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9 17:06:01

능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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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남 (청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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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bgcolor=#ffffff,#191919><tablecolor=#373a3c,#ddd><colbgcolor=#00008b><colcolor=#87ceeb> 감독 유명호
3학년 4 변덕규C · 5 허태환VC
2학년 6 안영수 · 7 윤대협 · 8 백정태 · 13 황태산
1학년 11 하상태 · 15 박경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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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ONAN / 능남
왼쪽부터 안영수, 허태환, 변덕규, 윤대협, 백정태, 황태산.

1. 개요2. 작중 행적3. 향후 전망
3.1. 부정적인 전망3.2. 긍정적인 전망
4. 선수단5. 여담
5.1. 모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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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만화 슬램덩크에 등장하는 가상의 학교.

2. 작중 행적

본작의 시기로 전년도 지역 4강에 들었던 강호지만 실질적으로는 윤대협이 들어오고 나서 강해졌다는 권준호의 언급이 있듯 해남, 상양과 같이 전통적인 강팀은 아니고 비교적 최근에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네(변덕규)가 3학년이 되는 해가 바로 능남이 전국대회에 진출할 시기다."라는 유명호 감독의 언급을 보면, 변덕규가 1학년일 때부터 2년 뒤를 내다보며 큰 그림을 그리고 있었고 윤대협 등이 가세함으로써 지역 4강에까지 올라갔지만 결국 전국 대회에 진출하는 꿈은 좌절되었다. 작년 기점으로 해남, 상양이 강호고 능남, 무림이 동급이었다고 하는 언급이 있던걸 보면 작년 기준으로 해남, 상양보다는 한수 처지는 위치였던듯.

작중에서는 북산의 첫 연습시합 상대이자 지역 예선의 마지막 상대로서 유일하게 2번에 걸쳐 대전하는 팀으로, 북산과 라이벌 구도가 가장 강력하게 드러난다.[1] 팀 vs. 팀의 구도 뿐 아니라 각 소속 캐릭터들의 라이벌 구도도 많이 그려지는데, 채치수 vs. 변덕규, 서태웅 vs. 윤대협, 강백호 vs. 황태산 등이 강조된다. 게다가 3학년의 부주장벤치 멤버라는 점도 비슷. 어째 능남 쪽이 몸집이 더 크다[2][3] 따라서 북산의 진정한 라이벌에 가장 가까운 팀이다.

전국 준우승 팀인 해남과 최강 산왕을 쓰러뜨린 북산과 접전을 벌였던 만큼 만일 전국 대회에 출전했다면 대단한 활약을 보였을 만한 강팀이지만 해남과 북산에게 아깝게 패배해서 1승 2패로 전국 대회 진출에는 실패[4] 흔히 스포츠물에서 주인공 팀이 초반에 뒤지다 후반에 역전하는 것과 달리 북산 vs. 능남의 시합은 북산이 후반전 중반부터 크게 앞서고 이것을 능남이 추격하는 형태로 이어지는 전개였다. 농구 매체에서 일반적으로 한 점, 혹은 한 골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승부가 갈렸던 것에 비해 두 골 이상의 점수 차이로 승부가 난 시합이기도 해서 여러 가지로 신선한 전개였다.

북산, 해남대부속고, 상양, 산왕, 풍전 같은 작중 네임드 팀 중 능남의 안영수와 백정태로 이루어진 가드진은 상대적으로 약하게 보인다. 그래서 들고 나온 전술이 윤대협을 포인트 가드로 올리고 백정태와 안영수가 보조하는 3가드 전술이였다. 해남과 겨룬 경기에서 남진모 감독은 이정환을 의식한 무리한 전술이라고 폄하했으나 의외로 짜임새 있는 경기로 끌려가자 크게 당황한다. 이후 북산전에도 이 3가드 전술을 그대로 들고 나온 것을 보면 해남전에서 이정환을 의식한 깜짝 전술이 아니라 아예 전국대회까지 염두에 두고 만든 포지션으로 보인다. 물론 황태산이라는 공격력만 따지면 윤대협에 뒤지지 않는 스코어러가 있어서 가능했던 전술이다.

다만 전체적인 수비가 좋은 팀인데도 빅맨 포지션인 황태산의 수비가 거의 자동문 수준이라 골밑 수비를 전적으로 변덕규에게 의존하기 때문에 변덕규가 5반칙 등으로 빠지면 대략 난감해진다. 그나마 해남 같이 높이가 낮은 팀이라면 황태산과 윤대협을 앞세워 같이 죽자는 일념으로 득점 경쟁을 하면 어느 정도 대적하는 게 가능하지만, 상대팀 골밑에 채치수급의 센터가 버티고 있다면 경기의 난이도가 급상승할 것이다. 이런 케이스가 대 북산전에서 그려졌는데, 변덕규와 채치수가 2학년이던 때 공식시합에서 대결했고 북산이 채치수 원맨팀이었던 최약체팀이던걸 감안하면 변덕규 1년 차에는 현 내 4강급은 아니었을 것이다. 작년 현 대회 4강에서 무림과 대등했다는 평가를 보면 1학년의 윤대협이 아마 센세이셔널한 활약을 펼치며 현 내 4강에 오르지 않았을까 싶다. 채치수 역시 능남이 강해지기 시작한 건 윤대협이 들어오고나서 부터였다고 평하였고, 작년에는 1회전 탈락팀인 북산과 경기했다는 건 시드팀이 아니었단 얘기가 되니.

그래도 사립인데다 학교 내 농구부의 인기나 유명호 감독의 리크루트[5] 등을 보자면 나름대로 학교의 지원을 받는 팀인 만큼 작년과 제작년의 북산처럼 답이 없는 약체팀은 아니다. 다만 해남, 상양과 격차가 워낙 크고 그로 인한 에이스급 선수의 부재[6]는 넘기 힘든 벽이었던 걸로 보인다. 그런 의미에서 유명호 감독이 변덕규의 입학을 계기로 전국대회 꿈을 꾸기 시작하게 된건 그리 이상한 일도 아닌 셈.

중학 시절의 정대만의 플레이를 북산 안 감독과 능남 유명호 감독이 함께 관전하던 장면에서 안 선생님이 유 감독에게 "우린 공립이니까"라 말하는 장면이 있다. 이런 작중 묘사로 보아 능남은 사립학교로 추정된다. 여학생이 등장하지 않는 것으로 봐서는 남학교인 듯. 그래서 윤대협 팬클럽이 없나 [7] 의외로 농구부 응원인단이 많았던 것을 보면 농구부의 인기도 좋은 편인 듯싶다.

여담으로 응원단이 거는 응원용 현수막 문구는 용맹과감(勇猛果敢). 구판에서는 무슨 이유에선지 한글로 용감무쌍이라고 번역되었다.

3. 향후 전망

3.1. 부정적인 전망

변덕규가 은퇴하면서 후배들에게 못다 이룬 전국 대회 진출의 꿈을 부탁하다가 울먹이는 장면은 명장면이라 할 만하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생각해 보면 든든한 센터였던 변덕규가 은퇴한 만큼 센터 포지션의 공백이 너무 크다.[8] 또한 3점 슈터의 부재와 단순한 공격루트도 문제. 슬램덩크에서 공격 루트가 단순한 팀이라고 하면 다들 해남을 떠올리겠지만, 사실 능남도 만만치 않은게 일단 가드진인 안영수, 백정태의 공격력이 심각하게 안 좋고 교체멤버인 허태환 역시 득점력을 기대하기 힘든 선수다[9]. 그렇기에 능남의 공격은 변덕규, 황태산, 윤대협으로 집중되는데, 변덕규와 황태산은 레인지가 딸려서 연계도 제약되고 속공 전개도 윤대협과 황태산이 동시에 코트에 있어야만 가능할 정도로 공격 루트의 제한이 매우 심하다. 이 부분은 윤대협 & 황태산의 3학년 시즌에 해결해야 할 숙제이다.

특히 변덕규를 제외하면 골밑을 지켜줄 선수가 거의 없다는 점은 능남의 치명적 약점이기도 하다[10]. 실제로 극중에서 해남과 북산과의 대전에서 변덕규가 퇴장하거나 벤치로 물러난 상황에서 윤대협이 부담을 크게 느끼는 묘사가 있으며, 경기 내용으로도 변덕규가 빠지자 능남은 해남과 북산에게 말 그대로 탈탈 털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11]. 게다가 센터의 공백 문제는 작중에서 변덕규의 백업 센터로 등장했던 하상태도 신장은 윤대협보다도 조금 작은 강백호와 비슷한 정도에다가 아무리 상대가 채치수였다지만 완전히 탈탈 털리는 모습밖에 보여주지 못한 관계로 더더욱 두드러진다.[12]

물론 센터가 워낙 신체조건이 중요한 포지션이라 선수풀이 얕을 수 밖에 없기는 하지만 능남처럼 심각한 팀은 없다. 작품 내 다른 팀들과 비교해보면 더욱 뚜렷해지는데, 북산의 경우는 강백호와 서태웅이 채치수의 공백을 커버하는 경기가 두 번이나 나왔고[13], 뎁스 자체가 압도적으로 좋은 해남이나 상양은 질 좋은 신입생의 유입 및 2학년 센터의 성장으로 고민구 & 성현준의 졸업으로 인한 부재를 메울 수 있다[14]. 산왕은 선수풀이야 말할 것도 없는데다 무려 신현필이라는 초대형 센터를 보유했다[15]. 하지만 능남은 황태산이 공격에 치우친 포워드고, 윤대협은 능남의 가드진 두 명이 좀 떨어지기에 우선 그쪽을 지원해야 해서 변덕규의 부재를 도저히 커버할 수 없다[16].

그리고 가장 큰 문제인 것은 공수와 내외곽에 걸쳐 윤대협에 대한 팀 의존도가 너무 높다[17]. 특히 수비보다도 공격이 심각하다. 능남의 가드진은 공격을 기대할 수 없으며, 황태산은 잘 풀릴 땐 거의 서태웅 급의 폭발력을 보여주지만 슈팅 능력의 한계로 인해 골밑이 잠기고 수비 좋은 매치업이 붙는다면 그 위력이 반감된다[18]. 그 공백을 메꾸는 건 오직 윤대협 혼자 밖에 없다. 그리고 수비도 어디까지나 변덕규가 골밑을 잘 막아줘서 윤대협의 부담이 줄어드는 거지, 변덕규가 없으면 후보 센터 하상태와 황태산으로는 상대가 안 되기에 윤대협이 골밑까지 커버해 줘야 한다.[19] 진짜로 능남의 가드진이 공격을 못한다기 보다도 전국대회 8강 이상급의 강호들과 상대하기에는 있으나 마나한 공격력 수준이기 때문에 그렇게 보인다. 당장 같은 가드이지만 이정환과 송태섭 그리고 김수겸의 공격력과 능남의 가드의 공격력의 차이가 넘사벽이라서 있으나 마나한 상황인 것처럼 보이는 것을 생각하면 빠르다. 다행인건 올해 카나가와현 주전 센터들이채치수 혼자서 북산을 전국대회를 보내면 안된다는 이유로이상할정도로 풍족할 뿐, 다들 3학년이라 내년에는 없을 것이라 올해처럼 잠글 수는 없다는 정도.

윤대협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려면 결국 현내 상급의 에이스가 다른 자리에 더 필요한데, 이 부분에 대해서 if 외에 다른 해결책이 없다. 위에서도 지적되었듯이, 현재의 선수단을 보았을때, 3점 슛을 넣을 수 있는 가드가 있으면 선택지가 많이 늘어날것이다. 공격이 윤대협과 황태산 둘뿐이라면 지나치게 단조롭고, 골밑을 안정적으로 틀어막을 수 있는 수비력이 있다면 능남의 공격력이 반감된다. 이때 외곽에 3점포 하나가 있으면 골밑을 마냥 잠글 수 없게 되니 좋은 조합이 된다. 윤대협이 한번 넣기는 했지만, 주 옵션이라고 할 수는 없고, 혼자서는 한계가 있다. 수비 측면에서도 올해 상대팀의 3점 슛을 많이 두들겨 맞았다.내년에도 신준섭에게 폭격당할 위험성이 높다

추가로, 3학년이 빠지면 이 팀 평균 신장이 지나치게 낮다. 윤대협/황태산 외에 175cm를 넘는 선수가 하상태 외에는 그냥 없다. 178cm인 권준호 정도의 멤버조차 없다고 봐야하는 셈. 다만 어떤 의미로는 강호가 아닌 농구팀의 스카우팅 한계고, 현실적인 일본 고교 농구에 가까운 인적 구성일 것이며, 북산도 3학년으로 가면 강백호와 서태웅 외에는 정병욱(180cm) 정도만 남기는 한다. 한편 해남대부속고는 알려진 1, 2학년 멤버들이 전원 175cm를 넘으므로 꽤 난처한 매치업이긴 하다.

3.2. 긍정적인 전망

다만 비관적인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우선팀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이정환은 물론 골밑을 책임진 고민구, 김동식이 졸업하는 해남, 김수겸과 장신 군단이 모두 떠나는 상양과 달리, 이쪽은 윤대협과 황태산이 남는다. 애초에 센터니 슈터니 필요한 조각들을 따지기 이전에 가장 중요한 건 코어이고 능남은 북산과 더불어 가장 코어를 온존한 팀이 된다.

해남의 경우 공격 시스템 자체가 '이정환과 나머지'로 정의될 정도로 이정환에 대한 의존도가 어마어마하며 지금까지 등장한 전국구 팀들을 통틀어 에이스 1인에 대한 의존도가 가장 높은 팀이다. 물론 해남이야 신준섭과 전호장이 있고 선수풀 자체가 두터우니 팀을 재정비하여 전국대회 진출을 노릴 가망은 충분히 있지만, 윤대협과 황태산이 남는 능남에 비해 뚜렷하게 좋은 상황은 결코 아니라는 것이다. 단순화해 보자면 올해에 연장승부를 갈 정도로 접전을 펼친 두 팀에서 한 쪽은 이정환+고민구가 빠지고 한쪽은 변덕규+허태환이 빠지는 건데, 어느 쪽의 페널티가 더 클지는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 위에서는 변덕규의 부재로 인한 능남의 골밑 약화를 우려했는데, 해남도 고민구의 뒤를 이어줄 쓸만한 센터가 등장한 바는 없다. 애시당초 이 문제로부터 자유로운 팀은 강백호라는 고교 최고의 글래스클리너를 보유한 북산 외에는 없으며, 강백호 역시 갑작스런 신장 증가등의 설정을 넣지 않는 한 정통파 센터로서 채치수를 능가한다고 볼만한 피지컬은 아니다. 물론 카나가와 현의 레벨을 감안하면 충분히 해당 시점에서 도내 최고의 센터는 가능할 것이다.

어쩌면 해남이나 상양보다도 문제가 되는 건 채치수-정대만-권준호가 졸업해도 강백호-서태웅-송태섭이 남으며 전국대회에서 보여준 임팩트로 유망주 유입 전망도 좋아질 북산 쪽일지도 모른다. 송태섭은 이정환과 김수겸이 졸업한 후 명실상부 현 내 No. 1 가드이자 한층 더 성장한 실력으로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포인트 가드가 될 것이며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나오면서 그 성장폭도 확장되었고 주인공 강백호 잠재력은 말할 것도 없기 때문. 국가대표에 선발된 서태웅도 카나가와현에서 승부할 선수는 윤대협 외에는 없다.

한편으로는 당장의 3학년 손실도 북산도 만만치 않다. 전국구에서 통하는 센터가 사라지고, 3점슛 능력이 크게 저하된다. 주 공격 옵션 둘이 한방에, 그것도 골밑과 외곽이 사이좋게 날아간다는 건 무시하기 힘든 손실이다. 방향성이 다르지만 해남도 골밑과 외곽, 이정환신준섭이 둘만으로 전국대회 상위권을 차지하는 강호였다는 걸 기억하자. 서태웅이 3점슛이 가능은 하지만 전담하기에는 골밑 능력이 아깝기도 하고 전담할 만큼 긁히는 모습은 없었다.

상양의 경우 능남의 미래전망 걱정이 엄살로 보일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 이쪽은 고작 심준섭 하나가 남는데다 감독의 부재, 주축들의 대거 이탈이라는 상황으로 인해 지금까지처럼 유망주를 해남과 양분해 가져갈 수 있다는 보장이 전혀 없다. 신입생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자. 지금껏 호성적을 책임지던 인물들이 모조리 졸업해버린, 심지어 학교 측에서는 감독 하나 마련해주지 않을 정도로 지원이 미비하고 자신에게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해줄 어른이 없는 상양이 매력적인 환경으로 보이겠는가? 우수한 재능들을 보유했던 작중 시점에서조차 학교 측이 대놓고 농구부를 홀대할 지경이라면 상양이 명문으로 통하는 건 사실상 김수겸era에서 끝이다. 즉, 학교 측에서 농구부에 대한 대우를 바꾸지 않는다면 가장 전망이 안 좋은 팀은 결국 상양이다. 치에코스포츠 점장이 주전 슈팅 가드던 17년 전만 해도 해남과 1점 차 승부를 벌이던 현 내 2위였지만 점장이 졸업한 이후 끝없이 쇠퇴해 지금은 1회전 통과도 버거운 팀이 된 윤산의 예도 있고.

능남은 이정환이 졸업한 이상 아마도 명실상부한 현 내 NO. 1 플레이어로 자리잡을 게 거의 확실한 윤대협을 포함해서 레귤러가 남아 있으니 오히려 비전이 있는 편이다. 일단 유명호 감독의 선수를 발굴하는 안목은 작품 내에서 최고 수준이기에 어느 정도 기대를 걸 만하다. 단지 정대만, 송태섭안선생님 때문에 스카웃 제의에 실패했고, 게다가 집이 가깝다는 이유로 거절한 서태웅도 있었으니 문제. 그리고 병풍 센터라 무시받는 하상태는 어찌됐건 간에 천하의 고민구, 성현준, 신현철도 못해본 신입생임에도 결승 리그 전 경기를 출장한 귀중한 실전 경험을 쌓았으며, 2학년이 되면 190대 초반까지 키가 자랄 가능성도 높다. 종합적으로 주전이 거의 다 3학년이라 세대교체가 암울해보이는 상양에 비해 능남은 현재 2학년 비율이 가장 높은 팀으로, 이는 기량이 전성기에 이르는 3학년들의 경험이 가장 풍부할 것임을 의미한다. 물론 그 중 둘이 안영수랑 백정태라는 점이 다소 김샐 수는 있지만 그래도 성장의 여지가 있고, 나머지 둘이 무려 윤대협과 황태산인 것은 특기할 만하다. 이는 강백호가 무사히 복귀한다는 가정 하에 2학년 송태섭과 1학년 주전 둘을 보유해 앞길이 가장 창창한 북산과 견줄 만한 점으로, 이런 면에서 또한 라이벌 팀이라 할 만하다.

잠깐 과거를 돌려 생각해보면, 어쨌든 독자로서 우리가 알 수 있는 능남의 실적은 나쁘지 않다. 결과만 놓고 보면 상승일변도. 작년에는 4강에 올려놨고, 올해는 완벽히 3강으로 만들었다. 능남이 전국대회 진출에 실패했다고 하지만, 작년 능남과 동급으로 언급되던 무림(슬램덩크)은 완전히 몰락했고, 상양도 내년을 기약할 수 없다.

일단 앞서 언급했듯 능남도 북산만큼이나 코어를 온존한 팀이고, 유명호 감독은 선수 스카웃에 열성적이며 안목도 상당히 뛰어나기에 좋은 인재를 영입하고 잘 키워내면 전국대회 진출의 꿈이 이뤄질 날도 머지 않았을지 모른다. 이 팀의 중장기 목표는 전국대회 진출이다. 전국대회 제패가 아니다.[20] 카나가와현 내에서 상위 두 팀만 되면 된다. 바로 다음 해의 전력을 봤을 때 이정환을 잃은 해남과 강백호, 서태웅, 송태섭으로 밀고 나오는 북산을 상대로 매치업이 불가능한 차이도 아니다. 남은 건 약간의 행운이 필요할 뿐이다.

4. 선수단

번호성명학년포지션(신장)
4.변덕규3학년 (주장)C (202cm)
5.허태환3학년 (부주장)SF (183cm)
6.안영수2학년G (174cm)
7.윤대협2학년올라운더 (190cm)
8.백정태2학년PG (170cm)
11.하상태1학년C (?cm)
13.황태산2학년F (188cm)
15.박경태1학년PG (165cm)

감독 : 유명호

5. 여담

  • 일본 원작에서의 이름은 료난(陵南 / RYONAN)고교. 국내 정발본에선 작품 내 한자를 그대로 음독한 능남으로, SBS 방영 당시에는 청솔고교로 로컬라이징 되었다.[21][22]
  • 팀 컬러는 흰색, 세컨드 컬러는 푸른색이지만 북산전만 흰색 유니폼을 입는다.[23][24]

5.1. 모티브

슬램덩크의 무대가 일본 가나가와현이었던 만큼 실제 건물의 모델이 된 학교는 가나가와현 가마쿠라에 위치한 가마쿠라 고등학교(神奈川県立鎌倉高等学校)이다. 슬램덩크 팬들이 자주 순방하는 성지로 교문을 지나 운동장 쪽으로 조금 걸어가면 능남 하면 떠오르는 그 체육관 건물이 보인다. 또한 교문 아래에 언덕길 초입에는 슬램덩크 오프닝에 등장하는 철도 건널목이 있는데, 휴일 저녁이면 그곳에서 기념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가끔 보이며 작품 내에는 '료난코코마에역(능남고교앞역)'의 모델이 된 실제로 에노덴을 이용하는 카마쿠라코코마에역이 있다.[25]

그러나 외관은 가마쿠라 소재의 고등학교에서 가져온 것과 달리 농구부는 가나가와현이 아닌 오키나와현챠탄고등학교(沖縄県立北谷高等学校)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 개봉 후 인터뷰에서 공개되었는데 당시 챠탄고교 관계자들이 연재 초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만화를 위해 인터하이 때 코치진, 매니저들과 인터뷰를 했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때 질문했던 감독의 인품, 유니폼, 응원법 등이 등장하는 학교들의 소재가 되었는데 능남의 경우 감독이었던 아사토 유키오(安里 幸男)는 유명호(타오카 모이치)의 모델이, 당시 사용하던 용맹과감 현수막은 능남의 현수막과 동일하다고 밝혔다.


[1] 상양, 해남, 산왕공고과는 라이벌 구도라기 보다는 하위 전력 북산이 강팀에게 도전하는 이미지가 강했고, 풍전과는 라이벌 구도라기 보다는 시합 시작 전부터 감정적으로 으르렁거리며 만난 숙적 포지션에 가깝다.[2] 북산이 능남과의 첫 연습 시합에서도 이한나의 전력 분석을 통해서 이 사실이 언급된다.[3] 이때 채치수가 부상으로 잠시 이탈한 상황에서 센터는 강백호(188cm) vs. 변덕규(202cm), 파워 포워드는 서태웅(187cm) vs. 윤대협(190cm), 스몰 포워드 권준호(178cm) vs. 허태환(183cm)이었다. 키부터 북산에게 불리한 상황이고, 초보자인 강백호가 용케 변덕규를 상대한 것만으로도 기적인 셈이다. 강백호와 변덕규는 14cm 차이인데 NBA식으로 이 정도면 거의 6인치로, 빅맨들 사이에선 매치업 자체가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다. 일반 센터들보다 6인치가 더 큰 야오밍은 (샤킬 오닐)처럼 아예 힘으로 밀어내거나 집중수비를 하는 것 외엔 막을 방법이 없었다. 그나마 변덕규의 공격기술이 투박했고 강백호의 점프력과 파워가 뛰어났기에 상대가 가능했던 것. 채치수 정도 공격 스킬이 있었다면 상대를 압살했을 것이다.[4] 능남은 다소 불리했던 입장이라고 볼수 있는데, 해남전에는 변덕규가 종료 7분을 남기고 퇴장당해 골밑이 약해졌고, 북산전에서는 연장전 후 다음날 연속 경기를 치뤘기 때문에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로 경기에 임했을 것이다. 북산의 전날 상대가 약체였던 무림이였고 강백호가 이날 뛰지 않아서 능남전에서 체력이 남아돌았다는 것을 감안하면 굉장히 선전한 편. 뭐, 북산전의 북산은 안 감독이 없는 게 큰 페널티였기 때문에(이 때문에 정대만이 3점 슛을 못 쏘는 상황이 되었는데도 쓰러질 때까지 권준호로 교체하지 않았다.) 나름 밸런스가 맞다면 맞겠지만. 만약 안 감독이 있었다면 저 체력상황이 반전되었어도 안 감독의 트라이앵글 투도 쓸것없이 박스 앤드 원에 공격도 제대로 못해보고 털렸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 북산은 정대만, 권준호, 서태웅의 3점 슛터들이 포진해 있기 때문에 안 감독이 3점슛 위주의 전술로 짜면 능남의 수비로 막기가 벅차다.[5] 학교의 지원 내지 승인이 없다면 리크루트는 아예 성립조차 되지 않는다.[6] 가나가와의 중학교 농구 에이스들은 해남이나 상양에 간다는 말이 여러 번 나온다.[7] 다만 연습시합 때 세일러복 스타일의 교복을 입은 여학생들이 배경에 여러 명 그려진 걸로 봐선 단순히 등장하지 않았을 뿐일 수도 있다. 시합 상대였던 북산의 여학생 교복은 세일러복 스타일이 아니므로.[8] 많은 사람들이 과소평가해서 그렇지, 작중에서 산왕이 나오기 전까지 작중 최고의 센터는 채치수였다. 그리고 그를 막을수 있는 센터도 마찬가지로 변덕규 외에는 없다. 전국 8강 단골인 풍전의 센터는 채치수에게 영혼까지 털리면서 과격하게 나오는것 빼고는 답이 없다고 판단할 정도였다. 그리고 포스트 플레이에 가장 먼저 눈을 뜬것도 변덕규다. 만약에 강백호가 지역예선 최종전 마지막에 날뛰지 못했으면 채치수는 라이벌에게 마지막까지 패배하며 전국대회 출장도 날아가는 악몽과 함께 은퇴했을 것이다.[9] 일단 허태환은 수비로 정평이 나있는 선수라 득점력이 무시된 경우이긴 한데 그렇다해도 같은 포지션인 북산의 강백호 보다도 공격시에는 존재감이 사라진다는 문제는 우려할 부분이다.[10] 일단 북산은 채치수가 떠났지만 강백호란 대체제가 있어서 그나마 나은 편이긴 하다.[11] 해남은 고민구가 있었고 이정환 역시 수비에서 밀리는 모습은 아니다. 북산은 채치수-강백호 콤비의 절륜한 실력자들이 있다.[12] 다만 위안이라고 하면 채치수에게 탈탈 털린 하상태는 말 그대로 능남의 후보였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애초에 자신의 팀의 주장이자 기둥이며 에이스 센터인 변덕규조차도 채치수의 부상과 안선생님의 부재 등의 일이 겹치지만 않았어도 채치수에게 밀리는 판국에 후보인 하상태가 전국에서도 밸런스 붕괴의 개사기 캐릭터인 신현철을 제외하면 센터 부분으로서는 상대할 선수가 없던 채치수를 상대로 뭔가 해보라는 것은 솔직히 너무 허망된 기대라고 밖에 할 수 없다.[13] 특히 해남전에서 부상을 당해 고전하고 있는 채치수를 대신해 강백호가 그 자리를 훌륭하게 매꿨고 서태웅도 득점력을 통해 해남과 대등한 경기력을 선보였다.[14] 다만 상양은 선수 수급 문제는 물론 감독 선임이란 중요한 문제에 봉착해 있다.[15] 다만 신현필은 형인 신현철에 필적할만한 기량을 갖추는게 급선무다.[16] 그나마 수비에 일가견이 있는 허태환 마저 떠난지라 포스트플레이를 펼칠 여유가 없다.[17] 심지어 주장이었던 변덕규 마저 윤대협이 도내 넘버원의 자리를 넘겨받을 것이라고 이정환에게 도전할 정도로 능남에 있어서 윤대협의 존재는 독보적이다.[18] 강백호와의 첫 만남에서는 어느 정도 우세를 보이긴 했지만 전국대회를 거치면서 성장한 강백호와 다시 대결해서 똑같은 결과를 얻을것이라는 장담은 할 수 없다. 게다가 강백호는 수비력에 있어서는 황태산에 비교할 바가 못된다.[19] 북산과의 전국대회 예선전에서 4반칙으로 인해 벤치로 들어간 변덕규가 다시 투입되어 나왔을 때 윤대협이 한 대사가 이를 반증한다. "덕규 형, 골밑을 부탁합니다."[20] 물론 그 중에서도 기왕이면 1위를 해남에게서 탈환하는 것도 부가적 목표이다. 능남의 감독과 주장 둘 다 해남전에서 우리 능남이 왕자가 될 해라며 도전의식을 드러냈다.[21] 일례로 SBS판 슬램덩크 애니가 방영될때 동시기 SBS에서 방영된 국산애니 스피드왕 번개에서 번개가 다니는 초등학교도 청솔초등학교라는 이름이다. 테니스의 왕자의 주연 학교 세이가쿠 또한 번역 이름이 청솔 중학교. 당시 SBS 애니 편성/편집 부서에서 '청솔' 이라는 이름이 꽤 써먹혔나보다.[22] 어쩌면 청솔학원과 연관이 있을 수 있는데, 개국이후 SBS는 유독 기숙학원 중에서 청솔학원에 대한 홍보를 많이 했다. 모닝와이드나 SBS biz 등 자회사나 방송사 프로그램으로 해마다 청솔학원에 대해 취재방송을 보여줘서 자연스럽게 가져다 쓴 게 아니냐 생각할 수 있을 정도.[23] 결승리그는 해남전 무림전 에서는 푸른색 유니폼을 입었다.[24] 사실 북산도 상양전과 풍전전에서는 흰색 유니폼을 입었었다. 스포츠에서 대부분 한 쪽에 흰색 유니폼을 입는데 그 이유는 흑백 TV 때문이다.[25] 이 지역이 바로 쇼난(상남 2인조의 그 상남) 해안이기 때문에 바다에 놀러왔다가 겸사겸사 들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