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5 20:51:07

여자 예능 프로그램

1. 개요2. 2010년대 이전: 침체기
2.1. 재미가 없다2.2. 부진의 원인
2.2.1. 이미지 고착 및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함2.2.2. 노출과 메이크업 문제2.2.3. 활동성의 문제2.2.4. 부실한 기획
3. 2010년대 이후: 반전
3.1. 여성 연예인들의 노력3.2. 트렌드의 변화
3.2.1. 고민 해결류 예능의 부흥
4. 목록
4.1. 일반
4.1.1. 방영 중4.1.2. 종영
4.2. 뷰티4.3. 애매한 경우

1. 개요

여성 진행자 및 여성 출연자들이 메인으로 등장하는 예능 프로그램.

2. 2010년대 이전: 침체기

2.1. 재미가 없다

여자 예능은 남자 연예인 위주의 예능에 비해서 프로그램 수가 매우 적다. 그마저도 남성 프로그램의 여성 특집이나 스핀오프 형태가 다수이며, 그마저도 조기 종영하는 경우가 대다수. 현재 그나마 잘 나가는 편인 비디오 스타라디오 스타의 스핀오프고, 그나마도 현재는 종영했다.

원인은 낮은 시청률이다. 예능 프로그램에게 가장 중요한 시청률이 안나온다. 후술할 이유 때문에 개그씬이 적고, 이때문에 인기(시청률)이 안나온다.

이것은 성차별이 아니다. 여자 예능 프로그램은 여성 시청자들에게도 외면을 받는다.. 남자들이 아예 안 본다고 하더라도 여자 시청자만 확실히 시청한다면 여자 예능이 조기 종영되지 않는다.

여자 예능은 대게 같은 여성이기에 공감되는 이야기나 친근한 이미지로 여성 시청자에게 어필한다. 그러나 예능인 이상 웃기지 않으면 시청률을 유지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여걸식스조차도 매주 망가지는 몸개그 담당 남성 게스트를 초대해서 명맥을 이어가다가 결국 폐지되었다.

심지어 절대다수의 시청자가 여성인 뷰티 예능이나 아이돌 예능들도 진행자든 게스트든 남성을 끼워넣는 경우가 많다. 이런 예능에서 남자 연예인의 역할은 예외 없이 망가지는 몸개그다.

2.2. 부진의 원인

2.2.1. 이미지 고착 및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함

남자 연예인들은 일명 맨땅에 헤딩이 가능하다. 이미지가 망가지는 것을 마다하지 않으며 여러 가지를 도전해보며 천천히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해 나간다. 대표적으로 무한도전, 1박2일, 런닝맨 멤버들이 있다.

반면 여자 연예인들은 예능이든 방송이든 망가지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 이들의 수가 매우 적다. 김숙, 신봉선,박나래, 제시, 원보라[1] 정도가 여성 예능에서 망가지는 개그를 마다하지 않는 편이고 그나마도 원보라, 제시 외에는 다 개그우먼 출신으로 망가지고 웃기는 게 직업인 사람들 중에서도 이 정도뿐이라는 말이다.

굳이 여성 예능이 아니더라도 이효리, 송지효, 전소민, 혜리, 이미주, 홍진영, 신아영 등도 망가지는 것을 마다하지 않지만, 이도 결국 남성 연예인과의 합을 주고받는 역할이 절대다수이다. 그만큼 분량과 주목도는 분산된다.

2.2.2. 노출과 메이크업 문제

사실 이게 절대다수다. 남자 연예인들은 지상파에서 웃통 벗고 드러눕거나 속옷만 입고 날뛰어도 웃음으로 넘길 수 있다. 또한 의상이 찢어져도 속옷만 아니면 카메라 앞에서 갈아입을 수 있고 메이크업은 무시해도 된다. 이러니 바다에 빠지고 흙탕물을 뒤집어 써도 된다. 전문 예능인뿐만 아니라 배우들도 1박2일에 나와서 바다에 던져지는 것은 기본이고 흙탕물에 구르는 것은 옵션이다.

하지만 여성은 의상도 남성보다 복잡할 때가 많아서 한번 찢어지거나 파손되면 복구가 매우 어렵고, 메이크업과 헤어손질도 수정시간이 엄청 오래 걸리기 때문에 흙탕물은커녕 얼굴에 맨물만 튀어도 촬영중지하고 코디네이터가 다시 메이크업을 해야 한다. 일례로 버라이어티 등에서 여성 연예인은 아침에 막 일어난 얼굴엔 반드시 썬글라스와 모자를 착용할 정도로 메이크업에 관련된 어려움이 크다. 게다가 선정성 논란때문에 남자들처럼 벗으면서 웃길 수도 없다. 벗는 건 둘째 치고 속옷만 노출되어도 기사가 수백 건이 떠버리는(...) 난감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 그런 만큼 야생 버라이어티에선 더더욱 여자 예능인들이 발굴되기 어렵다.

2.2.3. 활동성의 문제

2000년대 초반의 게임 버라이어티, 2000년대 후반의 리얼 버라이어티 등의 대세 프로그램은 대부분 체력과 힘을 요하는 동적인 프로그램이 많다. 남성 출연진에 비해 체력과 힘에서 열세인 여성 출연진들로는 박진감 넘치는 장면이나, 몸개그 장면을 연출하기에 한계가 존재한다. 무한도전의 추격전이나 몸개그 등이 성공할 수 있던 것은 체력 좋은 남성 예능인들이 주축이 된 방송이었기 때문이다. 1박 2일, 런닝맨, 남자의 자격, 정글의 법칙 등의 프로그램 역시 출연진들에게 고강도의 체력을 요구하는 프로그램이다. 게임 버라이어티도 마찬가지다. X맨을 찾아라, 천생연분 등의 프로그램은 비교적 여성출연자들도 많이 나왔으나, 동적인 게임에서 여성 출연진은 남성 출연진들과 짝을 이뤄 메달려 있는 등 보조적인 역할에 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동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주로 남성 출연진이었다. 예능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주려면 정적인 요소와 동적인 요소가 모두 있어야 하는데, 여성 출연진들로는 동적인 장면에서 재밌는 분량을 만들어내기가 어렵다. 현재 톱급 여성 예능인들도 대부분 정적인 실내토크로 올라온 경우가 많은게 이를 반증하며 리얼 버라이어티에선 활약이 적은게 현실이다.

2.2.4. 부실한 기획

프로그램 수도 적지만 그 안에서 대다수는 남자가 주축이었던 프로그램에서 떼온 경우가 대다수다. 그 말인 즉슨, 애초에 여자 예능을 제대로 만들어보려는 시도 자체가 별로 없었던 것. 물론 시도했다가 망했던 전례들이 있었기에 안 만들어진 것이긴 하지만 좀 더 프로그램에 대해서 고찰해봐야 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이 들게 하는 부분이다. 언니들의 슬램덩크, 밥블레스유 같은 예가 있긴 하니까.[2]

3. 2010년대 이후: 반전

2010년대 이전에는 여성 예능은 주춤 했으나 2010년대 이후, 특히 2020년대를 지나며 여성 예능은 완전히 전성기를 맞았다. 언니들의 슬램덩크, 밥블레스유, 식스센스, 여자들의 은밀한 파티, 골 때리는 그녀들, 노는 언니 등 여성 예능들이 연타석 홈런을 치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변화에는 예능 시청층이 이전에 단순한 몸개그와 지나친 노출, 외모 비하 개그에서 입담과 드립 등을 더욱 좋아하는 방향으로 변모해나가는 것도 있으며 골때녀, 노는 언니, 슬램덩크 등 여성 예능인들이 몸을 아끼지 않고 노력하기 시작한 것도 한몫했다.

2023년에는 한국갤럽이 조사하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3] 6월 순위에서 젊은 여자 출연진들인 이은지, 미미, 이영지, 안유진이 출연[4]나영석의 연출작 뿅뿅 지구오락실2이 2013년 조사 시작 후 여성 예능 첫 1위와 함께 다른 쟁쟁한 예능들을 제치고 드라마를 포함한 모든 영상물 중 1위를 기록했다.

3.1. 여성 연예인들의 노력

2010년대 중후반 이전에도 살아 있었던 여성 연예인들의 공통점을 뽑자면 토크 능력이다. 이영자, 박나래, 김숙, 송은이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모두 관찰 예능이나 스튜디오 예능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여서 대상 내지는 최우수상을 탔다. 소위 토크 능력으로 입증을 한 케이스다. 그리고 전부 개그우먼 출신이다.

안영미도 있는데, 안영미는 지상파와 외로운 싸움 중이라는 캐릭터로 자리를 잡았다. 안영미는 라디오 스타 MC로 고정되기 전부터 개그 콘서트SNL 코리아에 출연하면서 소위 말하는 몸으로 때우는 역할을 많이 해왔다.

이렇게 살아있던 개그우먼들은 모두 승승장구하기 시작했다. 2018년 본격적인 전성기를 탄 이영자연예대상 2관왕을 시작으로, 박나래2019년 MBC 연예대상 대상을 받았으며[5] 김숙2020년 KBS 연예대상 대상을 받으며 개그우먼들의 전성시대를 보여줬다. 송은이 역시 송라인을 구축하며 김숙, 김신영, 안영미, 신봉선 등의 개그우먼들을 뒤에서 서포트하며 부활을 도왔다.

무한걸스의 잠깐의 성공과 찾아온 쇠락, 종영 이후 단점을 보완하고 상처를 다지며 브라운관에서 사라진 개그우먼들이 자리를 다시 찾기 시작한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2021년 현재 TV에서 MC급, 주요급으로 활동하는 여성 개그우먼만 해도 김숙, 박나래, 송은이, 안영미, 이영자, 신봉선, 박미선, 장도연, 김민경, 홍진경 등 10명이 넘으며 이외에도 이성미, 김신영, 김지민, 이수지, 임미숙, 홍윤화, 홍현희, 신기루 등 수많은 개그우먼들이 TV, OTT, 웹예능 등에 속속 나오고 있다.

3.2. 트렌드의 변화

앞서 밝혔듯이 예능의 흐름이 몸 쓰는 예능에서 입담으로 변화한 점 역시 큰 영향을 끼쳤는데,[6] 단순한 슬랩스틱과 반복되는 미니게임, 러브라인 등의 SBS식 예능은 마지막 SBS식 예능인 런닝맨에만 일부 남은 채로 현재는 거의 사라졌으며 리얼 버라이어티 역시 예능의 전설 무한도전의 종영 이후 1박 2일-신서유기만 남으며 사실상 사라진 상태이다. 2010-2020년대의 트렌드는 관찰 예능, 부캐 예능, 단순한 입담이나 체험 등이 주로 나 혼자 산다, 놀면 뭐하니?, 아는 형님, 미운 우리 새끼, 라디오 스타, 구해줘 홈즈 등만 봐도 이러한 유행이 도드라지고 있다.

더불어 단순한 TV 예능이 아닌 OTT, 카카오TV, 유튜브 등을 활용한 웹예능이나 1인 미디어 역시 활발해지면서 여성 예능은 다른 길들을 만들었다. 홍진경이 주인공인 웹예능 공부왕찐천재 홍진경부터 장영란이 황광희에서 이어 받아 진행한 네고왕, 박미선의 유튜브 채널 미선 임파서블 등 TV의 뒷자락으로 밀렸던 여성 예능인들이 스스로 독자 향로를 걸어도 살아 남을 수 있게 구조가 바뀐 것이다. 이러한 플랫폼의 변화를 가장 먼저 캐치한 것은 송은이-김숙으로 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을 팟캐스트, 유튜브 등에 중계하며 웹예능 등의 터를 잡았고 동료 개그우먼들에게도 추천했다고 한다.

이렇게 트렌드가 바뀌자 오히려 바뀐 트렌드에는 과거의 방식을 고집하던 예능인들이 아닌 새로운 방식을 빠르게 채택한 이들만 살아남았고 이 과정에서 여성 예능인들이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며 이러한 예능들을 늘려나갔다고 볼 수 있다.

3.2.1. 고민 해결류 예능의 부흥

입담으로 흐른 트렌드의 변화에서 드러나는 점은 고민 해결 예능류가 떠오르는 것이다. 주로 연애 고민을 다루는 프로그램이 많으며, 이러한 프로그램들에도 여성 예능인의 참가가 늘었다.

4. 목록

4.1. 일반

4.1.1. 방영 중

4.1.2. 종영

4.2. 뷰티

4.3. 애매한 경우

여자들이 많이 나오기는 하지만 '주축'이 되었다고 보기는 힘든 예능들


[1] tvN D 서바이벌 예능 우승자로 정직하게 행동해서 우승을 차지해 큰 화제가 된 여성 방송인이다. E스포츠 리포터출신으로 김포대학교 교수로 재직중인 유튜버이다.[2] 하지만 둘 다 종영한지 꽤 시간이 흘렀는데도 여전히 비슷한 포맷의 예능이 나오지 않고 있는 것을 보면 한계가 명확하다는 것은 부정하기 어렵다.[3] 2023년 조사부터 TV, OTT, 웹 콘텐츠 통합 조사 시행[4] 미미, 안유진은 고정 예능 첫 출연이지만, 아이돌임에도 불구하고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좋은 예능감을 보여주었다.[5] 단 박나래는 대상 수상 이후 벌어진 각종 논란들로 인해 상승세가 다소 꺾인 상태다.[6] 물론 골 때리는 그녀들처럼 운동을 소재로 한 예능 역시 여전히 몸 쓰는 예능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7] 시즌1에는 남자 1&여자 4 체제였으나, 시즌2에 남자 2&여자 4로, 시즌3에 남자2&여자 3으로 변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