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4 19:06:07

요한의 첫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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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명칭 가톨릭: 요한의 첫째 서간
개신교: 요한1서
전승되는 저자 사도 요한
분량 1서(첫째 편지): 5장
수신자 이방인 신자

1. 개요
1.1. 내용1.2. 요한의 콤마
2.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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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사랑하는 자녀인 여러분은 하느님께로부터 왔고 거짓 예언자들을 이겨냈습니다. 여러분 안에 계시는 그분은 세상에 와 있는 그 적대자보다 더 위대하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에게 당부합니다. 우리는 서로 사랑합시다. 사랑은 하느님께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나 하느님께로부터 났으며 하느님을 압니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을 알지 못합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요한1서 4장 4,7~8절 (공동번역 성서)

성경의 69번째/62번째 권으로 공동서간으로 분류된다. 요한 서간의 첫 번째 권이다.

하느님의 빛과 사랑의 속성을 중점으로 풀어가지만 결코 밝은 내용만은 아니며, 영지주의의 가현설[1]을 타파하고 그리스도 안에서의 신앙을 격려하기 위해 기록된 서신이다.

특히 요한일서는 요한복음과 공유하는 부분이 많다. 도입부의 형식이 일어난 일에 대한 기술적인 서술에 치중한 다른 복음서/서간들과 달리 문장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이어져 하나의 내러티브를 완성하는 문학 작품과 같은 형식을 띄고 있으며, 말씀(로고스), 하느님의 사랑, 믿음을 통한 영생 등 핵심적인 주제가 재차 강조되는 등 밀접한 관계에 있다고 여겨진다.

1.1.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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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 생명의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태초부터 계셨고, 하느님 아버지와 함께 계시다가 우리 앞에 나타나셨으며, 우리가 직접 경험했다. 우리는 여러분과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게 하려고, 우리가 보고 들은 것을 여러분에게 전파한다. 우리의 사귐은 아버지와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하는 사귐이며, 우리가 이 글을 쓰는 것은 우리 서로의 기쁨이 가득 차고 넘치게 하려는 것이다. (1:1-4)
  • 빛이신 하느님 안에는 어둠이 전혀 없는데, 만일 우리가 하느님과 사귐이 있다고 하면서 어둠 가운데 행한다면 우리는 거짓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빛 가운데 행하면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로부터 깨끗하게 해 준다. 만일 우리가 죄가 없다고 말한다면, 우리는 스스로를 속이는 것이고, 진리가 우리 안에 있지 않으며, 하느님을 거짓말쟁이로 만드는 것이지만, 우리가 우리의 죄를 자백하면 하느님은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하게 해 주신다. 이 편지의 목적은 여러분이 죄를 짓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지만, 만일 죄를 짓더라도 아버지 앞에서 변호해 주시는 분이 계시는데, 그분은 의로우시고 온 세상의 죄를 대속하는 화목제물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1:5-2:2)
  •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며 형제를 사랑하는 사람은 빛 가운데 있고 그 안에 진리가 있는 사람이나, 형제를 미워하는 사람은 어둠 가운데에 있고 눈이 어둠으로 가려진 사람이다 (2:3-11)
  • 이 편지를 쓰는 이유는 여러분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았기 때문이다. (2:12-14)
  • 세상을 사랑하면 하느님의 사랑이 그 사람 안에 거하지 않기 때문에, 언젠가 사라질 세상을 사랑하지 말고 하느님의 뜻을 행하라. (2:15-17)
  • 지금 하느님의 아들을 부인하는 적그리스도들이 많이 나타났으므로, 지금은 마지막 때이다. 그들에게 속지 말고 처음부터 들은 것을 여러분 안에 간직하라. 여러분 안에는 그리스도의 기름 부음이 거하므로, 여러분은 아무에게도 가르침을 받을 필요가 없다. 그 기름 부음에서 나오는 가르침은 참되니 그대로 그리스도 안에 머무르라. (2:18-27)
  •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 그 앞에서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고 담대하기 위하여, 항상 그리스도 안에 거하라.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이고, 세상이 우리를 알지 못하는 까닭은 하느님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시면, 우리는 그의 참모습을 보고 그와 같이 될 것인데, 이런 소망을 가진 사람은 누구나 그가 깨끗하신 것과 같이 자신을 깨끗하게 한다. 죄가 없으신 그리스도께서는 마귀의 일을 멸하고, 죄를 없애시려고 나타나셨다. 하느님에게서 나서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사람은 죄를 짓지 않으나, 죄를 지으며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불법을 행하는 마귀의 자녀이고, 예수 그리스도와 관계 없는 사람이다. (2:28-3:10)
  • 세상이 여러분을 미워하더라도 이상하게 여기지 말라. 형제를 사랑하는 사람은 영생을 가진 자이나,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사망에 머물러 있는 사람이다. 예수께서는 우리를 위해 자기 목숨을 내놓으셨고, 그로 인해 우리가 사랑을 알게 되었다. 그러므로 우리도 형제들을 위해 우리 목숨을 내놓는 것이 마땅하다. 말로만이 아닌 행동과 진실함으로 사랑해야 하며, 혹시 마음에 가책이 있더라도 하느님은 우리의 마음보다 크시고 모든 것을 아시기 때문에, 우리는 이렇게 행함으로써 우리가 진리에 속한 줄을 알고 하느님 앞에서 확신을 갖게 된다. 만일 마음의 가책이 없다면, 우리는 서로 사랑하라는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하느님 앞에서 떳떳할 수 있고, 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하느님에게서 받는다.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은 하느님 안에 있고 하느님은 그 사람 안에 거하시는데, 성령을 통해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 수 있다. (3:11-24)
  •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부인하는 세상의 영을 분별하라. 예수 그리스도가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은 다 하느님께로부터 온 것이지만, 그렇지 않은 것은 적그리스도의 영이다.[2] 세상에 속한 사람들은 세상의 말을 듣지만 세상보다 크신 하느님께 속한 사람들은 진리를 듣는다. (4:1-6)
  •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은 모두 하느님께로부터 났고 하느님을 알지만,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을 알지 못한다.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해서가 아니라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하느님이 우리의 죄를 위해 그분의 아들을 화목제물로 보내 주신 것으로,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나타났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이처럼 사랑하셨으니,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다. 지금까지 아무도 하느님을 본 사람이 없으나,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거하시고,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안에서 온전히 완성된다. (4:7-12)
  •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우리는 우리가 하느님 안에 있고,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계시는 것을 안다. 그리고 우리는 아버지께서 아들을 세상의 구주로 보내신 것을 보았고 또한 그것을 증언한다. 우리는 우리를 위한 하느님의 사랑을 알고 또한 믿었으며, 하느님은 사랑이시다. 누구든지 믿음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하여 사랑 안에 거하면, 하느님께서 그 사람 안에 계시고 그 사람도 하느님 안에 있는데, 이렇게 된다면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서 행하신 것처럼 행하게 되어 심판 날에 담대함을 갖게 될 것이다. 사랑에는 두려움이 없고, 두려워하는 사람은 아직 사랑 안에서 온전케 되지 못한 사람이다. 우리가 사랑하는 것은 하느님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이다. 누가 하느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자기 형제를 미워한다면 그는 거짓말을 하는 것이고,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 형제를 사랑해야 한다. (4:13-21)
  •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사람은 하느님에게서 난 사람이며 세상을 이기는 사람이다. 또한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이라야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이며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그 분은 물과 피로 오셨고, 이것을 증언하시는 분은 진리이신 성령이시며, 이 셋이 서로 일치한다.[3] 하느님의 아들을 믿어 생명을 가진 사람은, 하느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영생을 주셨다는 이 증언을 자기 안에 가지고 있다. (5:1-12)
  • 이 편지는 여러분이 영생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하기 위해 쓰여졌다. 우리는 무엇이든지 하느님의 뜻을 따라 구하면, 하느님께서 우리가 구하는 것을 주신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자신의 형제가 사망에 이르지 않는 죄를 짓는 것을 보면 하느님께 간구하라. 그러면 하느님께서 사망에 이르지 않는 죄를 지은 그에게 생명을 주실 것이다. 사망에 이르는 죄[4]에 대해서는 기도할 필요가 없다. 불의는 모두 죄이지만, 사망에 이르지 않는 죄도 있다. 하느님에게서 난 사람은 죄를 짓지 않고, 스스로를 지키므로 악한 자가 그를 해치지 못한다. 우리는 하느님께 속해 있으나 온 세상은 악한 자의 지배 아래 있다. 하느님의 아들이 우리에게 오셔서 지각을 주심으로, 우리로 참된 분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것을 알게 하셨다. 그분은 참 하느님이시며 영생이시다. 우상들로부터 자신을 지키라. (5:13-21)

1.2. 요한의 콤마

요한의 콤마는 바로 요한일서의 특정 구절과 관련된 논란이다.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자가 아니면 세상을 이기는 자가 누구냐? 이는 물과 피로 임하신 이시니, 곧 예수 그리스도시라. 물로만 아니요, 물과 피로 임하셨고, 증언하는 이는 성령이시니, 성령은 진리니라. 증언하는 이가 셋이니, 성령과 물과 피라. 또한 이 셋은 합하여 하나이니라. (요한1서 5장 5-8절)

이 구절은 예수 그리스도가 육체로 오지 않았다는 영지주의 가현설을 반박하기 위한 구절로,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창에 찔렸을 때 물과 피를 흘리셨고, 성령도 성도들의 마음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육체로 오셨다는 것을 증언하기 때문에, 물과 피와 성령이 모두 하나같이 예수 그리스도가 육체로 왔다는 것을 증거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삼위일체 논쟁이 한창 진행되던 시기에, 누군가가 삼위일체 논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하여 물과 피와 성령이 하나라는 구절 앞에 아버지와 말씀(예수 그리스도)과 성령이 하나라는 구절을 삽입했고, 이것이 요한의 콤마이다.

2. 기타

사랑하는 여러분, 서로 사랑합시다. 사랑은 하느님에게서 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이는 모두 하느님에게서 태어났으며 하느님을 압니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을 알지 못합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요한의 첫째 서간 4장 7-8절

기독교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하느님(하나님)은 사랑이시다"라는 유명한 구절도 바로 이 요한 서간의 한 구절에서 나온 말이다.

요한의 둘째 편지와 함께 적그리스도라는 용어가 유이하게 등장하는 서신이다.[5] 여기서 요한은 '지금도 많은 적그리스도가 일어났다'고 경고하는데 일부 종말론자들이 좋아할 적그리스도 단일 인물설은 이 때 이미 낭설로 못박힌 셈이다. 실제로 요한은 교회를 위협하는 영지주의를 '그리스도의 적'으로 부른 것이며, 그 속성상 하나의 조직이나 인물로 통일될 수가 없다.



[1] 예수 그리스도가 육체로 오지 않았다는 교리.[2] 요한1서가 쓰여졌던 시기에 예수 그리스도가 육체로 이 땅에 오지 않았다는 이단적인 주장이 퍼졌던 것을 감안하여 읽을 필요가 있다.[3] #s-1.2 참조[4] 가톨릭의 견해는 대죄 문서 참조.[5] 나올것 같은 요한묵시록에는 정작 나오지 않고 대신 비슷한 속성을 가진 짐승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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