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16 21:17:31

오일머니

오일달러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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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사치3. 상세4. 정의
4.1. 협의의 정의
5. 관련 항목

1. 개요

파일:tjrdbfhajslajslehss.jpg

Oil Money.

페트로 달러(Petro Dollar)[1]오일 달러라고도 하며 주로 미국, 노르웨이 그리고 중동 국가들 중 석유를 쥐고 있는 일부 국가들이 사용한다고 전해지는 단어다. 1972년 영국의 무명의 경제신문지에서 처음 사용한 것이 유래라는 설도 있지만 실제로는 1973년 7월에 당시 미국 상무부 장관이자 은행가이었던 피터 조지 피터슨(Peter George Peterson, 1926~2018)이 워싱턴포스트 기자와 뉴욕 타임스 회견에서 "미국이 중동의 초과 자금[2]을 흡수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더 많은 연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언급한 것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근거 1, 근거 2[3] 하지만 이런 단편적인 어휘 사용이 아니라 페트로 달러라는 어휘가 가장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그로부터 1년 뒤인 1974년 미국-사우디아라비아 무역협정부터였다. 당시 헨리 키신저 장관이 사우디 국왕과 협상을 하던 과정에서 석유 생산량 1위 사우디아라비아가 앞으로 미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게도 100% 미국 달러를 낼 때만 원유를 수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때부터 영국의 화폐인 파운드화는 원유가스 시장에서 그전보다 더 강한 하락세[4]를 타기 시작했고 미국 달러는 원유무역패권의 온전한 독점자가 되어 "페트로달러"라는 말이 보편화되었다.[5]

석유자원이 풍부한 국가들, 대표적으로 미국노르웨이, 그리고 카타르중동 외에 유럽 일부 국가나 러시아 등에서도 석유가 나며 브루나이 등의 석유 부국 등이 잘 알려져 있다. 미국텍사스 주는 넘쳐나는 오일머니 덕분에 대표적인 부유한 가 되었다. 텍사스 주세계 에너지 산업수도 (Energy Capital of the World) 라는 애칭으로 매우 유명하다. 노르웨이 역시 오일머니가 핵심 자원이다. 브루나이카타르 등의 명성 역시 오일머니의 역할이 크다.

효과는 석유가 마르지 않는 한 무한이고 계속해서 돈이 들어오며 오일 쇼크를 일으키면 효과는 몇 배 단위로 뛴다.

하지만 그 효과는 실질적으로 무한하지 않다. 석유를 소비해 등가교환으로 얻는 효과이기 때문에 석유가 고갈되면 더 이상 효력이 없다. 심지어 효과가 끝나는 순간 자원의 저주을 불러오는 가장 강력한 매개체다. 국가의 산업구조가 석유에 의존하는 기형적 산업구조로 변하고 석유 고갈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게다가 어느 날 갑자기 석유만큼 상용화가 가능한 대체 에너지가 개발되면 그 순간 훅 갈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산다.

산유국들도 그러한 위험을 알고 있기 때문에 대체에너지 개발이나 여러 산업에 투자를 많이 하고 다양하게 하는 것에도 관심이 많다. 다만 그 이상으로 헛돈 버리는 일도 많아서 문제지만 결정적인 문제는 산유국 국민들이 힘든 일을 기피하다 보니 한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이 많은 노력으로 근대화, 산업화를 이룩하며 부와 기술을 쌓은 것과 달리 자원만으로 손 더럽히지 않고 부를 축적한 아랍인들은 그걸 다 외국 자본과 외국의 힘에 의지하는 상황이라는 점이다.

사실 석유매장량이라는 개념은 지금 당장 뽑아내서 팔 수 있는 정도로 경제적 가치가 있는 원유의 양을 말하기 때문에 항상 증가한다. 지금도 석유매장량은 연평균 2~3%씩 증가하고 있다. 사우디 같은 경우 하루 평균 천만 배럴 가까이 생산하는데 현재 확인된 매장량만 2,700억 배럴 정도이다. 지금 가지고 있는 석유만 팔아도 70년 넘게 팔 수 있다. 그러니 석유가 고갈되어 망하는 일이 근시일 내에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세계 최대 석유 생산국이자 동시에 소비국인 미국은 자국의 석유 생산량 역시 엄청남과 동시에 중동이나 남미의 산유국들을 친미 국가로 만들거나 이들과 공존하려고 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2010년대에 화제가 되었던 셰일 오일이다. 당시 미국이 셰일 오일을 개발하고 석유를 수입하지 않자 배럴당 100달러에 가까운 석유가격이 20달러대까지 떨어졌다. 그 결과 산유국들이 대부분 큰 위기를 경험했는데 대표적으로 베네수엘라가 망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러시아도 이때 타격을 심하게 입었다. 수입이 80%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런 일이 일어나는 이유는 석유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미국의 수요에 따라 사실상 석유 가격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미국사우디아라비아를 넘어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산유국이지만 미국은 세계 제일의 소비국답게 자국에서 일평균 900만 배럴이 넘게 뽑아내는 원유로도 모든 원유 수요를 맞출 수 없다. 거기에 비축량까지 고려한다면 전세계 생산된 석유량의 상당수를 소비하는 것이 미국이다. 그러다 보니 미국의 수요가 줄어들면 유가가 폭락한다.

물론 미국도 복잡한 공정이 더 필요하고 환경파괴 논란도 큰 셰일가스보다는 남의 나라에서 사오는 게 더 싸고 맘 편하기 때문에 자국에서 생산된 석유의 양 이상으로 중동에서 석유를 수입해서 쓰고 있다. 석유가 좀 나는 나라들도 비슷한 이유로 인해 거리가 지나치게 멀지만 않다면 중동의 석유를 가져다 쓰므로 중동 지역의 정세가 석유수급의 안정성을 결정하는 경향이 있다.[6] 그러니 미국 입장에서 중동 지역에 영향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은 변함이 없다.

석유 결제에 있어 미국 달러가 아닌 유로중국 위안 등 다른 화폐로 결제하는 것 자체가 미국에 있어선 역린 중의 역린이다.

중동의 갑부들이 석유를 팔아서 벌어들인 돈으로 벌인 돈지랄의 사례를 보고 싶다면 오일머니/사치 문서 참조.

2. 사치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오일머니/사치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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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상세

파일:tpqmstltmxjwmdhdlfemfs.jpg
세븐 시스터즈

오일머니/사치 문서에 이게 가능한 건가 싶은 게 많지만 전부 사실이다. 전세계 최고의 두뇌들을 긁어모은 기업들도 제 아무리 두뇌를 쥐어짜내어 최신 제품을 만들어서 많이 팔아봤자 땅에서 기름 퍼내는 회사 하나를 못 이긴다. #

엑손모빌이 세계 시가총액 1위를 기록하고 세계 최상위 대기업으로 그 명성이 잘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세븐 시스터즈로 잘 알려진 슈퍼 메이저 석유 대기업들이 매우 유명하다.

더 깊게 파고들어가면 이 용어 자체는 주로 석유 수출국 기구 가맹국들이 국제무역을 하면 아무리 과소비를 하고 모든 생필품을 수입으로 때워도 경상수지가 반드시 흑자가 나 버리는 경우를 빗댄 말이다.

넓은 의미론 풍부한 자원을 가진 국가는 무슨 짓을 해도 국제무역에서 적자가 나지 않는다는 의미로 쓰는 경우도 있지만 OPEC의 영향 때문에 중동권 석유부자들에게만 국한적으로 쓰는 경우가 많다.

더 무시무시한 점은 산유국이 생산량을 줄이면 그만큼 가격이 오르기 때문에 판매량을 줄여도 수익은 안 줄어든다는 점이다.[7] 석유는 현대사회의 필수품이기 때문에 시장에 나오는 양이 줄어들면 그만큼 가격이 오르기 때문에 산유국은 손해를 보지 않는다.

물론 이런 현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산유국들끼리 입을 맞춰야 가능하다. 즉, 누군가가 합의를 깨 버리고 석유를 왕창 풀어 버리면 이런 현상은 유지될 수 없고 석유값은 바닥을 향해 달려가게 된다. 실제로 멕시코와 베네수엘라는 1980년대 사우디의 석유 생산 증산 정책으로 석유값이 내려가자 석유값이 계속 오를 것이라고 내다보고 빌린 빚을 제대로 갚을 수 없는 처지에 내몰려[8] 결국 IMF에게 구제금융을 받았고 사회구조가 개판이 되어 버리는 등 아주 제대로 피를 봤고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으로 전비가 급증하여 국가재정에 부담이 가던 소련도 석유 가격이 떨어지면서 경제가 급속한 침체를 겪고 개혁개방 정책을 폈지만 혼란기를 거쳐 결국 1991년에 해체되었다.

석유천연가스를 생산하는 업체들이 막대한 양의 셰일 가스를 생산하여 중동산 석유를 밀어내고 국내시장을 빠르게 점유하기 시작했다. 석유 최대 수요국이었던 미국이 더이상 중동산 석유에 의지하지 않게 된 것이다. 거기다가 셰일로 석유를 생산하는 미국 기업들이 석유 수출을 허용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미국은 그간 석유를 국가중요자원으로 지정하여 수출을 계속해서 금지해 왔지만 셰일의 개발로 국내 수요량을 공급량이 역전하는 상황이 벌어지자 수출을 허용할 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런 조치가 이루어지게 된다면 안 그래도 최대 소비국인 미국이 석유를 사주지 않는 것으로도 모자라 역으로 석유를 수출해 버리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중동독점해 오던 석유시장의 질서가 깨지게 된다. OPEC은 석유 가격이 떨어지는 조짐을 보이자 가격 방어를 위해 석유 생산 감산을 결의했으나 산유국사우디아라비아OPEC의 합의를 깨고 석유를 대량으로 풀어 버리는 맞불을 놓아서 치킨 게임이 벌어졌고 석유 가격이 바닥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9] 셰일은 그 자체로는 가치가 없고 여러가지 생산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생산원가가 비싸다. 그냥 바닥에 기계 꽂고 뽑아내기만 하면 되는 게 아니다. 따라서 석유값이 바닥을 치게 되면 셰일로는 채산성을 맞출 수 없게 된다. 거기에다가 괜히 감산해서 가격방어를 해봐야 미국이나 캐나다, 브라질, 베네수엘라, 러시아, 이란, 콜롬비아, 나이지리아는 이득을 보는데 정작 감산으로 인한 손해를 떠안는 건 걸프 만 유역의 부유한 국가들이 될 것이라는 이유도 있다. 결국 합의는 완전히 깨져 버리고, 덕택에 다른 산유국들까지 조금이라도 수입을 더 거두기 위해서 덩달아 생산을 늘려버려서 유가는 계속해서 추락하고 있다.

그런데 사건의 당사자들인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닌 석유와 천연가스의 수출로 큰 돈을 벌던 러시아가 커다란 타격을 입으면서 국가부도가 일어날지도 모르는 상황이 닥쳐 왔다. 싸움의 구도는 미국 VS 사우디아라비아인데 러시아가 피를 보게 되었다. 사실 미국 셰일업체나 사우디도 타격을 크게 입기는 했지만 미국은 석유 수출에 의존하는 국가가 아니라서 유가가 급락해도 크게 손해볼 일은 없고 사우디아라비아는 최대의 산유국으로서 그 동안 쌓아둔 이득으로 방어가 가능하니 오래 버틸 체격이 된다. 셰일 가스 채굴은 프로젝트로 이루어져 있어 저유가 시에는 개발을 잠시 중단하였다가 다시 기름값이 오르면 얼마든지 다시 기름을 캐낼 수 있으며 그 때는 기술이 더욱 발전해 생산단가가 더 낮아질 수도 있다. 하지만 러시아는 경제 부분에서 천연자원의 의존도가 절대적인 데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달리 비축해 둔 국가 재산도 그리 많은 게 아니여서 피해가 크다.[10]

대체로 석유가 많은 나라는 국민들이 부유하지만 국제 정세가 혼란한 국가들은 상황이 다르다. 석유가 많이 나더라도 실제 비축량의 차이도 있기 때문에 석유 가격이 어느 수준인지에 따라 국민들의 생활수준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국가들도 있는데 러시아이란, 알제리가 대표적인 사례다. 석유가 많더라도 나라가 헬게이트이거나 윗선과 중간에서 이것저것 떼먹어 민중은 전혀 혜택을 받지 못하는 국가도 제법 있다.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를 비롯해[11] 앙골라, 적도 기니 등의 나라는 부정부패와 계층 간 갈등으로 인해 부의 분배가 안 되는 경우고 아랍권의 이라크, 시리아, 리비아, 예멘은 극심한 내전과 내분으로 인해 석유와 별개로 나라 자체가 생지옥이 된 경우다.[12] 베네수엘라는 전자의 케이스에서 유가 차이에 따라 변동이 큰 경제로 분류되었으나 경제가 거의 파탄나버리고 치안이 극도로 나빠져 후자에 끼고 있다.

미국텍사스 주노르웨이, 영국선진국에서는 보기 드문 주요 산유국이지만 이미 고도화된 산업이나 기술을 보유 중인 데다 개발도상국에 비해 투명화된 사회 제도나 시스템으로 인해 부의 분배가 균등하게 이루어져 투자되고 있는 케이스에 속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석유 최대 소비국으로서 미국이 자신들이 석유를 사주지 않고 석유를 수출하는 것으로 산유국들을 압박하는 방법이 점점 효력을 잃기 시작했다. 우선 사우디아라비아만 해도 더이상 미국이 최대 소비 고객이 아니라 다른 세계 각지에 더 많은 석유를 판매한다. 여기에 셰일 가스를 개발하면서 중동 산유국들에게 미국은 더이상 이익을 주는 믿을 수 있는 국가가 아닌 중동 산유국들의 경제에 해를 끼치는 산업 경쟁자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결정적으로 미국이 친환경, 기후변화를 위해 탄소, 화석 연료 사용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에너지 확대'를 수십년간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확정해 버리면서 앞으로 미국의 석유소비가 늘어날 가능성 자체가 완전히 사라졌다. 그로 인해 미국과 산유국들의 관계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으며 이는 미국의 중동 외교가 크게 흔들리고 미국의 중동에서의 입지가 악화되는 현상을 초래했다. 이를 보여준 단적인 예가 사우디아라비아가 중국과 전략적 동반자 협정#을 체결한 것이다.[13] 시진핑이 중동 산유국들 정상들과의 회동에서 원유 결제를 위안화로 하겠다고 제의했는데# 이는 사우디와 위안화 결제의 협의가 진전됐다는 신호인 줄 알았으나 막판에 사우디가 거절했다.## 하지만 중국의 달러 패권을 흔들기 위한 노력은 계속 이어져 결국 2023년 3월 중국은 아랍에미리트LNG 6만 5천톤을 위안화로 결제하였다.#

4. 정의

4.1. 협의의 정의

석유를 팔아서 번 돈, 석유 산업을 통해 얻은 부.

보통 석유산업은 원유를 추출하고 정제하여 휘발유, 연료유, 플라스틱 등을 얻어 이를 팔아 돈을 버는 것이다. 매장된 석유는 전 세계에서 찾을 수 있지만 대부분 미국, 카타르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이라크, 쿠웨이트 같은 나라들이 있는 북미, 유럽, 중동, 러시아에서 주로 찾을 수 있다. 세계 유수의 축구 클럽들의 많은 수(예를 들어 첼시[14], 뉴캐슬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파리 생제르맹 등)가 오일머니로 운영되거나 스폰을 받고 있다.

5. 관련 항목



[1] 석유를 의미하는 영어 단어 중 petroleum이 있다.[2] 그는 이를 페트로 달러라고 했다.[3] 링크의 원문 축약: ~ multi-billion dollar abundance of petrodollars.[4] 그래도 영국산(북해) 원유는 아직도 영국돈으로 살 수 있긴 하다.[5] #[6] 일례로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가 이라크 북부에서 세력권을 확장해 나갔을 때에 원유 가격이 잠시 급등하기도 했다. 다행히 이라크의 주요 원유 생산/운송시설은 이라크 남부에 있어서 이라크의 원유 생산량은 변함이 없었지만 말이다.[7] 다만 이것도 시기별로 차이가 있어서 1980년대 초반에 석유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하였을 때 오펙에서 가격방어를 위해 원유감산을 한 적이 있으나 영국과 미국 등에서 석유 생산량을 늘린 덕택에 별로 안 먹힌 경우가 있었으며 1990년대에도 걸프 전쟁 때를 제외하면 기껏 원유생산량을 줄여도 유가가 조금이라도 올랐다 하면 여타 산유국(예를 들면 베네수엘라, 알제리 이의 경제가 많이 어려웠을 때라 석유값이 조금이라도 올라가면 바로 생산량을 늘리고 이하반복이다.)에서 합의를 깨고 원유생산량을 바로 늘렸기 때문에 별로 먹혀들지 않았다. 이 수가 먹혀든 건 90년대 말-2000년대 중반과 2009-2010년이다.[8] 물론 80년대 초반에 인플레이션을 잡겠답시고 미국이 이자율을 대거 올린 것 역시 원인 중 하나다. 사실 석유 가격이 급락한 게 1985년 하반기의 일이니 전자가 더 타당하다.[9] OPEC 회원국들은 국가 운영을 위해 반드시 어느 정도 수준의 석유를 생산해야 하고 매년 어느정도 수준의 석유를 생산해야 적자를 보지 않고 국가를 운영할 수 있는지 등을 면밀하게 검토한다. OPEC에서 합의한 사항은 지키지 않는다고 해서 큰 불이익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서 여태껏 OPEC 회원국들은 자국의 재정수준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여 석유 생산을 해 왔다. 석유가격 떨어진다고 생산량을 줄여 버리면 당장 정부는 손가락 빨고 있어야 하는데 그렇게 가격이 회복될 때까지 손놓고 기다리기보다는 손해를 보더라도 석유를 팔아야 한다. 게다가 OPEC의 생산량합의는 OPEC 전체의 생산량에 대한 결의이므로 한 국가가 생산량을 줄여 버리면 옆동네에서는 그만큼 증산을 할 수도 있다. 즉, 석유 감산했다가 남 좋은 일만 시켜줄 수도 있다.[10] 물론 오랫동안 석유를 팔아 온 사우디에 비해 적은 것이지 베네수엘라마냥 손 놓고 있던 것은 아니다. 본격적으로 비축한 게 길어야 80~2000년대라 그 양이 많을 수가 없고 푸틴이 바보는 아니라서 나름대로 비축도 해 놓았다. 어느 정도냐면 대침체 당시 디폴트 위기에 빠진 아이슬란드에 금융 지원을 해 줄 정도였고 2010년대 중반 이후 EU의 경제제재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그럭저럭 경제가 버티고 있을 정도다.[11] 고유가로 흥청이던 시기에도 중산층이 크게 늘기는 했지만 대다수 국민들은 석유로 인한 혜택 같은 건 보지도 못했고 북부는 여전히 가난했다.[12] 그래도 이라크와 시리아는 최소한 중앙정부 자체가 존재하고 있고 2010년대 후반에 와서는 IS, 알카에다 등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들을 진압하는 데 성공하여 어느 정도 조금이나마 나아진 편이긴 하다.(실제로 이라크-시리아 국경 사막 지대에 암약하고 있는 IS의 패잔병 잔당 세력들을 토벌, 단속하는데 시리아군과 이라크군이 합동 군사 작전까지 펼치고 있을 정도다.) 반면 리비아와 예멘은 아예 국가를 대표할 정부 기구 자체가 갈기갈기 찢어져 버리고 나아지기는커녕 정국 혼란이 극에 달하고 있다.[13] 특히 미국이 금지하는 화웨이가 사우디아라비아에 클라우드와 초고속 인터넷 단지를 만드는 계획도 체결했다. 미국이 화웨이를 얼마나 싫어하는지 생각하면 중국과의 외교를 위해 미국과의 갈등도 어느정도는 감내하겠다는 셈이다.[14] 로만 시절 축구계 원조 석유 부자 구단주 구단으로, 지금 첼시의 역사와 위상은 이 시기에 쌓았다고 봐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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