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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철/선수 경력/20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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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페넌트 레이스
1.1. 3월 ~ 4월1.2. 5월1.3. 6월1.4. 7월1.5. 8월1.6. 9월1.7. 10월
2. 포스트시즌3. 총평

1. 페넌트 레이스

1.1. 3월 ~ 4월

현재윤이 5월까지 재활을 해야 하고 윤요섭도 미세부상으로 첫번째 휴식기 이전까지는 조윤준과 함께 조합을 이뤘다. 그러나 주전포수 답지 않은 미숙한 모습을 보였던데다가 부상까지 겹처 5경기만에 조시카와 함께 2군으로 내려갔다.

4월 15일, 다시 1군으로 올라왔다. 현재윤이 2군에서 또 부상당해 6월 전까지 복귀가 어렵고 윤요섭도 부상을 안고 뛰는 상태라 최경철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윤요섭의 부상으로 5월부터 주전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아졌다.

1.2. 5월

5월 11일, 뜬금없이 본인의 전임 감독[1]이었던 염씨에게 국가대표 4번 타자도 아닌 주제에 타석에 늦게 들어와서 흐름이 깨져서 전날 넥센이 패배하였다는 디스를 당했다. 자세한 정황은 알 수 없지만 이로 인해 염경엽 감독은 비난을 받았다.

5월 13일, 롯데와의 4차전이자 양상문 감독 체제로 운영된 첫 경기인 잠실 홈 경기에서 8번타자 겸 선발 포수로 출장하여 5회말 스코어 0:0, 2사의 팽팽한 상황에서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무려 3,660일 만에 통산 2호 홈런을 기록하였다.[2] 또한 팀이 스코어 0:2로 이기던 7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황재균의 2루 도루를 저지하는 등 공수 모두에서 활약하였다. 최경철은 이날 경기에서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하였고 이날 경기의 수훈선수가 되었다.

5월 14일 롯데와의 5차전 홈경기에서는 선발 포수 겸 8번타자로 출장하여 타석에서는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부진했지만, 팀이 스코어 0:1로 이기던 2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황재균, 팀이 스코어 1:2로 이기던 8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대주자 오승택의 도루를 저지하는 활약을 펼쳐 이날 팀의 스코어 1:2 승리와 시즌 첫 연승에 공헌했다. LG팬들은 윤요섭보다 훨씬 안정적인 최경철의 퍼포먼스에 대만족하는 중.

5월 21일 KIA와의 경기에서는 안타는 없었지만 1루에 있던 이대형을 피치아웃으로 잡아내는 등 수비 부분에서는 만족할 만한 능력을 보여 주었다. 그리고 윤요섭은 또 까였다. 바로 어제 윤요섭이 피치아웃을 완벽한 타이밍으로 시켜놓고도 소녀어깨로 신종길에게 도루를 허용했기 때문. 이날 LG는 4-0으로 영봉승을 거두었다.

5월 22일 KIA와의 경기에서 2회초 0:0에서 1사 1,3루 상황에서 우전 안타를 때려 1타점을 기록하였다. 3회초 2사 주자 3루 상황에서 법력을 발휘하며 주자를 홈으로 부르며 상대 실책으로 출루하였고 출루 후 차일목을 상대로 굉장한 몸개그를 시전하셨다! 5회초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우익수 방향 안타를 기록하며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5월 31일 넥센과의 경기에서 선발 포수로 출장하였다. 7회초 살얼음같은 5:4의 리드를 지키는 가운데 2사 만루에서 한현희를 상대로 싹쓸이 2루타를 치며 팀이 9:5로 승리하는데 큰 공헌을 하였고 경기 후 수훈 선수로 선정되기까지 했다. 이날의 승리로 LG는 48일 만에 꼴찌를 탈출하였다.

1.3. 6월

6월 18일 두산과의 잠실 라이벌 7차전에 선발 포수로 출장하여 각각 7회와 8회초에 안타를 기록했다. 8회초 진루 후에는 기습적으로 1루에서 3루를 향하는 도루도 기록했으며 이후 박경수의 중전 적시타로 홈에 들어와 팀의 10:8 역전 승리에 힘을 보탰다.

당시 상황

6월 22일 한화와의 경기에서는 시즌 2호 홈런을 때려내었다. 팀도 10:7로 승리.

1.4. 7월

7월 4일 NC와의 경기에서는 2사 1, 3루 상황에서 도루를 하다 포수 김태군의 송구가 뒤로 빠지며 3루 주자의 득점을 이끌어냈다. 이 활약 이후로 최포소닉 응원가를 부르는 팬들도 생겼다. 다음 날 경기에서는 3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나성범의 도루를 저지하였고 7회초 2사 2루에서 적시타를 때려 중요한 추가점을 올렸다.

7월 15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7차전에서 선발 포수 겸 8번타자로 출장하여 스코어 0:0인 2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투수장원삼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타점을 올린데 이어 스코어 1:4로 이기던 8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김건한을 상대로 싹쓸이 3타점 적시타[3]를 쳐서 4타점을 기록하고, 여기에 스코어 1:4인 8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1루주자 박해민의 도루저지까지 하며 팀의 스코어 1:7 승리를 이끌어 이날 경기의 수훈선수에 선정되었다. 8회말의 적시타는 삼성이 전 타자 손주인의 대타로 나온 이병규를 고의사구로 거른 뒤 때린 안타라서 더욱 의미있었던 한 방이었다. 팬들은 바로 전에 영웅 스윙을 하며 삽질을 자행한 정의윤과 비교하며 찬양했다.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주전 포수로 매경기 출장해 체력적인 문제는 없냐'는 질문에 "늘 즐겁습니다."라고 대답하는 겸손까지 보여 찬양받았다.

타율은 포수다운 2할 초반대지만 타점이 20타점이 넘어가고 만루에서 묘하게 강한 모습을 보여줘서 탈쥐효과에 씁쓸해하던 엘지팬들에게 오랜만의 복덩이가 되었다.[4]

7월 18일 감독 추천으로 생애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출전하게 되었다. 식전행사로 열린 '번트왕 레이스'에서 12점을 획득하여 13점을 기록한 손아섭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상금 100만 원을 차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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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3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0:3으로 뒤진 4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4:3을 만드는 역전 만루홈런을 날렸다. 시즌 3호. 결국 이날 LG 트윈스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 덕분에 덕아웃에서 별 걸 다 한다는 칭찬을 들었다. MVP 선정은 덤. 7월 23일 기준으로 만루 상황에서 14타수 6안타 17타점으로 만루요정으로 거듭나고 있다.

7월까지의 성적은 타율은 낮지만 해결사 능력을 갖춘 클러치 히터라고 할 수 있는데, 7월 23일 기준으로 리그 포수중 타점이 2위이다.참고로 1위는 이재원. 이재원이 지명타자 출장이 많은 편인 것을 생각하면 올 시즌 순수 포수 포지션 선수 중 타점생산 능력이 가장 뛰어나다고 할 수 있겠다.

1.5. 8월

8월 1일부터 작년까지 같은 팀이었던 넥센과 붙게 되었다. 경기 초반 무사 2,3루 상황에서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찬스를 말아먹었지만 3-2로 지고 있던 7회말 선두타자로 나와서 안타를 때려내며 불씨를 살렸다. 후속타자 박경수가 쓰리번트로 허무하게 아웃되었지만 그 다음 타자로 나온 정성훈이 역전 투런 홈런을 때려내면서 역전에 성공하였다. 그리고 9회초 한점차 무사 1루 상황에서 1루 주자 유재신의 도루를 피치아웃으로 잡아내면서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이 승리로 이 날 패배한 두산 베어스를 밀어내며 5위로 상승하였다.

8월 7일 NC전에서 지석훈을 홈에서 블로킹으로 막아냈는데, 이를 김경문 감독이 문제삼아 어필했으나 별 문제 없이 넘어갔다.

8월 8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2회초 이재학을 상대로 동점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4호.[5] 참고로 최경철이 홈런을 때려낸 날에는 팀이 모두 이기고 있다.

8월 24일 사직 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13차전에서 3타수 3삼진으로 좋지 못했지만 팀이 스코어 5:5로 갓 동점을 만든 8회초 2사 만루에서 상대 팀 마무리 투수 김승회로부터 천금같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후속 투수들이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아 이 타점은 결승타가 되었고 팀은 6:5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성했다.

1.6. 9월

9월 5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6회말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나와 번트를 댔으나 선행주자 오지환이 아웃되고 말았다.(기록상에는 안타로 기록되었다.) 그러나 다음 타자인 손주인의 안타 때 멋진 주루 플레이로 3루로 내달려 세잎되었고, 이후 박용택의 적시타가 터지며 득점에 성공하였다. #

1.7. 10월

10월 3일 잠실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4타석 3타수 3안타 2타점에 7회초 3:5 1사 13루에서 서건창의 2루도루를 저지하며 이 날도 넥센 히어로즈만 만나면 날라다니는 모습을 보였다. 팀은 메트로그랜드슬램에 힘입어 5:11로 대승하며 4연승을 달성했다.

2. 포스트시즌

2.1. 준플레이오프

10월 19일 창원 마산 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련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선발 포수 겸 8번타자로 출장하였다. 팀이 스코어 3:0으로 앞선 1회초 2사 1, 2루에서 생애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타석에 섰고, 상대 2번째 투수인 태드 웨버를 상대로 쓰리런 홈런을 쳐 생애 포스트시즌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거기에 수비에서도 두 번의 도루 저지를 하고 투수들을 잘 이끌어 주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을 했다. 팀은 이날 스코어 13:4로 대승했고, 최경철은 4타수 1안타 1홈런 1몸에 맞는 공 3타점 2득점으로 이날의 MVP가 되었다.

팀이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선 10월 25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련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선발 포수 겸 8번타자로 출장하였다. 팀은 1, 2차전을 모두 이기고도 3차전에서 7이닝이나 선두 타자가 출루하고도 3주루사를 시전하는 눈이 썩는 경기를 한 끝에 스코어 4:3으로 패배를 당했기 때문에, 이날마저 경기를 패배한다면 플레이오프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최경철은 이날도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하며 팀의 스코어 3:11 대승에 힘을 보탰다. 그리고 팀은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최경철은 2014년 준플레이오프 4경기 전부 선발 포수 겸 8번타자로 출장하여 15타수 8안타 1홈런 5타점 2득점 1도루 2몸에 맞는 공, 타율 .533, 장타율 .733, 출루율 .588를 기록하여 3타석 이상 나온 타자들 중 가장 높은 타율과 출루율을 기록했다. 거기에 결정적인 도루 저지와 안정적 볼배합으로 NC 타선을 잠재우고 본인 스스로도 도루를 시도하여 성공하는 등, 공수주 모든 면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했다. 이러한 활약으로 50표 중 35표를 얻어 준플레이오프 MVP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2.2. 플레이오프

10월 27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선발 포수 겸 8번타자로 출장했으나 타석에서 그다지 활약하지 못하고 2타수 무안타로 침묵하였다. 거기다 포일까지 기록하며 기존의 경기들과는 다르게 빠르게 교체되었다. 이날 6회말 홈으로 대시하는 강정호를 공이 오기도 전에 길목을 막아버리는 위험한 플레이를 해 비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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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강정호의 플레이는 상당히 영리한 플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결국 이날 팀은 스코어 3:6으로 재역전패 당했다.

팀이 시리즈 전적 1패로 뒤진 10월 28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선발 포수 겸 8번타자로 출장하여 7이닝 동안 10탈삼진을 기록한 선발 투수 신정락과 호흡을 맞춰 넥센 타자들을 거의 완벽하게 봉쇄하였다. 타석에서는 시합 초반에는 2루수 땅볼, 희생 번트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으나, 팀이 스코어 2:1로 앞선 8회초에 선두 타자로 나와 초구를 공략해 빅이닝을 만드는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3번타자 박용택의 안타에 득점하였다. 이후 타선이 한 바퀴 돌아 다시 8회에 들어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였다.
이날 최경철은 2타수 1안타 1몸에 맞는 공 1득점을 기록했고, 팀은 스코어 9:2로 이겼다.

최경철은 2014년 플레이오프 4경기 모두 선발 포수 겸 8번타자로 출장하여 10타수 3안타 1몸에 맞는 공 2득점, 타율&장타율 .300, 출루율 .364를 기록했다. 팀은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최경철은 2014년 포스트시즌에서 25타수 11안타 1홈런 3몸에 맞는 공 1도루 5타점 4득점, 타율 .440, 장타율 .560, 출루율 .500로 맹활약하며 LG 주전 선수 중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3. 총평

1군 117경기에 나와서 데뷔 후 처음으로 1군 100경기 이상 출전하였고 타율 0.214, 4홈런으로 시즌을 마쳤다. 117경기는 LG의 전체 야수중 4위의 기록이며 전체 포수 중 가장 많은 경기에 출장했다.[6] 고질적인 포수난에 시달리던 LG 트윈스에 몇년만에 등장한 제대로 된 포수였다. 다만 상당한 수비력과 좋은 내구성과는 별개로 공격력은 좋지 못했다. 하지만 클러치 상황에서 만큼은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일례로 2014시즌 포수 타점 4위이다. 1위는 이재원,[7] 2위는 양의지, 3위는 강민호. 강민호와도 1타점 차이밖에 안난다. 우스갯소리로 최경철은 고양 원더스 감독이던 김성근도 LG 경기 해설을 할 때 "딱 저정도다"란 소리로 재능이 없다고 말할 정도로 나이에 비해 잠재력이 없어보인 포수를 염경엽은 단 한마디로 잠재력을 터뜨렸다는 식으로 말하면서 어떻게 보면 염경엽이 김성근보다 한 수 위인거 같다는 소리가 나온 적도 있다. 그만큼 최경철에게 있어 2014년은 그의 잠재력이 폭발한 한 해였다.


[1] LG 트윈스로 트레이드되기 전인 2013 시즌 초반에 넥센에서 염경엽 감독과 잠시 한솥밥을 먹었다.[2] 통산 1호 홈런은 SK 와이번스 시절인 2004년 5월 5일에 쳤는데, 공교롭게도 상대 팀이 롯데 자이언츠였고 당시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양상문이었다. 이러한 양상문 감독과의 인연 때문인지 최경철은 양상문 감독이 부임한 이후 주전 포수 자리를 꿰차게 된다.[3] 삼성 라이온즈손주인의 대타로 나온 이병규를 고의사구로 거르고 최경철을 상대하다가 최경철이 싹쓸이 2루타를 치자, 쥐갤에서는 2회말 만루에서 최경철을 볼넷으로 거른 장원삼을 재평가해야 한다는 개드립이 나왔다.[4] 최경철은 서동욱과의 트레이드로 LG로 왔는데, 2014년에 서동욱은 부상과 기회 부족으로 2군으로 내려간 상태다.[5] 이 홈런은 올 시즌 이재학을 상대로 LG가 때린 유일한 홈런이다.[6] SK 와이번스의 이재원이 120경기를 출장하여 포수중 단순 출장 경기 수로는 이재원이 가장 많으나 이재원은 지명타자로 많이 출장하였기에 포수로서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것은 최경철이다.[7] 이재원은 사실상 포수를 볼 수 있는 지명타자로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