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999년에 철도청에서 한국철도 개통 100주년을 맞아 전국 100개역에 각 역이 소재한 도시의 랜드마크, 특산물, 자연경관, 동식물, 전통 문물 등의 특징을 살린 스탬프를 제작해서 비치했다. 철도박물관도 있으니 정확히는 101개였다. 그 뒤로 꾸준히 수가 늘어나 지금은 300개가 넘는다.사실 스탬프는 1961년에도 있었다. 이 때 만들어진 스탬프의 대한 내용은 대한민국 철도청 철도여행 기념 스탬프 문서 참고. 그러다가 철도개통 100주년을 맞아 정례화된 것이다. 본격적인 인지도는 여기서 재출발한 것이나 다름없었고, 이후 부산교통공사의 휴메트로 스탬프 등 철도 관련 스탬프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다.
2. 상세
근래에는 대부분 지역본부나 명예역장이 만들고, 간간히 철도동호인이 기증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내일로가 나오기 전에는 역 직원들이 스탬프를 귀찮아했으나 본격적으로 활성화가 되면서부터는 여행 기념으로 도착하는 역마다 스탬프도 찍는 것이 하나의 문화가 되었고[1] 내일로 시즌때는 아예 지역본부에서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홍보용 소책자 같은걸 제작해 내일러들에게 주기도 하고, 스탬프를 찍을 수 있도록 권해주는 역무원도 보인다. 그리고 철도 동호인들에게는 사실상 퀘스트로 자리잡고 있다. 게다가 우취가들은 엽서에 100주년 스탬프를 찍고 근처 우체국에서 관광 우편날짜도장을 찍는 더블 퀘스트도 수행하고 있다. 우표 수집가들 사이에서는 철도 스탬프를 역 방문인의 줄임말로 역방인(驛訪印)[2]이라 부르는듯 하다.역 매표소나 안내소[3], 역무실[4], 여행센터[5] 등에 스탬프가 배치되어 있어서 종이만 가져가면 도장을 찍을 수 있다.
2종 이상이 비치된 역도 있다. 이런 역은 100주년 기념 스탬프 이후에 다른 버전으로 새로 만들거나 원래 있던 역이 무배치간이역으로 전환되어 인접 역에서 대신 관리하고 있는 경우이다.
스탬프 북은 일부 역에서 내일로 티켓 발권 시 코레일 패스라는 여권형 수첩을 준 적이 있는데, 여기에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공간이 존재했다. 그러다 한국철도공사에서 만든 듯한 스탬프 책자가 새로 생겼다.
사실 수색역 같이 사람 별로 안 오는 역들을 제외하면, 2015년 이후로는 보통 2~3개를 만들어서 보유하고 있지만 규모가 작은 역들은 정말 1개밖에 없다. 청량리역이나 부산진역 같은 경우는 하도 많이 도난 당해서 예비 도장을 5개까지 보유했었다.
다음에 스탬프와 함께하는 기차여행이라는 카페가 있는데, 한국철도 스탬프에 대해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는 곳은 이곳이 거의 유일하다.[6] 현재 이 카페는 업데이트가 되고 있지 않아 스탬프가 있는 역이 187개라고 나와있으니(수도권에 대거 스탬프가 생긴 2014년 8월 이전 기준) 최신 목록을 알기 위해서는 한국철도 100주년 기념 스탬프/목록을 보는게 낫다.
철도박물관 1층 철도의 역사 전시실에 100주년 스탬프 액자가 걸려 있다. 원래는 2층 전시실에 있던 것인데, 2019년 5월 리모델링 후 재 개관하면서 옮겨 놓은 것 같다.
스탬프의 지름은 보통 4.5cm인데, 몇몇 역은 이보다 큰 사이즈의 스탬프도 있다[7]. 스탬프 책자 같은 것을 자작할 때 주의하자.
3. 역사
- 초기: 본사 차원의 제작
1999년 한국철도 100주년 기념 사업과 함께 100개 역과 철도박물관에 총 101개의 스탬프가 처음으로 나왔다. 이후로 2002년에 경의선 임진강역, 도라산역이 신설되자 스탬프를 비치했고, 2007년에는 경부고속선 광명역, 천안아산역에 추가로 비치해 105개가 되었다. 이후 코레일 본사차원에서 제작한 스탬프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 2009년 ~: 스탬프 날인 문화의 확산
시간이 지나 2009년에는 부산경남본부가 6개 역에 스탬프를 만들어 비치했다. 이때 이후로 충북본부 등 본부 차원에서의 별도 제작이나 철도 동호인들의 기증 등을 통해 스탬프가 있는 역이 급속히 늘어났다.
- 2014년 ~ 2017년: 광역전철역 중심으로 제작
한국철도공사에서 개최한 수도권 전철 개통 40주년 기념 행사와 경의중앙선 직결 개통 기념행사, 경강선(판교~여주), 동해선(부전~일광) 광역전철의 개통 기념 행사 등으로 스탬프 날인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스탬프를 비치한 역이 크게 증가했다. 또한 한국철도공사의 <도시, 하루 여행> 이벤트 개최 및 미비치역 신청 등으로 과천선, 안산선 전 역 및 경부선, 경인선, 분당선 및 경원선 일부 역 등지에 스탬프가 새로 생겼다. 이때 이후로 코레일 본사나 지역본부 차원에서 스탬프 이벤트를 개최하기 사작하였다.
- 2018년 ~ 2019년: 지방 역 중심으로 제작
2018년 6월에 있었던 철도의 날 기념 내일로 스탬프 투어 이벤트로 홍대입구, 디지털미디어시티, 금촌, 반곡, 월포, 강구, 영덕, 능주, 몽탄역에 새로 스탬프가 생기며 수도권 외에도 지방역들에 스탬프가 대거 만들어졌다. 또한 2019년 3월에는 부강, 삼례, 사북역에 스탬프가 생겼다.
- 2020년 ~: 신규 개통 역 중심으로 제작
서원주역 및 수인선 신규개통역(고색역, 오목천역, 어천역, 야목역, 사리역)[8], 동해선 신규 개통 역(서경주역, 아화역, 안강역), 서대구역 등 역이 새로 개통할 때마다 스탬프를 제작하여 날인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4. 목록
자세한 내용은 한국철도 100주년 기념 스탬프/목록 문서 참고하십시오.[1] 그래서 아예 대놓고 이걸 내일로 스탬프라고 부르는 경우도 종종 있다.[2] 우편날짜도장이 원래 "통신일부인"이어서, 이에 빗대 역방인(驛訪印)이라고 부른다. 역 방문 도장이라는 뜻.[3] 서울역, 용산역, 영등포역 등이 이에 해당한다.[4] 광역전철역에 스탬프가 비치된 경우, 이곳에서 날인받으면 된다.[5] 일반적으로 여행센터에 비치되는 스탬프는 100주년 외에 추가로 제작한 다른 버전을 비치하는 경우가 많다. 평일 업무시간에만 열어 주말 등 이외 시간대는 날인받을 수 없다.[6] 엔레일과 같은 일부 동호회에 스탬프 관련 게시판이 있기도 하다.[7] 국내에서 가장 큰 스탬프는 나한정역과 흥전역의 스탬프이며, 크기가 무려 10*6.5cm이다. 나한정역과 흥전역 스탬프 둘 다 도계역에서 날인 가능하다. 반면 가장 작은 스탬프는 능주역과 오송역에 있으며, 지름이 약 2.7cm이다.[8] 어천역 역무실에 따르면 원래 수인선 한대앞~수원 구간 개통 당시부터 스탬프가 있었다고 하나, 날인받을 수 있다는 것은 개통 후 1년 반이 지난 2022년 6월경부터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