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 ||||
영국 작품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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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2011) Tinker Tailor Soldier Spy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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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
감독 | 토마스 알프레드슨 |
각본 | 브리젯 오코너 피터 스트로갠 존 르카레 |
원작 | 존 르카레 -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
제작 | 에릭 펠너 로빈 슬로브 알렉산드라 퍼거슨 알렉스 서덜랜드 |
출연 | |
촬영 | |
음악 | 알베르토 이글레시아스 |
제작사 | |
수입사 | 화인픽쳐스 |
배급사 | |
개봉일 | |
화면비 | 2.35:1 |
상영 시간 | 127분 |
제작비 | 2000만 파운드 |
월드 박스오피스 | $81,515,369 |
북미 박스오피스 | $24,149,393 |
대한민국 총 관객 수 | |
상영 등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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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The enemy is within.
적은 내부에 있다.
적은 내부에 있다.
제84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각색상, 음악상 후보작
존 르카레의 첩보소설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를 원작으로 한 영화. 2011년 개봉했으며, 감독은 스웨덴판 렛미인의 토마스 알프레드슨이 맡았다.
제목인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는 영국의 전래동요에서 따온 것으로, 아이들이 팅커(땜장이), 테일러(재단사), 솔저(군인), 세일러(선원), 리치맨(부자), 푸어맨(가난뱅이), 베거맨(거지), 시프(도둑) 순으로 자신의 미래를 예측하며 부르는 노래이다.
영화에서는 서커스(영국 비밀정보부) 국장인 컨트롤이 서커스에 침투한 러시아 스파이(두더지)를 가려내기 위해 체스말에 서커스의 고위직 간부들의 사진을 붙여놓고 순서대로 코드네임을 부여하는 것으로 표현된다.
조지 스마일리 역에는 게리 올드먼, 리키 타르 역에 톰 하디, 빌 헤이든 역에 콜린 퍼스, 짐 프리도 역에 마크 스트롱, 제리 워스터비 역에 스티븐 그레이엄, 피터 길럼 역에 베네딕트 컴버배치, 로이 블랜드 역에 키어런 하인즈, 컨트롤 역에 존 허트, 퍼시 엘르라인 역에 토비 존스, 멘델 역에 로저 로이드 팩이라는 어마어마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후속작인 《스마일리의 사람들》(Smiley's people)이 제작될 예정이었다. 출연 배우들이 촬영 당시 이미 후속작 계약까지 마쳤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엎어졌는지 아직까지 별다른 소식이 없다.
2. 예고편
예고편 |
[navertv(19076050)] |
국내 재개봉 예고편 |
3. 시놉시스
영국 정보국의 국장인 컨트롤(존 허트 분)은 헝가리의 장군으로부터 서커스(영국 정보국) 수뇌부 인물 중 소련 KGB와 내통하는 두더지(소련측 스파이)가 있으며, 그게 누구인지 알고 있다는 제보를 듣게 된다. 이에 정보국 현장요원인 짐 프리도(마크 스트롱 분)를 은밀히 불러내 부다페스트로 가서 정보를 얻어오라는 비밀 임무를 맡긴다. 그러나 이를 눈치챈 소련 측의 역공작으로 프리도는 부다페스트에서 총격을 당하며 작전은 실패로 끝나게 되고, 이 소식은 매스컴을 타고 만천하에 알려지면서 서커스는 궁지에 몰리게 된다. 결국 컨트롤은 사태의 책임을 지고 국장직에서 물러나 서커스를 완전히 떠나게 되고, 컨트롤의 측근으로서 그를 보좌해왔던 고위 정보관 조지 스마일리(게리 올드먼 분) 또한 권력 교체의 흐름에 휘말려 서커스에서 퇴직한다.이후 은퇴한 스마일리는 민간인의 삶을 살던 와중, 한 통의 제보전화를 받은 재무부 차관으로부터 서커스 수뇌부에 소련과 내통하는 두더지가 있으니 그를 색출해달라는 요청을 받는다. 이에 스마일리는 차관에게 자신을 보좌할 인력으로 서커스 직원인 피터 길럼(베네딕트 컴버배치 분)과 은퇴한 특수수사부 요원 멘델(로저 로이드 팩 분)이 필요하다며 요청을 승낙, 두더지를 색출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한다.
결국 서커스 수뇌부에 아주 오래 전부터 소련과 내통하는 두더지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스마일리는 두더지를 색출하기 위해 '팅커' 퍼시 엘레라인(토비 존스 분), '테일러' 빌 헤이든(콜린 퍼스 분), '솔저' 로이 블랜드(키어런 하인즈 분), '푸어맨' 토비 에스터헤이즈(다비드 덴칙 분)를 위시한 서커스 수뇌부의 행적을 뒤쫓는다.
4. 등장인물
4.1. 주연
- 게리 올드만 - 조지 스마일리(베거맨) 역
- 콜린 퍼스 - 빌 헤이던(테일러) 역
- 톰 하디 - 리키 타르 역
- 마크 스트롱 - 짐 프리도 역
- 베네딕트 컴버배치 - 피터 길럼 역
- 스티븐 그레이엄 - 제리 웨스터비 역
4.2. 조연ㆍ특별출연
- 키어런 하인즈 - 로이 블랜드(솔저) 역
- 다비드 덴칙 - 토비 에스터해스(푸어맨) 역
- 사이먼 맥버니 - 올리버 레이컨 역
- 토비 존스 - 퍼시 올러라인 역(팅커) 역
- 존 허트 - 컨트롤[3] 역
- 캐시 버크 - 코니 삭스 역
- 로저 로이드 팩 - 멘델 역
- 스베틀라나 호첸코바 - 이리나 역
- 마이크 사른 - 카를라 역
- 아서 나이팅게일 - 브라이언트 역
- 크리스티안 매케이 - 마케이브와르 역
- 콘스탄틴 카벤스키 - 폴랴코프 역
- 필립 마틴 브라운 - 터프티 테신저 역
- 졸탄 뮤시 - 마그야 역
- 임레 크수자 - KGB 요원 역
- 아만다 페어뱅크하인즈 - 벨린다 역
- 마티에록 깁스 - 미세스 포프 그레이엄 역
- 제이미 킹 - 카스파 역
- 스튜어트 그레함 - 장관 역
- 린다 말로우 - 미세스 맥크레이그 역
- 올렉 드자브라이로프 - 세르게이 역
- 로라 카마이클 - 살 역
- 톰 스튜어트 - 벤 역
- 윌리엄 해드독 - 윌리엄 로치(점보) 역
- 루퍼트 프록터 - 피터 길럼의 애인(남자) 역
- 쟝클로드 제이 - 안전가옥의 프랑스인 역
- 존 르카레[특별출연] - 크리스마스 파티의 게스트 역
5. 줄거리
1973년 10월 영국 비밀 정보부 서커스[5]의 국장 '컨트롤'은 비밀리에 현장요원 짐 프리도를 불러 한 헝가리 장군의 망명을 돕기 위해 부다페스트에 보낸다. 이 장군은 서커스수뇌부에 잠복한 두더지(이중간첩)의 정체를 아는 인물이며, 컨트롤은 그 정체가 서커스 수뇌부 5인 가운데 한명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컨트롤은 즉석에서 퍼시는 "팅커", 빌 헤이든은 "테일러", 로이 블랜드는 "솔저", 토비 에스터헤이즈는 "푸어맨", 그리고 스마일리를 "베거맨"이라는 암호명을 붙이고 짐에게 두더지의 암호명을 알아내라고 명령한다.
그런데 사실 장군의 망명은 없었고 접선 자체가 함정이었다. 주변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눈치챈 짐은 도주를 시도하지만 총격을 당한다. 결국 '컨트롤'은 부다페스트 사건의 책임을 지고 퇴출이나 다름없는 사임을 하게 되고, 컨트롤의 오른팔인 부국장 조지 스마일리도 함께 쫓겨난다. 이후 컨트롤은 퇴직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병원에서 사망한다. 그래서 영화상에서는 조지 스마일리의 과거 회상에서만 짤막하게 등장한다.
졸지에 쫓겨나고만 스마일리는 잠시 일상을 누리는듯 했으나, 불과 1년만인 1974년 올리버 레이콘 차관의 호출을 받는다. 과거 '컨트롤'이 서커스 내부의 '두더지'를 경계할 때도 이를 편집증 정도로 여기고 무시했던 레이콘 차관은, '컨트롤'이 언급한 '두더지'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밝힌 요원 리키 타르가 직접 접선해오자 스마일리에게 서커스 수뇌부들에 대한 진상조사를 부탁한다.
이는 과거 1968년 '컨트롤'이 퍼시 엘레라인, 빌 헤이든, 로이 블랜드, 토비 에스터헤이즈가 모인 수뇌부 회의에서 퍼시가 가져온 러시아 관련 정보의 신빙성을 두고 불거진 논란에서 출발한다. 당시 '컨트롤'과 스마일리는 당시 퍼시 올러라인이 군부가 원하던 고급 정보를 매우 시의적절하게 가져오자 의문을 가지며 정보의 출처를 묻는다. 그러나 퍼시는 안전 가옥에서 실행중인 '마술(Witchcraft)' 작전을 언급하며 출처 밝히기를 거부한다. 퍼시의 모습에 '컨트롤'은 신랄한 욕설과 함께 러시아가 자의적으로 흘린 가짜 정보일거라며 일축하지만, 스마일리를 제외한 나머지 '서커스'의 수뇌부들은 은연중에 퍼시 올러라인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렇게 영국 정부는 수년동안 '마술' 작전을 통해 얻은 고급 정보를 미국에 제공하고 이에 대한 보상으로 미국측 정보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 레이콘 차관은 '컨트롤'이 언급한 '두더지'가 피해망상이 빚어낸 허상인지 아니면 실존하는지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었다.
스마일리는 차관의 부탁을 수락하며, 리키 타르의 직속상관 피터 길럼[6]과 은퇴한 조사관 멘델과 팀을 꾸려 조사에 착수한다. 스마일리는 먼저 피터가 빼온 '서커스' 인사 자료들을 검토하면서 '컨트롤'이 사임한지 정확히 2주 뒤에 석연치않게 해고된 코니 삭스가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그리고 재정 자료에서는 짐 프리도의 위장 신분인 '짐 엘리스'의 이름 앞으로 부다페스트 사건 2달 후 거액이 지출되었음을 발견한다.
'두더지' 색출을 위해 먼저 스마일리는 코니 삭스를 만났고, 그녀는 해고 당시 상황을 진술한다.
1958년에 영국으로 입국한 러시아 문정관 폴랴코프의 기록이 너무나 깨끗한 점을 의심해 그를 계속해서 주시한다. 그러다가 문정관인 폴랴코프가 행사 도중 군인에게 경례를 받는 장면이 나오는 영상을 근거로, 폴랴코프는 영국 정보부 내의 '두더지'를 관리하는 '카를라'의 직속 요원임을 확신한다.[7] 코니 삭스는 본인의 의견을 상부인 퍼시와 토비에게 보고했으나, 오히려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일축되더니 권고사직을 당하게 된다. |
리키는 1973년 11월 피터의 명령을 받고 러시아 무역사절단 보리스를 회유하러 이스탄불에 방문한다. 그런데 알고보니 보리스는 러시아 요원으로, 전향을 가장해 이중첩자로 영국에 잠입하려는 속셈이었다. 리키는 이를 간파하고 임무 중지를 통보했지만 막상 보리스의 내연녀 이리나에게 뭔가 중요한 정보가 있음을 직감하고 독단으로 공작을 펼치기 시작한다. 그런데 이리나는 리키의 정체를 진작 눈치챈 상황이었고, 오히려 리키에게 컨트롤을 언급하면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테니 영국으로의 전향을 도와달라는 조건을 건다. 제공하려는 정보는 바로 '두더지'의 정체였고, 리키는 놀라운 정보들을 즉각 전보로 서커스에 보고하지만 묵묵부답이다. 이후 머지않아 러시아 요원들이 이스탄불 지부를 습격하는 바람에 리키는 도주하고, 그 과정에서 보리스는 살해당했고 이리나는 어디론가 끌려가고 만다. |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던 피터는 스마일리의 요청대로 1973년 11월 활동을 담은 극비 장부를 몰래 가져오는 데 성공하나[8], 리키 타르의 계좌로 거액의 돈이 들어간 탓에 피터가 관리하는 부서에 변절자가 생겼다고 의심한 '서커스'의 수뇌부에게 호출되어 질책과 경고를 받는다. 빠져나온 피터는 스마일리의 호출로 호텔로 향하는데, 그곳에는 리키 타르가 버젓이 있었다. 분노한 피터는 리키에게 달려들어 그를 두들겨 팬다. 그러나 스마일리는 리키가 우릴 돕고 있다며 그를 변호했고, 정말 리키의 주장대로 1973년 11월 활동 기록 장부에는 '서커스'에 이리나의 존재에 대해 보고했던 날의 기록이 삭제되었음을 확인한다.[9] 그렇게 스마일리는 '두더지'의 존재를 확신하게 된다.
한편 스마일리는 자신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지 않아 실망한 피터에게 두더지를 심은 자의 정체를 알려준다. 그의 이름은 '카를라'인데, 1955년 KGB가 숙청으로 붕괴 직전일때 외국 요원들을 국내 송환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정체가 드러나 미국 측에 붙잡혀 고문을 당한 후 인도의 델리를 거쳐 본국으로 송환되기 직전이었고 스마일리는 카를라를 전향시키려 노력했으나 끝내 실패했고, 이 과정에서 '아내'라는 자신의 약점[10]까지 드러내는 실수를 저질렀음을 털어놓는다. 결국 '카를라'는 전향을 거부했고, 자신이 준 담배도 피우지 않았지만, 스마일리의 아내 앤이 스마일리에게 선물했던, 사랑의 각인이 새겨진 라이터만큼은 가져갔다고 말한다. 스마일리는 이렇게 '카를라'가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하며, 피터에게 약점이 될 만한 것들을 정리하라고 지시한다. 이에 피터는 동거남과 헤어지고 눈물을 흘린다.[11]
이후 부다페스트 사건에 당직을 섰던 제리 웨스터비를 만난 스마일리는 부다페스트 사건 발생 직후의 상황을 듣게 된다.
'컨트롤'의 지시하에 비공식적으로 지원 역할로 대기하던 당직 사무관 제리는 부다페스트 사건 실패를 곧바로 상부에 보고하지만[12], '컨트롤'은 아무런 지시를 하지 않는다.[13] 제리는 영국 현지 시간 새벽 1시, 비상 연락망 1순위인 스마일리에게 전화를 하지만 당시 독일 출장이었던 스마일리에게 연락이 닿지 않는다. 그런데 다소 뜬금없이 빌 헤이든이 사교 클럽에서 전보를 받아 왔다며 등장하고, '컨트롤'을 대신하여 부다페스트 사건을 수습한다. |
부다페스트의 회동이 실패로 돌아가고, 짐은 총격을 당한다. 그런데, 짐은 어디론가 후송당했고, 그곳에서 총상을 치료받은 뒤 몇 날 며칠동안 고문을 당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스마일리의 라이터를 가진 남자, '카를라'가 나타나 이전보다 더욱 혹독한 고문을 가했고[14], 짐은 결국 거의 모든 정보를 털어놓는다. 하지만 단 하나, '컨트롤이 편집증에 걸려 음모론을 내세우고 있다'는 정보는 끝내 말하지 않는다. 하지만 카를라는 이미 그 사실을 알고 있었고, 오히려 컨트롤이 어디까지 사실을 캐냈는지 알고 싶어했다. 이후 카를라는 짐과 이리나를 대면시키고, 짐이 이리나를 모른다고 말하자 즉석에서 이리나를 총으로 쏘아 죽이고 짐을 풀어준다. 짐은 간신히 영국에 도착하지만, '서커스'에서는 짐을 공식적으로 죽은 사람으로 처리한 뒤였고, 토비가 나타나 자금을 대주면서 '컨트롤'이 말한 암호명과 함께 지난 일들을 그냥 잊어버리라고 말한다. |
호텔로 돌아온 스마일리는 과거 부다페스트 사건의 관계자들의 진술과 모든 상황을 정리한다. 진술을 반복해서 듣고 밤새 고민한 결과, '카를라'의 진정한 목적이 '서커스'의 장악이 아니라, '마술' 작전을 통해 미국과 손 잡으려는 영국을 조종해 미국을 장악하려는 것임을 깨닫고는 이 사실을 차관을 거쳐 장관에게 보고한다.[15] 이를 들은 장관은 처음엔 부정하나 결국 스마일리에게 '두더지'의 처리를 맡긴다.
스마일리의 팀은 먼저 심지가 가장 약한 토비를 붙잡아 그에게 수배가 내려진 오스트리아로 돌려보내겠다고 협박한다.[16] 그러자 토비는 결국 소련에 대가성 정보를 제공한답시고 '마술' 작전에서 정보를 누설한 인물이 팅커, 테일러, 솔저, 푸어맨 4명 전원이었음을 진술한다.[17] 그러나 토비는 두더지가 아닌 그 손아귀에 놀아나는 하수인에 불과했고[18] 스마일리는 '마술' 작전이 실행 중인 안전 가옥의 주소를 얻어낸다.
'마술' 작전이 진행되는 안전가옥을 확보한 스마일리의 팀은 안전가옥의 구조를 살피고 '두더지'를 낚을 작전을 계획한다. 먼저 리키를 프랑스로 보내고, 파리 지부에서 두더지에 관한 결정적인 정보가 있다는 내용의 거짓 전보를 서커스로 보내게 한다. 이는 소련에 보낼 만한 소소한 대가성 정보 따위가 결코 아닌데, 안전 가옥에 누군가 달려와 러시아의 접선책에게 리키의 행적을 누설하려 한다면, 이는 '마술' 작전을 가장해 초특급 중요 정보를 송신하려는 것이고, 그렇다면 안전 가옥으로 바로 달려온 바로 그 사람이 '두더지'인 것이다.
배신자로 여겨지던 리키 타르에게서 엄청난 정보가 있다는 전보가 도착하자 퍼시 올러라인, 빌 헤이든, 로이 블렌드가 곧장 서커스로 달려온다. 이 세 사람이 서커스로 오는 것을 본 멘델은 안전가옥 안에서 '두더지'를 기다리고 있는 스마일리에게 이 사실을 보고한다. 그리고 예상대로 '두더지'가 안전가옥에 들어서고, 밖에서 대기하던 피터는 권총을 빼들고 진입한다.
안전가옥에 가장 먼저 나타난 인물(두더지)은 바로 테일러, 즉 빌 헤이든이었다.
당시의 정세는 흑백논리와 진영논리, 이분법적인 사고가 판치던 냉전시대였기 때문에 설 자리라고는 반드시 이쪽 아니면 저쪽 뿐이었다. 빌의 시선에서 서방 세계는 타락해보였고, 결국 두더지가 되기로 마음먹으면서 소련측에 붙은 것이었다. 또한 빌이 앤과 내연 관계를 가졌던 것도 순수한 애정행각이 아닌, 카를라의 명령을 받고서 스마일리의 마음을 흐리게 하려는 술책이었다.[19] 컨트롤이 독자적으로 짐을 파견했던 부다페스트 사건이 틀어진 까닭도, 빌과 절친[20]한 사이였던 짐이 빌의 변질을 눈치채고서 경고삼아 귀띔해줬는데도, 빌이 이를 카를라에게 누설했기 때문이다.[21] 즉, 짐 프리도는 작전이 실패하고 생포된 순간 이미 빌 헤이든이 두더지임을 짐작했다는 것이다.
결국 퍼시 올러라인은 '마법' 계획의 책임을 지고 무기한 휴가라는 형태로 면직당하고[22], 체포당한 빌은 모진 고문을 받은 후 구류당한다.
얼마 후, 마음의 정리를 마친 짐은 빌 헤이든이 있는 가옥으로 찾아가 저격총으로 빌을 사살하고 눈물을 떨군다.[23][24] 리키 타르는 프랑스에서 영원히 오지 않을 이리나를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고, 코니 삭스는 창밖을 보며 과거 좋았던 시절을 추억한다. 집으로 돌아간 스마일리는 뜻밖에도 돌아온 앤과 조우한다.[25]
얼마 후 '서커스'로 다시 출근하는 스마일리. 로비를 지나며 피터와 모른 척 눈인사를 주고 받은 후 회의실로 들어선다. 스마일리는 자연스럽게 '컨트롤'이 앉았던 수장 자리에 앉으며, 이제 본인이 서커스의 국장이 됐음을 넌지시 암시하고 영화는 막을 내린다.[26]
6. 원작 소설과의 차이점
- 책이 엄청나게 길기 때문에, 많은 부분을 생략하거나 내용 자체를 변화시켰다. 첫째로, 원작에서는 리키 타르가 처음부터 레이콘, 길럼과 같이 스마일리를 찾아간다. 타르가 이리나와 만난 곳은 터키가 아니라 홍콩이며 (또한 타르는 여자 관계가 엄청나게 복잡해서, 여러 여자들이 나온다.), 길럼은 게이가 아니다(길럼의 애인으로 카밀라라는 여자가 나오는데, 나름 분량을 차지한다). 서커스의 구조 역시 다른데, 램프라이터의 수장인 이스터하우스와 스켈프헌터의 수장인 길럼은 캠브릿지 서커스가 아니라 다른 곳에 기지를 따로 두고 있으며, 서커스의 런던 스테이션의 수장인 헤이든과 현 서커스 수장인 울러라인, 부소장 블랜드만이 캠브리지 서커스에 사무실이 있다. 따라서 영화에서 30대의 런던 스테이션 내의 중간급 직책으로 묘사된 것과 달리 소설의 피터 길럼은 직위에 비해 꽤 어리긴 해도[27] 40대 초입의 고위 간부이다. 짐 프리도가 죽지 않았다는 것은 모두가 처음부터 알고 있던 바였고, 단지 그가 어떻게 지내는지를 몇을 제외하고 아무도 몰랐을 뿐이다. 이스터헤이스에 대한 취조는 영화와는 달리 적대적이지 않았다 - 이 다음 편, 즉 현재 영화화되고 있는 "스마일리의 사람들"에서 스마일리가 일을 진행하는데 있어서 이스터헤이스의 도움이 아주 큰 데(거의 아삼륙의 관계, 이 영화에서 길럼과 스마일리의 관계 정도로 묘사된다-이 시점에 길럼은 이미 스파이질을 거의 은퇴했다.), 어떤 식으로 전개할 지...
- 이에 더해 헤이든, 앤, 컨트롤, 카를라를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에 대한 스마일리의 평가, 생각들이 영화속에선 생략되었다. 또, 짐 프리도의 작전 과정(헝가리가 아니라 체코, 도심이 아니라 숲속에서 작전이 이루어졌으며, 혼자 간 것이 아니라 맥스라는 레그맨과 같이 간 것이었음)과 은퇴 이후에 안경 쓴 뚱뚱한 소년, 빌 로치의 관계가 많이 생략되었다. 영화와 달리 헤이든은 목이 꺾여 죽으며, 헤이든을 죽인 뒤에 프리도는 다시 학교로 돌아간다. 헤이든에 대한 많은 묘사 역시 생략되었는데, 그의 양성애적 성향은 영화에서도 약간이나마 암시되었지만, 길럼과 그의 관계, 스마일리와 그의 관계등이 많이 생략되었다. 스마일리는 헤이든과 불륜사건 이전부터 원래부터 약간 데면데면한 관계였으며, 헤이든의 복잡한 가계(앤과 먼 친척, 동시에 장관과도 먼 친척)도 묘사되지 않았다. 원작에서 길럼은 헤이든의 오랜 부사수였으며, 그를 오랫동안 굉장히 (거의 스마일리에 못지 않은 수준으로) 존경했다고 묘사된다(그래서 길럼은 결말에서 큰 충격을 받았다.).
- 영화와 원작의 가장 큰 차이는 스마일리에 대한 인물 묘사이다. 원작에서 스마일리는 키가 작고 뚱뚱한, 얼굴이 동글동글하고 볼이 빵빵한 중년이다. 반면 영화에서 게리 올드먼은 키가 큰 것은 아니지만 그리 작지도 않고(175cm, 작은 것이 아닌가 싶지만 원작에 따르면 스마일리는 눈에 띄게 작은 편이다 - 170cm 수준), 마른 것도 아니지만 눈에 띄게 뚱뚱하지도 않다(마찬가지로 눈에 띄게 뚱뚱하다고 나온다). 얼굴도 홀쭉하고, 원작과 같은 것은 안경 뿐이다. 이 영화 이전 스마일리에 대한 가장 유명한 영상화는 과거 BBC TV 시리즈였는데, 거기서도 미남에 적당한 키(178cm)의 알렉 기네스가 스마일리 역을 맡았다. 아마도 아무리 르카레의 소설이 기존 에스피오나지의 안티테제라고는 하지만 키작고 뚱뚱한 할아버지가 스파이 영화의 주인공으로 나오는 것은 흥행에 영향을 끼칠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 시간 제한 때문에 영화에서는 생략하거나 암시만 한 여러 등장인물의 배경 설정이 원작 소설에서는 자세히 나오는데, 이를 읽고 나면 이 영화는 007같은 첩보 액션과는 태생부터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히려 미생처럼 직장에서 다양한 개성과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 얽히고 설키는 군상극에 가깝다.
- 이처럼 원작이 영화와 많이 다른 만큼, 영화를 보고나서도 원작을 즐기는데 큰 지장은 없는 편이다. 오히려 더 자세한 뒷 얘기가 나오고, 사람들간의 관계, 혹은 스마일리의 심리가 더 자연스럽게 묘사되어서, 원작을 보고 다시 영화를 보는 것도 상당히 즐거울 것이다.
7.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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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스코어 85 / 100 | 점수 6.6 / 10 | 상세 내용 |
||<-2><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f93208><bgcolor=#f93208> ||
신선도 83% | 관객 점수 65% |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px><bgcolor=#f6c700><tablebordercolor=#f6c700><tablebgcolor=#fff,#191919><:> [[IMDb|]] ||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px><bgcolor=#14181c><tablebordercolor=#14181c><tablebgcolor=#fff,#191919><:> ||
||||<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fc0><bgcolor=#fc0> ||
전문가 별점 4.0 / 5.0 | 관람객 별점 3.0 / 5.0 |
||<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005><bgcolor=#005> ||
별점 6.6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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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3.58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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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8.1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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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9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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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3.6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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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90.22% | 별점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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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지수>% |
엄청난 분량의 원작을 2시간이라는 상영시간 안에 함축하고 있으며, 때문에 여러 캐릭터들의 뒷사정을 실제로 보여주기보다 암시하는 편이다. 또 대사에 당시 영국 정보부에서 쓰였던 은어가 수없이 등장하지만 저퀼리티의 극장 번역 때문에 이해가 어려우며, 회상 구조도 불친절하기 그지없다. 그러나 냉전시대의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모호함과 음모 속의 혼란과 공포가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라는 것을 감안하면 영화를 보면서 느끼는 어느 정도의 혼란은 작품 속 캐릭터들이 느끼는 편집증과 비슷하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집중해서 보지 않으면 내용이 이해가 가지 않으니 제대로 집중해야 진가를 발휘하는 작품. 비극적인 결말에서 경쾌한 훌리오 이글레시아스의 〈바다〉(La Mer)가 울려퍼지는 아이러니한 마지막 장면이 인상깊다. 당연히 '뭐가 뭔지 모르겠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정신없이 몰입했다' 라는 상반된 평가가 나오는 게 당연하다.
내용은 그렇다치고 주연인 게리 올드먼을 비롯해 출연 배우 상당수가 훌륭한 배우들이라 연기 하나만 봐도 본전은 뽑는다.
8. 번역 관련 이슈
모모c가 번역한 자막에 대한 지적이 쏟아졌다.영화의 대사는 설명보다는 암시가 많고 영국 정보부에서 쓰는 은어도 많이 등장하는데, 자막이 이를 너무 단순하게 번역해서 내용 이해에 더 어려움을 겪었다는 지적이다.
인물들의 호칭도 비판을 받았다. 인물들이 경우에 따라 이름(first name)이나 성(surname) 혹은 풀네임을 부르는데, 자막은 일관성없이 어떤 인물들은 무조건 이름으로 번역하고 어떤 인물들은 무조건 성으로 부른다. 예를 들면 배우들은 분명 '조지'라고 부르는데 자막에는 계속 '스마일리'라고 나온다.
이 영화의 자막 번역가 모모c는 이후 <로봇 앤 프랭크>라는 영화의 자막을 담당했는데 등장하는 주요 인물(?) 중 하나인 로봇의 말투를 죄다 통신체로 바꾸는 대재앙급의 만행을 저질렀다. 해명도 있지만 대다수 사람들의 반응은…
한편으로 지상파 TV에서는 2013년 11월 30일 EBS의 <세계의 명화>를 통해 방영되었다. 이쪽은 자막 번역을 강준환이 담당했는데, 모모c의 극장 개봉판 자막과는 달리 번역 퀄리티에 대한 평판이 좋은 편이다.[28] 이후 2015년 1월 17일 재방송.
구글 플레이 무비에 등록된 판은 모모c 자막을 사용했다. 영상 자체에 자막을 씌운지라 옵션에서 끄는 것조차 불가능하다.
결국 2021년 4월에 재개봉 했을 때는 황석희가 재번역을 맡았다. 황석희는 인터뷰에서 소련 국가가 가장 번역하기 힘들었다고 농담조로 말하였다. 왓챠에서도 황석희의 재번역 자막으로 제공중이다.
9. 수상 및 후보 노미네이션
아카데미 시상식의 각본과 주연(게리 올드먼), 그리고 배경음악에 후보로 올랐다. 영국의 아카데미라고 할 수 있는 BAFTA에서 최고의 영국 영화상을 받았다.로저 무어는 "이 영화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들, 즉 음모, 총격전, 불륜과
10. 주요 배경 음악
- 헝가리에서 레그맨과 프리도가 접선할 때, 식당에서 들려오는 노래는 한국인에게도 익숙한 엘가의 'Salut D'Amor'의 편곡 버전이다.
- 정보국 요원들이 듣고서 다들 이벌레 현상으로 따라 하는 '미스터 우' 어쩌고 하는 노래는 1940년대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조지 폼비의 'Mr Wu's A Window Cleaner Now'이다.
- 스마일리의 크리스마스 파티 회상 장면 중 레닌으로 코스프레한 산타클로스의 등장과 함께 소련 국가가 울려퍼지는 장면이 있다. 이 장면에서 원작 소설의 작가 존 르카레가 까메오로 등장한다. 아래 영상의 0:40 부분에서 나오고, 노래가 울려퍼지자 기립하여 열정적으로 노래 부르기 사작하는 사람이 존 르카레이다.
소련 국가가 나온 크리스마스 파티 장면[29] |
- 마지막 비극적인 결말 부분에 아이러니하게 경쾌하게 어우러져 흘러서 비극성을 더해주며, 스마일리가 국장 자리에 앉는 장면을 배경음악 속 박수소리와 매치시켜 기가 막히게 싱크를 맞춘 이 음악은 훌리오 이글레시아스의 'La Mer'이다. 이 노래의 영어버전이 바로 영화 니모를 찾아서 엔딩 크레딧에 흐르는 beyond the sea이다.
11. 등장하는 총기
- FEG PA-63
부다페스트에서 짐 프리도가 작전에 실패하고 헝가리 요원에게 저격당할 때 쓰인다.
- 콜트 커맨더
리키 타르가 서커스의 요원을 납치할 때 쓴다.
- 토카레프 TT-33
이리나가 처형당할 때 쓰인다.
- 발터 PPK
조지 스마일리와 피터 길럼이 두더지를 찾기 위해 함정을 파두고 작전을 수행할 때 쓴다.
- BRNO 452
결말부분에 짐 프리도가 빌 헤이든를 원거리에서 사살할 때 쓴다.
12. 기타
- 영화는 냉전 시대의 차가운 분위기를 담은 첩보물인데, 정작 포스터 문구는 흔한 블록버스터 선전마냥 유치해서 까였다. '엘리트 스릴러', '스릴러의 패러다임을 바꾼 혁명적 영상',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스파이 전쟁' 같은 문구도 그렇지만 제일 압권은 '모든 스파이는 내가 잡는다'. 이후 재개봉 포스터가 새로 나와 첫 개봉 때보다는 훨씬 차분해졌는데, 이번엔 포스터 문구인 '단 하나의 임무, 서로 다른 목표'가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의 한국판 포스터 문구와 비슷해졌다. 상단의 포스터는 왓챠피디아 포스터다.
- 디시인사이드 영국 드라마 갤러리에서 이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영국 드라마를 위시한 영국의 창작물에 관심이 많은 유저들의 특성상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의 원작 소설 팬들이 다수 존재하였고, 무엇보다도 당시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셜록》의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피터 길럼 역으로 나왔기 때문이기도 하다.
- 관심이 높았던만큼 감상 및 분석도 많이 나왔는데 당시 갤러리에서 호응을 얻었던 영화 분석글, 이 링크의 분석글을 작성한 유저는 이후 국내 블루레이판 자막 감수를 부탁받았다고 한다.# 6번에 걸쳐 세세한 경험담이 기술되어있다.
- 한국판 포스터로는 잘 와닿지 않지만, 영화를 보고 난 후에 원판 포스터를 다시 잘 보면 포스터가 스포일러임을 알 수 있다. 눈치가 빠른 사람은 한국판과 원판 포스터를 비교만 해봐도 확실히 알 수 있다.
- 빌 헤이든, 즉 테일러 역을 맡은 콜린 퍼스는 몇년 뒤에 또 다시 테일러와 스파이에 동시에 관련된 캐릭터로 이 영화와 같은 첩보 영화지만 전적으로 다른 성격의 영화에서 등장하게 된다.[배우개그]
- 원작 소설의 저자 존 르 카레는 실제로 영국 정보부에서 일하다가 케임브리지 5인조 사건이라는 스캔들의 영향으로 정보부에서 나온 경력이 있는 사람이고 동명의 원작 소설은 이 케임브리지 5인조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실제로나 극중에서나 2차 세계대전을 전후로 하여 명문 케임브리지 재학중 소련에 포섭된 첩자들은 수십년간 정체를 숨기고 마침내 영국 정보부의 수뇌부까지 올라가는데 이들은 영국에서의 지위를 바탕으로 영국 정보부 뿐 아니라 CIA 설립 단계에서부터 관여하면서 영미 양국을 농락했다. 맷 데이먼 주연의 굿 셰퍼드 또한 이 사건이 중요하게 묘사되는데 극중 맷 데이먼은 CIA의 설립 멤버중 하나로 나와 수십년간 이 첩자에게 농락당한다. 굿 셰퍼드 또한 이 영화를 좋아한다면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다. 본격 총싸움 안나오는 첩보 영화이다.
- 극중 정보국장 컨트롤은 대영제국의 전성기에 젊은 시절을 보낸 케임브리지 출신 엘리트로 묘사된다. 한편 부국장 퍼시 울러라인(울러라인은 컨트롤이 케임브리지에서 교수로 있을때 그 학생이었는데, 그때부터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나온다)은 2차 세계대전을 지켜보면서 대영제국의 몰락을 직감하고 남미와 인도에 파견나가있는 동안 베네수엘라에서 독일의 정보망을 분쇄하고 신생 인도의 중앙집권화를 좌절시키는 미국의 실력을 직접 지켜보면서 자연스럽게 친미파가 되어 옛날을 살고 있는 컨트롤과 격렬하게 대립하게 된다. 이에 컨트롤은 옥스퍼드 출신의 스마일리를 자신의 오른팔로 삼고 퍼시는 역시 옥스퍼드 출신(그러나 비교적 신생 칼리지 출신의 - 따라서 책에서는 red brick - 영국에서 옥스브리지를 제외한 학교들을 이르는 말로 장난스럽게 지칭되기도 한다.)의 로이 블랜드, 망명객(오스트리아의 미술관에 거주하던 가난한 학자였다.) 토비 이스터헤이스를 끌어들여 컨트롤과 맞선다.
- 박찬욱이 간절하게 영화화하려고 했던 작품이기도 하다. 이 영화를 재미있게 본 박찬욱은 극장에서 2번이나 봤다고 한다. # 박찬욱은 한 번 본 영화를 다시 잘 보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는 상당히 이례적이다.
-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피터 길럼 역을 준비하면서 소설 속에서 길럼이 주재했던 모로코 에싸위라를 방문했다. "조금 으스스한 경험이었어요. 밤에 길거리를 배회하는데 매 순간이 내 마지막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걸었죠"
- 게리 올드먼은 삼십년에 걸친 긴 커리어 중 이 영화로 첫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2012년 오스카 노미네이션)
- 컨트롤이 전화 통화하는 회상씬에서 그의 뒤편으로 유니언 잭 불독 한쌍이 등장한다. 이 도자기 불독은 2차 세계대전 중로얄 덜튼에서 애국심 고취용으로 만든 것이다. 007 스카이폴의 MI6 국장 M의 책상에도 같은 불독이 놓여있다.
- 게리 올드먼은 감독 토마스 알프레드슨의 롱렌즈 슈팅에 대해 관음적 접근법에 가깝다고 묘사한 바 있다. "마치 피핑 탐-고디바 부인을 훔쳐본 남자-처럼 엿보는 느낌이었는데 그게 당신이 스파이 영화에 기대하는 것들 중 하나죠"
- 제작자들은 18개월 동안 조지 스마일리에 적역인 배우를 찾아헤맸다. 프로듀서 팀 비번이 게리 올드먼을 떠올리기 전, 그들은 제작 포기의 기로에 서 있었다.
- 게리 올드먼은 조지 스마일리 역에 어울리는 안경을 찾으려고 패서디나의 유명점 올드 포칼스를 방문했다. "조지 스마일리에게는 안경이 아이콘과도 같은 것이죠. 마치 007의 애스턴 마틴이나 보드카 마티니와도 같은 거죠" 게리 올드먼은 맞는 이미지의 안경을 찾을 때까지 수백개를 써보았다고 한다.
-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그가 맡은 피터 길럼 역을 궁극의 연기 경험으로 평가한다 "전 언제나 스파이를 연기해보고 싶었어요. 당신은 절.대.로. 보이는대로의 사람이 아니에요"
- 스마일리의 시력검사 장면에서 장비를 조정하는 손은 게리 올드먼의 아들 알피(의 손)이다.
- 코니 삭스의 욕구 불만에 대한(under-fucked) 대사는 일설에 따르면 시인 W.H. 오든이 원작자 존 르 카레에게 한 말이라고 한다.
- 본래 마이클 파스벤더가 리키 타르 역에 캐스팅되었으나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촬영으로 바빠 고사할 수 밖에 없었고 배우는 톰 하디로 교체되었다.
- 감독 토마스 알프레드슨은 존 르 카레에게 서커스 회의 시의 대화를 쓰게 했다. "우리가 그 장면 리허설을 하는데 빌 헤이든이 뭐라도 한마디 해야할거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그렇지만 뭐라고 대사를 치게 해야할지 좋은 생각이 떠오르지 않았는데, 그래 원작자에게 전화해서 물어보지 뭐! 한거죠. 여차저차 우리는 그에게 전화해 상황 설명을 했고 그리고 그가 15초간 생각하더니 받아적으라고 하고선, 쨔잔! 상황정리. 정말 멋진 순간이었어요." 콜린 퍼스는 이때 장난스레 대사를 적은 종이를 벨벳 쿠션에 받쳐들었다.
- 조지 스마일리는 영화 시작 7분 째에 첫 등장하여 계속 비춰짐에도 불구하고 19분 동안 대사가 없다. 그의 첫 대사는 '난 은퇴했소. 기억하시오? 당신이 날 잘랐지'다.
- 토마스 알프레드슨은 1970년대 그가 런던을 첫 방문했을 때 받은 인상-갈색과 회색의 색상 팔레트, 그림자와 히끄무레한 빛(전구) 그리고 더러운 거리-을 바탕으로 영화를 만들었다. "당신이 현재의 런던과 그 당시 런던을 목격할 수 있다면, 마치 완전히 다른 두 도시를 보는 느낌일 겁니다. 오늘날 런던은 너무 환하죠. 그치만 예전엔 어두컴컴한데다 지저분했어요. 그리고 어디서든 여전히 전쟁통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죠"
- 이 영화에 등장하는 방음처리된 오렌지색 벽이 특징인 서커스의 도청 방지용 회의실은 한국 영화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에서 오마주되어 조국일보의 편집회의실로 등장한다. 감독판인 디 오리지널에만 등장했으며 우민호 감독이 직접 코멘터리에서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를 오마주한 것이 맞다고 밝혔다.
- 영화 중에 조지 시대의 탁자라서 옮길 때 조심해야 한다는 농담이 나오는데, 여기서 나오는 '조지 시대'는 조지 6세가 아닌 하노버 왕조의 조지 1세부터 조지 4세까지의 시대, 즉 1714년부터 1830년 사이의 기간동안 유행한 양식을 뜻한다. 고전적이고 차분한 스타일의 디자인이 특징. 작중 배경이 1974년이니 약 260년에서 최소 150년 정도 되는 진짜배기 골동품이다.
[재개봉] [재개봉] [3] 영국 정보기관의 최고 책임자.[특별출연] 원작 소설을 쓴 소설가이다.[5] 정보부가 위치한 지역의 이름인 '캠브릿지 서커스'에서 따온 명칭.[6] 소설에서는 '컨트롤'이 쫓겨난 이후의 조직 개편에서 '서커스'에서 암살, 납치, 협박, 강도 등 폭력적인 업무를 전담하는 부서 스캘프헌터(Scalphunter)의 대장으로 임명되었으나, 영화에서는 중간급 간부로 묘사된다.[7] 카를라가 퇴역 군인들 중에서 요원을 선발했기 때문이다. 군과 관련없는 줄 알았던 인물이 현역 군인에게 경례를 받는다면 당연히 의심할만 하다.[8] 정보부 내 모든 전화가 실시간으로 직원들에 의해 도청되고 있었는데, 이 사실을 역이용해 라디오에서 신청곡 '창문 청소부, 미스터 우'가 나오는 순간, 차량 정비소에 있던 멘델이 기록실에서 극비 장부를 살피고 있는 피터에게 전화를 건다. 멘델은 차량 부품 수리를 해야 하니 부품을 취급하는 대리점 번호를 알려달라고 말하고, 피터는 대리점의 전화 번호를 알려준다는 명목으로 원칙상 기록실에 들이면 안되는 개인 가방을 경비원에게 들고오게 하고, 극비 장부를 가방에 넣어 챙기는 데 성공한다.[9] 당시 상황을 기록한 페이지가 잘려있었다.[10] '카를라'를 회유하는데 있어 '부인'과 '아내'라는 단어를 많이 언급한다.[11] 여담으로 피터 길럼은 원작에서는 이성애자지만 이 역을 맡은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요청으로 영화에선 동성애자로 바뀌었다. 여담으로 컴버배치는 이후 이미테이션 게임에서도 동성애자 연기를 맡았다.[12] 소설에서는 샘 콜린스의 역할이다. 영화화되면서 제리와 샘의 캐릭터가 합쳐졌다.[13] 두더지를 잡기 위한 작전이 오히려 역공작에 당해 시작도 못해보고 실패했다는 사실을 깨달은 직후라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14] 헝가리 지부 요원들이 탈출할 시간을 벌기 위해 최대한 버텼으나 이미 정보가 다 새나간 상태라 짐이 붙잡혔을때 이미 헝가리 지부는 전멸했다.[15] '컨트롤'과 본인을 제외한 나머지 수뇌부들의 '마술' 작전 찬성, 시기에 알맞게 들어오는 정보들, 짐에게서 들은 "서커스가 금이라 여기는 정보들은 모두 모스크바산 쓰레기라더군요."라는 '카를라'의 언급 등 원하던 정보들이 갑작스레 많이 들어오고, 이러한 정보를 통해 미국의 정보를 얻을 속셈이었던 영국 정보부의 정책이 진행되었다. 그리고 양국의 정보부가 접선하는 상황에 '두더지' 본인의 정체가 들키지 않은 상황이니, 양국의 정보부에 쉽게 침입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결국 '두더지'가 러시아의 정보라는 미끼로 미국과 영국을 모두 낚으려는 것을 알게 된다.[16] 토비를 공항 활주로 한복판에서 심문하는 도중 비행기를 끌고 오는데, 그 비행기는 오스트리아 행 비행기로 토비가 진실을 말하지 않으면, 바로 태워서 보내버리겠다는 무언의 협박이었다.[17] 다만 4명이 정보를 제공한 공식적인 이유는 폴리야코프를 이용해서 소련 측에 작은 정보를 주고 큰 정보를 얻는 것이다. 즉 작은 정보를 흘려서 소련의 기밀을 얻는 작전이었는데, 두더지는 그 안에 껴서 작전 도중에 지속적으로 소련에게 영국측 기밀 정보를 몰래 흘린 것이다.[18] 명령을 한 사람도 모르고, 인원수도 헷갈리는 등 무언가를 알고 있기는 한데, 정도가 상당히 허술했다.[19] 카를라는 1955년에 조지 스마일리와 만난 적이 있고, 그가 서커스 수뇌부 중 가장 유능한 인물이기에 가장 경계하는 대상이었다. 때문에 스마일리로부터 얻어낸 약점을 알려준 것이다.[20] 원작에서는 스마일리가 두 사람의 사이를 동성애 관계로 추측한다.[21] 원작에서 짐은 스마일리에게도 알려주려 했지만, 부재 중이라 만나지 못한다.[22] 안전가옥으로 빌 헤이든을 만나러 온 조지 스마일리와 마주치는데 비가 오는 가운데 비루한 옷차림에 넋이 나간 표정으로 우산도 쓰지 않고 황망히 떠나는 모습을 보여준다.[23] 이때 둘이 잠시 서로 눈이 마주치는데, 빌은 이미 모든 걸 포기한 듯한 표정으로 애잔하게 짐을 바라보다 눈 바로 아래를 저격당한다. 총알 구멍에서 흘러나오는 피가 마치 눈물을 흘리는 것 같이 묘사된다. 둘 사이의 시선또한 애틋한 연인과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24] 원작에선 짐이 빌을 처리한 것을 명확하게 기술하지 않고, 암시하는 수준이다. 또한 총이 아니라 목을 꺾어 죽인다.[25] 이런 일이 한 두 번이 아니었던 모양. 조지 스마일리가 퇴직한 코니를 찾아갔을때 또 앤이 집을 나갔다는 사실을 들었다며 조지에게 어울리지 않는 여자라고 대놓고 씹어댄다.[26] 엔딩 장면 내내 흐르는 음악은 훌리오 이글레시아스의 바다(La mer)이다. 국장이 되어 자리에 앉는 스마일리와 울려퍼지는 배경 음악 속 박수 소리의 매치가 매우 절묘한 명장면이다.[27] 1933년경 출생. 사실 이것도 르카레가 TTSS에서 한 번 설정을 엎은 것이다. 데뷔작인 "죽은 자에게 걸려온 전화"에서는 2차대전 시기에 모집된 요원이라는 설정이다. 거의 10살이 많다.[28] EBS에서 편성하는 해외 영화의 모든 자막은 언어를 막론하고 퀄리티가 상당하다.[29] 0:40 쯤부터 나온다.[배우개그] 해리 하트는 양아치 한명을 신사로 키우고 세계를 구하는데 여러 번 기여한 예절교육 전문 인격자이지만 빌 헤이든은 국가를 배신하고 공작의 일환으로 친구 와이프까지 NTR해간 악인. 재미있는 것은 킹스맨 1편 한정으로 두 캐릭터의 결말이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