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축구선수에 대한 내용은 다비트 지붕 문서 참고하십시오.
언어별 명칭 | |
<colbgcolor=#ddd,#333> 한국어 | 지붕[1] |
영어 | Roof |
일본어 | 屋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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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집의 맨 꼭대기 부분을 덮어 씌우는 덮개이며, 집을 구성하는 요소 중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지붕이 없으면 그냥 옥상이 된다. 기와집, 초가집처럼 전통적으로 지붕의 재료가 집을 구분하는 용어로 쓰이기도 했다.한국의 지붕은 강수량이 많은 기후 특성상 빗물을 흘리기 위해 경사가 진 경우가 많다. 참고로, 동남아시아같이 강수량이 더 많은 지역은 더 가파르다. # 그러나 현대 대한민국에서는 평지붕 및 옥상이 더 일반적이다. 대다수 건물이 철근 콘크리트로 지어지는 특성상 경사지붕을 만들기 힘들어서이다.
물론 꼭 지붕이 있을 필요는 없는데, 이 경우는 따로 옥상을 마련하여 빨래를 널든지 다용도실로 쓰든지 다양한 활용을 할 수 있다. 대신 옥상으로 나가는 문은 보통 잠가두는 편. 잘못하면 비행청소년의 아지트가 될 수도 있다.
지붕 대신 옥상이 있는 경우는 물이 흐르지 못해 고여서 아래로 샐 염려가 많기 때문에 지붕보다 방수처리를 더욱 신경써서 해야 하고 1층 집이라면 여름에 더 덥고, 겨울에 더 춥다.
지붕이 도리 밖으로 내민 부분은 처마라고 부른다.
2. 종류
- 각진 돔형 지붕: 왕관 모양으로 측면이 구부러진 지붕
- 경사 지붕: 2개의 경사진 사면이 있는 지붕이며 첨단의 각도가 다양하다.
- 눈썹 지붕: 박공지붕처럼 두 면이 있는 형태의 지붕이나, 한쪽 면이 다른 쪽 면에 비해 크다는 점에서 다르다.
- 네모 지붕: 4개의 삼각 면이 피라미드 모양을 이루는 지붕.
- 돔형 지붕: 거대한 돔을 덮고 있는 지붕이며 종종 지붕의 나머지 부분보다 올라오기도 한다.
- 모임지붕: 2개의 3각형 면과 2개의 사다리꼴 면으로 구성된 지붕
- 망사르드 지붕(멘사드 지붕): 꼭대기에서는 경사가 완만하고, 밑부분에서는 가파른 4면의 지붕.
- 부섭지붕: 한쪽 면만 있는 지붕. 대개 좀 더 높은 건물로 지지되는 건축물에 사용한다.
- 박공지붕: 가장 기본적인 형태의 지붕으로서, 지붕마루의 양 측면으로 비가 흘러내리는 형식의 지붕이다. 뱃지붕이라고도 부른다.
- 솟을지붕: 높은 꼭대기에서 빛이 들어오는 경사진 지붕. 위층을 환기시키는 창문이 있다.
- 사방 교차형 지붕:
- 원뿔형 첨탑 지붕: 모두가 아는 성 베드로 성당의 그것
- 원형 지붕: 다각형 기초 위에 여러 개의 3각면이 있는 지붕.
- 연꽃형 지붕: 뒤집힌 배의 선체를 닮은 양면 지붕.
- 외쪽 지붕: 한쪽 면만 있는 형태의 지붕이다.
- 종형 지붕: 건축물의 반원형 천장(돔)을 덮고 있는 지붕.
- 첩탑 지붕: 꼭대기에서는 경사가 가파르고 밑부분에서는 부드러운 다면 지붕.
- 투구형 지붕: 보통 탑이나 종탑의 상부에 얹는 각뿔 또는 원뿔 형태의 지붕
- 톱날지붕: 2개의 비대칭 면을 갖는 일련의 작은 지붕들로 구성된 지붕. 경사가 가장 가파른 지붕에는 주로 창문이 달려 있다.
- 평지붕(=옥상): 경사가 없이 평평한 형태의 지붕. 정확히 말하면 사람이 올라갈 수 있으면 옥상이지만 사람이 올라가지 못하고 장식적인 면이 강하면 평지붕이다. 현대식 건축이 아닌 전통건축의 경우 일반적으로 서남/중앙아시아 등 강수량이 적은 건조기후에 속하는 나라들에서 일반적인 형태이다.
2.1. 한옥의 지붕
- 우진각지붕
본래는 중국 북부 이민족의 건축 양식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도 삼국시대까지는 우진각지붕을 주로 올렸으나, 통일신라 이후 중국의 팔작지붕 양식이 전래되며 우진각지붕은 숭례문이나 경복궁 광화문 같은 곳에서나 볼 수 있을 정도로 드물어졌다. 이렇듯 한반도에서는 우진각지붕을 가진 건물이 거의 사라졌었으나, 조선 후기에 와서는 이민족인 청나라의 영향으로 잠시 우진각지붕이 유행한 적도 있었다. 숭례문의 경우는 본래 팔작지붕이었다고 하는데, 후에 우진각지붕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같은 시기에 지어진 창덕궁 돈화문도 우진각지붕으로 지어졌다. 다만 그 이전에 지어진 문루들의 경우 팔작지붕의 형식을 띠는 곳도 있다. 대표적으로 전주의 풍남문.
- 팔작지붕
맞배지붕과 우진각지붕의 절충식으로, 동아시아 건축에서 가장 보편적인 양식이다. 지붕이 팔(八) 자로 생겼다고 해서 팔작지붕이다. 본래는 중국에서 가장 유행하던 지붕 양식이다. 우리나라는 삼국시대까지만 해도 우진각지붕과 맞배지붕이 주를 이루었다. 안학궁만 봐도 경복궁 근정전과는 달리 우진각지붕을 쓰는 것이 보인다. 통일신라 이후에 당나라로부터 많은 의복과 건축기술 등의 문물이 전래되면서 팔작지붕이 많아졌고, 고려 시대 이후로는 한옥 지붕의 주된 양식이 된다.
- 팔모지붕
팔각형 건물에 올리는 지붕으로, 제사를 위한 신당이나 큰 규모의 정자에 많이 쓰인다. 환구단이나 경주 나정 같은 경우가 신당의 형태로서 팔모지붕을 올리고, 정자의 경우는 팔각정이라고 해서 현대에도 서울의 남산팔각정처럼 산 정상에다가 팔각정을 많이 짓는다.
- 정자지붕
위에서 보면 정(丁) 자를 닮았다고 하여 정자지붕이다. 정자지붕을 올린 집을 정자각이라고 하는데, 왕릉의 혼전에서 볼 수 있는 형식이다. 예외적으로 홍유릉은 대한제국 시기에 세워져서 황제릉의 형식을 하고 있기 때문에 혼전을 정자각이 아니라 팔작지붕으로 지었다.
- 십자지붕
위에서 보면 십(十) 자를 닮았다고 하여 십자지붕이다. 보통 망루에 십자지붕을 올리지만 경복궁 동십자각 같은 경우는 이름과는 달리 그냥 사모지붕이다. 한국에서는 흔히 볼 수 없지만 창덕궁 부용정이 십자지붕의 형태를 띠고 있다.
- 솟을지붕
한옥 민가 대문의 경우 솟을지붕으로 짓는다.
3. 물이 새는 지붕
과거 1980년대 무렵에는 비만 왔다 하면 지붕에서 물이 새어 방 한가운데에 세숫대야를 가져다 놓는 일이 흔했다. 그래서 장마가 진다는 예보가 나오면 으레 아버지들이 사다리와 못과 망치를 준비해서 지붕에 올라가 수선을 하곤 했었다.오늘날의 경우는 이 정도까지 열악한 건물은 찾기 힘들지만[2], 이런 건물은 시공업자를 부르면 옥상에 방수 페인트를 바르는 것으로 간단히 해결된다.
4. 기타
- 높은 자연지형을 두고 'XX의 지붕'이라는 표현을 쓴다.
기둥이 더 적합할 것 같지만예를 들어 '에베레스트(또는 티베트)는 세계의 지붕', '개마고원은 한반도의 지붕' 등 이 식으로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