학과(혹은 반)에도 대학 FM 구호 뒤에 덧붙이는 구호가 존재하며 한 학교의 학교 구호가 우연히 다른 학교에서 단과대 구호나 학과 구호가 되는 경우도 있다.5.1. 현존 대학
| 가천대학교 | 애국경원 → 애국가천 | |
| 가톨릭관동대학교 | 민족관동 | |
| 가톨릭대학교 | 민주가대 | |
| 감리교신학대학교 | 민족예수 애국감신[31] → 민주감신[32] | |
| 강원대학교 | 애국강대 | |
| 건국대학교 | 민족건대 | |
| 건양대학교 | 민족건양 | |
| 경기대학교 | 구국경기[33] | |
| 경남대학교 | 애국경남 | |
| 경상국립대학교 | 민족경상 | |
| 경성대학교 | 애국경성 | |
| 경인교육대학교 | 민족자주경인 | |
| 경주대학교 | 민족경주 | |
| 경북대학교 | 민족경대/민족복현 | |
| 경희대학교 | 자주경희[34] | |
| 계명대학교 | 구국계명 | |
| 고려대학교 | 민족고대 | |
| 공주교육대학교 | 애국공주교대 | |
| 공주대학교 | 구국공주대 | |
| 광운대학교 | 해방광운 | |
| 광주교육대학교 | 민족광주교대 | |
| 광주대학교 | 민족광주 | |
| 국민대학교 | 자주국민 / 자주북악 | |
| 금오공과대학교 | 민족금오 | |
| 단국대학교 | 구국단국[죽전] / 청년단국[천안] | |
| 대구가톨릭대학교 | 구국효성 민족대가대 | |
| 대구교육대학교 | 민족대구교대 | |
| 대구대학교 | 애국대구 | |
| 대구한의대학교 | 청년경산 | |
| 대진대학교 | 겨레대진 | |
| 덕성여자대학교 | 일치단결민주덕성 | |
| 동국대학교 | 민족동국 | |
| 동덕여자대학교 | 민주동덕 | |
| 동아대학교 | 민족동아 | |
| 루터대학교 | 개혁루터 | |
| 명지대학교 | 구국명지[인문] / 강철명지[자연] | |
| 목원대학교 | 해방목원 | |
| 목포대학교 | 민족목대 | |
| 목포해양대학교 | 참민주목포해양대 | |
| 배재대학교 | 애국배재 → 스마트배재 | |
| 배화여자대학교 | 자주배여전 | |
| 부산대학교 | 민족효원 | |
| 부산외국어대학교 | 민주혁명부산외대 | |
| 삼육대학교 | 단결삼육 | |
| 상명대학교 | 해방상명 | |
| 상지대학교 | 민족상지 | |
| 서강대학교 | 청년서강 | |
| 서경대학교 | 민족서경 | |
| 서울교육대학교 | 민족사향 | |
| 서울대학교 | 자주관악[39][40] | |
| 서울과학기술대학교 | 민족자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 |
| 서울시립대학교 | 민중시대 | |
| 서울여자간호대학교 | 민중서여간 | |
| 서울여자대학교 | 민족서울여대 | |
| 서울예술대학교 | 청년서울예대 | |
| 서원대학교 | 자주서원 | |
| 서울한영대학교 | 자유한영 | |
| 성결대학교 | 영암성결 | |
| 성균관대학교 | 민족성대 | |
| 성공회대학교 | 자유회대 | |
| 성신여자대학교 | 자주성신 | |
| 세종대학교 | 해방세종 | |
| 수원대학교 | 민족수원대 | |
| 수원여자대학교 | 애국수여대 | |
| 숙명여자대학교 | 전진숙명 | |
| 순천대학교 | 민족순천 | |
| 순천향대학교 | 애국순천향 | |
| 숭실대학교 | 민족숭실 | |
| 숭의여자대학교 | 해방숭의 | |
| 아주대학교 | 통일아주 | |
| 안동대학교 | 애국안동 | |
| 안양대학교 | 민족안양 | |
| 연세대학교 | 민주연세 → 통일연세[41][42][43] | |
| 영남대학교 | 민족영대 | |
| 용인대학교 | 민족용인 | |
| 울산과학기술원 | 제일선도유니스트[44] | |
| 원광대학교 | 민족원대 | |
| 인덕대학교 | 해방인덕 | |
| 이화여자대학교 | 해방이화 | |
| 인제대학교 | 주체인제 | |
| 인천대학교 | 민족인천 | |
| 인하대학교 | 애국인하[NL] / 청년인하[PD] | |
| 전남대학교 | 민족전대 | |
| 전북대학교 | 애국전대 | |
| 제주대학교 | 민족제주대 | |
| 제주한라대학교 | 혁신제주한라대 | |
| 조선대학교 | 민족조선대 | |
| 중앙대학교 | 의혈중앙 | |
| 진주교육대학교 | 애국진주교대 | |
| 창원대학교 | 애국창원 | |
| 추계예술대학교 | 청년추계 | |
| 충남대학교 | 민족충대 | |
| 충북대학교 | 민족충대 | |
| 포항공과대학교 | 우주최강포스텍[47] | |
| 한국공학대학교 | 통일한국공대 | |
| 한국과학기술원 | 민족카이스트[48] | |
| 한국외국어대학교 | 애국외대[49] | |
| 한국항공대학교 | 구국의 나래[50] | |
| 한국해양대학교 | 자주한국해양대 | |
| 한남대학교 | 민족한남 | |
| 한림대학교 | 해방한림 | |
| 한성대학교 | 불패한성 | |
| 한서대학교 | 청춘한서 | |
| 한신대학교 | 민족한신 | |
| 한양대학교 | 애국한양[51] | |
| 호남대학교 | 민족호대 | |
| 홍익대학교 | 단결홍익 | |
| 협성대학교 | 민족협성 | |
5.2. 폐교/통합된 대학
| 여수대학교 | 민족여수대 | |
6. 바리에이션
변형으로 섹시하게 하는 AM(Adult FM)과 남들은 딴짓하고 있는데 추임새도 없이 혼자 추임새 다 넣어가면서 외쳐야 하는 SM(Self FM), 온갖 귀여운 척을 동반해야 하는 CuteM(Cute FM)[52] 등이 있다. 대개는 술자리 벌칙. 술먹고 개가 되어서(혹은 그런 연기) 하는 '개프엠', "안녕하시냐능!"하고 시작하는 덕후엠도 있다.거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장애인 흉내를 내면서 하는 JM도 있었다.
7. 기타
어둠의 FM이란 것도 있다. 애국경영, 정의법대 같은 구호들이 부실경영(혹은 방만경영, 매국경영), 창조경제, 거품경제, 지하경제, 살인의대, 직립보행민족고대를 민속고대, 민족성대를 민속성대라고 부르는 것 역시 어둠의 FM으로 분류되며 학교 이름 자체를 갖고 만드는 서울대학교의 "선데이 서울", 서울시립대학교의 "야인시대", 연세대학교의 "친박연대", 인하대학교의 "가격인하", 포항공과대학교의 "비료포대", 한양대학교의 "지랄한대"[54]도 있다(...).
8. 관련 문서
[1] 원래는 Field Manual, 즉 야전교범을 의미하며, 여기에서 '정석'의 의미가 유래되었다.[2] 상술했듯이, ‘FM 구호’는 원래 그 학생회의 이름이라는 규칙성을 가진다. 하지만 과(혹은 반) 단위의 FM 구호들은 이 규칙을 따르지 않는 경우도 많다.[3] 교직원과 선임된 학생들로 구성, 1985년 폐지[4] 물론 하기 싫어하는 사람에게 강요하는 것은 똥군기가 맞다.[5] 0:14부터 0:25. 이후의 ‘으쌰라으쌰‘와 같은 구호는 학과(혹은 반)마다 다르며, 없는 경우가 더 많다.[6] 오래전에는 개강총회 등에서 학번별 구호도 정했으나, 현재는 사라진 문화이다.[7] 2023 고려대학교 축제 입실렌티에서 초청가수 싸이에게 FM을 알려주는 모습이다. 이후 싸이의 FM 체험. 2년 뒤 연세대학교 명예학사 학위를 수여한 싸이는 2025 연세대학교 축제 아카라카를 온누리에에서 연대 버전 FM을 한다.[8] 이름 첫 번째 글자.[9] 이름 두 번째 글자.[10] 이름 세 번째 글자.[11] 여기서 “당차게 인사드립니다!”를 말하기 직전에 “내 이름이 뭐라고~?” 혹은 “잘 안들린다~!!” 등으로 꾸며줄 수 있다.[12] 자주관악, 통일연세, 민족고대, 해방이화[13] 경영학과면 ‘경영‘, 전기전자공학과면 ’전전’, 공과대학이면 ‘공대’와 같은 식.[14] 자주, 민주, 민족, 해방, 애국, 청년, 전진, 열혈 등등[15] 네 글자 형식의 이름 자체가 NL 계열 운동권이 선호하는 방식이라는 점의 영향도 있다.[16] 새터 등에서 FM으로 외칠 때는 구호를 줄이지 않고 부르며, 평상시에는 보통 줄임말인 '함살모아'로 부른다.[17] 다만 가톨릭대는 학부 이름이 대체로 길기 때문에 학교 전체적으로 FM 운율 따위 신경쓰지 않는다.[18] 하지만 애초에 FM이 과거 운동권의 산물이기도 하기 때문에 당시 존재했던 동아리가 현재까지 유지되거나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경우가 많지 않아서,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동아리 FM이 있는 동아리더라도 그 구호가 서서히 잊혀가는 것이 현실. 현재는 동아리 회식 등에서 FM을 하게 될 경우에도 과 FM을 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고학번이라고 하기도 뭐한 초고학번 졸업생 선배들과 만날 기회가 있을 때 선배들이 한 번씩 재미삼아 소개해주는 경우가 아니라면 동아리 FM이 있었는지도 알기 힘들다.[19] 2번 정도는 주위 사람들이 방해하여 일부러 나가리시키는 경우도 있다.[20] 나가리나면 으로 부르는 경우도 있다.[21] 이 대사는 술자리에서 노래를 시킬 때 나간 사람이 노래를 안 하고 있을 때 재촉하는 대사로 쓰이기도 한다. 풀버전은 "야! 이! 씨바알놈아! 씨바알놈아! 얼마나 잘하려고 그 지랄이냐! 얼마나 잘하려고 그 지랄이냐!"[22] 불타는 가슴 혹은 불 가(歌)[23] 이 노래로 인해 연세대학교에서 FM을 할 때는 시작할 때부터 소주병을 들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24] 이때 양손을 어깨에 떼었다 붙였다를 반복하며, 소주 원샷이 끝날때까지 한다[25] 원래는 ’전쟁이다! (어이!) 전쟁이다! (어이!) 전쟁, 전쟁이다! (어이!어이!어이!)‘로 끝나며, 곡의 길이가 정해져 있어, 노래가 끝날 때까지 원샷을 하지 못하면 한 병 더 마시는(…) 벌칙이 있는 잔인한 문화였으나, 어느샌가 ‘전쟁!전쟁!전쟁!전쟁!’ 을 원샷을 마칠 때까지 반복하거나, 노래를 처음부터 다시 불러주는 방식으로 벌칙을 면제해주는 편법을 사용하게 되었고, 이와 같은 편법이 굳어져 오히려 원샷을 마칠 때까지 불러주는 노래가 되었다.[26] 0:09부터 0:19까지[27] 참고로 해당 영상에서 “그날까지” 부분을 잘못 부르는데, “그날까지~”가 아닌 “그~날까지”이다.[28] 현재는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락밴드 동아리 너와나[29] 연세대학교 기계공학부 학생회가 공학 4반과 공학 7반으로 나뉘기 이전부터 불린 노래이며, FM의 시작과 유사하게 80년대 후반부터 1996년 연세대 사태 등을 계기로 운동권이 천천히 쇠퇴하기까지 학생운동의 일환으로 불리던 민중가요의 영향이다. 현재는 학생운동과는 전혀 무관하게 소주 한 병을 원샷하는 ‘병샷‘ 퍼포먼스를 응원하는 의미로 불리고 있다.[30] "마셔라! 마셔라! 마셔라! 마셔라! 술이 들어간다~ 쭉 쭉쭉 쭉쭉~! 쭉 쭉쭉 쭉쭉~!" 또는 “누가 술을 마셔? 홍길동이 술을 마셔! 홍! 길! 동!” 등[31] 2015년까지 사용한 FM. 2015년도 총학생회 깃발까지만 해도 "애국감신 민족예수" 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었지만, 이후로는 아예 자취를 감추었다.[32] 2017년 학내사태 당시에 "민주감신" 이라는 용어를 자주 사용하였으며, 이를 응용한 뱃지와 티셔츠도 만들어 판매하였다.[33] 서울캠퍼스의 경우 앞에 '민족'을 붙였으나 최근에는 양캠퍼스 모두 구국경기로 통일하는 추세이다.[34] 국제캠퍼스의 경우 앞에 '민족'을 붙였으나 최근에는 양캠퍼스 모두 자주경희로 통일하는 추세이다.[죽전] 죽전캠퍼스[천안] 천안캠퍼스[인문] 인문캠퍼스. 정파에 따라 해방명지라고도 하였다.[자연] 자연캠퍼스. 1990년대 이전부터 공과대학에서 사용한 "강철공대" 구호에서 유래했다.[39] 1992년 마지막 NL 총학 이후로는 PD 계열이나 비운동권이 총학을 잡았기 때문에 잘 사용되지 않는다.[40] 서울대학교의 경우, FM이 90년대를 지나며 공식석상에서는 폐기된 것과 마찬가지가 되었다. 전술했다시피 네 글자 형식의 FM은 NL 계열 운동권이 선호하는 전통인데, 서울대학교는 90년대 중반 이래 NL 계열 총학생회가 한 번도 수권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PD 계열에서 FM 대신 내세운 서울대학교 총학생회의 슬로건은 민중해방의 불꽃으로, 묘하게도 2000년대~2010년대 비권 학생회도 종종 이 슬로건을 사용하면서 생명력이 유지되었다. 다만 공과대학 등 NL 계열이 강성했던 몇몇 단과대 또는 학부/학과에서는 여전히 네글자식 FM을 사용하는 듯하다.[41] 1988년 '통일연세'로 바꿨다. 이와 관련하여 NL 계열 운동권 말고는 통일연세라고는 하지 않는다는 예전의 서술이 있었다. 양자가 혼용되다가 언제부턴가 통일연세로 모두 정착된 것으로 보인다.[42]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는 '해방연세'를 2010년까지 써 왔으나 신촌캠퍼스를 따라 통일연세를 쓰자는 이야기가 나와 학관 앞에서 스티커로 간이 투표도 하고 했었다. 당시 학생들 반응은 미적지근했으나 결국 2011년부터 '통일연세'를 쓰게 되었다. 이 때문에 2010년까지 '통일사학'이라는 FM을 쓰고 있던 역사문화학과가 구호가 겹친다는 이유로 FM을 바꿔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43] 연세대학교 학과별 FM 모음[44] 과학기술을 가장 앞에서 선도한다는 의미[NL] NL 총학 시기.[PD] PD 총학 시기.[47] 과마다 구호가 달라 앞의 구호는 거의 쓰이지 않는다.[48] 정확히는 '겨레의 자랑, 자주과학의 횃불, 민족카이스트'. 신입생 때는 과가 없기 때문에 학교 부분이라도 길다. 다만 FM 문화 자체가 사라진 지 오래되어, 이런 링크 정도에서나 확인 가능하다.[49] 글로벌캠퍼스의 경우 여기에 '통일왕산'이 붙었다.[50] NL 총학 시기에는 '반미구국의 나래'.[51] ERICA캠퍼스 중 공대는 뒤에 '자주안산'이 붙고, 이외 단과대학은 '자주에리카'가 붙는다.[52] 이 경우 (씨엠)이라고 읽지는 않는다. 다른 바리에이션들이 FM(에프엠), AM(에이엠), SM(에스엠)으로 3음절이기 때문에 그냥 (큐트엠) 또는 (큐티엠)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보인다.[53] 여담이지만 기사에서 FM을 소개한 내용이 이 문서(당시는 리그베다 위키 시절)의 내용을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54] 다만 한양대 홍보대사 명칭이 '사랑한대'라서 이쪽을 비꼬는 말로 들릴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