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속구 투수 전문가인 요시이 마사토 감독에게 권한을 많이 줬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고졸 투포수 위주의 픽을 많이 한 드래프트였다. 실제로 실링이 높다고 평가받는 야수, 선발 투수를 제외하고는 대졸이나 사회인 선수에게는 관심도 안 가진 드래프트.
요시이 감독이 드래프트 전부터 야수가 부족하다는 말을 했기 때문에 그 예상대로 처음에는 와타라이 류키를 지명했고, 추첨 낙첨 이후 연속으로 대졸 선발자원인 쿠사카와 호소노를 지명했으나 모두 물을 먹자 그대로 2라운더 정도로 예상되던 대졸 야수 최대어 우에다 큐토를 얼리픽을 했다.[9] 이후 독립리그 선수지만 사실상 대졸이랑 다를 바 없던 강속구 투수 오타니 히카루를 지명한 후로는 꾸준히 고졸이나 고졸 1년차 독립리거만 지명하면서 드래프트를 끝냈다.
드래프트 평가는 꼴찌만 면하는 수준(...). 1라운더로 우에다를 픽한 것은 3번이나 추첨에서 떨어진 상황에서는 최선이라는 평가가 대부분이었지만 요시이 본인이 고졸+강속구+덩치 큰 투수 키우는 것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팀 뎁스가 얇디얇은데 너무 미래만 보고 뽑은 것 아니냐는 말이 많았다.
현역 드래프트에서는 1라운더 잔혹사였지만 2021년 딱 한 해 불펜으로 1점대 ERA와 26홀드를 기록한 사사키 치하야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의 지명을 받아 이적하게 되었다. 1라운더 출신이긴 하지만 롯데에서는 전혀 자리가 없는 선수라 팬들도 가서 잘 가라는 말 외에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구단에서는 그레고리 폴랑코와 루이스 페르도모는 재계약 제의를 한다고 밝혔고 다른 선수들은 미정이다. 그러나 정작 보류명단에는 크리스토퍼 메르세데스만 이름을 올리면서 메르세데스를 제외하면 다 자유계약으로 풀렸다. 이후 그레고리 폴랑코는 긴 협상 끝에 결국 잔류가 확정되었고, DeNA에서 재계약을 하지 않은 네프탈리 소토를 추가로 영입하였다. 이외의 나머지 용병들은 오릭스 버팔로즈로 이적한 루이스 카스티요를 제외하면 소식이 없지만 계약 진행 소식조차 없어서 재계약 불가 혹은 협상 결렬로 보인다.
뉴 페이스로는 지미 코데로, 주니오르 페르난데스, 제임스 다이크스트라 3명의 투수를 영입했다. 지미 코데로는 당장 2023년에도 메이저리그에서 31경기에 등판해 ERA 3점대를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폼을 보여준 불펜투수였으나 가정폭력 중에서도 가장 저급한 성폭력 및 아동학대 규정을 위반해서, 쫓겨나듯 일본에 온 선수로 사생활 문제에도 불구하고 셋 중 가장 기대치는 높다.[21]주니오르 페르난데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50경기에 등판한 전형적인 AAA 붙박이 불펜투수로 AAA에서도 ERA 4점대 중반으로 썩 좋지는 않지만 높은 탈삼진률과 최고구속 162km/h의 강속구를 가져서 코데로를 잇는 세컨더리 셋업맨 정도로 보는 듯하다. 마지막 제임스 다이크스트라는 메이저 경험이 없고 AAA에서도 통산 ERA 6점대, 멕시코 프로야구 리그에서도 ERA 7점대로 중도퇴출당한적이 있는 선수라 사실상 보험용 용병으로 보인다. 허나 이 선수는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하다는 점과 요시이 마사토 감독이 프랭크 허먼과 비슷하다고 호평했다는 점에서 기대가 된다.[22]
7월 2일 앤디 마틴의 육성선수 입단이 발표되었다. 레오니스 마틴의 동생이나 형과는 다르게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지명되지 못했고 일본 독립리그를 뛰다가 입단했다.
8월 이후 승률 4할 4푼대로 추락하며 결국 2위는 완전히 날아갔고, 3위도 라쿠텐과 1경기 차로 좁혀지며 사실상 팬들은 포기하는 분위기다. 라쿠텐은 8월 이후 승률이 5할 7푼대라서 10경기 남짓 남아있지만 지금 승률대로면 뒤집히고도 남는 수준.
팬들 상당수는 그냥 감독과 작전코치를 쫓아내게 4위로 떨어지자고 하면서 오릭스 버팔로즈가 너무 추락해서 5위 가능성이 없는 것이 한스럽다고 할 정도다. 여담으로 일본 팬들은 한국 팬보다 훨씬 관대한 편이라, 한국에서 패드립 날리는 수준의 뻘짓을 해도 일본 팬들은 "허허.. 다음에는 잘 해 봅시다."라고 하고 끝낸다.[23] 즉 일본 팬들이 감독과 코치를 해고시킬 수 있게 팀이 떨어졌으면 좋겠다고 하는 것은 한국으로 치면 단순한 패드립이나 DM테러를 넘어서 현실에서 구단 버스를 가로막고 선수를 폭행하는 수준으로 분노한 것과 맞먹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정도로 팀의 분위기는 나락으로 간 상황.
[1]미네소타 트윈스 마이너리그 트리플A팀[2] 은퇴 후 2군 베터리 코치 취임.[3] 은퇴 후 2군 내야수비 겸 주루코치 취임.[4] 단위는 엔화다.[5] 이전에 와타라이 류키, 쿠사카 쇼, 호소노 하루키를 지명했으나 3번 다 추첨에서 떨어지며 4번째 1라운더로 뽑았다. 4번째 하즈레 1라운더가 나온 것이 처음은 아니지만 추첨운이 가장 좋은 팀 중 하나였던 롯데가 이렇게 밀린 것은 처음이다.[6] 주포지션 3루수.[7] 고졸사회인으로 4년간 뛴 후 독립리그로 간 선수. 대졸보다 1년 나이가 많다.[8] 고졸 1년차 독립리그 선수.[9] 이후 기사들을 보면 2라운드 전체 1번째 지명권을 갖고 있던 주니치 드래곤즈에서 우에다를 지명할 가능성이 높았다고는 한다.[10] 요시다는 나이도 아직 젊고 표본이 적어서 그렇지 최근에도 1군에서 불펜으로 나름 던졌다. 그러나 니호는 부상도 없는데 2022-2023 2년간 1군에 올라오지도 못했다.[11] 이후 롯데의 2군 배터리코치를 맡는다.[12] 이후 롯데의 2군 내야 수비 겸 주루코치를 맡는다.[13] 일본은 지배등록되었던 선수가 육성선수로 전환될 시 다음 해에도 육성선수로 재계약을 하려면 일단 전력외통고를 하고 계약을 해야 한다.[14] 8000만엔.[15] 1억 8천만엔.[16] 1억 8천만엔. 다만 일부 뉴스에서는 1억 엔이라 보도되었다.[17] 1500만엔.[18] 2억 엔.[19] 5억 엔. 단 일부 뉴스에서는 4억 엔이라 보도되었다.[20] 육성선수 입단.[21] 사실 이 성폭력 및 아동학대 정도가 과하면 미국에서는 퇴출감이나, 감옥갈 정도는 아니었던 모양. 한미일 야구협정에 따라서, 한미일 중 한 곳의 프로리그에서 영구제명을 당하면 다른 한미일 리그에서는 뛸 수 없다. 그래서 박현준이 다른 국가의 리그라도 진출하려고 타진했던 것.(이 경우 실질적으로 1억원이라도 받으려면 멕시칸 리그가 아니면 답이 없긴 하다.)[22] 근데 정작 요시이 감독은 이 선수를 선발 위주로 사용하고 싶다고 했는데 허먼은 선수 초기에만 선발을 하고 일본에 오기 전 9년간은 5경기를 제외하면 불펜으로만 뛰었다.[23] 어느 정도냐 하면, 대략 2024년의 이숭용 수준으로 트롤짓을 저지른다고 해도 대다수 팬들은 '다음 해에는 더 나아지길.' 정도로만 반응하고 끝나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