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08 23:31:27

황군의 전과 빛난다

[[일본군/군가|
파일:일본 황실.svg
일본군가
軍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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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가사3. 해석4. 현실

1. 개요

황군의 전과 빛난다(皇軍の戰果輝く)는 일본군가이다. 군가로도 불렀지만, 원래는 태평양 전쟁의 전황을 알리는 임시 뉴스의 삽입곡이었다. 실제로 진주만 공습을 당일의 임시 라디오 방송 이후 이 노래가 연주되었다(다만 개전 당시에는 공식적으로 음반이 발매되지는 않고 뉴스에만 삽입된 것을 들을 수 있었다) 본 영상에서도 대본영 참모들이 미국 영국을 상대로 제대로 된 선전포고는 아니라지만 선전포고나 다름없는 전쟁돌입에 대한 선언을 한 후 음악이 시작하고 있다.

전쟁 초기 일본군이 연합군에게 승승장구하며 꿈과 희망이 가득(?)하던 1942년 5월에 공식적으로 레코드로 발매된 곡이다.

작곡자는 코세키 유지(古關祐而), 작사자는 노무라 토시오(野村俊夫). 작곡자는 바로 그 영국동양함대궤멸의 작곡자 그 코세키 유지이다.

2. 가사

1.

握る擧が感激に

燃て奮えた大號令

臨時ニュースを聽いたとき

胸が血潮が 滾ったぞ

2.

グアムでペンギン 爆沈し

初陣飾る 鬨の聲

競い立ちたる 爆彈に

燒けるホノルル 空焦が

3.

骸哀れなオクラホマ

讀くウェスト·ヴァージニ

ハワイ艦隊 擊滅の

世界搖るがす大戰果

4.

翼無敵の陸鷲と

やったやったぞ海の猛者

見事百機を叩き伏せ

凱歌轟くフィリッピン群島

5.

戰友がマレーを進むとき

香港目指して 大空襲

生命捧げた 強兵に

脆くもウェーキ島 早や陥ちた

6.

胸が躍るぞ 高鳴るぞ

捕えた船舶 二百隻

大本營の發表に

父も妻子も萬歲だ

3. 해석

1.

감격에 들고 일어나

불타오르듯 떨친다 대호령

임시 뉴스를 들을 때

가슴의 피가 용솟음치네

2.

괌에서 『펭귄』[1]을 폭침시키니

첫 출전을 장식하는 승리의 함성소리

서로 경쟁하는 폭탄들에

불타는 호놀룰루의 하늘 타오른다

3.

처참한 몰골의 오클라호마

이어서 웨스트 버지니아

하와이 함대 격멸의

세계를 뒤흔드는 대 전과

4.

무적의 육군 독수리 날개짓하고

해냈다 해냈도다 바다의 강자들

훌륭히 백 기의 적기를 때려눕혔다

개선가 울린다 필리핀 군도에

5.

전우들이 말레이 반도로 진격할 때

홍콩을 목표로 대규모 공습을

생명을 바친 강병들에게

맥없이 웨이크섬 벌써 함락되었다

6.

가슴이 뛰고 높이 두근거리네

포획한 선박은 2백척

대본영의 발표에

아버지도 처자식들도 만세 외친다


사실 '황군의 전과' 는 난징 대학살을 저지른 일본군의 전과(前科)를 자랑하는 것이다 카더라

4. 현실

이 군가의 가사에는 틀린 데가 상당히 많다.

남방작전 당시에 일본군이 승리를 거듭하던 건 맞지만, 웨이크섬은 결코 맥없이 함락되지 않았다. 웨이크섬 전투 항목에도 나오듯이, 첫 번째 상륙작전에서 일본군은 생명도 안 바친 미 해병대에게 구축함 2척과 300명 이상의 병력을 잃고 맥없이 무너졌다. 일본군이 웨이크섬을 점령한 건 두 번째 상륙작전에서였고, 2항전과 제6전대 등의 정예부대를 추가로 투입해서 간신히 얻어낸 성과다.

필리핀에서도 쉽게 이기지는 못했다. 미군의 무시무시한 중전차(?)인 M3 스튜어트 전차[2]를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고, 드럼 요새 항목에도 나오듯이 상당한 혈전을 치른 후에야 승리할 수 있었다.

그리고 3년 뒤인 1945년에 이르면, 일본군 사병들이 이 노래를 "처참한 몰골의 하루나 이세 자빠진 아마기 불타는 아오바 일본 함대 격멸의 세계를 뒤흔드는 대전과... 개선가 울린다 오키나와 제도에 맥없이 일본 열도 벌써 함락되었다" 로 개사한 '미군의 전과 빛난다' 를 부르며 자신들의 처지를 자조하는 지경이 되었다.

[1] USS 펭귄, 괌에서 일본해군이 격침시킨 미해군 소해정[2] 미군의 분류로는 스튜어트 전차 자체가 중(中)전차도 아닌 경전차다. 진짜 제대로 된 중(中)전차는 M4 셔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