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3-20 23:45:11

타치바나 중좌



1904년 러일 전쟁에 참여한 일본 제국 육군 제34연대 1대대의 지휘관인 타치바나 중좌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메이지 시대의 군가이다.


- 육상자위대 동부방면음악대에서 녹음한 버전이다.

가사와 뜻은 다음과 같다.

1. 遼陽(りょうよう)城頭夜は闌(た)けて
  有明月の影すごく
  霧立ちこむる高梁(こうりょう)の
  中なる塹壕(ざんごう)声絶えて
  目醒め勝ちなる敵兵の
  胆驚かす秋の風
1. 요동성 앞에서 밤은 깊어가고 밝은 달의 그림자도 진하구나
안개 짙은 고량의 참호속에서 목소리는 끊기고
막 잠에서 깬 적병을 놀래키는 가을 바람

2.わが精鋭の三軍を
  邀撃(ようげき)せんと健気にも
  思い定めし敵将が
  集めし兵は二十万
  防禦至らぬ隅(くま)もなく
  決戦すとぞ聞えたる

2. 우리 정예의 3군(1,2,4군)을 요격하려고 기특하게도
생각을 정한 적장이 모은 병사는 20만
방어가 미치지 않는 틈이 없고 결전한다고 들려온다.

3. 時は八月末つ方
  わが籌略(ちゅうりゃく)は定まりて
  総攻撃の命下り
  三軍の意気天を衝く
  敗残の将いかでかは
  正義に敵する勇あらん

3. 때는 8월이 끝날 무렵 우리 책략이 정해지고
총공격의 명령이 내려온다.
3군(1,2,4군)의 사기는 하늘을 찌르고 패잔의 장군도 제법
정의에 적대하는 용기가 있구나.

4.「敵の陣地の中堅ぞ
  まず首山堡(しゅざんぽ)を乗っ取れ」と
  三十日の夜深く
  前進命令忽ちに
  下る三十四聯隊
  橘大隊一線に

4. 적의 진지의 중견에 해당하는 수산보를 먼저 점령하라고
30일 밤이 깊어 전진명령 떨어지자마자
육박하는 34연대 타치바나 대대 선봉으로!

5. 漲る水を千仭の
  谷に決する勢か
  巌(いわお)を砕く狂瀾の
  躍るに似たる大隊は
  彩雲たなびく明の空
  敵塁近く攻め寄せぬ

5. 계곡에서 넘쳐흐르는 물이 바위를 깨는 것과 같은 광랸의
기세와 닮은 대대는 채운(꽃구름) 옅게 깔린 밝아오는 하늘아래
적진에 공격해들어간다.

6. 斯くと覚りし敵塁の
  射注ぐ弾の烈しくて
  先鋒数多(あまた)斃るれば
  隊長怒髮天を衝き
  「予備隊続け」と太刀を振り
  獅子奮迅と馳せ登る

6. 이제 눈치챈 적진에서 쏟아지는 총탄이 맹렬하여
선봉의 몇명이 쓰러지니 대장이 분기탱천하여
'예비대 따르라'고 칼을 뽑아 흔들며 사자분진의 기세로 경사를 오른다.

7. 剣戟(けんげき)摩して鉄火散り
  敵の一線まず敗る
  隊長咆吼(ほうこう)躍進し
  卒先塹壕飛び越えて
  閃電(せんでん)敵に切り込めば
  続く決死の数百名

7. 중좌가 칼을 휘두르니 불꽃이 튀고 적의 1선이 먼저 무너진다.
대장이 포효하며 도약하고 솔선하여 참호에 뛰어들어
번개같이 적을 베어넘기니 뒤따르는 결사의 수백명

8. 敵頑強に防ぎしも
  遂に堡塁を奪いとり
  万歳声裡(せいり)日の御旗
  朝日に高くひるがえし
  刃を拭う暇もなく
  彼れ逆襲の鬨の声

8. 적이 완강히 저항하지만 결국엔 보루를 빼앗고는
만세부르며 꼽는 일장기 아침해에 높게 펄럭인다.
칼에 묻은 피를 털 새도 없이 적병 역습의 함성소리

9. 十字の砲火雨のごと
  よるべき地物更になき
  この山上に篠つけば
  一瞬変転ああ悲惨
  伏屍累々山を被い
  鮮血漾々(ようよう)壕に満つ

9. 십자 포화의 비속에서 의지할 엄폐물은 없고
산꼭대기에서 억수같이 쏟아지는 총알비에
한순간 돌아보면 아아 비참하구나 엎어진 시체가 쌓여 산을 덮고
선혈이 찰랑찰랑 참호를 채운다.

10. 折しも喉を打ちぬかれ
  倒れし少尉川村を
  隊長躬(みずから)ら提げて
  壕の小蔭に繃帯し
  再び向う修羅の道
  ああ神なるか鬼なるか

10. 바로 그때 목을 관통당해 쓰러지는 카와무라 소위를
중좌가 직접 받쳐들고 참호 속에서 응급조치하고
다시 나가는 수라의 길 아아 신인가 귀신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