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의 포지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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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Point Guard농구의 포지션 중 하나로 슈팅 가드와 함께 가드를 구성한다. 1번이라고도 불리며 통상적으로 볼 운반과 패스를 제일 많이 하게 되는 포지션이다. 포인트 가드의 "포인트"는 점수가 아닌 분위기(포인트)를 의미한다.
2. 수행하는 역할과 요구되는 역량
우선 첫번째 역할은 게임의 조립···. 코트 위의 감독이라고나 할까?!
박하진, 슬램덩크 13권 #141 'POINT GUARD' 中. 포인트 가드의 역할을 간단하면서도 명확하게 설명한 대사다.
박하진, 슬램덩크 13권 #141 'POINT GUARD' 中. 포인트 가드의 역할을 간단하면서도 명확하게 설명한 대사다.
- 팀의 사령탑: 보통 팀에서 가장 전술적 이해가 좋은 선수가 포인트 가드를 맡는다. 감독의 전술적 지시를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수행해야 한다는 점에서 미식축구의 쿼터백과 비교되기도 한다. 이때문에 높은 BQ와 리더십, 넓은 시야를 가져야 한다.
감독이 계획한 작전에 따라 볼 순환을 매끄럽게 하는 역할이면서 볼을 제일 오래 가지고 있는 포지션이기 때문에 코트 상황과 전술에 대한 이해, 수행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단순히 드리블과 패스를 잘한다고 좋은 포인트 가드라고 볼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볼 핸들러: 포인트 가드는 센터 혹은 포워드의 스크린 지원을 받아가며 공을 지켜야 한다. 따라서 공을 손으로 다루는 스킬이 뛰어나야 한다. 공격에 실패하고 공을 빼앗겼을 때 공을 빼내는 역할도 자주 수행한다. 가드라는 포지션 명칭 자체가 공격 쪽이 가진 공을 상대 수비수에게서 지켜내는 포지션이란데서 유래했다.
- 볼 배급: 포인트 가드는 아군에게 전술을 지시하며 패스로 공을 전달한다. 다재다능한 선수들이 많아진 현대 농구에선 아니지만 역사적으로 포인트 가드에게 첫번째 필요조건은 볼 배급이었다.
- 볼 캐리어: 전술을 개시할 때 상대 골대 근처까지 공을 운반한다. 공을 운반하는 역할은 어떤 포지션이든 다 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포인트 가드가 제일 많이 한다. 물론 시카고 불스의 스카티 피펜, 마이클 조던,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 르브론 제임스 등 유명 가드/포워드들은 대개 공 다루는 스킬도 화려하지만, 이런 선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팀에서 공 지키고 있는 역할은 포인트 가드의 몫이다.
동네 농구하면서 풀 코트를 뛰어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볼 운반이라는 임무를 과소평가하기 쉬운데, 28m의 길이에 달하는 풀 코트에서 공격을 시작할때 포인트 가드는 하프코트 바이얼레이션 룰에 따라 24초 중, 8초 안에 14m에 달하는 상대방의 코트 안까지 공을 들고 와야 한다. 당연히 상대방이 적극적인 전진수비로 방해할 수 있으며,[1] 이에 밀려서 하프코트를 넘지 못하거나 공이 뒤로 밀려나면 공격권을 빼앗긴다. 정식 경기에서 포인트 가드는 이런 볼 운반만 4~50번 이상 하기 때문에 절대 작고 사소한 일이 아니다. 포인트 가드가 볼 운반과 볼 통제가 안된다면 그건 이미 포인트 가드가 아니다. 아무리 개인기가 좋은 선수라도 이게 안 되면 포인트 가드 역할을 할 수 없다.[2] 체구가 작은 선수들이 고질적인 부상이 적고, 포지션 특성상 주력만 어느 정도 갖추면, 나머지 운동능력은 그다지 큰 상관이 없기 때문에 경험이 많은 베테랑들이 많다.[3]
- 리바운드: 포인트 가드의 수비 리바운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데, 빅맨들이 리바운드해서 공을 전달 받는 것보다 직접 리바운드해서 달려나가는게 더 빠른 공격 전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매직 존슨, 제이슨 키드 등이 이에 해당했으며 현재는 러셀 웨스트브룩, 제임스 하든, 벤 시몬스, 루카 돈치치 등이 이에 해당된다.
- 체격 조건: 센터와 포워드와는 달리 장신 선수가 많지 않다. 큰 체격보단 스피드, 방향 전환, 손끝 감각과 같은 부분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키가 작아야 더 유리한 부분도 있다. 키가 작은, 그러니까 농구 선수 평균 키에 못 미치는 선수가 자세를 낮추고 드리블하면 수비수가 공을 빼앗는 것이 매우 힘들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평균신장이 2m 내외인 NBA에서도 2m를 넘는 포인트가드는 많지 않고 190cm를 겨우 넘기거나 그보다 작은 선수들이 더 많이 보이는 포지션이다.
3. 유명한 선수들
분류:포인트 가드 분류 참조.유명한 포인트 가드로는 역대 최고의 포인트 가드로 꼽히는 쇼타임 레이커스의 주역 매직 존슨, 포인트 가드 스타의 원조 밥 쿠지, 트리플 더블 제조기 오스카 로버트슨, 뉴욕 닉스 황금기의 주역인 월트 프레이저, 배드 보이즈의 선봉장 아이제아 토마스, 유타 재즈의 전설이자 통산 어시스트/스틸 1위에 빛나는 존 스탁턴[4], 돌격대장 케빈 존슨, 역대 최고의 1번 수비수인 게리 페이튼, 리그의 차기 아이콘으로 기대받았던 앤퍼니 하더웨이, 또다른 트더머신이자 통산 어시스트/스틸 2위를 달성한 제이슨 키드, 런앤건 전개의 권위자로 백투백 MVP를 수상한 스티브 내시 등이 있다.
2000년대 후반~2010년대 초반에는 Point God라는 별명을 가진 크리스 폴이 NBA 최고의 포인트 가드 자리를 지켰으며, 그밖에 최연소 MVP 수상자인 흑장미 데릭 로즈,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대기만성형 스타 토니 파커, 보스턴 셀틱스 빅3와 함께한 라존 론도 등이 손꼽히는 포인트 가드였다. 2000년대 상반기가 슈팅 가드의 전성시대, 2000년대 하반기가 스몰 포워드의 전성시대였다면 2010년대에는 포인트 가드 춘추전국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뛰어난 선수들이 넘쳐났다.
2010년대 중반부터는 역사상 최고의 3점 슈터 스테판 커리와 로버트슨 이후 최고의 트리플 더블 머신인 러셀 웨스트브룩, 딥쓰리의 사나이 데미안 릴라드와 획기적인 볼핸들링을 자랑하는 카이리 어빙이 리그 최상급 가드로 자리잡았다. 그 외에는 카일 라우리, 마이크 콘리 등이 유명하며, 존 월, 아이제아 토마스, 켐바 워커, 벤 시몬스 등의 선수들 또한 부상 전까진 올스타급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추가로 당대 최고의 슈팅 가드인 제임스 하든도 당시부터 사실상 포인트 가드로 분류하는 시각이 많았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가드 포지션 유망주들이 상위픽을 차지하고 있다. 공격력이라면 리그에서 톱을 논하는 루카 돈치치의 경우 스몰 포워드의 신장이지만 2년차부터는 온전히 포인트 가드 롤을 맡는 중이고, 트레이 영, 자 모란트, 타이리스 할리버튼, 디애런 팍스, 라멜로 볼, 다리우스 갈랜드, 캐나다 출신의 자말 머레이와 셰이 길저스알렉산더 등 유망한 포인트 가드들이 다수 배출되었다.
대한민국에 프로농구가 출범하기 이전 시절은 남자농구의 사상 최초 아시아선수권(1969년 / 현재 FIBA 아시아컵)의 우승과 아시안게임(1970년) 금메달에 기여한 김인건, 1981년까지 국가대표팀 주전이었던 김동광,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역 중 1명인 신동찬이 뛰어난 리딩가드였으며, KBL에서는 과거의
여자농구는 프로농구 출범 이전에는 원조 '컴퓨터 가드' 박양계, 1984년 LA올림픽 은메달과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금메달의 주역 중 1명인 이형숙, WKBL에서는 과거의 전주원, 이미선, 김지윤, 최윤아, 이승아 현역으로는 박지현, 안혜지, 허예은 등이 있다.
4. 파이널에 약하다?
NBA에서 2010년대 듀얼 가드의 전성기가 열리며 슈퍼스타들이 넘쳐나는 포지션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2007년 파이널에서 토니 파커가 MVP를 수상한 이후로 오랫동안 파이널 MVP를 배출하지 못했고, 그 기간 동안 르브론 제임스, 케빈 듀란트, 카와이 레너드 등 주로 스몰 포워드들이 이를 독식했다. 그로 인해, 포인트 가드는 파이널의 강한 수비 압박 속에서 제 기량을 펼치기 힘들다, 미드레인지 샷을 갖춘 포워드들이 그와 같은 무대에서 더 유리하다는 식의 주장이 한국의 NBA 팬 커뮤니티에서 횡행하기도 했다.그러나 이는 단지 파엠 수상자만을 살펴보고 성급히 내린 결론일 뿐이다. 이러한 주장의 가장 주된 근거는 21세기 최고의 포인트 가드인 스테픈 커리의 '3우승 노파엠'이었으나, 22년 파이널에서 끝내 파엠을 수상하며 이를 보기 좋게 깨뜨린 상태다. 애초에 커리의 역대 파이널 시리즈 평균 득점은 27.3점에 달하므로 파엠 수상과 상관 없이 커리는 파이널에서 강하면 강했지 결코 약하다고는 할 수 없는 선수다.
커리가 우승을 달성하고도 파엠 수상에 실패하여 특히 체면을 구긴 것이 파엠 투표에서 단 1표도 득표하지 못한 채 롤플레이어인 안드레 이궈달라에게 파엠을 빼앗긴 15 파이널이라 할 수 있는데, 막상 당시 커리의 기록을 살펴보면 평균 26.0득점, 5.2리바운드, 6.3어시스트로 상당히 준수한 수준이었다. 수상은 다른 이에게 갔지만 적어도 '체구가 작은 포인트 가드 선수는 파이널에서 정규 시즌과는 차원이 다른 강한 수비를 만나게 되면 득점을 제대로 올리기 힘들다'는 식의 주장은 설 자리가 없는 것이다.
또한 리그의 대표적인 듀얼 가드형 1번인 카이리 어빙의 경우 캐브스에서 진출한 두 번의 파이널에서 비록 1옵션은 아니었지만 각각 평균 27.1점, 29.4점을 기록하며 큰 무대에서 전혀 위축되지 않는 득점 능력을 뽐냈고,[5] 2021 NBA 파이널에 진출한 크리스 폴의 경우 비록 우승은 실패했으나 평균 21.8득점(야투율 55%) 8.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전성기 못지 않은 기량을 과시한 바 있다. 거기다 그 다음 해에는 전술했듯 커리가 팀의 우승을 견인하고 파이널 MVP를 수상했기에 포인트 가드들이 파이널에서 실력 발휘를 못한다는 주장은 근거가 희박함을 알 수 있다.
5. 창작물에서
[1] 슬램덩크에서 산왕공고의 존 프레스가 바로 이 상대 포인트 가드를 적극적으로 압박하는 수비법이다.[2] 상대를 제치는 드리블과 볼을 뺏기지 않고 간수하는 드리블은 또 다른 문제다.[3] 실제로 리딩 위주 포인트 가드 중 운동능력이 처지는 선수들도 많다. 초창기엔 패트릭 유잉과, 이후 레지 밀러와 함께 했던 191cm 포인트 가드 마크 잭슨은 가드치고 거북이처럼 느린 선수였는데, 가드치고 좋은 덩치를 이용해 포스트업을 적극 활용, 쏠쏠이 재미를 봤다. 다만 불스 시리즈에서 필 잭슨 감독이 201cm에 달하는 피펜을 붙이는 통에 피를 봤다.[4] 그의 별명부터 "The Point Guard". 현역 당시 포인트 가드 그 자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5] 특히 2016년의 파이널 시리즈에서는 시리즈 전적 1-3로 뒤지게 된 다음의 엘리미네이션 게임 3경기에서 무려 평균 30점을 퍼부은데다가, 7차전에서는 상대 에이스 커리 위로 위닝 샷을 꽂아넣으며 당시 파엠 르브론 못지 않게 우승에 혁혁한 공헌을 하기도 했다.[G/F] [7] 주로 포워드로 출전하지만 이정환을 상대했을 때 전술적인 이유로 매치업을 하며 포인트 가드를 소화했다. 그래서 작중에서도 윤대협의 재능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포지션은 포인트 가드가 아닐까 하는 말이 나왔고, 슈퍼슬램 게임에서는 아예 포인트 가드로 설정되었다.[G/F] [9] 미국 진출 이후 포인트 가드로 출전해 송태섭을 상대한다.[PG/SG] [11] 작중에선 진재유가 잠깐 쉬었을 때를 제하면 슈팅 가드로만 출전하였으나 중학생 때까지는 포인트 가드로 뛰었다고 한다.[PG/SG] [선] 선수 시절[PG/SG] [선] [PG/SG] [PG/SG] [선] [PG/SG] [PG/SG] [PG/SG/SF] [PG/SG/SF] [PG/S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