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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1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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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
2.1. 교통 및 이용2.2. 사건사고2.3. 쇠퇴2.4. 여담
3. 관련 문서

1. 개요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안양역을 중심으로 조성된 번화가.

2. 상세

안양역안양시를 대표하는 역으로 항상 수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기에 이곳을 중심으로 한 상권형성은 당연한 일이었다. 인지도도 상당히 높아서 안양시민 뿐만 아니라 주변 지역민도 많이 찾아온다. 안양역, 2001아울렛 안양점, 엔터식스, 롯데시네마 2개 지점[1]을 비롯해 유명 브랜드 다수와 안양중앙시장이 겹쳐 있는 안양시의 대표적인 번화가로, 안양8경 중 하나에 들어간다.

프랜차이즈 음식점이나 피자집, 패스트푸드, 카페, 주점, 오락실[2], 노래방, 술집 등의 20대 초중반 취향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손꼽을 만한 로컬 맛집은 별로 없다. 다만 안양1번가와 인접한 안양 중앙시장에 있는 몇몇 식당, 그리고 중앙시장 안에 있는 곱창골목이 로컬들 사이에선 유명하다. 일번가에서 남부시장 쪽으로 걷다보면 인지도는 높지 않지만 시흥군 시절에 있었던 구 서이면 사무소도 관광지로 볼 수 있기는 한데, 별 다른 볼거리는 없다.

지상도 작지 않은 규모지만, 안양역 지하상가가 안양1번가 대부분을 커버할 만큼 거대한 규모로 지어져 있다. 이 지하상가는 중앙시장 초입 지하상가와도 연결되어 있다. 평소에는 사람으로 가득찬 데다가 길도 비슷비슷해서 처음 오는 사람들은 자주 헷갈린다. 천장에 달린 표지판을 잘 봐야 한다. 바글거리는 정도로는 영등포 지하상가도 한 수 접어야 한다. 다만 지하상가는 코로나 후로 이용객이나 가게 수가 많이 줄었다.

2.1. 교통 및 이용

서울특별시 금천구, 만안구, 경기도 광명시 등에서 오는 사람들이 많다. 금천구에서 거리가 조금 더 멀긴 해도 범계역 쪽 번화가가 더 접근성이 좋아 보일 수도 있지만 금천구청역, 석수역을 아우르는 전철편이 1호선이라서 안양1번가가 더 가깝다. 또한 금천구에서 그나마 놀만한 상권은 가산동 먹거리촌이나 가산디지털단지역 주변 작은 상업지구, 시흥사거리 쪽 현대시장과 대명시장 인근인데 두 곳 모두 안양1번가에 비하면 협소하고 술집 위주. 금천구에서 개발을 많이 진행했다지만 홈플러스 시흥점이나 롯데마트 금천점을 제외하면 정작 이렇다 할 상업 지구가 없다. 독산동은 남문시장이 있지만 사실상 전멸에 가깝고, 가산동은 마리오아울렛 말곤 내세울 게 없어서 옷 살 때만 간다. 언뜻 보면 시흥대로를 쭈욱 타고 거리가 좀 멀지만 훨씬 세련된 범계역 상권으로 접근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실상은 환승없이 갈 수 있는 버스 노선이 수원 버스 900번 밖에 없다. 금천구청이나 독산역에서 전철 타고 10분만 내려가면 안양역이 나온다. 시흥시 목감동 쪽도 안양1번가가 가깝다고 한다.[3]

광명시 철산동금천구와 가까운 상권이지만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려면 주거지와 떨어진 가산동이나 독산역까지 가서 환승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그에 반해 안양1번가는 금천구보다 지하상가를 비롯한 상권이 훨씬 발달해 있고, 시흥대로-경수대로를 주축으로 하는 버스지하철 1호선으로 기본요금이면 서로 이동할 수 있으니 편의성과 접근성도 훨씬 뛰어나다. 의왕시민들은 범계가 접근성이 더 좋기 때문에 범계쪽으로 많이 가는 편이고, 군포는 두 군데 모두 가기 좋지만 자체적으로도 산본과 금정이 큼지막해서 그 쪽에서만 논다. 다만 백화점 등 대형 상업시설이 산본이 평촌에 비해 많이 딸리는 편이라 범계로 넘어가는 비중이 크긴하다.

교보문고핫트랙스, 롯데백화점 안양점이 폐점되는 등[4] 범계역 상권에 비해 경쟁이 치열한 편이다. 2010년대부터는 근처의 범계역 상권과 평촌역 상권이 흥하면서 유동인구가 분산되며 매출도 하락하였다. 냉천지구 등 만안구도 재개발이 꾸준히 이루어지면서 일번가가 아예 망할 일은 없겠으나, 과거에 비해 폐업 하는 상가도 많아지고 확실히 예전보다는 죽었다는 평이 다수.[5] 만안구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젊은층 이탈이 굉장히 심한 상황에 만안구민들도 안양일번가가 아닌 범계역 가서 노는 경우가 많아졌다. 코로나까지 겪으며 공실률이 높은 상황이다.

2.2. 사건사고

1980년대와 비교하면 매우 치안이 좋아진 지역이다. 1988년 안양일번가 앞 벽산사거리[6]에서 조폭들이 공기총으로 총격전을 벌였던 사건은 1980년대 안양 일번가 치안 수준을 보여준 단적인 사건이었다. 이 사건 이후로 안양에서 상당히 신경을 쓰다보니 오히려 다른 지역보다 치안이 좋아졌다(...) 경찰서와 파출소가 한동네에 2개 이상 있어 수시로 경찰차가 다니고 CCTV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조폭까지 안 가더라도 안양일번가는 양아치 중고등학생들이 어슬렁거리는 곳, 좀 놀아야 간다는 인식도 있었다. 조금만 구석진 곳으로 가보면 담배를 피는 중고생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하지만다행히 범계역 상권의 발전과 맞물리면서 양아치들도 범계역으로 이동했다(...) 물론 지금은 예전의 이미지는 많이 없어지긴 했으나 길빵은 기본에 담배꽁초를 바닥에 버리고 가래를 뱉는 등 '옛날 유흥가' 티가 덜 빠진 동네이다. 실제로 자정에 가까워져서 학생들이 빠질 시간이 되면 유흥가로서의 면면을 드러내기도 하고.

2.3. 쇠퇴

서울 여러 상권이 코로나19 이후 침체기를 겪고 있는데 범계역 상권과 경쟁하는 안양1번가는 아예 직격탄을 맞았다. 인근 대학생들이나 중고등학생이 많은 일번가 특성상 매출이 범계역에 상당히 밀리는데 학생들 조차 범계역 상권으로 이탈하고 높은 임대료로 공실률이 심각한 상황이다. 주말에 가도 예전에 북적거림은 없으며 지자체에서도 안양1번가를 다시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안양1번가가 쇠퇴한 이유는 만안구의 인구 감소, 젊은층의 이탈, 롯데백화점 폐점 등으로 경쟁력 상실, 인근 범계역 상권의 발달 등이 꼽힌다. 안양1번가와 직접 연결되는 안양역 역시 이용객이 여전히 매우 많지만 과거대비 많이 줄어든 상황이다. 구도심과 신도심이 경쟁하는 상황에서 대부분 겪는 고질적인 문제이며 안양1번가를 과거처럼 경기남부 대표 상권으로 살리기에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2.4. 여담

  • 가까운 거리에 수도권 전철 1호선 안양역뿐만 아니라 안양역시외버스터미널도 있다. 각종 시내버스 및 마을버스도 많이 다녀 버스 동호인들에게는 환상의 장소이다.
  • 일번가라고 자주 부르지만 노골적으로 말하면 안양역 상권이다. 그런 만큼 안양역 버스터미널이 크게 재건축되면 일번가도 더욱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 2020년 5월 중 1번가 지역 내 '자쿠와'라는 일본식 주점에서 최소 7명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집단감염된 것이 확인되었다. 확진자들이 다녀간 시기에 해당 주점을 방문한 180명이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있으며, 근무한 직원들은 2주간 자가격리를 하게 되었다.
  • 주변에 대학교가 많은데, 안양대학교[7], 대림대학교[8], 연성대학교[9], 성결대학교 학생들을 자주 볼 수 있다. 그래서 대학로 상권처럼 취급되기도 한다. 다만 신촌과 다르게 각 대학들이 6천명 안팎의 규모라서 대학생들만을 주 타겟으로 삼아 박리다매를 추구하는 가게는 좀 적다. 그래도 서울보다는 물가가 살짝 싸며 로컬 맛집이 은근히 많아서 대학생들에게 쏠쏠한 편.
  • 대순진리회, 대진성주회 계열의 도를 아느냐며 포교 목적으로 말거는 사람이 매우 많다. 특히 주변 대학생들에게 포교를 많이 하는데 이들은 현지인들하고 시비가 자주 붙기에 현지인들과는 사이가 험악하다. 말을 최대한 섞지말고 가볍게 무시하거나 매우 화난척을 하면 이들이 당신에게 포교를 할 확률이 줄어들 것이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안양시나 근처에 사는 성직자 친구(안양대나 성결대, 한세대에 다니고 있는 신학생 친구)와 다니는 것이다. 이들에게 포교를 시도했다간 성전이 벌어져서 역관광을 당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 각종 사이비 외에 개신교, 불교 종파들도 꽤 다양하게 자리잡고있다. 안양시에서는 교회, 절의 교단이 다양한 편이라서 번화가인 안양일번가에서 온갖 종파들을 발견할 수 있다. 근처의 안양대학교의 교단도 흔히 접할 수 있는 한국 장로회 교단인 예장통합이나 예장합동이 아니라 예장대신이며, 성결대학교의 교단도 한국 성결교회에서 흔한 기성이 아니라 예성이다. 불교는 인가된 교육기관이 아니지만 조계종 산하 안양불교대학이 있으며 근처 관악산삼성산안양사, 삼막사, 불성사가 있다. 천주교에서도 의미있는 장소인 게 안양중앙시장 바로 옆에 안양시 중앙 성당이 있고 수리산 성지가 근처에 있다. 무속신앙에서도 성지 취급받는 곳이라서 점집이 널려있다. 그래서 온갖 종교들을 접할 수 있어서 현지인들은 안양일번가를 모든 종교의 성지라고 부른다고.
  • 옛날에는 유흥업소와 룸싸롱이 의외로 많기에 야간에는 성매매 전단지가 자주 길바닥에 뿌려져있으며 삐끼들도 많다. 홍보차량도 출몰하고 있다. 용과 같이 시리즈카무로쵸를 생각하면 편하다. 물론 분위기만 그렇고 안양시의 조폭들은 범죄와의 전쟁 이후로 점조직화되어서 일반인들이 마주치기 힘들기 때문에 조폭들이 많은 건 아니다. 치안이 많이 상승했고 상권이 크지만 유흥 비중은 낮아서[10], 어설프게 덤비는 조폭은 순식간에 축출당한다.
  • 인근에 가까운 다른 번화가로는 범계역 상권이 있다. 시내버스로 10분 남짓이면 도착하는 거리. 그러나 안양1번가에서 통하는 버스 노선은 생각보다 적고, 어떤 루트로 가더라도 안양시의 교통체증으로 볼 때 10분 안에 갈 수는 없다. 전철을 탄다 하더라도 금정역까지 내려가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한다.
  • 중심상권과는 조금 떨어진 곳이지만 만화전문서점인 '안양만화도서총판'이 있었던 적도 있다.[11] 이 서점의 온라인 쇼핑몰 이름인 코코북이라고도 부르며 만일 일번가를 들르거나 거쳐야 할 일이 있으면 시간날 때 한 번은 들르기도 했던 곳.지도 안양여고사거리 건물에 있었으며, 안양역을 기준으로 도보 10분에 있었으나 2022년 9월자로 폐업했고, 잔여 도서는 출판사로 반품처리했다고 한다.
  • 이곳에는 조선 정조현륭원 행차 시 정조가 머물렀던 안양행궁터가 있다. 현재는 건물이 들어서서 건물 앞에 건물 자리가 행궁 터였음을 알리는 표석이 작게나마 서있다.
  • 스타벅스가 무려 3군데나 있다. 정확히는 안양역에 1지점, 안양1번가 내에 2개의 지점이 있다.

3. 관련 문서


[1] 안양역에 입점한 롯데시네마 안양(안양역)점과 CGV일번가 건물에 입점한 롯데시네마 안양일번가점. 참고로 이 CGV일번가 건물은 옛 안양 삼원극장 건물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지은 것인데, 롯데시네마가 입점하면서 건물 이름도 롯데시네마 일번가로 바뀌었다.[2] 다만 리듬게임 주력 유저라면 범계 쪽으로 더 많이 간다. 안양권 유일 사볼 발키리 모델, 츄니즘, 마이마이 보유 점포가 범계게임천국이기 때문.[3] 시흥시의 경우, 목감동 한정이다. 신천동은 부천역이, 은행동은 부천 역곡동, 군자동은 안산역 일대가 가깝다. 시외로 나가야 할 필요성이 적은 지역은 정왕동 뿐.[4] 그 자리에 엔터식스가 들어왔으며, 교보문고와 핫트랙스는 현재 범계역 롯데백화점 평촌점 내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5] 사실 이는 전국 대부분 구도심이 겪는 고질적인 문제이다.[6] 2016년 시점에서 신한은행과 삼원프라자호텔 근처[7] 안양1번가에서 1.42km 거리이지만 안양대학교 바로 앞까지 상권이 번창해있어서 쇼핑하면서 등교하기가 가능하다. 안양역-안양대 도보 등교루트가 안양역 지하상가를 훑는다.[8] 직선거리상 대림대가 제일 가깝다. 안양역에서 유일하게 2,3번출구방향이다.[9] 거리상으로는 대림대가 가장 가깝지만 이 상권은 안양대, 연성대가 가장 많이 접한다[10] 자정 즈음 간판을 내놓고 밤장사를 시작하지만 젊은이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 한적한 동네가 돼 주력은 되지 못한다[11] 원래 2008년 이전 무렵까지는 왕궁예식장 건물에 '북스 리브로'라는 이름으로 영업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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