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1 23:39:29

케레이트

몽골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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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 객렬액(客烈亦), 겁렬(怯烈), 겁렬액(怯烈亦)
  • 페르시아어: 키라이트(كرايت)
  • 몽골어: ᠬᠡᠷᠡᠶᠢᠳ(몽골 문자) / Хэрэйд(키릴 문자)
1. 개요2. 상세3. 인물

1. 개요

몽골 제국의 성립 이전 몽골 고원 중북부의 항가이 산맥 부근에 흩어져 살았던 몽골화된 키르기스계 유목민 부족집단이다.

2. 상세

테르킬(지르킨), 톤카이트(동카이드), 튜마왓(투베겐), 사키아트(사카이트), 에리아트(알바트) 그리고 케레이트의 여섯 씨족으로 구성된 케레이트 칸국은 지배씨족인 케레이트의 성씨를 국명으로 삼았다.

위구르 제국을 멸망시킨 키르기스족을 몰아낸 부족들 중 가장 큰 집단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후 위구르의 일파인 나이만과 지역의 패권을 두고 경쟁했다. 다만 경쟁의 와중에서도 튀르크계 옹구트, 나이만 등 서역의 유목민족들과 함께 경교를 받아들였으며, 위구르 문자를 사용했는데, 여타 몽골계 부족에 비해 문화적으로 앞서게 되었다. 심지어 케레이트의 수도는 위구르 제국의 옛 수도인 카라 발가순이기도 했다.

중국의 《요사》(遼史)에 나오는 '조복'(阻卜)이라는 민족이 케레이트로 비정되는데, 거란족이 세운 요나라의 명군인 성종으로부터 복속을 요구받고, 이를 거절해서 침략도 받았으나, 저항끝에 지역 정권으로 인정받게 되었다.(1089년)

마지막 칸인 토그릴 칸테무진의 힘들었던 초창기 시절 든든한 동맹자로 유명하다. 토그릴이 숙부인 구르 칸과 내전을 벌일 때 테무진의 아버지였던 예수게이 바아투르의 도움을 받고 승리했기에 카라툰의 맹약을 맺고, '안다' 즉 의형제가 되었기 때문이다. 토그릴 칸과 테무진은 동맹을 맺고 금나라타타르 정벌에 참여하여 승리했는데, 이때 토그릴은 왕의 작위[1]를 받았고, 테무진은 백호장의 작위인 '자우우트 코리'라는 직책을 하사받았다.

나이만메르키트를 함께 상대하면서 동맹이 조금씩 틀어지다가, 자다란부의 자무카가 옹 칸에게 의탁하고, 이를 비난하는 테무진이 암살당할 뻔하면서 완전히 갈라서게 되었다. 1203년 가을 테무진의 역습으로 옹 칸과 그의 아들 일카 셍굼은 제지르 운두르산 전투에서 참패하고 쫓겨다니게 되었다.[2] 옹 칸은 동나이만부의 타양 칸의 땅으로 도망가려 했지만 나이만 국경지대에서 수비대장인 코리 수베치에게 살해당했다.

1206년 테무진이 칭기즈 칸으로 등극하고, 몽골 제국이 성립되면서 케레이트는 몽골족에 완전히 흡수되었다.

그후 옹 칸의 동생인 자하 감보[3]의 딸 소르칵타니 베키[4]가 칭기즈 칸의 4남 툴루이의 아내가 되어 슬하의 자녀로 몽케 칸, 쿠빌라이 칸, 훌레구 칸, 아리크부카를 낳았다.

케레이트의 휘하에는 여러 씨족들이 있었는데 이들은 케레이트와 군신관계였다. 이 씨족들은 칼라 칼지드 사막 전투[5](1203년)에도 참전했다.

3. 인물

  • 자하감보: 토그릴 칸의 동생으로 툴루이의 아내인 소르각타니 베키의 부친이다.
  • 일카 셍굼: 토그릴의 아들이자 케레이트의 왕자


[1] 이후 옹 칸(王汗)으로 불리게 되었다.[2] 물론 케레이트는 당시 몽골 고원의 부족들 중 가장 강력한 세력이었기에 테무진 칸이 기습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3일이나 포위한 끝에 무너뜨릴 수 있었다.[3] Жаха Хамбу[4] Сорхагтани Бэхи[5] 칼라진 엘레트 전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