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6-14 22:06:25

음식점/선택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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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맛집 잘 고르는 법
2.1. 모든 면을 고려2.2. 맛만 고려
3. 실상
3.1. 가짜 맛집의 역습3.2. 맛집 블로거지를 거르는 방법

1. 개요

찾아오는 손님의 70%의 입맛만 맞춰도 그 집은 맛집으로는 성공입니다.
에드워드 권
유명한 맛집은 미식가를 자처하는 사람들의 필수 성지순례 코스이자, 식도락 모임을 주최하는 사람이 골을 싸매고 찾으려 하는 장소이며, 장사가 잘 되는 집이 되기에 모든 음식점의 사장님들이 되고 싶어하는 장소이다. 희한하게도 대한민국에서는 산골짜기나 골목 깊숙깊숙 숨어있거나 크기가 작아 초라해 보이는 음식집이 맛집인 경우가 많다. 생각해 보면 위치가 좋지 않은 집에서는 맛이 뛰어나지 않으면 사람들이 오질 않으니 당연하다. 누가 찾아가기도 힘든 곳에서 평범한 맛의 음식을 먹고 싶겠는가. 대신 오래된 집들은 예외. 보통 이런 집들은 평범한 맛일지라도 몇십 년 된 단골들이 꾸준히 찾아온다.

우수한 음식점을 판단할 때 서구권에서는 보통 분위기, 서비스, 요리의 시각적 구성, 맛 등 전반적인 경험을 중시하는 편인데 한국, 중국, 일본과 같은 동아시아권에서는 맛과 영양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차이가 있다. 애초에 '맛집'이라는 말 자체가 그러하다. 따라서 해외의 인기 음식점 등은 비용을 대비해 볼 때, 한국적 기준의 맛집과는 거리가 있다. 바꿔 말하면 서구권 사람들이 한국의 일명 '맛집'의 명성을 듣고 찾아왔다가 허름한 시설과 빈약한 서비스에 큰 실망을 하기도 한다. 다만 점차 외국인들의 방문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대도시의 장사가 잘 되는 맛집들은 이런 점들을 개선해나가는 추세다. 서울의 유명 삼계탕 식당이나 고깃집들은 고급 식당이 아님에도 시설이나 서비스에 상당히 신경을 쓰는 것을 알 수 있다.

언론에 여러 번 거론된 유명한 맛집의 경우 그 명성만으로 사람들이 찾을 정도이며, TV나 신문에서 취재를 하게 되면 반드시 간판에 거창한 문구를 넣어 '○○방송국이 인정한 맛집' 같은 식의 문구를 넣는다.

인터넷이 보급된 이후엔 주된 정보 수집의 장소가 TV에서 인터넷으로 옮겨왔으며, TV에서 다루지 않는 경양식과 당시엔 생소한 일식에 대한 방대한 자료가 쏟아져 나와 색다른 맛집을 찾으려면 인터넷을 찾아야 할 정도였다.

한국리서치가 2021년 11월 26일~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음식점을 선택할 때 참고하는 정보로 주변 사람들의 추천(58%), 과거의 경험이나 기억(54%), SNS(24%), 블로그(21%) 등을 꼽았다. 인터넷이나 방송에서의 정보보다는 주변인 혹은 자신의 경험을 더 중시하는 것. 또한 음식점 선택 시 영향을 받는 요인으로 식당 및 서비스에 대한 설명·평가에 영향을 받는다는 응답이 77%로 가장 높았고, 음식에 대한 설명·평가(74%), 별점(65%), 방문객 리뷰 수(60%)에 영향을 받는다는 응답도 높았다. #

2. 맛집 잘 고르는 법

2.1. 모든 면을 고려

맛집을 찾을 때 보통 기존 맛집 방문자들의 평가에 전적으로 의존하게 되는 편이다. 문제는 이 점을 노려서 맛집 리뷰에 광고를 끼워넣어 정확한 판단을 흐리게 한다는 것. 때문에 맛집을 찾는 과정은 맛집에 관한 데이터 수집을 하면서 노골적인 광고를 거르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맛집이라고 평가하는 기준은 사람들마다 다르다. 어떤 사람은 인테리어나 가격을 신경 쓰지 않고 정말로 맛이 다른 식당보다 훌륭한 집을 맛집으로 평가하는 반면, 어떤 사람들은 맛은 타 식당과 비슷하지만 인테리어가 분위기 있거나, 메뉴에서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넘치는 가게를 맛집으로 평가한다. 또한 같은 음식점에 대해서도 어떤 사람은 훌륭한 맛집이었다고 칭찬을 하지만 어떤 사람은 끔찍했다고 평한다. 어떻게 평하더라도 맛은 개인적인 주관이기 때문에 타인이 내린 평가에 대해 맛을 모른다느니, 인생샷 용으로 비주얼만 내세우는 맛집이니까 가면 안 된다느니, 그 평가는 틀렸다느니 할 자격이 없다. 어디까지나 맛집은 자신만의 기준을 세우고 그 틀 속에서 자신에게 만족스러운 맛집을 찾아나가는 것이다. 그렇기에 맛집을 찾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기준을 잘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맛집을 찾기 위해 자신이 고려할 요소를 선정한다. 음식의 맛, 음식의 비주얼, 가격, 가게 인테리어, 교통, 서비스 등 많은 요소가 고려 대상이 될 수 있으며, 맛집에 가게 되는 상황[1]에 따라서 고려 요소 역시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식당의 노키즈존 적용 여부는 육아를 하는 부모에게 있어서 중요한 고려 요소이지만, 다른 상황에서는 상대적으로 고려 요소가 아닌 경우가 많다. 고려할 요소를 몇 가지 선정했다면 중요도순으로 각 요소들을 나열한 후 맛집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한다.

바이럴 마케팅이 포함된 정보는 맛, 서비스를 거르고 객관적 정보(위치, 전화번호 등)만 수집한다. 리뷰글을 볼 때는 '좋다, 나쁘다, 맛있다, 맛없다'라는 판단보다는 '달콤하다, 짜다, 매우 맵다, 향신료가 많이 들어가있다' 등의 맛을 구체적으로 서술하는 문구를 통해서 음식 맛을 판단하는 것이 좋다. 각 고려 요소는 개별적으로 판단한다.

2.2. 맛만 고려

제일 좋은 건 그 집에 가본 지인들, 그 일대 주민들[2]에게 직접 추천을 듣는 것이다. 또한 단골이 많은 집, 오래 장사해왔던 집이 추천할 만하다. 맛있으면 알아서 입소문이 퍼지고, 전국에서 찾아오고, 단골들이 늘어난다. 정 모르겠으면 차라리 가격대 조금 비싼 전문점으로 가라. 평균 이상은 해준다. 예로부터 어른들이 모르면 돈 더 주라고 했다. 시내에 나갔는데 뭘 먹을지 정해야 한다면, 손님들로 가득 찬 집을 고르면 일단 실패할 확률은 적다. 그것도 귀찮으면 그냥 괜찮은 프랜차이즈 음식점 골라서 들어가자. 전국 어디에서나 비슷한 퀄리티의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다만 사람이 없는 곳이나 구석진 곳, 매장이 관리가 잘 안 되는 것처럼 보이는 곳은 걸러야 한다. 재료 순환이 안 돼서 창렬할 수가 있다.

인터넷, 블로그, SNS, 방송 출연 등의 후기는 유명한 곳이라도 일단 걸러 듣는 걸 추천한다. SNS나 블로그에 게시하면 서비스나 이벤트를 제공하는 곳이 많아지면서 단순히 이것 때문에 호의적인 리뷰를 남기는 곳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특정 달에만 후기가 남겨져 있는 곳, 후기 작성자들이 특정 연령층 위주라면(예를 들어 20~40대) 홍보성 후기가 대부분이다. 오픈 초기 몇 달간 집중적으로 올라오다가 그 뒤로 안 오면 그 집은 신장개업 버프가 끝났거나 초기에 이벤트/홍보로 반짝 뜨고 만 것. 맛집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꾸준히, 다양한 사람들의 후기가 올라온다.

그래도 블로그 후기를 참고하고 싶다면 맛집 평가를 주력으로 하는 블로그 중 맛집을 따질 때 가격을 따지지 않고 업체 홍보를 받지 않으며, 맛에 대해 무조건 칭찬만 하는 것이 아닌 솔직하게 평가를 내리는 블로그 몇 개를 구독해보는 것이 좋다.

그리고 방송 출연한 집도 어느 정도는 걸러 듣는 게 낫다. 방송에 뜨고 몇 달 뒤에 갈 때는 더더욱 그렇다. 방송 출연을 할 경우 손님과 인기가 급증한다>일이 많다 보니 서비스와 맛의 질 하락>단골들이 떠남 테크를 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최악의 경우에는 미미쿠키처럼 방송에 출연한 집임에도 불구하고 각종 사기 행각이 밝혀진 사례가 있다.

백종원도 한 집에서 메뉴가 너무 여러 가지거나[3], 제육볶음 집인데 동태탕, 돈까스를 파는 것처럼 연관 없는 메뉴를 자꾸 추가해 놓은 집[4]은 피하라고 했다. 십중팔구 주 메뉴로는 장사가 안 돼서 여러 메뉴를 추가해놓은 케이스다. 메인 메뉴가 잘 안 팔린다는 건 재료 순환이 안 되고 재고로 쌓여있다는 말도 된다. 재료 신선도는 당연히 떨어진다.[5]

손님은 적은데 이상하게 후기는 많은, 마치 그 일대의 명소처럼 소개된 곳도 갔다가 기대에 못 미치는 케이스가 많다. 그런 집은 유명한 걸로 유명한 집이다. 특히 가평군이나 남이섬 같이 유명 관광지의 목 좋은 곳에서 장사하는 곳은 손님이 워낙 많고 바빠 서비스와 맛의 질 유지가 잘 안 되는 게 많다는 걸 유념하자.

번화가는 당연히 고정비, 월세, 물가가 비싸므로 싼 메뉴를 고르면 그만큼 맛/재료에 투자가 덜 된다는 걸 명심하자. 같은 프랜차이즈의 7천원짜리 메뉴라도 교외와 번화가의 퀄리티가 다를 수 있다.

제대로 된 요리를 즐기고 싶다면 무한리필처럼 원가를 맞추기 위해서 재료를 싼 걸 쓸 수밖에 없는 집보다는 어느 정도 돈을 쓸 각오를 하고 해당 요리 전문점으로 가는 게 낫다. 메뉴를 고를 때도 해당 가게에서 제일 잘 나가는 메뉴, 주변 손님들이 많이 먹고 있는 메뉴를 고르는 것, 종업원에게 직접 물어보는 것도 괜찮다.

3. 실상

인터넷 시대가 되면 맛집 정보를 더 쉽게 찾을 것 같았지만 자유로운 인터넷의 허점을 파고든 악덕 업주와 홍보 글들로 인해 인터넷상에 존재하던 정보들의 신뢰도 역시 매우 낮아졌으며, 음식 전문 블로거들 역시 개개인의 편집적인 리뷰와 서비스를 추가로 주지 않았다는 등의 사소한 이유를 가지고 악평을 적는 등[6]의 제대로 된 정보가 사라져가고 있어 사실상 그냥 발로 뛰는 시대로 회귀했다.

심지어는 TV 맛집 선정에 금품이 오간다는 의혹 및 음모론도 있었으며, 이것이 사실로 밝혀지면서 몇몇 프로그램이 종영되기도 했다. 이를 다룬 작품이 2011년 전주국제영화제에 출품한 다큐멘터리 영화 트루맛쇼이며, 제작자는 영화 제작을 위해 직접 식당까지 차렸다고 한다. 이 영화에서 나오기를 브로커가 캐비어 삼겹살[7]로 수십 번 방송에 탄 것과, 제작진이 정말로 맵기만 하고 맛이 없고 이상한 메뉴인 청양고추 돈가스[8]를 판다는 음식점을 직접 차린 뒤 브로커를 통해 돈을 줬더니 맛집으로 방송에 내준 사실이 나오는데도 시청률은 여전하다(...) 사실 90년대까지는 맛집 방송이 그렇게 범람하지 않아서[9] 자체 필터링(?)이 어느 정도 있었지만,[10] 2000년대 초반에 찾아라 맛있는 TV가 방송을 시작하고, 맛집 소개 방송이 인기를 끌다 보니 여타 방송사에서 맛집 프로그램 내지 맛집 소개 코너를 잇따라 내놓았는데, 아무리 전국 방방곡곡의 맛집을 찾아 찍는다 해도 맛집이 무한대로 있을 리가 없으니 수십 회, 수백 회씩 찍다 보면 소재 고갈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였다. 하지만 맛집 소개 방송 자체는 꾸준한 인기 소재인지라 방송 분량 채우기용 차선책(?)으로 맛이 그냥 그런 음식점들도 섭외했는데 이것이 리베이트로까지 발전하게 되었고, 맛집 소개 방송 자체가 돈이 되는 현실과 겹쳐서 고질병이 된 것이다.

물론 그렇긴 해도 맛집이란 것이 굉장히 주관적인 것이며, 위의 경우처럼 편법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실제 맛집이라고 소문난 곳에 가보면 실망하는 경우[11]가 많다. 위에도 써있지만 모든 사람의 입맛을 맞추는 맛집은 사실상 없으며, 맛집이 될 수 있는 가장 쉽지만 어려운 방법, 즉 많은 양의 좋은 재료를 완벽하게 균형 맞춰 요리해 적절하거나 더 싼 가격에 내놓는 것이 가능한 집이라 해도 그 차이를 진짜로 알아볼 수 있는 고객 자체가 흔치 않다.

보통 사람들은 소믈리에조향사만큼 와인향수의 차이를 구별해낼 수 없고, 이는 요리 역시 마찬가지다. 따로 훈련을 거치지 않은 일반인은 천재라도 되지 않는 이상 전문가에 비해 무언가를 구분하는 스펙트럼이 적을 수밖에 없다. 그러니 취향은 존중해주자. 단, 가격이 싸면서 맛이 좋은 것은 없지는 않지만 극히 드물기 때문에[12]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제대로 맛집 투어를 하고 싶으면 가격은 포기하자.

취향의 영역을 넘어서 사람 많고 유명하면서도 기본도 안 되고, 재료와 인건비를 고려해도 날로 먹는 개선의 여지와 연구가 없는 유명세를 등에 업은 자타칭 분위기 맛집이 대다수이다. 신식 외식업종은 플레이팅이나 인테리어 등이 상형평준화 되어있기 때문에 시각적으로나 분위기상으론 일정치 이상이지만, 서비스나 품질 등은 전혀 별개의 문제이므로. 일정 품목에서 일정 가격대의 기준점으로 예상하는 지점이 있을 텐데, 덮어놓고 막연하게 기대하는 것도 아니다.

언론 매체를 통해 맛집으로 알려진 업소의 대부분은 방송 이후 금방 업주가 바뀌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그 전 업주가 업소를 팔아버리기 때문이다. 진짜 오랜 세월에 걸쳐 명성 쌓은 맛집이 아니라 이벤트성 방송 분량 때우기로 언론을 탔기 때문에, 그 기회를 노려 거액에 식당을 처분하는 것이다. 방송을 탄 업소치고 방송 이후 장수하는 업소가 많지 않은 게 그런 이유다. 이 외에도 건물주가 업소를 노리고 비정상적일 정도로 높은 월세를 불러 감당하지 못하고 처분하기도 한다.

3.1. 가짜 맛집의 역습

덧붙여서 인터넷에 이상할 정도로 호평글만 있고 악평글은 없는 맛집이 있다면 정말 주의하자. 이런 사람들은 가족 중 자녀들을 시켜서 상시 인터넷을 감시하며 악평글이 있나 감시하다가, 악평글이 올라가면 그 즉시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로 네이버에 신고하거나 고소장을 넣는다. 특히 관광지, 유원지 유명 맛집들이 이런 짓을 잘한다. 손님들 평가 리뷰에 불평 한 마디만 해도 고소고발 오갈 정도면 맛이고 서비스는 안 봐도 훤하다. 이런 자들은 음식 맛 개선을 연구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빨리 고소하고 게시물 열람 금지를 시키는지 그것만 연구하는 자들이니 조심하자. 막말로 사기 치고 사기죄로 고소하는 자들이다. # 이게 조심해야 하는 건 맛없다고 후기를 남겨도 이는 사실의 적시가 아니라 주관적인 평가이므로 명예훼손죄가 성립하지는 않지만, 고소를 당한 이상 경찰서에 출석하여 조사는 반드시 받아야 하고 경찰 조사 받는 것 자체가 상당히 스트레스이다. 후기를 남길 땐 지인들끼리의 단톡방이나 그냥 간단하게만 쓰고 끝내자.

블로거가 소위 맛집이라고 알려진 식당을 비판하고 2달 뒤 폐업하게 되자, 그 책임을 블로거 탓으로 돌리고 고소해 손해배상을 받아내는 사건도 벌어졌다. #

가짜 맛집의 조건을 제대로 갖춘 사례 중에 하나인 돈가스 사장 욕설 사건 문서도 한 번 읽어보는 게 좋다.

3.2. 맛집 블로거지를 거르는 방법

각 항목은 서로 겹치는 부분이 많다. 그리고 바이럴 마케팅 회사도 진화하기 때문에, 언젠가 이 글이 유효하지 않을 수도 있다.

네이버 리뷰는 장악 당했으니 다이닝코드, 구글 리뷰, 기타 검증을 잘 해주는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두세 명의 추천을 받아서 가보는 것도 그나마 괜찮다.

ㄱ. 대행사를 통한 바이럴 마케팅 불쏘시개 글 특징. 만약 여러 블로그를 들어갔는데 내용이 비슷하다면 대행사를 통한 협찬이라 봐도 된다.
  1. 글 제목들이 유사하다. 특히 네이버 모바일 검색 기준 view을 보게 되면 제목이 다 비슷하다. 호강하는 xx맛집, 칭찬하는 xx맛집 모두 광고다.
    2. 식당 가는 길 사진을 찍는다. 특히 찾기 어려운 곳에 있는 식당들이 이렇게 한다.
    3. 비슷한 단품이나 정찬을 추천한다.
    4. 주방 내부를 자세히 보여준다. 식당에서 주방을 보여준다는 것은 특허를 무료로 푸는 것과 동일하다.
    5. 추천글이 2개 정도에 최근 작성일자가 30일 지났다. 괜찮은 음식점이면 개인/상업 블로거들이 꾸준히 갱신해주기 때문.
    6. 지나치게 상세한 음식점 주소와 전화번호가 적혔다.
    7. 구체적이지 않은 음식 정보, 그러나 맛있다, 좋다 등의 좋은 감정 표현으로 도배되었다.
    8. 각종 이모티콘과 '!', '~' 같은 기호가 쓸데없이 많이 들어있다.
    9. 글 마지막에 원고료를 언급한다(소정의 고료, 고료 등).
    10. 문장 곳곳에 가게 상호를 반복해 적는다.
    11. 찍기 힘든 각도로 사진을 많이 찍어놓는다. 상식적으로 앉아서 찍기 때문에, 의자에 올라가거나 드론으로 찍은 듯한 내려다보는 한 상 촬영을 찍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12. 많은 음식이 올라온 한상차림 사진이 돋보인다. 보는 이로 하여금 푸짐하다는 인식을 주려는 목적이다. 그런데 상식적으로 관광지 횟집에서 스끼다시 30개 정도를 한 상 나오는 동안 먹지도 않고 누가 찍겠는가? 판때기로 한 번에 나오는 한정식 같은 곳이 아니고서야 다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건 불가능하다.

ㄴ. 상업성 블로거(바이럴 마케팅 업체 소속 포함)인지 확인해 보려면 아래 특성을 지녔는지 확인하라. 가능성이 높다.
00.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명시한 표준 문구가 적혀있다. '이 글/포스팅은 ~해서 ~를 제공 받아 작성된 글/리뷰/후기입니다.' 대개 영혼 없는 뻔한 서론으로 시작한다. 주제와 동떨어진 이야기로 시작해서 최소 서론, 최대 본론까지 가족/연인팔이, 날씨 이야기 등으로 때운다.
01. 게시한 맛집 글들이 말도 안 되는 동선을 띠는 경우. 예를 들어 어제는 전주, 오늘은 강릉 등.
02. 과도한 체험단 표시. 일단 체험단 표식을 띠는 것 자체가 협찬 받는 중임을 나타내는 자료이며, 이것이 많다면 이하생략.
03. 과반수가 비밀 댓글. 댓글 조작이 의심된다.
04. 비슷한 시간대(3일 이내)의 네이버 공감 누른 사람이 동일 인물이다. 보통 자기들끼리 그냥 공감 눌러주는 경우가 많다.
05. 광고성 글 자체가 많거나, 타인의 글을 지속적으로 퍼온다.
06. 비속어를 사용하지 않고, 오직 좋은 쪽으로만 반복해서 말한다.
07. 비슷한 구도와 사물이 나온 사진들이 겹친다.
08. 말투가 아줌마 같거나 가족/애인을 팔아먹는다.
09. 20, 30대 여성이 운영한다. 의외로 이것으로 보면 잘 검출된다.
09. 정직하게 작성했다고 표현한다. 진짜 정직하면 저런 말을 붙여놓지 않는다. 지원을 받았으나 정직하게 작성했다는 경우 100%.
10. 먹고 싶어서 내 돈 주고 먹고 왔다고 표현한다. 당연한 이야기를 늘어놓을 필요가 없다.
11. 주로 글 쓰는 주제가 갑자기 바뀌는 경우. 업체에 판 것이다. 예를 들면 1월에 게임글, 2월에 성형글 등.
12. 독자에게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핵심에 관한 자세한 정보보다는 두루뭉술하게만 적는다.
13. 반찬 하나하나씩 다 찍는다.

ㄷ. 의외로 애매한 경우
  1. 블로그의 서로이웃 중 60% 이상이 활동이 없는 경우. 어뷰징 블로그와 친구일 수도 있으나, 개인 취향일 수가 있다.
    2. 비속어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나쁜 점을 심하게 강조해서 해당 업체를 망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자제하는 경우가 많다.
    3. 댓글에 불평불만이 있는 경우. 사람에 따라서 일부러 중립성을 표방하기 위해 내버려 두는 경우가 있다.
    4. 지도/약도를 넣어준다.
    5. 사진이 살짝 뽀샤시한 경우. 카메라로 대충 무보정 찍었을 때 이렇게 잘 나오나 싶을 정도로 나올 때가 있다.

# 비교적 정직한 상업 블로거나 개인 블로거의 특징
  1. 특정 지역에서 특정 기간 동안 꾸준히(1주일에 2개 이상), 오랫동안(3개월 이상) 음식점 글을 쓴다.
    2. 협찬을 받았다고 정직하게 이야기한다.
    3. 네이버 블로그의 경우 공감 수가 적거나, 편차가 심하게 난다. 실제로 그것에 동의하는 모르는 방문자가 누르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
    4. 흔한 블로그 서론을 쓰지 않고, 바로 본문 위주로 적는다. 특히 자세할수록 좋다.
    5. 직접 만든 것 같은 투박함이 있다. 보통 상업글들은 세련되게 적혀있다. 맛있는 음식조차 맛없어 보일 정도로 어설픈 화질과 각도로 대충 찍은 사진들이 많다면 신뢰도가 올라간다.
    6. 단점을 반드시 적는다. 모든 면에서 좋은 음식점은 드물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느낀 단점을 적는다면 개인이 운영한다 보면 된다.
    7. 욕설과 비속어가 난무한다. 120% 확실한 개인이다.

이 문단의 근거가 된 글들 출처

(1) 오늘의유머
(2) 티스토리
(3) PRG21
(4) 브런치
(5) 네이버 블로그

최근에는 블로그의 영향력이 많이 떨어져서, 이러한 바이럴 마케팅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같은 개인SNS로 퍼지고 있다.


[1] 소개팅, 친구와의 만남, 회식, 가족 모임 등.[2] 그쪽에서 오래 살아온 어르신 3분 정도. 여행 갔을 때, 특히 지방에 갔을 때 잘 먹힌다. 택시 기사님에게 맛있는 집으로 가달라고 하는 방법도 언급되곤 한다.[3] 메뉴 한두 가지에 집중해서 잘 해내는 것도 어려운데, 여러 가지를 자꾸 추가하면 이도저도 안 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안 팔리는 메뉴의 재료는 재고로 쌓인다. 단, 셰프나 주방장이 여럿인 경우 제외.[4] 다만 감자탕, 추어탕, 콩나물국밥 등 어린이들에게 호불호가 가려지는 음식을 판매하는 음식점의 경우, 어린이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돈까스 같은 메뉴가 있기도 하다.[5] 웹툰 마린블루스의 한 에피소드에서도 '터미널 근처의 메뉴 많은 식당은 맛이 없다'라는 언급이 잠시 나왔다.[6] 2007년 이글루스에서 일부 블로거들이 벌인 도넛 리뷰에서 협찬(서비스)를 주지 않았다고 대차게 특정 브랜드를 까며 대두되었다. 개인 리뷰인 주제에 서비스를 요구한 건 두고두고 회자된 무개념 짓이었으며, 이 사건에 동참하여 물의를 일으킨 음식 블로거들은 그간 해온 평점 제도를 중지하거나 잠수를 탔다.[7] 캐비어는 열을 가하면 맛이 없어진다. 게다가 캐비어라고 등장한 알은 그냥 싸구려 생선알이었다.[8] 동원된 일반인 연기자들에게 화면과 나레이션으로 사과했다(...)[9] 물론 어디까지나 범람하지 않았을 뿐이지 당대에도 정보 교양 프로그램을 통해서 맛집을 분명히 소개하기는 했다. 생방송 전국은 지금 같은 상당수 교양 프로그램에서 맛집을 소개했고, 맛따라 길따라나 맛자랑 멋자랑 같은 프로그램도 있었으며, 대표적으로 1990년대에 이러한 맛집 소개를 한 리포터는 KBS 탤런트 12기 출신 배우 최호진이었다.[10]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당시에도 편집이나 연출이 없었다는 얘기는 아니었고, 의심 가는 정황은 존재하기는 하다. 검증하기에는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지금에 와서는 검증하기가 힘들 뿐. 인터넷 시대 이전의 맛집 정보는 신문, 방송, 여행 책자가 고작이어서 지금보다는 정보를 얻기 어려운 편이었다.[11] 과장된 수사에 낚이면 더욱 그러하다. 충분히 괜찮은 맛이 나는 음식이더라도 너무 기대를 하고 찾으면 더더욱 실망한다. 더군다나 자기가 먹어보지 못한 음식이라서 그 맛 자체를 잘 모른다면, 다른 사람들은 맛있다고 잘 먹어도 자기 입맛에는 별로일 수도 있다.[12] 극단적으로 말해서 음식값=재료비+인건비다. 싼 음식은 반드시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애당초 좋은 재료만 있으면 솜씨야 고만고만해도 괜찮은 음식이 나오지만, 나쁜 재료로 괜찮은 음식을 만들려면 솜씨가 무척 뛰어나야 한다. 직원을 줄이거나 가족 총 동원을 해서 인건비를 낮춘 것이 아니라면, 낮은 가격은 고스란히 재료값에서 메꿔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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