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ec1d23><colcolor=#fff>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종족 및 집단 스크럴 Skrulls | |
모성 | 스크럴로스 (멸망)[1] 지구 (이주) 타르낙스[2][3] (멸망) |
특징 | 난민, 저항군, 이민자 |
지도자 | 탈로스 (추방) 그래빅 드로제 (타르낙스의 황제) |
관련 조직 | 스크럴 의회 스크럴 저항군 |
주요 인물 | 소렌 가이아 페이건 바라 라아바 |
등장 영화 | 〈캡틴 마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더 마블스〉 |
등장 드라마 | 〈완다비전〉 (쿠키) 〈로키〉 (카메오) 〈시크릿 인베이젼〉 |
등장 애니 | 〈왓 이프...?〉 (카메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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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스크럴. 형태변환이 특징인 외계 종족이다.2. 능력
원작 코믹스와 동일하게 다른 생명체로 의태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굳이 접촉하거나 할 필요없이 멀리서 쳐다보는 것 만으로도 의태가 가능하며, 어깨에 박힌 보라색 수정을 통해 입고 있는 옷까지 재현한다. 스크럴들은 이렇게 의태한 대상을 '[ruby(껍데기,ruby=shell)]'라고 부른다. 대상의 나이, 성별과 관계없이 의태하고 DNA까지 똑같이 복사하기 때문에 신체 일부를 자르거나 죽이지 않는 한 기계로 판별할 방법은 없다.[4]〈캡틴 마블〉에서 나온 바에 따르면, 의태 능력을 제대로 다루기 위해서는 재능과 훈련이 필요하다고 한다. 무생물로도 변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굳이 그러지는 않는 모양.[5] 하지만 이런 의태 능력에는 의태한 대상의 가장 최근의 기억만 복사할 수 있다는 큰 단점이 존재한다. 자신이 의태한 대상의 오래된 추억은 알 수 없기 때문에 크리 종족은 스크럴을 색출할 때 상대방과 공유하는 과거의 기억을 묻는다. 이 때문에 스크럴들은 질문에 대답을 못하거나 떠보는 함정에 걸리면 가짜라는 것을 금방 들키게 된다.[6] 다만 〈시크릿 인베이젼〉에서 밝혀지기를 대상의 기억을 '[ruby(정신 추출 기계,ruby=fracking pods)]'를 통해서 완전히 습득했을 때는 이러한 단점이 사라진다는 사실이 나왔다. 그러나 이 경우 3화에서 나오듯이 의태한 대상의 기억과 감정에 깊이 동조화되어 '껍데기한테 가장 소중한 대상'을 자신도 소중하게 여기게 되어 정체성 혼란이 오는 단점이 있다.[7] 단, 이런 부작용은 정신 추출 기계로 대상의 기억을 완전히 습득한 경우이지, 〈캡틴 마블〉에서도 나왔듯이 눈으로만 상대의 외형을 보고 의태한 경우는 해당되지 않는다.[8]
의태 후 그 인물로 자연스럽게 활동하다가 원래 대상이 나타나버려 들키는 경우가 많은데도 만약을 대비해 대상을 미리 제거하는 악랄함이 전혀 없다.[9] 현재까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등장한 스크럴들은 의태 대상이 갑자기 나타나지 않도록 멀리 따돌려 놓거나 감금은 했어도 그 이상의 위해는 가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10] 〈시크릿 인베이젼〉에서 극단주의로 전향한 스크럴이 다수 발생하며 인간에게 위해를 가하는 폭력적인 면모도 확인되었으나, 그들의 경우에도 이 의태 대상은 죽이지 않고 의식불명 채로 살려두고 있긴 하다.[11]
그 외 신체능력이 지구인에 비해 월등하다. 전철의 승객으로 의태한 스크럴은 아크로바틱한 움직임을 보여주며 포톤 블래스트를 쓰지 않는 캡틴 마블과 대등하게 맞붙었고[12] 탈로스는 베테랑 군인 출신의 노련한 스파이였던 닉 퓨리를 어렵지 않게 제압했다. 하지만 크리군인 6명으로 이루어진 스타포스 팀에게 압도적으로 많은 숫자의 스크럴군이 반격도 못하고 괴멸하고, 지구 도착 전 우주선 안에서도 캐럴 하나를 막지 못해서 추락한다거나, 필 콜슨 요원으로 위장한 스크럴이 퓨리가 의도적으로 낸 교통사고에 즉사한 것 등을 종합해보면 신체 능력이 인간보다 강하긴 해도 크리 같은 전투종족에 비하면 한참 모자라는 것으로 보인다. 결정적으로 이들은 고작 8층 건물에서 떨어져도 추락사하며 총탄에 즉사하기 때문에 강화인간에 비해서도 내구도가 많이 약하다. 단, 특기할 사항은 이들이 인간에게 치명적인 방사능에는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이다. 〈시크릿 인베이젼〉에서는 이렇게 방사능에 강한 종족 특성을 이용해서 인간 몰래 러시아의 버려진 원전시설에서 살아가며 그곳을 새 고향 '뉴 스크럴로스'로 삼고 있다.
한편 고양이 구스의 실체를 한 눈에 알아차렸다는 점에서 여타 외계인들의 습성이나 정체를 파악하는데 상당히 능한 것으로 보인다. 인간인 퓨리가 구스의 정체를 모르는 것은 당연하지만 수 년간 크리로 살아온 캐럴조차 구스의 정체를 알지 못했고 크리 종족 역시 특수 장비로 스캐닝해서 플러큰이라는 사실을 파악했는데, 탈로스는 구스를 보자마자 알고 겁먹는 것을 보면 타 종족의 정체를 아는 능력이 있는 모양이다. 물론 원래 보는 것만으로도 대상의 DNA까지 파악해서 변신하는 것이 종족 특유의 능력이기 때문에 본 것만으로도 구스가 플러큰이란 걸 알아채는 것은 그들에게는 특별한 일이 아닐 것이다. 다만 스크럴들은 같은 껍데기로 오래 의태하고 있을수록 다른 종족뿐만 아니라 동족끼리도 서로의 실체를 알아보기 힘들어진다고 한다.
현재 그래빅의 지원으로 '로사 달턴' 박사를 의태한 스크럴이 인간의 유전 공학 기술을 응용해 특수한 진화 기계를 만들었고, 이것으로 슈퍼스크럴이 등장하게 되었다. 다른 종족의 초능력을 겸비한 이들에게 일반 스크럴들은 상대가 안되고 있는 상황.
여담으로 〈시크릿 인베이젼〉에서 뒤로 갈수록 스크럴들의 의태가 풀리는 묘사가 조금 일관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 에버렛 로스로 의태한 스크럴의 경우 부상을 당해도 의태가 풀리지 않고 피가 붉었으며, 죽으면서 의태가 풀리고 피가 보라색으로 변했다. 소냐 팰즈워스가 고문하던 스크럴의 경우 잘린 손가락은 의태가 풀리며 보라 피가 흐르지만 손 단면은 여전히 의태가 풀리지 않은 채로 붉은 피가 나왔다. 탈로스가 그래빅의 손을 찔렀을 때도 의태가 풀리지 않고 붉은 피를 흘렸고, 닉 퓨리가 그의 가슴과 얼굴에 총을 쏘았을 때도 의태를 유지한 채였으며 피가 붉었다. 여기까지는 〈캡틴 마블〉에서 묘사된 바와 똑같이 사망이나 신체부위 절단, 기력 소진으로 의태가 풀리지 않는 이상 인간과 같은 붉은 피가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다.[13] 그런데 이후 데릭 웨더비로 의태한 스크럴의 경우 소냐가 허벅지를 총으로 쏘자 큰 부상이 아닌데도 의태가 풀렸고, 빅터 달튼으로 의태한 스크럴에게 소냐가 헤드샷을 했을 때는 의태가 풀리기 전인데도 보라 피가 뿜어져 나왔다. 이러면 제임스 로즈로 의태한 라아바를 굳이 죽이지 않고 부상만 입혀도 스크럴이라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었기 때문에 6화의 대치 상황이 말이 안된다는 비판을 받았다.
3. 작중 행적
3.1. 캡틴 마블
비어스(캐럴 댄버스)의 꿈에서 은인인 마-벨을 죽이고 그녀에게 총을 겨누는 악당의 모습으로 처음 등장한다. 크리군에 따르면 크리 제국과 전쟁을 벌이는 사악한 종족으로 특유의 변신 능력을 이용해 우주의 평화를 해치고 있다고 한다. 욘-로그는 비어스에게 변방 행성을 침략한 스크럴들에 의해 크리의 정보원 '솔-라'가 고립되었다며 구출 작전을 설명한다.어큐저들이 행성을 폭격하는 동안 스타포스 팀이 잠입하자 스크럴 군은 함정[14]을 파놓고 기다리다가 막대한 피해를 입어가며 비어스를 납치하는데 성공한다. 이후 우주선에서 단단히 결박시킨 뒤 그들의 수장인 탈로스가 비어스의 기억을 비디오 테이프를 되감듯이 보는데, 크리인으로 여겨졌던 그녀에게 인간이었던 시절의 기억이 있는 것을 보고 혼란스러워 한다. 이윽고 그녀의 기억 속에서 마-벨과 아광속 엔진에 대한 단서를 발견한 스크럴들은 지구를 향하지만 깨어난 캐럴이 난동을 부리며 우주선을 파괴해 그녀를 제압하려다가 우주선 밖으로 사출되는 등 막대한 사상자가 나온다.[15]
우주선을 상실한 채 지구에 불시착하지만 생존한 스크럴은 탈로스를 포함해 부하 세 명이 전부인 상황. 도착한 해변가에서 처음 목격한 인간의 모습으로 의태한 그들은 비어스를 추격한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쉴드 요원들이 비디오 가게에서 비어스를 발견하는데, 이때 뒤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부하 스크럴 하나가 비어스를 기습했다가 오히려 위치를 들켜 역공당하며 쫓기는 상황이 벌어진다(...). 비어스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서 인파 속에 뛰어든 스크럴은 전철을 타기 전 마주친 할머니를 의태하고 의자에 착석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연기하지만 결국 비어스에게 정체가 들켜 죽빵을 맞게 된다. 웬 젊은 사람이 난데없이 노인을 구타하는 걸 목격하고 놀란 시민들이 그녀를 말리는 동안 할머니의 모습으로 화려한 회피동작을 선보이며 반격을 하는 듯하다가 결국 힘에 밀려 도주한다.[16]
탈로스의 또 다른 부하 한 명은 필 콜슨으로 위장해 닉 퓨리가 모는 차에 동승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퓨리가 진짜 콜슨으로부터 어디 있냐는 연락을 받게 되면서 정체가 들통난다. 퓨리가 권총을 뽑으려 하자 선빵을 날리며 격투를 벌이지만 결국 퓨리가 일으킨 교통사고로 즉사한다. 한편 탈로스는 남은 부하 한 명을 대동하고 쉴드 본부에 잠입하는 것에 성공한다.[17] 퓨리의 상관 켈러 국장으로 의태한 그는 부하의 시체가 해부당하는 모습을 참관하는 척하며 퓨리에게 접근해 이 사건을 단독으로 처리할 것을 명령한다.
본 문서는 스크럴 종족 전반에 관한 문서이므로 여기서부터 탈로스 개인의 행적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탈로스(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작중 행적 문서
의 캡틴 마블 부분을
참고하십시오.이후 밝혀진 진실에 따르면 이들은 오히려 제국주의 야욕을 부리며 지배를 확장하던 크리 제국에 대항해 복종을 거부했다가 역으로 침략당한 종족이었으며, 크리군에 의해 모성이 파괴되어 고향을 잃고 떠도는 우주 난민이었다. 그나마 살아남아서 다른 행성의 원주민 사이에 섞여 살아가던 스크럴마저도 색출하기 위해서 크리군이 이들을 '변방 행성들을 침투해 지배 야욕을 떨치는 테러리스트 종족'으로 선동한 것. 또한 작중 초반 캐럴의 꿈에 등장한 스크럴은 사실 욘-로그였는데, 그가 캐럴을 비어스로 세뇌하며 기억을 조작한 것이었다. 결국 영화 초반 스크럴들이 메인 빌런처럼 여겨진 것은 크리 제국의 프로파간다에 지배당한 캐럴의 시점에서 극이 진행되다 보니 작중 주인공과 작품 밖 관객들의 편견이 반영된 서술 트릭이었다.[18][19]
탈로스를 필두로 한 스크럴군이 게릴라전을 펼치며 저항하고 있었지만 결국 압도적인 전력 차로 인해 〈캡틴 마블〉이 진행되는 시점에서는 사실상 크리군에 의해 남은 스크럴 종족이 말살당하는 상황이었다.[20] 과거 이런 상황을 안타깝게 지켜보던 크리 과학자 마-벨은 제국 몰래 스크럴들을 보호하고 도피시킬 계획을 세웠다. 민간 스크럴들을 함선에 태우고 지구에 도착해 '웬디 로슨'이라는 가명을 쓰고 미 공군에 위장 잠입한 그녀는 테서랙트의 에너지를 이용해 광속 엔진을 제작하지만 결국 욘-로그에게 살해당한다. 그 후 6년이 지나도록 마-벨이 보호하고 있던 스크럴들에게서 아무 소식이 없자 걱정이 된[21] 탈로스는 직접 함선의 위치를 찾아내기 위해서 마-벨과 접점이 있는 캐럴을 납치한 것이었다.
이렇게 진실을 알게 된 캐럴은 캡틴 마블로 각성하고, 마-벨의 뜻을 이어받아 생존한 소수의 스크럴들이 크리 제국의 영향권 밖에 있는 안전한 행성에 정착할 때까지 탈로스를 돕겠다고 선언한다. 이후 스크럴들은 마-벨이 성공적으로 개발한 광속 엔진 우주선으로 캡틴 마블과 함께 지구를 떠난다.
한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때 타노스의 핑거 스냅으로 다른 모든 종족과 마찬가지로 절반이 사망했기 때문에 상당한 피해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구체적인 피해 규모가 어땠는지는 불명. 난민 신세의 소수 종족이다 보니 똑같은 절반이어도 번창하는 종족들이 절반 사망하는 것과는 피해가 차원이 다를 수 밖에 없다.[22] 〈시크릿 인베이젼〉에서 밝혀진 바로는 스냅의 영향이 종족에게 정치적 지각변동을 야기시킬 만큼 중대한 사건이 되고 말았다.
3.2.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쿠키 영상에 나온다. 본작에서 등장한 닉 퓨리와 마리아 힐은 사실 처음부터 끝까지 탈로스와 그의 아내 소렌이 의태한 모습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탈로스의 작중 행적 문단 참조. 그에게 대역을 맡긴 진짜 퓨리는 스크럴들과 S.A.B.E.R. 우주 정거장을 건축하다가 휴가를 보내고 있었다.[23] 영상 통화 이후 퓨리가 "다시 일을 시작하자"고 외치며 신발을 찾는 모습 뒤로 우주선 안에 아주 많은 스크럴들이 지나다니는 모습이 나온다.
3.3. 완다비전
9화의 쿠키 영상에서 모니카 램보 뒤로 한 스크럴 요원이 찾아와 우주로 같이 올라가자고 말한다. 그녀의 오랜 친구 '그(he)'의 부탁을 받고 찾아왔다고 했기 때문에, 정황상 닉 퓨리이지만[24] 정확하게는 밝혀지지 않고 끝났다. 영화 〈더 마블스〉로 이어지는 떡밥.
3.4. 로키
1화에서 TVA에 잡힌 '운동복을 입은 스크럴' 한 명이 카메오 출연한다.
3.5. 왓 이프...?
7화에서 파티 토르와 어울려 노는 스크럴 무리가 카메오 출연한다.
3.6. 시크릿 인베이젼
탈로스가 닉 퓨리와 함께 공동 주연으로 발표되며, 최초로 스크럴 중심의 작품이 되었다. 주연과 조연, 빌런 역까지 전부 스크럴이 나오며 본격적으로 MCU의 지구에 전면 등장하게 된 것.밝혀진 바에 따르면 탈로스는 〈캡틴 마블〉에서 캐럴 댄버스와 함께 떠난 이후 외우주의 상황이 더 안좋은 것을 실감하고 2년 후 지구로 돌아왔다. 1997년 당시 퓨리는 지구를 지키는데 이들을 스파이 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기획했고, '너희가 나의 행성을 지켜주면 내가 너희에게 살 행성을 찾아주겠다'는 약속을 한다.
Fury: The world is facing a serious threat. And I could use your help. It would mean putting on a new face, and keeping it. This is the promise. While you work to keep my home safe, Carol Danvers and I will find you a new one. Who will be first to take the pledge?
퓨리: 지금 이 세계는 심각한 위협에 직면해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해요. 이말인즉, 앞으로 새로운 얼굴을 가지고 그것을 유지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대신 이것을 약속하겠습니다. 여러분이 내 집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일해준다면, 캐럴 댄버스와 내가 새집을 찾아주겠습니다. 누가 먼저 서약하시겠습니까?
퓨리: 지금 이 세계는 심각한 위협에 직면해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해요. 이말인즉, 앞으로 새로운 얼굴을 가지고 그것을 유지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대신 이것을 약속하겠습니다. 여러분이 내 집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일해준다면, 캐럴 댄버스와 내가 새집을 찾아주겠습니다. 누가 먼저 서약하시겠습니까?
그러나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퓨리가 먼지가 되며 약속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 퓨리가 갑자기 죽어서 혼자 결단을 내려야 했던 탈로스는 우주에서 말살당하는 동족을 더이상 외면할 수 없었기에 지구로 오라는 메세지를 송출한다. 그 결과 스크럴 1백만 명이 인간 사회에 섞여 살아가게 된다. 5년 후 〈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퓨리가 블립에서 돌아온 이후로는 30년 전 약속에 대해 회피하면서[25] 결국 신뢰 관계가 흔들리고, 탈로스는 사태를 숨기기 이른다.
연쇄작용으로 스크럴 종족 내부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평화주의적 친인간 노선인 온건파 탈로스가 의회에서 추방당하고 반인간 노선의 극단파로 변한 그래빅이 신 의원으로 선출된다. 스크럴 저항군을 조직해 지구를 탈취할 계획을 세운 그래빅은 쿠데타를 통해 권력을 장악하고 독재를 선포하며 인간을 향한 전쟁을 시작한다. 또한 그는 미국 정부 수뇌부에 심은 스파이를 활용해 퓨리를 정부 기관에서 해고시켜서 퓨리가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차단한다.
한편 어벤져스 다수가 연관되어 있는 슈퍼 솔저 프로젝트를 모방하여 그루트, 컬 옵시디언, 프로스트 비스트[26], 익스트리미스의 4가지 DNA 샘플을 연구한 반란군 소속의 과학자들이 슈퍼스크럴 강화 기계를 완성하자, 그래빅은 의원들을 실험실에 초대한다. '제3차 세계 대전을 시작하고 각국의 슈퍼히어로들을 분열시켜 인류가 핵전쟁으로 공멸하게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그는 종족 전체가 슈퍼스크럴로 진화하자는 제안을 한다.[27]
개전을 유도하기 위해 페이건 외 저항군 3인은 유엔 항공기를 잠수함 미사일로 격추시키는 작전을 감행한다. 이에 대항해 내부에서 비밀공작을 한 가이아와 탈로스의 연계, 퓨리와 소냐 팰즈워스의 공조 등으로 계획이 실패한다. 그러나 이것은 저항군 내부의 배신자를 잡기 위해 그래빅이 판 함정이었고[28] 발각당한 가이아는 사살된다.[29]
정보를 유출하던 가이아를 저항군에서 제거한 그래빅은 본격적인 작전으로 돌입해 러시아 용병과 함께[30] 미국 대통령 릿슨의 암살을 시도한다. 영국에서 열린 정상회담 장소로 향하던 길에서 공습을 받은[31] 경호대가 열세로 밀리던 도중 현장에 퓨리와 탈로스가 도착한다.[32] 러시아군으로 정체를 위장할 이유가 사라진 그래빅은 곧바로 슈퍼스크럴 능력을 사용해 전세를 몰아가지만, 퓨리와 탈로스가 대통령을 구하는데 성공하자 탈로스라도 제거하는 것으로 작전을 바꾸고 총상으로 약해진 탈로스를 칼로 직접 살해하고 도주한다.
5화에서 페이건이 그래빅에게 지도자로서의 자격을 의심하자 그 자리에서 즉결 처형된다. 저항군 병사들에게 '너희는 얼굴도 목소리도 없다'며 무조건 복종을 명령하고 워 머신으로 의태해 있는 라아바에게 전화해 퓨리가 조건에 응하지 않으면 뉴 스크럴로스의 모든 동족들을 희생양 삼아 미국-러시아 전쟁을 일으키라는 지령을 내린다. 종족의 상황이 심상치 않게 잘못되었다고 판단한 비토는 저크수를 포함한 동지들 몇 명과 함께 그래빅 암살을 시도한다. 익스트리미스 능력을 가진 그를 질식사시키려 했지만 실패로 돌아가고, 그래빅을 타도하려던 일당 전원이 살해된다. 그래빅은 자신을 지도자가 아니라 괴물이라고 비판하는 비토를 일반 주민들 앞에서 본보기로 처형한다. 이후 그는 퓨리에게 무고한 스크럴과 인간이 죽는 걸 보고 싶지 않다면 하비스트를 가져오라고 협박하며 본색을 드러낸다.
그리고 밝혀지기로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블립에서 돌아온 퓨리가 전장에 남은 어벤져스 전원의 혈흔을 몰래 수거하는 뒷처리 임무에 투입시킨 것이 위장에 능한 스크럴들이었고, 이 조직을 이끈 것이 다름아닌 그래빅이었다고 한다. 퓨리는 비상 상황을 대비해 이들의 혈흔에서 DNA를 채취한 뒤 '하비스트'라는 약물로 보관했고, 이걸 지켜본 그래빅이 초능력자의 DNA를 통해 슈퍼스크럴로 진화하는 아이디어를 갖게 된 것 같다고 자조한다.
뉴 스크럴로스에 퓨리가 도착하자 그래빅은 그에게 30년 동안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을 원망한다. 퓨리는 스크럴들이 정착할만한 행성이 어디에도 없었기 때문에[33] 지구에 터전을 마련하려고 했으나 80억 인류를 지키는 것보다 설득하는 것이 더 어렵다고 말하며 '실망시켰던 만큼 하비스트를 줄 테니 다른 행성의 다른 종족을 쓸어서 정착하든 말든 지구만 건들지 말라'고 한다. 하비스트가 진짜라는 것을 확인한 그래빅은 슈퍼스크럴 기계를 작동시켜 엄청난 초능력을 가진다. 그러나 기계실에 함께 있었던 퓨리는 사실 그로 의태한 가이아였고, 이렇게 똑같은 하비스트 능력을 가진 슈퍼스크럴이 된 둘이 초능력 대결을 벌인다. 결투가 비등하게 진행되다가 그래빅이 탈로스를 들먹이며 조롱하자 가이아는 캡틴 마블의 초능력으로 그의 가슴을 뚫어서 죽인다.
이렇게 그래빅의 반란은 끝이 났지만, 자신이 믿었던 로즈 대령이 스크럴로 밝혀지며 적대감을 가지게 된 릿슨 대통령이 스크럴 종족에 제노사이드를 선포한다. 외계 종족 차별법이 통과되며 스크럴로 의심되는 누구든 즉결 처형할 수 있는 비상 권한이 자경단에 부여되고, 이제 스크럴들은 지구에서도 종족 전체가 사냥당하기 시작한다. 무고한 스크럴과 인간 모두가 무차별적으로 살해당하는 새로운 위기 속에서 소냐 팰즈워스는 가이아에게 접근해 탈로스와 퓨리의 실패를 반복하지 말자며 새로운 동맹 관계를 제안한다. 그 시각 퓨리는 크리 제국이 드디어 평화 회담을 하자고 응답했다는 기쁜 소식을 바라에게 전하고, 그녀가 협상의 대표로 나서며 함께 S.A.B.E.R.로 떠난다.
3.7. 더 마블스
공개된 스틸컷에서 캐럴 댄버스의 뒤에 스크럴 다수가 서 있는 모습이 확인되었다.타르낙스라는 행성에 일부 스크럴들이 안전하게 거주하는 모습으로 등장. 이때 크리 제국의 집행자, 다르-벤이 나타나 타르낙스 내 스크럴들과 평화 협상을 제안하자 황제 '드로제'는 이에 응하기로 결정한다.
그러나 타르낙스의 공기를 할라로 가져가려는 꿍꿍이를 숨기고 있던 다르-벤은 '말살자 캐럴(캡틴 마블)'이 왔다는 핑계를 대며 점프 포인트를 개방, 타르낙스는 공기가 사라져 멸망하고 만다. 때마침 캡틴 마블 일행이 도착하여 일부나마 구하려고 했지만 그마저도 시간이 촉박한 상황.
캡틴 마블이 발키리에게 부탁하여 비프로스트를 열자, 드로제는 캐럴에게 실망할 대로 실망하면서도 발키리의 호의를 받아들여 지구의 뉴 아스가르드에 머무르기로 결정하는 것으로 등장 끝. 다르-벤의 사망 이후에 행성이 복귀되었는지는 불명이다.
4. 출신 인물
4.1. 탈로스
4.2. 노렉스
〈캡틴 마블〉에 등장한 탈로스의 과학 담당 부하.[34] 배우는 매튜 마허.
비어스(캐럴 댄버스)에 의해 우주선이 파괴되고 지구에 불시착한 스크럴 중 탈로스와 함께 유이하게 생존한 스크럴 부하다. 인간으로 의태해 있다가 마리아 램보의 자택에서 처음으로 본모습을 드러낸다. 과학 담당이라고 하는데 블랙박스에 찍힌 숫자들이 '위성 벡터'라는 가장 기초적인 사실을 몰라서 함선의 위치를 계산하지 못한 허당스러운 모습을 보인다.[35] 닉 퓨리에게 무시당해서 겸연쩍어진 탈로스가 타박하자 그래도 자기가 개조하는 건 자신이 있다며 캐럴 일행이 타고 온 쿼터젯을 우주 겸용으로 개조한다. 이후 탈로스가 캐럴 일행과 함께 동족들을 찾아 우주로 나간 동안, 지구에 도착한 욘-로그의 주의를 돌리기 위해서 지상에 남는다. 캐럴의 모습으로 의태했지만 욘-로그의 심문에 걸려 결국 정체가 들키고 살해당한다.
4.3. 소렌
4.4. 가이아
4.5. 그래빅
4.6. 바라
4.7. 드로제
타르낙스의 황제. 다르-벤의 평화 협상을 받아들이려고 하지만, 함정이었고 행성은 멸망한다.캐럴을 원망했지만 뉴 아스가르드에 머물기로 결정한다.
4.8. 기타
- 스크럴 저항군
- 뉴 스크럴로스 공작원
- 페이건
- 비토
- 브로건
- 저크수
- 크리가
- 슈퍼스크럴 공학자 (전원 본명 불명)
- 로사 달턴
- 빅터 달턴
- 인간 사회 잠입조
- 라아바
- 에버렛 로스(스크럴) (본명 불명)
- 바실리 포프리신(스크럴) (본명 불명)
- 로버트 페어뱅크스(스크럴) (본명 불명)
- 데릭 웨더비(스크럴) (본명 불명)
- 뉴 스크럴로스 주민
5. 정착 행성
5.1. 스크럴로스
스크럴 종족의 모성. 〈캡틴 마블〉 시점에서는 이미 파괴되고 사라진 행성이어서 언급만 된다. 크리 제국에 의해 멸망했다고 한다. 〈시크릿 인베이젼〉의 오프닝 초반부에 멸망 당시의 모습이 지나간다. 별처럼 거대한 폭탄이 떨어지고 행성이 통째로 폭발하기 직전에 스크럴 피난선 몇 개가 간신히 탈출한다.스크럴 의회에서 탈로스와 함께 마지막까지 평화파였던 셜리에 따르면 스크럴로스가 멸망한 것은 스크럴들이 전쟁을 피해서가 아니라 전쟁을 두려워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하며[36] 따라서 인간을 향한 그래빅의 선전포고를 지지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다만 메이킹 영상인 〈어셈블드〉에서 제작진이 밝힌 상세 설정에 따르면 스크럴들은 고향 행성을 잃기 전부터 크리 제국에게 수 세대 동안 박해받았다고 하니, 크리가 일방적인 가해 종족이고 스크럴이 피해 종족인 건 변하지 않았다.
5.2. 지구
〈캡틴 마블〉 시점인 1995년, 탈로스는 캐럴 댄버스의 도움으로 새로운 행성을 찾아 떠났지만 여전히 우주에서 말살당하고 있는 종족의 현실을 확인하고 돌아온다. 당시 지구의 상황에 이들을 자신의 스파이로 활용하는 게 이득이 될 거라고 판단한 닉 퓨리가 '지구를 지켜주면 살 행성을 찾아주겠다'는 약속을 하자, 탈로스와 19명의 동료들은 1997년부터 인간과 협력을 시작한다. 특히 이들은 S.H.I.E.L.D. 외부에서 퓨리의 그림자 군단으로 암약하며 세계 각지의 위험 정보를 조사하고 대테러 첩보 작전에 기여하는 등 인간 사회의 평화에 이바지했다.그러나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블립 사건으로 퓨리가 먼지가 되자 패닉에 빠진 탈로스는 퓨리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을 거라고 판단해 우주에서 사냥당하는[37] 동족에게 지구로 오라는 메세지를 송출한다. 그 결과 드로제 황제의 식민지에 있어 응답하지 못한 이들을 제외한 스크럴 1백만 명이 지구에 도착, 인간 사회에 섞여 살아가게 되었다. 5년 후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퓨리가 블립에서 돌아왔지만 30년이 넘은 약속에 대해 일언반구 없이 곧바로 S.A.B.E.R. 우주정거장로 떠나 그곳에서 몇 년이 넘게 틀어박혀 있자, 결국 신뢰가 깨진 탈로스는 이 사태를 상의하지 않고 숨기기 이른다.
반대로 '스크럴 의회'는 세계 각지의 정치를 주무르는 권력자와 언론인 등으로 의태해 인간 사회 곳곳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지구에서 살아가는 스크럴들이 들키지 않고 안전하게 살아가는 것이 최우선 목적이었던 만큼 인간에게 위해를 가하지 않고 세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의제였지만, 독자적인 활동으로 테러를 일으키는 그래빅이 인간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자 내부적으로 제지하려다가 쿠데타에 역공당해 권력을 완전히 빼앗겼다. 탈로스와 가이아, 비토 등 그래빅을 지도자로 인정하지 않는 스크럴들이 그를 저지하려고 저항하지만 오히려 그래빅에게 대부분 살해당해서 종족의 미래가 암울해진 상황이다.
그래빅은 인간뿐만 아니라 뉴 스크럴로스의 민간 스크럴들과 동료 저항군의 목숨까지 인질삼아 퓨리에게 하비스트를 가져오라고 협박한다. 결국 퓨리로 의태한 가이아가 그래빅을 제압하는데 성공해 반란이 진압되지만, 이들에게 적대감을 갖게 된 릿슨 대통령이 스크럴 종족을 적으로 규정하며 제노사이드를 선포, 지구에서도 말살당하는 신세로 전락하며 최악의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6. 스크럴어
스크럴 종족의 언어. 언어학자 조세프 라이언과 라이언 허드가 튀르키예어를 참조하여 만든 가공의 언어다.〈시크릿 인베이젼〉 2화 스크럴 의회에서 그래빅이 말하며, 5화에서는 바라와 가이아가 탈로스를 화장하며 말한다.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는 기도는 "스크럴로스"라는 단어로 끝나는데, 저승에서라도 고향 행성으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내용으로 추정된다.
5화에 나오는 슈퍼스크럴 강화 기계 설계도에는 스크럴어 문자도 적혀있는 것을 볼 수 있다.
7. 전통 문화
- 변신 종족이지만 이들은 다른 누구보다 의태하지 않고 종족 고유의 모습으로 살아가길 원한다. 〈시크릿 인베이젼〉 내내 이 점이 중요하게 언급된다. 자신의 피부를 드러내고 고유의 문화를 유지하며 살아가는 '뉴 스크럴로스'의 주민들은 이런 자유를 위해 위험을 감수하고 기지로 왔다고 한다. 또 가이아와 탈로스, 바라의 대화에서도 '모습을 숨기고 살아가야 하는 현실과 타협한 윗세대'와 '정체성을 당당하게 긍정하고 살고 싶은 아랫세대'의 갈등이 나온다.
- 멸망한 스크럴로스의 토종 작물은 파란색과 연보라색을 띈다. 전통 음식이 어떤지는 작중에 나온 적이 없으나 이들에게 지구의 음식은 영 입맛에 안 맞는다는 암시가 있다.
- 뉴 스크럴로스에 도착한 비토에게 가이아가 '굶은지 얼마나 됐냐'고 물어보며 스크럴 과일을 권하자, 안색이 밝아진 비토가 믿기지 않는다고 말하며[38] 기쁘게 먹는 모습이 있다.
- 그나마 잉글리쉬 브렉퍼스트는 괜찮은 듯하다. 오랜만에 집에 돌아간 닉 퓨리가 아내 바라에게 해준 음식도 계란 반숙에 토마토를 곁들인 아침이었다. 이후 탈로스도 식당에서 혼자 잉글리쉬 브렉퍼스트를 먹는다. 다만 직후에 그를 찾아온 퓨리가 "진짜 그 개밥을 먹게?"라고 뒤에서 놀리자 바로 입맛이 뚝 떨어진 듯이 떨떠름한 표정을 보인다.[39] 특히나 스크럴과 오랜 시간을 지내서 그들의 습성과 문화를 이해하는 퓨리가 이렇게 말하는 걸 보면 어지간히도 안 맞는 모양.
- 인간보다 더 부부의 연과 결혼 반지를 중요하게 여기는 풍습이 있는 듯하다. 바라는 퓨리가 집에 있을 때 반지를 끼지 않는 것에 민감하다. 또 가이아가 탈로스의 장례식에 바친 것도 어머니 소렌의 반지였다.[40]
- 화장을 하며 유족이 고인에게 마지막으로 바치는 선물을 함께 태우고 정해진 스크럴어 기도문을 읊는 장례 문화가 있다. 그러나 지구에 정착하면서 전통 문화를 모르는 아랫세대가 더 많아진 모양이다. 가이아는 아버지의 장례 절차를 몰라서 윗세대 스크럴인 바라의 도움으로 진행했으며, 기도문도 바라가 대신 올렸다.
8. 기타
- 원작 코믹스에서는 크리 제국과 맞먹을 정도로 강대한 제국이었지만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는 설정이 바뀌어 식민지배를 거부하다가 제국에게 숙청당해 고향 행성을 잃은 난민으로서 우주에 흩어진 불쌍한 종족이 되었다.
- 이 때문에 서양 팬덤에서는 나치 독일에게 홀로코스트당하고 약속의 땅을 찾아 떠도는 한 민족이 연상된다는 평이 많았다.
- 종족 자체가 전쟁 난민에 관한 MCU의 비유여서 〈캡틴 마블〉은 현실의 난민 이슈를 강하게 다룬 영화로 평가되기도 한다. 스크럴의 의태 능력이 타국으로 망명해 현지인 사이에서 튀지 않고 조용히 살아가려는 난민/이민자의 모습을 은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크리 제국의 프로파간다가 실제 사회에서 이들을 침략자로 여론몰이 하며 위기감을 조성하는 양상을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
- 〈시크릿 인베이젼〉은 2022년 4월 촬영을 마쳤는데 사내 평가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참상과 지나치게 유사한 일부 내용이 지적을 받고 8월 재촬영에 돌입했다. 한편 이 작품에서 다루는 중요한 주제 중 하나는 디아스포라다.
- 상술하였듯이 원작 코믹스에서는 진짜로 우주정복이 목표인 악당 포지션이었는데다가 〈캡틴 마블〉 개봉 전부터 종족의 지도자인 탈로스를 메인 빌런이라고 홍보한 것에 더해 해당 역을 맡은 벤 멘델슨이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와 〈레디 플레이어 원〉의 빌런으로 유명한 배우여서 오해를 많이 받았다. 중간에 아무리 설명을 해도 '어차피 나쁜 놈들일테니 분명 나중에 가면 통수칠 것'이라고 장담하며 안 믿던 관객들이 우주선에 도착했을 때까지도 의심하다가 난민들과 함께 탈로스의 아내와 아이가 나오고 나서야 믿었다는 슬픈(?) 후문이 정말 많다.[41]
- 스크럴들이 피해 종족으로 나오면서 원작 코믹스에서 인기가 많았던 이벤트 시크릿 인베이전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는 나오기가 힘들어졌다고 불평하는 팬들이 생겼다. 이에 케빈 파이기는 지금까지 나온 스크럴들은 선량하지만 모든 지적 생명체가 그렇듯이 스크럴 종족 전체가 선하다는 보장은 없다고 밝혔다.# 인간도 좋은 사람과 악한 사람이 있듯이 언젠가 악한 스크럴이 나올 수 있다고. 멀리갈 필요도 없이 종족 전체가 전투종족일만큼 호전적인 크리 중에도 양심적이고 선한 마-벨이 있었던 것처럼, 스크럴 중에서도 헬무트 제모처럼 복수를 위해 극단적인 행위를 하는 강경파 내지는 과격파가 등장해 친인류이자 평화파인 탈로스 세력을 적대할 여지가 충분하다. 아니나 다를까 〈시크릿 인베이젼〉의 메인 빌런 그래빅이 안티탈로스·반인류를 선언한 과격파 수장으로 나왔다.
9. 관련 문서
[1] 침공한 크리 제국에 의해 행성 째로 멸망했다고 한다.[2] 왓이프 2화에서도 코라스가 언급한다.[3] 더 마블스에서 일부 스크럴들이 거주하는 행성이라는것이 밝혀진다.[4] 이들을 우주 단위로 숙청하는 크리 제국도 인간보다 훨씬 발전된 과학 기술을 가지고 있는데도 원본과 스크럴을 구별하는 기계가 없었다. 다시 말해 퓨리가 〈시크릿 인베이젼〉 사태에 대한 준비를 안 한 게 아니고 기술적으로 할 수가 없었던 거다.[5] 마리아 램보가 탈로스에게 사물함으로 변할 수 있냐고 하자 탈로스는 어이가 없다는 듯이 '내가 왜 그래야 하냐'고 묻는다. 물론 이때는 닉 퓨리에게도 놀림당하고 있어서 그럴수도 있다. 움직일 수 있는 생명체로 변하는게 잠입할 때 이점이 훨씬 크다는 걸 생각하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거나, 아니면 그냥 스크럴들 사이에서 무생물로 변신하는 것을 천박하게 여기는 문화가 있는 것일 수도 있다.[6] 〈캡틴 마블〉에서 캡틴 마블의 조언을 들은 퓨리는 켈러를 떠보는 말로 그가 진짜 켈러가 아니라 탈로스라는 사실을 간파한다. 또 욘-로그는 캐럴에게 '너에게 피를 수혈한 인물이 누구냐'는 질문을 통해 스크럴이 변장한 것이라는 걸 알아챈다.[7] '로버트 페어뱅크스' 준장으로 의태한 스크럴이 보호한 소년 '재커리'는 인간이다. 즉 자신의 친아들이 아닌데도 껍데기가 그에게 가진 애착에 동조되어 인질극이 벌어지자 항복한 것. 이는 사실 원작에서도 나오는 스크럴 종족의 특징이다.[8] 예컨대 그래빅이 광장에서 퓨리로 의태했다고 한들 마리아 힐을 죽이는 것에 주저함이 없는 건 당연하다. 그래빅은 퓨리를 눈으로 보고 의태한 것에 불과했지 기계를 사용해서 심층 기억까지 습득한 게 아니었기 때문. 즉, 이는 〈캡틴 마블〉에서 탈로스가 켈러로 변했던 것과 같은 경우이지, 페어뱅크스에 이입한 스크럴과는 경우가 다르다. 두 가지 설정을 혼동해서 곡해하지 말자.[9] 대체로 의태하는 능력을 지닌 빌런들은 만약을 대비해 의태한 대상을 제거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예가 T-1000.[10] 가령 자신들을 죽이러 온 크리 특공대원 미네-르바에게도 아틀-라스의 모습으로 다가가 급습하기는 대신 총을 내려놓으라고 했다가 멀리서 진짜 아틀-라스의 모습을 본 미네-르바가 정체를 눈치채자 역공당했다. 그런가 하면 탈로스의 부하 중 한 명은 필 콜슨으로 위장했을 때 그를 제거하지 않은 것이 화근이 되어 목숨을 잃었다. 켈러로 의태한 탈로스의 경우에도 진짜 켈러를 기절시킨 뒤 그의 집무실에 얌전하게 묶어놓은 삭제 장면이 있다. 처음부터 대상을 제거해버리면 자신이 가짜인 게 들켜서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훨씬 줄어드니 조금이라도 악하거나 이기적이면 그러는게 정상인데, 그러지 않는 이들의 성정이 바보스러울 정도로 착하다는 걸 암시한 셈. 여담으로 의태하는 대상을 해치기는커녕 전철에서 비어스가 쫓아오는 와중에도 인간 할머니에게 예의를 잘 지키는 모습을 보여서 선한 종족이라는 걸 눈치챘다는 관객도 있다(...).[11] 과격파 스크럴의 경우 살인을 비롯한 테러 행위도 서슴지 않으므로 불살주의인 건 절대 아니고, 기억을 복사한 후에도 정신 추출 기계에 묶어놓은 걸 보면 살려두어야 하는 이유가 있는 모양이다.[12] 물론 이건 시민들이 상황을 알지 못한 탓에 캐럴을 붙잡고 뜯어말린 탓도 있다. 시민들이 보기에는 웬 젊은 여성이 할머니를 폭행하여 싸움이 난 걸로 보였을 테니...[13] 스크럴 종족의 피는 보라색이다.[14] 고립되었다던 솔-라가 사실은 탈로스였다.[15] 또 비어스가 탈출하며 커다란 구멍을 내서 우주선이 폭발한다.[16] 근데 이렇게 도주한 녀석이 영화 끝날 때까지 다시는 안 돌아오고 그대로 증발해버렸다. 때문에 이게 〈시크릿 인베이젼〉으로 연결되는 떡밥이 될 거라는 추측이 있다.[17] 비디오 가게에 출동했던 쉴드 요원들 틈에 섞여 본부로 잠입한 것. 삭제된 씬에서는 자신의 사무실에 포박당한 채로 기절해있는 진짜 켈러 국장이 나온다.[18] 이 때문에 진실을 알고 영화를 다시 보면 새롭게 보이는 장면이 많다. 가령 비어스가 전철에서 스크럴을 추격하는 부분에서도 힌트가 나오는데, 인간으로 변장한 스크럴이 도망치면서 전철을 타는 와중에도 전철에서 내리는 할머니를 친절하게 돕는다. 반면 비어스는 어깨빵을 하고도 스크럴을 찾는데 혈안되어 있어 사과 한 마디 안하는 장면이 있다. 크리 제국이 말하는 것처럼 이들이 사악한 종족이 아니라는 복선인 셈.[19] 이와 별개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와 〈에이전트 오브 쉴드〉를 본 관객들은 처음부터 크리 제국이 악역이었다는 것을 미리 눈치챘다는 얘기도 있다. 지금까지 크리 제국이 잔다르인들을 학살하려는 로난을 방조하고 타 종족을 전투노예로 부린 것만 떠올려 봐도 작중 비어스가 퓨리에게 말하는 "우주의 영웅 종족"의 모습과는 거리가 너무 멀기 때문. 그러나 스크럴들이 사실 무고한 피해자이며 선량한 종족이었다는 반전은 어지간해서는 눈치채기 힘들었다는 평이 중론이다. 원작 코믹스에서는 스크럴이 진짜로 악의 종족으로 등장하는 데다가, 본작에서 스크럴 지도자로 나오는 탈로스를 연기한 배우가 워낙 악역 전문 배우다 보니(...) 이래저래 제작진이 관객의 편견을 서술 트릭으로 굉장히 잘 활용한 셈이다.[20] 사과하는 캐럴에게 탈로스가 "내 손도 깨끗하지만은 않다"며 사양하는 장면 때문에 영화 초반에 스타포스 팀을 공격한 것을 예시로 들며 크리를 공격해 사상자를 낸 스크럴군도 테러리스트가 맞지 않냐는 비판이 있다. 그러나 이건 명백하게 가해국의 부당한 침략이고 피해국의 저항이 정당한 전쟁이며, 숨어살던 스크럴들마저 크리군에게 일방적으로 학살당하는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하지 않은 잘못된 비난이다. 심지어 크리인인 마-벨조차 자국의 학살에 치를 떨며 스크럴 편을 들 정도였는데, 정당방위 문제를 떠나 이런 상황에서 스크럴군이 크리군을 공격한 것조차도 무결주의를 내세우며 비판하는 건 어불성설이다. 그럼 멸종당하는 걸 착하게 당하고만 있어야 하나? 또한 토르파에서의 전황만 봐도 스타포스 팀이 숫자로는 열세였지만 압도적인 무기와 전투력으로 스크럴군을 사냥하는 수준이었다. 스크럴의 기습으로 '만약 비어스랑 친한 크리인이 다치거나 죽기라도 했으면 비어스에게도 큰 한이 되었을 것이므로 잘못됐다'는 반론은 결국 양비론에 의한 오류다. 애초에 시민 대다수가 군인인 크리 제국에서 아무런 의심없이 "우리 민족은 영웅"이라는 프로파간다에 따르며 침략 전쟁을 지지하는 것 자체가 잘못이기 때문. 비어스로 세뇌당한 캐럴 역시 크리 제국의 피해자였기 때문에 캐럴과 탈로스가 서로를 이해한 것이지, 피해 종족도 완전무결하지 않으므로 가해 종족과 마찬가지로 둘 다 잘못했다는 비판은 가해자 편을 들어주는 터무니없는 주장이다. 당장 현실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비슷한 전쟁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을 공격한다고 둘 다 똑같이 잘못했다는 미친 주장은 러시아 우호국들만 하지 않나[21] 비무장한 민간 스크럴들이었는데다가 아이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생존이 걱정되는게 당연하다. 또 탈로스 개인적으로는 아내와 딸이 거기 있었다.[22] 사망한 인물이 누구냐도 당연히 중요해질 수밖에 없는데, 예를 들어 비중이 없는 민간인 스크럴 1명과 탈로스는 핑거 스냅하는 입장에선 똑같은 1명이지만 그 영향력이 차원이 다르다.[23] 해안가 홀로그램이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방에서 열대과일 음료를 즐기며 드러누워 있었다.[24] 탈로스는 당시 지구에 있었다.[25] 퓨리의 입장에서는 죽었다 돌아온 PTSD를 겪는 와중에 자신이 영입한 어벤져스의 원년 멤버들도 절반이 사망해서 번아웃이 온 상태였다.[26] 〈토르: 천둥의 신〉에서 처음 등장한 요툰헤임에 서식하는 괴수. 〈토르: 다크 월드〉에서 한 마리가 영국 그리니치에 떨어졌다. 이때 사건을 뒷처리 하면서 정부 기관이 표본을 채취한 모양.[27] 현재 작중에서 이것을 통해 슈퍼스크럴이 된 개체로 확인된 것은 그래빅과 가이아 단 둘이다. 그래빅은 아직까지 익스트리미스와 그루트 능력만 나왔지만 4가지 다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다. 가이아는 현재 익스트리미스 능력만 확인되었다.[28] 성공하면 전쟁이 시작되지만 실패해도 첩자를 색출해 처단할 수 있는 이중 작전이었다.[29] 물론 가이아는 그래빅이 자신을 의심한다는 것을 눈치채고 몰래 엿봤던 DNA 실험실에 침입해 슈퍼스크럴로 각성했기 때문에 그래빅 앞에서 죽은 척했을 뿐 진짜로 죽지는 않았다. 하지만 정체가 발각된 이후 탈로스 일행에 합류해서 더이상 내부에서 그래빅의 다음 계획을 전달하지는 못하게 되었다.[30] 총에 맞고 쓰러져도 의태가 풀리지 않는 걸 보면 해당 습격에서 그래빅과 페이건을 제외한 다른 병사들은 모두 인간이다.[31] 현실에서 미국 대통령이 이동하는 동안 자동차 행렬에 접근을 막는 범위는 10~30마일이며 기체가 접근하면 해당 국가의 항공 교통 관제사로부터 약 5분 간의 경고를 받는다.# 이 때문에 작중의 대통령 경호가 비현실적으로 허술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중재 회담의 주최를 맡은 것이 영국인 데다가 총리와 국방부 장관이 전부 그래빅을 지지하는 스크럴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미국의 최고 우방국인 만큼 안전하다고 여겼을 국가에서 스크럴들의 공작으로 관제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고 그래빅 무리를 되려 통과시켜 줬다면 허점을 찔릴 수 있다. 또한 최후의 방어책으로 워 머신을 경호병으로 데리고 간 건데, 그도 그래빅이 심어놓은 스크럴이어서 차 안에 가만히 있었다.[32] 로디를 사칭한 스크럴에게 준 술에 액상형 위치 추적기를 넣어놔서 그걸 마신 그녀를 미행하고 있었다.[33] 그냥 행성의 환경 조건이 살기 적합하냐만 통과하면 되는게 아니라 이들은 아직도 크리 제국에게 사냥당하는 신세였기 때문에 더 복잡한 상황이다.[34] 공식 프로필에서 진짜로 탈로스의 우주선의 '과학부 최고 책임자(Chief Science Officer)'였던 사실이 밝혀졌다.[35] 그 숫자들은 우주나 지구 어딘가의 좌표가 아니라 지구 궤도상의 지점을 뜻한 것이었기 때문에 함선을 코 앞에 두고 찾지 못한 셈이 되어버렸다.[36] 이 때문에 해외에서는 '유대인 커뮤니티에서 이걸 보고 뭐라고 할지 모르겠다', 또는 '재촬영 전 각본을 고쳐서 나온 것임에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당시가 연상된다'는 평가도 나왔다.[37] 'We were being hunted across the universe'라는 대사가 직접 나온다.[38] 사라진 고향 행성에서나 나던 작물이 외계 행성에서 재배되고 있으니 놀라는게 당연하다.[39] 이건 퓨리가 기차에서 심한 말을 해놓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찾아와서 더 그런 것도 있었다.[40] 단, 바라는 퓨리와의 관계에 불안해하고 있었고 죽은 아버지에게 어머니의 반지를 바치는건 현실 기준으로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41] 마-벨의 우주선에 도착해서 복도를 걷다가 장난감을 발견하고 더 애타게 무언가를 찾는 탈로스의 모습이 나오는데, 정작 그 장면은 안 보이고 따뜻한 커피를 발견하곤 긴장하는 캐럴 일행을 보고 통수가 나올거라고 예상했다는 감상이 상당하다(...). 누군가가 우주선에 숨어있다는 복선과 함께 적이 튀어나올 긴장감이 흘렀는데 정작 등장한 것은 다름아닌 탈로스의 가족이었다.