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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color: #ff0000; 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6px -1px -11px" | <tablebgcolor=#ffffff,#191919><colbgcolor=#ff0000><colcolor=#fff> 감독 | 안한수 |
스태프 | 이한나 매니저 | |
3학년 | 4 채치수C · 5 권준호VC · 14 정대만 | |
2학년 | 6 이달재 · 7 송태섭 · 8 신오일 · 9 정병욱 | |
1학년 | 10 강백호 · 11 서태웅 · 12 이호식 · 13 이재훈 · 15 오중식 | |
기타 | 채소연 · 양호열 · 김대남 · 이용팔 · 노구식 · 유창수 · 이영걸 · 송희 · 희정 · 서태웅 팬클럽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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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HOKU / 북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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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더 퍼스트 슬램덩크 |
왼쪽부터 정대만, 서태웅, 송태섭, 채치수, 강백호. |
한때 국가대표 출신이자 대학농구 감독으로 이름이 자자했던 안한수 감독이 북산 농구부의 감독으로 부임해 있다. 이한나의 말에 따르면 가끔 나오는 수준이고 연습중일 때도 자리에 없는 장면이 많지만, 본격적으로 학원물에서 농구 만화로 탈바꿈하고 인터하이가 시작되면서부터는 많이 등장한다. 과거 대학에서 선수들을 지도할 땐 호랑이 감독으로 유명했다고 하는데 조재중 사건 이후로는 예전과 같은 혹독한 모습은 보여주지 않는다. 감독의 명성과 별개로 농구부는 매번 1회전 광탈의 단골손님이었으나,[4] 본편 시점에서는 여러 재능들을 규합하여 빛을 보기 시작한다.
극중에서는 중학교 유망주 리크루트가 쉽지 않은 공립 고교인데다 무명에 가까운 농구 변두리 학교임에도 본편 시점에서 재능 발굴이 매우 잘 이루어진 팀이다. 채치수는 좋은 체격과 높은 잠재력이 있었지만 입학 당시의 실력은 미천했고, 강백호는 아예 농구부원도 아닌 불량학생이었다. 이런 두 사람이 농구선수로 자신들의 재능을 꽃피우면서 도내 정상급 선수들로 발돋움 한 것. 또한 정대만과 송태섭은 안선생님을 존경해서 능남의 스카우팅을 거절하고 북산에 입학했으며, 마지막으로 주변 모든 학교에서 군침을 흘렸을 서태웅이란 초특급 유망주는 집에서 가까우니까란 말도 안되는 이유로 북산을 택했다.
그리고 팀의 스타팅 멤버 모두 천재라는 수식어가 붙기에 부족함이 없고 하나하나 거칠 것 없는 깡다구를 가진 선수들이다. 도내 포인트 가드 중 3순위에 들어가는 선수이자 북산의 선봉장인 송태섭,[5] 2년의 공백으로 기량 성장 시기를 많이 놓쳤고 체력이 떨어졌으나 천부적인 농구 센스와 슈팅 능력으로 건재함을 보여준 가진 중학MVP 출신 정대만. 극 후반에 주니어 국가대표에 선정된 1학년 특급 스코어러 서태웅, 괴물같은 피지컬과 엄창난 잠재력으로 매경기 성장하는 작중 최고수준의 리바운드더 강백호, 재능과 노력을 겸비해 저평가를 이겨내고 기량이 만개한 캡틴 채치수까지 주전 라인업은 산왕을 제하면 전국에서도 최강을 논할 수 있는 수준. 식스맨으로서 언제나 제 몫을 해주는 부주장 권준호는 덤이며, 게다가 작중에서 꾸준히 고평가받는 국가대표 출신 원로가 감독으로 있는 팀이다. 이 때문에 선수들 개개인의 뒷이야기를 모르고 주요 선수들 감독만 놓고 봤을 때 다른 만화였다면 주인공보다는 거의 최종보스의 아우라를 풍긴다.[6]
고로 이노우에 작가는 지역예선 상양전부터 이미 북산이 너무 강팀이란 것을 깨닫고 고민을 많이 했을 것으로 보이며, 그래서인지 팀의 대들보이자 정신적 지주인 채치수의 부상, 공백기가 길었던 정대만의 고질적인 방전, 다혈질이고 도발에 약한 송태섭의 흥분, 아직 체력이 완성되지 않은 서태웅의 에너지 배분 실패, 풋내기 강백호의 초보적인 실수 등 여러 방면에서 변수를 설정해 지역 예선부터 밸런스를 맞추고 있다. 한 마디로 토탈 오버롤은 엄청난데 주전들이 폭탄을 하나씩 가지고 있고, 주전에 문제가 생겼을 때 받쳐줘야 할 벤치 라인이 매우 빈약해서 그 돌아가며 터지는 폭탄 하나하나가 꽤나 치명적으로 작용하는 팀. 그 외에도 해남과의 경기에선 이정환이 박스 원이 아니고서야 도저히 제어할 수 없는 괴물로 나온 것,[7] 능남과의 경기에서 안감독이 지병으로 불참해 북산의 불안요소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진 것 역시 밸런스 조절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전술적으로는 주전들의 포지션 분업화가 확실하고[8] 고등학교 팀이라는 게 무색하게 오펜스 셋이 매우 다양한 게 특징. 정통 센터인 채치수의 로우포스트 득점, 에이스 서태웅의 아이솔레이션, 외곽으로 나오는 볼을 처리하며 코트를 벌려주는 정대만의 장거리 슈팅,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송태섭 중심의 런앤건 등등 대단히 풍부한 공격옵션을 구사한다. 그리고 수비에서도 한명한명이 만만치 않은 맨투맨 디펜스, 상양전에서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을 때 구사한 올코트 프레스, 해남전에서 이정환을 막기 위해 선보인 박스 원을 비롯한 지역 방어 등 그때그때 적절한 스키마를 취하며, 인사이드와 퍼리미터가 고루 단단해서 거의 약점이 없는 수비력을 자랑한다.[9] 즉, 북산은 공수 양면에서 다양한 선택지를 가져갈 수 있는 팀이며, 다양한 전술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이를 높은 수준으로 실행할 수 있는 선수들 개개인의 역량이 더욱 돋보이는 효과를 낳는다.
2. 작중 행적
2.1. 내용
악당 출현!(ワルモノ見参!!)
카나가와현의 양대산맥이자 2번 시드인 상양을 인터하이 예선 B블록에서 꺾고, 두 장의 전국대회 진출권이 배정된 강호 지역 카나가와현 내에서[10] 이변의 언더독으로 부상하게 되었다. 그렇게 맞이한 결승 리그에서는 카나가와현의 왕자이자 작년 전국 3위, 올해 17년 연속 지역 우승 달성 및 전국 대회 준우승을 차지하게 되는 해남대 부속고를 상대로 패배했지만 그 과정에서 2점차까지 따라붙는 등 엄청난 분전을 펼쳤고, 무림과 능남을 꺾어 도내 2위 자격으로 북산고 농구부 첫 전국대회 진출권을 획득함과 동시에 팀의 주장인 채치수와 1학년 에이스 서태웅은 도내 베스트 5인에 선정되었다.
산왕전에서 승리한 북산 |
- 팀의 기둥인 동시에 주장인 채치수는 그 동안의 원맨팀의 한계로부터 벗어나 도내 최고 수준을 넘어 전국구 최상위 센터로서의 재능을 완전히 만개시켰다.[12]
- 강백호는 비록 부상을 당해 재활 치료를 받게 되었지만 불량학생에서 스포츠맨으로 탈바꿈했고, 농구를 시작한지 겨우 4개월 밖에 안되는 풋내기인데도 전도유망한 선수로 발돋움했다.
- 서태웅은 격상의 실력자인 윤대협, 정우성과의 대결을 겪으며 한층 더 성장해 주니어 국가대표로 발탁되었다.[13]
- 정대만은 긴 공백기에도 확고한 저력을 보여주었다. 또한 은퇴한 다른 3학년들과 달리 겨울 선발전까지 팀에 남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 송태섭은 전국구 가드들과의 매치업에서 제 몫을 해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 채치수가 은퇴하자 그 뒤를 이어 새롭게 북산고등학교의 농구부 주장이 되었다.
2.2. 약점
하지만, 이러한 북산에도 약점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그리고 이는 능남의 유명호 감독이 작중에서 언급했었던 불안요소가 대표적이다. 남진모 감독이 “젊은 팀” 이라고 표현됐듯이, 채치수와 권준호가 열심히 토대를 다지긴 했지만 아무래도 작중 새로 들어온/복귀한 멤버들로 급성장한 팀이다보니 뿌리가 상대적으로 얕고 불안정성이 두드러진다.- 파울 트러블
북산의 주전 선수들은 서태웅을 제하고는 반칙을 3개 이상을 저지른 일명 파울 트러블이 다소 빈번하다. 그 유형들이 현실에서 파울 트러블에 자주 걸리는 선수들의 케이스와 비슷한데, 송태섭은 다소 쉽게 흥분하는 다혈질이고 정대만은 평상시는 괜찮지만 체력이 약해 방전되고 나면 기동력이 크게 떨어진다.[14] 더불어 강백호는 다혈질 + 의욕과다 + 기본기 부족으로 파울 종합선물세트이며, 채치수는 파울관리를 못하는 편은 아니지만 능남전에서는 강백호가 매치업 상대인 황태산에게 수비구멍 수준으로 탈탈 털리다보니 이를 커버하다가 파울을 많이 하게 됐다.
파울트러블이 상수나 다름없는 강백호를 제외하면 이들은 모두 능남전에서 유독 이 점을 공략당했는데,[15] 당시 이 점을 관리해줘야할 감독이 부재했던 상황이었다. 즉, 능남전에서 북산의 최대 불안요소였던 안감독님의 부재로 평상시에는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던 약점이 부각되었다고 볼 수 있다.
- 초보자 강백호
또한 전국대회 이후 이제는 전국에서도 실력자로 평가받게 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인물이지만 정작 강백호는 산왕전에서 입은 선수생명이 이제 끝났다고 여겨질 정도로 크나큰 등 부상을 당하면서 오히려 재활 치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나는 상태에다가 무엇보다 이전부터 불과 농구 경력 4개월밖에 안되는 인물이었기에 선수로서 기본기와 경험이 많이 부족한 초보자 상태라는 점은 변함없는 사실이다.[16]
엄밀히 말하면 위에 언급된 부상 가능성은 미래의 가상의 영역이므로 작중 시점인 능남과 연습경기~전국대회까지 '초보자 강백호'의 약점은 기본기와 경험 부족이라고 봐야한다.[17] 상양전까지 그는 정식 시합에서 전부 5파울 퇴장을 당했으며, 이를 어느 정도 해소한 결승 토너먼트에서도 해남전에서 골밑공격의 기본기 부족, 능남전에서 수비 기본기 부족, 득점범위가 좁다는 약점을 보였고, 풍전에서도 어이없는 에어볼을 날렸고, 수비 로테이션에서 실수를 저지르거나 순간적인 경기 흐름 변화를 읽지 못해 엉뚱한 실수를 저지르는 실수는 지속적으로 해왔다. 그리고 레이업 성공률이 낮다는 것은 산왕전까지도 지속된 약점. 강백호가 운동능력과 체력이 상식 밖으로 뛰어나고, 이를 기반으로 자신이 잘 하는 분야에서는 엄청난 공헌을 해줬기 때문에 크게 작용하지 않았을 뿐이다.[18]
- 앝은 선수층
북산의 가장 큰 문제는 주전과 벤치의 격차가 너무나 커 벤치 활용도가 낮다는 점이다. 그나마 전술 조정 차원에서 선수 교체가 이루어 진 건 해남, 풍전과의 경기 정도가 전부였고 이러한 때에도 벤치가 뭔가 특별히 잘한다기보다는 교체당한 선수의 약점이 너무 컸기 때문이였다.[19] 실력도 실력인데 제 1 백업인 권준호를 비롯한 모든 벤치멤버들이 포지션 대비 언더사이즈라는 게 단점.
다만 이게 그렇게까지 부각되는 문제는 아닌 게, 보통 고교 농구는 3학년 및 일부 2학년 선수들에 대한 의존도가 커서 다른 팀들도 북산만큼은 아닐지언정 주전과 벤치의 간극이 크다. 적어도 북산보다는 벤치가 훨씬 탄탄한 능남만 해도 변덕규가 퇴장이나 파울 트러블로 물러나면 인사이드가 헐거워져 급격히 약화되는데, 북산은 의외로 한사람 빠졌다고 게임이 일방적으로 밀리는 사태는 잘 일어나지 않는다. 정대만, 서태웅, 강백호 등이 2개 이상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이라 주전 중 누군가가 부상을 당하거나, 체력이 고갈되거나, 아니면 5파울로 퇴장했을 때 한 명 까지는 어찌어찌 커버할 수 있기 때문. 즉, 북산은 어떤 누가 빠지더라도 아쉬운대로 그 자리를 메꾸는 게 가능한 팀이다.[20] 이는 스타팅 멤버 구성상 피지컬이 좋은 선수와 다재다능한 선수가 잘 조화되어 있고, 포스트 빼고는 공수에서 1인분은 하는 권준호라는 식스맨이 있기 때문이다.[21]
만약 능남에서 윤대협이 빠지고, 해남에서 이정환이 빠지는 상황을 생각해보자. 그렇게 된다면 해당 팀들 역시 그 순간부터 아예 답이 없는 팀으로 전락해 버릴 수도 있다. 실제로 상양은 김수겸 하나 빠진 걸로 그대로 팀이 침몰해 풍전에게 패배하기도 했다. 풍전 역시, 대 북산 전에서 팀의 주축인 남훈이 부상으로 잠시 이탈했을 때 북산에게 대책없이 쭉쭉 밀리기 시작했다.[22] 반면 북산은 채치수, 서태웅, 정대만까지 에이스 롤을 맡아줄 수 있는 셋이나 있어 하나가 빠져도 다른 둘이 공격을 주도할 수 있고, 채치수가 빠지면 강백호가 골밑을 맡아주는 식으로 어떻게든 팀을 굴릴 수 있다. 고로 북산의 선수층 문제는 엄밀히 말하자면 주전 중 둘이나 체력이 나쁘고, 작중에서 부상을 자주 당하는 팀이라 교체를 할 일이 많았기 때문에 부각되는 측면이 크다.
- 체계적인 훈련 및 연습 부재
작중에서 개인연습 및 팀단위 연습 장면은 줄기차게 나온다. 당장 주장인 채치수부터가 연습벌레 수준이고 채치수의 페이스에 따라가지 못한 동료부원들이 무더기로 퇴부해버렸을 정도. 그런데 어째 상대하는 팀들은 더 많이 연습하는 걸로 묘사된다(...) 해남 및 산왕은 연습량이 혹독하기로 유명하여 그 결과 올코트 프레스를 장시간 유지할 수 있는 체력, 속공을 허용하지 않는 스피드를 자랑하여 북산 선수들로 하여금 '저 녀석들은 인간도 아냐'란 소리를 내뱉게 만든다. 능남 또한 최종 선발전에서 윤대협마저 안색이 변할 정도로 해남 이상가는 훈련을 했다고 언급되는 걸로 보면 일단 북산보다는 많이 한 듯. 다시 말해 상대를 띄워주기 위한 연출이겠지만, 연습량이 많은 상대를 계속 만나다보니 역으로 북산은 그렇게 당해놓고도 개선과 노력을 별로 하지 않아 당한 패턴에 또 당하는 것처럼 보일 때가 많다.
어찌보면 채치수가 닦달하는 것에 비해 훈련랑이 부족하다거나 실제로는 북산이 게으른 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이 부분은 그보단 훈런 방법의 문제를 생각 해보는 것이 옳다. 안 선생님은 북산에선 기본적으로 방임주의에 가깝고 대부분의 훈련은 채치수, 권준호, 이한나가 도맡는데 체력은 단순히 훈련 시간만 많다고 늘어나는 것이 아니며 방과 후 한정된 시간에서 체력훈련, 개인훈련, 팀훈련의 배분을 적절히 해야 한다. 또한 대회가 한참 남은 비시즌의 훈련 메뉴는 또 다르게 짜야 하는데 정작 안 선생님은 여름 전국 대회 합숙조차도 강백호 개인 훈련을 위해 채치수와 후배 감독에게 맡겨버릴 정도라 감독이 손수 관리하는 능남, 해남과는 확실히 차이가 있다. 그리고 선수들을 천천히 살펴보면 스타팅 멤버 중 두 명이 1학년이고 또다른 두 명은 복귀 선수라 누적 훈련량이 당연히 밀릴 수 밖에 없다. 북산에서 체력 이슈가 있는 서태웅과 정대만이 각각 전자, 후자에 해당된다.
사실 이것도 북산이 작가의 예상보다 지나치게 강해져버린 부작용으로 볼 수도 있다. 멤버상으로 해남과 능남은 풀컨디션의 북산보다 낫다고 볼 수 없다. 해남은 정대만과 신준섭의 실력 자체는 대동소이하다고 봤을 때 전 포지션 통틀어 포인트가드에서만 압도적인 우위와 신준섭-정대만에서 근소한 우위를 차지할 뿐이고[23], 능남은 윤대협-서태웅에서 근소우위, 황태산-강백호는 결승리그 기준으로 본다면 (후반의 맹활약을 감안해도) 강백호가 다소 밀리지만 나머지 포지션은 전부 북산의 우위, 특히 가드진은 압승 수준이다. 이러니까 체력 이슈라도 없으면 북산의 위기를 연출하기 힘들다. 그리고 산왕은 저들보다도 압도적으로 강력한, 모든 면에서 완벽에 가까운 팀이라 체력조차도 압도적인 것.
3. 향후 전망
채치수와 권준호가 은퇴를 선언하고 강백호가 부상으로 이탈한 관계로 전력 공백이 크다. 특히 채치수와 강백호가 둘 다 없으면 주전 빅맨진이 뻥 뚫려버리는데, 이로 인해 겨울선발전에서는 강백호가 복귀하지 못할 시 남은 선수들 중 최장신인 서태웅을 4번으로 올리고 180cm의 단신 센터인 정병욱을 주전으로 기용해야 할 판이다. 난적인 해남과 상양이 겨울선발전에서 거의 풀전력으로 나올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겨울선발전에선 북산이 전국에 나가기 힘들거라는 예상이 많은 편. 게다가 그 뒤에는 정대만이 졸업한다.물론 변덕규와 허태환이 은퇴를 선언한 능남처럼 다른 학교들도 크고 작은 전력 이탈이 있지만, 3학년들 없다고 농구 그만할 게 아닌 이상 빠르면 겨울선발전부터, 늦으면 내년부터 쓸 생각으로 벤치에서 키우고 있던 선수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북산의 벤치는 작품 내 주요 팀들 중 독보적인 최약체라 기존 1~2학년 중 올려쓸 선수가 마땅치 않다. 옥석을 가리고 가려도 쓸만한 선수가 이달재 뿐인데, 그나마도 164cm의 단신 가드라 송태섭과 함께 기용하면 백코트가 너무 소형화되고 양측의 포지션도 겹치는 문제가 있다.
긍정적인 점은 1학년인데도 말 그대로 날아다닌 에이스 서태웅이 청대 발탁을 기점으로 한층 더 성장한다면 정우성의 뒤를 이을 고교 최강자가 되는 것도 허무맹랑한 기대는 아니라는 것. 추가로 극장판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미국으로 진출한 송태섭이 포인트 가드로 전향한 정우성과 경기를 하는 것으로 작품이 끝나는데, 이를 보면 송태섭이 졸업 후 미국 대학농구에서 주전을 차지할 정도로 상당한 성장을 이룩한다는 말이 된다. 즉, 정대만이 졸업해도 서태웅과 송태섭은 어디에 내놓아도 꿇리지 않을 원투펀치가 될 가능성이 높다.
강백호가 잘 회복해 복귀를 할 것인지, 그리고 복귀를 하더라도 기량이 얼마나 건재할지가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다. 무사히 돌아와 예전과 같은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고교 수위권 빅맨으로 치고 올라올만한 잠재성이 있고, 설령 부상 후유증으로 성장이 더디더라도 빅맨진의 공백이 제일 심각한 북산에게는 너무나 중한 자원이 될 것이다. 때문에 강백호의 복귀 여부에 따라 북산의 전망을 극과 극으로 나누어 보는 시각도 많은 편.
북산이 전국대회에 도내 2시드로 진출하고 무려 산왕공고를 본선에서 탈락시킨 건 신입생들에게도 어필할만한 전적이며, 이 덕분에 양질의 신입생들이 입학할 가능성도 생겼다. 공립 계열 학교라는 점에서 스카웃과 리크루트에서 다른 잘 나가는 사립 학교들에 비해 다소 밀릴 수 있지만 이것도 안한수 감독이 하기 나름이고, 비전은 있는데 공백이 많은 팀이라는 점에선 일찍이 출전시간을 확보하길 바라는 신입생들에게 오히려 좋은 조건이 될 수도 있다.[24]
작가가 직접 그린 후일담 스토리 "10일 후"에서 1학년 벤치 멤버인 이호식, 이재훈, 오중식이 선배들의 은퇴로 인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며 '우리라고 가능성이 없을 리 없어'라 다짐한 것도 긍정적이라면 긍정적. 냉정하게 이들에게 기대하는 독자들은 많지 않지만, 권준호가 피나는 노력으로 3학년 때 1인분은 할 수 있는 선수가 되어주었듯 이들 역시 백업 한 자리 먹어줄 정도로는 성장해줄지도 모를 일이다.
4. 연재 당시 라인업
번호 | 성명 | 학년 | 포지션(신장) |
4. | 채치수 | 3학년(주장) | C(197cm) |
5. | 권준호 | 3학년(부주장) | SF(178cm) |
6. | 이달재 | 2학년 | PG(165cm)[25] |
7. | 송태섭 | 2학년 | PG(168cm) |
8. | 신오일 | 2학년 | SG(170cm) |
9. | 정병욱 | 2학년 | C(180cm) |
10. | 강백호 | 1학년 | PF(189.2cm)[26] |
11. | 서태웅 | 1학년 | SF(187cm) |
12. | 이호식 | 1학년 | F(170cm) |
13. | 이재훈 | 1학년 | F(172cm)[27] |
14. | 정대만 | 3학년 | SG(184cm) |
15. | 오중식 | 1학년 | G(163cm)[28] |
5. 기타 등장인물
- 안한수 - 감독
- 이한나, 채소연[29] - 매니저
- 양호열, 김대남, 이용팔, 노구식 - 백호 군단
- 유창수 - 채치수의
라이벌친구이자 유도부 주장 - 서태웅 팬클럽 - 서태웅의 얼빠 3인방
- 송희, 희정 - 채소연과 북산 농구부를 함께 응원하는 친구들 송희는 머리가 제일 짧은 친구이고 희정은 주황색 트윈테일에다가 북산의 8번 신오일을 닮았다.
- 이영걸 - 정대만의 친구
- 박마리[30] -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캐릭터. 북산고의 방송부이자 이한나의 옆반이라고 해서 2학년으로 추정된다. 능남고교와 결선 리그 이후에 등장하며 북산 농구부가 전국대회에 진출한 이후로 농구부에 대한 관심을 갖는다. 자신의 일행들과 함께 북산 농구부들을 취재를 시도했지만 번번히 실패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한다. 그리고 서태웅 팬클럽처럼 서태웅에게 관심이 많다. 상성고교와 연습시합에 따라가서 서태웅 팬클럽을 대신해서 서태웅을 미친듯이 응원했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등장하지 않았다. 마지막 연습시합인 북산과 상양 능남과의 연습시합 때는 등장하지 않았다. 게다가 전국대회때도 등장하지 않았다.
- 2년 전 주장 - 정대만, 채치수가 1학년일 때의 농구부 주장. 채치수의 회상에서는 율도공고에게 더블스코어로 대패하고는 그래도 상대는 전년도 16강 팀이니 그만하면 선방한 거라고 정신승리나 하는 김빠진 모습을 보여주다가 채치수에게 면박당한다. 다만 팀 주장이라는 자리는 팀원들을 위로해야 하는 자리이므로 해당 발언은 큰 문제가 아니다. 애초에 북산의 농구부원들은 대부분 농구선수가 되고 싶어서 부활동을 하는게 아니라 취미활동 차원에서 농구부에 들어온 이들이다.[31] 또한 다른 과거회상씬을 보면 채치수, 정대만을 비롯한 1학년 신입생들을 바라보며 정확히 평가하고, 기본기가 서툴던 채치수에게 여러 요령을 가르쳤으며, 정대만을 틀어막는 등 완전히 허당만은 아닌 모습들도 보여준다.
- 1년 전 등번호 8번 -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 등장하는 인물로 채치수가 2학년 / 송태섭이 1학년일 당시 3학년이었던 멤버. 노안에 곱슬머리가 특징으로, 정황상 주장으로 추정되나 확실하지는 않다. 긍정적인 평가 여지가 있는 위 2년 전 주장과는 달리 이쪽은 패배주의에 찌든 인성 바닥인 인물로, 약체라고밖에 볼 수 없는 북산의 전력에 냉소적이며, 지역 예선에서 패배한 뒤 신의 은퇴시합이라면서 전국제패를 외치는 채치수를 비아냥댄다. 이 선배에게 당한 게 채치수에게는 트라우마가 컸는지, 산왕전 중간 쓰러져있을 때[32] 악마와 같은 모습으로 나와 포기를 종용하기도 한다.
- 임경만 - 1권 시점 북산고 농구부에 신규 입부한 부원 중 한 명. 이후 퇴부했다는 언급이 짤막하게 나온다.
- 석강정 - 슬램덩크 모바일에서만 등장하는 오리지널 캐릭터.
6. 여담
- 농구부 유니폼 모티브는 시카고 불스로 추정된다.
- 학교는 지자체가 운영하는 공립학교다. 강백호를 필두로 한 백호군단이나 3학년의 영걸이 패거리 등의 문제아들이 있는가 하면 채치수나 권준호, 이한나 등 태도와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들도 있다.[33] 작중에서 물리 보충수업을 하는 걸로 봐서 평준화 계열 인문계 고등학교를 생각하면 될 듯. 참고로 학칙에 낙제 과목이 4개 이상 있는 선수는 전국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는 규정이 있는데, 채치수를 제외한 주전들이 다들 꼴통 바보군단이라 교무실에 가서 싹싹 빌어서[34] 겨우겨우 재시험 기회를 얻어내고 죽도록 벼락치기를 해서 어떻게든 낙제를 면했다.[35]
- 농구부 외에도 유도부, 축구부, 야구부 등 여러 운동부가 있으며 이 중 유창수가 이끄는 유도부는 전국대회 지역예선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 모티브 지역으로는 가나가와현 가마쿠라시에 위치한 것으로 추정된다.[36] 능남고교와 연습시합에 참가하기 위해 북산고 농구부가 전철을 타고 이동하는 역의 내부 모습이 가마쿠라역이기 때문. 혹은 가나가와현의 아츠기시에 위치하는 것으로 추정되기도 한다. 실제 쇼호쿠(湘北)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학교는 아츠기시에 있는 쇼호쿠전문대학(湘北短期大学)이며, "설정은 아츠기, 전철역은 가마쿠라"로 그렸을 수도 있다. 사실 쇼호쿠에서 가장 가까운 역인 오다와라선 혼아츠기역은 만화의 무대로 그리기엔 좀 많이 복잡하다.
6.1. 작중의 무대 쇼난(湘南)
온갖 사고뭉치들을 모아놓은 굉장히 위험한 학교로 싸움 실력으로는 거의 작중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학교인듯 싶다. 그도 그럴 것이 실제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명명한 쇼호쿠(湘北)고라는 가상 이름 자체가 쇼난(湘南, 상남)이라는 지방 이름에서 만든 것이고, 이 쇼난은 이 작품이 씌여진 1990년 당시, 실제 일본에서도 폭주족의 집합소의 이미지가 가득한 공포의 동네였다. 한국인들의 머릿속에서도 쉽게 떠올리는 특공복을 입은 그러한 일본의 폭주족을 포함한 불량청소년들에게 일종의 상징적인 핫 플레이스이자 메카와 같은 곳이었다는 뜻이다.실제로 1975년 6월 8일 이 쇼난 지역의 시치리가하마(七里ヶ浜)에서 도쿄와 가나가와현의 폭주족 600명이 패싸움을 벌였기 때문(참고)에 일본인들 사이에서 이러한 이미지는 더욱 강했다.[37] 아무래도 이곳이 우범지대가 된 것은 쇼난 해변의 해안도로가 심야에 폭주족이 뛰기엔 좋기 때문으로 보인다. 2020년 현재는 일본도 바이크 문화가 쇠퇴하여 이런 것이 덜하지만,[38] 슬램덩크가 씌여진 시점에서는 한마디로 일본판 할렘이라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쇼난 지방이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애니화까지 된 1980년대의 만화 상남폭주족과 1990년대의 만화 상남2인조같은 만화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이곳 쇼난 해변을 배경으로 하는 폭주족이나 불량청소년은 실제로 일본 만화의 역사에서도 하나의 밈화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인지 슬램덩크 세계관에서 최고 싸움실력을 자랑하는 강백호가 있고 (더 무서운건 강백호는 불과 1학년이다.) 그런 강백호를 다스리는[39] 채치수가 있으며 강백호보단 덜하나 역시 수준급인 서태웅도 있으며, 그리고 정대만과 인연이 깊은 폭주족 멤버 철이와도 꽤나 맞붙은 송태섭도 존재한다. 강백호를 따르는 백호군단 멤버들 역시 한 주먹하는 인물들이기에 웬만한 성인들 및 날라리들도 함부로 건들지 못한다. 거기에 단지 괴물들에게 가려졌으나 2년간 깡패짓하던 정대만[40]까지 하면 이 농구부 잘못 건드렸다가 어찌될지 상상이 안가는 수준이다.
이렇게 팀원들의 싸움 실력이 높은 건 스포츠 물에서 당시 인기 장르였던 학원 폭력물로 잠깐 노선을 변경한 잔제 일 것이다. 여하튼 이런 노선 변경에 변경 덕분에 거칠지만 천재적 재능의 문제아 팀이라는 상당히 재밌고 구성원들의 개성이 뚜렸한 팀이 꾸려졌으니 잠깐의 노선 변경은 작품의 득이 됐다고 볼 수 있겠다.
다행인건 학교의 불량아라 볼 수 있었던 인물들이 농구라는 공통적인 분모 하나로 뭉쳐있다는 것. 학교 짱 먹어도 이상하지 않을 강백호가 농구에 집중하며 개과천선하며 살고 있고, 전직 불량아였던 정대만이 농구부로 돌아옴에 따라 그가 이끌던 일진 서클(?)은 자동 해체되고 일진의 두목이나 다름없었던 영걸이도 "불꽃남자 정대만"을 외치며 눈물을 흘리며 다니는 등 어찌보면 농구 하나로 많은 무쓸모 인간들이 구제를 받았다. 위에서 쇼난을 할렘에 비유했는데, 이런저런 자료를 NBA에서 가져온 걸 보면 작가가 '개심하고 농구를 비롯한 스포츠계에 뛰어든 갱스터들'도 조사 및 참고했을지 모르는 일이다.[41]
다만 일본 사정을 모르는 사람이 위에서 쇼난 지역에서의 과거 1970년대 중반에 폭주족 패싸움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슬램덩크의 고향 쇼난은 과거 미국 뉴욕의 할렘 수준으로 치안도 나쁘고 가난한 동네였다'라고 오해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일본의 치안은 과거 할렘가와 비교가 안될 정도로 좋으며, 특히 쇼난 지역의 치안은 오히려 다른 정반대의 이미지에 가깝다. 일본 내에서의 쇼난에 대한 일반적인 시각은 '해변이 가까운, 멋쟁이와 부자들이 사는 동네'가 쇼난이다. 당장 이정환의 취미가 부유층의 이미지가 큰 서핑인 것을 생각하면 되고, 대부분의 슬램덩크 성지순례를 간 사람이 우중충한 거리와 불량배를 보고 온 이는 없을 것이다. 이 '할렘'이란 비유는 과거에 '폭주족이 설친 적이 있다'는 편견 때문에 80~90년대 일부 창작물에서의 밈으로 쓰인 것임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어디까지나 쇼난은 일본에서도 순위권에 들만큼 살기좋은 부자 동네이며, 게다가 슬램덩크를 연재하던 1990년대 초반에도 이미 그러했다.
어쨌든 작중 초기에 신입생들에게 환영식을 해주겠다고 1학년을 괴롭히고 싸움을 걸며 외부의 폭주족까지 끌어들이며 문제를 일삼았던 인물들과 백호군단 패거리들은 작중 히로인과도 같이 엮이면서 이제는 그냥 농구보러 다니면서 응원하고 다니고, 심지어 강백호가 싸워서 농구부에 문제가 생길 것 같으면 그들이 강백호 대신 싸우며 강백호의 농구선수로서의 신분을 지켜주는 우정을 과시하기도 한다. 실제로 정대만의 귀환 에피소드 이후에 원작이 아닌 애니메이션에서 철이를 구하는 모습과 강백호와 서태웅이 서로 농구 때문에
특히나, 1990년대 이 작품을 읽은 일본인은 상남2인조나 상남폭주족과 같이 막장 이미지가 덧씌워진 곳의 대표 학교가 지역과 전국의 강호들을 꺾는다는 스토리에서, 평범한 공립고교인 북산고의 반란 정도로 생각했을 한국인이 놓치고 갔을 수도 있는 또다른 감동을 받았다. 앞의 쇼난 해변에 대해서도 설명했듯이 즉, 뉴욕으로 따지면 할렘가 한가운데 있는 동네의 공립학교가 학생들이 비싼 등록금을 내고 들어가는 뉴욕 사립고 수준의 전통을 자랑하는 농구 강호들을 꺾고, 학교 지원이 빵빵한 전국구급 농구 강호들을 꺾고 전국제패를 하겠다고 하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농구부 이외에 다른 멤버들의 비중도 꽤나 되고 나름 의미도 담고 있기 때문에[42] 위의 사진처럼 한 페이지에 걸쳐 마치 조연임에도 주연들과 한 사진에 등장하는 위엄을 달성했다.
여담이지만 상남2인조 1권에서 영길에게 시비를 걸다 쳐발리는 양아치들이 바로 이 학교 학생들이다. 이는 물론 당시 연재되던 슬램덩크와 상남2인조의 배경이 에노시마 전철이 지나가는 지역에 있기에 가능한 일종의 콜라보레이션이다.
[1] 가나가와현의 옛 이름인 사가미국(相模国)의 북부라는 뜻.[2] 대한민국 경기도 안양시에 실제로 존재한다. 하지만 신성고등학교에는 농구부가 없다.[3] 사람 이름과는 달리 고등학교 이름은 한국화해봤자 의미가 별로 없다. 왜 '상북고'를 '북산고'로 바꿔야 했는가를 따져보자면 연재 당시 실제로 있었던 '상북고등학교'와 겹치는 것을 피하려고 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풍전'도 '풍옥'에서 이름을 바꾼 것인데, 이는 실존 고교의 문제가 아니라 어감의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김판석의 명정도 원래는 명붕인데 이것도 한국 학교 이름으로는 어색하게 느껴진다. '해남'은 해남고등학교가 있긴 하지만, 작중의 명칭은 해남고가 아니라 해남대부속고이므로 넘어간 듯.[4] 북산이 약체이긴 하나 대진운도 나빴다. 채치수가 2학년 때 만났던 능남은 더 말할 것도 없고 1학년 때 상대했던 팀도 현내 16강으로 평가받는 팀이었다. 북산의 전력이 크게 오른 본편 시점에서 현내 16강이라면 따위로 보이겠지만, 가나가와현의 지역예선에 참가하는 학교 수는 200여 곳이라고 작 중에서 언급된적이 있었다. 따라서 16강도 충분한 강팀에 속하며 실제로 더블스코어가 나왔다. 과거 팀원들이 대진운이 나빴다며 불평했던 것이 단순한 핑계였던 것은 아니었던 셈. 다만 채치수는 팀원들이 대패하고 나서 태평하게 "그 정도면 대건투한거지"라고 승부욕이라곤 1도 없는 모습을 보이는게 한심해 보인 듯 하다.[5] 이정환, 김수겸, 송태섭. 거기에 본래 포인트가드는 아니지만 그러한 역할이 가능한 윤대협을 포함해도 4위에 해당된다.[6] 실제로 산왕전 경기 직전에는 본인들 스스로를 '악당'이라고 언급했다. 비록 작중 마지막 상대가 전력만 따지면 북산을 가뿐히 초월하는 진짜 최종보스급 팀이긴 했지만, 그런 산왕공고도 결코 악당 팀이라고 볼 수는 없는게 뛰어난 재능과 피나는 노력으로 다듬어진 선수들인데다 최동오나 신현철을 보면 상대를 걱정해주는 인격도 가지고 있다. 오히려 2000년대 후반 자주 등장하는 "근본있는 명문 주인공팀" 클리세를 가진 팀에 가깝다.[7] 해남대부속고 문서에도 나와있지만 해남은 분명 강팀이긴 해도 카나가와 현의 절대강자라는 명성에 못 미친다는 의견이 많다. 오히려 주전 라인업만 놓고 보면 북산이 더 강해보일 정도라 이정환에게 엄청나게 버프를 줘서 양팀의 밸런스를 맞춘 것.[8] 슬램덩크의 북산과 90% 이상 싱크로가 맞는 팀이 존재했는데, 바로 2008년 파이널 우승을 차지한 보스턴 셀틱스. 송태섭-(라존 론도), 정대만-(레이 앨런), 서태웅-(폴 피어스), 강백호-(글렌 데이비스 or 켄드릭 퍼킨스), 채치수-(케빈 가넷), 권준호-(제임스 포지)의 구성으로 실제 게임 운영이 북산보다 약간 수비적인 것을 빼면 거의 비슷했다.[9] 굳이 꼽자면 송태섭의 사이즈 열세, 강백호의 경험 부족이 공략당하기도 하는 정도.[10] 슬램덩크를 기준으로 일본의 인터하이 대회 진출권은 수도인 도쿄도에 3장, 아이치현과 카나가와현 같이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대도시 급의 시가지 지역 혹은 우수한 성적을 내던 팀들이 속한 도내에는 2장. 이를 제외한 나머지 소규모 지역에는 각 현마다 1장씩 배정되었다.[11] 북산의 전력을 제대로 평가하지면 A등급으로 매기는게 정확할 것이다. 작중에선 8강 단골팀인 풍전과 작년 4강팀인 해남이 동일하게 A랭크, 최소 3연패를 한(작년 우승, 그 전년, 그 전년도에도 우승이라 언급된) 역대 최강 전력의 산왕만이 유일하게 AA로 평가되었다. 이를 보면 사실상 논외 전력인 산왕을 제외하고, 해남과 풍전처럼 전력 차이가 있어도 8강 이상의 성적을 거둬온 팀들에게 일괄적으로 A등급을 주고 있는데, 북산의 전력은 약한 벤치와 주인공 보정을 감안하더라도 해남과 대등한 수준이다. 최소한 풍전보다는 거의 모든 포지션에서 명확히 우위에 있다. 전국대회에 참가한 59개 팀 중 우승 가능성이 어느 정도라도 있는 팀이 A등급, 1라운드 탈락이 예상되는 팀은 C, 그 중간에 있는 팀이 B등급 정도로 보인다.[12] 슬램덩크에서 가장 유명한 S대학에서도 채치수를 당장 대학에 가도 제 몫을 해낼 센터로 눈여겨보고 집에 방문했었다.[13] 아무래도 정우성이 미국으로 유학을 간 사이 그에 알맞는 대체자로 발탁된 것으로 보인다.[14] 체력이 떨어지면 발이 느려져 공격수를 따라가지 못해 공격을 끊기 위해 파울을 하거나, 수비 집중력이 낮아져 불필요한 파울을 하는 경우가 있다.[15] 앞서 언급한 황태산을 막으려다 정대만과 송태섭이랑 채치수가 파울을 많이 적립한 것.[16] 바로 이런 경험주의적 논리에 따라서 강백호가 단기간 내에 성장했기 때문에 또한 단기간내에 퇴보할 수도 있다는 점이 작중 내에서 이한나의 언급과 팬들의 여러 분석글에서 가능성 있게 추정되었다. 그러나 단행본 18권 170페이지를 살펴보면 강백호는 풍전과의 시합에서 서태웅의 플레이를 놓치지 않고 보게 되는데 그것이 훗날 강백호가 더욱 빠르게 성장해 가는 밑거름이 된다고 설명하기에 강백호는 무조건 재활에 성공한다고 봐도 무방할 것으로도 보이며 스토리에 나온 것보다 더 성장하여 최고 선수 반열에 당당히 들어갈 것으로도 보인다.[17] 다만 산왕전에서 강백호는 초인적인 정신력으로 이 약점을 모두 극복했기 때문에 해당되지 않는다.[18] 사실 아마추어 농구에서 저 정도 실수는 경험이 있는 선수들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 그러나 슬램덩크에서는 무늬만 고등학생일 뿐이지 NBA에 버금가는 미친 실력을 보이기 때문에 부각되는 것.[19] 이달재는 송태섭보다 뛰어난 점이, 흥분하지 않는다는 점 단 하나 뿐이었다. 즉, 자멸하는 것보단 나으니까 이달재를 투입한 것. 또한 이달재가 투입된 경기의 풍전은 북산이 상대한 전국레벨의 팀들 중 가장 수비가 약한 팀이었다. 즉 이달재의 갸냘픈 피지컬를 공략할 능력이 없었기에 그나마 이달재가 효과적으로 뛴 것. 만약 송태섭조차 압박수비로 괴롭히던 이명헌이 이달재에게 풀코트 프레스를 건다면 북산은 공을 하프라인도 못 넘기게 되며, 수비 시에도 이달재가 미스매치에 가까운 이명헌을 감당해야하니 공수 양면에서 문제가 생긴다. 이달재는 백정태를 상대할때도 "이게 능남의 주전인가..."하고 부담스러워할 정도였다.[20] 이 점이 가장 잘 드러난 경기가 상양전으로, 막판에 강백호가 퇴장당하면서 주전이 2명이나 빠졌지만 장장 2분동안 상양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2점자 승리를 지켜냈다.[21] 산왕전에서 권준호로 정성구를 상대할 순 없었기에 대신 정병욱이 투입되긴 한다. 결과는 좋지 못했지만.[22] 정확하게 따지면 남훈이 멘탈 붕괴로 제 역할을 못 하면서 부터다.[23] 기량은 대등하더라도 정대만은 슬램덩크의 네임드 선수들 중 가장 체력이 약한 축이라 이 부분은 근소하게나마 신준섭의 우위라고 봐야한다. 정대만이 초인적인 정신력으로 버틴 상양전과 산왕전의 임팩트가 크지만 일반적으로 선수가 체력이 고갈되면 위력이 급격히 떨어지며, 정대만이 가장 활약을 못 한 경기 중 하나가 바로 해남전이었다. 자멸하지 않더라도 출전시간의 한계로 전체적인 공헌도가 떨어지며, 실제로 신준섭은 정대만과 달리 도내 베스트5에 선정되었다.[24] 이를테면 서태웅의 모교인 신라중은 능남의 유명호 감독에게 한 언급을 보면 북산고와 비교적 가까운 위치에 있고, 해남전 당시 후배들이 서태웅을 응원하는 장면이 묘사되었듯 서태웅을 존경하는 선수들이 많다. 즉, 거리가 가깝고 우상인 서태웅이 있는데다 인터하이에서 극적인 성과를 거두기까지 한 북산고로 가려는 선수들이 여럿 있을 수 있다.[25] 전국대회 도내 예선 신청서에는 164cm로 기재[26] 전국대회 도내 예선 신청서에는 188cm로 기재. 오기가 아니라 실제로 몇 달 사이 약간 큰 것으로 묘사된다.(신발가게 점장이 키가 좀 큰 것 같다고 하면서 가게에서 키를 쟀고, 실제로 컸다는 걸 알고 강백호가 "아직도 키가 크나?"하고 신기해하는 장면이 나온다.) 슬램덩크에서는 현실과 달리 키가 고1 때 멈춘 선수는 묘사되지 않았다. 신현필을 빼고 최장신인 변덕규는 고등학교동안 3cm가 컸고, 채치수는 4cm, 정대만은 8cm 등.[27] 전국대회 도내 예선 신청서에는 171cm로 기재.[28] 전국대회 도내 예선 신청서에는 162cm로 기재[29] 마지막화[30] SBS 버전은 박수진[31] 실상 북산의 수준을 생각하면 북산 농구부는 동아리 수준이며, 이 때문에 전국재패를 강요하는 채치수에게 질려 "치수야, 난 즐겁게 농구하고 싶었어"라고 하나둘씩 탈퇴한다. 사실 채치수에게 감정이입하도록 이야기가 구성되었기에 이들이 한심하게들 보이지만, 아직 프로도 출범하기 전인 일본에서 재미를 위해 부활동을 하는 학생들이 승부에 진지하지 않은 건 전혀 흠이 될게 아니다. 심지어 이들은 해남이나 상양처럼 우승권팀도 아니다.[32] 원작의 변덕규가 등장하는 그 부분.[33] 채치수와 권준호는 학업에서 우등생이란 말은 듣는 인물들이다. 이한나도 합숙 공부 에피소드를 보면 낙제 군단에 대비되는 북산 모범생 군단에 속해 있으며, 공부 꽝이던 송태섭을 문제풀이가 가능하도록 가르칠 수준이 된다는 점에서 학습 성적이 어느정도 보여졌다고 할 수 있다. 그 외에 선배라인인 이달재, 정병욱, 신오일 등은 관련해 정확한 묘사가 없지만 착하고 성실한 태도를 볼 때 최소한 무난한 학생들로 보이며, 채치수가 낙제군단의 선처를 빌러왔을 때 옆의 교사가 "농구부는 채치수군을 포함해 모두 우수하다고 정평이 났는데...?"라고 의아해하는 것을 보면 성적이 대체로 좋은 편에 속하는 것으로 보인다.[34] 권준호가 이들 바보군단 덕에 전국진출이 가능했다며 이들이 빠지면 전국대회는 절망적이라고 말한다. 이때 낙제 7개에 빛나는 강백호는 그렇게 비굴하게까지 할 필요가 있느냐며 눈치없이 말했다가 채치수에게 지금 누구 때문에 이러는 건줄 아냐며 호되게 맞는다.[35] 덤으로 유도부 주장 유창수도 마찬가지 상황이라 이 자리에 껴서 겨우 재시험 기회를 얻어낸다.[36] 인터넷에서는 북산고의 실제 모델이 가마쿠라 고교라고 잘못 알려진 경우가 많은데, 가마쿠라 고교는 능남고의 배경 모티브가 된 학교이다. 북산고의 실제 건물 모델은 도쿄 도립 무사시노키타 고등학교(東京都立武蔵野北高等学校)이며, 이름의 모델은 가나가와현립 쇼난고교(神奈川県立湘南高校)에서 따온 것이다. 한국어 발음으로 '상남고'를 '상북고'라고 변경한 정도. 단, 현실의 쇼난고는 강백호가 들어간 북산과는 달리 대부분 대학을 진학하는 명문고이다.[37] 후술할 경파와 로망이 결합된 로맨스 코미디(?)인 상남2인조 중 폭주천사 편에서 이런 점이 잘 묘사된다. 덧붙여 해당 링크에서 언급된 '블랙 엠퍼러'는 드래곤 사쿠라의 주인공 사쿠라기 켄지의 모델인 '카나자키 히로유키가 개심하고 변호사가 되기 직전에 속해 있던 폭주족 집단이기도 하다.[38] 굳이 따지자면 1990년대 폭주족들이 나이를 먹었고, 이런 서클에는 젊은 사람 유입이 안된 셈.[39] 피지컬은 채치수가 월등히 강하나, 싸움 자체를 강백호보다 잘한다고 보긴 힘들고, 강백호가 따르는 인물이기에 너죽고나죽자고 진지하게 덤비지 않는다. 꿀밤 한대 먹이면 알아서 수그리는 구도.[40] 싸울 때 털리는 모습만 보여주고, 경기에서도 탈진하는 모습이 부각되다보니 약골 취급을 당하기도 하는데, 그래도 스포츠맨인 이상 기본적인 피지컬은 탄탄하다고 봐야 하며, 키도 184cm나 되기 때문에 상대가 일반인이라면 충분히 강하다고 볼 수 있다.[41] 작품에서 등장하는 4대 고교와 중간보스 풍전, 최종보스 산왕 중에서 대놓고 몇몇 선수들이 불량하다고 묘사되는 건 북산뿐이다. 그나마 풍전이 비슷하긴 하지만 이들도 노선생님께 잘 보이고 싶어서 과격해진 거지, 원래 양아치 출신이었다는 묘사까진 없다. 실제로 슬램덩크 이후에 연재하는 리얼(만화)에서 주역 중 한 명인 노미야 토모미는 불량학생 시절에 본의는 아니었지만 오토바이 사고로 한 명이 장애인이 돼서 자기 탓이라 생각하고 있다.[42] 강백호 군단과 영걸이의 각각 강백호와 정대만과의 우정 및 한나와 소연의 열정과 남을 향한 배려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