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4 14:11:02

포도주/보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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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991E83405AB7D31309.jpg

1. 개요2. 역사3. 상세
3.1. 샤토 / 샤또 (Château)3.2. 세컨드 와인3.3. 품종
4. 등급5. 지역별 분류
5.1. 좌안(左岸)
5.1.1. 메도크(Médoc)
5.1.1.1. 바 메도크(Bas-Médoc)5.1.1.2. 오 메도크(Haut-Médoc)
5.1.1.2.1. 생-떼스테프(Saint-Estèphe)5.1.1.2.2. 포이약 / 포이악(Pauillac)5.1.1.2.3. 생 줄리앙 / 생-쥘리엥(Saint-Julien)5.1.1.2.4. 리스트락(Listrac)5.1.1.2.5. 물리 / 뮬리스(Moulis)5.1.1.2.6. 마고(Margaux)
5.1.2. 그라브(Graves)
5.1.2.1. 페삭-레오냥(Pessac-Leognan)
5.1.3. 소테른-바르삭(Sauternes-Barsac)
5.2. 우안(右岸)
5.2.1. 생떼밀리옹(Saint-Emilion)5.2.2. 포므롤(Pomerol)
5.3. 기타 지역
5.3.1. 앙트르 뒤 메르(Entre de Mers)5.3.2. 프리미에르 코뜨 드 보르도(Premières Côtes de Bordeaux)5.3.3. 코트 드 카스티용(Côtes de Castillion)5.3.4. 보르도 코트 드 프랑(Bordeux-Côtes de Francs)
6. 참고 문헌

1. 개요

포도주를 진지하게 음미하고 싶다면 클라레(claret)를 마셔야 한다.
영국 작가 새뮤얼 존슨
보르도포도주에 대하여 다루는 문서이다.

보르도(Bordeaux)지방은 프랑스 남서부에 위치한 세계 최대의 고급 포도주 생산지이다. '보르도'라는 이름은 'Au bord de l'eau'(물 근처)라는 뜻에서 유래한다. 멕시코 난류의 영향으로 따뜻하고 온화한 해양성 기후를 갖추고 있다. 이 곳의 포도주는 가론강도르도뉴강이 합류하여 대서양으로 흘러가는 지롱드강 지역에서 대부분 출하된다. 포도 재배 면적이 총 11만3천ha로 프랑스에서 가장 크며, 생산량과 출하량 또한 프랑스에서 가장 많다.

보르도는 행정구역상으로는 면적 49.36 km2의 작은 도시이지만, 포도주 생산지로의 보르도는 서울시 면적(605.33 km2)의 약 2배 정도나 되는 넓은 지역이다.

보르도에는 포도주 산지로 인가 받은 '지역'이 20개나 있고, 재배되는 포도의 품종도 지역에 따라 다르다. 당연히 완성된 포도주의 맛도 달라진다.

2. 역사

보르도의 포도주 역사는 고대 그리스고대 로마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유럽의 포도주는 그리스와 로마로부터 발전했는데, 특히 로마인들은 열렬한 포도주 애호가들이었다. 그들의 엄청난 포도주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지금의 이탈리아 반도는 물론 프랑스 전역에까지 포도밭이 확장되었다. 보르도는 1세기 무렵 로마로부터 포도 재배를 전수받았다고 전해진다. 4세기 집정관을 지낸 보르도 출신의 아우소니우스(Ausonius, 310~395, 프랑스식 표기는 Ausone)가 기록한 것처럼, 생산된 포도주는 대부분 같은 지역에서 소비되었다.

대서양과 맞닿아있는 보르도는 지롱드 강을 비롯해 크고 작은 강들이 있어 오래 전부터 포도주뿐만 아니라 각종 상품의 무역 요충지였다. 보르도가 포도주 무역의 중심지로 각광을 받게 된 것은 13세기부터다. 후술하겠지만 이 시기는 보르도를 포함한 프랑스 북서부 연안 지역이 영국령에 속했던 시기다.

보르도산 포도주가 유럽에서 명성을 얻게 된 것은 상징적으로 1152년 5월 18일로 거슬러간다. 프랑스 서부를 차지하고 있던 아키텐 공국의 상속녀 엘레오노르는 프랑스 왕 루이 7세와 이혼하고 노르망디 공작이자 앙주의 백작인 앙리와 재혼했다. 2년 뒤 앙리가 영국의 국왕 헨리 2세로 등극하면서 당시 가론느 강을 중심으로 한 서남부 아키텐 지역의 엘레아노르(Eleanor of quitaine) 지역이 영국령에 속하게 된다. 그 후 아키텐에 속한 보르도는 영국이 프랑스와 벌인 전쟁에서 군수물자를 조달하고, 또 스페인의 침략에 맞서 싸우면서 영국 왕실의 신임을 얻었다. 영국 왕실은 보르도 포도주에 대한 세금을 낮춰주는 등 보르도 포도주에 대해 특혜를 주였다.

이때부터 보르도 포도주의 독주가 시작됐다. 보르도 포도주는 13세기가 끝날 때까지 영국 시장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했다. 영국 왕실에서 구입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보르도산 포도주는 그 가치를 인정받은 셈이다. 보르도 인근 지방에 포도밭들이 빼곡하게 들어서게 된 것도 이후의 일이다. 포도밭은 지롱드 강과 그 지류들로 넓게 퍼져나갔고, 곧 유럽의 주요 포도주 생산지로 자리를 잡았다. 이때부터 그곳에서 생산된 포도주 중 상당량이 영국으로 수출되기 시작하였는데, 영국인들은 이 포도주를 클라렛(claret)이라고 불렀다. 다른 지역에서 나는 포도주는 약간 노란색이 섞인 붉은빛이었는데 비해, 보르도의 포도주는 짙은 적색을 띠었기 때문이다. 라틴어의 클라라툼(claratum)에서 유래한 클라렛은 '밝은(clear)'을 뜻한다.

보르도 포도주의 성공의 단적인 예는 수출량에서 알 수 있다. 1305년부터 1308년까지 보르도 항에서 내보낸 포도주의 양은 무려 9만 8,000배럴이나 된다. 그 후 보르도가 프랑스에 귀속되면서 영국으로의 수출은 잠시 주춤했지만, 이미 보르도 포도주는 다른 지역과는 차별화된 고급 포도주로 인식된 후였다. 근현대에 들어서 보르도 포도주는 필록세라와 양차 세계대전이란 악재를 만나기도 했지만 이미 세계 포도주 애호가들의 위시 리스트에 단단히 자리매김하며 지금까지 승승장구하고 있다.

1855년 파리 엑스포 이후부터 보르도는 지명만이 아니라 포도주의 색을 나타내는 것으로 클라렛을 대체하여 쓰고 있다. 오늘날 짙은 붉은색을 나타내는 용어로는 클라렛보다는 보르도가 일반적이 되었고 보르도는 색을 나타내는 용어로도 널리 쓰인다. 국내 모 기업의 보르도 냉장고 광고를 보면 수긍이 갈 것이다.

여담으로 최초의 '농약'의 발명도 보르도 지방과 관련이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보르도액'이라는 이름이 붙은 초기 농약은 오늘날처럼 벌레를 막는 데 쓰는 것이 아니라 몰래 포도밭에 들어와 포도를 훔쳐먹는 도둑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던 주민들이 석회수에 유산동(황산구리)을 섞어서 포도에 발라 도둑을 방지했던 것이 시초로, 1885년에 이 '보르도액'이 병충해를 막는 효과도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방범용으로써의 역할 대신 병충해 방지용으로 널리 쓰이게 되었다는 것이다.

3. 상세

보르도에서는 지롱드강 유역에서 대부분 적포도주를 출하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소테른-바르삭)에서만 귀부 와인가 생산되고 있다. 물론 백포도주도 생산되고 있지만 보르도 와인의 80% 정도는 적포도주이다. 보르도의 포도주 생산 비율은 적포도주(레드 와인) 85%, 백포도주(화이트 와인) 13%, 디저트 와인(스위트 와인) 2%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카바르네 쇼비뇽과 메를로를 주 품종으로 한 블렌딩 적포도주로, 이 장르 자체를 '보르도 레드 블렌드'라고 지칭하기도 한다.

지롱드강을 기준으로 강의 왼편(좌안)과 오른편(우안)을 구분하기도 하며, 이 지역에 저마다의 특성을 가진 포도원들이 분포되어 포도주가 출하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강의 왼편은 메독(Medoc), 그라브(Graves)로 구분되며, 강의 오른편(우안)은 포므롤(Pomerol), 생떼밀리옹(Saint-Emilion), 프롱삭(Fronsac)으로 구분된다. 각 산지안에 수 많은 영역별 구분과 그 안의 샤토(Chateau)들이 경쟁하고 있다.

1855년 메독 지구의 적포도주와 소테른-바르삭 지구의 귀부 와인에 순위를 부여하면서 시작된 서열화 작업의 결과로 그랑 크뤼(Gran Cru) 등급이 탄생하기도 하였다. 1855년 개최된 파리 만국박람회에서 나폴레옹 3세는 보르도 포도주를 전세계에 소개하고자 하였고, 17세기부터 비공식적으로 유지되었던 샤토의 명성에 따라 61개를 5개의 등급으로 분류하게 된 것이다. 분류 기준은 거래 가격이었다.

빈티지별 품질 차이가 있기 때문에, 빈티지별 품질에 대해서 이해하고 있어야 구매할 때 좋다. 장기 보관으로 적합한 빈티지(1982, 1988, 1989, 1990, 1996, 1998, 2000, 2005, 2006, 2009, 2015, 2016 등)와 빠른 소비가 가능한 빈티지(대표적으로 2007, 2011, 2013 등)을 구분해 두면 포도주를 시음 적기에 따라 최적으로 소비하기에 좋다. 장기 보관이 용이한 일부 포도주들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포도주에서 빈티지를 논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특히 데일리로 소비되는 포도주에서 빈티지는 큰 의미가 없으므로, 장기 보관한다고 너무 오래두었다가 포도주를 상하게 하지는 말자.[1] 2020년대 들어 거의 매년 폭염이 찾아오면서 더위에 상대적으로 강한 카바르네 쇼비뇽과 메를로를 주품종으로 하는 보르도에서는 괜찮은 빈티지들이 나오는 중이다.

전면 라벨에 보르도(Bordeaux)만 표기되어 있다면, 광활한 보르도 지역에서 포도를 수확해 양조한 것임을 나타낸다. 당연히 특정 마을 단위보다는 품질 관리가 어려울 것이므로 대부분은 비교적 저렴하게 판매되는 편이지만, 반드시 저렴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2] 대중적인 포도주들에서 찾아보기 쉽다. 또한 보르도(Bordeaux)산 화이트 와인의 경우, 소테른-바르삭(Sauternes-Barsac)에서 생산하는 귀부 와인를 제외하면 보르도(Bordeaux)만을 표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 샤토 몽페라(Château Mont-Perat) 블랑(화이트) : 백포도주이고 보르도만 표기하고 있다. 보르도의 데일리급 백포도주 중에서는 접근성과 가성비가 우수하다는 평을 받는다.
  • 지롤라트(Girolate) : 샤토 몽페라(Chateau Mont-Perat)으로 유명한 데스파뉴(Despagne) 가문에서 출시하는 포도주이다. AOC Bordeaux이지만 10헥타르(25에이커)의 작은 규모의 포도원에서 메를로(Merlot)만 재배하기 때문에, 당연히 일반적으로 보르도(Bordeaux)로 표기된 포도주들보다 뛰어난 품질이라고 평가받는다. 메를로(Merlot)를 주로 사용하는 생떼밀리옹(Saint-Emilion)이나 포므롤(Pomerol)의 고급 포도주들과 비교하기도 할 정도이다.
  • 그랑 테루아(Grands Terriors) : 두르트[3]의 주력 브랜드이다. 기본적인 보르도 AOC부터 세부 지역의 AOC를 달고 나오는 제품들까지 있다. 기본적으로 품질이 준수하고 가격이 저렴하여 접근성이 우수하다.
  • 무통 카데(Mouton Cadet) : 바론 필립 드 로칠드의 대중적인 주력 브랜드이다. 대중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하면서부터[4]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포도 수확 영역이 점점 넓어져 현재 보르도에 이르고 있다. 데일리급 제품들이 주력이나 상세 지역명과 리저브가 붙는 상대적으로 고가의 포도주도 생산된다. 주류 전문점,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5]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대중적인 포도주이다.

3.1. 샤토 / 샤또 (Château)

성(Castle), 대저택이란 프랑스어 단어로 포도원에 위치한 저택과 양조장, 포도밭까지 함께 지칭하는 단어로 포도원에서 수확한 포도로 양조 후 병입, 출하까지 하는 와이너리를 통칭한다. 주로 보르도 지방에서 생산된 최상급 포도주에 붙는 레이블을 뜻한다.

이 단어가 와이너리에 붙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보르도가 최초다. 그랑크뤼 클라세 1등급에 빛나는 샤토 마고와 샤토 오브리옹도 18세기에는 그냥 마고와 오브리옹으로 불렸다. 여기에 샤토라는 이름을 붙인 것은 이들의 포도밭 한 가운데 성에 준하는 대저택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른 이유로는 포도주의 가치를 샤토라는 이름을 붙여 더욱 차별화하려고 하는 목적도 있었다고 한다.

1855년 보르도 메독 지구 포도주에 대한 등급 분류가 이루어질 때까지 샤토라는 이름이 붙은 포도주는 라투르, 라피트, 마고, 오브리옹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20세기에는 등급 분류의 대상이 되는 모든 포도주 앞에 샤토라는 단어가 붙었다. 샤토, 즉 성이라고 하기에는 민망할 정도로 작은 탑 수준의 건축물만 있어도 샤토라는 명칭을 붙였다. 샤토라는 단어를 붙이면 귀족 가문과 관계가 있는 것 같은 분위기를 풍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 후 샤토라는 명칭은 보르도를 넘어 프랑스 전역으로 퍼져 나갔고 유럽 전역, 더 나아가 20세기에는 신세계에서까지 유행하게 된다.

3.2. 세컨드 와인

세컨드 와인이란 다른 말로 틈새 와인, 혹은 부산물이라고도 부른다. 프랑스 보르도 지방에서 주로 세컨드 와인이 탄생하는데, 프랑스의 엄격한 등급제 때문에 만들어진 별종 같은 것이기도 하다.

보르도에서는 주요 유명 샤토에 등급이 매겨져 있다. 이 중에서 유명한, '그랑 크뤼'의 칭호를 받은 샤토의 경우 차별화된 테루아를 갖추고 포도주를 생산해낸다. 그런데 아무리 뛰어난 기술과 자본력을 겸비한 샤토라 하더라도 해마다 똑같은 수준의 포도주를 대량으로 생산해 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포도의 수확량이나 기후에 따른 품질의 차이가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데, 이렇게 한 샤토에서 생산자가 원하는 기준에 부합하지 못하는 포도주가 만들어졌을 경우, 참으로 난감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랑 크뤼 샤토로 인정받는 입장에서 품질이 떨어지는 포도주룰 시중에 내놓는 것은 자존심 상하는 일이고, 그렇다고 멀쩡히 만들어진 포도주를 판매하지 않을 수도 없는 일이다. 이런 난감한 상황을 구원해 주는 것이 바로 세컨드 와인이다. 성격이 다른 혹은, 품질이 다소 미흡한 와인이 나오면 본래의 샤토의 이름을 붙인 포도주에 포함시키지 않고 그 차이를 인정해 별개의 브랜드를 달아 세컨드 와인으로 출시하게 되는 것이다.

이 외에도 본래의 샤토와 근접해 테루아가 거의 비슷한 포도밭에서 생산된 포도주나 같은 생산업자가 다른 장소에서 비슷한 성질의 포도주를 만들었을 경우에도 세컨드 와인이라 이름 붙일 수 있다. 본래의 제품(퍼스트 라벨)와의 차이점은 생산자마다 다르다.

세컨 와인은 퍼스트 라벨이라 부르는 본래의 샤토 와인보다 값은 싸면서 퍼스트 라벨에 필적하는 와인이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무엇보다 평소에는 구경도 할 수 없는 장인의 솜씨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맛 볼 수 있다는 매력 때문에 포도주 애호가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세컨드 와인을 마시는 것은 일종의 특별한 취미활동으로 여겨 흥미를 보이는 사람도 있다.

소규모의 포도주 산지가 모여있는 부르고뉴/론 등의 타 지방에서는 퍼스트 라벨이라는 개념 자체가 약하기 때문에 세컨드 와인 역시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에 보르도 포도주의 특징 중 하나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보르도 지방에서도 생-테스테프, 포이약, 생-쥘리엥, 마고, 오-메독, 무리스 앙 메독, 페삭-레오앙, 소테른, 생-떼밀리옹, 포므롤, 코트 드 카스티용 등지에서 각지의 세컨드 와인을 판매하고 있다.

대개 보르도의 샤토는 그 규모에 비해 포도주의 가짓수가 많은 편이 아니다. 제한된 수확량 중에서도 최고의 품질을 보이는 포도만을 골라서 양조한 뒤에 샤토의 이름을 적어서 레드나 화이트 혹은 스위트 와인까지 많아야 세 종류의 '플래그십' 포도주를 만든다. 그럼 최고 품질의 포도만을 쓴다면 나머지 포도는 버리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상술했듯이 여기서 샤토들은 세컨드 와인(Second Wine)이라는 상품을 내놓았다. 세컨드 와인은 메인 와인에 쓰이지 못한 포도나 수령이 어려서 최고 상태에 이르지 못한 포도나무에서 수확한 포도로 만든 포도주이다. 대부분의 경우 이 포도주들은 포도만 다를 뿐 그들의 대표 제품을 만드는 방식과 동일하게 같은 제조자가 만들어낸다. 그래서 세컨드 와인은 대부분 샤토의 대표 와인의 특징을 띤다. 다만, 약간 거칠고 세련미가 떨어지는 정도의 차이는 있다.

3.3. 품종

보르도 와인의 특징이라면 블렌딩이라고 할 수 있다. 포도 품종에 따라 익는 시기가 다른 점을 이용해 병충해나 흉작에 대비하기 위해 시작된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각 포도원의 토양에 적합한 2~3종류의 포도를 재배하고, 적절한 비율로 배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단일 품종으로 양조한 포도주보다 향미가 복합적이고 풍부한 특징이 있다. 샤토마다 다른 포도의 발육 상태와 토양과 기후의 특징, 저마다 다른 배합 비율 때문에 실질적으로 완벽하게 같은 포도주는 존재하기 어렵다는 것이 나름의 매력이다.

적포도주를 위한 품종으로는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메를로(Merlot)가 주 품종으로 재배되고 있으며, 보조 품종으로 카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 쁘띠 베르도(Petit Verdot), 말벡(Malbec) 등이 널리 재배되고 있다.

한편 백포도주용 품종으로는 귀부 와인에 쓰이는 세미용(Semillon)이 대표적이고, 또한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등이 주품종으로 재배되고 있으며, 위니 블랑(Ugni Blanc), 뮈스카델(Muscadelle) 등이 보조 품종으로 재배되고 있다.

4. 등급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보르도 포도주 등급제 문서
번 문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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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5. 지역별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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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Bordeaux+Wine+Map+by+FermentedGrape.jpg
라벨에 기록된 산지명이 '넓은 지역일수록 격이 낮고 좁아질수록 격이 높다'는 것이 보르도 포도주의 원칙이다. 예를 들어 라벨에 마을 이름이 적혀 있는 포도주는 단순히 '오 메독'이란 지역명이 적혀 있는 것보다 상급이며, '보르도'라는 지방명만 들어가 있는 포도주는 보르도 AOC의 최소 조건만을 충족시킨 상대적으로 평범한 포도주라고 할 수 있다. 이는 포도원의 상세 위치를 특정 가능한 샤토의 이름이 붙은 포도주라도 어느 정도는 동일하다.

예) 마을 이름 > 오 메독 > 보르도

5.1. 좌안(左岸)

5대 샤토로 잘 알려진 지롱드 강 서쪽에 펼쳐져 있는 유명 지구들로 '좌안(左岸)'이라 총칭한다. 이들 좌안의 포도주는 강 상류 쪽에 가깝고 자갈이 많아 카베르네 소비뇽을 중심으로 만든다. 맛은 농후하고 강한 느낌이며, '카시스'향이라고 표현되는 독특한 향이 있으며 탄닌감과 산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5.1.1. 메도크(Médoc)

메도크 지역은 보르도 내의 포도주 산지 내에서도 단연 최고라고 불리고 있으며, 토양의 성질과 포도 품종의 조화가 좋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메도크 지역은 북쪽의 바-메독(Bas-Médoc)과 남쪽의 오-메독(Haut-Médoc)으로 구분되며, 적포도주를 주로 생산한다.

메도크 지역의 토양은 잔자갈, 점토질, 석회암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오-메독(Haut-Médoc)의 경우에는 세부 지역마다 토양의 성격이 좀 다르다. 마고(Margaux) 지구는 흰 자갈, 뽀이약(Pauillac) 지구는 자갈과 모래, 생-떼스테프(Saint-Estèhe) 지구와 뮬리(Moulis) 지구는 자갈과 모래, 점토질을 가지고 있다. 생-쥘리엥(Saint-Julien) 지구는 자갈, 리스트락(Listrac) 지구는 석회석의 토양을 가지고 있다.

바-메독(Bas-Médoc)은 메를로(Merlot)를 주품종으로 재배하는 경우가 많으나, 오-메독(Haut-Médoc)에서는 대부분의 샤토에서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이 주품종으로 재배되고 있다. 이 외에도 보조 품종으로 카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 말벡(Malbec), 쁘띠 베르도(Petit Verdot) 등도 재배되고 있다.

4만 676에이커, 적포도주만 생산
5.1.1.1. 바 메도크(Bas-Médoc)
메도크(Médoc) 지구의 북쪽 지역을 말하며, 전통적으로 그냥 '메도크(MEDOC)'라고 부르면 이 곳을 말한다. Bas는 '낮다', haut는 '높다'는 의미이며, 메도크(Médoc)에서도 북쪽의 낮은 지대를 가리켜 바-메독(Bas-Médoc)이라고 한다. 단, bas의 낮다는 의미가 포도주의 품질도 낮다는 것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이 지역의 생산자들은 메도크(Médoc)만을 표기한다.

대체로 대중적이고 편안한 포도주들이다. 메독은 전체 메독 지역의 북쪽에 자리 잡고 있다. 따라서 '북부 메독'이라고 일컫기도 하며, 면적으로는 약 5,700ha로 전체 메독의 포도주 산지 중에서도 가장 넓은 지역이다. 북부 메독 포도주의 특징은 한 마디로 정의내리기 어렵지만, 전체적으로 균형이 잘 잡혀 있고, 향도 풍부하다. 색은 대체로 루비색의 영롱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이 지역은 오-메독(Hau-Médoc)대비 장기 보관용 포도주보다는 빠른 소비가 가능한 포도주들을 중심으로 출하하고 있다. 또한 대체로 오-메독산 포도주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가 되고 있다. 그렇다고 오-메독의 포도주 전체가 장기 보관용이라는 의미는 아니고, 이 지역이 장기 보관에 유리한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의 재배에 조금 불리하기 때문에 생기는 차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어쨌든 바-메독(Bas-Médoc)에서 1855년 그랑크뤼클라세(Gran Cru Classé)로 분류된 샤토는 전무하다.
  • 기타 [6]
    • 샤토 드 비(Château De By) : 크뤼 부르주아 급의 샤토로, 1839년 바 메도크 최고의 샤토 중 하나로 평가받았던 곳이다. 메를로를 다량 블렌딩하여 메도크의 특징적인 향미를 낸다.
    • 샤토 그레이삭(Château Greysac) : 크뤼 부르주아급의 샤토이며, 메도크의 특징을 잘 나타내는 포도주를 만든다는 평을 받는다. 샤토 드 비와 같이 도멘 롤랑 드 비에서 소유하고 있다.
    • 샤토 레보스크(Château Leboscq) : 크뤼 부르주아 급의 샤토이다.
    • 마주앙 메도크(Majuang Médoc): 한국에서 메도크의 와이너리에게 위탁생산한 제품이라, AOC Médoc이 라벨에 명기되어 있다. 저렴한 가격과 데일리로 소비하기에 적당한 품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 노블 메독(Noble Médoc): 한국의 포도주 유통업체가 메도크지역의 네고시앙(Nogociant)과 협력하여 출시하고 있다.
5.1.1.2. 오 메도크(Haut-Méd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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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도크(Médoc)지역의 남쪽을 의미하며, 이 지역은 다시 북쪽부터 생떼스테프(Saint-Estèphe), 포이악(Pauillac), 생쥘리엥(Saint-Julien), 리스트락(Listrac), 뮬리스(Moulis), 마르고(Margaux)의 세부 산지로 구분된다. 위의 6개의 마을(아펠라시옹)에서만 포도주의 라벨에 마을 명을 쓸 수 있으며 마을 이름이 적혀 있는 포도주는 그 마을에서 수확한 포도만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르도 안에서 가장 상급, 고급인 보르도 포도주 대부분이 이 여섯 마을에서 탄생한다. 나머지 약 50개의 마을에서 출하되는 와인에는 Haut-Médoc만을 표기한다. 일반적으로 바 메독(Bas-Médoc)생산 와인보다는 오 메독(Haut-Médoc)의 포도주가 고급이며, 이 중에서도 위의 6개의 마을 이름이 사용된 포도주가 조금 더 고급 포도주이다. 이는 좁은 지역에서 생산될수록 지역색이 강한 포도주가 생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7]

이 지역에서는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을 주 품종으로 메를로(Merlot), 카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 쁘띠 베르도(Petit Verdot) 등을 블렌딩한 포도주를 주로 생산한다. 또한 부르주아급의 샤토들이 상당히 많이 있으나 빈티지만 좋으면 가성비도 좋을 여지가 충분하다. 또한 작황에 따라 일정 조건 미만으로 수확된 포도를 이용해 세컨드 라벨 개념으로 출하하는 샤토(Château)들도 많이 있다. 포도주를 고를때 연도별 작황을 잘 파악하고 있으면, 퍼스트 라벨이나 유명 생산자의 평범한 빈티지보다 좋은 품질의 포도주를 고를 수도 있다.

모든 샤토들을 언급하는 것은 여백이 허락하지 않으므로 그랑 크뤼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그 외의 샤토들을 중심으로 서술한다.
  • 2등급, 두지엠 크뤼(Deuximemes Crus)


  • 3등급, 트르와지엠 크뤼(Troisièmes Crus)
    • 샤토 라 라귄(Château La Lagune)[8]

  • 4등급, 카트리엠 크뤼(Quatriemes Crus)
    • 샤토 라 투르 카르네(Château La Tour Carnet)

  • 5등급, 생키엠 크뤼(Cinquemes Crus)
    • 샤토 벨그라브(Château Belgrave) : 벨그라브는 '아름다운 자갈'을 의미한다. 18세기 초부터 이어져 내려온 포도밭으로 벨그라브라는 이름은 1851년 붙었다. 1979년 두르트에 인수된 이후 지속적으로 품질이 개선되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전형적인 오 메독의 블렌딩으로 오 메독의 특징을 훌륭하게 보여준다는 평이다. 그랑 크뤼 중에서는 드물게도 후면에 블렌딩 비율을 표기하고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 디엔 드 벨그라브(Diane de Belgrave)
    • 샤토 카망삭(Château Camensac)
      • 라 끌로제리 드 까망삭(La Closerie de Camensac)
    • 샤토 캉트메를르(Château Cantemerle)[9] : '지저귀는 티티새'라는 예쁜 이름의 캉트메를르는 메독 지방치고는 보르도에 가까운 마고 마을에 있는데, 와인 원산지 명칭 상으로는 오 메독에 속한다. 포도주 양조 역사가 깊어 1354년 영주가 교회에 바치는 십일조를 포도주로 지불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아름다운 샤토를 에워싼 90헥타르의 밭은 샤토 라 라귄과 샤토 지스쿠르 사이에 펼쳐져 있다. 식수 비율은 카베르네 소비뇽 50%와 메를로 40%, 카베르네 프랑과 프티 베르도가 각각 5%씩이다.
      • 레 알레 드 깡뜨메를르(르 잘레 드 캉트메를르, Les Allees de Cantemerle)
      • 라 바롱 드 깡뜨메를르(La Baron de Cantemerle)

  • 기타
    • 샤토 시트랑(Château Citran)[10] : 크뤼 부르주아급(크뤼 부르주아 슈페리외르) 샤토로 가성비가 좋은 편이라고 하며, 대형마트 등에서 손쉽게 찾아 볼 수 있는 포도주이다. 샤토 시트랑은 포도원만 100헥타에 달하며 전체 크기는 약 400헥타에 이르는 메독 지역에서 가장 큰 포도원 중 하나이다. 600여 년 동안 귀족 가문인 도니쌍 (Donissan)가에서 소유하다가 1932년 끌로젤 (Clauzel)가에서 매입한 후 1945년 마이으(Miailhe)가에 인수되었다. 이때는 포도원과 샤또가 거의 폐허인 채였고 대대적인 보수작업을 통해 개선되었다. 1987년 일본 기업에 넘어갔던 샤또 시트랑은 많은 자본의 투입으로 오늘날에 이르렀으며 현재는 따이앙 그룹의 메를로 (Merlaut)가에서 소유하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크뤼 부르주아 샤토 중 하나이다. 2007년 선물 시장에서 꽤 유통된 프랑스 오 메독의 수준급 크뤼 부르주아 포도주인 '샤토 시트랑'은 로버트 파커로부터 아주 후한점수를 받았다. 파커는 오 메독과 메독의 수백 개 와이너리 중에서 시트랑을 정상급으로 분류했다.
      • 물랭 드 시트랑 (Moulins de Citran)
    • 샤토 소시안도 말레(Chateau Sociando-Mallet)
      • 라 도므와젤 드 소시안도 말레 (La Demoiselle de Sociando-Mallet)
    • 샤토 라리브와(Chateau Larrivaux)
      • 샤토 르 볼데론 (Chateau Le Borderon)
5.1.1.2.1. 생-떼스테프(Saint-Estèp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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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도를 가로지르는 지롱드 강을 따라 포이약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다. 면적은 약 1,300ha 정도로 메독의 주요 4개 마을 중에서 포도 재배 면적이 가장 넓다. 생테스테프는 마을을 둘러싼 페즈, 레이삭, 마르뷔제, 생코르비앙, 코스, 블랑케 등의 마을까지 포함한다. 세부 마을까지 쭉 이어지는 아름다운 포도밭은 약 7km에 걸쳐져 있는데, 포도밭 어디서나 유유히 흐르는 지롱드 강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생테스테프의 포도주는 특별하다. 색이 진하고, 강건하며, 탄닌이 풍부해 몇몇 포도주의 숙성 잠재력은 그야말로 놀라울 정도이다.

석회암, 이회암 위에 충적토와 자갈로 이루어진 비옥한 곳으로 경사가 원만하고 배수가 잘 되는 지역이다. 주 품종으로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이 주로 재배되고 있으나, 보조 품종으로 메를로(Merlot), 카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 쁘띠 베르도(Petit Verdot)도 널리 재배된다. 이 지역은 다른 곳에 비하여 메를로(Merlot)의 비중이 높은 블렌딩의 특성이 있다. 메를로의 비중이 높으면 포도주에 부드러운 질감이 더해진다. 간혹 메를로만으로 포도주를 만드는 곳도 있는데, 고품질일수록 카베르네 소비뇽 못지 않은 강건함을 보인다.
  • 2등급, 두지엠 크뤼(Deuxièmes Crus)
    • 샤토 코스 데스투르넬(Château Cos d'Estournel)[11][12] - 메독의 샤토 중에서도 약간 특이하다. '코스'는 메독에서 처음으로 인도에 수출한 샤토다. 동양풍 탑 디자인은 그것과 연관이 있다고 한다.
      • 레 파고드 드 꼬스(Les pagodes de Cos) : 퍼스트 라벨인 코스 데스투르넬에는 보통 까베르네 쇼비뇽의 경우 21-35년, 메를로의 경우 21-70년 정도로 나이를 먹은 나무에서 수확한 포도를 사용하는데 비해, 이 세컨 라벨은 11년-20년 정도 나이의 비교적 젊은 포도나무에서 수확한 나무를 사용했다. 숙성과정에서도 새로 만든 오크통을 사용하는 비율이 퍼스트 라벨에 비해 낮은 편이다. 이 세컨 라벨 포도주의 맛은 탄닌 맛이 매우 강하고 분명하며 뚜렷한 편이다.
    • 샤토 몽로즈(Château Montrose)[13][14] : 샤또 몽로즈의 태생은 훌륭한 많은 매독 재배지들의 불불명한 역사와는 달리 1815년 근래에 탄생한 포도원이다. 몽로즈의 번영은 순조로운 성공이었으며 몽로즈의 역사는 소유주의 잦은 변동 없이 농장의 세습에 의해 문서로 확실히 증명된다. 몽로즈는 꽤죄죄한 포도주 지하 저장 창고나 황폐한 빈 건물이 없는 행운스럽고 능률적인 샤또이다. 아담하고 검소한 몽로즈의 전원 샤또와 함께 포도주 지상 저장소와 헛간들로 조그마한 마을을 이루었고 모든 재배지는 청결하게 보존되었다. 현재 95 헥타르쯤 되는 몽로즈의 재배지는 지롱드 강 어귀를 바로 내려다 보는 첫 등성이에서 대체로 반경 5Km 내에 자리하고 있다. 샤또 몽로즈 농원의 총면적은 약 95 헥타르이나 포도경작 면적은 약 68 헥타르이다. 몽로즈 농원은 까베르네 쇼비뇽 65% 메를로 25% 까베르네 프랑 10%를 재배하고 있으며 연간 300톤 이상의 와인을 생산한다. 샤또 몽로즈 농원의 토양은 흑사와 함께 혼합된 철성분이 풍부한 피레네 산맥의 자갈층(두께 60cm)이고 하층토는 점토와 이회토이다. 포도나무는 이러한 척박한 토양에서 포도 성장이 적합하도록 뿌리를 깊이 내린다. 이는 포도주 복합성의 강조뿐만이 아니고 포도나무가 적절한 물의 균형과 좋은 생장력의 증대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농원의 일부는 지롱드 강 어귀에 근접해 있고, 또 다른 일부는 동남향으로 위치한 덕분에 몽로즈는 독특하게 국지기후의 유익한 이점을 가지고 있다. 몽로즈의 메를로 포도는 이웃의 메를로 포도보다 낙과의 상처가 적고 메독의 나머지 다른 지역 보다 정상적인 추수가 며칠 빠르다. 또는 다른 지역이 추수할 때까지 기다려 추수를 하면 다른 지역의 포도보다 더 익은 포도를 수확한다. 1980년대 샤르물뤼는 양조시설과 포도주 저장 창고에 꽤 많은 투자를 하였다. 1973년부터 사용하던 발효시설에 1985년부터는 100 헥토리터용 스텐리스 발효 탱크 12개를 추가 확장하였다. 1년차 숙성 오크통 전용의 새로운 건물을 건축하였고, 다음해에는 이 샤또의 세컨 라벨인 La Dame de Montrose를 생산한 것을 결정하였다.
      • 라 담므 드 몽로즈 (La Dame de Montrose) : 세컨 라벨의 이름은 1944년 부터 1960년까지 몽로즈를 운영했던 장루이의 어머니인 샤르물뤼 여사를 기념하여 명명한 것이다. 어두운 붉은색을 띠며, 블랙베리, 아니스 씨앗, 미네랄의 멋진 향과 스파이시한 향을 느낀다. 훌륭하게 총체화된 층들이 겹겹이 쌓인 풀바디, 깔끔한 탄닌과 농축된 스파이시한 맛을 가지고 있다.

  • 3등급, 트르와지엠 크뤼(Troisièmes Crus)
    • 샤토 칼롱 세귀르(Château Calon-Ségur, 깔롱 세귀)[15][16]이 포도원은 가장 오래된 떼스테프 크뤼 중의 하나로 17세기에 지어졌다. 18세기 보르도 포도주 시장에서 ‘포도의 왕자’라고 불릴만큼 절대적인 영향력을 자랑하던 포도주 양조자였던 니콜라 알렉상드르 드 세귀르(Nicolas Alexandre de Segur) 후작의 "나는 라투르와 라피트에서 와인을 만들지만 내 마음은 칼롱에 있습니다."라는 선언으로 유명하다. 이 선언을 기념하기 위하여 아직도 라벨 위에 작은 하트 그림이 있다. 깊고 진한 루비 빛을 자랑하며 마른 풀향을 비롯하여 복합적인 향이 풍성한 포도주이다. 아시아의 향신료, 블랙 체리잼의 농축된 향과 카시스의 향이 잘 어우러져있다. 충분히 숙성된 탄닌이 오랫동안 입안을 가득 채우는 훌륭한 포도주이다. 부드러우면서도 흙냄새와 대지의 향기를 간직한 포도주로도 유명하다.
      • 마르끼(마르뀌) 드 깔롱(Marquis de Claon)

  • 4등급, 카트리엠 크뤼(Quatriemes Crus)
    • 샤토 라퐁 로셰(Château Lafon Rochet) : 1650년부터 유지하고 있는 이 포도원은 당시 로세트(Rochette)라고 불리웠는데 라피트와 코스 데스투르넬 인근에 위치하고 훌륭한 품질로 명성을 날려 1855년 등급 분류에 포함되었다. 과일향이 풍부하고 탄닌 성분이 많아 숙성 변화하는 데에 느린 특성을 가지고 있어 떫은 맛과 거친 맛을 찾는 생떼스테프 포도주 애호가들에겐 잘 맞을 것이다. 과거의 명성과 1855년의 등급에 맞는 포도주를 생산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으며 최근의 빈티지들이 이 샤토의 품질이 개선되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짙은 빛깔을 띄며, 꽃향기, 스파이시, 어두운 색 과일의 향이 난다. 미네랄 맛, 스파이시한 맛 미디엄과 풀바디의 중간쯤 되는 바디감의 포도주이다.
      • 레 뻬렐르 드 라퐁-로쉐(Les Pelerins de Lafon-Rochet)
      • 라 샤펠 드 라퐁 로쉐(La Chapelle de Lafon Rochet)

  • 5등급, 생키엠 크뤼(Cinquemes Crus)
    • 샤토 꼬스 라보리(Château Cos-Labory) : 꼬스라는 단어는 옛 고어 꼬(caux)의 변형으로 자갈 언덕을 의미한다. 1810년 이웃 꼬스 데스뚜르넬에서 떨어져 나온 포도원으로, 영국의 은행가 마틴스(Martyns)가 소유하기도 하였다. 그 후 꼬스 라보리는 1959년 오두아(Audoy) 가족이 소유하여 품질을 개선시키기 전까지 수면기에 접어든다. 18ha의 작은 포도원은 골격과 짜임새 있는 포도주를 생산하는 데 해가 바뀔수록 향상되고 있다.
      • 르 샤름므 라보리(Le Charme Labory)

  • 크뤼 부르주아 Cru Bourgeois
    • 샤또 펠랑 세귀르(Chateau Phelan segur)
      • 프랑크 훼랑(Frank Phelan)
5.1.1.2.2. 포이약 / 포이악(Pauill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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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이약은 메독의 중심부에 자리한다. 이곳에는 18개의 그랑 크뤼 클라세 샤또를 포함하여 수준급의 와이너리들이 몰려 있다. 포이약은 이름 자체로 세계의 포도주 애호가들에게 믿음을 주는 보르도 와인의 노른자위다. 그랑 크뤼 클라세 1등급 5개 샤또 중 3곳이 바로 이곳에 몰려 있다. 그래서 포이약을 보르도 포도주의 수도라고 일컫기도 한다. 포이약은 오 메독의 작은 마을들과 마찬가지로 자갈 토양으로 이루어져 있고, 메마르고 척박해서 배수가 좋다. 주로 재배되는 까베르네 소비뇽은 깊에 뿌리를 내려서 높은 품질의 포도를 영글게 한다. 특히, 포도의 과즙이 풍부하고 강렬해 구조가 탄탄한 포도주를 양조할 수 있으며, 숙성 잠재력이 뛰어나다. 잘 숙성된 포이약 포도주는 향신료, 담배, 가죽 향의 부케가 특징이다. 아로마는 붉은 과일과 검은 과일이 층층이 겹쳐 시음자를 황홀하게 한다. 포이약의 포도주를 어린 빈티지로 즐기는 이는 드물다. 어느 정도 숙성된 것을 마시는 것이 일반적이다.

자갈과 모래가 많고, 메도크(Médoc) 지역에서 가장 깊은 자갈층을 가진다. 배수가 잘 되고 경사가 원만하고, 기후 또한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의 재배에 좋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고품질의 카베르네 소비뇽을 주품종으로 하는 무겁고 중후한 느낌의 포도주가 생산되고 있다. 또한 고급 포도주 생산자가 많이 있는 곳도 바로 이곳, 포이악이다. 고품질의 카베르네 소비뇽은 장기숙성과 보관에 유리하여 고급 포도주의 블렌딩에 많이 포함되고 있다. 특히 양고기를 활용한 음식과 잘 어울리는 적포도주를 생산해낸다.

  • 1등급, 프리미에 그랑크뤼(Premiers Gran Cru Classe)
    • 샤토 라투르(Château Latour)[17][18] : 라투르(La Tour)는 탑(塔)이라는 뜻이다. 14세기부터 포도 농사를 지어온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포도원이다. 샤토의 이름이 유래된 탑은 백년전쟁 중에 요새로 지어진 것으로 17세기 초에 재건되었다. 백년전쟁으로 밭이 파괴된 후 여러 차례 주인이 바뀌다가 17세기 후반 샤토 라피트의 소유주 알렉상드르 세귀르 공이 사들이면서 본격적인 포도주 양조 역사가 시작되었다. 그 이후 그의 아들 니콜라 대에 샤토 라투르의 명성은 정점에 오른다. 샤토 무통과 인근 샤토 칼롱까지 사들여 포도주 왕국을 건설했고 1800년경에는 다른 보르도산 포도주의 가격의 20배에 팔리는 초고가 포도주가 되었다. 그러나 세귀르 가문이 대가 끊어지는 바람에 소유주가 계속 바뀌다가 1963년 영국 하베이 브리스톨 그룹의 주인 피어슨이 75퍼센트의 지분을 사들여 보르도 최고의 샤토가 외국인의 손에 넘어가고 말았다. 영국 출신 새 주인은 샤토 라투르의 포도주 양조에 혁식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당시에는 모든 샤토에서 적포도주의 1차 발효에는 대형 나무통을 이용했는데, 샤토 라투르는 온도 조절이 과학적이고 편리한 대형 스테인리스 발효탱크를 도입해서 보수적이었던 1960년대의 포도주 업계를 놀라게 했다. 또 수령이 10년 이상 된 나무에서 딴 포도만을 엄선해 와인을 만들도록 하고 매년 새 오크통을 사용하는 등 혁신적인 방법을 도입했다. 라투르를 최고 보르도 포도주로 자부하던 프랑스인들의 자존심은 1993년 백화점 체인 오 프렝탕의 소유주 프랑수아 피노(Francois Pinult)가 1억 3천만 유로에 되찾아옴으로써 다시 살아났다. 샤토 라투르는 남성적이고 힘찬 포도주로 알려져 있고 빈티지에 무관하게 일관되고 높은 품질을 유지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카베르네 소비뇽의 비율을 상당히 높게 하는 특징이 있고, 수십 년동안 보관해도 흐트러지지 않는 강건함이 느껴진다. 자신들의 품질 기준치에 맞게 될 때까지 절대로 포도주를 셀러에서 꺼내지 않는 것으로도 명성이 높다. 샤토 라투르는 다른 포도주에 비해 비교적 오랜 병숙성 기간을 거친다. 최소 30년 이상이 지난 후에 마셔야 좋다고 할 정도이며 50~80년간 저장이 가능하다고 한다.
      • 레 포르 드 라투르(Les Forts de Latour) : '샤토 라투르'의 세컨드 와인. 밭도 포도도 퍼스트와 다른데 엄격히 품질을 관리하여 세컨드 계의 걸작이라 불린다.
    • 샤토 라피트 로쉴드(Château Lafite Rothschild)[19][20] : 라피트는 '낮은 언덕'이라는 뜻의 이 지방 사투리인 'la hite(라 이트)'에서 유래되었다. 면적은 90헥타르, 연간 생산량은 약 25만 병 정도이다. 17세기 이 지역 귀족인 세귀르 가문이 포도를 심고 라피트를 만들기 시작했다. 1855년 첫 번째로 프리미에 그랑크뤼로 선정된 이래 보르도의 최고급 포도주의 상징이 되었고 미국의 세계적인 포도주 평론가 로버트 파커가 여러 번 100점 만점[21]을 주었으며 가격이 1천만 원 이상인 것도 있는 최고가 포도주의 하나이다. 1868년 당시 프랑스 제일의 부자였던 은행가 제임스 로쉴드(James Rothschild, 1792~1868) 남작은 74헥타르의 샤토 라피트를 구입해 샤토 라피트 로쉴드로 명칭을 바꾸었다. 현재는 프랑스의 로쉴드 금융그룹이 소유하고 있다. 라피트 로쉴드는 현재 칠레(로스 바스코스), 캘리포니아(챌론 그룹), 아르헨티나(카테나 자파타), 이탈리아(카스텔라레)에도 진출한 글로벌 기업이다. 루이 15세의 정부였던 마담 퐁파두르가 즐겨 마신 와인이었다. 제2차 세계 대전당시에는 독일군이 약탈을 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미국 3대 대통령이었던 토마스 제퍼슨[22]이 최고의 와인으로 뽑은 3대 포도주[23] 중 하나로도 알려져 있고 최근 중국 부호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다.[24] 2010년 소더비 경매에서는 1869년산 샤토 라피트 로칠드가 34만 달러(당시 약 2억 6천만원)에 낙찰됐다.
      • 까루아드(카뤼아드) 드 라피트(Carruades de Lafite)[25] : '샤토 라피트 로쉴드'의 세컨드 와인이다.
    • 샤토 무통 로쉴드(Château Mouton Rothschild)[26][27][28][29] : 무통(Mouton)은 '양(羊)'을 뜻하는 말이지만, 원래 모통(Mothon, 낮은 언덕)이라는 이 지역 방언에서 유래되었다. 양을 상징으로 쓰는 샤토 무통 로쉴드는 샤토 라피트 로쉴드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다. 이 샤토의 원래 이름은 샤토 브란 무통(Château Brane Mouton)이었는데 1853년 나다니엘 로쉴드(Nathaniel Rothschild)가 매입한 뒤 샤토 무통 로쉴드로 바뀌었다. 외국 재벌이 사들인 까닭인지, 1855년 등급제 선정에서 무통은 1등급이 아닌 2등급으로 밀렸다. 그 당시 무통은 다음과 같은 모토를 가지고 있었다. 'Premier ne puis, second ne daigne, Mouton Suis.'('First, I cannot be. Second, I do not deign to be. Mouton I am.')(1등급은 되지 못했다. 하지만 2등급은 되지 않겠다. 나는 무통이다.)
1920년대에 20대 청년이었던 나다니엘의 증손자 필리프 로쉴드 남작(Baron Philippe de Rothschild, 1902~1988)이 경영권을 물려받은 뒤 대대적인 개혁을 감행해 포도주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데 평생을 걸었다. 필리프 로쉴드 남작은 최초로 '샤토에서 병입했음(MIS EN BOUTEILLE AU CHATEAU)'을 라벨에 표시해 고급 포도주의 이미지를 살렸고 당시 관행이었던 포도주를 오크통에 담아 보르도의 포도주 중개상인들에게 판매하는 것을 중단하고 모든 포도주를 750ml들이 병에 담아 포도주의 새로운 유통시대를 열었다. 필립 로쉴드는 1924년 빈티지를 1926년에 출시하면서 당시 유명한 그래피스트인 쟝 카를뤼(*Jen Carlu)에게 의뢰하여 자신만의 레이블을 만들기 시작했다. '모든 수확을 샤토에서 병입하였다.'라는 문구와 함게 무통을 상징하는 양머리와 로쉴드의 5형제를 상징하는 5개의 화살을 넣은 레이블을 만든 것이다. 이는 샤토에서 모든 과정을 실시하고 병입마저 샤토 내에서 실시하게 된 최초의 사건이라 할 수 있다. 포도주 제조 공정에 있어 새로운 트렌드와 역사가 시작된 대사건인 셈이다. 제2차 세계 대전시 포도밭이 독일군에게 사용되어 타격을 입기도 하였다. 그 이후 당대 최고의 아티스트들과 협업하여 1945년부터 매년 라벨디자인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30][31]. 이는 '포도주는 상품이 아닌 예술'이라는 바롱 필립 드 로칠드 가문의 신념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말에 1945년 생산된 빈티지는 더욱 주목할 만하다. 승리의 해에 생산된 1945년 빈티지를 기념하고자 프랑스의 젊은 아티스트 '필리프 줄리앙(Philippe Jullian)'에게 의뢰해 윈스턴 처칠 때문에 유명해진 '승리의 V사인'을 바탕으로 레이블을 디자인한 것이다. 1970년에는 샤갈의 작품이 레이블로 선보였다.
2등급에서 1등급으로 승격되기까지 품질 관리에 매진했고 샤토 무통 로쉴드를 118년 만에 숙원이었던 1등급 샤토로 승격시켰다. 1855년 보르도 등급표가 만들어진 이후로 1973년 2등급에서 1등급으로 격상된 유일무이한 와이너리이기도 하다. 1973년 이를 승인한 농무장관은 훗날 대통령이 된 자크 시라크였다. 1973년에는 특등급 반열에 오른 기념으로 당대 최고의 작가인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을 넣었다. 그리고 이전의 모토를 다음과 같이 새롭게 바꾸었다. 'Premier je suis, Second je fus, Mouton ne change'(나는 이제 1등이다. 나는 과거에 2등이었다. 무통은 변하지 않는다. 1975년에는 앤디 워홀, 1982년에는 존 휴스턴 등 세계적인 화가들의 그림을 레이블에 그려 넣었다. 2004년에는 프랑스-영국 화친 조약 100주년을 기리기 위해 영국의 찰스 필립 아서 조지 왕세자가 그린 작품을 레이블에 넣었으며 2003년에는 샤토 무통 로쉴드의 150주년을 맞이하여 1853년도의 샤토 매입 계약서를 배경으로 창업주인 나다니엘 로쉴드의 사진을 레이블에 넣기도 했다. 또한 지난 2015년에는 샤토 무통 로칠드 2013 빈티지[32] 레이블 디자인의 주인공으로 바로 화가이자 조형 예술가인 이우환 화백이 한국인 최초로 선정되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적포도주의 컬러를 이용해 포도주의 강한 생명력을 표현한 작품이었다. 이처럼 세계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샤토 무통 로쉴드의 레이블 작업에 합류했지만 금전적인 보상은 없다고 한다. 보답으로 돈을 지불하는 것은 아니고 아티스트들이 그 해 작업한 포도주와 그가 원하는 다른 작가의 포도주를 선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르 쁘띠 무통 드 무통 로쉴드(Le Petit Mouton de Mouton Rothschild) : 샤토 무통 로쉴드의 세컨드 와인이다.

  • 2등급, 두지엠 크뤼(Deuxièmes Crus)
    • 샤토 피숑-롱그빌 바롱(Château Pichon-Longueville Baron)[33][34]
      • 레 투레르 드 롱그빌(Les Tourelles de Longueville)
    • 샤토 피숑-롱그빌 콩테스 드 라랑드(Château Pichon-Longueville Comtesse de Lalande)[35]
      • 라 레제르브 드 라 콩떼스(La Réserve de la Comtesse)

  • 4등급, 카트리엠 크뤼(Quatriemes Crus)
    • 샤토 뒤아르-밀롱(Château Duhart-Milon)
      • 물랭 드 듀아르(Moulin de Duhart)

  • 5등급, 생키엠 크뤼(Cinquemes Crus)
    • 샤토 다르마이악(Château d'Armailhac) : '샤토 무통 바론느 필립'이었으나 1989년 빈티지 이후로 지금의 이름으로 돌아왔다.
    • 샤토 바타이예(Château Batailley)
    • 샤토 클레르-밀롱(Château Clerc-Milon)
    • 샤토 크르와제(끄로아제)-바쥐(Château Croizet-Bages)[36] : 마고 지역의 그랑 크뤼 2등급 포도원인 샤또 로장 가씨의 오너인 Quié Family가 소유하고 있는 또 하나의 포도원이다. 이 포도원은 “Chateau with no chateau” - 샤또이되 성(城)을 갖고 있지 않고 포도밭만이 있는 샤또- 로 알려져 있다. 샤또 끄루아제 바쥐의 포도주는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이 주품종이 되어 강건하고 박력 넘치며 화려한 풍미를 자랑하는 뽀이약(Pauilliac) 지방의 다른 특등급 포도주들과는 조금 다른 면모를 가지고 있다. 뽀이약의 포도주임을 감안할 때 샤또 끄루아제 바쥐는 카바르네 소비뇽 품종의 비율이 낮고 까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과 메를로(Merlot) 품종의 사용 비율이 높은 편이어서 다른 뽀이약의 그랑 크뤼 포도주들보다 빨리 적정 음용 시기에 이른다. 그리고 탄닌의 느낌이 지나치게 강하지 않아 미디움 바디에 매우 조화로운 맛을 연출하며 깨끗하며 충만한 과실적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한때 맛이 가볍다며 평가절하 되기도 했던 샤또 끄루아제 바쥐의 이러한 면모는 이 포도주가 가지는 차별화된 장점으로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 샤토 그랑-퓌-뒤카스(Château Grand-Puy-Ducasse)
    • 샤토 그랑-퓌-라코스테(샤또 그랑 퓌이 라꼬스트, Château Grand-Puy-Lacoste)[37] : 샤또의 이름에 사용된 "Grand-Puy"는 커다란 언덕을 의미하는데 이는 이 샤또의 포도밭이 언덕에 있음에서 유래된 것이다. 그랑 퓌 라코스테는 보르도 포도주 업계 사이에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샤또이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경이로울 만큼 균일한 포도주를 생산하고 있는 와이너리다. 이 샤또의 역사는 그다지 잘 정리되어 있지는 않지만 지난 1978년에 당시 이 샤또의 소유주이자 보르도에서 알아주는 미식가였던 Raymond Dupin(레이몽 뒤뺑)이 소유권을 생줄리앙의 저명한 2등급 포도원인 샤또 뒤크리 보까이우(Ch. Ducru-Beaucaillou)의 오너인 Jean-Eugene Borie(쟝-유진 보리)에게 매각한 것은 이 샤또가 질적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그는 현재의 오너이자 그의 아들인 Francois-Xavier Borie(프랑수아 사비에 보리)로 하여금 낡고 못쓰게 된 셀러를 포함한 샤또를 리모델링 하는 프로그램을 실행토록 했고, 이 작업은 1982년에 마무리 되며 그랑 푸이 라꼬스테는 뽀이약의 리딩 샤또의 하나로 올라서게 된다. 초기 오너였던 뒤팽의 스타일과 다르게 자비에 보리는 작물을 늦게 수확하는 방법으로 강렬한 카시스 열매의 맛과 글리세린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파워와 무게감을 갖춘 포도주를 생산하여 보르도 평론가들은 그랑 퓌라코스테가 주도적인 포이약 와인 가운데서도 선두에 서 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오늘날 그랑 푸이 라꼬스테는 짙은 카시스(Cassis), 힘과 탄탄한 바디감을 중시하는 Borie Style을 반영하여 집중도가 좋은 빛깔에 스케일이 크고 장기 숙성이 가능한 Full-body 포도주를 평균 수령 35년의 포도 나무로부터 생산하고 있다. 세계적인 포도주 평론가인 로버트 피커는 샤또 그랑 푸이 라꼬스테를 품질에 비하여 가격이 낮게 매겨진 매력적인 포도주로 꼽은 바 있다.
      • 라꼬스트 보리(Lacoste-Borie)
    • 샤토 오-바쥐-리베랄(Château Haut-Hages-Libéral)
      • 라 플러레 드 오 바쥬 리베랄(La Fleur de Haut Bages Liberal)
    • 샤토 오-바타이예(Château Haut-Batailley) : 1942년 샤토 바타이예(Château Batailley)의 포도원 일부가 분할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 샤토 린쉬-바쥐(샤또 랭쉬 바쥬, 샤또 린치 바쥬)(Château Lynch-Bages)[38][39] : 뛰어난 품질의 포도주를 생산하기로 유명하며, 일부는 1등급 못지 않은 2등급에 해당한는 의미인 슈퍼세컨드로 구분하기도 한다.
      • 샤토 린쉬 바쥐 아베루(Ch. lynch Bages Averous) : 샤토 린쉬-바쥐의 세컨드 와인이다.
      • 에쇼 드 린쉬 바쥐(Echo de Lynch-Bages)
    • 샤토 린쉬-무사(Château Lynch-Moussas)
    • 샤토 페데스클로(Château Pédesclaux)
    • 샤토 퐁테-카네(샤또 뽕데-까네, Château Pontet-Canet)[40][41] - 지리적으로 샤토 무통 로쉴드 바로 옆에 위치한다. 21세기 들어 품질이 급상승하며 평가도 매우 좋아진 샤토이다.
      • 샤토 레 오트 드 퐁테(Château Les Hauts de Pontet) - 샤토 퐁테-카네의 세컨드 와인이다.
5.1.1.2.3. 생 줄리앙 / 생-쥘리엥(Saint-Julien)
파일:external/thevinofiles.typepad.com/st.%20Julien.jpg

생 줄리앙은 북쪽에는 포이약, 남쪽에는 퀴삭, 서쪽에는 생 로랑의 중간에 자리 잡고 있다. 동쪽은 모두가 부러워하는 환경을 갖췄는데, 바다에서 메독을 부드럽게 감싸 안고 내륙으로 들어오는 지롱드강 덕분에 포도 재배에 안성맞춤이다. 오랜 시간 강에서 밀려나와 퇴적된 자갈과 진흙, 석회토의 축복은 물론 지롱드강 덕분에 치명적인 봄 서리나 여름의 건조한 혹서의 피해가 덜하기 때문이다. 생 줄리앙의 포도밭은 900ha가 넘는다. 이곳의 떼루아는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일관성이 있다. 자갈과 진흙이 섞인 토양은 그 두께가 수백 미터에 달해 포도나무는 더욱 더 깊이 뿌리를 내린다. 이런 환경에 환상적으로 적응하는 품종이 바로 까베르네 소비뇽이다. 생 줄리앙에는 그랑크뤼 클라세 샤또 11곳이 몰려 있다. 11개의 그랑 크뤼 클라세 샤또들이 차지하는 포도밭은 생 줄리앙 전체의 80%에 달한다. 생 줄리앙은 메독에서도 상위급 포도주 생산지로 꼽히며, 매우 균형 잡힌 포도주의 대명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생 줄리앙이라는 단어가 레이블에 적혀 있는 것만으로도 포도주 애호가들은 포도주의 품질에 신뢰를 갖는다. 흔히 생 줄리앙의 포도주를 두고 포이약의 강인함과 마고의 우아함을 동시에 지녔다고 평가한다. 그 이유는 생 줄리앙 포도주의 풍부한 탄닌과 섬세한 아로마가 조화를 이루기 때문이다. 영할 때도 결코 나쁘지 않지만, 숙성된 생 줄리앙 포도주는 환상적일 정도로 매력적이다. 아주 뛰어난 빈티지의 경우 20~50년까지 숙성시킬 수 있다.

주로 작은 자갈로 이루어진 토양으로, 모래와 풍적황토와 하층에는 철분이 풍부한 반층, 이회토, 자갈로 구성되어 있다. 포이악(Pauillac)처럼 향과 맛이 집약되어 있지만, 조금 더 부드럽고 우아하면서 세련된 인상을 주는 포도주를 주로 생산한다.
  • 2등급, 두지엠 크뤼(Deuxièmes Crus)
    • 샤토 뒤크뤼-보카(이)유(Château Durcu-Beaucaillou)[42] : 샤또 뒤크뤼 보카이유(Château Ducru Beaucaillou)는 뽀이약 만큼 화려하고 힘이 넘치지는 않지만 보다 온화하고 안정적이며 빼어난 발란스를 자랑하는 외유내강형 포도주가 만들어지는 생줄리앙 지역의 특성을 잘 담아낸 포도주이다. 뒤크뤼 보카이유라는 이름은 19세기에 이 샤또를 소유했던 뒤크뤼 가문과 "아름다운 돌이 모인 곳"을 뜻하는 포도원 자체의 이름이 결합하여 이루어진 이름이다. 지롱드강의 시야에 들어오는 멋진 전망을 가진 와이너리로 그림엽서에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경관을 가지고 있으며 보르도의 명문 포도주 양조자 가문인 보리 가(家)에 의해 설립되어 현재에는 외젠 보리에 의해 경영되고 있는 와이너리이다. 1855년의 메독 지역 와인 등급 부여시는 특등급에 오르지 못하고 2등급을 받았으나 세월이 지나면서 그 진가를 인정 받아 이른바 '슈퍼 세컨드'라는 이름으로 통칭하는 몇 개의 샤또들 중의 하나로도 잘 알려져 있다.[43] 지난 30년 동안 뒤크뤼 보카이유는 메독 1등급 어떤 포도주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포도주를 생산해 왔으며 소유주 외젠 보리는 포도주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소박하고 겸손한 태도로 보르도 등급 포도주의 홍보대사로 오랫동안 존경을 받아 왔으며 현재 샤토 뒤크뤼 보카이유를 세계 최고 포도주의 반열에 올린 인물이기도 하다. 샤또 뒤크뤼 보카이유는 풍부한 과실의 느낌이 살아 있고, 복잡미묘하고 스파이시(Spicy)함을 전해주는 오크(Oak)의 느낌이 잘 결합되어 있어 파워풀(Powerful) 하기 보다는 스타일리쉬(Stylish)하며 또한 비교적 품질의 균일성이 보장된 포도주이다. 생줄리앙 지역의 포도주들이 대부분 빨리 숙성되어 최고 정점에 다다르는 시간이 주변 지역의 포도주에 비해 짧은 반면 샤또 뒤크뤼 보까이유는 천천히 숙성되어 약 10년 정도는 숙성되어야 마시기 좋은 시점에 다다르게 된다. 그 빛깔과 맛은 흔히 클라렛(Claret)이라 부르는 보르도 포도주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소유주 : Francois-Xavier Borie (프랑수아-사비에 보리)
      -제조 책임자 : Rene Lusseau (르네 루쏘)
      -재배되는 포도품종 : Cabernet Sauvignon, Merlot, Cabernet Franc, Petit Verdot
      • 라 크로이제 드 보카이유(La Croix de Beaucaillou) : 샤토 뒤크리-보카이유의 세컨드 와인이다.
    • 샤토 그뤼오-라로즈(Château Gruaud-Larose)[44]
      • 사르졔 드 그뤼오 라로즈(Sarget de Gruaud-Larose)
    • 샤토 레오빌 라스 카스(Château Léoville-Las Cases)[45][46][47]
      • 클로 뒤 마르키(Clos de Marquis)[48] : 샤토 레오빌 라스 카즈의 세컨드 와인이다. '레오빌 라스 카즈'의 포도밭의 바깥쪽에 있는 정해진 밭에서 재배한 포도로 만든 포도주이다.
      • 르 쁘띠 리옹 뒤 마르뀌 드 라스 까즈(Le Petit Lion du Marquis de Las Cases)[49] : '샤토 라투르'에 인접한 '라스 카즈'의 포도밭 중에서도 가장 유서 있는 구획을 옮겨 심어서, 그 젊은 나무의 포도로 만든 포도주이다. 2007년 빈티지부터 선보이는 이 포도주의 소비자 가격은 16.20유로(약 2만원)로 발표되었다. 이 포도주는 이 영지가 소유하고 있는 상대적으로 젊은 포도나무에서 수확된 포도로 양조되어 오래 숙성하지 않고도 마실 수 있다. 2007년산 포도주의 경우 메를로 85%와 카베르네 소비뇽 15%를 블렌딩하여 만들어졌다. 이 샤또의 소유주인 들롱(Delon) 가문의 요릭 달통(Yorick D''Alton) 씨는 “고급 포도주의 품질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세컨드 와인을 2007년 빈티지부터 출시하게 되었으며, 이 포도주는 메를로의 함량이 50%이상인 부드러운 포도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포도주는 한 해에 12,000병 가량 출시될 예정이라고 이 영지는 밝혔다. 지금까지 이 샤또는 레오빌 라스 까즈(Chateau Leoville Las Cases)와 끌로 드 마르끼(Clos de Marquis)를 생산해 왔었지만 이제 세컨드 와인인 르 쁘띠 리옹 뒤 마르뀌 드 라스 까즈 품목이 추가되었다.#
    • 샤토 레오빌 바르통(Château Léoville-Barton) : 2019년 와인 스펙테이터(Wine Spectator)의 올해의 포도주로 2016 빈티지가 선정되었다. 이 와이너리는 유명한 보르도 와인 등급분류에서 2등급에 속하는 이른바 '수퍼 세컨드'로 분류되기도 한다.
      • 라 레제브 드 레오빌 바르똥(La Reserve de Leoville Barton)
      • 레이디 랑고아(Lady Langoa)
    • 샤토 레오빌 뿌아페레(푸아페레, 프와페레, 쁘와페레, Château Léoville-Poyferré)[50] - 샤또 레오빌 뿌아페레 (Chateau Leovile Poyferre) 포도원은 18세기 당시 알렉상드르-드-가스끄(Alexandre de Gasq)의 레오빌(Leoville) 소재 포도원이 수차례 분할 되면서 생겨났다. 네 상속인 중의 하나인 라 까즈(Las Cases) 후작은 자기의 상속분을 국가에 판매하고 멀리 떠난다. 1826년 이 포도원을 휴 바르똥(Hugh Barton)이 다시 매입하며 오늘날의 샤또 레오빌 바르똥(Leoville Barton)이 된다. 후작의 누이가 죽음으로서, 1840년, 나머지 상속분의 포도원은 후작의 남매에게 돌아 가며 둘로 나뉜다. 제국의 원수이며, 유명한 나폴레옹의 전기 작가이기도 한 후작의 아들 삐에르 장(Pierre-Jean)의 몫은 후 일 샤또 레오빌 라 까즈(Leoville Las Cases)가 되며, 딸 쟌느(Jeanne)는 자기의 딸 에게 상속하며 이 딸은 후 일 뿌아페레 남작과 결혼하며 상속받은 포도원을 지참금으로 가져가고, 이 포도원이 오늘의 샤또 레오빌 뿌아페레이다. 이 새로운 크뤼 포도주는 빠른 속도로 확고한 명성을 쌓기 시작했으며, 1855년 그 결과가 확인된다. 상속 과정에서 셋으로 나뉜 레오빌의 크뤼들 모두가 2등급으로 분류된다. 여러 곳에 산재한 밭으로 구성되어 있음에도 레오빌 뿌아페레 포도원의 토양은 비교적 균질하다. 토양 성분은 작은 자갈과 풍화작용에 의해 형성된 모래의 퇴적층으로 조성되었다. 또한 포도원은 까베르네 소비뇽이 좋은 조건에서 익을 수 있는 향을 갖고 있다.​
      • 빠삐용 뒤 꼬네따블(Pavillon du Conetable)

  • 3등급, 트르와지엠 크뤼(Troisièmes Crus)
    • 샤토 라그랑쥬(Château Lagrange) - 과거의 명문이었지만 소유자 일족의 경영난으로 어려움에 빠져 주변 포도원에 밭을 조금씩 잘라서 판 시절도 있었다. 1983년 겨울 일본의 주류업체인 산토리에서 매입하여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았고, 품질이 대폭 향상된 바 있다. 구미 이외의 기업이 보르도의 등급 샤토를 사들이는 것을 프랑스 정부가 허락한 것은 그게 처음이라고 한다. 매입 당시 부지는 전성기의 절반으로 줄어 있었고 설비며 종업원 수도 포도주를 생산하기에는 간당간당한 수준이었다. 포도나무도 메독의 등급 샤토로서는 이례적일 정도로 메를로의 비율이 높았으며 포도를 재배하는 면적은 밭 전체의 절반으로 줄어 있었다. 그 와중에 보르도 대학의 양조 연구소장이었던 에밀 페이노 박사의 도움을 받아 개혁에 착수했다. 그들은 이 명문 샤토의 테루아를 소중히 지키면서 밭을 재생시켰다.
      • 레 피에 드 라그랑쥬(Les Fiefs de Lagrange)
    • 샤토 랑고아-바르통(Château Langoa-Barton)

  • 4등급, 카트리엠 크뤼(Quatriemes Crus)
    • 샤토 베슈벨(샤또 베이슈벨, Château Beychevelle) - 메독의 작은 베르사유로 불릴 정도의 아름다운 성채가 유명하다. 깃발을 반쯤 내린 라벨에 담긴 이야기는 16세기 샤토(성채)의 소유주였던 프랑스 해군 제독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앞에 있는 지롱드 강을 지나가는 뱃사람들은 "돛을 내리자"는 이 근방의 방언을 외쳤고 그 말이 바뀌어 '베슈벨'이라는 이름이 유래했다. 또한 그 모습을 라벨에 담아내었다. 만화 <신의 물방울> 24권에서 1996년산 샤토 베슈벨이 등장한다.
      • 어미랄 드 베이슈벨(Amiral de Beychevelle)
    • 샤토 생 피에르(Château St. Pierre) : 과거 같은 4등급으로 분류된 다른 샤토들에 비해서는 품질이 약간 떨어진다고 평가받는 편이다.
    • 샤토 딸보(샤또 탈보, Château Talbot)[51][52] : 샤또 딸보는 발음하기 좋고 기억하기에도 좋은 이름을 가지고 있어 동아시아권, 특히 한국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특급 포도주이다. 특히 한국의 경우 대한항공 퍼스트클래스 기내 와인으로 제공되어 알음알음 포도주 매니아들에게 유명세를 알리다가, 2002 월드컵에서 한국팀이 16강에 오른 날 인터뷰에서 감독 거스 히딩크가 "오늘은 샤토 딸보를 마시고 잠에 들 것이다"라고 말하여 대단히 유명해졌고, 그 이후로 한국의 포도주 애호가들에게 손꼽히는 인기 보르도 포도주가 되었다. 해당 에피소드가 대단히 유명해졌는지 샤토 딸보의 농장주인 장 폴 비뇽의 2013년 매일경제 인터뷰 기사에서도 농장주가 직접 히딩크와 대한항공과의 인연을 말하기도 하였으며, 2018년 한국에서 주최된 보르도 포도주 시음행사에서도 직접 참석하여 유튜버 "Just Drink"의 영상에서 히딩크 감독의 사례를 농장주 비뇽[53]이 직접 말해주기도 하였다. 상술했듯 이름에 사용된 Talbot는 영국 장군인 존 탈보(John Talbot)에게서 유래된 것으로 그는 백년전쟁 중 최대의 격전으로 꼽히는 카스티용(Castillon) 전투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855년 그랑 크뤼(Grand Cru) 4등급으로 지정된 이 포도원은 보르도(Bordeaux)에서 특급 포도주를 생산하는 포도원 중 가장 넓고 생산량이 많은 포도원의 하나이다. 1917년 유명한 포도주 상인인 꼬르디에(Cordier) 가문의 소유가 된 이 포도원은 이 가문이 보유하고 있는 생줄리앙 지역의 저명한 그랑 크뤼 2등급 포도원인 샤또 그뤼오 라로즈(Chateau Gruaud-Larose)의 자매 포도원이다. 샤또 딸보는 포도밭 정중앙에 양조장이 자리잡고 있는 전형적인 샤또(Chateau)의 모습을 갖추고 있으며, 220 에이커의 포도밭에서는 까베르네 소비뇽과 메를로, 까베르네 프랑, 쁘띠 베르도가 각각 66%, 26%, 3%, 5%의 비율로 재배되고 있다. 이 포도원의 으뜸가는 포도주(그랑 뱅, Grand Vin)인 샤또 딸보는 평균 수령이 35년 된 포도 나무로부터 만들며 오크통에서 18~24개월 숙성하여 병입된다. 그리고 Grand Vin을 만들기에 조금 못 미치는 포도로는 포도원의 Second Wine인 꼬네따블 딸보(Connetable Talbolt)를 만든다. 또한 샤또 딸보에서는 메독에서는 매우 드물게 까이유 블랑(Caillou Blanc)이란 이름으로 드라이 화이트 와인을 생산하는데 소비뇽 블랑과 세미용이 블랜딩된 이 포도주는 매우 수집 가치가 높은 포도주로 알려져 있다.
      • 꼬네따블 딸보(Connetable Talbot)[54] : 샤토 탈보의 세컨드 와인이다.
      • 아미랄 드 베이슈벨(Amiral de Beychevelle)
    • 샤토 브라네르-뒤크뤼(샤토 브라넬 듀크류, Château Branaire-Ducru)[55][56] : 우수한 품질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샤또이다. 샤또 브라네르-뒤크뤼(Chateau Branaire-Ducru)의 역사는 지금으로부터 300년 전인 17세기 중엽에서 시작된다. 유럽의 한 귀족이었던 베르나르 드 라 바레뜨(Bernard de la Valette)의 죽음 이후, 이 샤또는 부채 관계로 프랑스 왕실에 귀속되면서 베이슈벨(Beychevelle) 도메인에서 분리되어 태어난 포도원이다. 1680년 장-바티스트 브라네르(Jean Baptist Braneyre)가 다시 이 도메인을 사들이고, 그 이후 이성은 그의 후세들에게 이어진다. 1824년 후손 뒤뤽(Duluc) 가족이 이곳에 현재의 성을 세웠고, 이성은 다시 친척 귀스타브 뒤크뤼(Gustave Ducru) 손으로 들어간다. 1988년에 이르러, 이 성은 빠트릭 마로또(Patrick Maroteaux)에 의해 운영되게 된다. 샤또 브라네르 뒤크뤼는 세계 최고의 포도주를 자랑하는 생 줄리앙에 50 헥타를 소유하고 있으며 1855년 그랑크뤼 등급에서는 당당하게 4등급에 오른 최고급 포도주 중 하나이다. 포도나무의 평균 수령은 35년이며 포도주를 만드는 전 과정이 최신 기술을 바탕으로 한 양조과정으로 최상의 품질을 지키고 있다. 마로또씨가 샤또를 구입한 1988년 이후, 종합적인 차원에서 일어난 개혁의 움직임과 끊임없는 기술연구, 특히 세컨드 와인인 샤또 뒤뤽(Ch. Duluc)의 생산과 더불어 샤또 브라네르 뒤크뤼는 명실공히 포도주 명가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였다.
      • 샤토 듀륙(Chateau Duluc)

  • 기타[57]
    • 샤토 글로리아(Château Gloria)[58] : 샤또 글로리아 (Chateau Gloria) 의 창시자인 앙리 마르텡(Henri Martin)의 원래 직업은 통 제작자 였다. 그러나 1939년, 그는 포도주 양조자가 되기로 결심하였다. 그의 일생의 목표는 Chateau Gloria 를 탄생시키는 것이었다. 생줄리앙의 읍장 앙리 마르탱은 1940년대부터 Chateau Gloria 를 생산하기 위해 다양한 토양의 땅의 소유자들과 교류하며 참을성과 앞을 내다보는 계획으로 한 고랑 고랑, 한 구획 구획 씩 2등급 포도원의 여러 곳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가장 힘들었던 점은 생줄리앙의 포도 재배 지역은 단지 800 헥타르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불굴의 용기와 참을성 1970년대에 50 헥타르를 소유할 수 있게 되었다. Chateau Gloria 탄생은 전적으로 한 사람의 포도에 대한 신념과 정열 덕분이었다. 다른 유명한 보르도 포도주들은 이미 지나간 시대의 산물이지만, 이 샤또 글로리아의 경우는 과거 포도주 공로자들과 같은 열정을 가진 우리 시대 사람의 창조물인 것이다. 1855년 당시에는 없었기 때문에 그랑크뤼등급에는 반영되지 못하였으나, 매우 좋은 품질의 포도주로 호평받는 편이며 고품질의 포도주를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 샤또 뻬이마르땡(Ch. Peymartin)
  • 샤토 라랑드(Château Lalande)
5.1.1.2.4. 리스트락(Listrac)
그랑 크뤼 클라세(Gran Cru Classé)로 지정된 샤토는 없어 지명도가 떨어지나, 18개의 크뤼 부르주아급의 샤토들이 포도주를 생산하고 있다. 자갈이 적고 묵직한 점토질 토양으로 구성되어 있어 메를로(Merlot)를 주로 재배하고 있으며, 자갈성 구릉에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이 재배되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진하면서 부드럽고 풍부한 아로마를 가진 포도주를 생산하고 있으며 마르고(Margaux)마을과 유사한 특성이 있다고 한다.

메독 반도의 서쪽 랑드 숲 가까이에 위치해 있다. 메독 지방에서 해발 43m 정도의 높은 구릉에 자리 잡고 있어 '메독의 지붕'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리스트락 메독은 남향의 구릉지라 볕이 잘 들고, 바다에서 불어오는 서풍으로 인해 통풍이 잘 된다. 덕분에 포도밭에 병충해가 잘 들지 않도록 도움을 준다. 포도가 규칙적으로 천천히 익기에 안성맞춤이다. 리스트락은 자갈과 석회질 토양이 주를 이룬다. 자갈에서 재배된 까베르네 소비뇽과 석회질 토양에서 재배된 메를로를 바탕으로 강하고 골격이 잘 잡혀 있는 볼륨감 있는 포도주를 만들어낸다. 까베르네 쇼비뇽은 일반적으로 포도주에 힘과 열정을 가미하고, 메를로는 쥬시한 느낌으로 풍부한 과일 향과 과즙을 선사한다. 그래서 리스트락의 포도주는 섬세함과 남성성이 뒤섞여 있는 매력적인 포도주가 된다.
  • 그랑크뤼 등급 샤토 없음.

5.1.1.2.5. 물리 / 뮬리스(Moulis)
물리는 면적이 600ha 정도로 메독 내에서 가장 작은 소지역이다. 마고에서 생 줄리앙으로 가는 길 중간 쯤, 도로에서 벗어난 한가로운 곳에 자리한다. 물리라는 이름은 예전에 이 지역에 많이 있었던 풍차와 물레방아(라틴어로 Molinis)에서 따 온 말이다. 물리의 토양은 '메독 포도 재배지의 집결지이자 진수'라고 불릴 만큼 다양하다. 품종은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주로 까베르네 소비뇽과 메를로를 재배한다. 블렌딩 비율은 두 품종이 자라는 토양에 따라 달라진다. 물리는 그랑 크뤼 클라세에는 들지 못했지만, 그랑 크뤼 클라세와 맞먹을 만한 명성과 품질을 지닌 샤또들이 몰려 있다. 섬세함과 파워풀한 면을 동시에 지니고 있으며, 입에 머금으면 느낄 수 있는 복합성, 그리고 풍부한 부케가 물리 포도주의 얼굴이다.

주로 자갈성 언덕과 언덕사이에 석회질 지역이 있어서 카베르네 소비뇽과 메를로가 비슷한 비율로 재배되고 있다. 복합적이고 섬세하며 부드러운 포도주를 주로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그랑크뤼 등급 샤토 없음.

  • 기타
    • 샤토 샤스-스플린(샤토 샤슈 스프린, Château Chasse-Spleen)[59] : ‘샤스 스플린’이란 ‘슬픔을 떨쳐버린다’는 뜻으로 프랑스의 유명 시인이자 작가인 샤를 피에르 보들레르가 이 포도주를 마신 후 우울함에서 탈출했다 하여 이 샤또에 헌정한 이름이 현재에 이르고 있다. 포도주 애호가들 사이에 인기를 얻고 있는 '신의 물방울' 7권에서 명품과 브랜드만을 신봉하던 다카스기를 등급이나 명성을 떠나 포도주의 본질을 파악하게 하고 과거의 슬픔으로부터 벗어나게 해준 포도주로 소개되면서 더욱 유명세를 타게 된다. 크뤼 부르주아의 대표격으로, 슬픔이여 안녕이라는 수식어로 유명한 샤토이다. 매년 감성적인 구절을 라벨에 덧붙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세계적인 포도주 평론가 로버트 파커는 이 와인을 두고 지난 30여 년간 꾸준히 그랑크뤼 클라쎄 3등급에 필적할만한 우수한 퀄리티를 지닌 포도주가 샤스 스플린이다라고 평가했으며, 앙프리뫼르시장에서 'must have' 로 항상 손꼽히는 포도주이다. 메독지역의 그랑 크뤼 클라쎄 샤토의 등급 조정이 이뤄 진다면 가장 먼저 승급될 샤토로 꼽히고 있으며, 1976년 따이앙 그룹이 인수, 관리하고 있다.
      • 레르미타쥬 드 샤슈 스프린(l'Ermitage de Chasse-Spleen)
    • 샤토 모까이유(Chateau Maucaillou)[60] : 샤토 모까이유의 의미는 모베즈 까이유(Mauvaise Caillou)의 “못생긴 또는 나쁜 자갈”이라는 의미다. 실제 샤또는 우아한 르네상스 양식의 디자인으로 건축된, 샤또의 이름과 반대로 아름답고 훌륭한 와이너리이다. 샤또 모카이유는 메독에서 훌륭한 벨류 포도주 가운데의 하나로 지속적으로 포도주를 생산하고 있으며, 활력적이고 열의 넘치는 오너인 필립 두르트가 철저하게 포도주를 양조한다.
    • 샤토 푸죠(Chateau Poujeaux)
      • 샤토 라 살르 드 푸죠(Chateau la Salle de Poujeaux)
    • 샤토 라 클로스리 뒤 그랑 푸조(Chateau La Closerie du Grand-Poujeaux)[61]

5.1.1.2.6. 마고(Margau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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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주 애호가들에게 '마고'란 단어는 그 자체로 귀족스러움과 우아함을 떠올리게 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단일 포도주 산지 중 하나이다. 마고는 특별한 포도주 생산지이자 마을 이름이고, 국보급 와이너리 샤또 마고의 줄임말이기도 하다. 샤또 마고는 이미 17세기부터 알려진 곳으로 아름다운 건축물과 뛰어난 포도주 양조 기술로 엄청난 명성을 쌓아왔다. 마고는 메독 지방의 마을 단위로서는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는 생산지이다. 일례로 그랑 크뤼 클라세 중 21개 샤또가 마고 마을에 위치하고 있다.

마고의 포도재배 면적은 1,500ha이며, 캉트낙, 수성, 라받르드, 아르삭 같은 세부 산지를 모두 아우른다. 마고는 단어 자체가 여성의 이름으로 사용되고 있을 만큼 오 메독 내에서도 가장 여성적인 포도주로 꼽힌다. 보기 드문 풍만한 질감과 그윽한 붘, 섬세함과 복합성이 과일 향과 꽃 향, 향신료 향, 스모크 향과 더불어 조화롭게 느껴진다. 마고에 블렝딩 되는 까베르네 소비뇽은 오래 지속되는 아로마와 부드럽고 우아하게 지속되는 잠재력을 제공한다고 알려져 있다. 마고는 그 이름 자체로 신뢰가 가는, 매혹 그 자체이다.

마고에는 많은 그랑 크뤼 샤토들이 있고, 포도 경작 지역도 넓다. 또한 마고(Margaux), 캉트낙(Cantenac), 라바르드(Labarde), 아르삭(Arsac), 수상(Soussans) 등 5개의 지자체(마을)로 나뉘며, 각 마을의 이름을 라벨에 표기하고 있다. 각 마을마다 포도주의 특징에도 차이가 있으며, 대체로 캉트냑의 포도주는 부드러운 산미와 타닌, 라바르드의 포도주는 무겁고 단단함, 마고의 포도주는 풍부하고 깊은 탄닌 등의 특징을 가진다. 이 중에서 단연 마고 마을의 포도주가 장기 숙성에 적합하다고 평가받는다. 대체로 마고 지역의 포도주는 부드럽고 우아하며 장기 숙성이 가능한 고급 포도주라는 평가를 받는다.
  • 1등급, 프리미에 그랑크뤼(Premiers Gran Cru Classe)
    • 샤토 마고(Château Margaux)[62][63][64]: 면적은 45헥타르이고 연생산은 약 14만병이다. 프랑스 왕 루이 15세의 애인 마담 퐁파두르가 샤토 라피트를 궁중에 소개했다면 왕의 두 번째 애인 마담 뒤 바리(Madame du Barry)가 궁중에 소개한 포도주가 바로 샤토 마고다. 1970년대에는 샤토 마고를 소유하고 있던 가문이 재정적 난관에 허덕이면서 시간적으로나 금전적으로나 포도원을 운영할 여력이 모자라는 바람에 우수한 품질을 지켜오던 전통을 제대로 이어가지 못했다. 결국 샤토 마고는 1977년 멘젤로폴로스(Mentzelopoulos)라는 그리스계 프랑스인 가문에 1,600만 달러에 팔렸고, 그 이후 포도주의 품질이 1등급 기준마저 넘어설 만큼 향상되었다. 보르도의 명주인 샤토 라투르가 힘차고 묵직한 남성적인 적포도주라면 샤토 마고는 우아하고 섬세한 여성적인 포도주로 정평이 나 있다. 토마스 제퍼슨이 최고의 포도주로 평가한 적이 있다. 1987년 영국의 저명한 포도주 서적 작가이자 평론가 마이클 브로드벤트(Michael Broadbent)는 1787년산 샤토 마고를 시음하고 '맛에서 더할 나위 없고 무게에서 입속의 지속감에서, 뒷여운에서 정말 완벽하다'고 평했다. 카베르네 소비뇽을 주품종으로 재배하고 있다. 마고 지역에서 유일하게 지역명을 그대로 쓰고 있기도 하다. 소설가 헤밍웨이의 손녀에게 마고라는 이름을 지어줄 정도로 사랑했다고 전해진다.
      • 파비용 루즈 드 샤토 마고(Pvillon Rouge du Château Margaux) : 샤토 마고의 세컨드 와인이다.

  • 2등급, 두지엠 크뤼(Deuxièmes Crus)
    • 샤토 브랑-캉트낙(Château Brane-Cantenac) : 본래 80년대 아시아로 포도주를 대량 수출하던 시절 '수퍼 세컨드'를 추구하였으나 다발적 경제위기로 수출량이 급감하고 샤토에는 재정 위기가 찾아오며 쉬운 음용성을 추구하는 것으로 포도주의 방향성을 바꾼다. 유명한 샤토이고 가격도 이름값에 비해 저렴한 편이지만 평가는 갈리는 편이다. 빈티지별 개성이 뚜렷하여 시음적기인 와인을 마시기 힘들다는 평을 받는다.
      • 르 바롱 드 브란(Le Baron de Brane) : 샤토 브랑-캉트냑의 세컨드 와인이다.
      • 샤또 노똥(Ch. Notton)
    • 샤토 뒤포르-비방(샤토 듀르포르 비비앙, Château Dufort-Vivens)[65]
      • 비방 드 뒤르포르-비방(Vivens de Durfort-Vivens)
      • 스곤 드 듀르포르(Segond de Durfort)
    • 샤토 라스콩브(샤또 라스꼼브, Château Lascombes) : 20세기 중반에는 고명한 포도주 상인이자 포도주 평론가이기도 했던 알렉시스 리쉰느가 소유해 나름대로 좋은 평가를 받었다. 그 뒤 거대 맥주회사 산하에서 40년을 지내는 동안 '등급에 미치지 못한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수준이 떨어졌다. 라스콩브의 부활극은 2001년에 미국의 부동산 투자기업 콜로니 캐피털이 매수하면서 시작된다. 전에 라스콩브의 포도주는 채소냄새가 나고 '진부하다'는 야유를 받았는데, 지금은 '진하고 현대적'인 정반대 스타일로 바뀌었다. 이 같은 극적인 변화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막대한 투자를 바탕으로 다양한 개혁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대규모 지질 조사를 통해 밭에 석회질 토양이 많다는 것을 알고 포도를 메를로 품종으로 바꿔 심었다. 현재는 메를로의 비율이 50%에 이르러, 마고 마을에서는 독특한 품종을 구성하고 있다. 포도주를 만들 때도 포도를 작은 상자로 나르고 몇회에 걸친 선과작업, 완전한 제경(포도 줄기에서 포도 알갱이만 떨궈내는 것)작업을 실시한다. 또한 현대적인 스타일로 만들기 위해 발효 전에 저온에서 포도 껍질을 절이는 방법을 도입했다. 온도를 충분히 낮추기 위해 드라이아이스를 대량 사용한다. 또한 라스 콩브의 놀라운 점은 최신기술을 아낌 없이 도입한다는 점이다. 그 모습은 마치 실험장과도 같다. 과즙 농축장치로 과즙의 진행 농도를 표현하고, '회전식 발효기'에 포도주를 넣고 휘저어 효모의 감칠맛까지 끌어내려 한다. 이제 라스콩브는 마고 마을의 현대적 스타일 와인의 필두라 해도 좋을 것이다. 이 뒤를 마레스코 생 텍쥐페리와 프리외르 리쉰느가 따르며 이들은 마고와 뒤포르 비방, 팔메 등 고전적 스타일과 대치된다. 어찌 됐든 라스콩브는 2급 생산자다. 다른 생산자는 좀더 우아한 척 거드름을 피우고 라스콩브처럼 억척스러운 모습을 보이려 하지 않는다. 이는 바꿔 말하면 라스콩브의 초조함이 묻어나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현지 정보통에 따르면 콜로니가 '10년 뒤 라스콩브를 고가에 매각한다'는 소문이 떠돌고 있다고 한다. 그때까지 미국의 평론가들에게 좋은 평가를 얻어두고 싶은 것이다. 바야흐로 스타일이 생산자의 철학이 아니라 경제적 이유에 의해 결정되는 시대가 왔는지도 모른다.
      • 슈발리에 드 라스꼼브(Chevalier de Lascombes)
      • 샤또 라 곰보드(Ch. La Gombeaude)
      • 샤또 세뇬(Ch. Segonnes)
    • 샤토 로장(로잔)-세글라(Château Rauzan-Ségla)[66] : 로장 가씨와 같은 포도원이었다. 유명한 샤토 마고 옆에 있는 50헥타르 정도의 눈에 띄지 않는 포도밭으로 1855년 등급제 실시 때 샤토 무통 로쉴드에 이은 높은 평가를 받은 와이너리였는데도, 소유자가 충분한 투자를 하지 않아 오랫동안 침체되었고 제5급보다도 싸게 팔렸다. 1980년대 포도원 리모델링을 감행했다. 1994년에는 새 오너인 샤넬의 인수에 의해 극적인 부활을 맞았다. 로버트 파커는 '로잔 세글라는 오랜 침체기를 거쳐 마고 마을의 포도주 중 샤토 마고에 이은 제2위의 지위로 돌아가려 한다.'고 말했다. 가령 엄격한 섬별을 거친 1994년 빈티지는 생산량 중 겨우 45%만이 샤토 로잔 세글라 레이블로 병입되었다.
    • 샤토 로장-가씨(Château Rauzan-Gassies) : 로장 세글라와 같은 포도원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품질이 저하되었지만 노력도 하지 않는다고 포도주 평론가 잰시스 로빈슨의 신랄한 비판을 받았다.

  • 3등급, 트르와지엠 크뤼(Troisièmes Crus)
    • 샤토 보이드-캉트낙(Château Boyd-Cantenac)
    • 샤토 캉트낙-브라운(Château Cantenac-Brown)
    • 샤토 테미라유(샤토 드미라이유, Château Desmirail)
      • 샤토 폰탈네이(Chateau Fontarney)
    • 샤토 페리에르(Château Ferrière)
      • 레 렘파르 드 페리에르(Les Remparts de Ferriere)
    • 샤토 지스쿠르(Château Giscours)[67] : 샤또 지스꾸르는 긴 역사를 이어오며 명성을 지키고 있는 와이너리로, 문헌에서도 이름을 찾아볼 수 있을 정도다. 풍부한 타닌과 구조감이 뛰어난 이 포도주는 스테이크 등 다양한 육류 요리와 파스타, 치즈 등과 잘 어울리며, 물론 포도주 그 자체만 즐겨도 훌륭하다.
      • 라 세이렌 드 지스꾸르(La Sirene de Giscours)
    • 샤토 디상(샤또 디쌍, Château d'Issan)[68] - 샤토 마르고(Château Margaux)와 더불어 마르고(Margaux)의 양대산맥으로 일컬어 지기도 하였고, 1575년부터 내려오는 유구한 역사가 있는 곳이다. 3등급으로 분류되어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그에 비해 매우 고품질을 즐길 수 있다. 본래 카바르네 쇼비뇽과 메를로만을 블렌딩하였지만 2020 빈티지부터는 카바르네 프랑과 프티 베르도, 말벡이 블렌딩에 추가되었다. 새로이 바뀐 2020 빈티지는 유명 포도주 평론가인 제임스 서클링으로부터 97점을 받았다. 샤토를 빼고 부를 때는 이쌍이라고 읽는다. 이는 샤토 디켐을 이켐이라고 부르는 것과 같다.
      • 블라송 디상(Blason d'Issan) : 샤토 디상의 세컨드 와인이다.
      • 오메독 디상(Haut-Médon d'Issan)
      • 물린 디상(Moulin d'Issan)
    • 샤토 키르완(샤또 키르벙, Château Kirwan)
      • 레 샤르메 드 키르벙(Les Charmes de Kirwan)
    • 샤토 말레스코 생택쥐페리(Château Malescot St-Exupéry)[69] : 샤또 말레스꼬 생텍쥐페리의 명칭은 원래 소유자였던 말레스꼬 가문과 후에 인수한 생텍쥐페리가문의 이름을 각각 붙여 지어진 이름이다. <어린왕자>를 쓴 앙트완 드 생텍쥐페리의 증조부인 생텍쥐페리 백작이 한때 샤토를 갖고 있어서 그 이름이 남았다고 한다. 여러번 소유주가 바뀌는 풍파를 겪으며 옛 명성을 잃어 갔으나 1990년 대 미셸 로랑의 컨설팅을 통해 다시 예전의 명성을 되찾은 와이너리이다. 진한 루비색이 감돌고 둥그런 향과 블랙체리, 후추와 같은 스파이시한 향이 지배적으로 느껴진다. 강한 탄닌과 높은 산미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특유의 캐릭터를 만들어낸다.
      • 샤또 드 로약(Ch. de Loyac)
      • 라 담 드 말레스코(La Dame de Malescot)[70]
    • 샤토 마르키 달레슴 베케르(Château Marquis d'Alesme Becker)
    • 샤토 팔메 (샤토 팔(빨)머, Château Palmer)[71] : 샤토 팔메는 프랑스 보르도 마고 마을에서 '샤토 마고'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유일한 포도주로 평가받는다. 이 포도주의 가장 큰 특징은 눈부신 향기와 부케에 있다. 로버트 파커는 '팔메의 최고 빈티지들은 블라인드 테이스팅에서 오직 향만으로도 식별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실 '샤토 팔메'는 3등급임에도 불구하고 1978년 '샤토 마고'가 새로운 부흥기를 맞이하기 전까지만 해도 마고 마을에서 최고의 포도주를 만들어왔다. 물론, 지금은 대다수 사람들에게 2인자로 인식되고 있긴 하지만 훌륭한 빈티지의 '팔메'는 어떤 1등급 포도주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평을 받고 있다. '샤토 팔메'의 명칭은 한 영국인 장군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웰링턴에서 복무했던 팔머 장군이 1814년 부대를 이끌고 보르도에 왔는데, 그 뒤에 다이엔 샤토 드가스크(Château de Gascq)라 불리던 이 양조장을 매입하고 포도나무를 대대적으로 심는 작업을 시작하면서 '샤토 팔메'가 탄생했다. 굉장히 높은 메를로 비율로 블렌딩. 슈퍼세컨드라 불리며, 현재 다시 등급분류가 된다면 2등급 혹은 1등급[72] 으로 구분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마르고(Margaux)의 2인자격이며, 샤토 마고는 물론 보르도의 5대 샤토들마저도 위협할 만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 알테 에고 드 빨메(Alter Ego de Palmer)[73]
      • 라 레제르브 듀 제네라르(La Reserve du General)

  • 4등급, 카트리엠 크뤼(Quatriemes Crus)
    • 샤토 마르키-드-테름(Château Marquis-de-Terme)
      • 레 곤닷 드 마르끼 드 떼름(Les Gondats de Marquis de Terme)
    • 샤토 푸제(Château Pouget)
    • 샤토 프리외레-리쉰(Château Prieuré-Lichine)

  • 5등급, 생키엠 크뤼(Cinquemes Crus)
    • 샤토 도작(Château Dauzac) : 유구한 역사를 지닌 샤토로, 밭의 이름은 역사에 12세기부터 등장한다. 한국에서는 가격과 판매처 등 입수 난이도가 낮은 것에 비해 품질이 훌륭하여 보르도 그랑 크뤼 입문용으로 자주 추천되었으나 2020년대 초반 들어 가격이 크게 올랐다.
      • 라 바스티드 도작(La Bastide Dauzac)
    • 샤토 드 테르트르(Château du Tertre)

5.1.2. 그라브(Gra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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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도 시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면 만날 수 있는 그라브는 메독의 명성과 쌍벽을 이루는 보르도의 고급 포도주 산지이다. '자갈'이라는 뜻의 '그라브'에서 짐작하듯이 포도밭에 자갈이 많다. 이 자갈은 낮의 열기를 보존하는 동시에 배수를 돕기 때문에 좋은 품질의 포도가 영그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메독에서도 백포도주를 생산하기는 하지만 양이 적다. 품질도 적포도주의 명성에 비하면 떨어진다. 하지만 그라브는 예외이다. 적포도주는 물론 백포도주에 있어서도 세계적인 기준을 세운 곳이다. 특히 그라브라는 이름을 세계에 알린 샤토 오브리옹은 보르도를 넘어서 세계가 인정하는 최고급 포도주이다. 1855년 메독 와인의 등급 분류가 되었을 때도 유일하게 메독 지역에 위치해 있지 않은 와이너리가 바로 샤토 오브리옹이다. 샤토 오브리옹 이외에 다른 와인들의 등급 분류는 1953년에 이루어졌고, 다시 1959년에 수정이 되었다.

그라브에는 '페삭 레오냥'이라는 소지역이 존재한다. 페삭 레오냥은 비교적 최근인 1987년 붙여진 이름인데 그 전에는 비공식적으로 '오 그라브'로 불리며 그라브에서 최고라고 여겨지던 포도주가 생산되어 왔다. 현재도 일반 그라브 포도주보다는 고급 포도주로 인식되고 있다. 레이블에 페삭 레오냥이 적혀 있다면 대체로 일반 그라브 포도주보다는 가격이 높다.

그라브는 특히 백포도주의 품질이 좋지만, 생산량은 적포도주가 더 많다. 적포도 중에서는 까베르네 소비뇽이 주도적인 품종이며, 메를로도 블렌딩에 많이 사용한다. 청포도의 경우 전통적인 보르도의 청포도 품종인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과 세미용(Semillion)이 사용된다.

예전에는 메도크(Médoc) 전지역을 포함한 지롱드강 좌안을 모두 그라브(Graves)라고 하였으나, 현재는 오-메독(Haut-Médoc)보다 아래의 남쪽 지역만을 의미한다.
  • 1등급, 프리미에 그랑크뤼(Premiers Gran Cru Classe)
    • 샤토 오-브리옹(Château Haut-Brion)[74]: 1855년 당시에 그라브에서 유일하게 '그랑 크뤼 클라세(Gran Cru Classé)'로 분류된 것으로 유명하다. 17세기부터 영국[75]에서 크게 사랑받았기 때문에 메도크(Médoc)지역에 위치하지 않았음에도 그랑 크뤼에 선발된 바 있다. 와이너리에 처음 '샤토'[76]라는 명칭을 붙여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더하면서 직접 포도주를 생산하고 판매까지 하기 시작한 것은 샤토 오 브리옹이라고 알려져 있다.
      • 르 클라랑스(클라렌스) 드 오-브리옹(Le Clarence de Haut-Brion) : 샤토 오-브리옹의 세컨드 와인이다.
      • 르 바안 듀 샤토 오-브리옹(Le Bahans du Chateau Haut-Brion)
      • 샤토 오-브리옹 블랑(Château Haut-Brion Blanc)

1855년 당시 오브리옹을 제외하면 이 지역에서 그랑 크뤼 클라세로 구분된 샤토는 없기 때문에 그라브(Graves)지역의 AOC을 기준으로 서술한다. 그라브는 3개의 AOC로 구분되며, 자세한 내용은 아래와 같다.
  • 그라브(Graves) AOC: 그라브 전역에서 생산되는 적포도주와 백포도주[77]에 대한 품질체계
  • 그라브 쉬페리외르(Graves Superier) AOC: 단맛이 있는 백포도주, 스위트 와인에 대한 품질체계
  • 페삭-레오냥(Pessac-Leognan) AOC: 가장 최근에 분류된 지역[78]으로, 보르도시 외곽에 위치한 포도원들에 대한 품질체계.

메도크(Médoc)의 5등급 그랑크뤼클라세(Gran Cru Classé)체계와는 달리 그라브에서는 레드와인 7개, 화이트와인 3개, 적포도주 및 백포도주 분야에서 동시에 얻은 6개의 샤토를 선정하여 크뤼 클라세 드 그라브(Cru Classé de Graves)로 샤토의 등급을 지정하고 있다.
  • 적포도주 및 백포도주의 크뤼 클라세 드 그라브(Cru Classé de Graves)를 동시에 획득한 샤토
    • 샤토 부스코(Château Bouscaut)
    • 샤토 카르보니유(Château Carbonnieux)
      • 샤토 투르-레오냥(Chateau Tour Leognan) : 샤토 카르보뉴의 포도밭에 바로 인접한 테루아르의 포도로부터 만들어 지는 세컨드 라벨. 희미한 청색 기운이 감도는 루비 색조의 포도주로, 투명하면서도 짙은 색깔을 띄고 있다. 커피, 쵸콜렛, 바닐라 등 오크통으로부터 유래하는 향취와 함께, 탄 냄새 비슷한 향도 희미하게 느낄 수 있다. 과실의 감미와 함께 맛있게 즐길 수 있는 포도주이다.
    • 도멘 드 슈발리에(Domaine de Chevalier)[79]
      • 레스프리 드 슈발리에(L'Esprit de Chevalier)
    • 샤토 라투르-마르티약(Château Latour-Martillac)
    • 샤토 말라르틱-라그라비에르(Château Malartic-Lagravière)
      • 르 시라쥬 드 말라르틱(Le Sillage de Malartic)
    • 샤토 올리비에(Château Olivier)

  • 적포도주의 크뤼 클라세 드 그라브(Cru Classé de Graves)를 획득한 샤토[80]
    • 샤토 드 피외잘(Château de Fieuzal)
    • 샤토 오-바이이(Château Haut-Bailly)[81]: 오 바이이는 20세기 초까지는 보르도를 대표하는 샤토의 하나였지만, 소유자의 무관심 때문에 1930년대 이후 포도밭이 황폐해졌다. 오 바이이의 오너 다니엘 샌더스의 손녀 베로니크 샌더스는 샤토의 관리자를 맡아 포도주 품질 향상에 노력했지만 조부와 숙부가 죽은 후 상속세를 내기 어려워 1998년에 샤토를 매각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오 바이이의 명성을 되살리는 데에 목숨을 걸어온 베로니크로서는 참을 수 없는 고통이었지만 그녀의 오 바이이에 대한 애정은 변함없었고, 매각 후에도 매니저로 고용되어 포도주의 품질향상에 전력하는 길을 택했다. 포도 품종의 재배 비율은 카베르네 소비뇽 65%, 그라브 지구에서는 높은 비율로, 거기에 메를로가 25%, 카베르네 프랑을 10% 재배하고 있다. 흥미롭게도 카베르네 소비뇽 구획의 4분의 1은 접붙이기를 하지 않은 늙은 포도나무로, 비에이유 비뉴 프랑세즈라 불리는데, 성숙도가 높고 맛이 부드러운 와인이 만들어진다. 오 바이이는 현재 그라브를 대표하는 샤토 중 하나로 부활의 길을 걷고 있다.
    • 샤토 라 미숑 오-브리옹(Château La Mission Haut-Brion)
    • 샤토 파프-클레망(Château Pape-Clément)[82]
      • 르 클레망탕 듀 파프 클레망(Le Clememtin du Pape Clement)
    • 샤토 스미스-오-라피트(Château Smith-Haut-Lafitte))[83] : 샤또 스미스 오 라피뜨(Chateau Smith-Haut-Lafitte)의 소유자인 다니엘 까띠아르 (Daniel Cathiard)는 프랑스 올림픽 국가대표 스키 챔피언 출신이다. 1970년, 그는 가족사업인 슈퍼마켓을 운영하기 시작하였고 20년만에 프랑스에서 10번째로 큰 유통회사로 탈바꿈시켜 놓았으며, 같은 시기에 GO SPORT라는 샵을 런칭하며 스포츠 용품 사업을 병행하기도 하였다. 그의 부인인 플로렌스(Florence)는 다니엘과 프랑스 올림픽 대표팀에서 처음 만났으며, 그녀가 광고회사를 운영하기 전까지 10년간 함께 일하였다. 이 부부는 1990년부터 샤또 스미스 오 라피트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최신 포도주용 압착기를 추가로 들여왔고 위성 안내 수확시스템을 채택했으며 새로운 광학 선별기를 설치하였다. 이 선별기는 잘 익은 포도알만을 선별해내기 때문에 훨씬 좋은 품질의 포도주를 생산해 내고 있다.
      면적: 78헥타르
      토양: 포도밭은 자갈로 덮여있는 땅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 환경이 크게 두가지 특징을 제공하고 있다. 물과 미네랄을 찾기 위해 땅 속 깊숙이 내려갈 수 있는 배수가 아주 잘 시켜주는 것과 낮 동안 햇빛을 반사시켜 과일의 숙성에 도움을 주고 있다.
      생산량: 레드 12만병, 화이트 3.8만병
      주품종: 레드 품종은 까베르네 쇼비뇽 60%, 메를로 30%, 까베르네 프랑 9%, 쁘띠 베르도 1%이며 화이트 품종은 쏘비뇽 블랑 90%, 소비뇽 그리 5%, 쎄미용 5%이다. 적포도주는 18개월 정도 숙성하고 백포도주는 12개월 정도 숙성하며 새 오크통 사용 비율은 각각 60%, 50% 정도이다. 평균 포도나무 수령은 30년 정도.
      • 세컨드 와인: 레오 드 스미스(Les Haut de Smith) & 르 쁘띠 오 라피뜨(Le Petit Haut Lafitte)
    • 샤토 라-투르-오-브리옹(Château La Tour-Haut-Brion): 샤토 라 미숑 오-브리옹(Château La Mission Haut-Brion)에 인수되어 세컨드 와인[84]의 제조에 사용되고 있다.

  • 백포도주의 크뤼 클라세 드 그라브(Cru Classé de Graves)를 획득한 샤토
    • 샤토 쿠앵(Château Couhins)
    • 샤토 쿠앵-뤼르통(Château Couhins-Lurton)
    • 샤토 라빌-오-브리옹(Château Laville-Haut-Brion)
    • 로익 빠스께(Loïc Pasquet)의 리베르 파테르 (Liber Pater)
5.1.2.1. 페삭-레오냥(Pessac-Leognan)
그라브산 포도주의 가장 기본 등급은 그냥 '그라브'라는 지역명이 붙는 와인으로 소테른 외곽 지대인 그라브 남부가 그 생산지이다. 한편 그라브의 최상급 포도주 생산지는 페삭 레오냥으로 대개 보르도 인근인 그라브 북부 지역에 자리잡고 있다. 이런 최상급 포도주들은 특정 샤토의 이름, 즉 최상급 포도를 생산해내는 특정 포도원의 이름이 포도주의 이름이 된다. 이들 포도주의 양조에 쓰이는 포도는 대체로 더 좋은 토양과 더 좋은 재배조건에서 재배되고 있다. 그라브의 포도주는 샤토 이름이 붙은 곳이나 지역명이 붙은 것 모두 드라이하다.

5.1.3. 소테른-바르삭(Sauternes-Bars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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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브 지역의 우측 상단에 위치하였고, 귀부병을 일으키는 곰팡이는 낮에는 더우면서 건조하고, 새벽에는 서늘하면서 습한 기후에서 잘 번식하는데, 소테른 마을은 눈앞의 가론강과 옆구리로 흘러내리는 시론강에 둘러싸여있으며 늦여름에는 오전에 안개가 끼고 오후에는 기온이 상승하여 그야말 귀부병(noble rot, 貴腐病)이 발생하기 최적인 곳이다. 이 지역에서는 주로 귀부 와인를 생산하고 있으며, 일반적인 드라이한 백포도주에는 AOC등급을 부여할 수 없다. 소테른(Sauternes), 바르삭(Barsac), 봄므(Bommes), 화그르(Faegues), 프리냑(Priegnac) 등의 마을에서 포도주가 만들어지고 있으며, 세미용(Semillion)을 주품종으로 하여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이나 뮈스카델(Muscadelle)을 보조품종으로 재배하고 있다.

귀부 와인를 생산하는 지역인 이곳의 AOC는 소테른(Sauternes), 바르삭(Barsac), 세롱(Cérons)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소테른 또는 소테른-바르삭이라고 칭한다. 귀부 와인에만 AOC를 라벨에 명시할 수 있으므로 포도주 구매시 소테른, 바르삭, 세롱 AOC라고 적혀있다면 귀부 와인로 판단하면 된다. 귀부 와인는 일반적으로 디저트 와인이라는 인상이 있는데, 테이블 와인으로도 손색이 없다. 단, 음식과의 마리아주는 치밀하게 계산해야 한다.

예외적으로 귀부병이 발발하지 않은 포도를 이용하여 드라이한 백포도주도 만드는데 보통 와이너리의 첫 글짜를 따서 Y de Yquem(샤토 디켐), S de Suduiraut(샤토 쉬드로), R de Rieussec(샤토 리외섹)처럼 이름을 짓는다. 소테른에는 드라이 화이트를 위한 AOC가 없어서 보르도 AOC로 발매되지만 포도주의 수준만큼은 굉장히 높아서 애호가들 사이에 인기가 많다.

5.2. 우안(右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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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롱드 강의 상류에 흐르는 도르도뉴 강의 동부 일대에 펼쳐져 있는 생테밀리옹 & 포므롤(포메롤) 지구를 '우안(右岸)'이라 부른다. 강 하류 부근으로 석회, 점토, 진흙 토양이 주이며 메를로 품종이 잘 자라날 수 있는 토지 환경 때문에 우안 지역에서는 메를로를 많이 생산한다. 또한, 카베르네 프랑 종도 생산한다. 카베르네 소비뇽이 주체인 것보다 조숙하고 감칠맛이 있으며, 혀에 닿는 부드러운 감촉이 특징이다.

5.2.1. 생떼밀리옹(Saint-Emil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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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마을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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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도(Bordeaux)의 북동부에 위치한 곳으로, 가파른 경사지에 있는 마을이다. BC 56년경 로마 제국시대부터 와인을 만들어왔다. 로마군의 정복정책으로 인해서 표도 묘목이 생떼밀리옹 지역에 전파가 되었고 4세기경 로마의 집정관이었지만 프랑스 보르도 출신이었던 오소니우스 집정관이 본격적으로 포도를 대량 생산하면서 오늘날 생떼밀리옹 와인의 기틀을 마련하게 된다. 생떼밀리옹 지명의 시작은 8세기 한 수도자가 이곳에 터를 잡고 수도원을 지었으며 미사에 쓰이는 포도주에서 유래가 되었다. 이후 그리스도교의 순례지인 생 자크로 가는 사람들의 숙박지로 발전해왔고 중세의 역사와 문화가 잘 간직되어 있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바 있다. 포도주 생산지는 생떼밀리옹(Saint-Emilion)과 주변의 8개 마을을 포함하고 있다.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손꼽히는 생테밀리옹은 포도주의 생산량이 메독과 비교해 3분의 2 정도이다.

생테밀리옹은 석회질과 점토질이 많은 '고지대'라는 뜻의 코트 구역과 메독과 비슷한 자갈질이 많은 그야말로 '자갈'이라는 뜻의 그라브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코트 구역의 특징은 몰라세(Molasse)라는 토양인데, 주로 석회질에 점토질, 모래로 구성되어 있어 배수가 용이 하지 않다. 따라서 물에 적응력이 강한 메를로 품종의 작황이 좋기 때문에 메를로(Merlot)를 재배하며 그라브 구역에서는 카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이 중심인 포도주를 만들고 있다.

보르도의 경우 까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까베르네 프랑, 쁘띠 베르도 등의 순서로 4가지 품종을 주로 블렌딩을 하지만 생테밀리옹의 토질은 이와 다르기 때문에 70%이상의 메를로 다음으로 까베르네 프랑, 마지막 10% 내외로 까베르네 소비뇽을 재배한다.

좌안의 경우 대서양에 인접하기 때문에 해양성 기후의 특징이 있다. 따라서 폭우, 서리 등 다양한 기후변화에 취약하지만 생테밀리옹은 보르도(Bordeaux)의 다른 지역보다 바다의 영향이 적어 대륙성 기후의 특징을 나타낸다.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은 숙성이 잘 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고 한다.

1855년 등급은 메독과 소테른 지구만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생테밀리옹 지구는 제외되어 있으며 메독 등급보다 100년 늦은 1955년에 생테밀리옹 지구에 별도의 등급제가 도입되었다. 상세한 것은 별도의 보르도 포도주 등급제 문서의 생테밀리옹 그랑 크뤼 클라쎄 챕터를 참고할 것.
  • 유명 생산자
    뛰느방 Thunevin : 뛰느방(Thunevin)의 와인메이커 ‘장 뤽 뛰느방’은 13년 동안 은행원으로 일하다 1989년 쌩떼밀리옹 지역 0.6ha의 빈야드를 인수하여 1991 빈티지 샤또 발랑드로를 출시하며 뛰느방 와이너리의 역사를 시작한다. 보르도의 전통적인 양조방식에서 벗어나, 리(Lees)와 함께 숙성하는 부르고뉴 형식의 양조방식을 접목하는 등, 독창적 형태로 만들어내는 그의 보르도 와인들은 ‘가라지 와인’으로 불리며 큰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키게 되고, 세계적인 포도주 평론가 로버트 파커 또한, ‘관습에서 벗어나 독창적인 방식으로 성공한 고집스런 괴짜이자 천재’라는 의미로써 장 뤽 뛰느방을 ‘배드보이(Bad Boy)’라 칭하며 그의 열정과 능력을 극찬하게 된다. 또한 양조자의 역량이 강조되는‘가라지 와인’ 카테고리의 선두주자로써, 많은 와이너리들의 컨설턴트도 겸임하고 있는 뛰느방은 현재 그랑크뤼 클라쎄 1등급 B에 선정된 ‘샤토 발랑드로’를 비롯, 대중적 브랜드 ‘배드 보이’, 남프랑스 포도주 ‘뛰느방 깔베’ 레인지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선보이고 있다.

5.2.2. 포므롤(Pomer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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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므롤(Pomerol) 마을은 보르도의 지롱드강 상류인 도르도뉴(Dordogne)강 우측에 위치한 마을로, 약 800헥타르에 걸쳐 포도밭이 분포되어 있다. 로마시대 수도자들의 성지순례길 중간기착지에 병원을 세우고 포도를 재배한 것이 시초로 알려져 있다. 이 지역의 포도주 라벨에는 종교적 색채가 강한 상징물들이 많이 활용되고 있는데, 이러한 역사적 배경에 기인한 것이다. 포도 재배와 포도주 양조의 역사가 깊지만 한동안 세간의 외면을 받아오다가 18세기 말부터 서구세계에서 유행하게 된다.

포므롤은 보르도의 최상급 적포도주 생산지 중 규모가 가장 작은 지역이다. 포므롤의 포도주 생산량은 생테밀리옹 와인 생산량의 15%에 불과하다. 그래서 포므롤 포도주는 희귀한 편이며, 어쩌다 눈에 띄더라도 값이 비쌀 것이다. 포므롤의 적포도주는 메독의 적포도주와 비교해서 보다 부드럽고 과일 풍미가 풍부하며 음용 적기가 더 빠른 편이다.

보르도의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겠지만, 비교적 내륙에 위치한 탓에 대륙성 기후로 일교차가 큰 지역이다. 지하 토양은 철분을 함유한 충적층으로 산화철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며[85] "쇠 찌꺼기"라는 별명을 지니고 있다. 이때문에 포므롤 포도주만의 독특한 개성과 특징을 만들어 낸다. 또한 자갈이 많은 점질의 토양이라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이 잘 자라지 못하므로 이 곳 토양에 적합한 메를로(Merlot)의 재배비율이 매우 높으며 주 품종으로 하고 있다. 카베르네 프랑을 재배하기도 한다. 포므롤은 소박하지만 타닌이 적게 느껴지고 부드러운 텍스처를 가진 적포도주를 주로 생산한다.

포므롤은 포도주 산지로 늦게 소개되어 그랑 크뤼 등급과 같은 공식적인 샤토의 등급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메도크(Médoc)지역에 비하여 소규모로 양조되므로 평균적으로 높은 품질과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단 AOC을 적용하고 있으며 포므롤, 라랑드 포므롤, 네악 등으로 구분하여 품질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 여백이 부족하여 포므롤에서 잘 알려진 샤토 몇 군데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 샤토 페트뤼스(Château Petrus)[86][87]: 샤토 페트뤼스는 19세기 말까지는 별로 알려지지 않은 샤토였다. 포므롤 지역에서 가장 높은 언덕에 자리잡은 이 샤토는 면적이 11.4헥타르로 라피트 포도원의 8분의 1에 불과하다. 샤토 페트뤼스가 세상에 알려진 것은 19세기 말 파리 박람회에서 금상을 받으면서부터다. 그 이후 본격적으로 알려지게 된 것은 1945년 부터이다. 1920년 샤토 페트뤼스를 물려 받은 프랑스 출신 마담 루바가 1947년 11월 20일, 영국의 엘리자베스 공주와 필립 공의 결혼식에 샤토 페트뤼스를 내놓게 함으로써 이 포도주는 일약 세계 상류사회를 상징하는 의미를 갖게 되었다. 1950년대 이후 뉴욕의 레스토랑에서 세계적인 명사들이 사랑하는 포도주로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최근 일화로는 1990년대 런던의 최고급 식당인 고든 램지에서 고위층 은행가 여섯명[88]이 모여서 하루 저녁에 페트뤼스 와인을 곁들여 회식을 했다. 샤토 페트뤼스[89]를 포함해 13병 정도를 마셨는데 7만8천721달러[90]가 나왔다고 한다. 이렇듯 페트뤼스는 인구에 회자될 정도로 굉장히 유명한 포도주이다. 샤토 페트뤼스를 보르도에서, 아니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포도주라고 해도 그리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페트뤼스의 그레이트 빈티지(great vintage)들은 국제 경매 시장에서 1병당 수천만 원에 팔리기도 했다. 보르도 포므롤 고원 한가운데에 자리잡은 28.4 에이커의 단추 구멍만 한 포도밭에서 연간 4,000 상자, 병으로 환산하면 약 4만 ~ 4만 5천병 내외를 생산할 정도[91]인 이 포도주는 지난 수십 년간 전 세계 포도주 마니아들을 열광시켰다. '메를로 100%'라는 순수함도 페트뤼스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 샤토 페트뤼스와 같은 '앨러캐이션 와인(allocation wine, 나라별로 한정 수량만 할당되는 포도주)'들은 국내에 몇 병 들어오지도 않을 뿐더러 도착하자마자 미리 예약한 이들에게 넘겨진다.
    샤토 페트뤼스는 교황 페트뤼스 1세(성 베드로)를 레이블에 사용하고 있다[92]. 페트뤼스라는 이름은 예수의 첫 번째 제자인 베드로를 뜻한다. 레이블에는 베드로 사제가 열쇠를 쥐고 있는데 천국으로 가는 열쇠를 상징한다.
    포도에 대한 강한 애착으로도 유명한데 포도가 높은 기온으로 인해 내부 온도가 상승하게 되면 헬리콥터 동력을 이용하여 뜨거운 열기를 식혀줄 정도로 정성과 노력을 들이는 곳이 바로 페트뤼스 포도원이다. 메를로 단일 품종으로 포도주를 양조하고 있으며, 숙성이 빠르지도 않지만, 장기보관에 유리하지도 않다고 한다. 스위스에서 열렸던 전문인 시음회에서 샤토 페트뤼스 1990년산과 1999년산 뿌삐유(Poupille)[93]가 최고의 적포도주의 자리를 놓고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이기도 했는데 메를로 100%의 포도주만을 두고 섬세한 차이를 결정하는 것은 당연히 힘들었을 것이다. 2000, 2009, 2010빈티지가 특히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이외의 빈티지도 대체로 좋은 평가를 유지하고 있다. 가격을 생각해보면 당연한 결과라 할 수 있겠다.
  • 샤토 르 팽(Château Le Pin): 벨기에 출신 티앵퐁(Thienpont) 일가가 운영하는 와이너리이다. 연간 600~700케이스 정도의 아주 적은 생산량을 자랑하는데, 생산량이 적다는 샤토 페트뤼스도 연간 4,000케이스를 생산하고 있다는 것과 비교해보면 훨씬 적은 편이다. 극소량만 생산하는 초고가의 고급 포도주, 즉 개러지와인의 전형이다. 일부는 보르도의 적포도주답지 못하다는 이유로 평가절하한다고 한다. 2000, 2001, 2009, 2010, 2011빈티지가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94]
  • 샤토 가쟁(Château Gazin): 그나마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포므롤 포도주로 연간 생산량이 많은 편에 속하고, 품질관리가 포므롤의 다른 곳에 비해서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 편이다. 하지만 포므롤에서도 아주 좋지는 않아도 괜찮은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95], 경우에 따라서는 엄청난 잠재력을 보이기도 한다. 모든 상품에는 가성비가 존재하기 때문에, 주목받는 지역에서 출시된 좋은 품질의 비교적 저렴한[96] 포도주로서는 손색이 없는 편이다. 여기는 중세시대 철십자모양을 상표로 사용하고 있다.
    • 르호스피탈레 드 가쟁 (L'Hospitalet de Gazin)
  • 샤토 라플뢰르(Château Lafleur)[97] : 완벽한 토양, 오래된 포도나무들로 구성된 떼루아 덕분에 최고 수준의 포도주를 생산해낸다. 포도밭은 포므롤 언덕, 페트뤼스의 바로 길건너 맞은 편에 위치하고 있다. 놀라울 정도의 풍부한 아로마와 굉장한 집중도를 자랑한다. 훌륭한 메독 포도주와 같이 일반적으로 10년 이상 지나야 진가를 발휘한다. 카베르네 프랑의 블렝딩 비율이 매우 높아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희귀 포도주이다. 샤토 라플뢰르는 페트뤼스나 뤼 팽과 함께 보르도의 포므롤 지구를 대표하는 와인으로, 페트뤼스나 뤼 팽만한 지명도는 없지만 구하기 어렵다는 면에서 두 와인을 웃돈다. 페트뤼스의 북동쪽에 인접한 4.5헥타르의 밭에는 메를로와 카베르네 프랑이 반반식 심어져 있다. 750ml 보틀로 연 15,000병 정도를 생산하는 소규모 생산자인데다가 샤토라는 이름을 붙이기에 적합하지 판단한 포도주는 등급을 내려서 세컨드 와인인 팡세 드 라플뢰르로 판매한다. 빗속에서 수확한 1987년 빈티지에는 샤토 라플뢰르는 한 병도 없었고, 전량 하위 등급을 매겼다. 1982년과 1983년 빈티지는 샤토 페트뤼스의 크리스찬 무엑스와 장 클로드 베르에가 양조했는데 특히 1982년은 최상의 포도주 중 하나로 평가된다.. 샤토 라플뢰르는 적어도 20년 이상 병숙성한 후 마셔야 할 위대한 포도주로 평가되며 숙성의 정점에 오른 것은 선향이나 스타 아니스의 향이 느껴지며, 복잡하고도 깊이 있는 맛이 난다.[98]
    • 팡세 드 라플뢰르 : 세컨드 와인이다.
  • 샤토 레방질(Château L'Évangile)
    • 블라종 드 레방질 (Blason de L'Evangile)
  • 샤토 라 플뢰르 드 게 (Château La Fleur de Gay) : '페트뤼스'와 '샤토 라 플뢰르' 사이에 있는 최고의 테루아르에서 탄생하는 '라 플뢰르 드 게'는 1923년 엘리자베스 여왕의 모친 혼약 축하 선물로 바쳤는데, 몹시 기뻐한 왕실에서 결혼식에 초대했다는 일화도 있다. '페트뤼스'의 이웃이라 한때는 같은 수준의 밭으로 평가받았다.
    • 샤토 크로와 드 게(Château La Fleur de Gay)
  • 샤또 세르땅 드 메이(Chateau Certan de May)[99] : 샤또 세르땅 드 메이(Chateau Certan de May)는 16세기 중엽부터 뽀므롤에 자리를 잡은 스코틀랜드 집안에서부터 그 이름이 시작되었다. 뽀므롤 남동부의 생떼밀리옹 지역과 맞닿은 곳(가장 훌륭한 언덕 벌판)에 자리를 잡고 있으며, 생떼밀리옹 그랑 크뤼 끌라세 A인 샤또 슈발 블랑(Chateau Cheval Blanc)과 멀지 않은 곳에 포도를 재배하고 있다. 면적이 5헥타르 밖에 되지 않는 작은 샤또로서 뷰 사또 세르탕(Vieux-Chateau Certan)과 페트뤼스(Petrus) 사이에 자리잡고 있다. 메를로 75%, 까베르네 프랑 20%, 까베르네 소비뇽 20% 블랜딩된다. 특징적인 아로마는 블랙베리, 플럼, 흙냄새 등이며, 풀바디 포도주로 중후한 타닌과 잘 갖추어진 구조를 자랑한다. 평균 포도나무 수령은 40년이며, 연간 24,000병 생산된다. 품질에 비해 명성이 저평가되어 있었으나 특히 2003년 이후로 이룩한 품질 향상으로 재평가 되고 있으며 미래가 기대되는 샤또이다.
  • 샤토 네낭 (Chateau Nenin)
    • 휴구 드 네낭 (Fugue de Nenin)
  • 샤또 라 꽁세이앙뜨(Chateau La Conseillante)[100] : 샤또 라 꽁세이앙뜨(Chateau La Conseillante)는 평범한 포도주는 없다는 뽀므롤(Pomerol) 지방을 대표하는 최정상급 포도주이다. 로버트 파커가 "부르고뉴의 그랑 크뤼 포도주와 유사한 스타일로 아로마의 파워나 우아함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포므롤에서 가장 우아하고 풍성하며 맛있는 포도주를 생산한다." 고 극찬한 바 있다. 18세기 중반에 설립되었으며 300년전 소유지를 관리하던 영향력있던 인물인 꺄트린 꽁쎄이양이 물려 주었다. 1871년 니꼴라 가문이 매입후 오늘날 니꼴라 가문의 5대째 세대가 샤또를 관리하고 있다. 뽀므롤에서도 아주 좋은 위치에 있으며 이웃에 유명한 샤또 페트뤼스와 슈발블랑이 인접해 최상의 떼루아를 가지고 있다. 강하면서도 우아함을 보여주고 있는데 어떤 빈티지에도 한결 같은 품질, 부드러운 타닌과 복합적인 향이 전 세계의 포도주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5.3. 기타 지역

보르도에서 특성이 명확한 일부 구획을 제외하고 남은 광활한 기타지역에서는 비교적 잘 알려진 샤토나, 한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포도주를 중심으로 기술한다.

5.3.1. 앙트르 뒤 메르(Entre de Mers)

"두 개의 바다 사이"란 뜻으로 가론강과 도르도뉴강 사이에 위치한 포도원으로 이 두 강에 둘러싸인 대서양 연안의 늪지를 끼고 있어 위와 같이 이름이 지어졌다. 2~3년 사이에 소비해야 하는 마시기 쉬운 세미용과 소비뇽 블랑을 주로 하는 드라이한 백포도주만을 생산하는 지역이다. 따라서 백포도주 A.O.C.만 갖고 있으며 보르도 최고의 드라이 화이트 생산지로 꼽힌다. 비교적 어릴 때 신선하게 마실 수 있는 백포도주를 생산한다.
  • 샤또 보네 (Château Bonnet) 레드와 화이트 두 종류가 있고 레드는 보르도 a.o.c.로 나온다. 소비뇽 블랑과 세미용을 블랜딩하여 가볍고 신선한 백포도주를 만든다. 해산물 전채나 굴, 조개류와 아주 잘 어울린다.

5.3.2. 프리미에르 코뜨 드 보르도(Premières Côtes de Bordeaux)

파일:Blaye-Cotes-de-Bordeaux-blanc-sec-1.png
* 샤토 몽페라(Château Mont-Perat)[101] : 샤또 몽페라(Chateau Mont Perat)는 보르도의 100헥타르 포도밭에서 포도를 재배해 포도주를 양조한다. 2012년 이후로 밭을 확장하면서 보르도 A.O.C로 발매되고 있다. 현재 소유주인 티보 데스파뉴(Despagne)는 1998년 보르도의 숨은 진주와도 같았던 샤또 몽페라 포도원을 인수해 당시 열악했던 양조시설을 정비하고 포도나무 품질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포도나무 한 그루에 열리는 포도를 여섯 송이로 제한하는 등 향미의 농도를 높이고 건강한 포도나무를 재배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연구했으며 그 결과 오늘날의 명성과 인기를 만들어냈다. 그는 프랑스에서 250년 간 포도주를 생산하던 가문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와인에 대한 관심 속에서 성장했다. 세계 각국에서 와인양조 경험을 쌓은 후 1998년 프랑스로 귀국해 샤또 몽페라를 인수했다. “한 병의 포도주를 소비자에게 전하는 것은 단지 포도주뿐만 아니라 포도주를 맛보는 즐거움이라는 가치를 함께 전달해야 한다”는 철학으로 경영인으로써, 포도주 양조가로써 일하고 있다. 포도주 양조의 컨설턴트로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미셸 롤랑(Michel Rolland)과의 협업으로도 잘 알려져 있기도 하다. 또한 친환경적인 포도주 양조에 높은 관심과 책임감을 갖고 프랑스의 포도주 생산자로서는 처음으로 품질관리인증 ISO 9002와 환경친화인증 ISO 14001을 획득해 그 노력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그 외에 프랑스 안팎의 포도주 경쟁대회에서 다수의 상을 받았다. 일본의 만화 신의 물방울에 등장[102]하면서 아시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 만화책에서는 전설적인 록 그룹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를 연상하면서 샤또 몽페라의 진하고 파워풀한 개성을 대중음악과 견주어 표현했다. 유명 포도주 평론가 로버트 파커는 데스파뉴 가문을 포도주 양조의 새로운 혁신을 불러왔으며 현재 공존하고 있는 보르도의 저명한 생산자들과도 견줄 수 있다 평하였다.

5.3.3. 코트 드 카스티용(Côtes de Castillion)

  • 뿌삐유(Poupille) : 만화 <신의 물방울>에 소개된 바 있으며, 스위스에서 열렸던 포도주 전문가 시음 평가 행사에서 1999년산 푸피유가 1990년 샤토 페트뤼스(Château Petrus)와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였다는 일화가 알려지며 유명해졌다.[103] 둘 모두 메를로(Merlot) 단일품종으로 만들어진 포도주이다.

5.3.4. 보르도 코트 드 프랑(Bordeux-Côtes de Francs)

  • 샤또 퓨이게로(샤또 뿌이게라우, Chateau Puygueraud)[104] : 샤또 퓨이게로 (Chateau Puygueraud)를 소유하고 있고 현대 포도주의 발전을 위해 많은 기여를 한 Thienpont 가문은 네고시앙을 운영하고 있으며, 뽀므롤 지역에서 매우 유명한 Chateau Le pin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의 샤또 퓨이게로를 만든 George Thienpont는 1946년 이 샤또 퓨이게로를 매입하여, 1970년부터 계속 재배를 해왔지만, 13년이 지난 1983년 샤또 퓨이게로 첫 빈티지를 세상에 선보인다. 현재 샤또 퓨이게로에서는 3가지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그것은 Chateau Puygueruad, Chateau Lauriol, 그리고 Cuvee George 이다.
  • 샤또 르 퓌(Chateau Le Puy)[105] : 샤또 르 퓌(Chateau Le Puy)는 지난 400년 동안 유기 농법을 고수하고 있는 최고의 명장 유기농 생산자로 가문의 전통 농작법을 고집하며 포도밭에 농약을 단 한번도 뿌리지 않았다. 일본 만화 신의 물방울은 “사람과 하늘의 은혜가 대지에 아로새겨진 와인”이라는 최고의 찬사로 독자는 물론 와인 애호가까지 세계를 매혹시킨 포도주를 만들었다. 25헥타르의 작은 규모로 가족 경영을 원칙으로 하며 무엇보다도 땅의 기운을 중요시한다. 포도밭 역시 가족과 함께 살고 있는 말이 직접 일군다. 생산량은 29.45hl/ha로 철저히 제한하며 모든 적포도주는 최소 20~24개월 간 프랑스산 오크통에서 숙성한다. 샤또 르 퓌의 포도밭은 단 한방울의 농약과 제초제등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아 마치 숲에 있는 흙처럼 부드럽고, 이로 인해 흙속에 사는 미생물의 힘으로 끊임없이 밭이 경작된다. 한마디로 흙이 살아있는 것이다. 이러한 살아있는 자연농법은 400년의 세월동안 샤또 르 퓌의 포도나무들의 뿌리를 70m까지 뿌리를 내리게 하였고, 지상의 무더위가 지하 70m까지 닿지 않아, 무더위에도 평소와 다름없는 파릇파릇한 잎과 우아한 포도주를 만들어내는 싱싱한 포도알을 맺을 수 있는 것이다. 긴 세월이 녹아 있는듯한 우아함과 마치 포근한 숲을 연상할수 있는 “대지”와 같은 포도주, 이것이 “샤또 르 퓌”이다. 2년동안 오크통에서 숙성시킨 후, 잘 관리된 포도주들은 선별된 테이스팅으로 그 출시일을 개별적으로 정한 후 병입을 한다. 헥타르당 5,300그루의 포도나무가 있으며, 25헥테르의 밭을 소유, 총 132,500그루의 포도나무에서 일년에 130,000병정도의 포도주를 생산한다. 한그루의 나무에서 한병의 포도주를 생산하는 셈이다. 보통 15년정도의 숙성을 요하며, 이를 위해 15년 이상의 보관이 가능하도록 모든 병마개의 마감에 밀랍을 사용, 일일이 수작업을 하고 있다​

6. 참고 문헌

  • 와인 소주처럼 마셔라!:전국 대학 와인 교과서 - (공)저 : 이정창

[1] 프랑스산 포도주는 행사가로 판매되는 가격 기준으로 5만원 이상이면 빈티지를 고려해서 구매할 포도주를 선택할 만 하다. 후술할 오-메독(Haut-Médoc)의 포도주나 포므롤(Pomerol)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장기 보관을 고려하지 않아도 좋다.[2]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마을 단위처럼 좁은 지역에서 수확했지만 수확한 지역을 표기할 수 있는 체계가 없는 경우이다.[3] Vignoble Dourthe. 1840년 설립된 보르도의 유명 생산자로 디캔터 매거진에서 보르도의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생산자로 선정된 적도 있다.[4] 처음에는 5대 샤토 중 하나인 샤토 무통 로실드의 세컨드 와인으로 출시되었으나 이후 분리되어 서로 관계가 없게 되었다.[5] 보관 상태가 불량하고 상품 회전율이 나쁜 경우가 있어서 구매에 주의를 요한다.[6] 바-메독(Bas-Médoc)에서 잘 알려진 샤토들, 또는 친숙한 곳들[7] 또한 각 마을에서도 여러 개의 포도원(샤토)들이 있으므로 샤토별로 특징이 다를 수 있다.[8] 만화 <신의 물방울> 16권에 등장한다.[9] 만화 <소믈리에르> 15권에 1990년산이 등장한다.[10] Wine Spectator 2006 87점, Wine Spectator 2000 91점[11] 만화 <신의 물방울> 24권에서 주인공인 시즈쿠는 이 포도주를 두고 '아주 파워풀한 와인이다. 젊은 때는 마시기 불편하지만 맛이 익으면 독특한 제비꽃 향기가 진동하고 상상력이 풍부하며 우아한 포텐셜을 발휘한다고' 말했다.[12] 만화 <신의 물방울 최종장 마리아주> 2권에서 토미네 잇세가 2001년산을 로크포르 치즈와 어울리는 포도주로 선택했다.[13] 만화 <신의 물방울> 24권에서 1997년산이 등장하고 41권에서 1975년산이 등장한다.[14] 배용준이 박진영과 함께 마셨다는 와인이다. #[15] 하트가 그려진 라벨과 초콜릿같은 부케때문에 연인들에게 인기가 있다고 카더라 파일:external/09ff59cf40358f7d6ddecd6f6f39902840e7c6fe647c417067011fbafd46e9a0.jpg[16] 만화 <소믈리에르> 14권에 1998년산이 등장한다.[17] 파일:external/sr1.wine-searcher.net/10209863.jpg
2010년대 이후부터는 계속 5대 샤토 중에서 가장 가치있는 샤토로 손꼽히고 있다.
[18] 만화 <신의 물방울> 41권에 1971년산과 1999년산 두 포도주가 등장한다.[19] [20] 만화 <신의 물방울> 40권에 등장하며 작중 등장인물인 로베르는 1945년산을 두고 아크로폴리스 언덕에 군림하는 파르테논 신전이라 평한다. 44권에서는 1982년산이 등장한다. 드라마에서는 3화에 등장한다.[21] 1953, 1982, 1986, 1996, 2000, 2003으로 총 6회, 또한 1959년산은 99점을 받았다.[22] 제퍼슨은 미국 대사로 파리에서 근무할 때 포도주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직접 보르도에 내려가 관찰을 하기도 했다.[23] 나머지는 샤토 라투르와 샤토 디켐이다.[24] 이를 의식해서인지 2008년 빈티지의 라피트에는 에티켓에 八이 적혀져있다.[25] 만화 <신의 물방울> 24권에 등장한다.[26] 파일:external/www.chateau-mouton-rothschild.com/Etiquette-Mouton-Rothschild-1973-464x707.jpg[27] 만화 <신의 물방울> 1권에 1982년산, 2권에 2000년산이 등장하며 41권에도 잠시 언급된다. 드라마에서는 1화에 1990년산이 1~3화, 7화에 1985년산, 8화에 1986년산이 등장한다.[28] 만화 <소믈리에르> 9권에 1945년산이 12권에 1967년산, 13권에 1990년산이 등장한다.[29] 영화 <007 다이아몬드는 영원히>에 등장한다.[30] 이를 모아서 책자를 발간하기도 했다[31] 무통로쉴드 홈페이지에서 구경할 수 있다. http://www.chateau-mouton-rothschild.com/label-art/discover-the-artwork[32] 일반적으로 보르도 2013 빈티지는 좋은 빈티지로 보지 않지만, 무통 로쉴드의 경우에는 지난 40년 이래 가장 적은 생산량을 기록한 만큼 진한 아로마와 긴 여운을 남기는 우수한 품질의 포도주로 눈여겨봐도 좋을 듯 하다.[33] 만화 <신의 물방울> 24권에서 거대한 서양 삼나무의 아로마와 과실맛이 만점이라 표현된 2000년산이 등장한다.[34] 만화 <신의 물방울> 41권에서 1959년산이 43권에서 2007년산이 등장한다.[35] 만화 <신의 물방울> 42권에서 1979년산이 43권에서는 1966년산, 1982년산이 등장한다.[36] 만화 <신의 물방울> 40권에 1966년산이 등장한다.[37] 만화 <신의 물방울> 24권에 1999년산이 등장한다.[38] 만화 <신의 물방울> 26권에서 1945년산이 등장한다. 종전이 선언된 해의 보르도가 '세기의 빈티지'라 불리는 것은 전쟁에 지친 인류에게 신이 내리는 최소한의 은총 같다는 표현이 나온다.[39] 만화 <신의 물방울> 44권에서는 1959년산이 등장한다.[40] 만화 <신의 물방울> 24권에서 2000년산이 등장한다.[41] 만화 <신의 물방울 최종장 마리아주> 2권에서 그레이트 빈티지인 2005년산이 등장하며 7권에서 1999년산이 등장한다.[42] 만화 <신의 물방울>41권에서 1975년산이 등장한다.[43] 이와 같은 샤또들로는 샤또 꼬스 데스뚜르넬, 샤또 삐숑 롱그빌 꽁떼스 드 라랑드, 샤또 레오빌 라스까스, 샤또 빨메, 샤또 린치 바쥐 등이 있다. 당연하지만 절대적인 기준은 없으며 거래 가격이 높을수록 다양한 곳에서 슈퍼 세컨드로 인정될 확률이 높다.[44] 만화 <신의 물방울> 24권에서 2000년산이 등장한다. 1999년산은 후속작 <신의 물방울 최종장 마리아주> 4권 표지를 장식한다.[45] 만화 <신의 물방울> 24권에서 2004년산이 등장한다. 주인공인 시즈쿠는 '숲을 내려다보며 유유히 선회하는 자부심 강한 젊은 매'로 표현한다.[46] 만화 <신의 물방울> 31권에서 1982년산이 등장한다. '왕의 와인, 와인의 왕'이라 말한다.[47] 만화 <신의 물방울> 42권에서 1978년산이 등장한다. '대지와의 포옹'이라 말한다.[48] 만화 <신의 물방울> 24권에 등장한다.[49] 만화 <신의 물방울> 31권에서 2008년산이 등장한다.[50] 만화 <신의 물방울> 42권에서 1975년산이 등장한다.[51] 드라마 <신의 물방울> 2화에 1990년산 1997년산이 나란히 등장한다.[52] 참고로 탈보라는 이름은 백년전쟁 때의 영국의 장군 존 탈보트(John Talbot)의 이름을 딴 것이다. 프랑스군을 여러번 물리친 명장이었으나 잔 다르크에게 파타이 전투에서 패해 포로로 잡혀 그녀와 굴욕적으로 만나기도 했다. 이후 잔 다르크는 조국인 프랑스에서 버림받고(공교롭게도 잔 다르크를 붙잡아서 영국에다가 팔아넘긴 것은 부르고뉴파 귀족이었다. 여기 항목에 알 수 있듯이 부르고뉴 역시 포도주로 유명한 지역.) 영국과 교회에게 마녀와 이단자로 몰려 화형에 당했으나, 탈보트장군은 영국 왕실의 몸값 지불 덕분으로 무사히 풀려나서 계속 프랑스군을 물리쳐 프랑스군의 진격을 저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잔 다르크의 등장으로 이미 프랑스로 이미 기세가 기울어진데다가 그녀의 죽음 이후에 더욱 강해지는 프랑스군의 기세를 막아내지는 못했고, 최후에는 보르도에 주둔하면서 백년전쟁의 마지막 전투라고 할 수 있는 카스티용 전투에서 장렬히 전사했는데 프랑스군 기사들도 전사한 그의 시체에 경의를 표할 정도로 용맹하고 뛰어난 장군이었다고 한다.[53] 한국에서 엄청 많이 팔리기는 하는지 마지막에 "땡큐, 코리아!"라고 외쳐주기도 하였다.[54] 만화 <신의 물방울 최종장 마리아주> 1권에 2011년산이 등장한다.[55] 로알드 달의 소설 '맛'에 나온 포도주가 바로 이 포도주이다. 프랏이 이 포도주와 헷갈려했던 포도주가 샤토 베슈벨과 샤토 탈보이다.[56] 만화 <신의 물방울> 41권에 1982년산이 등장한다.[57] 부르주아급 또는 최근 각광받는 샤토들[58] 만화 <신의 물방울 최종장 마리아주> 4권에 2008년산이 등장한다.[59] 한국에서는 현지 출고가 대비 꽤 비싼 가격으로 유통되어 가성비가 떨어진다. 신의 물방울등을 통한 유명세로 큰 가격 상승이 있었기 때문에 할인가를 적용해도 조금 아쉬운 가격이다. GCC 5등급과 비슷한 가격에 판매되는 경우가 많으니 되도록이면 세일가격에 사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60] 만화 <신의 물방울> 41권에 1986년산이 등장한다.[61] 만화 <소믈리에르> 6권에 1985년산이 등장한다.[62] 파일:external/sr1.wine-searcher.net/10474728.jpg[63] 만화 <소믈리에르> 8권에 1990년산이 등장한다.[64] 일본 영화 <실락원>(失樂園, 1997년)에서 주인공들이 샤토 마고에 독약에 타서 마신 후 자살해서 유명해졌다.[65] 2등급에 비해 현저히 낮은 퀄리티의 와인을 생산한다는 평가.[66] 만화 <소믈리에르> 14권에 1994년산이 등장한다.[67] 만화 <신의 물방울> 39권에 '샤토 지스쿠르' 2003년산이 등장한다. 주인공인 칸자키 시즈쿠는 수많은 신사숙녀가 왈츠에 맞춰, 빙글빙글 돌면서 춤추는 듯한 와인이라고 평한다.[68] 만화 <소믈리에르> 7권에 2005년산이 등장한다.[69] 만화 <소믈리에르> 5권에 1990년산이 등장한다.[70] 드라마 <신의 물방울> 4화에 1999년산이 등장한다.[71] 만화 <신의 물방울>에서 1999년산 '샤토 팔메'가 제2사도로 밝혀졌다. 28권에 재등장한다. 드라마에서는 2000년산을 두 주인공이 사도로 지목하지만 틀리고 만다. 드라마 5화에서는 1995년산이 등장한다.[72] 2015년과 2017년 런던국제와인거래소(Liv-ex) 거래가 기준으로는 1등급 5대 샤토 다음가는 가격대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새로 등급분류가 된다면 2등급은 거의 확실하며, 그것도 최상위권 2등급이 될 확률이 높다.# 한국에서는 1등급 샤토들과 1.6배에서 2.5배 가량으로 가격대 차이가 좀 크다.[73] 드라마 <신의 물방울> 4화에 2000년산이 등장한다.[74] 만화 <신의 물방울> 43권에 1907년산, 1978년산, 반세기 동안 최고의 빈티지로 평가받는 1989년산이 등장한다.[75] 상술했듯 보르도 지역을 지배한 역사도 있고 먼 옛날부터 현재까지 보르도 포도주의 인기가 매우 높은 국가이다.[76] 샤토에서 생산된 포도주들은 레이블에 '미장 부테이유 오 샤토(Mis en Bouteille au Château)'라 표기되는데, 이는 '샤토에서 병입되었다'는 뜻이다.[77] 단맛이 매우 적은(드라이한) 백포도주에 대한 것이다.[78] 그라브에서 유명 포도주가 많이 생산되는 곳[79] 만화 <소믈리에르> 15권에 도멘 드 슈발리에 블랑 2005년산이 등장한다.[80] 샤토 오-브리옹(Château Haut-Brion)은 그랑크뤼에 선정되었기 때문에 당연히 제외되어 있다.[81] 만화 <소믈리에르> 2권에 2004년 빈티지의 샤토 오 바이이가 등장한다.[82] 만화 <신의 물방울> 16권에 1986년 빈티지의 샤토 파프 클레망이 등장한다.[83] 만화 <신의 물방울> 41권에 2003년 빈티지의 샤토 스미스 오 라피트가 등장한다.[84] La Chapelle de la Mission Haut Brion[85] 포도주가 숙성되면 철분 때문에 버섯향이 진하게 느껴진다고 한다[86] 만화 <신의 물방울> 16권에 등장한다.[87] 만화 <소믈리에르> 5권에 언급된다.[88] 이중 다섯 명은 버클리 캐피털(Barklays Capital)의 임원[89] 1945년산 $20,600, 1946년산 $16,700, 1947년산 $21,800[90] 이중 식사비용이 640달러로 포도주 값으로만 77,900달러가 지출되었다.[91] 샤토 페트뤼스에서는 갤로사가 6분 만에 만드는 양의 포도주를 생산하는 데 1년이 걸린다.[92] 파일:external/mmd.ninjacdn.com/LabelHighRes_1358.jpg[93] 이건희가 선택한 와인, 페트뤼스와 경쟁한 와인과 같은 홍보 문구는 가려서 보는 것이 좋다. 그러나 페트뤼스와의 가격 차이를 생각해본다면 가성비 측면에서 충분히 장점이 있는 포도주이다.[94] 2007년 같은 흉작에서는 소량생산이라 더 어려웠을 것이다.[95] 심지어 페트뤼스에 알토란 같은 일부를 판매하기도 하였다. 이래저래 페트뤼스의 포도원과 인접해 있다.[96] 그래도 상시가 기준으로 최소 10만원은 줘야 한다. 한국에서는 코스트코에서 가장 저렴하다.[97] 만화 <신의 물방울>의 1994년산이 제4사도로 등장했다. 주인공인 시즈쿠는 제4사도로 1992년산 라플뢰르를 지목했다. 드라마에서는 8화에 시즈쿠가 1994년산을 찾아낸다.[98] 보르도 우안에는 비슷비슷한 이름의 샤토가 많은데, 생테밀리옹의 '샤토 라 플뢰르(Chateau La fleus)'는 전혀 다른 샤토이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99] 만화 <소믈리에르> 4권에서 1982년산이 언급된다.[100] 만화 <소믈리에르> 7권에 1989년산이 등장한다.[101] 만화 <신의 물방울> 1권에 등장하며 주인공인 킨자키 시즈쿠가 생애 처음으로 마신 포도주이다.[102] 1권, 27권[103] 한국에서 뿌삐유를 판매하는 매장이나 사이트에서도 빠지지 않고 소개하는 일화안데, 이 일화는 적당히 걸러들을 필요가 있다. 한 포도주에 대한 총평은 여러 빈티지가 오랜 세월에 걸쳐 쌓여 이루어지는 것이다. 즉, 오랜 세월 여러 해애 걸쳐 얼마나 일정하게 품질을 유지하고, 어떤 컨디션 하에서도 기복없이 꾸준한 맛을 유지하느냐가 그 양조장의 실력이다. 특정 빈티지가 특정 시음에서 어쩌다 한 번 좋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해서 그 포도주 자체의 평가가 크게 달라지진 않는다.[104] 만화 <신의 물방울> 42권에 '샤또 퓨이게로'가 등장한다.[105] 드라마 <신의 물방울> 9화에 2003년산이 '신의 물방울'로 등장한다. 1955년산도 이후에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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