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俄羅斯
러시아의 한자식 표기 중 하나. 몽골어인 어러스(ᠣᠷᠤᠰ, Орос)를 음차한 이름이다.본래 몽골어는 한국어의 두음법칙처럼 유음 계열 자음인 ᠯ(л)과 ᠷ(р)가 단어의 앞에 오는 걸 꺼리는 특성이 있기에 외래어를 받아들일 때 ᠯ과 ᠷ가 단어 앞에 올 경우 앞에 모음을 붙이는 경향이 있어 Русь를 몽골어로 옮기는 과정에서 앞에 ᠣ가 붙어 어러스(ᠣᠷᠤᠰ)라 표기하였다. +이를 청나라에서 그대로 발음만 만주어 및 한자로 옮긴 것이 바로 ᠣᡵᠣᠰ(오로스) 및 아라사(俄羅斯)이다. 이는 현대 중국어로도 이어져, 중국어로 러시아를 俄羅斯(Èluósī, 어뤄쓰)라고 부른다.
아관파천(俄館播遷)의 아(俄)가 바로 여기서 따온 것이다. 시인 이용악의 시 '낡은 집'에도 이 표현이 등장한다.
또다른 음역 표현으로 노서아, 나선 등이 있다.
아라사, 노서아, 나선의 단어 사용례는 현대에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지만, 특히 일제강점기 혹은 개화기를 다룬 작품을 보면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다만 노어노문학과처럼 노서아의 줄임말인 '노'는 여전히 러시아의 줄임말로 자주 쓰인다. 불란서의 '불'과 비슷한 처지.
2. 어라운드 서티 (Around 30)
アラサー재플리시의 단어 중 하나.
어라운드(around)의 일본어 발음인 아라운도(アラウンド)와 서티(thirty·30)의 일본어 발음 사티(サーティー)에서 아라(アラ)와 사(サー)만 따내 합쳤다. 30대 주변, 보통은 27세~33세를 가리키나 범위를 넓게 잡을 땐 25세~35세를 가리키기도 한다. 다만 유행어이니만큼 확실한 정의를 갖고 탄생한 건 아니기 때문에 딱 떨어지는 건 아니고 사용이 주관적인 경우. 2006년경 일본 여성잡지 지젤(GiSELe)이 처음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패션업계가 의류 브랜드의 타깃층을 30대 전후로 잡으면서 급속히 퍼져나갔다. 원래 패션계 용어기 때문에 여성에게만 쓰던 단어인데, 의미가 확장되면서 종종 남성에게도 쓴다.
아라(アラ)를 변용해 여러 세대의 단어가 속속 탄생했다. 10대 전후는 아라텐(アラテン·Around 10), 40대 전후는 아라포(アラフォー·Around 40), 50대 전후는 아라히후(アラフィフ·Around 50)라고 한다. 20대 전후는 어라운드(Around)와 일본어로 20세를 의미하는 하타치(ハタチ)를 결합시켜 아라하타(アラハタ)라는 조어로 탄생했다.
이 표현법은 종래의 미소지(三十路)[1]라는 단어가 있지만 궤가 다른데, 미소지의 경우는 30대 자체를 일컫는 말이다.
2.1. 모에 요소
아라사라니깐!!
위 그림의 캐릭터는 사키 -Saki-의 코카지 스코야. 여대생이나 사회 초년생보단 나이가 많고 흔히 미시나 밀프라고 불리는 유부녀 연령보다는 젊은 여성들을 포괄하는 캐릭터 분류다.과거와 달리 이제는 아라사, 아라포에 비해 양상이 크게 달라졌다. 과거에는 이 나이대 일본 여성들은 결혼은 진작에 했어야 했고, 이 나이까지 결혼을 하지 못하는 것은 '노처녀' 취급을 받았다. 따라서 아라사 노처녀 밈이 현실적이었던 것. 단적으로 짱구는 못말려에서 '유치원생 엄마'인 봉미선은 29세(!)이며, 작중 신랑감을 못찾아서 노처녀 소리를 듣는 나미리 선생님은 고작 24세였다. 지금 보면 나미리는 커녕 봉미선도 '노처녀' 소리 들을 나이는 절대 아니다. 그만큼 시대가 달라졌음을 엿볼 수 있는 부분.
현재는 일본도 대한민국과 마찬가지로 결혼 적령기가 계속 늦춰지고 있기 때문에 현재 아라사는 그냥 결혼 적령기 여성에 가깝다.[2] 물론 연애에 한정해서 본다면 제법 현실적일 수도 있다. 세계 어느 나라든 20대 초반만 해도 모솔이라는 게 유머 포인트가 되고, 아라사 정도에 모솔이면 농담조이긴 하지만 더더욱 놀림받는 게 현실이다. 아라사는 넓게 잡아야 25살부터이고 보편적으로는 20대 후반부터이므로, 연애 경험이 없음에 대한 어필은 비록 유머를 위해 과장이 되긴 했을지언정 그 자체가 비현실적인 것은 전혀 아니다. 따라서 과거 아라사 캐릭터의 집착 포인트는 '결혼'이었다면, 이제는 '연애'로 노선을 바꾼 경우가 많다. 위에서 언급한 짱구는 못말려의 나미리도 2020년대 연재 에피소드에서는 신랑감이 아니라 남친을 찾는 이미지로 바뀐게 그 증거.
어떤 경로든 서브컬처에서 아라사는 개그 캐릭터인 경우가 많다. 일본 서브컬처물의 주역 연령대가 보통 10대 청소년들, 늦어도 20대 초반의 대학생 연령층으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다보니 상대적으로 20대 후반, 30대에 속하는 아라사가 나이가 많아보이게 되는 것. 청춘연애물, 학원물, 일상물 등 대부분의 장르들이 이 연령대를 배경으로 하고 사회 생활을 다루더라도 초년생인 20대 초중반으로 작품을 풀어나가는 경우가 많다보니 그렇다. 이 연령대를 넘어가면 아예 중년들을 대상으로 한 정치물이나 회사생활 장르[3]로 넘어가는데 이는 소위 오타쿠 문화로 대변되는 일번 서브컬처 작품들과 비슷한듯 하면서도 살짝 다르기 때문에 '아라사'의 밈적 요소가 상당히 희석된다. 오히려 회사생활 장르에서는 '갓 입사한 막내' 포지션을 맡는 경우가 대부분.
따라서 대부분 10대~20대 초중반을 배경으로 한 작품에서 아라사 캐릭터는 최연장자 내지는 '젊은 선생님' 정도의 포지션인 경우가 많다. 여성인 아라사는 무조건 노처녀 속성이며, 이 때문에 연애와 결혼에 민감하고 남자를 탐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자신이 나이가 많은 것을 자각은 하고 있지만 나이보다 젊게 행동하려고 하며 자기가 나이 많다는 사실에 발끈한다. 위 짤방에도 나오지만, 이런 캐릭터들은 주변에 지나가다 자기보다 어린 사람이 "저 사람 보기보다 나이 많다며?","아마 30대..."[4]라는 귓속말 내지는 뒷담화를 듣고 발끈해서 저런 소리를 지르는 경우가 매우 많다. 이 경우 아라사는 30 이하를 뜻하는 말이다.
그래서 서브컬처, 특히 애니에선 대접이 매우 박한 캐릭터들. 매번 나이 때문에 어린애들한테 갈굼당하고 발끈하기 일쑤다. 이런 캐릭터 대부분은 본의 아니게 연애사가 매우 기구한지라 히스테릭하거나 자학하거나 아예 건어물녀, 심지어는 부녀자로 진화하는 경우도 많다. 어떤 형태건 자신에게 남친이 없다는 사실에 정신적인 스트레스랑 성욕의 욕구불만까지 받으며 외부의 갈굼까지 더해져서 망가지는 캐릭터.
그나마 아라사면 다행이지, 아라포까지 진화하면 개그 캐릭터 수준을 넘어 민폐로 진화한다. 다소 과장되었다 볼 수 있는 아라사와 달리 아라포는 현실에서도 결혼 적령기를 지난 나이대로 취급된다. 따라서 아라포 정도면 서브컬쳐뿐만 아니라 드라마, 소설 등에서 노처녀 캐릭터라고 설정해도 말이 될 수 있다.
2.1.1. 아라사 캐릭터들
- 나루토 - 테루미 메이[5]
-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 픽시 밥, 미드나이트
- 덤벨 몇 킬로까지 들 수 있어? - 타치바나 사토미.
- 데이트 어 라이브 - 오카미네 타마에
- 러키☆스타 - 쿠로이 나나코
- 봇치 더 록! - 이지치 세이카
- 뷰티풀 군바리 - 서희주
- 블레이징 소울즈 - 리자
- 사키 -Saki- - 코카지 스코야[6][7]
- 산과 식욕과 나 - 히비노 아유미, 코마츠바라 코이코
- 선생님의 시간 - 스즈키 미카
- 섬란 카구라 - 스즈네(섬란 카구라)
- 소년법칙 - 라헬
- 신세기 에반게리온 - 카츠라기 미사토, 아카기 리츠코
- 토라도라! - 코이가쿠보 유리
-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 히라츠카 시즈카
- 영웅전설 섬의 궤적 시리즈 - 사라 발레스타인
- 아이돌 마스터 - 오토나시 코토리
- 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 카와시마 미즈키, 카타기리 사나에, 타카하시 레이코, 효도 레나, 히이라기 시노
- 안쓰러운 누님은 어떠세요? - 시오리 등 여성 등장인물 대부분
-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 토키와다이 중학교 기숙사 사감
- 앨리스 기어 아이기스 - 진구지 마리[8]
- 터무니없는 스킬로 이세계 방랑 밥 - 무코다 츠요시
- 토모에 마미의 평범한 일상 - 토모에 마미
- 우리는 모두 카와이장 - 니시키노 마유미
- 아라사짱 시리즈 - 아라사를 비롯한 대부분의 등장인물
- Fate 시리즈 - 알트리아 펜드래곤[9]
- Fate/Prototype 창은의 프래그먼츠 - 엘자 사이조
- HG를 사랑하는 두 사람 - 칸자키 사야카
- 크레용 신짱 극장판 18기 - 신부 (희망) 군단
- 【최애의 아이】 - MEM쵸
- 함대 컬렉션 - 아시가라 : 애니메이션 한정.
- 휴먼버그대학교 - 코토게 카부토, 미야모토, 죠가사키 켄시, 니카이도 쇼헤이
- 테일즈 오브 심포니아
- 프레세아 콤바틸 : 실제 연령.[10]
- 아리시아 콤바틸 : 프레세아 콤바틸의 여동생.[11] - UTAU - 카사네 테토
- from ARGONAVIS - Fantôme Iris, ST//RAYRIDE 전원
2.1.2. 아라포 캐릭터들
- 농림 - 벳키 나츠미
- 더부살이 연애 - 니이즈마 미요리
- 메루루의 아틀리에 - 에스티 에어하르트[12]
- 아라포 현자의 이세계 생활 일기 - 제로스 멀린
- 아키바 메이드 전쟁 - 만넨 란코
- 엔젤하트 - 노가미 사에코
- 전파녀와 청춘남 - 토와 메메
[1] 이후 요소지(四十路), 이소지(五十路), 무소지(六十路) 등으로 이어진다.[2] 2010년 기준 일본의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 30.5세, 여자 28.8세다. 한국의 남자 31.8세, 여자 28.9세와 비교하면 남자 쪽이 좀 더 빠른 편인데, 일본은 군대라는 공백기가 존재하지 않아 여성들과 거의 차이가 없다.[3] 예를 들어 시마 시리즈나 중간관리록 토네가와 같은 작품들.[4] 그 이하면 주로 "20대 후반..."정도가 된다.[5] 나루토 2부 시점에서는 31세지만 보루토 시점에는 50대에 아직도 미혼이다...[6] 이 항목에서 가장 유명한 아라사다(...). 별로 좋은 것 같진 않다.[7] 그런데 명실상부 27세 아라사지만 작중에선 무조건 아라포 취급이다. 아라사인 것도 서러운데 아라포라니[8] 그러나 뻔뻔하게 21세라고 주장한다.[9] 칼리번을 뽑으면서 성장이 멈췄기 때문에 어려보이지만, 생전 연령은 35세 전후다.[10] 표면상으로는 12세이지만, 16년 동안 그 나이 그대로 있었다. 즉, 실제 연령은 28세. 참고로, 후속작에서는 30세(표면상 14세).[11] 설정상 이미 고인이지만, 생존했을 경우 1~2살 차이라고 잡고 이쪽도 26~27세(표면상 10~11세) 정도이다. 후속작의 경우, 28~29세(표면상 12~13세).[12] 로로나의 아틀리에 때는 26세. 토토리의 아틀리에 때는 34세이긴 하나, 등장하지 않으므로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